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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시아 전통 합주의 흐름(김중현)한국과 아시아의 음악인들은 1993년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을 시작으로 2008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2014년 '실크로드 오케스트라' 등 각국의 전통악기로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활발한 상호 음악교류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00여 년 간 아시아 전통음악은 서양음악의 영향으로 많은 변화과정을 경험하였다. 특히 근·현대시기에 아시아 각국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전통관현악단이 탄생하였는데, 주로 서양에서 발달한 오케스트라의 연행방식을 모방한 형태로 편성되었다. 서양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모방한 아시아의 전통음악 관현악단은 아시아의 근·현대 이전의 전통음악 연행방식에서는 흔치 않았던 지휘와 작곡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그 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는데, 한국의 경우 연주자들이 전통음악의 5음 음계 대신 평균율을 의식하는 음률감으로 변화하였다. 관현악단 연주형태에서는 악기편성, 연주자의 수, 악기배치 등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이렇듯 아시아 각국 전통관현악단들은 서양음악의 영향으로 전통 방식이 아닌 서양 오케스트라를 모방한 서양 미학적 관점과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아시아 각 지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궁중과 민간 관현악단들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아시아 각국의 전통관현악단은 서양에서 발달한 오케스트라의 연행방식을 도입한 형태로 앙상블을 만들었으며, 작곡과 지휘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아시아 전통관현악은 각국에 서양음악이 유입된 이후 그영향으로 서양식 관현악합주 형태를 띠었는데, 이는 자국의 전통양식과 합주형태의 계승보다 서양의 합주형태를 모방한 것에 더 가까웠다. 이렇듯 아시아의 근·현대적 전통관현악단이 등장하였으며, 그 등장 시기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아시아 각국의 근·현대적 전통관현악단은 자국의 전통관현악을 계승한 새로운 음악적 산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전통관현악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추어 새로운 음악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동시에 자국의 전통음악을 계승 발전하고자 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음악적 변화와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아시아 각국이 연대하여 다국가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를 형성하였다.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모여 자국의 전통악기를 사용하고 서양의 오케스트라 형태를 모방하여 관현악 편성으로 구성한 악단을 의미한다.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는 20세기 후반 아시아 음악인들이 상호 간의 연대를 통해 만든 다국적 전통악기 합주형태를 의미하고 통칭하는 용어로 필자가 새롭게 명칭을 정하였다. 특히 본 책에서는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는 국악관현악과 아사아 소통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한·중·일 '오케스트라 아시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실크로드 오케스트라'를 주요 대상으로 기술하였다. 본 책에서는 근·현대에 전개된 아시아 각국의 전통관현악단이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로 연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양상이 펼쳐지는지 그 형성과정과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아울러 20세기 후반 아시아 음악인들이 연합하여 새로운 음악문화를 만들고 활동한 과정이 인류음악사 속에서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조명해보고자 한다. 본 책에서 살펴볼 논의와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시아 각국의 전통관현악은 서양음악 수용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 변화하였는가를 살펴보았다. 둘째,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형성과정에서 나타난 변화가 무엇인지 아시아 각국에서 서양음악을 받아들이고, 또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을 때 제기되었던 문제와 해결 과정은 어떠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하여 '오케스트라 아시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실크로드 오케스트라'의 세 가지 유형의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가 음악 문화적 형성과정에서 경험한 특징을 살펴보았다. 셋째,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각국의 전통악기들의 음악적 융합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새롭게 선보인 음악과 작품이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넷째,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활동을 살펴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적 관점과 상호주의적 관점에서 음악문화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제2장은 근·현대 아시아 각국 전통관현악의 전개양상을 살펴보겠다. 한국의 국악관현악, 중국의 민족관현악, 일본의 현대 방악의 생성과 변천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각국의 악기 편성과 창작곡의 연주 경향, 단체 등을 살펴보고, 아시아 각국 전통관현악의 전개양상을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순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의 모체가 되었던, 한국의 '중앙국악관현악단', 중국의 '중앙민족악단', 일본의 '일본음악집단'의 공연자료 인쇄물 및 회의 자료 등을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그리고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기타 아시아 국가들은 문헌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전통악기합주에 관한 내용을 살펴볼 것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의 전개과정에서 나타난 음률 체계, 악기 편성, 악기 개량에 대하여 파악하였다. 제3장의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의 형성과정은 '오케스트라 아시아',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실크로드 오케스트라'의 형성과정을 검토하고 각각의 오케스트라의 형성 배경과 활동을 살펴보았다. 먼저 형성 배경은 추진 주체에 따라 정부주도, 민간주도로 구분하여 추진 사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아시아의 연합오케스트라로서 각국이 추구하는 목적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악기편성과 작곡, 연주 공연에서 나타난 협의 과정, 진행 과정을 파악하고 그 특징을 논의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음악 활동과 특징을 실제 공연과 창작된 악곡의 분석 및 음악작품의 특징을 파악하고 음악 문화적 의미를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제4장은 아시아 각국 전통관현악의 전개양상과 ‘아시아 전통악기 오케스트라’ 형성과정 검토 및 악곡의 특징 분석을 통해 나타난 음악 문화적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다문화주의와 문화상호주의적 관점에서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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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진국악실험무대 ' 청춘歌樂, STORY'2022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歌樂 STORY'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오후 7시에 서울생활문화센터 서교 ‘서교스퀘어’에서 펼쳐진다. 신진국악실험무대는 전통예술분야의 신진 예술인을 발굴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여 청년 예술가의 활동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 성악 ‘판소리’의 다섯 바탕을 주제로 자신만의 색으로 재구성하여 본연의 예술색을 스토리텔링함으로써 우수한 멘토들의 영감을 받은 청년 예술인의 다채롭고 실험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신진 예술가들이 예술적 역량과 창작 활동을 아낌없이 펼쳐 자신의 음악적 색을 찾아갈 수 있도록 창작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가·무·악·연희 전 분야에 능한 멘토를 구성하여 전통 성악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종합예술인으로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이번 창작 워크숍은 유영대(前 재단법인 국악방송 사장), 최정원(서울예술단 기술감독)이 참여해 신진예술가의 공연이 완성되기 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학습하여 신진 예술가의 예술색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이 담긴 멘토링을 진행하였다. 또한 이영신(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이정석(월드 뮤직 앙상블 ‘거문고 팩토리’ 대표), 손정진(한국학중앙연구원 음악학 박사과정), 박인혜(창작집단 ‘희비쌍곡선’ 배우 겸 음악감독), 전영랑(국악인) 의 멘토링으로 신진 예술가의 잠재적 역량과 창작 활동을 아낌없이 펼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공연은 18일 (화) 김란이의 '비로소 박씨에 새순이 돋는 날', 20일 (목) 김영은의 '請 : 띄어지다', 21일 (금) 김민정의 '몽중상봉', 25일 (화) 이승민의 '했던 소리', 김하은의 '프리즘'의 순서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청춘歌樂 STORY'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정아트앤컴퍼니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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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연희 한판!_2030 부산에서 만나요’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9월 24일 오후 3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 기원 특별 기획공연 '연희 한판!_2030 부산에서 만나요'를 개최한다.'연희 한판!_2030 부산에서 만나요'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 기원에 대한 전 국민의 응원 열기를 높이기 위해 부산·영남 지역의 대표 연희·농악 종목을 스토리텔링 하여 기획한 공연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08년 개원 이후 부산·경남 국가 예술기관으로서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 참여해 많은 성과를 이룬바 있다. 이번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연희의 큰 울림을 시작으로 전국적 붐을 조성하는데 그 역할을 수행한다.'연희 한판!_2030 부산에서 만나요'는 부산·영남 대표 연희 단체의 합동공연으로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연희부(예술감독 유경조), 부산농악보존회,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가 함께한다. 이번 무대는 박정철(한국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의 연출로 3개 단체의 연희 하이라이트와 더불어 ‘북의 향연’, '비나리와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연희 한판으로 신명과 역동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경기도·충청도·전라도 지역의 무형문화재 단체의 응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상영하며, 유치 성공 기원을 위한 관객과 하나가 되는 ‘대동놀이’를 부산국악원 앞마당에서 펼친다. (문의) 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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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과 국악관현악,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한 아리랑(ARIRANG).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이 두 유산을 합창과 기악 반주가 어우러지는 칸타타 형식으로 선보인다. 오는 29일(목)과 30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르는 이 ‘칸타타 종묘제례악‧아리랑’은 웅장한 합창과 동서양 악기 편성 등을 통해 종묘제례악의 장엄함과 아리랑의 서사가 다채롭게 표현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해 6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100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합창 교향곡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에 이어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추가한 형태이다. 창작악단 48명, 위너오페라합창단 50명, 객원 연주자와 협연자 25명 등 총 123명이 출연해 웅장한 규모의 울림과 조화로운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숭고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웅장하고 장엄하게! 대합창과 국악관현악의 조화로 전하는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은 600여 년간 이어온 조선시대의 근간이 되었던 왕실의 제사음악으로 200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이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종묘제례악의 장엄함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동서양 음악의 화합을 통해 현대적으로 계승한 새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국악 세계화의 저변을 넓히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창작악단의 위촉으로 이번 작품을 작곡한 김은혜 수원대학교 교수는 종묘제례악을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했다. 1악장 ‘선조께 예를 올립니다’는 신을 맞이하는 의식인 ‘영신례(迎神禮)’, 신에게 예물을 바쳐 폐백을 드리는 의식인 ‘전폐례(迎神禮)’, 신에게 제물을 올리는 의식인 ‘진찬례(進饌禮)’로 엮어 원곡의 선율을 최대한 활용하고 매우 느리고 장중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2악장 ‘선조들의 문덕을 찬양합니다’에서는 종묘제례악에서 왕들의 문덕(文德)을 칭송하는 보태평 11곡을 ‘선조들의 문덕을 찬양합니다(희문, 熙文)’, ‘높은 덕이 빛나시도다(대유, 大猷)’, ‘아름다움과 어지심 끝이 없어라(역성, 繹成)’ 등의 3곡으로 재구성했다. 원곡의 주제 선율과 대조를 이루는 도약 진행과 정가와 합창, 그리고 관현악 화성의 조화로움을 통해 선조들의 문덕을 숭고하고 아름답게 그렸다. 3악장 ‘선조들의 무공을 찬양합니다’에서는 종묘제례악에서 왕들의 무공(武功) 찬양하는 정대업 11곡을 5곡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첫 곡인 ‘빛나는 무공을 밝히셨도다(소무, 昭武)’는 곡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진고(晉鼓) 소리에 이어 타악기와 태평소의 선율이 곡을 이끌어 나간다. 무공을 찬양하는 노래에 걸맞게 바리톤과 대합창이 관현악과 함께 타악기와 특수 악기 등이 어우러지며 곡의 웅장함을 더한다. 동서양 성악과 악기의 대편성, 그리고 웅장한 합창이 함께하는 아리랑 "한국 음악과 성악의 진수 맛볼 수 있는 공연 될 것” 2부에서는 오랜 시간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아리랑을 서사로 풀어낸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작곡 서순정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전한다. 총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원곡에서 2악장 ‘우리의 슬픔을 아는 건 우리뿐’과 4악장 ‘함께 부르는 노래’를 연주해 화합과 평화를 그리며 대곡으로 꾸민 무대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참여한 제작진과 출연진도 공연의 구성만큼 다양하다. 대본 구성에는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고려대 유영대 교수가 참여했고, 연출은 경성대학교 겸임교수 양수연 연출가가 맡았다. 합창은 위너 오페라합창단이, ‘종묘제례악’의 정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박진희와 김대윤, 소프라노에는 홍주영 추계예대 교수, 바리톤에는 한명원 안양대 교수가 노래한다.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의 민요엔 강효주 이화여대 교수, 판소리는 국립부산국악원의 정윤형 소리꾼, 소프라노에는 C. J. ARTISTS 소속의 신은혜, 테너에는 런던 로열오페라 주역 가수인 박성규가 참여한다. 지휘는 이용탁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용탁 예술감독은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악'과 '아리랑'을 칸타타로 접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 음악과 성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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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 선생 순도순국 100주년 추모기념, 당진 동학학술대회천도교 중앙총부는 23일(금)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2022년 동학학술대회를 충남 당진시 당진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학학술대회의 주제는 ‘동학농민혁명과 삼일혁명을 이끈 민족지도자 재조명’으로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문을 열어 손병희 선생의 동학 활동과 사상, 철학, 업적을 여러 시각으로 조명해 보며, 캘리아티스트 권도경의 퍼포먼스와 서사음악가수 문진오의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했다.주제별 강연은 성강현(동의대 겸임교수), 이용창(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김용휘(대구대 교수), 신춘호(방송대학TV PD)가 하고, 사회는 독립연구활동가 신채원, 토론은 윤경로(전 한성대 총장)가 맡아 운영하며 토론자로 성주현, 남연호, 장원석, 조성갑이 참가한다.천도교 중앙총부 지용덕 종무원장은 "의암 성사의 순도·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 정신을 생각하며 고택인 당진 대도소에서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학술대회는 의암 성사의 선각자적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동학혁명과 3·1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에 관한 학술연구는 물론, 당진지역의 동학혁명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당진시장 오성환 시장은 "당진시에서도 손병희 선생의 살신성인과 통합, 화합의 정신을 본받고자, 1898년 8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손병희 선생이 은거해 활동하던 고택을 복원해 향토 문화유적으로 지정하고 보존 및 관리하고 있음은 물론,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한 승전목을 향토 문화유산으로 관리하며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코자 노력하고 있다”며 "학술발표를 계기로 손병희 선생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발굴되고, 선생과 동학농민혁명의 그 고귀한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동학학술대회와 더불어 당진대도소 복원을 기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당진 동학대도소는 현존하는 유일한 동학대도소이다. 손병희 선생 가옥이기도 했으며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군지도부가 와해되고 해월 최시형 선생마저 사형당한 후 동학의 최고지도부가 은신 잠행했던 곳이 당진 동학대도소이다.아쉽게도 현재까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다가 동학혁명 과정에서 당진지역에 발생한 ‘합덕민란’과 승전목 전투 등이 재조명되면서, ‘당진동학대도소’의 보존에 관심을 갖고 복원하게 된 것이다.의암 손병희 선생이 1년 이상 은신 잠행했던 당진시 수청동 ‘당진동학 대도소’가 도시개발로 인해 헐릴 위기에 몰리자 천도교와 전국의 동학 관련 단체들이 당진시를 찾아 유허지의 보존을 탄원한 끝에 성사된 것이다.의암 손병희선생은 1898년 8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1년 넘게 당진시 수청동 띠울마을에서 은신한 것으로 기록(천도교서 등)에 전해져 왔다. 이후 당진 지역의 동학도들의 구심점이 된 곳이 수청동 동학대도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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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동두천 이담농악, 경기북부에서 '국악의 메카'로 도약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農樂) 우리 나라의 고전음악이나 고전무용이 과거 봉건 시대에는 왕공가(王公家)에서부터 일부 특권 계급의 예속물로 인식이 된 일도 있으나 '농악무'만은 고대로부터 농민 대중이 주체가 되어 발전시켜 2천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민속문화이며 대중예술의 꽃이다. 전국 농촌에서 많이 행하여지는 권농(勸農) 음악 무용으로 독보적 장르이다. 농악무(農樂舞)는 공동체의 연장자들이 젊은 세대에 전승하는 대중적인 풍습이다. 풍장, 풍물놀이라고도 한다. 특히 즉흥적이며 씩씩하고 활기 넘치는 신명성이 뛰어난 종목이다. 지역마다 다양한 농악놀이가 지역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반도에서 19세기 중국 동북삼성에 이주한 조선족들이 향유하는 '농악무'가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어있다. 우리가 지역마다 너무 많다는 이유로 등한시 하는 사이에 중국이 동북공정 일환으로 '중국 조선족 농악무(Farmer’s dance of China’s Korean ethnic group)'라는 명칭으로 중국의 전통으로 둔갑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큰 교훈을 얻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한다."라는 것이다. 이후 2014년 11월 27일 대한민국 '농악'이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열린 24개국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다. "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년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공연자와 참여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개방성과 공동체 결속 기여도에 주목한 것이다. 아직도 나는 이날의 기쁨은 생생하게 가슴에 남아있다. 동두천 국악협회와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 어제 오늘 2일간 동두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동두천 '이담농악두드림대축제'와 함께 제6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었다. 전세계를 멈추게 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빚어졌던 일상생활의 정체기가 서서히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최근 줄확산으로 멈칫하지만, 2년간 멈췄던 지역 축제와 크고 작은 공연들이 재개될 것처럼 보인다. 움츠렀던 공연예술계가 미루었던 작품들을 다시 무대로 소환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들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비대면 공연과 관객 감소로 주춤했던 축제와 대회들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국악협회 동두천 지부와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에서 주관하는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었으며, 내년도에는 '동두천 김옥심 국악대제전(전국국악경연대회)'를 유치하여 국악 3개 부문(농악부문, 민요부문, 무용부문) 개최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동두천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도시로, 처음 방문했때 첫 인상은 문화적으로 미개척지라는 도시였다. 하지만 이처럼 척박한 곳에서도 경기민요, 서도소리, 가야금 병창을 전승해오던 문화인들이 존재했다. 이들과 함께 동두천 국악협회를 경기 북부, 나아가 한국 최고의 지부로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동두천 국악협회와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는 동두천시와 동두천시 문화유산의 계승·발전 및 홍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및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전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집중하고 있다. 서울 및 경기 남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의 기반이 적었던 경기 북부 지방을 부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문화예술이 다시 관심과 주목을 받는 상황 속에서, 위기를 기회 삼아 경기 북부의 국악을 대표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두천 이담농악 보존회' 주요 수상 이력 2019년 제7회 부안전국농악경연대회 '대상' 2019년 제21회 (서산)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명인부 단체부문 '대상' 2019년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대회 농악부 '장원'(국무총리상) 2019년 제1회 난계풍물경연대회 단체부문 '대상' 2020년 제6회 계샹산국악제 전국대회 풍물부문 '대상' 2020년 제19회 전국웃다리농악경연대회 농악부분 '종합대상' 2021년 2021대한민국 예술축전 국악부문 대상, 종합부문 '최우수상' 국악인 김경수가 걸어 온 길 나는 1965년 충청남도 인삼의 고장 금산군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밴드부 활동을 하는 등....음악부 교사에게서 예술적 기질이 엿보인다는 칭찬을 받으면서 어느새 주변에서 국악영재라고 불렸졌다. 어느 날 어머니 어깨 너머로 보기만 했던 장구장단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자연스레 농악을 전공하게 되었다. 금산농업고등학교 농악부에서 '좌도농악'을 김봉열 선생님께 사사받고, 졸업후 한국민속촌 국악연주단에 입단하여 정인삼 선생님께 '전라우도 농악'을 사사받았다. 뼈를 깍는 노력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 금산인삼제 농악경연대회 개인 최우수상 수상하였다. 이후 송순갑 선생님께 '웃다리 농악'을 사사받으며 전국 각지의 다양한 농악을 체험하게 된다. 전역 이후, 예맥 남사당 사물놀이와 워커힐 예능부, 김덕수 사물놀이패 활동을 거치며 사물놀이 ‘진쇠’와 (사)한울림예술단 창단 멤버로 활동하면서 전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동두천 여상 풍물반,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 출강, 선화예술중학교 출강, 예원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용과를 졸업하였다. 현재는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외래교수,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겸임교수 등 교육계를 통해 후대를 이어나갈 제자들에게 농악을 전수하고 있다. 동두천 혁신교육지구 이담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예능보유자이자 동두천시립 이담농악단 꼭두쇠(단장)로서 동두천과 동두천시 국악 교육에 앞상 서고 있다. '국악실기 사물놀이 지도자 교본'을 출판하며, 학계에서 사물놀이를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쉽게 기술해 사물놀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사)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 지부장, (사)대한명인회 선정 사물놀이 '채상설장구' 명인, (사)한국국악협회 이사, (사)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이사, (사)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동두천지회 부지회장 등 동두천 국악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예술융합학과 박사과정에서 국악교육에 대한 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마을굿 '행단제'에서 동두천 '이담농악' 발굴 동두천과 인연이 시작 된 것은 1990년 초반 김덕수 사물놀이에서 수학하고 있는 동안 송귀철 선생님을 통해 동두천 여상 김흥래 선생님을 알게 되면서다. 당시 ‘사물놀이 진쇠’ 팀원들과 함께 동두천 여상의 풍물반을 지도하게 되면서 동두천 땅에 첫발을 들였다. 1994~1995년 2년 동안 동두천 여상 풍물반 지도를 하면서, 동두천 지역은 북한계를 따라서 흐르는 내천과 농사짓는 땅이 풍부한 지역이라서 집약적 농사를 짓는 마을을 중심으로 '농악'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되었다. 사당골(현 이담로 161)에서는 마을 사람이 주축이 되어 오는 마을굿이 내려오고 있었다. 어유소 장군이 1000년이나 살았다는 은행나무 아래 단을 쌓고 학문과 무예를 연마한 데서 유래된 ‘행단제’라는 마을축제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주변 지역에서는 송내농악과 안흥농악 등 농악들이 다수 존재했다. 출신지역 사람이 아닌 타지인이 동두천 지역 농악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처음엔 백안시 하던 사람들도 점차 마음을 열게 되었다. 마을 어른들과 함께 마을굿을 알리고 재현하고자 시작한 초심이 현재의 이담농악을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동두천 옛 지명인 '이담'을 따서 만들어진 이담농악은 동두천 지역에서 행해지던 가락, 즉 행단농악, 송내농악, 안흥농악 등이 정착된 웃다리 가락을 기본 바탕을 근간으로 하여 재구성 된 농악이다. 각 과장은 행단제와 같은 제의 의식과 마을과 마을이 대항하는 줄다리기, 씨름대회 등에서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단합을 이끄는 소재로 이어온 동두천 지역 고유한 '마을굿'에서 즐기던 풍물놀이로 구성되었다. 동두천 시립 이담농악단과 이담농악보존회 현재 총 12개의 전국 지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약 120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이담농악의 전승과 개발에 힘쓰고 있다. 1990년 초반 이담농악을 연구하며 이담농악보존회를 창단하였다. 당시 동두천은 문화 불모지 지역에 가까웠는데, 시민들은 문화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고 관내 행사에 무료 공연으로 불려가도 교통비조차 지급받지 못했다. 이후 보존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두천시와 함께 노력하여 '동두천시립 이담농악단'을 창설하게 되었지만, 당시 시립이담농악단의 첫 월급은 13만 원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게 맨땅에서부터 시작한 이담농악이지만 전 회원들과 열정을 들여 정성을 다했다. "예술이냐 가족이냐"를 택해야 하는 길에서 흔들리는 나를 오늘까지 함께 한 사랑하는 가족과 전 미담농악 회원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자본주의가 만연한 대한민국 양키문화 1번지 동두천에서 국악에 대한 인식과 공연에 대한 관심은 희박했다. 그러나 우리는 공연비를 못 받을지언정 무대에서 시민들에게 한민족 전통문화 '농악'을 알린다는 간절한 염원으로 무대에서 뜨거운 의지를 불태웠다. 이러한 진정성이 조금씩 동두천에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후원회 이사회가 결성되었으며, 경기 북부에서부터 서울, 나아가 전국까지 '동두천 이담농악'을 알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 보존회 전 회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들어가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는가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담농악단의 단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선결문제이다. 이를 위해 "농악단 전원의 한국음악학 석-박사” 과정 이수를 실천하고 있다. 즉 실기와 이론을 겸비하는 국악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담농악보존회 농악단은 이담농악 전승과 보존에 집중하고, 동두천시립 이담농악단에서는 시대에 맞는 창작활동을 통해 외부에 동두천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첫째로 전승주체 집단(연희자)이 피나는 노력과 공력을 들여야 한다. 둘째로 민과 관이 하나가 되어 동두천 시민을 비롯한 동두천 시장님, 시의회 의장님의 관심이 절대적이다. 오늘도 우리는 하루종일 땀에 젖은 북과 채를 뉘어 놓으며, 동두천이 경기 북부에서 새로운 국악의 메카로 떠오르기를 고대하고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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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이애주 교수 추모기념 학술대회고(故) 이애주 선생 1주기를 추념하는 출판기념회와 우리춤에 대한 고인의 고민과 예술철학을 헤아려보는 ‘학예굿’이 오는 27일 과천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열린다.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예능보유자인 이애주 선생은 시대의 춤꾼이면서 우리 춤에 대한 독창적인 사유를 한 깊이 있는 연구자다. 2019년 9월부터는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내일 27일 오후 2시부터 이애주문화재단에서 이애주 저서 3책 출판기념회를 하고, 이어서 3시부터 이애주춤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한다. 학예굿의 첫째 마당은 학술발표로 ▲임재해(안동대 민속학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의 현장성과 변혁적 운동성’ ▲문무병(제주신화연구소 소장)의 ‘이애주의 춤과 제주 4·3 차사영맞이’ ▲김익두(전북대 국문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과 남학’ ▲채희완(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명예교수)의 ‘초기 이애주춤의 활동상과 예술선언’ ▲조경만(목포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이애주춤과 세상’ ▲김연정(제자, 한예종 겸임교수)의‘이애주 선생의 춤 활동과 예술정신의 배경’ 등이 주제 논문을 발표한다. 발표 후 정병훈 국립경상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자유토론을 이어간다. 둘째 마당은 예술행사로 한국전통춤회와 한국민족춤협회가 선생의 ‘영가무도’, ‘바람맞이’를 각각 재현한다. 또한 풍물굿패 삶터의 한판 풍물굿, 창작판소리연구원의 소리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은 집들이 마당으로 이애주 선생의 유품과 자료를 함께 둘러보고, 음식을 나눠 먹는 ‘나눔과 돌아봄’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임진택 이애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학예굿 이애주 춤’은 지난 2012년 이애주 선생의 서울대학교 퇴임기념 학예굿 ‘한국춤의 생성론과 이애주의 춤세계’에 이어 두 번째 치러지는 행사”라며, "앞으로 몇 번의 학예굿을 거쳐 주제발표 논문들을 모아 선생에 대한 평론집을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발표는 임재해 교수의 ‘이애주춤의 현장성과 변혁적 운동성’이다. "이애주춤은 무대춤으로서 구경꾼에게 보여주는 공연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춤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 춤추는 현장춤이 특성이다. 거시적으로는 사회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는 정치적 변혁과, 미시적으로는 서양춤에 경도된 무용계의 모순을 우리춤 운동으로 극복하는 변혁적 운동성을 지향한다. 따라서 이애주의 현장춤은 인간해방을 지향하는 해방춤이자 구경꾼과 함께 춤추는 '대동춤'이라 사실을 집중적으로 밝힌다".(임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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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전통악기와 현대 춤'전통악기와 현대 춤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어우러진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에서 토요상설공연 '서연수의 소리와 춤이 함께하는 화이트 사운드(White Sound) 무대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공연 총괄 안무는 서연수(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가, 연출에 강요찬(한양대 무용학과) 겸임교수가 맡았다. 공연은 강소연(덕원예술고등학교 강사), 전미라(국립전통예술중학교 강사) 등이 출연하며 해설은 신경아(우리춤연구소) 연구교수가 진행한다.이번 무대는 한국적 소리와 오브제를 활용하여 낯설고 신선함이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켰다. 작품 ‘White Sound ver.2’는 한국적 소리와 오브제를 매개로 보이지 않은 역사, 민중들의 함성과 외침을 춤으로 담아냈다. 각 프로그램에 ‘부채’라는 공통된 오브제가 활용되어 소리를 새롭게 해석했다. 또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진다.공연은 전통문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한편 오는 28일 토요상설공연은 무형문화재 문명자의 가야금병창 '수궁가' 무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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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랑프리 무용경연대회, 상명대학교 계당홀서 열려세계 그랑프리 무용경연대회가 지난달 24일 상명대학교 계당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대회는 한국무용ㆍ현대무용ㆍ실용부문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실용부문 일반부 비전공자로 참가한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 2학년 박채은 학생이 2위를 수상했다.박채은 학생은 리베르탱고 음악에 모던하면서도 고옥한 눈빛과 펑키함이 묻어나는 안무동작으로 박채은 학생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었다.안무를 지도해준 이경화 감독은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 겸임교수로 최근 뮤지컬 김마리아를 작ㆍ연출햤으며 한성백제문화제 주제공연 연출 및 안무, 불타는 청춘콘서트 안무, 보디가드 뮤지컬 등 콘서트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안무가다.이경화 감독은 "춤은 표정예술이다. 테크닉과 기능적인 부분은 트레이닝을 통해서 당연히 훈련돼야 하는 부분이고 몸짓에 따라 표정이 중요하다. 이번 박채은 학생의 안무 또한 동작마다 표정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준비를 앞두고 안무순서가 나가기 전날 발가락 3개가 골절돼 통기브스를 한 상태로 안무를 가르쳐주었다"며 "채은이가 대회를 나가는데 제가 다쳤다고 해서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고 미안해서 아픈데도 참으며 했던 기억이 난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 되어 너무 감사하다. 채은이도 저도 아주 힘든 상태였는데 매우 뿌듯하다"고 덧붙였다.박채은 학생은 "어릴 적부터 저는 음악을 오랫동안 공부해왔다. 무대 뒤에서 무대 위의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공부를 해왔던 저는 사실 즐겁지는 않았다. 즐겁고 행복하고 싶었던 저는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던 공부를 멈추고 뮤지컬 공부에 뛰어들었다. 이 학교에 와서 저는 이경화 교수님의 지도 하에 '댄스'라는 장르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처음으로 실연하는 예술인도 즐거울 수 있다고 느꼈다. 그렇게 이경화 교수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저는 춤으로 무대에 서보고 무대 위에서 춤추며 나를 표현하며 보는 이들에게 저의 열정과 드라마를 연기하며 그들에게 위로를 주고 저 스스로 성취감과 행복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큰 무대에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제가 무대를 장식 할 수 있었다는 것과 저의 한계를 넘어 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기회였다"며 "멋진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하여 실력을 쌓은 뒤 뮤지컬 안무가로 성장하고 싶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게 뮤지컬을 대중화와 우리나라의 뮤지컬시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르침을 주신 이경화 교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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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29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前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 필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인솔하고 터키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야외무대의 공연을 약 3,000명 정도가 관람을 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1부 공연을 50분 정도하고, 2부에는 우리 전통무용단이 약 50분 정도 공연을 했다. 그리고 3부에는 소녀시대와 같은 국악의 걸그룹이 국악기와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가 혼합된 소위 퓨전음악을 연주했다. 그런데, 이때 사람들이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가는 것을 보았다.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저런 퓨전은 우리가 더 잘하기 때문에 볼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한국의 전통음악 아름답고 최고다”였다. 이 상황을 통해서 나는 많은 시사점을 느꼈다. 국악 공연에서의 퓨전은 국내에서 국악을 대중화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일지 모르나, 특히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혼합된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는 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물론 실험적 공연은 제외하고 말이다). 반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대중음악의 틀 안에 국악적 요소가 들어있다. 2013년 10월 23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조회수 18억뷰(현재는 44억뷰를 돌파하였지만)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7월 15일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발매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2013년 4월 13일 발표된 '젠틀맨'도 그 때 5억6천만 건 이상이 조회되었다. 두 곡의 조회 수를 합하면 23억 건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사실 그 무렵 유튜브 최다 조회수 1위였던 최고의 가수가 있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저스틴 비버’이다.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가 8억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8억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기까지 무려 3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3개월이 부족한 3년이 걸린 셈이다. 저스틴 비버와 비교하면 싸이는 1년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거기다가 18억뷰 이상이니까, 그야말로 경이로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세계적인 가수라는 표현도 좀 부족한 것 같고, 메가울트라 슈퍼스타라고 당당하게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또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남미, 아프리카 대륙까지 '강남스타일'의 열풍이 거세게 불어 닥쳤었다. 싸이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3개 부문인 ‘올해(2013년)의 뮤직비디오’, ‘올해의 아티스트’, ‘유튜브 트랜드’ 후보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시골 아저씨같이 생긴 사람이 말이다. 2012년에는 세계적으로 싸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미국 최고의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라든가, 케이티 페리가 말춤을 배우겠다고 했다. 그리고 'CNN',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들이 싸이와 관련한 기사를 연일 보도했다. 그러면, 예고한대로 '강남스타일'에서 ‘휘모리장단’이 어느 정도 사용되었는지 악보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악보 중 장단의 구음을 따라 해 보기 바란다. "덩 따따 쿵쿵 따따”. 상세한 분석은 ‘사물광대’의 리더 신찬선 박사(음악학, 동국대 겸임교수)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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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아 가야금산조·정상희 판소리 무대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에 김한아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정상희 '동초제 흥보가 눈대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국악인 김산옥의 사회로 진행되는 첫 무대는 김한아 씨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다. 가야금산조 중 가장 화사하고 경쾌한 가락으로 구성돼 농현의 기교가 요구되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여느 산조보다 조의 구분이 뚜렷하고 변화무쌍하며, 장단의 다채로운 변화가 특징이다. 가야금 연주와 산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광주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김동현 교수의 장고와 함께한다.김한아 씨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박사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과 광주가야금연주단 단장,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와 ㈔최옥삼류가야금산조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어지는 무대는 정상희 씨의 동초제 흥보가 눈대목이다. '가난타령부터 흥보 첫째 박 타는 대목'은 가난한 흥보가 신세를 한탄하며 울음을 우는 대목과 은혜를 갚기 위해 제비가 물어온 박 씨를 심어 그 박에서 온갖 보물이 나와 부자가 되는 내용이다. 동초제 판소리는 유성준, 송만갑, 정정열에게 사사한 동초 김연수(1907-1974) 선생이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동초제 흥보가는 평민들의 삶의 소리와 우람한 소리가 서로 융합되어 다채로우며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동작과 너름새가 정교하며 장단의 부침새가 다양하다.고수 박상주 씨는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에서 장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현재 정읍시립국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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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청와대개방축제추진위원회’ 발족청와대 개방에 따라 문화계가 움직이고 있다. 우선 확인되는 것으로는 5월 10일 세기적이고, 역사적인 청와대 개방 의미를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활용도 창출을 위한 민간 차원의 씽크탱크 출범 소식이다. 26일 오전 인사동 종로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15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가칭 ‘청와대개방축제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청와대, 이제 국민이 주인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로 기념행사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위원장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 종로구), 부위원장 박춘희(전 송파구청장), 사무총장 임종두('공정과 개혁' 발기인), 예술 총감독 김중현(중앙대 겸임교수)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과 실행위원들로 구성되었다. 현재 대통령인수위원회와 서울시와 논의 중인 사안이라 공개할 수는 없다며, 우선 5월 10일 개방 당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방문소감과 새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기록하는 차원의 이밴트 운영을 시작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참가한 전통문화계 한 분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가들”이라고 전하며, 개방 행사 이상의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논의된 안건 중에는 "청와대로부터-경복궁-광화문-시청-서울역에 이르는 문화벨트 설정, 운영으로 새 정부 분화정책 지원” 계획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새 정부의 청와대 개방은 앞으로 이 위원회의 확장성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계 전반에 활기를 뛰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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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무용단, 남성 무용가들 춤, '다색무'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류무용단은 오는 4월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다색무(多色舞)-춤의 농밀함 속에 세월을 보다'를 공연한다.류무용단 기획공연 열네 번째 '다색무(多色舞)-남성춤판'은 남성 무용가들이 펼치는 홀 춤 공연으로, 다양한 전통춤을 만나볼 수 있다.공연은 류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전주대사습청 관장인 류영수의 살풀이춤, 무용협동조합연합회장 김진원의 한량무,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예술감독 서한우의 버꾸춤, 인천대 한동엽 겸임교수의 신신아위,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승교육사 한수문의 도살풀이춤, 우봉 이매방춤 서울전수관장 최창덕의 승무 등으로 꾸며진다.또 류무용단이 선보이는 '한국의 미'는 지난해 7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뷰첵메제 컬처 앤드아트 페스티벌에서 브라질과 함께 공동 1위를 수상한 작품과 기본 춤을 바탕으로 짜여진 즉흥적인 춤으로 허튼가락 음악에 맞춰 추는 선입무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조남규 상명대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예술감독 및 기획 류영수, 공연구성 및 지도 박해정(씨아트댄스컴퍼니), 음악반주 국악그룹 이상, 백선희 의상디자이너, 유동균 촬영디자이너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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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전통에 대한 경의 Ⅴ’국립부산국악원(원장 김경희)은 오는 11월 8일, 9일 양일간 기악단 정기연주회 ‘전통에 대한 경의 Ⅴ’를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14년 제10회 기악단 정기연주회 ‘전통에 대한 경의 Ⅰ’을 시작으로 전통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매년 동서양음악의 작곡가들과 연주자의 공동 작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그동안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박대성류 아쟁산조 그리고 동래학춤, 부산농악, 박대성 아쟁시나위, 부산 기장 오구굿 등 지역에 뿌리를 둔 무형문화재들을 중심으로 재탄생시킨 초연 작품들을 발표하고 음반과 악보집을 발간하며, 창작국악의 새로운 지표를 찾아가고 있다. 기악단 정기연주회 ‘전통에 대한 경의 Ⅴ’는 상반기 정기공연의 연장이다. 상반기에는 전통 가곡(歌曲) 중 우조 13곡 전곡을 연주했고, 이번 하반기에는 국악관현악으로 전통 가곡 우조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품을 펼친다. 공연은 전곡 위촉초연으로 작품으로는 △양승환(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예술감독) 작곡 소용이 △환계락 주제에 국악관현악 ‘환몽’ △안현정(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작곡 ‘산절로 수절로 흐르리’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작곡 정가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바람은 지동 치듯 불고’ △이정호(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작곡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 총 4작품으로 구성된다.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성악단 40여명이 출연하고, 김애리(기악단), 이희재, 김윤지(성악단)의 협연, 김성경(추계예술대학 교수)의 객원지휘가 함께한다. 가곡을 주제로 창작곡을 선보임으로 가곡의 폭을 넓히고, 특히 이번 공연에 발표되는 작품들은 향후 무용반주음악으로 활용하여 무용반주음악의 다양성 제고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이상으로 S석 10,000원, A석 8,000원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http://busan.gugak.go.kr)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그리고 장애인(동반1인), 경로우대자(동반1인), 국가유공자(동반1인),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4세 이하 청소년 또는 대학교 학생증 소지자, 예술인패스 소지자, 병역이행명문자(동반1인) 등은 3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자녀카드 소지자, 산모카드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문의는 국립부산국악원(051-811-011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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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예술단체장 '낙하산 인사'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임 대표에 최정숙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가 임명되자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먼저 튀어나왔다. 문체부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클래식계는 고개를 갸웃했다. 성악가가 오케스트라 대표를 맡은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국내외 경력이나 전문성, 예술행정 경험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장관과 친분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모아지면서 '낙하산' 논란으로 이어졌다.비단 이번만의 일은 아니다. 공공 문화예술단체들의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제로,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진 않는다. 지난 2015년에 임명된 한예진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단장)의 경우에도 자질 논란이 일었고, 오페라 관계자들에게 '낙하산 인사'라며 강한 반발을 받고 5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낙하산 인사' 논란은 '깜깜이'식 인사에서 비롯될 수밖에 없다. 문체부 장관이 주요 국립 예술단체장에 대한 임면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공모나 추천위 등 객관적인 검증 절차 없이 임명하는 경우에 발생할 여지가 커진다. 코리안심포니를 비롯해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단체들은 문체부 장관이 수장을 바로 임명할 수 있다.최근 문체부 산하 단체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 및 사장 인사를 두고 광주 지역 문화단체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도 이와 맥락이 닿아있다. 이들 단체는 문화와 관련 없는 언론사, 시의원 출신 인사가 임명되자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절차 과정에서 문체부가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않은 문제를 들며 반대하고 있다. 광주시도 일방적 임명이라며 유감을 표했다.문체부는 인사권을 정당하게 행사했고, 여러 의견을 수렴해 후보를 검토한 결과라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에 쉬이 납득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현장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테다. 각 단체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배의 방향키를 잘 설정해야 하는 수장이 초반부터 불안하면, 어딘가 삐걱댈 수밖에 없다.반복되는 수장의 공백기도 되짚어볼 문제다. 예술단체장들은 유독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 길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업무 공백으로 이어진다. 임기 만료에 급하게 추진되거나 적합한 인물이 없을 수도 있지만, 도돌이표 같은 상황엔 정확한 진단과 개선이 필요하다. 공모로 치러지는 국립극장 극장장 자리는 현재 5개월 가량 공석인 상태다. 전임자인 김철호 전 극장장도 공석 1년 만에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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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국립극장장, 공모/추천제 병행 ‘국민 오디션’까지?언론이 ‘자격 없다’ 보도하면, 재공모? 국립극장장 공모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1차 공모 역량평가시험 직전에 응모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 재공모에 들어갔는데, 설 연휴 전인 1월 27일 재공모와 같은 단계에서 또 기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왜 유독 국립극장 자리만 인력난이고, 언론의 부정적 보도로 재공모가 이뤄지느냐”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전임 김철호 극장장 임명 전에도 1년간 공석이었던 데다, 지난 9월 중순 임기를 마친 이후인데도 공석으로 5개월을 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혹시라도 다음 정권으로 넘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1차 공모는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6월 공고, 11월에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합격자 중 3인(전 국립국악원장 K/전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Y/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J)이 통과되어 역량평가시험에 대기 중이었다. 이 시점에서 S매체가 3인에 대해 "적임자 없다”고 보도한 후, 공교롭게도 인사혁신처가 "적격자 없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11월 초 재공모를 하였다. 그런데 다시 C일보가 재공모의 역량평가시험 대기 중인 상황에서 "A급은 지원 없어”라며, 3인(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P, 전 국악방송 사장 C, 상명대 교수 K)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논조로 보도하고 공모제의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때문에 추천제로 되돌아가거나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게 되었다. "A급은 소문나고 망신당할까 봐 지원 꺼린다” 지난해 11월 2일, S매체는 온라인(ZOOM) 면접을 거쳐 최종 3인에 대해서 "문체부 후보 3인 결격사유 조회 중”이란 제목을 달고, 각각의 전력을 소개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K에 대해서는 "임기(국립국악원) 당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문체부의 압력을 시인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Y감독에 대해서는 "여러 예술단체와 공연예술 부문 문화행정 분야를 아우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J에 대해서는 전임(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임명 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 정책위원 경력을 등에 업은 코드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고도 하였다. 여기에 두 전문가의 견해라며 "이들의 경우 특정 장르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지만, 그 외의 장르나 예술 행정 등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치명적인 결격사유에도 부적격 불량 인사 선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의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적극성을 보였다. 마치 언론이 심사하는 듯했다. 이에 대해 S매체는 한 달 후인 12월 2일 자 후속 기사에서, "최종 후보 3인의 결격사유를 제기하며 재공모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옳았음이 증명됐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 논조를 확대하면 역량평가시험 통과 2인에 대한 문체부 검토나 최종 임명도 언론에 의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립극장장은 코드 인사 자리?” 한편 지난 1월 27일 C일보는 현재의 공모제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모제가 인물난을 가져왔다며 역량평가시험 난이도와 응모자의 수준 미달을 지적한 것이다. ‘적합한 코드 인사(A급)’는 역량평가시험에 "떨어지면 소문나고 망신당할까 봐” 지원을 하지 않게 되자, 대신 역량이 부족한 ‘시대착오적인 응모자들’이 모여든다고 하였다. 이들은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적 공연예술 제작 공연과 기획 공연을 하는 곳이 국립극장임을 모르는 특정 분야 전문가들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런 주장은 공연예술경연 전공자(전 국립극장장), 원로 연극평론가, 원로 연출가의 의견으로 표출되었다. 이는 1차 응모 3인의 전공이 국악, 현대무용, 연출 분야로 다양했는데, 이번은 음악 전공자(현대음악 1과 국악 2) 특히 국악 분야의 진출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다. 바로 이 보도 이후 여러 말이 나돌고 있다. 이번에도 "역량평가시험도 못 가고 재재공모로 간다”거나, 임명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간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시 "추천제로 돌아간다”거나, "세 명 중에는 코드 인사가 있다.”는 말도 돈다.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역대 극장장들이 코드가 맞는 이들이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3명 중에 코드가 맞는 이가 있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 정권의 마지막 인사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악계와 예술경영 분야의 반응을 들었다. 연극계와 다르게 국악계 중심으로 세 분의 의견을 들었다. 한 원로(전 국립국악원장)는 "진행 중이라 면면의 평가는 적절치 않다. 국립극장장은 추천제가 적합하다. 다만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성원을 다양화하여 여기에서 2명을 올리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당연히 공정하고 전문성이 있는 추천위원회 구성이 관건이다.”라고 하였다. 공채와 추천제 병용, 국민 오디션도? 작곡자이며 전 대학 총장을 역임한 원로는 폭을 넓혔다. "A급이 응모를 꺼린다는 것과 코드 인사를 했다는 것과 일부 직업적인 응모자가 있다는 것도 사실일 수 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와 추천 방식을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본인이 주장해 온 바인데, 공채에 의해 적격자가 나오면 반영하고, 적격자가 없을 때는 응모 방식을 꺼리는 A급을 추대하여 올리는 방식을 병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동안 추천제는 부처 코드 인사나 퇴직공무원을 뽑기 위한 것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이의 보완책으로 공모제가 도입되었으나, 이 역시 말이 많아 공정성을 강화한 현재의 개방형 공모제가 마련되었다. 인사혁신처를 통해 ‘1차 서류심사⟶2차 대면 면접⟶3차 역량평가시험⟶무순위 2인 중 1인 호선’으로 종결된다. 최종 임명은 청와대의 스크린 과정에서 코드상 비교 우위에 있는 인물이 선택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한 문화예술경영 전공 겸임교수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매우 파격적인 안을 제시했다. 국립극장이 제작 공연기관인 만큼 국민의 직접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국민 오디션’ 방식을 도입하자는 주장이다. "추천 또는 공모에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온라인에 공고하고, 지원자들 간에 상호토론을 하게 한다. 그리고 여기에 통과한 대상자를 국민이 면접한다. 여기서 최종 2인을 선정하여 올린다. 이 정도라면 국가를 대표하는 공연을 만들어 세계에 유통시킬 능력이 있는 인사를 뽑을 수 있다고 본다.” 문화예술경영 분야 자체가 인터넷 환경을 활용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한 현실에서 이 방식은 고려해 볼 만하다. 굳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치열하지 아니하더라도 ‘공정성’이 담보되고, 국립극장을 국민에게 밀착 시킬 수만 있다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이 같은 다양한 방안에서도 문제는 남는다. 바로 ‘코드 인사’또는 ‘낙하산 인사’이다. 이 문제의 본질은 ‘능력 없는 인사’에 있다. 이 폐해는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능력이 없어 문제를 일으켜 임기 내 밀려나는 경우로 내분과 행정력 손실을 가져오게 한다. 다음은 능력 있는 후보자를 들러리로 세워 사장시키는 경우다. 1위 평가로 오른 인물이 3위의 코드 인사를 위한 들러리였다는 것이 알려지면, 기관의 위상 훼손과 임용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다음 인선에 곤란을 초래하게 된다. 이 폐해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중평이다. 공석 기간 최소화도 중요 한편 이번 C일보의 보도로 여러 논의가 있는 것에 대해, 후보자 중 한 분은 말을 아끼면서도 현 단계에서 인물 평가는 물론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현재의 절차를 존중한다는 응모자의 자세를 밝힌 것이기도 하다. "정부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데, C일보의 기사는 부적절했다고 본다. 응시자가 A급이냐 B급이냐의 평가는 심층 면접을 담당한 심사위원만이 가능하다. 절차대로 평가하여 누구를 선발하든 인사권을 가진 정부의 권한이다. 원리원칙대로 선발하길 바란다.” 설 연휴를 보냈다. 즉시 인선 작업이 속행되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 등에 물려있기 때문이다. 유독 국립극장만 수장 공석이 자주 또 길어 ‘극장장 없는 국립극장’인 상태이다.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란 전속 단체가 따로 또 함께하는 제작 공연과 기획 공연을 하는 체제다. 전통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예술경영 차원에서 지휘할 수 있는 수장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에는 능력있는 적격자를 코드 인사에 우선하여 선임하기를 바란다. 현 정권 마지막 인사로 뒷말이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임명을 빨리 해야 한다. 세 개의 국립 단체가 움직여야 하니 정권교체기 공석은 의외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 다만 새롭게 제기되는 공모와 추천제 병행 방식이나 국민 오디션 방식은 차후로 미뤄, 국립극장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에 확대,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새 시대를 맞이하는 전환의 시대 국립극장, 새 수장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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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임 대표 낙하산 논란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 최정숙(53)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를 임명하면서 이른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최 신임 대표는 숙명여대 성악과,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프랑스 에콜 노르말 음악원을 거친 메조소프라노 성악가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숙명여대 성악과 겸임교수를 지냈고, 현재 지역문화진흥원 이사를 맡고 있다.하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클래식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 신임 대표가 성악가 출신이기는 하지만 업계 활동이나 오케스트라 관련 경험 및 전문성 측면에서 이렇다 할 경력이 없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한 클래식 업계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운영이나 클래식 음악 기획, 예술행정 등의 경험이 전무해보이는데, 어떤 점에서 특화해 대표로 임명됐는지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교향악단 대표를 성악가가 맡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을 것"이라며 "우선 교향악단의 생리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돼야 하고, 이전의 실적이나 능력을 토대로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사업들을 승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앞서 전임인 박선희 전 대표의 경우 지난 2019년 임명 당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금호문화재단)에서 국내 음악영재 발굴 및 클래식 음악 국제교류 등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에서 첫 국제지휘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운영에서 호평을 받았다.낙하산 논란과 관련 클래식계는 문체부 고위직과의 친분이 이번 임명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반면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최 신임 대표를 임명한 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첫 외국인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와 같은 학교를 나오기도 한 만큼 적극적인 소통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1985년에 창단되고 2001년 재단법인이 된 코리안심포니는 2000년부터 예술의전당 상주단체로서 교향악 무대는 물론 국립발레단·국립오페라단의 여러 작품의 연주를 담당해온 오케스트라다. 올해는 37년 역사상 첫 외국인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를 영입해 오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취임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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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주목되는 ‘국악공연 베스트 3’금년의 ‘국악계 10대 뉴스 선정’, 발표도 아쉬움과 허전함을 남겼다. 유사한 꼭지가 있어 부득이 순위에 포함시키지 못한 것, 그리고 소위 ‘국가적’ 또는 ‘사건적’ 활동이나 현상이 아니어서 제외된 것들이다. 이 중에서도 ‘고유의 국악 활동’을 지표화 하지 못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그래서 금년에는 ‘주목되는 국악공연 베스트 3’라는 카테로리를 설정했다. 관객의 호응이나 홍보 효과를 얻지 못하였어도 의미가 있어 기록화 하여 사례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현상적인 안목에서 2000년대에는 기악 중심의 앙상블이 대세였고, 2010년대는 소리꾼의 시대라고 할 만하다. 후자의 경우 전통 소리꾼을 프런트 보컬로 한 그룹 활동과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현상이다. 이어 2020년대는 ‘국악이 다른 예술장르에 변화를 주는 시대’로 맞게 될 듯하다. 이는 국악계 흐름에서 확인이 되는데, 국악CD를 콘텐츠화 한 ‘정창관의 세상의 국악CD’ 싸이트를 분석한 김중현 중대 겸임교수의 분석이다. 국악의 산업화 또는 국악계의 빈익부 부익빈 현상으로도 말해지만만 일단은 긍정적이다. 이런 2000년대 초입의 긍적적인 현상이지만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고유의 국악공연 활동’ 부문이다. 다소 표현이 부적절 할 수도 있지만 ‘고유’에 방점을 둔 것인데, 말하자면 지극히 기본적이고 보편적이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본연의 활동을 말 한다. 즉, ‘보존회 정체성을 유지하는 공연’, ‘전승/전수를 위한 공연’, 그리고 ‘사회적 국악 교육을 위한 공연’ 분야이다. 이를 대상으로 세 꼭지를 선정했다. 이름하여 ‘기자가 뽑은 2021 의미있는 공연 베스트 3’이다. 이 분야는 기자가 직접 참여 또는 참관한 공연을 대상으로 하였다. 순위가 아닌 세 공연을 주목한 것이다.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4인 공개공연’ 이 공연은 2021년 11월 10일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사)정선아리랑보존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이 단체는 1970년 전남 광주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중심이 되어 1971년 결성하여 창립 50년을 넘겨 뿌리가 깊은 보존회이다. 강원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 유영란·김남기·김형조·김길자 4인을 중심으로 전수교육조교 5명, 이수자 13명, 전수장학생 6명, 전체 회원 73명으로 구성되었다. 이 단체가 11월 10일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공개공연’을 하였다. 한 무대에서 4분의 보유자가 각각의 제자들과 함께 전승 종목 긴아라리·엮음아라리·잦은아라리를 선보였다. 보편적으로 불리는 50수를 보유자 분이 연창하고 제자들이 받았다. 대개의 경우 같은 종목의 보유자들은 제자들과 각각의 공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공연은 네 분이 제자들과 함께 한 무대에 선 것이다. 이를 통해 4명 보유자 각각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제자들의 성향과 가능성을 살필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보유자 활동 51년이란 가장 긴 유영란 보유자와 지난 동계올림픽 개막공연에서 ‘아라리’를 세계에 알린 김남기 보유자, 그리고 부친 김병하에 이어 대를 이은 김길자 보유자가 한 자리에 선 것은 유래가 드문 공연이다. 분명히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 50년 기념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 공개공연’은 정선아리랑보존회라는 정체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공연으로, 다른 보존회에 전범을 제시했다고 본다. 도지사도, 도 문화재위원장도, 군수도, 문화원장도, 재단 이사장도 없는 기념공연이었지만, 보존회만이 보여준 최고의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지난 4월 임기를 맡은 김길자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의 진가를 전국의 귀명창들에게 전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네 명의 보유자들로 구성된 무대이다. 앞으로 여건을 마련하여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 동초의 길을 잇닿다, 심청가 전승공개 발표회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동초제 심청가 보유자 장문희 명창 전승 공개 발표회다. 11월 28일 우진문화공간에서 5시간에 걸쳐 보유자 장문희 명창과 함께 7인의 제자가 전 바탕을 연창했다. 장문희 명창은 이미 전주소리축제 등의 초청으로 춘향가·심청가·적벽가를 다수 완창한 바 있다. 김연수 법제인 동초제는 1930년대 초 여러 판소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 골라 창시한 유파이다. 오랜 창극 활동과 독자적인 창작기법으로 완성시킨 것이다. 이의 막내 계보인 장문희는 천성의 목구성으로 힘이 좋아 청중을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번 발표회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자와 함께하는 완창 발표이다. 첫 무대 ‘심청의 탄생’과 마지막 ‘재회’ 대목은 장문희 명창이 맡았다, ‘곽씨부인 죽음’은 왕시연이, ‘심청의 성장’을 모세진이, ‘개천에 빠진 심봉사’를 박성희가 받았다. 이어서 ‘행선 전야’는 서정민, ‘인당수에 빠진 심청’은 조혜진이, ‘모녀 상봉’ 대목은 김유정이 맡는다. ‘심봉사의 탄식’은 전수장학생 박수현이, 마지막 ‘후일담’은 보유자와 장학생 그리고 7인의 제자들이 함께하였다.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한 정확한 사설에 정교한 너름새와 다양한 부침새로 하여 가사 전달이 분명한 동초제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어느 정도의 ‘공지적 생략’이 있어 1인 완창보다 20여분 시간이 단축되었으나 판소리의 눈대목소리 같은 박진감이 있었다. 동시에 진정성과 소리꾼으로서의 치열함이 확인 되어 완창무대의 완결성도 확인되었다. 이 전승 공개 발표회의 특징은 스승 장문희의 법제와 그 특징을 객관화하고, 이를 전수, 전승하는 제자 7인의 수용 태도와 성취도를 확인하는 특별함이다. 이는 함께하는 관객에게도 의무적인 유파 발표회라는 지루한 발표회가 아니라 각 제자들의 특장을 토막소리화 하여 박진감 있는 공연이 되게 하였다. 이 발표회는 판소리 보유자 정기 발표회는 물론 다른 종목의 발표회에도 참고할 사례가 될 것이다. 도창 역할은 한 장문희 명창은 "도전이 있어야 성과가 있고, 그래야 후학들에게 ‘잘 했다’라는 선물을 줄 수 있기에 발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루함 없이 보고, 듣고 함께한 5시간여의 ‘동초의 길을 잇닿다, 심청가 전승공개 발표회’였다.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프로그램 수행’ 의미있는 국악 활동으로 ‘봉사공연’이란 분야가 있다. 일반적인 공연은 아니나 노인요양 시설 같은 소외 지대에 국악 교육과 체험과 공연성을 갖는 특별한 활동을 말 한다. 이는 노인 대상 국악교육과 국악 공연이 결합된 형태로 전문성을 요한다. 이런 활동을 수향해 온 단체가 세종시 소재 국악교육 단체 ‘한누리국악원’이다. 이 단체의 황정수 대표는 국악교육을 전공했다. 진주교대 국악교육학과 대학원에서 국악교육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석사논문은‘전통놀이 화가투를 활용한 초등 국악기 이해력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다. 초기 감수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악을 밀착시켜 주기 위해 ‘화가투(花歌鬪)놀이’를 활용한 연구이다. 또한 실기로 민요를 택해 평안북도 무형문화재 4호 평북농요를 이수하기도 했다. 이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국악아, 노올자!’ 기획하고, 지역문화 향유 활동사업 ‘아리랑 한마당’, 아트체인지업 ‘국악으로 즐기는 태교자장가’ 같은 교육 프로그램 등의 기획자이다. 이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는 국악인 역시 국악인 들이다. 방문배는 판소리 , 이은지는 가야금병창, 김성부는 타악, 윤명숙은 민요를 전공했다. 한누리국악원이 행한 주목하는 국악 봉사공연은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프로그램 수행’이다. 9월 15일부터 12월 까지 프록램을 수행 한 곳은 ‘공주 원로원’, ‘세종 VIP요양원’, ‘대전 유앤아이’, 대전요양원 네 곳이다. 공연 회수는 30회로 수혜 노인 수는 980여명이다. 각 회는 ‘도입-전개-정리’ 단계로 구분하여 교육과 놀이와 공연형 프로그램이이다. ‘프로그램 수행계획서’에 의하면 ‘악기체험⟶악기 연주⟶병창’, ‘민요공연⟶노래 부르기⟶개사하기’ 같은 순차적 활동으로 이해와 놀이와 공연 성격을 부여했다. 무용으로 ‘꽃춤’, 복놀이로 ‘복주머니를 이용한 퀴즈놀이’, 노래 수업으로 ‘지역별 아리랑 알기’와 ‘아리랑 사설풀이’ 등이 있다. 춘향가의 경우, ‘가야금 병창 춘향가’와 ‘판소리 춘향가’로 구분하여 이해를 도왔다. 황정수 대표는 "국가 지원을 받아 수행한 국악 프로그램이지만 어떤 공연 무대보다 준비와 성의를 다한 활동이었습니다. 국악교육 전공으로 태교음악과 초등교육 프로그램을 공부한 것이 노인 봉사공연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앞으로도 노인들과 어린이들이 더 즐기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아리랑 화가투’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국악의 기능과 국악교육을 생각하게 해준 의미있는 봉사공연을 4개월간 수행한 한누리국악원 활동은 보상이 주어질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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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69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국악기 중의 하나인 생황과 서양악기인 오르간이 만났다. 두 악기는 비슷한 발음 원리를 가진 악기로 바람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풍금’이란 악기는 우리 세대에게는 그리운 악기이지만, 여기서 <풍. 금>은 바람을 이용하는 두 악기의 풍(風)과 예로부터 전통 악기의 이름에는 악기를 뜻하는 한자인 거문고의 금(琴)을 합성하여 <풍. 금>으로 명명한 것이다. 이 음반에는 생황 연주자 김효영과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만나 5곡의 창작곡을 수록하였다. 한국의 전통민요 선율을 주제로 하여 변주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작곡:문성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로코코와 시나위의 공통점을 살려 다양하게 시도한 ‘로코코 시나위’(작곡:최명훈),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듯한 슬픔을 노래한 ‘가을의 쓸쓸한 자’(작곡:이홍식)와 외딴 섬의 아기와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우리가 잘 아는 ‘섬집아기’(작곡:이홍렬)는 생황이 쓸쓸하면서도 사정적인 선율을 노래하고 오르간이 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준다. 마지막 ‘로코코 시나위’(12:48)는 3번곡 ‘로코코 시나위’(7:53)의 긴버전이다. 이 음반은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 인천 엘림아트센터에서 녹음되어 생황과 오르간의 완벽한 조화와 어쿠스틱한 공간감을 살려내고 있다. 생황 연주자 김효영은 신비로운 전통악기인 생황의 복원과 창작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다른 악기와 타분야와의 과감한 시도와 접목으로 전통음악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숙명여대 대학원 겸임교수로 생황을 가르치고 있다. 오르간 연주자 신동일은 13세에 오르간을 시작하였으며 프랑스에서 오르간을 공부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세대학교회 오르가니스트로 봉사하고 있다. 생황과 오르간이 이색적으로 만나서, 두 악기의 조화로운 음색과 한국 정서를 담은 곡을 통해 새로운 화합을 찾고 동서양과 시대를 초월하는 향수를 전해주고 있다.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S-80629C&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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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 온·오프라인 정기학술대회한국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회장 이용준 대진대학교 교수, 이하 학회)와 경기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가 주최하는 ‘2021 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 가을정기학술대회’가 12월 17일(금) 오전 11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경기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광동제약, 미래엔, 플랜티엠, 한국물가정보,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과 미디어, 문화, 콘텐츠’라는 주제를 통해 학술적·실질적 이야기의 장을 연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2년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할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 초안에 대한 토론회도 함께 개최된다. 이 연구의 책임을 맡은 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는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의 주요 사업으로 ‘정기간행물 크리에이터의 육성’, ‘정기간행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K-컬처를 활용한 K-매거진의 해외 수출 확대’, ‘잡지의 법적 개념 규정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런 이 교수 제안에 대해 학계, 잡지 업계, 서점 유통 분야의 전문가들이 깊이 있는 검토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매거진과 미디어 융합의 다양한 현상·이론을 연구해 온 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일상 회복에 따른 미디어 콘텐츠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디어, 메타버스, 인공지능, 융합 콘텐츠 등 여러 활용 사례 및 실전 전략이 소개·논의된다. 대회 진행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며, 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상 회복과 미디어 콘텐츠의 역할’을 주제로 2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위드 코로나와 같은 일상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 때 미디어 콘텐츠가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원제 소장(유플러스연구소 소장)은 ‘일상 회복에 따른 미디어의 역할’이란 주제로, 불안 폭증과 위험 일상화의 시대를 맞아 일상 회복을 위해 미디어가 위로, 힐링을 제공해야 하면서 동시에 소통 콘텐츠로 일상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고두희 연구자(성균관대학교 박사 수료)는 ‘일상 회복과 콘텐츠의 조건’이란 주제로, 코로나 이후 일상의 변화 및 콘텐츠 소비 변화를 살펴본 뒤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는 일상 회복보다는 현재가 일상이라는 개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권오현 박사(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와 조항민 박사(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가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특별 세션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되며 김동규 위원장(정기간행물위원회, 건국대학교 교수)이 사회를 맡았다. 주제 발표는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에 대해 이성민 교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맡고, 토론에는 △백동민 퍼블릭아트 발행인(잡지협회 수석부회장) △정유미 대표(포포포 매거진) △이영희 엠에프지아이엔씨 발행인(정기간행물자문위원회 위원) △이용준 교수(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장) △남성호 단장(교보문고 마케팅추진단) △서혁 교수(독서학회장, 이화여자대학교)가 참여한다. 이성민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앞서 2차례에 걸친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은 잡지 등 정기간행물 진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는 이바지했으나,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급격한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 등으로 제한된 효과밖에 내지 못했다고 보고, 2022년부터 시작될 제3차 정기간행물 진흥 사업은 △문화 산업으로서 정기간행물의 가치를 재인식시키고 △디지털 혁신을 잡지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고 △정기간행물의 한류 물결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미디어와 콘텐츠가 마주할 변화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를 전망해본다. 첫 번째 발표는 문수지 교수(대진대학교)가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와 플랫폼 및 콘텐츠의 융합 사례, 미디어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두 번째 발표는 전창배 이사장(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이 ‘AI와 미디어 콘텐츠’라는 주제로, AI는 이미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으며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쟁점도 선제적으로 찾아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함을 강조한다. 2개 발표 이후에는 이윤경 초빙교수(성균관대학교), 최부헌 교수(호원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해 풍부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용준 학회장(대진대학교 교수)는 "미디어와 융합 콘텐츠를 통해,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논의하고, 잡지 등 정기간행물이 새로이 문화 산업의 한 축으로 굳건히 자리 잡는 데 이바지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학술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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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해외홍보 50년…세계를 향한 두드림, 큰 울림이 되다개원 50주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외신지원센터를 확대 개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15일 구 외신통합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코시스센터(KOCISCenter)의 문을 열고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코시스센터는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특파원과 방한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취재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외신과 부처 간 소통 접점이 되고자 첨단 LED 영상 장비가 설치된 다목적홀, 회의실, 외신기자의 업무와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 카페테리아·라운지, 촬영실, 편집실, 개인 작업실, 인터뷰실, 외신대변인 업무공간을 구축해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코로나 계기 새로운 비대면 취재환경에 대응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 코시스센터 누리집(www.KOCISCenter.kr)을 새롭게 열어 외신 홍보 일정 공유, 브리핑 참여, 보도자료 배포, 시설 예약, 기자증 발급 등 비대면 취재를 위한 제반 사항도 일괄 지원한다. 이번 ‘코시스센터’가 문을 연 것은 기존의 기재부, 외교부 등 외교 안보와 경제 관련 부처를 넘어 문체부, 환경부, 복지부 등 9개 부처가 외신대변인을 추가로 배치하고 외신대변인협의회 확대 운영과 외신대변인 교육연수, 홍보 상담(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등 외신과의 소통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다. 아울러 해문홍은 이번 50주년 기념식에서 해외 한국문화 홍보 발전을 위해 애쓰고 해문홍 업무에 협조한 관계자와 관련 단체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아부다비에서 비영리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시네마 스페이스’를 운영하며 한국 영화 확산에 기여한 모하마드 카와자 시네마 스페이스 대표(디렉터) ▲40여 년간 한국학 강의 등을 통해 역사 왜곡 대응을 지원한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학 명예교수 ▲한국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해외 홍보자료를 영어로 번역하고 감수해 수준 높은 영문 홍보자료 제작을 지원한 티모시 앳킨슨 서울 외대 겸임교수 ▲한국연극의 일본 진출과 한일 연극인 교류에 기여한 ‘일한연극교류센터’ 등 유공자 3명과 유공 단체 1곳이 받는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해문홍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확대해 개소하는 코시스센터는 외신과 정부의 소통 거점으로 더욱 활발하게 외신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협력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국제적 의제의 발신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50년 동안 대한민국 해외홍보를 총괄하는 해문홍은 세계를 향한 더 큰 두드림을 위해 세계 속 한국문화 확산과 정책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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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역사문화도시, 그 맥락과 발전 전략' 국제학술대회문화재청은 한국건축역사학회와 함께 '21세기 역사문화도시, 그 맥락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오는 12월2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를 포함한 유럽 각 지역 역사문화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관련 정책, 제도 등을 상호 비교해 역사문화도시의 개념을 더 명확히 정립하고, 합리적인 보존‧관리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국내외 역사문화도시의 관련 제도 비교’와 ‘국외 역사문화도시의 발전 전략 비교’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주제발표에 앞서 역사문화도시의 개념과 기준(조인숙, 이코모스 국제역사구조수리보존위원회 부회장)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있다. ▲ ‘역사문화도시ㆍ공간ㆍ마을’의 상호관계 및 법제화 방향(정상우, 인하대학교 교수) ▲ 한국과 중국의 역사도시 및 역사문화환경 관련법의 비교(이정아, 한양대학교 에리카 겸임교수) ▲ 한국과 일본 역사문화도시, 역사경관, 고도 등 관련 제도의 비교(서동천, 국립목포대학교 교수) ▲ 유럽 각국의 역사문화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와 향후 발전 전략(마이클 클루스, 라인마인 응용과학대학교 교수) ▲ 중국 역사문화명성, 명진, 명촌의 관리 문제와 향후 발전 전략(리바이하오, 동남대학 교수) ▲ 일본 역사문화도시를 둘러싼 보존의 발자취(혼마 토모기, (사)북산사 대표) ▲ 역사문화도시 교토에서 근현대건축물 보존의 과제(타하라 유키오, 교토공예섬유대학 특임교수) 등 국외 문화재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한승욱 강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삼건 울산대학교 명예교수, 박진한 인천대학교 교수, 심광주 토지박물관 관장, 송영선 한국법제연구원 전문위원과 발표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 등 참가자 중심으로 운영되며, 문화재청과 한국건축역사학회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하여 역사문화도시 도입과 제도화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역사문화도시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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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 (23)<br>조흥동의 '한량무' 춤사위한량무 한량무는 선비춤으로도 불리며 한량들이 놀이판을 열어 즐길 때 추었던 춤을 말한다. 선비를 상징하는 학이 구름 위로 비상하는 모습을 몸짓으로 형상화하며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남성의 역동성을 표출하는 남성 춤의 대명사로 멋과 흥이 있는 춤이다.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고문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남성 태평무 1호)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 2018 은관문화훈장 2017 대한민국 무용인의 밤 대한민국 최고무용가상 2005 제19회 예총예술문화상 무용부문 대상 2003 이천시문화상 예술부문 2000 문화훈장 옥관장 1995 제2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1995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1993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1992 서울특별시 문화상 1981 제3회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 국립무용단 단장,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서울예술단 예술총감독,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겸임교수,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겸임교수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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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거장 박범훈·김덕수 선생의 국악 세계화 정신김중현(음악인류학 박사/중대 예술대학 겸임교수) 젊은 음악인, 거장의 업적을 통해 K-뮤직 세계화의 정신 전수 지난 10월 3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새로운 음악의 길을 열어가고자 하는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3기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무대 '2021 국악관현악 축제'공연이 있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연주자들과 한국음악 거장 박범훈 지휘자를 비롯해서 KBS 국악관현악단의 원영석 지휘자, 불교음악원 박천지 지휘자와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 전영랑 명창 등이 한 무대에서 국악관현악 공연을 펼쳤다. 젊은 음악인은 국악 연주 기량을 높이고, 거장의 업적을 통해 K-뮤직 세계화의 정신을 이어받을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한국음악 세계화의 거장과 함께 연주를 경험한 단원들은 앞으로 각자의 재능과 악기를 가지고 국악을 넘어 K-뮤직으로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국악관현악(박범훈)과 사물놀이(김덕수)로 한국음악 세계화의 초석 20세기 단연 돋보이는 한국음악 장르는 국악관현악(박범훈)과 사물놀이(김덕수)이다.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예술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편성하여 세계로 나갔다. 국악관현악 작곡가이자 지휘자 박범훈 선생은 80년대 초 대학을 졸업한 제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초로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였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은 국악을 넘어 한국음악으로서의 대중화를 꿈꾸며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판소리, 대중가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은 대중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90년대 초에는 일본, 중국 등 전통악기로 구성한 민족 오케스트라들과 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위한 공연을 추진하였다. 그 성과에 힘입어 박범훈 선생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탄생시켰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악기 개량과 음정의 표준화 등을 시도하며, 중국·일본 음악인과 전통악기 합주를 통해 한국음악의 국제 교류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기반으로 박범훈 선생은 한국음악의 세계화 노력과 열정으로 한·중·일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창단하였으며,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이 만나서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2000년대에는 동남아시아 10개국과 함께 '한·아세안 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국악관현악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사물놀이는 창시자 김덕수 명인의 노력으로 국제 이벤트 공연, 다양한 장르와 크로스오버를 하고 세계 각국의 연주자들과 콜라보를 하였다. 적극적으로 해외 워크숍, 교육, 경연대회, 음반 발매, 사물놀이 의상, 악기 제작의 표준화, 미디어를 활용해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추진해왔다. 기업의 예술 후원과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속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 2021 국악관현악 축제 프로젝트는 '(주)크라운 해태'(윤영달 회장)의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 중이다. 크라운 해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한국음악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크라운 해태는 과자 제조할 때 우리 음악을 틀어 발효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의 ‘국악발효공법’을 마케팅으로 고안할 만큼 기업의 예술 사랑은 한국음악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멈추었던 예술 교류는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한류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가고 있다. 한국어와 태권도가 각국의 공교육과 수련 시설을 통해 지속해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음악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는 학교(43개국 1,800개교)와 세계 각국에 있는 태권도 수련 시설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리고 세계 난민촌 지원사업 연계(130개국 507개소 2,040만)에 한국음악으로 난민 청소년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이 진정한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K-뮤직 한류 붐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외교부, 교과부, 문체부, 후원 기업과 연계한 한국음악 세계화 추진 한국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음악이 한류의 붐을 타고 소중한 예술 창작의 소재로 그 가치와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악관현악은 수교를 기점으로 국가 간에 상호 교류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그동안 수많은 연주자와 예술인들이 상호 교류를 이어왔다.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는 다양한 교류의 역사와 성과가 있기에 정부와 기업의 교류 행사에도 중요한 역할과 소재가 될 것이다. 외교통상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교과부의 한국교육원, 문체부의 한국문화원 등과 연계한다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한국음악을 세계화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한국음악은 각국의 예술문화와 어우러져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이 K-뮤직으로 인류 문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공연리뷰는 비정기적으로 집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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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민족음악 교육 현황 듣기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고 통일 대비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제7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오는 9월 30일(목) 오후 1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한다. "북한의 민족음악 교육”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을 좌장으로, 함경북도 청진시 평화소학교에서 음악교원으로 복무한 이효주 현 전쟁기념관 학예연구사와 북한의 최고 음악교육기관인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과 교수를 역임한 황상혁 전 교수가 북한 현장의 민족음악 교육에 대해 발표한다. 이외에도 "김정은 시기 북한의 음악교육과 기술”(발표: 하승희), "재일본 조선인의 디아스포라와 조선대학교의 민족음악교육”(발표: 김지선), "러시아 고려극장의 민족음악 교육의 역사”(발표: 김보희)에 대해 알아본다. 김훈(전 함남도립극장 가극배우), 신효숙(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조경선(서울교육대학교 교수)이 토론으로 참여한다. 토론에 앞서 황상혁 전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수의 연주로 "룡강타령”, "양산도”, "조선팔경가”를 감상하는데 이를 통해 북한 음악계가 민요를 어떻게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발전시켜 활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9월 21일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움트고 있는 시기, 향후 문화예술계의 교류와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학술회의 전 과정은 녹화 후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참여를 원하시는 희망자는 담당자 이메일(jeonsa91@korea.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코로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 20명을 선착순으로 제한하여 입장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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