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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정착에 헌신해 온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그려 고려인마을에 헌정한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빅토르 화백은 오는 1월 말 문을 열 예정인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식에 맞춰 설립 기금을 후원한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일정기간 미술관에 전시한 후 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올가 대표는 2013년 작은 식당을 개업한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앞장 서 오늘날 전국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중앙아 전통음식문화거리로 발전시켜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려인마을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해 긴급의료비와 장학금,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귀환 항공료 등을 후원해 왔다.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말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통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초청, 재수술을 받도록 긴급의료비도 지원했다.아울러 광주에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에 이어 미술관 건립비 1500만원도 지원해 마침내 오는 1월 말 꿈에 그리던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문빅토르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이주명령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했다.그는 1975년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그의 작품들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 이다.특히 문 화백이 2017년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에 헌정한 그의 대표작 ‘1937 강제 이주열차’는 총을 든 소련군과 열차 안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고려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시물탄 기법으로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이 작품은 현재 광주고려인마을 내 역사유물전시관인 고려인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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