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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이 내는 다채로운 숨, 해금 연주자 강은일 교수를 만나다[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나무 그늘이 우거진 5월의 한복판, 양재동의 한 공원에서 곧 있을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 준비에 한창인 해금연주자 강은일 교수님을 만났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크게 웃기도 하며 삶과 음악, 해금에 관해 이야기하는 눈이 햇살처럼 빛났다. 곧 펼쳐질 해금플러스 공연부터, 즉흥 음악을 비롯한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지금껏 살아오며 느낀 다양한 감정까지, 창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한 예술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기쁩니다.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네요. 제가 열네 살 때 처음 본 국악 공연이 해금플러스 공연이었고, 그때부터 오랜 팬이었기에 벌써 25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A. 해금플러스는 25주년이 되었고, 제가 해금을 한 지는 40년이 되었어요. 독주회는 스물아홉 번째고요. 이렇게 긴 세월 동안 해금 연주자로서 한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참 기쁘면서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 길을 쭉 걸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무엇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제 음악과 삶이 더 무르익어서, 여러분을 더욱 편안하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요즈음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 곡을 연습한다는 개념보다는, 해금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소리나 활 쓰는 법, 운지법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이 있게 해 나가고 있어요. 해금은 내 기분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조절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삶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하곤 해요. 나이가 들수록 이전보다 감각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 예술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잘 살아내자는 마음이에요. 해금과 함께요. Q. 해금의 매력을 다양한 형태를 통해 연주하고, 대중화에 힘써 오셨기에 ‘해금의 디바(Diva)’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금을 처음 접하고, 전공하기 시작했을 때 해금, 그리고 국악의 어떤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나요? A. 소리요. 소리가 참 묘하더라고요. 전 어릴 때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해금은, 그리고 국악은 서양 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더라고요.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지나가는 소리 같다고 해야 할까요? 딱 떨어지는 음정이 아닌, 스쳐 지나가고, 흘러 내려가는 등의 다채로운 표현, 시간과 공간이 모두 함축된 듯한 그 소리의 매력이 저를 사로잡았어요. ‘이게 대체 뭐지?’하는 충격과 함께 그 소리에 꽂혀서, 자연스레 혼자 연습실에 앉아 매일 연습했어요. 이 악기가 내 영혼을 위로하고, 나 대신 이야기를 해 주며 내 미래를 밝혀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 멋진 소리를 알려 주고 싶다는 마음에 불탔죠. 무엇보다, 해금을 하는 게 제게 가장 큰 행복이었어요. Q. 2005년, 해금플러스 공연에서 해금의 아름다운 선율보다도 더 충격이었던 건, 바로 연주자와 대중의 진심 어린 소통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제게 공연은 관객이 일방적으로 연주자의 음악을 듣는 것이라고 여겨졌었거든요. 그런데 그곳에서 전 음악으로, 예술로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하나 되어 서로 위로받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무대에 오르시나요? A.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었어요. 2005년이면, 대중들에게 해금이 그렇게까지 인지도가 없을 때예요. 그때는 관객들에게 질문도 하고, 반응을 살피며 일종의 실험을 했었어요. 관객들이 해금을, 국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고, 내 이야기만 하기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대변해 주고 싶었거든요. 마치 무당 같은 느낌으로요. 그런 소통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기도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어요. 내가 이 연주를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일을 할 테니, 여러분도 제 연주를 듣고 더 행복하시고, 제 주변에도 좋은 일이 올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예술로 마음이 동하는 상호작용 덕분이겠죠? Q. 상호작용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이 연주자에게 주는 힘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 독일의 첼로 앙상블 살타첼로(SaltaCello)와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했을 때였어요. 어느 한순간 연주를 하다가, 살타첼로와 나와, 관객들이 혼연일체로 하나가 된 것을 느꼈죠. 그때 그 말로 다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관객들은 연주자와 함께 음악에 빠져들었고, 우리는 서로 함께 바라보며 찰나의 순간을 만끽했죠. 소통,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아름다운 예술을 함께 만들어 낸 거예요. Q. 교수님이 활동하시던 시기는 지금처럼 크로스오버나 대중적인 창작 음악 시도가 일반화되지 않던 때이기에,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연주 형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이 따랐을 텐데, 어떻게 ‘대중성’에 초점을 두고 음악을 하게 되셨나요? A. 저는 1990년에 KBS국악관현악단에 들어갔는데요, 그때도 창작 음악을 하며 고민이 많았어요. 국악은 우리나라 전통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등한시되던 시절이니까요. 이런 때에 우리 음악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민족음악 연구회에 들어갔어요. 그 곳에서 만난 분이 류형선 작곡가예요. 류형선 작곡가와 함께 해금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깨닫게 된 것은, 해금에는 동시대성이 없다는 거였어요. 해금은 그 시절 전통음악만 연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니까요. 그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신관웅 선생님과 함께 재즈 연주를 하게 됐어요. 재즈를 연주하고 나니 국악계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고, 은사님들께 불려 다니며 다시는 그런 음악을 하지 말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런 시선을 탈피하는데 아주 긴 시간과 고통이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재즈를 연주하고 났더니, "해금으로도 재즈가 되네? 그런데 내가 재즈를 하는 연주자인가? 그건 아닌데, 그렇다면 내가 해금이 입을 수 있는 옷을 입혀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금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자는 일념 아래 나온 음반이 바로 류형선 작곡가와 함께한 ‘오래된 미래’입니다. 그렇게, 대중들에게 해금의 진짜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저만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Q. 즉흥음악도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많이 해 오셨죠. 사실 지금 국악계에서 즉흥 음악 분야는 뜨거운 감자인데요,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음악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진짜 자유로운 즉흥음악이란 무엇일까요? 즉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어떤 마음으로 연주에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1989년도에 김덕수 사물놀이 대회에서 꽹과리로 앉은반상을 탄 적이 있어요. 그때 상에 캘리그래피처럼 글을 새겨주신 분이, 쌀알에 반야심경을 새긴 김대환 선생님이세요. 김대환 선생님은 동시에 타악기 연주자이기도 한데요, 선생님이 저를 부르셔서 함께 연습실에서 연주한 적이 있어요. 선생님께서는 직접 만든 북채를 들고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북을 치셨는데, 소리를 조합하고, 리듬을 만들어 하나의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이셨죠. 그때 저는, 어릴 때부터 받아온 음악교육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즉흥’ 수업을 받았어요. 좋아하는 곡을 선정한 후 나만의 호흡에 맞추어, 박과 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했더니, 지금껏 마주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언어들이 생겨났어요. 모든 것에 열려있는 즉흥음악이요. 사실 우리의 삶도 하루하루가 다르고, 매일이 즉흥이잖아요? 그런 내 삶처럼, 오늘 내 감정처럼 나의 음악을 있는 그대로 대하며 표현하는 것이 바로 즉흥음악이에요. 즉흥은 아름다운 걸 찾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평소에도 무수히 많이 연습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연습을 통해 찾아낸 몇 가지가 무대에서의 즉흥 소재로 나오게 돼요. 늘 작은 것에 귀 기울이고, 균형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명료하게 표현하는 훈련도 당연히 필요하고요. Q. 해금플러스는 해금과 동서양의 여러 악기, 여러 장르의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우리 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려냅니다. 이번 해금플러스+ 공연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A. 이번 공연은 해금의 빼는 활(│)과 넣는 활(⎯)이 만나 플러스(+)를 노래하는 공연이에요. 총 3부로, 1부는 빼는 활, 2부는 넣는 활, 3부는 플러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금은 관악기인가요, 현악기인가요? 음악상으로는 관악기, 재료상으로는 현악기죠. 모호하기도 하지만, 관악과 현악 둘 다 아우를 수 있는 악기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1부에서는 기타, 가야금,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 생황, 대금, 피리, 타악기로 구성된 관악기, 그리고 타악기와 함께 나누어 연주할 예정이에요. 2부는 새로운 음악으로 구성되는데요, 콜롬비아 국립대학교 음대학장인 작곡가 모세 베르트란(Moises Bertran)의 해금과 피아노 2중주 곡, 해금과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Sitar), 타블라(Tabla)가 함께 하는 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지금까지 사랑받아 온 해금플러스 곡들을 연주할 거예요. 다채로운 무대를 위해 서른두 명의 연주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Q. 이번 공연은 특히 해금플러스의 25주년 기념 공연이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며 음악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교수님께도 슬럼프가 있으셨나요? A. 그럼요. 특히 학생 때나 어릴 때 많이 왔었죠. 그 당시를 돌아보면, 괜히 자신 없고 두려우니까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매일 매일 꾸준히 나의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슬럼프는 상대적으로 덜 오지 않을까 싶어요. 늘 당장 무언가 이루어 내야 한다고, 잘 해내야 한다고 조바심을 내기 때문에 슬럼프가 오는 게 아닐까요?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잘 인지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를 바로 마주하며 뚜벅뚜벅 걸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딱 그만큼만 행복하게. 이루면 좋고, 못 이뤄도 어쩔 수 없고요. Q.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요? A. 팻 메스니(Pat Metheny)가 내한했을 때 같이 공연한 적이 있어요. 그를 처음 보는 순간 받았던 강렬한 인상을 잊을 수가 없어요. 김대환 선생님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고요. 예술에 삶을 바쳐 사는 예술가들을 마주했을 때의 벅차오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살아있길 잘했다고, 행복하다고 느끼죠.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만났을 때 기쁘고, 행복한 사람, 그런 연주자요.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해금을 연주하고, 연구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해금의 기원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인도부터 시작하여 동아시아와 전 세계의 다양한 찰현악기를 찾아보게 되었죠. 그렇게 세계 찰현악기 연구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내가 해 왔던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가는 동시에, 찰현악기 영역을 확대하고,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해금이 가진 기원성을 찾아가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하는 동안, 강은일 교수님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울창하고 푸른 나무를 이따금 바라봤다. 이 자연의 무수히 많은 것들조차 같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냐며, 음악도 늘 그렇게 항상 새롭고 다르다고 교수님은 감탄하며 말했다. 40년간 해금을 연주하며 느꼈을 수많은 감정의 다채로움이 지금 그의 음악에 온전히 묻어있다. 끊임없이 예술에 대해 고민하고, 사랑하는 해금연주자의 그 소리가 앞으로 들려줄 오래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강은일 연주자가 들려 줄 우리 찰현악기의 숨결을 함께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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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나누다[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2월의 끝자락, 지난 2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4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으로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선보였다. 박치완은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넓은 연주 스펙트럼을 가진 피리 연주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박치완의 이번 독주회에서는, 다채로운 피리 창작 음악 레퍼토리를 통해 피리의 고유한 소리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20세기 초기의 창작음악 작품부터 근래에 작곡된 작품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곡으로 작곡가 이상규가 시인 신석정의 시 ‘청산백운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작품으로 알려진 ‘피리 독주곡 청산(靑山)’이 연주되었다. ‘청산(靑山)’의 곡 소개는 이렇다. ‘山은 급할 것이 없고, 바쁠 것도 없다. 山은 시기하지도 미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山은 늘 넉넉히 그렇게 서 있다. 이러한 山의 모습을 피리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박치완은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곡을 연주 해 나갔다. 이 곡은 특히 ‘나니레’를 비롯한 다양한 정악 시김새를 활용하여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우직함이 돋보였다. ‘청산(靑山)’은 정해진 장단의 틀은 없지만 자유로운 박 속에서 세 번 전조 되고, 원조로 돌아와 끝났다. 박치완은 속소리와 질러내는 소리를 넘나들며 뻗어내며 안정적이고 편안한 피리의 음색을 보여주었다. 급하지도, 바쁘지도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넉넉히 서 있는 산의 모습이 마음을 두껍게 채워주는, ‘숨과 쉼’이라는 무대의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곡이었다. 두 번째로 작곡가 원일의 ‘간(間)’이 연주되었다. 곡이 연주되기 전, 박치완 연주자가 관객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가 영상에 띄워졌다. 메시지는 곡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반복되었다.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있는지 물으며 쉼을 통해 여유를 갖자는 그의 마음이 가득 담긴 내용이었다. ‘ 간(間)’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조화로움이 특히 돋보이는 아름다운 곡이다. 진하고 센 색채와 연한 바람 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특히 옅은 속소리와 뻗어내는 소리가 번갈아 가며 빠르게 연주되는 부분에서는 피리가 보여줄 수 있는 음색적인 매력이 도드라졌다. 가야금과 피리는 서로 다른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듯하면서도 하나로 얽혀 들어갔다. 가야금과 함께 연주되는 ‘간(間)’은 기존에 기타로 연주되던 원곡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는데, 공간감과 울림이 가득하던 원곡에 비해 마이크 없이 피리와 가야금 본연의 소리로 단조롭지만 깔끔하고 우직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박치완 연주자는 고음을 뻗는 부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갈함과 벅찬 감정을 전해주며 덤덤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토마스 오스번(Thomas Osborn)의 ‘비상’은 끊이지 않는 긴 숨에서 오는 집중도가 강했다. 굵게 떨어내다가 사그라들고, 음을 흘러내리고 끌어올리는 기법이 다양하게 활용된 이 곡은, 아슬아슬하지만 아름다운 피리의 음색이 특히 돋보였다. 반음계와 장구의 혼합 박 리듬이 합치되며 서로의 공간을 채워나갔고, 정형화된 선법(mode)이 드러나지 않고 음 하나하나의 진행이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멜로디 리프를 계속 반복해서 들려주고, 그 주제에 살을 붙여 조금씩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작지만 확고한 ‘비상’을 나타냈다. 희망차기보다는 음울한 분위기의 진행과 점점 작아지는 끝맺음은 일반적으로 희망차고 긍정적인 ‘비상’과는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너무 낙관적이거나 밝게 날아오르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한 사람의 ‘비상’을 표현하는 듯 해, 힘을 빼고 찬찬히 날아오를 수 있다는 용기가 마음에 따스하게 와닿았다. 작곡가 류형선의 ‘나무가 있는 언덕’이 네 번째로 연주되었다.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선율과 피리의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결을 마주할 수 있던 이 무대는 가야금과의 연주로 따스함과 편안함을 선보였다. 박치완은 다이나믹하고 현란한 기법보다는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에 치중하였다. 한 음 한 음을 소중히 여기며 음악을 책임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피리와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 곡이 연주되기 전, 박치완 연주자가 직접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무대를 소개했다. 열 번째 독주회인 이번 무대에서 그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며 여유가 없는 본인을 돌아보며 관객들과 함께 여유, 그리고 쉼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쾌하면서 따스한 그의 말에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그가 연주한 곡은 자작곡 ‘0.83_숨의 시작’이었다. 딸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그 신비로움에 벅차 만들었다는 이 음악은, 심장 박동 소리가 장구의 궁편 연주로 이어지며 자유롭고 여유로운 선율로 편안한 흥겨움을 전해주었다. 치열하고 분주한 일상에 듣는 그의 피리 소리는 무엇보다도 따뜻했다. 피리의 두껍고 부드러운 음색을 듣고 있자면, 숨을 크게 내쉴 때 몸과 마음이 벅찬 공기로 가득 차는 느낌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어느 순간 힘을 내기 어려운 때가 찾아온다. 하지만 나무를 바라보듯, 나의 자리에서 나의 시간으로 비상하듯, 쉼을 챙겨 피리 소리처럼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게 오늘의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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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지역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국립남도국악원과 전라남도립국악단,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공동주최하는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가 오는 12월 (전남 진도) 진악당 14일 무대에 오른다. 송년합동공연 "남도풍류”는 남도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3개 국·공립 예술기관(국립남도국악원·전라남도립국악단·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2012년부터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순회 개최하고 있는 공연이며, 각 기관마다 특색 있는 작품을 구성하여 지역민과 함께 하고 있는 뜻깊은 공연이다. 전라남도립국악단은 1986년 8월 9일 창단하여 창악·무용·기악·사물 등 140 여명의 단원들이 류형선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진도 고유의 전통 민속 예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93년 9월 예술단을 창단하였고, 현재는 김경호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진도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자 많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순회로 개최하고 있는 합동공연은 올해는 국립남도국악원이 위치한 전남 진도에서 개최되며 3개 단체가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을 준비하였다. 국립남도국악원이 두 작품, 전라남도립국악단이 두 작품,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한 작품을, 그리고 공동 구성한 두 개 작품 등 총 일곱 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한량무>와 <만파정신지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라남도립국악단은 <컨템포러리 아쟁산조>와 무용극<봄날>을 선보인다. 또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창작 작품 <천궁>으로 관객들에게 진도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한 합동 <풍물놀이>와 <아리랑 연곡>은 각 연주단별 특색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전통예술가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별이벤트로 연말을 맞이하여 관람객들에게 국립남도국악원이 제작한 2024년도 캘린더를 선물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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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시즌3'전남도립국악단이 오는 22일부터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 시즌3를 시작한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올해부터 공연명과 시간을 바꾸고 '시즌제'를 도입하는 등 실험적 작품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환경 위기라는 전 인류적 화두인 ‘이면(裏面)’을 가무악희(歌舞樂戱·노래,춤,연주,연희)로 그려내기 위해 이번 ‘그린국악’ 시즌3는 보다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중 ‘이면가락 판소리’ 시리즈는 현대적 감각을 더해 선보인다. 심청가, 수궁가 등 판소리 사설에 소리꾼의 상상과 극적인 음향 연출을 더해 판소리 이면을 그린 작품으로, 이번 '시즌3'에서는 수궁가 ‘좌우나졸 대목’과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이 공개된다. 전라도 무속음악에서 유래한 민속 기악 합주곡인 전통 '시나위'를 재해석한 ‘이면가락 시나위 합주’ 등 보다 현대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공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도립국악단 류형선 예술감독(총연출)은 "지구 온난화 위기는 문명에 대한 뿌리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주어진 21세기 존재 방식과 삶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거쳐 ‘새롭게 다시 살기’란 명제에 다다랐다”면서 "도립국악단이 이러한 명제를 품고 그동안 개발해온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이번 시즌3부터 조금씩 공개할 예정이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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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페스티벌, '강은일과 해금플러스'+사할린 동포9~10월부터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뮤직페스티벌인 '2022 PLZ페스티벌'에서 18일 철원과 25일 양구에서 펼쳐진 음악회에 사할린 동포들이 150여 명 참가했다. ‘PLZ페스티벌(예술감독 임미정)’은 ‘Peace & Life Zone’의 약자로써 DMZ을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소망에서 비롯된 음악축제다. 2018년부터 강원도 일대 접경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26일 양구 두타연에서는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팀의 단일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팀은 해금 연주자 강은일을 중심으로 기타 한동일, 베이스 김대호, 타악 박찬희, 양금 한진구로 구성됐다. 전통과 모던이 배합된 연주가 기대되는 무대이었다. 연주된 곡은 지영희 ‘산조’, 피터쉰들러 ‘해금랩소디’, 바하 ‘G선상의 아리아’,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 백학’, 한진구 ‘새로운 노래’, 강은일 ‘도피안사’, 류형선 ‘비에 젖은 해금’, 강은일 ‘밀양’, 류형선 ‘헤이야’로 총 9곡이다. 이 곡들은 독특한 악기 배합과 재즈의 선율이 툭 던져지기도 하는 음악 스타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러시아의 애창곡 '‘리베르탱고 & 백학'이 연주되었을 때는 여기 저기서 박수가 넘쳐났다. 휘날레 '헤이야'는 반복되는 후렴 "헤이야"를 관중들이 따라서 부르기까지 했다. 곡명을 소개하는 강은일 아티스트의 설명과 함께 "오늘 저에게도 특별한 연주회입니다. 특별한 장소에서 러시아에서 오신 사할린 동포가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 날입니다.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가 반드시 평화를 이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두타연의 바람소리, 물소리, 음악소리에 치유가 되어서, 잠시나마 우리의 마음속의 고요도 함께 이뤘으면 좋겠다.”며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연주자의 '평화'라는 키워드가 각별하게 각인되는 멘트와 함께 두타연의 푸른 물결이 반사되어 더욱 청명한 하늘 아래 물소리, 바람소리에 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잠시 우리의 영혼을 맡겼다. DMZ민간통제구역 ‘두타연’에서 열린 PLZ페스티벌,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공연을 본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최미분(72세⋅양주사할린동포회)단장은 음악 투어에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달 인제에서 열리는 재즈음악회에는 음악가인 남편도 함께 참가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오늘 할머니, 어머니, 친구들과 함께 참가 한 최연소 어린이 사할린 동포 4세 신아리나(12세, 인천)는 왕복 10시간이 넘는 긴 여행인데도 친구들과 두타연에 도착하자 활기차게 뛰어 다니면서 자리를 잡아 앉는다. 공연이 끝난후 주위를 돌아보며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8일 노동당청사 음악회에 이어 양구 두타연 음악회에 이어 오늘 두타연 음악회에도 참가했다. 신아리나 어린이는 "한국 전통악기 해금은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이번 ‘PLZ페스티벌’에 참여해서 18일 철원 노동당 청사, 오늘 25일 두타연에 왔습니다. 특별한 악기로 들어 본 해금 연주 음악회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할 겁니다. 특히 아름다운 두타연은 기억에 남을겁니다. 음악회에 자주 참가하고 싶어요.”라고 환하게 웃었다. 인천에서 사할린 동포들을 인솔해서 온 러시아아리랑본부 공노원 회장은 "분단의 장벽을 눈앞에 둔 민통선 지역에서 DMZ가 '생명과 평화의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PLZ페스티벌에 우리 사할린 동포가 참가해서 뜻싶다. 특히 오늘은 지난 1월 제2차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이 함께 왔다. 우리를 위해 의미있는 평화음악회에 초청해 주어서 기쁘다. 우리는 남북이 하나가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도 "특별한 장소에서 사할린 동포들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하여서 함께 나눈 감동은 내게 음악적 영감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PLZ 페스티벌은 10월 29일까지 주말마다 접경지역 5개군을 돌아가면서 열린다. 지난 18일에는 철원의 옛조선노동당 철원군 당사 앞에서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의 공연이 열렸다. 국악으로 '태평가'와 '먼 아리랑' 등, 제3세계 음악 등을 재해석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이날에는 인천지역에서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50여 명이 참가했다. 양주사할린귀국동포회 강상용 회장은 "3년 만에 처음 나가보는 외출이고, 멋있는 음악회에 초청해주어서 감사하다. 다음달에도 가고 싶은 동포들의 문의가 많다. 다른 지역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이런 특별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음악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주어 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강회장은 차량지원만 있으면 다음달 음악회에 참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유일한 파란눈의 러시아 전 고등학교 교사 나타사 리(70세, 사할린아리랑합창단)는 "해금이라는 한국 전통악기는 신비롭다. 바이롤린과 대비하면 어떻게 2줄로 그런 소리를 내는지...오늘 처음 보는 국악 공연이지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다음달 인제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도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 러시아어 통역가 이영헌 동포는 "현재 러시아는 전쟁 중이다. 두고 온 손자들이 군인으로 나가야 하는 모집 대상이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잠시 걱정을 멈추게 되었다. 어서 전쟁이 끝나기를 염원하며 기도를 하게 했다. 잠시 음악을 듣고 위로가 되는 의미로운 무대였다."라고 전했다.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은 가지고 온 찐 계란과 간식거리를 어린 군인들에게 나누어 주며 러시아에 두고 온 손자들이 생각난다고 하며 얼싸 안았다. 군인들이 버스 주차장까지 인사를 하며 배웅을 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우리 모두에게 가족같은 분위기까지 공감하게 해주었다. 사할린 동포들은 밀려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포를 잠시나마 치유해 준 소감을 서로에게 나누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사할린 가족을 못만났는데, 올해는 전쟁 때문에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평화'라는 주제는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을 떠올리게 된다고 전했다. 문화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이때 가장 강한 촉매제는 음악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특별한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특별한 영감을 주고 받게 된다. 오랜만에 눈호강 귀호강을 하고 왔다는 인사를 서로 주고 받았다.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나온 야외 음악회에서 이 정도면 모두가 다 만족하는 공연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과 최전방을 지키는 어린 군인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하는 공연이 되리하고 본다. 아직도 전쟁의 파편이 묻혀있는 DMZ를 헤매이는 피묻은 영혼들도 우리와 함께 박수를 쳤을 것이다. 지난 9월 3일 강원도 화천 ‘사랑나무’ 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토스카’를 시작으로 17일 철원 제일교회 옛터에서 ‘2022 퀸 엘리자베스 수상자 콘서트’, 18일 철원 노동당사 광장의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공연 등이 있었다. 10월 1일에는 인제 가을꽃 축제에서 ‘포맨스 피아노 재즈 콘서트’로 진행된다. 8일과 9일에는 각기 인제 가을꽃축제 현장과 고성 화암사에서 진행된다. 2022년 마지막 PLZ페스티벌 무대가 23~24일 고성 명파해변과 철원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각각 이뤄진다. 명파해변 공연에서는 ‘현대무용과 클래식 콜라보’를 통해 현대무용가 정재우, PLZ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티인 임미정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철원에서의 ‘클로징 콘서트’는 춘천윈드오케스트라 철원태봉합창단 동송누리봄합창단이 강원도음악협회 주관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페스티벌은 홈페이지(www.plzfe.com)를 통해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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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일과 해금플러스’, + + ‘두타연의 울림’지난 25일, 양구 두타연에서 2022 ‘PLZ Festival’이 열렸다. ‘PLZ’는 PEACE & LIFE ZONE의 약자로 DMZ가 생명과 평화의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2019년부터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군(철원, 고성, 인제, 양구, 화천)이 주최하는 지역문화축제이다. 이 행사는 음악을 매개로 DMZ에 숨 쉬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과 평화의 감각을 일깨우며 ‘DMZ TO PLZ’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매년 20여회의 야외공연을 진행하는데, 26일 양구 두타연에서는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팀의 단일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강은일과 해금플러스’ 팀은 해금 연주자 강은일을 중심으로 기타 한동일, 베이스 김대호, 타악 박찬희, 양금 한진구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된 곡은 지영희 ‘산조’, 피터쉰들러 ‘해금랩소디’, 바하 ‘G선상의 아리아’,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 백학’, 한진구 ‘새로운 노래’, 강은일 ‘도피안사’, 류형선 ‘비에 젖은 해금’, 강은일 ‘밀양’, 류형선 ‘헤이야’로 총 9곡이다. 이 곡들은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공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 되었다. 이런 성과는 다음과 같은 몇몇 요소들에 의해서이다. 하나는 해금의 초고음역 사용 효과이다. 첫 곡인 ‘도피안사’를 포함한 거의 모든 곡에서 해금이 초고음역을 연주했다. 대개 해금은 고음에서 특유의 찢어지는 소리 때문에 중음역대-중고음역대를 기본으로 한다. 이 공연에서는 찢어지는 고음을 하나의 음악적 효과로 사용했다. 극적인 연출이 필요한 야외 공연이나 곡의 하이라이트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듣기 싫을 수 있는 소리가 멋들어진 효과음이 되었다. 둘은 재즈와 탱고 스타일이다. 출연진 중 ‘재즈 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이스, 기타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많은 곡에서 Jazzy한 느낌을 연출하였다. ‘리베르탱고’와 같은 곡은 원래 탱고가 베이스가 된 반면, 'G선상의 아리아' 같은 곡은 전통 클래식 곡임에도 기타의 Jazzy한 진행으로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셋은 양금 연주의 음향적 효과이다. ‘새로운 노래’라는 곡에서 한진구 작곡가가 직접 양금을 연주했다. 두타연의 계곡 소리와 양금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객석에서만 들을 수 있는 하나의 음향 효과가 됐다. ‘새로운 노래’라는 것은 곡명이 아니라 아직 제목을 정하지 못하여 붙인 가칭이라고 한다. 청중들에게 제목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밝은 곡의 분위기와 양금으로 낼 수 있는 음향적 효과를 고려해서 ‘두타연의 울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9곡의 연주가 끝나고 연주자들과 청중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된 강은일 연주자가 청중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강은일 연주자는 "행복한 날이다. 우리가 평화를 이뤄야 되겠다. 그리고 마음속의 고요도 함께 이뤘으면 좋겠다.”며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감상하는 음악은 감동이 크다. PLZ Festival 주최 측의 세심한 기획력을 엿볼 수 있다. 계곡 자연음과 어우러진 해금은 청중에게 우리 음악 그대로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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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매간당’, 대상![류기자의 현장]국내 최대 창작국악 경연대회인 ‘제16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영예의 대상은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라는 곡으로 출전한 ‘매간당’팀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022 국악 창작곡 개발 -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올해로 16회를 맞으며, 본선 경연을 지난 9월 15일(목)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됐다. 경연은 국악방송 TV, 라디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대상 수상팀인 ‘매간당’은 황재인(작곡), 유예진(거문고), 이다현(가야금), 김서연(대금), 이혜리(아쟁, 징), 김솔림(해금, 정주)으로 구성되었으며, 魅衎黨(매혹할매, 즐길간, 무리당)의 뜻을 갖는다. 한자어 그대로 음악과 퍼포먼스, 현대음악적 요소를 활용하여, 새로운 멋과 소리를 가진 다채로운 매력의 국악을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수상곡인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는 악기와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악기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탐색을 전통악기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구현해냈다. 이전에 없던 그들만의 연주방식과 곡의 흐름은 강렬한 독주 같기도, 때로는 조화로운 협주를 듣는 듯, 독특한 음악적 각인을 경험하게 했다. 이들은 수상소감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감격과 기쁨을 표현했다. 수상 훈격과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대상(국무총리상) :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소리꽃가객단 ‘제be노정기’ 은상(국립국악원장상) : 구이임 ‘나븨’ 은상((재)국악방송사장상) : 피리밴드 저클(JC Crew) ‘가위바위보!’ 동상((재)국악방송사장상) : O(오) ‘0(영)’, 반쯤 핀 꽃 ‘반쯤 핀 꽃’ 장려상((재)국악방송사장상) : 오프로드 ‘듄’, 여완x케빈 ‘달에게’, 이러리-저고리 ‘풀어라!’, 줄헤르츠(JUL Hz) ‘블루(Blue)' 2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0팀은 작곡·연주·문화예술기획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본선 경연에서 한층 더 다져진 실력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각 팀들은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주구성과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력으로 시대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작년 대상 수상팀인 ‘창작아티스트 오늘’의 축하공연으로 경연의 열기는 한껏 더해졌다.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지난 15년간 총 130곡의 창작곡, 16장의 앨범을 발표해오며, 신진음악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전통음악에 현대적 감성을 담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국악창작곡을 선보이며, 전통음악의 새로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류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기도 하다. 대회의 주요 앨범으로는 ‘난감하네’, ‘풍류도시’,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등이 있고, 배출한 작곡가는 심영섭, 최덕렬, 홍정의 등이 있으며, 에스닉팝스룹 락(2007), 불세출(2007), 앙상블 시나위(2008), 숨(2009), 고래야(2010), 헤이스트링(2017), 서도밴드(2018), 경로이탈(2019) 등의 그룹들 또한 이 대회 출신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류형선(작곡가,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초대 예술감독), 김영대(문화연구자, 음악평론가),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 설현주((주)국설당 대표), 신대철(밴드 시나위 리더), 심상욱(전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이슬기(가야금 연주자) 등 총 7인의 각 분야 전문가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되었다. 류형선(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장은 "오늘 이 무대에서 대중성, 전통음악이 가지고 있는 가치, 그 예술적인 가치, 독창성, 이런 것들을 다 관통해내는 어떤 천재 하나를 만난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국악은 이래야 된다’ 라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는, 무한대의 자유로움 같은 것을 선사해주신 것 같아서 무척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라고 심사의 소회를 밝혔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은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프로필 사진 및 영상 촬영과 음원 녹음을 마쳤으며, 이후 CD앨범 제작 및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 내 수상곡 음원 유통으로 대중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국내·외 공연 출연 연계 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대중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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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그린국악시즌2' 개막전남도립국악단은 시즌1(5월 21일~7월 9일)을 마무리하고, 오는 16일부터 토요 상설공연인 가무악희 ‘그린국악 시즌2'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15년 간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은 올해부터 시즌제 도입과 신규 프로그램 구성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관객층을 넓히고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국악으로 21세기 감수성을 담아낸 ‘그린국악’은 시즌2를 맞아 한층 더 힙해졌다. 도립국악단은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장르 한계를 두지 않고 수준 높고 세련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달 16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리는 시즌2의 프로그램은 시즌1에 비해 정교해졌다. 노래와 춤 등으로 이어지는 시즌1의 프로그램을 탈피하고, 가무악희 중 어느 한 장르가 매주 공연의 주인공이 되는 구성 방식을 택했다. 네 가지 요소의 작품을 골고루 만나볼 수 있는 재미와 달리 보다 깊이 있고 다이내믹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립국악단은 가족 관객들이 늘면서 류형선 예술감독이 작곡한 국악동요 ‘모두 다 꽃이야’, ‘더불어 숲을 이루자’, ‘내 똥꼬는 힘이 좋아’ 등 어린이 작품들도 선보인다.또 ‘어름사니(줄꾼)와 줄타기’, ‘호남 판굿’ 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연희(놀이)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린국악시즌이 종료되면 국악으로 인문학하기 시즌2 ‘별 일 없는 하루, 특별한 시간(별특시)’도 문을 연다. 지난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별특시’는 국악이라는 예술을 매개로 인간의 언어부터 문학·역사·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을 펼치는 장기 프로젝트다. 올해엔 9월 17일부터 한 달간 방송인 김제동과 시인 김용택, 물리학자 김상욱, 역사학자 심용환이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총연출가 류형선 감독은 "토요 가무악희는 보다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국악을 지향하며 무엇보다 세련미를 갖춘 ‘예술적 시김새’로 수준 높은 공연을 도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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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 '그린국악'…현대성 더해진 무대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이 '가무악회-그린국악'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개한다.전남도립국악단은 21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남도소리울림터에서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전남도립국악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동안 토요공연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악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다.오는 21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그린국악' 공연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국악무대를 계획하고 있다.지난 정기공연으로 초연된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과 여순 가무악희 '또 다른 숲을 시작하세요'의 갈라(gala) 프로그램이 관객을 만난다.또 기존 판소리와 민요를 재해석한 연창 판소리 '범피중류', 가야금병창 3중주 '방아타령', 중국 상하이민족악단 협력 작품인 무용극 '실크로드' 등이 무대에 선다.이 밖에도 전남도립국악단 단원들이 작곡하고 연주하는 대금 독주곡 '누구나 외딴섬이다', 창작 시나위 '파랑, 방' 등을 공연한다.공연장 야외 공간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 캐릭터 국악 프렌즈 '쿵' 대형 풍선 전시 이벤트가 진행되며 '그린국악 응원이벤트' '살짝 쿵 포토이벤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펼쳐진다.류형선 예술감독은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 사람과 국악이 애틋하게 합체되는 전남 고유의 전통예술 상설공연이 될 것이다"며 "노래, 춤, 연주, 연희로 대변되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정체성과 환경 위기의 화두를 안고 지속가능한 공연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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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애니메이션 겨울국악동요 시리즈 3편국악과 동요·애니메이션이 결합된 '겨울국악동요'가 공개된다.전남도립국악단은 애니메이션 겨울국악동요 시리즈 '냇물이 꽁꽁' '룰루랄라 뽕뽕뽕' '꼬방꼬방' 등 3편을 27일부터 잇따라 온라인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래놀이 노래 ‘냇물이 꽁꽁’은 썰매 탈 때 즐겨 부르던 전래동요 노랫말에 새로운 가락을 덧입힌 곡으로,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단원들의 익살스러운 랩(Rap) 스타일의 판소리 아니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이어 내달 3일 공개 예정인 남극펭귄 대합창 ‘룰루랄라 뽕뽕뽕’은 룰·루·랄·라·빙·퐁·뽕 등 남극 펭귄들의 언어를 상상해 만든 노래다. 장구 여섯 대로 연주하는 ‘동살풀이’ 장단에 휘파람과 피리 추임새,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더해 한 편의 겨울왕국 이미지를 연출하고자 했다. 겨울국악동요 마지막 공개작인 소꿉놀이 노래 ‘꼬방꼬방’은 전래놀이 노래로 전해져 온 노랫말과 가락에 서정적 편곡을 더한 작품으로, 국악 앙상블과 다사로운 그림체가 만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국악동요’ 시리즈의 연출과 작·편곡은 ‘모두 다 꽃이야’, ‘내 똥꼬는 힘이 좋아’ 등 유튜브 누적 조회 수 4천만 뷰를 보유한 국악동요 작곡가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조준행 감독이, 노래에는 전남도립국악단 단원들과 안양중앙초, 광주교대 목포부설초 학생 등이 참여했다.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고정돼 있지 않은 창의적 감수성을 어떻게 하면 국악으로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를 좌표로 삼고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애틋한 마음이 깃든 애니메이션과 노래들이 많은 아이들에게 즐겁게 향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에 공개되는 ‘겨울국악동요’ 시리즈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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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신규단원 모집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이달 18일까지 전남도립국악단을 이끌어갈 신규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사물 상임 1명, 사무·기획 비상임 1명 등 2개 분야 2명이다. 응시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18세 이상, 만 60세를 초과하지 않는 사람으로 채용 즉시 근무가 가능해야 하며, 전남도립국악단원 복무규정에 의거 상근이 가능하고, 기타 결격사유 등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응시원서는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예술진흥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이 가능하며, 서류와 실기,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될 계획이다. 사무·기획 분야는 서류 및 면접전형만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27일 전남문화재단과 전남도립국악단 누리집에 게재될 예정이며, 신규단원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누리집 채용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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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1일 광주·4일 여수 공연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5·18민주화운동과 미얀마의 저항이 담겨 있는 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가 광주와 여수 무대에 오른다.전남도립국악단은 9월1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과 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작품은 5·18 광주의 역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화 투쟁 한복판에 서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음을 전하고있다.성우 은영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의미하기 위해 총 3부로 구성됐다.첫 번째 손가락은 '우리가 원하는 한 가지 오직 민주주의', 두 번째 손가락은 '승리의 함성, 사람 사는 세상', 세 번째 손가락은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의 순이다작품은 5·18 40주년 기념작 '봄날'에 사용된 테마곡이 새롭게 각색돼 연주되며 미얀마 학생회와 5·18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미얀마 청년들이 오월 어머니께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현재 자행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투쟁과 40여년전 광주 5·18이 결합돼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좌석 띄어앉기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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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을 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이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아 공연 전반을 아우른다. 연출에는 백제예술대학교 교수 송혁규가 참여하고, 작가 김진영이 구성을 담당한다. '만나다, 봄'은 'I. 두드려 깨우다', 'Ⅱ. 열린 문 사이로', 'Ⅲ. 마주한 당신' 등 세 개의 작은 테마로 구성되며, 창작 작품 다섯 곡이 이 세 개의 테마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공연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 '나비그림'은 우리 자신이 나비가 돼 봄의 꽃과 산새들을 만나며 봄날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두 번째 작품은 작곡가 류형선의 아쟁 협주곡 '부활'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아쟁 수석 이화연이 협연한다. 첫 번째 테마에 이어 두 번째 테마에서는 '춘무'와 '파란'이 연주된다. '춘무'는 지난 10월 작품공모를 통해 선정된 곡들을 선보인 '첫선음악회'에서 초연된 20대 작곡가 손성국의 작품으로 봄의 감성이 가득 담긴 곡이다. 네 번째 곡은 작곡가 조석연의 '파란'으로, 평화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우리네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지막 테마 'Ⅲ. 마주한 당신'은 작곡가 손다혜의 '나빌레라'가 장식한다.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은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봄이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낸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무대를 통해 그 봄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관객분들이 마음속에 봄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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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의 <국악 작곡 아카데미> 모집오는 7월 1일(수)부터 11월 4일(수)까지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대중음악작곡가 를 운영하고, 오는 6월 3일(수)부터 17일(수)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http://academy.gugak.go.kr)를 통해 신청자를 접수 받는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류형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계성원, 황호준 국악의 음계, 선법, 장단을 배울 수 있는 국악이론(6회) 국악기별 음역, 연주법을 배우고 실제 연주를 들어보는 국악기론(6회) 민요, 판소리, 산조 분석을 통한 국악작곡 기법을 배우는 국악작곡법(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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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립국악원 국악학술회의 <국악관현악의 현안과 과제>무제 문서 2014 국립국악원 국악학학술회의 국악관현악, 전통 한류 속 중심이 되다 -국립국악원, 국악방송 9월 25일 2014 국악학술회의 개최 -창작 국악 관현악의 현안과 쟁점, 심도 깊게 이끌듯 -10명의 중견 국악연구인들의 토론의 장 마련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국악연구실은 국악방송(사장 채치성)과 함께 9월 25일(목)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2014 국립국악원 국악학술회의를 진행한다. 2014 국립국악원 국악학학술회의 “국악 관현악의 현악과 과제”는 기존 학술회의 방식인 발표, 토론, 질의응답의 틀을 벗어나 이슈 도출을 통한 형식으로 진행되며, 특히 학술회의 좌장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류형선 예술감독이 맡아 ‘국악 관현악’에 대한 현안 및 쟁점을 심도 깊게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국악방송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의 주요 토론 주제는 국악 관현악의 작곡과 음향, 악기 조율의 문제 등 실제 연주에서의 주요 쟁점사항들로,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국악관현악의 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시도들과 국악 관현악 연주자 양성과 채용 등에 관해서도 진솔한 토론이 오고갈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5일(목)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국악학학술회의는 주재근(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과 박치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의 창작 국악 관현악의 쟁점과 현안의 대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김만석(성남시립국악단 감독 겸 지휘자), 박호성(세종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원일(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채치성(국악방송 사장), 김대성(작곡가), 김성국(중앙대학교 교수), 황호준(작곡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국악관현악의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국악방송 사장 채치성은 “창작 국악관현악은 더 이상 서양음악 구조에 국악기를 꿰어 맞춘 음악이 아닌 전통을 살린 우리만의 음악으로 발전시켜 전통한류 속 가장 중점이 되어야 하는 부문이라며, 이번 학술회의가 창작 국악관현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을 기대한다”며, 많은 국악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014 국립국악원 국악학술회의는 국악인 뿐 아니라 국악 관현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방청할 수 있고, 회의현장은 국악방송 라디오와 인터넷 웹TV, 국악방송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특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악방송 홈페이지 www.gugakfm.co.kr 에서 확인하거나 국악방송 한류정보센터(02)300-9980, donsari@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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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산조학회 및 학술대회 8 월 30 일일 시 : 2008 년 8 월 30 일 (토) 오후 2시 장 소 : 한국예술종합학교 신축교사 소극장 문 의 : 02-746-9753 제 1부 학술대회 - 악기구조로 살펴보는 산조의 음구조 사회: 류형선(작곡가) 1. 가 야 금 발표: 김해숙(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 2. 거 문 고 발표: 이보현(추계예술대학교 교수) 3. 대 금 발표: 안성우(영남대학교 교수) 4. 종합토론 질의: 이소영(음악평론가), 임미선(전북대학교 교수) 제 2부 한국의 명인 시리즈 Ⅳ 나의 음악인생_ 백대웅(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제 3부 산조축제 - 靑出於藍 사회:윤중강(음악평론가) 1.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가야금 임은정(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장 구 서수복(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거문고 김준영(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장 구 서수복(국립국악원 창작악단) 3. 원장현류 대금산조 대 금 원완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장 구 정준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4. 박범훈류 피리산조 피 리 김경아(KBS국악관현악단) 장 구 윤호세(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5. 김영재류 해금산조 해 금 한서영(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박사과정) 장 구 방승환(KBS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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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喜喜樂樂 프로젝트> - 음악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사업개요 - 사 업 명 : 음악분야 레지던시 - 일 정 : 2008년 6월 23일 - 9월 10일 - 장 소 : 문화공간 비움 외 - 주 제 : '음악으로 지금부터' - 참 가 자 : 총 20명 내외 - 참 가 국 : 몽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 프로그램 : 창작 및 연주워크샵, 멘토강좌, 현장체험, 쇼케이스 공연 등 - 사업성격 : 아시아 4개국의 연주자 및 작곡자들이 함께 거주하며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문화를 교류하는 작가거주 프로그램 ▷ 신청요강 - 참여자격 : 만20세이상 45세 이하의 전문음악인(작곡자, 연주자 등) - 모집인원 : 10명 이내 - 접수방법 : 상단 첨부파일 참가신청서 작성하여 메일 및 팩스 접수 접수메일 : theatre@ggcf.or.kr Fax : 031-236-0283 - 모집기간 : 6월 25일(수)까지 - 선정기준 : 프로그램과의 적절성, 참여의지와 활동경력, 발전가능성 등 - 참가혜택 : 사업기간 동안 숙식 및 소요경비제공 (개인부담 없음) - 문 의 : 경기문화재단 문예지원팀 031-231-7234 ▷ 프로그램 내용 - Mentor lecture :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과 젊은 음악인과의 교류프로그램 -- 한국(강은일, 해금연주자), 일본(차타니 주로쿠, 와라비좌 민속음악연구소장)등 - Professional Creation Group : 다양한 곡을 선택하여 변주, 편곡, 재창작을 통해 발전시키는 창작그룹 워크숍 -- 작곡자, 음악감독, 구성작가, 프로듀서 등 참여 - Workshop :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교류하고 새로운 시도를 끌어내어 아시아권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가는 워크샵으로, 음악적 자극을 위한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의 적극적 제안으로 구성됨 -- 음악투어, Jam공연, 교육프로그램 등 □ Open Showcase : 참여자들의 작업결과를 공개 발표함 ▷ 프로그램 참가자 (사전선정/구성된 예술가 및 스텝) - 해외참가자(현재 총 6명) 차타니 주로쿠 (일본/와라비좌 민족예술연구소 소장) 카스밧 발후 (몽골/여칭) 통가 (몽골/호치르) 부티 비엣 홍 (베트남/단쳉) 르 호아이 푸왕 (베트남/단보) 가랏 펜파 쯔링 (티벳/노래, 다니에) 그 외 음악가는 섭외중 - Creative staff(멘토, 음악감독, 작곡자 등) 강은일(해금, Mento) 류형선(작곡) 이나리메 (작곡) 정마리(정가,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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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의 <솟아라 도깨비> 5.2~171.일시 : 2015년 5월 2일 ~ 10일, 15일 ~ 17일 화, 수 17시 / 목, 금 11시 / 일 14시 / 토, 어린이날 11시, 14시 (2회) 2.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3.주최 : 국립국악원 , 극단 민들레 4.티켓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단체특별공연 가능 l 단체 20인 이상 20%(중복할인 가능 여부 검토 중)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오면 언제든지 10,000원 씩 (동반 2인까지) 3인가족권 30,000원 (추가시 1인당 10,000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 50% 할인 조기예매 50% (4월1일~4월15일) 30% 4월16일~4월30일 부메랑 할인 50%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수, 목, 금, 토)관람자 안숙선의 작은창극 ‘토끼타령’ 관람자(관람권 지참) 다다익선 할인 50% 2015년 어린이대상 공연 관람객 할인(관람권 지참) 국립국악원(02-580-3300, www.gugak.g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 5.문의 : 국립국악원 02)580-3300, 민들레기획 02)3272-6652 6.공연소개 ◦ 출연 및 제작진 원안 위기철 l 원작 정현아 l 작곡 류형선 l 드라마트루거 오판진 l 각색, 연출 송인현 영상 윤민철 l 무대 박상봉 l 조명 이성호(상명대교수), l 의상소품 조현정 l 안무 및 조연출 김경엽 출연 위희경, 김민경, 강효주, 박진희, 채수현, 김미성 김동화, 안이호, 박은정, 고승조, 송나영, 김효정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무용단 공연의 특징 - 소리꾼, 무용수, 연주자가 화학적으로 결합되었다. 전문 소리꾼, 전문 무용수, 전문 연주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그것이 화학 작용을 일으켜 하나의 공연을 완성한다. 배우와 무용수가 따로 노는 듯 하면서도 유기적으로 결합된 프랑스 뮤지컬의 경우처럼 연출이 이들을 극적인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그래서 특별히 ‘노틀담 드 파리’ 전(全) 한국공연에 참여한 김경엽이 협력연출과 안무로 참여한다. - 쉽지만 쉽지 않은 연극을 만든다. 유아 단계가 지나면 아이들은 더 이상 이유식을 먹지 않는다. 밥을 먹는다. 더 좋은 재료로 간이 덜하게 조리한다. 어린이극은 더욱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 한다. 무대 위에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지지만 중복 이미지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때로 사회 문제를 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겁지 않고 쉬운 연극적 문법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시작부터 다르다. 로비에서 표를 내고 입장할 때부터 극이 시작된다. 로비에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들어서 극장에 들어서면 이미 땅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우리 전통 공연이 길놀이로 시작해서 본판을 펼치고 뒤풀이로 끝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면 이 장면은 길놀이에 해당된다. - 영상을 활용하여 이미지로 전한다. 영상세대인 아이들과 만난다. 그래서 이야기보다 이미지로 주제를 느끼게 한다. 특히 중첩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적극적으로 영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획의도 - 우리 조상님들은 직접 가르치기보다 이야기를 통한 교훈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밤새 씨름한 도깨비가 부지깽이였다는 이야기를 통해 부지깽이도 함부로 다루지 않게 했다. 몽당 빗자루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함부로 할 수 있는 물건에 도깨비 이야기를 담아 스스로 조심하고 아끼게 하였다. 그럼 부지깽이 몽당 빗자루를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으로 바꾼다면 어떤 물건들이 될까? 도깨비가 과거의 물건에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의 생활 속에 머물게 한다. - 국악이 과거의 음악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살아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극을 통해 저절로 알게 한다. 관객들은 우리말이 장단이 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제작진 소개 류형선 작곡 류형선 예술감독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하고 작곡가, 교육자, 음악 감독 및 음반 프로듀서로 꾸준한 활동을 해왔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수준 높은 관객을 위한 음악, 진정성 있는 공연을 구상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오판진 드라마트루거 초등학교 교사이며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이연극 비평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라는 연구 모임을 만들어 25년째 이끌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강연과 논문, 책으로 풀어놓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 겸임교수이며, 서울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교육연극 아동극집』, 『행위지향 동화교육론』, 『교육연극』, 『교육연극 수업 어떻게 할까』, 『교육연극입문』, 『교실연기란 무엇인가』 외 다수의 책과 논문을 발표하였다. *송인현 각색, 연출 극단민들레 대표로 어린이가 중심이 되는 연극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농촌체험과 연극놀이를 접합한 새로운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산탈춤 이수자로 『한판 놀아보자 탈춤(문학동네)』, 『봉산탈춤(한솔출판사)』과 같은 책을 썼으며, 어린이문화연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출작 - , , , 외 다수 *윤민철 영상 공연미디어 팀인 인터렉션랩의 대표로 연극, 뮤지컬, 영화 등에서 미디어 기술 및 영상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 중심의 미디어 작업을 한다. 또한 여러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함께 인터렉션을 중심으로 새로운ᅠ공연방식을ᅠ찾기 위해 실험 및 워크샵을 하고 있다. *박상봉 무대 이성호 조명디자인 / 상명대학교 교수 상명대학에서 후학을 배출하여 한국 무대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여년 연출과 호흡하며 , , , 등 거의 모든 민들레 작품에 관여했다. 이외에도 ‘우화등선’, ‘정조대왕’ 외 수많은 작품에서 조명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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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의 <국악아카데미> 3.181. 일시 : 4월~6월 2. 장소 : 국립국악원 3. 주최 : 국립국악원 4. 참가비 : 1인당 100,000원 5. 문의 : 02-580-3056 6. 아카데미 안내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과 공동으로 인문학과 국악, 교육과 공연을 연계한 국악아카데미를 4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고, 오는 3월 16일(월)부터 25일(수)까지 수강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안숙선, 원장현, 최경만, 정대석, 김일륜 등 악기별 국악 명인이 모두 한 자리에! 강좌와 함께 공연 관람을 통해 이 시대 명인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평소 매체나 무대를 통해서나 접할 수 있었던 국악 명인들이 국악아카데미의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판소리 안숙선, 대금 원장현, 피리 최경만, 거문고 정대석, 가야금 김일륜 등이 직접 강좌를 맡고 공연도 선보인다. 특별히 안숙선 명창의 강좌에는 우리 소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국악 감상법, 송지원 국악연구실장, 류형선 작곡가, 유경화 단장 등이 직접 안내해드립니다! 우리 음악을 보다 쉽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의례와 궁중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의 ‘아는 만큼 들리는 궁중음악’, 장단의 기초부터 추임새까지 안내해주는 유경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장의 ‘호흡으로 읽어내는 우리장단’, 국악의 양식적 접근을 통해 명쾌한 답안을 제시하는 류형선 창작악단 예술감독의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국악’ 강좌가 마련된다. 국악으로 힐링하는 건강한 삶도 함께 배우세요! 한의학과 전통 춤사위로 깨우는 내 몸의 활기! ‘우리 소리로 치료하다’는 주제로 강의를 마련하는 김영록 한의사는 사상체질과 국악의 오행에 맞춘 힐링 국악 감상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최경자 안무자는 ‘몸짓과 발짓에 어깨춤이 들썩’이라는 주제로 전통 춤사위를 통해 현대인들의 지친 육체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김해숙 국악원장은 “이번 국악아카데미는 누구나 국악을 즐기면서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국악 감상의 첫걸음부터 귀명창까지 안내해줄 수 있는 교육내용 구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수강 신청은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는 3월 16일(월)부터 3월 25일(수)까지 e-국악아카데미 홈페이지(academy.gugak.go.kr)를 통해 4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00,000원, 강좌는 4월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총 10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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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송년 공연 「명인들의 나눔」12.23국립국악원 송년 공연 「명인들의 나눔」 1. 일시 : 2014년 12월 23일(화) 오후 8시 2.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3. 주최 : 국립국악원 4. 티켓 : 무료 (선착순 400명) (예약 12월 8일(월)~20일(토)) 5. 문의 : 02-580-3300 6. 공연소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오는 12월 23일(화)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명인들의 나눔」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 주요 명인들이 관객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명인들의 모든 출연료와 공연 전․후로 모금한 관객들의 기부금은 구세군 자선냄비 측에 전달돼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원로사범과 예술감독, 지방 국악원의 예술감독 등 총 11인이 명인들이 참여한다. 김해숙(가야금) 국립국악원장을 비롯해 안숙선(가야금병창) ․ 이춘희(경기민요) 명창과, 정재국(피리) 명인, 정화영(북장단) 명고(名鼓)등 각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 국악의 참 멋과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4계절의 풍경을 노래하며 우리 인생사를 돌아보는 유영애(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명창의 로 문을 연다. 이어서 심상남(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 명인은 정화영(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고의 북반주와 함께 를, 안숙선(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은 가야금 병창으로 와 을 선보이는데, 안 명창의 이날 무대는 특별히 거문고와 병주(竝奏, 두 개의 악기로 연주하는 이중주)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원스런 판소리 성음과 대금연주에 이어 화려한 가야금 선율과 기운찬 행진곡이 무대에 힘을 더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섬세하면서도 역동감이 넘치는 를, 정재국(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 명인은 조선시대의 군례악(軍禮樂) 를 연주한다. 특별히 정재국 명인은 산타 복장으로 태평소를 연주해 캐롤 ‘북치는 소년’에 익숙한 관객들에게 국악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명인들과의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끈다. 정가의 김호성과 가야금의 최충웅(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인은 정가 ‘태평가’와 궁중무용(呈才, 정재) ‘춘앵전’을 융합시킨 로 궁중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고, 경기소리의 이춘희(국립국악원 원로사범) 명창은 최경만(한국전통음악연구회총연합회장) 피리 명인의 반주로 과 을 부른다. 공연의 후반부는 관객과 즐거운 무대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한다.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국악 실내악으로 재구성한 ‘캐롤 연곡’을 선보여 성탄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직접 구성한 ‘소고춤’으로 무대에 올라 국립국악원 무용단 30명과 함께 신명나는 춤사위로 희망찬 2015년 새해를 맞이한다. 특별히 마지막 ‘소고춤’ 무대에서는 관객들에게 흥겨운 춤판을 벌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은 입장 시 제공받은 산타 모자와 소고를 이용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무용단원과 함께 동작을 따라하며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장식한다.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 참여와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접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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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소리, 향가> 12.211. 일시 : 2014년 12월 21일(일) 오후5시 2. 장소 : 국립국악원 우면당 3. 주최 : 군위군, 국악방송 4. 티켓 : 전석 무료 5. 문의 : 02)300-9935 6. 공연소개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경상북도 군위군(군수 김영만)과 공동으로 공연을 마련한다. 향가는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우리 고유의 시가로서, 에 14수, 〈균여전 均如傳〉에 11수, 총 25수가 전해진다. 향가는 당시 신라인들의 삶과 희로애락, 그리고 불교의 주술적인 내용이 오롯이 담겨있는 우리 전통문화의 보고로서, ‘처용가’, ‘서동요’,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등의 향가는 지금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오는 12월 21일 일요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릴 공연은, ‘혜성가’, ‘안민가’, ‘풍요’, ‘우적가’, ‘원가’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향가를 포함한 14수 모두 노래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고운기 교수의 자문을 거쳐 원문에 충실한 노랫말로 윤색을 했으며, 강상구(작곡가), 김성국(중앙대학교 교수), 김승근(서울대학교 교수), 류형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황의종(부산대학교 교수) 등 국악계의 중진 작곡가 10인이 참여한다. 또 황숙경, 최숙희, 한창화, 안정아 등이 가수로 작곡가들의 음악적 개성을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것이다. 전곡 위촉 초연되는 이번 향가 음악회는, 우리 음악의 옷을 입은 향가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되는지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릴 는 천년의 시간을 담은 문학과 노래의 만남을 통해 전통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아울러 미래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공연은 국악방송 웹TV를 통해 생중계 되고 12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라디오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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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거장 이윤택,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음악극 <공무도하> 11.21-30연극계 거장 이윤택,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음악극 1. 일시 : 2014년 11월 21일(금)~30일(일) 주중 저녁 8시, 주말 오후 3시(*24일(월) 공연없음) 2.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3. 주최 : 국립국악원 4. 문의 : 02-580-3038(국립국악원 기획운영단) 5. 공연소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11월 21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음악극 ‘공무도하’의 개막 공연을 열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음악극 ‘공무도하’는 단 16글자로 되어있는 고대 시 를 우리 공연예술의 원형으로 보고 동시대 창작음악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연극계 거장 ‘이윤택’이 대본과 연출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안숙선’ 예술감독이 출연과 작창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류형선’ 예술감독이 웅장한 음악을, 무용단 ‘한명옥’ 예술감독은 현대적이고도 신명나는 무용 구성을 맡았고, 전국 4개 국악원 연주단원이 출연자로 참여해, 국립국악원이 보일 수 있는 예술적 역량을 총동원해 마련했다. 음악극 ‘공무도하’는 지난 1월 부임한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의 첫 브랜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국악의 대중성과 보편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작품이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작품은 완벽한 메이드 인 코리아 (Made in Korea)다.” 라고 언급하면서 “대본과 소재, 배우와 연출, 작곡에서 모두 한국적인 멋이 훌륭하게 살아있다.”라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세로토닌 문화원의 ‘이시형’ 이사장(신경정신과 박사)은 “판소리 전공자들인데, 연극배우 못지않은 연기와 간간히 들려주는 우리 민요, 판소리, 정가는 귀를 호강하게 해줘 현대인에게 쉼과 휴식을 제공하는 멋진 공연이었다.”며, “특히, 극중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하고 노래를 할 때는 분단국가임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뜨거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심어주기도 해 눈물이 맺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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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나무 곁에 눕다> 9.12창작 국악 실내악으로 새롭게 태어난 민요와 실험음악, 춤, 동요까지! 9월 12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실력파 연주자가 직접 작곡․편곡한 무대 1. 일시 : 2014년 9월 12일(금) 오후8시 2. 장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3. 주최 : 국립국악원 4. 주관 : 국립국악원 5. 문의 : 02-580-3300 6. 관람료 :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7. 공연소개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오는 9월 12일(금)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실내악 공연 ‘나무 곁에 눕다’를 개최한다. □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자 5명을 중심으로 각 연주자가 직접 작곡, 편곡한 새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귀에 익숙한 아리랑과 한오백년 등의 민요를 새롭게 편곡해 들려주는가 하면, 해외 작곡가가 빚어낸 독특한 해금 소리와 플라멩코 춤과 거문고의 만남, 동요와 풍류음악의 조화로운 연주가 주목할 만하다. 실내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민요, 해주아리랑 / 한오백년 □ 창작악단의 가야금 연주자 이지혜는 ‘해주아리랑’을 주제로 자작곡 ‘아리랑을 펼치다-해주’를 선보인다. 2009년 발표했던 ‘아리랑을 펼치다-진도’의 후속작으로 경기민요의 ‘라’음계와 경상도 민요인 ‘밀양아리랑’의 느낌이 살아있는 ‘해주아리랑’을 편안한 선율로 그렸다. 거문고 1대와 25현 가야금 2대로 편곡해, 초가을 차분한 현악기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 귀에 익숙한 ‘한오백년’도 가야금을 중심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가야금 연주자 최보라는 이건용 작곡의 25현 가야금 독주곡 ‘한오백년’을 2대의 25현 가야금과 1대의 피리와 생황으로 재편곡해 들려준다. 3명의 연주자는 기존 13개의 악곡을 해체해 일치된 이미지의 악곡을 선택한 뒤, 각자의 악기에 맞는 연주법을 첨가해 재창작 했다. 외국인 작곡가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해금의 음색! 플라멩코와 함께 춤추는 거문고와 가야금의 손놀림, 해금의 활시위! □ 해금 연주자 여수연은 하와이 대학교 작곡과 교수인 도널드 워맥(Donald Womack)의 2011년도 곡 ‘소리’를 재편곡해 선보인다. 원곡은 해금, 첼로, 장구로 편성했지만, 첼로와 해금의 음량과 음색 등의 충돌 문제로 이번 공연에서는 첼로의 편성을 아쟁과 저음 해금으로 대체했다. 한국음악의 소리에 내재된 광범위한 요소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번 곡에서는 해금의 우아한 선율에서 기괴한 소리까지 다양한 음색을 접할 수 있다. □ 플라멩코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실내악 연주도 눈길을 끈다. 창작악단 거문고 연주자 박영승이 2009년 자신의 독주회에서 초연한 ‘거문고는 타악기다’(박영란 작곡)를 재 편곡해 해금과 가야금과의 합주를 개선하고 악기별 특성을 극대화시켰다. 흡사 전자기타를 연주하듯 리드미컬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거문고과 가야금의 손놀림과 해금의 활시위가 플라멩코의 스텝과 절묘하게 어울리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 창작을 기반으로 한 전통? ‘학교종이 땡땡땡’과 ‘영상회상’, ‘시나위’의 만남! □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 기악 합주곡 ‘영산회상’과 ‘시나위’에, 익숙한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을 얹어 색다른 음악적 실험을 더한 ‘숙훌별곡’은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곡을 구성한 김준영은 전통음악의 가치를 권위와 예술성으로 대변하기보다, 늘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소박한 음악으로 재발견하고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를 접목시켜 친근하게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창작했다. □ 특히 ‘학교종이 땡땡땡’은 누구나 쉽게 부르는 노래로 전통음악의 권위를 벗겨내기에 적합하고, 국악에서 주로 쓰는 ‘도레미솔라’ 음계로 구성되어있어 새로운 창작을 위한 중요한 재료가 되었다. 곡의 제목도 학교를 의미하는 ‘스쿨(school)’을 한자로 차음해 엄숙하면서도(肅, 엄숙할 숙) 웃음을 참을 수 없는(欪, 웃을 훌) 별곡이라는 ‘숙훌별곡’으로 지었다. □ 올해로 창작악단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소속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해 마련한 이번 실내악 공연은, 연주자와 작곡가의 경계가 분명해진 이 시대의 창작 국악에 대한 의미를 성찰한다. 공연 이후 스튜디오 녹음을 통해 오는 10월 음반도 출시할 예정이다. □ 이번 공연을 기획한 류형선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서구 음악을 따르는 관습으로 인해 작곡과 연주가 분리된 것에 대해 물음을 던졌고, 충분한 기량이 있는 창작악단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5개 실내악 그룹을 통해 그 답을 찾고자 했다.” 며 “이 땅에 뿌리 깊이 내린 나무처럼 오랜 시간을 버텨온 우리 음악에 귀를 기울여 ‘연주’ 이면의 예술가로서의 ‘창작’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 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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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正歌앙상블 Soul지기, 영예의 대상正歌앙상블 Soul지기, ‘언약이 늦어가니’로 영예의 대상 수상 국악 창작곡 개발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12개팀 최종 경연, 5개 부문 총 7팀 선정 ▲ 2014년 대상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곡명 : 언약이 늦어가니) © 국악방송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며 GBF 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이 주관하는 창작국악경연대회, 2014 제8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대회가 8월 17일(일) 저녁 7:30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악인 남상일과 박애리의 사회로 3시간여분 동안 진행된 이 날 본선 대회에는 총 47개 참가작 가운데 두 차례의 치열한 실연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쳐 5개 부문, 총 7팀이 수상했다. 이 날 대상은 ‘언약이 늦어가니’로 참가한 ‘正歌앙상블 Soul지기’에게 돌아갔다. ‘正歌앙상블 Soul지기’는 ‘-지기’라는 어떤 것을 지키는 사람을 가리키는 접미어 앞에,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음악, 그들의 ‘Soul’을 붙여 만든 것으로, 정가(正歌)에서 사용하는 소리나 시김새를 가지고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현대인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결성된 팀으로, 수상작인 ‘언약이 늦어가니’는 여창가곡 중에서도 가장 느린 ‘이수대엽’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계면조 이수대엽의 떠난 님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과, 혹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설레임을 현대인들의 정서에 맞는 노랫말로 재구성하여 오시지 않는 님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이 곡을 통해 전통과 창작의 묘한 어우러짐 속에서 창작 선율이 아닌 오히려 전통 선율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만든 곡이다. 대상 수상인 ‘正歌앙상블 Soul지기’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패, 상금 1천 5백만원이 수여됐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박상진(동국대학교 교수), 류형선(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이준호(KBS관현악단 상임지휘자), 하광훈(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 힐러리 핀첨 성(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원만식(MBC 예능본부장), 유희성(청강문화산업대학교 뮤지컬스쿨 교수) 등 7명이 배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상진 교수는 “젊은 참가자들이 만들어내는 신선함이 돋보인 경연이었다”며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1차 예선부터 실연 예선을 거침으로써 무분별하게 지원하던 과거와는 달리, 전통음악의 특징을 새롭게 해석한 과감한 시도나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눈에 띄어,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이었고, 앞으로 국내를 떠나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우리 음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많은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한편, 이 날 본선 대회는 국악방송(http://www.gugakfm.co.kr) 웹 텔레비전과 라디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지난 2013년 제7회 대회 대상 수상팀 ‘벼리국악단’의 축하공연을 필두로, MC 남상일과 박애리가 호흡을 맞춘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공연과, 본선진출 팀이 함께 꾸미는 우정과 화합의 합동무대인 ‘뱃노래 2014(음악감독 노관우, 안무 김미라)’의 마무리(피날레) 무대가 펼쳐지면서 딱딱한 형식의 ‘경연대회’가 아닌 전국 어디서나 생생한 현장의 열기와, 라이브 연주의 생동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눈과 귀가 즐거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젊은 한국음악축제’로서의 재미를 더했다. 2014 제8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본상 수상팀 대 상 : 正歌앙상블 Soul지기 - "언약이 늦어가니“ 금 상 : 국악밴드 소름 - " 이어도사나" 은 상 : 천우 - "화" 동 상 : 다올소리 - "숨비소리" 장려상 : 온다 - "제망매가" 장려상 : 짙음 - "새야 새야" 장려상 : 케이브릿지 - "몽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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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신규음반 <우리 음악의 결> 온라인 무료 음원 공개 8.1세계인과 함께 듣는 ‘우리 음악의 결’ 국립국악원 신규 음반, ‘우리 음악의 결’ 제작․배포, 온라인 무료 음원 공개 안숙선 명창 등 국악계 최정예 연주자들 참여, 꼭 한 번 들어봐야 할 국악 대표곡 엄선 □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www.gugak.go.kr)은 오는 8월 1일 국립국악원의 최정상 연주자들이 참여한 기획음반 ‘우리 음악의 결, 흐르다 깊어지다 넓어지다’를 제작․배포하고 모든 음원은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 이번 음반에는 종묘제례악, 판소리, 가곡, 아리랑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하여, 오랜 역사와 함께 음악적 깊이를 더해 온 전통 음악에서부터 오늘과 소통하는 창작 음악까지 수록해, 국내외 청취자들에게 ‘국악’의 정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안숙선, 유지숙 등 현존하는 국악계 최정예 연주자들의 소리를 담아내다! □ 이번 음반은 올해 초 방송 및 국악 전문가의 기획을 통해 다양한 국악의 정수를 일반인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주요 곡목을 엄선해 수록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국립국악원 소속 3개 연주단(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의 최정예 실력자들이 참여해 총 14곡 중 11곡을 새롭게 녹음했다. 여기에 음반 관계 최고 전문가들이 합세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이번 음반은, 국립국악원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야심작이다. □ 대한민국 대표 명창 ‘안숙선’(민속악단 예술감독)이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완벽한 창법을 구사하는 서도소리의 대표명사 ‘유지숙’(민속악단 악장)은 ‘수심가’로, 맑은 음색으로 경기소리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강효주’(민속악단)는 ‘구 아리랑’을 불러 각 지역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를 노래했다. □ 신명나는 ‘사물놀이’에는 남사당놀이와 사물놀이의 원조격인 ‘남기문’, ‘박은하’, ‘최병삼’, ‘이홍구’(이상 민속악단 연희부)가 참여했고, 즉흥 기악 합주의 ‘시나위’에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조용복’, ‘문경아’, ‘김선구’, ‘이호진’, ‘윤서경’(이상 민속악단) 등이 참여해 우리 민족의 다양한 감정을 민속악 합주의 장단과 가락에 담아냈다. □ 꿋꿋한 음색의 가객 ‘김병오’(정악단)는 가곡 ‘언롱’을 불러 고풍스런 선비들의 노래를, 젊은 대금 명인 ‘원완철’(민속악단)은 ‘원장현류 대금 산조’를 통해 대금이 낼 수 있는 폭넓은 음색으로 각기 한국적인 풍류를 들려준다. 음반 제작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한 드림팀! □ 정상급 연주를 고품질로 담아내기 위한 음반 분야의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음원의 녹음과 마스터링에는 한국인 최초 ‘그래미상’ 2회 수상자인 ‘황병준’ 엔지니어가 참여했고, 전체 프로듀싱에는 국악 작곡가 출신인 ‘류형선’(창작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음반 디자인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자 ‘김장우’ 디자이너가 참여해 음반 안팎으로 최고의 음질과 디자인을 추구했다. □ 국립국악원의 새 음반 ‘우리 음악의 결, 흐르다 깊어지다 넓어지다’는 국내외 도서관과 해외 문화원, 한국학 연구소 등 전 세계에 동시 배포할 예정이다.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무료로 공개한다.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엠넷, 다음뮤직, 현대카드뮤직 등에서 mp3 및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고음질 무손실 오디오) 파일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한다. □ 국립국악원 김해숙 원장은 “이번 음반은 한국의 다양한 음악 중에서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풍부하게 지닌 악곡들로 엄선했다.”고 밝히며 “바쁜 일상 가운데 여유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누고 그들의 일상과 동행하는 음반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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