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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등 문화인들 "이선균 죽음, 인격 살인…수사 적법했나"(종합2보)(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12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호흡한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 배우 최덕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나온 KBS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이 고인의 3차례에 걸친 출석 정보를 공개한 점,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히 밝혀 달라"며 "그래야 앞으로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는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레커'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대회의는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원태 감독은 "설령 수사당국의 절차가 적법했다고 해도 정부와 국회는 이번 사건에 침묵하면 안 된다"면서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김진표 국회의장과 경찰청, KBS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이선균 관련 수사·보도 과정에 관한 문제 제기 필요성이 거론되고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성됐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이들 단체를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천여 명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김의성은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연대회의 발족과 성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예술계 전반이 (비슷한 사안에서도)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연대 회의체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대회의 소속 영화·대중문화계 단체 대표 12명도 참석해 발언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고인의 사안이 이에 해당하는지 다시 한번 숙고해달라"면서 "'디지털 감옥'에서 살 수밖에 없는 고인의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기사를 삭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 약 300명이 참석했지만, 연대회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을 마쳤다.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12월 27일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사망 전날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했다. 이선균 사망 이후 일각에서는 그의 마약 혐의와 관련성이 적은 사생활 폭로 식 언론 보도와 경찰의 공개 소환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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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둘러싼 성폭력 논란에 연극 취소…"극단 비난 멈춰달라"(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주연배우를 둘러싼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연극이 개막을 앞두고 공연을 취소했다. 당사자는 자신이 '성범죄 조력자'가 아니라며 극단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연극 '두 메데아'를 제작한 극단 서울공장은 이 연극의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9일 공연을 취소했다. 주연배우인 김모씨가 과거 성폭력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일부 연극인과 관객들은 극단과 공연장을 대관한 대학로극장 쿼드에 문제 제기하며 연극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성범죄를 방조한 예술인이 과거에 대한 자성 없이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2018년 공연계 미투 운동 때 김씨는 극단 대표 시절 연출가의 성폭력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를 조사한 경찰은 그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의 연출가는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 때문에 공연이 열흘 전에 취소되는 사태를 겪으며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연극을 제작한) 극단 서울공장과 (공연장을 대관한) 쿼드 극장과 서울문화재단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저는 성폭력 조력자가 아니다"라며 "성폭력 방조와 권력 남용을 통해 개인적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극단 내에서 따뜻하고 마음이 넓은 선배는 되지 못했다"며 "그 때문에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서 헤아리지 못한 시간들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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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으로 193개국 무비자 입국…여권 지수 세계 2위(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한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였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 지수에서 3위(189개국)에 머물렀던 한국은 반년 만에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사이 106개국을 추가해 올해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0년 사이 41개국을 추가해 올해 82위로 올라선 중국과, 올해 3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고 헨리앤드파트너스는 평가했다.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영국 여권은 191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노르웨이·벨기에·룩셈부르크·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4위였고, 미국은 188개국으로 캐나다·헝가리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04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는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했다. 북한의 경우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고,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한편 최근 20년 사이 전 세계 국가들의 전반적인 여행 자유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상위권과 하위권 국가 간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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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아시안컵서 日욱일기 응원 등장하면 FIFA에 고발"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인 12일 이번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소개된 것,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거론하며 "욱일기가 늘 말썽을 부려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FIFA가 욱일기 논란에 대응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말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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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법’ 국회 통과…보신탕 안된다지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이로써 ‘88올림픽’을 앞두고 촉발한 개 식용 논쟁이 30여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법이 공포되는 즉시 식용 목적 개의 사육농장 및 도살·유통·판매 시설을 신규 또는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 금지된다. 사육농장 등은 법 공포 후 3개월 이내에 운영현황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하고, 6개월 이내에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사육·도살·유통 등의 금지를 위반할 시 처벌은 3년 유예된다. 공포 3년 후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이를 어기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업·폐업하는 사육농장·도축업자·식당 등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의사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보건사 양성기관(대학) ‘입학’ 시점을 기준으로 동물보건사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이날 본회의에선 한국형 미 항공우주국(NASA)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도 처리됐다. 이로써 우주항공청 설립이 이르면 5월 가능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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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K-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전방위 지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세액공제, 기반시설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온 스튜디오에서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K콘텐츠는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그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유통망에 기반한 흥행으로 인해 지식재산의 종속 우려, 제작 편성 축소 등 문제로 제작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전 영역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오 더스튜디오엠 대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장혁재 스튜디오가온 대표, 남택진 제이원더 대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등이 함께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과 제작사 지속성장의 핵심요소인 지식재산권(IP)의 확보 및 활용방안,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 공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송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 장소를 ‘버추얼 스튜디오’로 정한 만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체험과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는 버추얼 엘이디 배경(LED Wall) 앞에서 별도 후반작업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기법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체험을 계기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영상도 촬영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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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 정명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문화체육관광위, 비례대표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1일 제6회 정명의정대상 최우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제6회 정명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가 2023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의정활동을 통하여 정치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국회의원 등의 공을 치하하고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기리기 위한 상이다 . 정명의정대상 최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김예지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 원회 위원으로서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 아울러 김 의원은 2023년 6월에 있었던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장애인학대특례법의 필요성과 장애인정책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의정보고서를 제작하는 등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 김예지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 활동에 깊이 관심 가져 주신 주최 측에 감사 드린다” 라며 "국민의 메신저로서 앞으로도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목소 리를 경청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편 국민의힘 비례대표이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김 의원은 이번 수상을 포 함해 국회의장 공로패, 2022년 대한민국 헌정대상, 2023년 대한민국 헌정대상, 백봉신사상 베스트 10 등 현재까지 25개의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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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출판사, 고려인 이주문화사 ‘고려인인문학산책’ 개정증보판 출간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마을출판사는 최근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이주 및 문화사를 자세히 기술한 ‘고려인 인문학 산책’ 개정 증보판을 출시했다.이 책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의 삶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마을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강좌 원고를 모아 책으로 낸지 1년 만에 ‘제7강 중앙아시아 초원에 피어난 한글문학’과 ‘제8강 시대적 혼란 속에서 희망의 길을 낸 고려인 언론인 선각자들’ 부분을 추가해 발행됐다. 추가된 내용은 ‘고려인 한글문학’ 과 고려인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 에 관한 것이다. 내용 중 일부가 초판에 실린 글 일부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고려인 인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어 증보했다.특히 2023년은 고려인 인문학의 바탕이자 원천인 ‘고려일보’ 가 창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따라서 이번 증보판을 통해 창간호 영인본 ‘삼월일일’과 제4호 ‘선봉’, 1937년 강제이주 후 발행된 ‘레닌기치’, 1991년 1월 바뀐 지금의 ‘고려일보’ 사진자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김병학 관장은 "지난해 발행한 초판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판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며 "좀 더 보완된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의 아쉬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산하 월곡 고려인문화관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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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징어게임은 산낙지 먹기, 해녀는 한국 최초의 워킹맘"(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신경숙과 한강 등 한국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서 빛나게 한 미국 출신의 문학 출판 에이전트 바버라 지트워가 한국 기행에 관한 책을 에세이 형식으로 펴냈다. '바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그가 펴낸 책 'The Korean Book of Happiness' 한국어판 제목은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독특한 문화와 음식, 자연, 전통 사찰, 고유한 직업 이야기 등을 체험담을 바탕으로 엮었다. 그는 인천의 전등사를 방문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참선과 행복의 가르침을 얻는다. 매사에 겸손하고, 이기심을 버리고, 과거에 휘둘리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행복은 외부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라고 정의한다. 108배에 과감히 도전했다가 자신은 실패했지만, 어느 여자 신도가 유려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는 '마치 곡예를 하는 듯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저자는 가족과 반세기가 넘도록 헤어져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비극적인 상황에 아픔을 나누는가 하면 땅끝 진도를 찾아가 충견 진돗개를 홍보하기도 한다. 제주로 날아간 저자는 1629년부터 전복을 따기 위해 바다에 들어간 해녀를 '한국의 인어', '한국 최초의 워킹맘'으로 표현한다. 남편이 주변 제국주의 국가들에 노예로 끌려갔거나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임신중인 몸을 이끌고 물질을 한 제주 해녀에 대한 수식어로 '한국의 아마존 여전사'라는 문구를 인용한다. 저자는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은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우뭇국, 보리술빵, 삼계탕 등 외국인들이 경험해볼 만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소개하고 상세한 레시피도 곁들였다. 뒤죽박죽 비빔밥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잔반 정리의 방법이자,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함께 먹는 균형 잡힌 한 끼라고 소개한다. 영화 '오징어 게임'을 인용해 꼬물꼬물 살아있는 낙지를 집어먹는 것이야말로 한국에서 진짜 오징어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패러디한다. 저자가 소개한 한국 여성 문학가들의 작품은 '부커상', '셜리 잭슨상' 등 국제 문학상을 받거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 등이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한국을 널리 알리기 전에 자신이 여러명의 한국 여성 작가들을 발굴해 세계 무대에 선보인 데 대한 자부심도 드러낸다. 그리고 머지않아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의 한국 기행에는 친구로 허물없이 지내는 신경숙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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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링 이펙트' 대신 '위축 효과'로 쓰세요"외국어 67개, 우리말 발표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칠링 이펙트' 등 어려운 외국 용어들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 67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11월 18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솔로 이코노미', '칠링 이펙트', '멀웨어', '킬러 아이템' 등 외국 용어 총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솔로 이코노미'의 쉬운 우리말은 '1인 가구 경제'다. 이 말은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한 해 동안 다듬은 말 중 가장 잘 바꾼 말로 꼽혔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 결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많이 들어본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했다"며 "어려운 외국 용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모임에선 2주마다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한 뒤 국민수용도 조사 등을 거쳐 발표할 다듬은 말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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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유산 분야 '문화재산업 조사' 첫 실시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산업에 대한 현황과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국가유산 분야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문화재산업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문화재산업조사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라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문화재청 조사통계로는 국가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문화재청의국가 승인 보고통계는 2006년 승인된 문화재관리현황에 이어 이번에 문화재산업조사까지 총 2건이다. 조사 결과 공표는 오는 2월 말 국가통계 포털과 문화재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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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앞으로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 조사 기능이 강화된다.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거부․방해․기피 행위 금지 및 제재, ▴문체부 장관의 징계 요구에 대한 체육단체의 처리결과 보고기한 설정, ▴체육지도자에 대한 스포츠윤리 교육 강화 등 체육계 인권침해와 스포츠비리 근절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에 대한 거부․방해․기피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사건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또한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비리 사건에 대한 문체부장관의 책임자 징계요구에 대해 체육단체가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보고토록 처리기한을 명시하여 신속한 사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체육지도자의 윤리의식 향상과 체육계 인권침해 방지 및 비위 근절을 위해 체육지도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체육지도자 자격취득을 위한 필수 연수 과정과 체육지도 업무에 종사하는 체육지도자 대상의 재교육 과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등 폭력 예방교육’을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한 내용의 교육을 포함하는 ‘스포츠윤리교육’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사행산업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23년 6월에 도입된 ‘만 나이’를 체육진흥투표권에도 적용해 나이 기준의 통일성을 확보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사건처리의 실효성과 체육계 현장의 윤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인권 문화의 안착과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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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파주시 공연예술 및 지역문화 활성화 업무협약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경기도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1월 10일(수), 파주시청에서 공연예술 문화 향유 증진 및 파주 통일동산 내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가칭) 구축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국립극장은 24년 9월 경기도 파주시에 국공립 공연예술단체의 무대장치, 의상, 소품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무대예술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공연, 전시, 체험교육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협약은 ▲공연예술 문화 확산 및 향유 증진 ▲지역 연계 전시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파주지역 공연예술 및 관광 활성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무대예술지원센터가 공연용품 보관소에 그치지 않고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무대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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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화가 문빅토르,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 헌정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정착에 헌신해 온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그려 고려인마을에 헌정한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빅토르 화백은 오는 1월 말 문을 열 예정인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식에 맞춰 설립 기금을 후원한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일정기간 미술관에 전시한 후 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올가 대표는 2013년 작은 식당을 개업한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앞장 서 오늘날 전국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중앙아 전통음식문화거리로 발전시켜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려인마을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해 긴급의료비와 장학금,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귀환 항공료 등을 후원해 왔다.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말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통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초청, 재수술을 받도록 긴급의료비도 지원했다.아울러 광주에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에 이어 미술관 건립비 1500만원도 지원해 마침내 오는 1월 말 꿈에 그리던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문빅토르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이주명령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했다.그는 1975년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그의 작품들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 이다.특히 문 화백이 2017년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에 헌정한 그의 대표작 ‘1937 강제 이주열차’는 총을 든 소련군과 열차 안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고려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시물탄 기법으로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이 작품은 현재 광주고려인마을 내 역사유물전시관인 고려인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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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문화예술 지원하되 개입·관여 않겠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4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화예술 분야에 "지원을 하되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문화예술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주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인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년인사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콘서트홀로 자리를 옮겨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 최불암, 정혜선, 이정재, 피아니스트 신수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국악인 유태평양, 김준수, 조수황, 안무가 리아킴 '원밀리언' 리더, 장애예술인 배우 하지성, 프로게이머 김관우, 사진문화 발전에 기여한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 등 문화 예술인 150여명과 콘텐츠·후원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 참석 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2024 신년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음악회 무대는 전국 12개 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더해 지휘자 이승원, 피아니스트 신창용, 성악가 사무엘 윤·양준모·박혜상, 국립합창단, 성악 연주단체 이마에스트리가 함께 꾸몄다. 윤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직접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사해 준 출연진들을 격려했다.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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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수 708만 명, 코로나 여파로 24만 명 줄어전 세계 재외동포 수가 732만 명에서 708만 명(-3.3%)으로 줄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재외동포 수가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중국동포는 약 25만(-8%), 러시아동포는 약 4만 명(-38.5%) 줄었다. 재외동포현황은 2년마다 발표된다. 2021년까지는 외교부가 홀수 해 연말에 발표해 왔지만, 올해는 재외동포청이 발표했다. 재외동포현황은 △인구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함께 참고해 만든 추정치 자료다. 2000년 이후의 재외동포수 추이를 보면 565만명(2001)→663만명(2005년)→716만명(2011년)→749만명(2019년) 등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15,419명), 중국(2,109,727명), 일본(802,118명), 캐나다(247,362명), 베트남(178,122명), 우즈베키스탄(174,490명), 호주(159,771명), 러시아(124,811명), 카자흐스탄(121,130명), 독일(49,68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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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문잡지들의 주제는 '갈등, 위로, 인공지능'(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인문·철학 잡지들이 새해 첫 간행물에 갈등과 위로, 인공지능 등의 키워드를 내걸었다. 8일 잡지계에 따르면 계간 철학·인문학 잡지인 뉴필로소퍼는 올해 첫 호의 주제를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으로 정하고 철학자와 시인 등 저자들의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한다. 가족끼리 또는 사회끼리, 사람과 사람이, 집단과 집단이, 심지어 인간과 동물이 갈등하기도 한다. 갈등은 대립하는 두 존재 사이의 분쟁만 의미할 뿐 아니라, 내면에서 발생하는 내적 갈등 등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 갈등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전혀 갈등이 없거나, 그것에 맞설 기회조차 얻지 못하면 최상의 모습에 도달할 수 없다. 결혼생활에서 갈등은 심각한 문제라기보다 둘 사이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해결책에 가깝다. 부부간의 갈등을 두고 시인 프로스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저자들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갈등을 바라보지만, '갈등을 반기라'는 주문에는 입을 맞춘다. 고대 정치철학 연구가인 미국 미시시피대 스티븐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혐오의 단어가 아니라 고유한 의미와 규칙, 그리고 고유한 논리에 따라 작용하는 엄연한 인간의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스컬테티 교수는 갈등 없는 사회를 이상향으로 여기고, 모든 갈등 상황을 전쟁의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최악의 실수이며, 재앙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인문무크지(책과 잡지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부정기간행물) 아크는 철학, 역사, 문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와 평론가, 의사, 시인 등이 위로에 관해 인문학적으로 성찰한 19편의 글을 담았다. 저자들은 양극화와 소외, 전쟁과 재난 등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위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남용되거나 의미가 퇴색한 위로가 아닌 진정한 위로의 가능성을 살피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나쳤던 단어들을 환기한다. 미술비평가가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위로에 대한 태도를 살펴보고, 의사는 상대의 고통과 슬픔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하는 위로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내면의 위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사회적 위로와 예술 체험의 경험에 있다는 이론, 음식으로 위로하는 이론 등도 제시된다.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인공지능과 인간에 관하여'라는 주제를 내걸고 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인문·철학적 논의 21편을 실었다. AI가 철학을 말할 수 있는지, 인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지, 생성형 AI인 챗GPT의 환각에 따른 가짜뉴스 문제의 심각성은 어떤지 등에 관한 글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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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시즌2 올해 공개…"완전히 색다른 매력"(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넷플릭스는 최근 시즌1을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두 번째 시즌을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1945년 광복을 앞둔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일제가 생체실험을 통해 괴물(크리처)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박서준이 행방불명된 조선인 기생을 찾으러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병원으로 잠입하는 장태상을, 한소희가 어머니를 찾아서 장태상과 함께 병원에 잠입하는 윤채옥을 연기했다. 10부작인 시즌1은 넷플릭스 순위에서 국내 1위를 비롯해 비영어권 글로벌 3위에 올랐다.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호주 등 69개국에서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넷플릭스는 "시즌2는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장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인물 '호재'와 윤채옥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동윤 감독은 "(시즌2는) 태상과 채옥의 운명과 앞으로의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즌2는 완전히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시즌2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 '고요의 바다', '마에스트라'에 출연한 이무생과 '우리들의 블루스', '기적의 형제'에 출연한 배현성이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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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그리는 작가' 신은혜, 어린 시절 표현 작품 전시(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음악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강원 평창 출신 신은혜(51) 작가가 화천군 풍익홈 갤러리에서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작품을 1월 말까지 선보인다. 그는 어린 시절 상상으로 노닐던 바닷속 풍경과 3∼7세 어린아이의 그림체를 차용해 표현한 동심의 세계 등 유년의 반짝이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첼로 오브제 위에 표현했다. 신 작가는 5일 "의도적 혹은 잊기로 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되돌아보고, 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일상의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작가는 지난 18년간 일관되게 '보는 음악 듣는 미술'이라는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토대로 악기 관련 재료들을 사용, 건축에 함의된 언어를 변형하여 음악적 변주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12회의 개인전과 20회의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뉴욕 아고라갤러리와 런던 사치갤러리,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연결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도 전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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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휴 DMZ·몽골 오간 철새 사진전 개최(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20년 동안 자연을 기록해 온 에코휴 DMZ(대표 전선희)는 5일부터 23일까지 파주출판도시 '갤러리 지지향'에서 'DMZ의 겨울, 몽골의 봄' 사진전을 한다고 밝혔다. '철새들의 길고 먼 여정' 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회는 DMZ를 포함한 민통선과 몽골을 오고 간 철새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회에서는 한반도를 찾는 독수리, 검독수리, 흰꼬리수리, 참수리 등 맹금류와 두루미, 재두루미, 개리, 황새, 오리류가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DMZ와 민통선의 자연을 20여 년 기록해 온 생태조사팀과 에코휴 DMZ에서 선별한 '몽골 자연탐사대' 대원 6명이 6박 7일 동안 몽골의 철새 번식지를 촬영한 사진들도 전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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