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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대표 레퍼토리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9일(목)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 외에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의 연주자의 무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월 20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2023 산조대전 > 출연진 및 공연일정 일정 연주자 유파 9일(목) 19:30 장삼수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배호영 윤윤석류 아쟁산조 10일(금) 19:30 이지예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원나경 지영희류 해금산조 11일(토) 18:00 이선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서정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12일(일) 18:00 이 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김보미 지영희류 해금산조 16일(목) 19:30 박경소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박상후 서용석류 대금산조 17일(금) 19:30 유영주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정수년 김영재류 해금산조 18일(토) 18:00 오경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19일(일) 18:00 허익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23일(목) 19:30 정회천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심상남 서용석류 대금산조 24일(금) 19:30 김일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박환영 박종기제 대금산조 25일(토) 18:00 지성자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박대성 박대성류 아쟁산조 26일(일) 18:00 안옥선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원장현 원장현류 대금산조 김일구 김일구류 아쟁산조 ※ 프로그램은 출연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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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음악,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에서 현대의 음악으로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2023 한국즉흥음악축제’가 열렸다. ‘2023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존, 확장, 상생의 무대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약 20명의 예술가들이 즉흥음악에 대한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유롭고 대담하게 풀어낸 돈화문국악당에서의 ‘프린지’ 공연과, 현재 예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펼쳐진 서울남산국악당의 ‘한옥 공연’, ‘메인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복합적인 사운드와 퍼포먼스 함께하는 무대 ‘즉흥음악’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4일에 걸쳐 펼친 이 공연의 마지막 날,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마지막 메인 공연을 관람하였다. 전통 국악기와 보이스, 전자음악, 현대무용, DJ 등 매우 복합적인 사운드와 퍼포먼스가 함께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으며, 1부는 심은용, 기화, 리차드 두다스(Richard Dudas), 제라드 레드몬드(Jared Redmond), 2부는 박경소, 임용주, 백현진, 김오키, 3부는 왓와이 아트, 모어 모지민, Djilogue(vurt.) DJ의 무대로 펼쳐졌다. 공연을 보기에 앞서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현장성’과 ‘합’, 그리고 즉흥음악이라는 장르를 어떻게 풀어낼지였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그 순간의 즉흥이라는 틀 안에서 음악을 만들어 갈 때 서로의 소리를 어떤 식으로 듣고 맞추어 나갈지, 어떤 장르의 즉흥을 선보일지 기대되었다. 즉흥연주의 사전적 의미는 ‘연주자 자신의 감흥에 따라 악곡의 전부나 일부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내어 하는 연주’를 뜻한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연주를 뜻하는데, 물론 아티스트들끼리 어느정도의 음악적 약속은 존재하겠지만, 음악성과 자유로움을 순간적으로 가장 자유롭게 펼쳐낼 수 있는 ‘즉흥’이라는 장르 안에서 그들의 음악이 어떻게 발현될지 집중하였다. 또한 어느정도의 대중성이나 특수성을 고려하며 연주하는지 초점을 맞추어 관람하였다. 1부 무대에서는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하피스트 기화, 전자 음악을 담당한 리차드 두다스(Richard Dudas), 키보디스트 제라드 레드몬드(Jared Redmond) 세 아티스트가 합을 맞추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하프의 활용이었다. 보통 하프 연주라고 하면 부드럽고 아름다운 아르페지오 기법이 가장 많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하피스트 기화의 연주에서는 하프의 새로운 소리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가장 특이했던 건 채를 들고 하프의 현을 치고, 긁는 것이었다. 서걱서걱한 투박함과 동시에 하프에서 나는 청아한 음색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묘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프와 거문고가 서로 비슷한 느낌을 주고받기도 하고, 함께 같은 선율이나 리듬을 연주하며 합을 맞추는 느낌으로 음악이 진행되었는데, 전자 사운드와 키보드의 신스가 그 중간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음악을 풍성하게 받쳐주었다. 웅웅대고 깊은 사운드 연출은 마치 동굴 속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느낌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강했다. 음악은 끝날 때까지 선율이나 화성에 매이지 않고 오로지 분위기로 진행되는 느낌이었고, ‘사운드’에 주력하여 이런저런 소리를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듯했다. 음악은 전반적으로 전자 사운드가 깔린 상태로 무조 음악(無調音樂), 말 그대로 악곡의 중심이 되는 조성(調性)이 없는 음악처럼 화성 진행이 뚜렷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minor chord(단조)의 4음에 #을 붙여 반음계를 활용하는 선법을 연주하며, 동양적이고 묘한 색을 드러내 그들만의 색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아쉬웠던 것은 ‘조’의 개념이 너무 모호하게 느껴졌던 것인데, 완전히 무조성도 아니고, 조성도 아닌 진행으로 흘러가 중심이 되는 음악의 색이 잘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거문고와 하프를 뜯고, 활로 긁고, 채로 치는 등의 기법을 많이 도입함으로써 신선함은 느낄 수 있었으나, 음악의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레퍼토리가 반복되고 악기의 고유한 음색은 거의 등장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부는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타악/전자음악 임용주, 보컬 백현진, 색소포니스트 김오키가 함께 무대를 꾸렸다. 전자음악이 들어가며 어느정도 1부와 비슷한, 어둡고 웅웅대는 분위기와 사운드가 주를 이루긴 했지만, 악기의 구성이나 음악의 진행은 1부와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2부 무대는 귀를 찌르는, 어떠한 소음이라 부를 수 있는 어지러운 사운드 안에서 한 줄기의 높은 데시벨의 음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높고 낮은 공간음향 한 가운데에서, 굉장히 낮은 음역대의 투박한 색소폰 연주와 튕기는 농현으로 효과를 내는 가야금 소리가 어우러졌다. 악기의 고유 색 자유로이 표현 색소폰과 가야금은 무대가 끝날 때까지 같은 리듬 꼴이나 음의 구성, 효과 등으로 화합하여 연주하는 동시에 각 악기의 고유한 색을 자유로이 표현하여 진정한 즉흥음악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대중음악 장르에서 색소포니스트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오키의 연주는, 지금껏 많이 연주하던 편안하고 멜로디컬한 색소폰 음색과는 조금 다른, 낮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줌으로 더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박경소 가야금 연주자는 엄청난 파워로 가야금의 최대 사운드를 표출하거나, 리듬 섹션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동시에 악기 간의 빌드업, 호흡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나가는 음악적 해석이 돋보였다. 그에 더해져 백현진의 약간의 의문이 드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그에 따른 전자 사운드가 얹어지며, 음악은 자유롭지만 체계적으로 흘러갔다. 서로의 연주에 귀 기울이고 호흡하며 각자의 기량을 뽐내는 그들의 무대는 큰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3부 무대는 왓와이 아트, 모어 모지민, Djilogue(vurt.) DJ의 무대로 꾸며졌다. ‘왓와이 아트’ 앙상블은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아티스트 김웅식, 유홍, 강지은, 황진아로 이루어진 한국적 현대음악 단체로, 혁신적인 음악 탐구를 시도하는 팀이다. 무대는 장구 장단의 리드로 대금, 해금, 거문고가 조화롭게 남도제 계면조를 연주하는 시나위(즉흥성이 강한 전통 기악 합주)로 열렸다. 한국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즉흥음악인 시나위를 연주함으로써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들의 연주에서 장단이나 조의 진행은 기존 전통의 시나위와 동일했으나, 각 악기의 특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이했다. 대금은 텅잉 기법(혀를 리드에 대는 것에 의해서 숨의 흐름을 막는 관악기 특유의 연주 기법)등을 활용하여 대금의 바람 소리나 효과를 드러내었고, 해금 또한 농현을 더 짙고 굵게 연주하고 활을 강하게 쓰며 사운드에 강세를 두었다. 시나위가 연주되는 동안 함께 띄워진 영상에서는 무용수가 지하철역이나 거리에서 자유로운 몸짓으로 춤을 추었으며, 음악과 영상의 합이 잘 맞아떨어져 현대의 시나위를 보는 느낌이었다. 시나위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전자음악 사운드가 무대를 휘감았다. 그리고 연주자들이 악기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해금을 눕혀 활로 끼긱대는 사운드를 연출하고, 심벌과 거문고는 전자음으로 비틀어진 소리를 냈다. 점점 기괴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무용수 모어 모지민이 등장했다. 괴로운 듯한 동작과 뒤틀린 몸짓, 고통스러워하는 표정 연기가 가미된 그의 독무는 관객들 모두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그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는 강력한 아우라를 뿜어냈으며,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하였다. 음악 또한 기묘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특히 대금의 높고 센 바람 소리와 반음계를 많이 활용한 연주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란<Ran, 1985>에서 샤쿠하치가 사용된 음악이 떠오르기도 했다. 무용수의 내면 연기와 자유로운 동작들, 그리고 자유로이 흘러가며 합을 맞추는 연주가 즉흥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던, 동양적이고 어두움과 환희가 공존하던 그 무대는, 예술 그 자체였다. 동시대 음악, 무한한 상상력 자극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고정된 음악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즉흥음악을 통해 동시대 음악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주최 측은 이야기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무대의 음악은 예술성이 높았으며 연주자들의 실력은 뛰어났다. 하지만 과연 이 무대가 관객과 음악으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대중적이기보다는 난해함에 가까웠고, 악기가 낼 수 있는 다양성은 많이 볼 수 있었으나 음악적으로 쉽게 듣고 공감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물론 난해하다는 것은 상대적이고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즉흥이라는 장르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익숙한 화성과 리듬을 적절히 조화롭게 섞어가는 등의 시도 또한 존재했다면 더욱 다채로운 무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통과 전통 예술이 점차 주목받고 수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이다. 그럴수록 더더욱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예술적 방향을 뚝심 있게 가져가고 발전시키는 동시에 난해하다고 치부되는 현대음악을 넘어서 ‘현대의 음악, 현대의 전통’을 지향하는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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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 외에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의 연주자의 무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월 20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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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6일(일),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과 창작,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소리꾼 김율희 김율희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레게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현재 전통을 재료로 창작작업을 선보이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소리꾼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공연과 완성도 높은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율희는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대상을 받아 부족함 없는 내공을 갖추고 있다. 모노 음악극 '괴물'에서는 소리부터 작창, 연기까지 아우르며 다재다능한 멀티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다.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대중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즐기면서도 언제나 전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완창판소리를 선보인다. 김율희의 성음으로 듣는 강산제 심청가 오는 2월 김율희가 선보일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 정응민, 성우향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를 따 ‘강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세기 말, 박유전이 말년에 머물던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부터 소리가 전파되었는데 그에 따라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불린다. 김율희의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강산제 판소리 네 바탕 가운데 지극한 효심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심청가를 선보인다. 강산제 심청가는 잘 짜인 음악적 구성 속에 맺고 끊음이 분명해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故 성우향 명창에게 전수받은 강산제 심청가의 ‘전 대목’을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전통을 등대 삼아 새로운 길을 찾는 김율희는 이번 공연에서 2016년 강도근제 흥보가, 2021년 김세종제 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 완창 무대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는 오는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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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재즈 등 전자음악의 변주…한국즉흥음악축제오는 2월 중순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2023 한국즉흥음악축제’라는 이색적인 공연이벤트가 마련된다. 2월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공연을 시작으로, 22일과 23일 서울남산국악당의 한옥 공연과 메인공연으로 이어진다.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18일과 19일에 ‘프린지 공연’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약 20명의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남산국악당의 ‘한옥 공연’에서는 기타와 가야금, 거문고 연주를 들려준다. ‘메인공연’에서는 애듬연주와 전자음악, 현대무용이 어우러진다.이번 축제의 예술감독 유홍은 " 축제는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존, 확장, 상생의 무대다.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즉흥음악을 통해 동시대의 음악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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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즉흥음악축제'2023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전통음악으로 중심으로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존, 확장, 상생의 축제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프린지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남산국악당의 한옥 공연과 메인 공연까지 풍성한 즉흥음악을 경험할 수 있다. - 프린지 공연 2.18(토) - 19(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 한옥 공연 2.22(수) - 23(목) 18:30 서울남산국악당 - 메인공연 2.22(수) - 23(목) 19:30 서울남산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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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현의 울림, 최혜림의 아쟁 ‘WITH 양승환’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월 14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혜림의 아쟁 'WITH 양승환’ 공연을 선보인다. 최혜림은 2010년 미국 오리곤 대학(University of Oregon)에서 독주회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한국음악앙상블 '실크로드'의 멤버로 제4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21C '아리랑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 2020년 최혜림의 아쟁 ‘Sensibility’ 독주회를 통해 아쟁이 가진 고유의 성음과 아쟁 사운드의 다양한 표현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토대로 2021년 최혜림의 아쟁 'Sensibility’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의 섬세한 표현과 해석을 보여주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며 정진하고 있다. 최혜림은 2021년 최혜림의 아쟁 'Sensibility’ 음반을 발표하며, 전통과 창작 연주를 기반으로 아쟁이 가진 색감을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면, 이번 ‘최혜림의 아쟁 <WITH 양승환> 공연에서는 전통음악을 비롯하여 아쟁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아쟁의 음색과 현대기법에 대한 연구 등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아쟁의 매력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혜림의 아쟁 <WITH 양승환>’은 양승환 작곡가와 협업으로 새롭게 개작한 '별빛명상Ⅱ', 'Intertwined Ⅱ', '연(緣)'과 비올라와 아쟁의 2중주곡, 다양한 선법을 이용한 새로운 산조 형태의 초연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호흡을 맞춰왔던 연주자들과 함께 다양한 전통음악의 장르를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으며, 아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아쟁을 중심으로 다양한 악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앙상블의 정수를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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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기획공연 '일소당 음악회'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3년 첫 기획공연으로 '일소당 음악회'를 선보인다. '일소당 음악회'는 근·현대 한국음악사의 중심이었던 일소당을 재현하여 명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이다. 전통을 잇는 대담의 현장은 이번 기획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사회로 진행된다. 일소당(佾韶堂)은 현재 국악로로 불리는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했던 국립국악원 내 작은 공연장이었다. '일소당 음악회'는 근·현대 한국음악사의 산증인인 예인들을 초대하여 이제는 기록과 기억으로 남게 된 일소당, 그리고 그 공간이 위치했던 종로 일대와 관련된 국악 일화와 연주를 선보이는 국악 콘서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명인 4인의 한평생 꿋꿋하게 이어온 국악 이야기와 그 인생이 녹아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출연진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및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고인이 된 스승과의 추억 등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2월 2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이동규이다. 이동규는 가객 가문의 5대째 대를 잇고 있는 가객으로 부친 이병성의 작고 후 이주환으로부터 정가를 배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사양성소 재학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와 이주환, 그리고 부친이 남긴 녹음본을 통해 익힌 남창 가곡의 우직한 매력을 선보인다. 2월 3일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최경만이 무대에 오른다. 지영희 명인으로부터 피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과 예술감독을 거친 최경만은 민속악 전승에 앞장서온 국악 인생을 회고하며 피리 구음과 가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풍류 무대를 준비 중이다. 2월 9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김광숙이 ‘수심가’를 비롯하여 오복녀 명창 아래에서 배운 서도소리를 선보인다. 특히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김종조의 고음반에 수록된 서도잡가 ‘화룡도’를 복원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승 오복녀와 함께 서도소리의 발생지인 평양 무대에 서게 된 에피소드 등 소리 인생에서 잊지 못할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인 2월 10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내고 달고 맺고 푸는(기경결해, 起輕結解) 김청만의 장단에 얹어진 판소리와 다양한 유파의 산조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명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음악 인생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23 '일소당 음악회'는 2월 2일부터 10일까지 목,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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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음악프로젝트, '늙은 노래의 좌표'오는 12월 6일(화)~7일(수) 양일간 오후 8시 '2022 더튠 정기콘서트: 근대음악프로젝트_ 늙은 노래의 좌표'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2021년 남산국악당이 기획한 근대음악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축제에 초대된 것을 계기로 1년간 레파토리를 확장시켰고, 올해 창작곡 작업까지 추가로 하여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이다. 문화충돌과 사회모순의 시대가 대립하는 1930년대를 중심으로, 격동의 시대에 대중들의 삶 속에 파고들어 시대를 함께했던 유행가 "신민요”를 조명해보는 무대를 꾸민다. 그리고 삶의 질곡마다 함께하며 부적처럼 위로를 안겨주었던 옛노래들을 더튠 특유의 서사성 깊은 감수성을 더한 오늘날의 신민요로 색을 입힌 리메이크곡과 창작곡이 함께할 예정이다. 신민요는 조선후기 이후에 새로 생긴 민요, 민요풍의 창작가요 혹은 대중가요를 지칭하는데, 1930년대 유성기 음반에서 ‘유행가’와 함께 갈래 용어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특히, 1930년대 중반의 신민요는 전성기에 속하며 <노들강변> <통영개타령> <처녀총각> <꽃을잡고> <관서천리> <꼴망태아리랑>등 다수의 곡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꽃을잡고>(김안서 작사,이면상 작곡) <관서천리>(김능인 작사, 문화월 작곡)를 더튠의 독특하면서도 서정적 사운드로 들어볼 수 있다. 더튠의 신민요 창작곡 <낙산야경> <파수꾼> <뒷꿈치를 들고>도 함께 선보인다. 무대는 이성순 (음악감독, 전통타악) 고현경(보컬) 오영진(건반) 타무라료(퍼커션) 남정훈(피리,태평소)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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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지키며 내실을 다지는, 소리꾼 김금미지난 18일 미국 문화예술기관 브루클린음악원(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에서 초청받은 ‘트로이의 여인들’, 뉴욕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 공연은 큰 성공을 거뒀다. 어제 서울돈화문국악당 카페에서 소리꾼 김금미 선생을 국악신문 정수현 기자가 만났다.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피곤할 법도 한데, 인터뷰 내내 소리와 창극에 대한 따뜻하고 열정 가득한 눈빛을 보여주었다. 화제의 작품 '트로이의 여인들'로부터 시작하여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열정, 그리고 앞으로 펼치고자 하는 그녀의 음악세계에 대해 들었다. 정수현 기자= '트로이의 여인들'은 전쟁의 비극에서 소외됐던 평범한 여인들을 주목한 작품으로,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한 이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그렸지요.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만나 세계인의 보편적 공감과 환호를 이끌어낸 것이지요. 이 작품에서 어떤 배역을 맡았나요? 김금미=왕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시대적으로 그 당시 여자가 왕이 되는 것은 흔하진 않았지만, 각본, 각색을 통해 여왕의 이미지를 부여한 것이지요. 여덟 명의 여인들과 여왕의 개인적인 삶을 포함하여, 상황과 환경을 극복해 가는 모습을 그려냈는데, 강인한 여성상의 모습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Q.여성이자, 왕이자, 어머니이자 아내인 그 역할은 시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모습이겠지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A. "아무래도 내면의 연기가 가장 힘들었어요. 여자이자 왕을 대변해야 하고, 국민들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모든 걸 담아야 하기에 신경 쓸 것이 많았지요. 왕도 인간이기에 자식과 남편이 다 죽고 혼자 남았을 때의 슬픔과 힘겨움이 있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마지막 남은 국민들을, 여인들을 지켜내야 했기에 그 감정을 삼켜내고 묵묵히 강해야만 했습니다. 그 배역을 잘 소화해 내기 위해 내면의 연기에 더 집중했습니다. 아들이 죽임을 당했을 때의 처절한 감정을 삼키고 나라를 지켜내야 하기에 꾹꾹 눌러 담는 어머니이자 왕으로서의 모습을 연기할 때에는, 특히 감정적으로 많이 아프고 아렸습니다. 또 연기적인 측면을 넘어 소리에서도 에너지와 힘을 백 퍼센트 쏟아 부어 왕의 역할을 소화하는데 모든 정성을 쏟았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며 연기하는 동시에 통성으로 내지르는 판소리를 부르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그게 바로 이 작품의 묘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아마 미국의 대중들에게도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전쟁, 가족, 사랑은 모든 인류가 겪어왔기에, 모두가 아픔을 알고 있기에, 보편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Q.창극은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내는 동시에 통성으로 판소리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창극이 가진 힘이겠지요? "중국, 일본과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우리 K-MUSIC, 창극” A. "판소리를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소리의 발성이 큰 힘을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외국에도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의 극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판소리만이 가지고 있는 부르짖는 발성의 에너지는 특별한 것입니다. 일본의 가부키, 중국의 경극이 대표적인 극이라면, 그와 견주었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전통 가·무·악을 모두 활용하는 창극이지요. 창극을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장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극에 전통 판소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리가 우직하게 이 극을 받쳐준다는 것이 큰 멋이자 매력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Q.오늘의 창극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국립창극단이 추구하는 창극의 가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A. "국립창극단 단원으로서, ‘국립다운 국립’이라는 슬로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니다. 이는 바로 ‘전통’ 그 자체인데, 전통은 유지하고 보존하면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재창조라고 하여 전통 예술 분야에서 창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각색하고,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하지만 보존 가치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국립창극단의 창극은 예술감독에 따라 추진 방향이 달라지긴 합니다만, 너무 치우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란 사실은 분명합니다. 오직 창작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전통을 확실하게 잡고 융화시키는 것. 그게 바로 세계화에 걸맞는 국립창극단만의 창극 작품으로 적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Q. 창극주의자’라고 해야 되겠네요. 그러면 창극단원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은 어떠신지요? A. "무엇보다 내실을 다지는게 중요하기에 계속하여 내실강화와 자기관리에 시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오로지 그것 뿐입니다. 특히 창극은 소리뿐이 아닌 연기나 무용 등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장르입니다. 무대인은 무대에서 살아야 하기에 오로지 그 무대만을 위해 집중하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판소리는, 몇 시간이고 빠져들어 할 수 있는, 또 다른 나 자신” Q. 이제 그간의 공력에 대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검색 자료를 보니까 어머니께서는 대표적인 여성국극인이시더군요? 그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국악과는 친숙했다고 했는데, 판소리가 아닌 전통무용으로 국악에 입문하셨더라고요? A. "1982년 전통 무용으로 국악의 길에 입문하여 임이조 선생님께 살풀이, 승무까지 사사하고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KBS 국악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아셨기 때문에 저에게 무용을 먼저 배우게 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무용을 하다가 성창순 선생님께 심청가를 배우기 시작했고, 소리꾼의 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결과적으로 전통 무용을 한 것이 창극과 판소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체험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면? A. "무용은 소리를 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판소리에는 ‘발림’이 있는데, 나의 판소리 무대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발림할 때의 선이 아름답다고 칭찬을 해 주시곤 합니다. 또한 창극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 연기적인 부분을 넘어서 나 스스로가 어떠한 그림을 연출하고 만들어 낼 때에 필요한 몸짓, 동작이 오래 했던 무용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Q. 판소리를 말씀하셨는데, 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은 고수의 북장단에 맞춰 몇 시간 동안 오롯이 소리꾼의 목소리로만 무대를 채우잖아요. 이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은 것인데, 많은 완창 경험이 있으시더라고요? A. "판소리 이수자로서 심청가는 기본으로 했고, 유성준제 수궁가 완창 무대도 올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적벽가 완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적벽가는 힘차고 우렁찬 우조 계열이지요. 적벽가를 완창 해 내는 것이 소리꾼으로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준 높고 까다로운 소리이지요. 소리꾼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해 봐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리는, 내가 몇 시간이고 앉아서 할 수 있고, 언제든 빠져들 수 있는 나만의 작업입니다. 재미와 즐거움을 넘어 모든 희로애락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나’라고나 할까요?” Q.현재까지 많은 국악 창작곡이 나왔지요. 또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판소리도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며 그런 작품이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앞에서 확신에 찬 판소리에 대한 애기를 들었습니다만, 다시 듣고 싶습니다. 선생님은 판소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A. "어떤 작품이 되었든 본질을 잘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본질만 잘 갖추고 있어도 창작, 각색 등 그 어떤 것도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본질이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댐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물이 넘치지 않고 흘러야 할 때 흐를 수 있듯이, 소리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현재까지 무대에 서고 있고, 앞으로도 서고 싶은 사람인데, 만일 내가 판소리의 본질을 잊고, 우직하게 정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의 나는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와 아이디어는 언제든 생겨난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술의 본질. 우리 판소리의 정통성을 어떻게 가져 가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국악, 과거, 현재, 미래의 또 다른 김금미" Q.인터뷰를 진행하며 느낍니다만, 개인적인 포부나 목표를 물어도, 판소리와 창극이 더 많이 발전하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강하게 피력하시니 다른 소소한 질문을 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와 창극, 더 나아가 국악은 김선생님에게 분명한 "또 다른 김금미”임에 분명하네요. 여독도 다 풀지 못한 상황에서 귀한얘기 전해주어 감사합니다. 더 하실 말씀이~ . A. "예, 앞으로 창극이 지금보다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판소리가 교육적 부분에서도 대중적 부분에서도 더 많이 듣고 감상할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어릴 때부터 성장하고 나서까지 국악, 판소리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하면 판소리’ 라는 슬로건까지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날을 위해, 무대에서 소리꾼으로서 할 수 있는 나의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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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11번째 공동기획 '달음', Co-existence 공연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열한 번째 공동기획 공연인 달음 'Co-existence'를 오는 12월 10일(토), 11일(일) 이틀에 걸쳐 선보인다. 'Co-existence'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한 달음의 '음양 시리즈 1, 2'에 이어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전작에서는 전통 음악에 내재된 음양의 이치 가운데 ‘공존(空存: 비어있음과 드러남)’에 주목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공존(共存: 함께 살아감)’을 주제로 사회 속 충돌과 혼란, 선택의 과정을 거듭하며 연결해나가는 관계에 대한 달음의 시각을 녹여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발매 예정인 달음의 2집 앨범 쇼케이스로, 신곡 ‘Pandemonium’, ‘살아있는’과 같은 앨범 수록곡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자음악 아티스트 Y.Sookyoung과 함께 오르는 ‘In the Deep’ 무대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두 현악기의 조화뿐만 아니라 전통악기와 전자음향 사이의 어울림을 두루 느낄 수 있다. 달음은 가야금 연주자 하수연과 거문고 연주자 황혜영으로 구성된 팀으로 전통음악에 현대적 해석을 더하여 섬세하면서도 흡입력 강한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독일 음반사 글리터비트 레코드(Glitterbeat Records)를 통해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첫 정규 앨범 'Similar & Different'는 가디언지를 포함한 여러 영국 유명 매체에 소개되었다. 그에 이어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쇼케이스에 초청되는 등 국경과 문화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음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달음의 음악을 통해 ‘살아있다는 것’과 ‘함께 살아가는 것’, 공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우리 사회 속 다양한 관계와 문화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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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동인 원시인 X 아쟁앙상블 Bow+ing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올해 열 번째 공동기획 공연인 작곡동인 원시인 X 아쟁앙상블 Bow+ing '오늘의 음악'을 오는 11월 18일(금) 선보인다. '오늘의 음악'은 현시대의 우리의 삶과 예술적 상황을 바라보는 작곡가의 시선을 담은 작곡동인 원시인의 창작음악 시리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5인의 음악적 개성이 담긴 다양한 편성의 작품들과 아쟁앙상블 Bow+ing의 연주가 만나 이 시대의 아쟁 창작곡을 선보인다. 작곡동인 원시인은 작곡가 홍수미를 대표로, 김상욱, 김정근, 유민희, 이경은이 모여 창단한 단체이다. ‘전통을 바탕으로 멀리 내다보는 사람들(遠視人)‘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전통과 현대적 기법의 조화, 동시대적 감각을 녹여낸 창작에 대한 토론과 정기적인 발표회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지향하는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곡동인 원시인의 음악은 아쟁의 다양한 주법과 음색, 전통적 시김새를 활용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쟁앙상블 Bow+ing의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산조 아쟁과 10·12현 대아쟁 등 여러 종류의 아쟁을 편성하여 각기 다른 음색으로 그려낸 다섯 작곡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곡동인 원시인은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과의 협업으로 작곡가와 연주자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지향하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악 연주 단체와의 작업을 통해 다채로운 창작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10월 17일(월)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sdtt.or.kr)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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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종목 서울시무형문화재 펼치는 '서울무형문화축제' 개최서울시는 14~15일 이틀 간 '전통과 풍류가 만나는 서울'을 주제로 25 종목의 서울시 무형문화재가 참여하는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창덕궁 및 율곡로 일대의 명소에서 펼쳐진다. 공연, 시연, 체험, 강연 등 행사를 마련했다.창덕궁을 배경으로 조성된 돈화문 특설무대에서는 ▲남사당놀이 ▲좌북놀이▲마들농요 ▲재담소리 ▲판소리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도 ▲살풀이춤 ▲한량무 ▲삼현육각 등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수준 높은 무대 공연을 만날 수 있다.운현궁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전통 가구를 제작하거나 민화를 그리는 등의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시민에게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연이나 솟대 등을 만드는 체험행사 및 전통주 시음 행사가 준비돼 있다.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 등이 강사로 참여해 서울시 무형문화재의 역사 등에 관한 강연을 펼친다. 먼저 14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박성직 전승교육사가 바위절마을호상놀이의 유래와 진행 절차 등을 소개한다. 곧이어 최영숙 보유자가 재담소리를 시연해 보이고 이야기도 들려 준다. 마지막으로 허은정 문화예술원 자람 기획·교육팀장이 '한국 전통문화와 다른 장르의 융합, 미래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한다.2일차인 15일 오후 1시부터는 손태도 호서대 교수가 서울맹인독경 관련 기록과 음악적 장르에 대해, 윤중강 국악평론가가 '우리 음악의 가슴 벅찬 미래'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운현궁 마당 유물전시관 앞에서는 필장, 나전장, 칠장(옻칠), 옥장 등 공예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된다. 14일에는 이성자 보유자가 서울송절주를, 15일에는 권희자 보유자가 삼해주(약주)를 빚는 모습을 시연하고 시음 기회도 제공한다.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 시연 행사로는 △'필장' 전상규·정해창 보유자의 붓 만들기 △'소목장' 심용식 보유자의 창호 제작 △'옥장' 엄익평 보유자의 옥공예 △'칠장' 손대현 보유자의 옻칠 △'서울석장' 임한빈 보유자의 석조각 등이 준비됐다.서울시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직접 만들어보는 '홍염장'(김경열 보유자)과 '민화장'(정귀자 보유자) '나전장'(정명채 보유자) '소목장(가구)'(김창식 보유자) '단청장'(양용호 보유자) '매듭장'(노미자 보유자)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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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夜光明月) 공연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夜光明月)’을 선보인다.금, 토 오후 6시, 일 오후 5시 총 15회 공연한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하여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매회 다른 출연진을 초청하여 다양한 국악 밴드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창작그룹 동화’, ‘버드’,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삐리뿌’, ‘힐금’, ‘심풀’, ‘첼로가야금’, ‘헤이스트링’, ‘줄헤르츠’,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METALISM‘, ’경기앙상블 soul지기‘, ’달음‘, ’groove&’, ‘월드뮤직그룹 공명’ 각 밴드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통해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 첫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벤트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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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야외 공연, ‘야광명월’ 30일 개막돈화문로 일대에서 올가을 주말마다 국악 공연이 무료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9월 30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夜光明月)’을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첫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별도의 티켓 예매나 발권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9월 30일 ‘창작그룹 동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화는 따듯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국악 그룹으로 감미로운 국악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버드’는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관악기, 타악기, 건반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팀이다. 2일 공연에는 종합편성채널 국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세미 파이널 진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이 팝과 전통 사이를 흥겹게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7일은 2019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한 ‘삐리뿌(BBIRIBBO)’가 참여한다. 피리 고유의 소리에 ‘일레트로닉’하고 ‘팝’스러운 사운드를 더한 세련된 국악 팀이다. 8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 3인의 연주자로 구성된 그룹 ‘힐금’이 돈화문 국악로에 있는 돈화문 갤러리에서 다채롭고 몰입도 높은 음악을 선사한다. 9일에 서는 판소리 3중창 그룹 ‘심풀’은 2020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장려상을 받은 팀으로, 대중적 판소리를 만들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고 있다. 21일에는 첼리스트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함께 하는 ‘첼로가야금’이 무대를 꾸민다. 22일 공연에는 개성 넘치는 3인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HeyString’이 무대를 꾸미는 데, 이들은 공동 작곡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려한 기량의 팀이다. 23일은 2022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 쇼케이스 부문에 선정된 ‘줄헤르츠(JUL Hz)’가 무대에 오른다. 28일에는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을 받은 ‘원초적음악집단 이드’가 경쾌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드’는 본능·쾌감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쾌감 원리’를 뜻하며, 이런 쾌감 본능을 국악으로 해소시키고자 창단된 팀이다. 29일에는 2021년 청춘열전 출사표에서 금상을 수상한 ‘METALISM’이 국악의 색다른 음색을 소개한다. METALISM은 국악에서의 ‘금속성’이라는 음색 탐구를 시도하는 팀이다. 30일에는 2014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정가앙상블 soul지기’가 참여해 정가의 음색과 옛시조를 노랫말로 한 새로운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4일에는 2018년 가야금의 하수연, 거문고의 황혜영이 결성한 ‘달음’이 전통 음악에 현대적 해석을 더한 흡입력 지닌 음악을 연주한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세 명의 여성 타악 연주자로 구성된 ‘groove&’가 다양한 타악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6일에는 데뷔 25주년 맞이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흥겨운 리듬으로 재해석한 우리 음악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022 야광명월은 9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및 돈화문 국악로 일대에서 금, 토 오후 6시, 일 오후 5시 총 15회 공연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우천 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일정이 변경·취소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벤트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야광명월(夜光明月) 공연 일정 공연 일정: 2022년 9월 30일(금)~11월 6일(일) ※ 10월 14일(금)~16일(일) 공연 없음 공연 일시: 금·토 오후 6시, 일 오후 5시 공연 장소: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돈화문 갤러리 △9/30(금)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창작그룹 동화 △10/1(토)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버드(bud) △10/2(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모던판소리 공장소 촘촘 △10/7(금)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삐리뿌(BBIRIBBOO) △10/8(토) 18:00 돈화문갤러리 힐금 △10/9(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심풀 △10/21(금)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첼로가야금 △10/22(토) 18:00 돈화문갤러리 헤이스트링 △10/23(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줄헤르츠(JUL Hz) △10/28(금)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10/29(토)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METALISM △10/30(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정가앙상블 Soul지기 △11/4(금)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달음 △11/5(토) 18: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groove& △11/6(일) 17:00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월드뮤직그룹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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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夜光明月) 공연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을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하여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이번 프로그램은 매회 다른 출연진을 초청하여 다양한 국악 밴드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창작그룹 동화’, ‘버드’,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삐리뿌’, ‘힐금’, ‘심풀’, ‘첼로가야금’, ‘헤이스트링’, ‘줄헤르츠’, ‘원초적음악집단 이드‘, ’METALISM‘, ’경기앙상블 soul지기‘, ’달음‘, ’groove&’, ‘월드뮤직그룹 공명’ 각 밴드의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을 통해 방문객들이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2 <야광명월>은 9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 및 돈화문 국악로 일대에서 금, 토 오후 6시, 일 오후 5시 총 15회 공연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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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멋 알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 2022 국악 실내악 축제’한국문화정보원(원장 홍희경, 이하 문정원)이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 우리나라의 전통과 예술의 멋을 알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연을 소개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는 8월 10일부터 ‘2022 국악 실내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섬세한 하모니, 그리고 이색적인 연주로 다양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창작국악을 선보인다. 또한 해금앙상블 셋닮, 아쟁앙상블 BOW+ing, 한국거문고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을 통해 전통 국악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통문화 지역인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창덕궁 맞은편에 조성된 국악전문 공연장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관객들에게 눈과 귀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한국의 고유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 소식이나, 문화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포털 홈페이지 ‘문화공간,단체’ 또는 ‘카드뉴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문정원은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디지털 콘텐츠 홍보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50개 단체의 공연 홍보를 지원하며 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중이다. 본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는 누구나 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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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8월 '2022 실내악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은 시원한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8월을 맞이한다. 작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여름 공연으로 자리 잡은 <실내악축제>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다. 예술가에게 극장 대관료와 인력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기획 프로젝트> 3편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유수 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2021년에 첫 선을 보인 <실내악축제>가 올해는 악기 중심의 편성을 통해 악기 고유의 음색과 조화를 발견하는 축제의 장으로 돌아왔다. 5일간 개최되는 <2022 실내악축제>는 찰현악, 탄현악, 관악, 국악·양악기 혼합, 대편성 구성의 실내악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악기별 대표 앙상블의 무대와 다양한 창작국악 실내악을 만나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8월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정소희’이다. 오는 6일, 정소희 <대금연주가 시리즈Ⅰ : 한주환>을 선보인다. 대금 명인 한주환의 삶과 뛰어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한주환의 민간풍류, 삼현, 시나위 등 그의 음악 스펙트럼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는 렉처 콘서트로 무대를 꾸며낼 예정이다.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14일,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4인의 민족 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를 기리며 민족적 정사가 담긴 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일제강점기뿐만 아니라 6.25분단, 이산가족 등을 소재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8월의 마지막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24일, 원나경의 pre-산조 <엮·역>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그동안 배워온 산조의 본질을 생각하며 무대를 올리는 원나경은 그동안 거쳐온 수많은 가락들과 경험을 녹여낸 해금산조의 초안 연주를 무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무속음악, 전통 성악 등 전통음악에 대한 꾸준한 연주와 창작활동의 지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은 원나경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9월~12월에도 다양한 기획공연과 공동기획으로 우리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 서울돈화문국악당(sdtt.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문의 02-3210-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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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멋 알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 2022 국악 실내악 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는 8월 10일부터 ‘2022 국악 실내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섬세한 하모니, 그리고 이색적인 연주로 다양한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창작국악을 선보인다. 해금앙상블 셋닮, 아쟁앙상블 BOW+ing, 한국거문고앙상블, 페스티벌 앙상블을 통해 전통 국악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통문화 지역인 창덕궁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창덕궁 맞은편에 조성된 국악전문 공연장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관객들에게 눈과 귀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한국의 고유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공연 소식이나, 문화공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포털 홈페이지 ‘문화공간,단체’ 또는 ‘카드뉴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문정원은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 디지털 콘텐츠 홍보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50개 단체의 공연 홍보를 지원하며 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중이다. 본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규모 문화예술단체는 누구나 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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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그룹 공명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사단법인 공명’과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오는 8월 14일(일) 14시, 17시 총 2회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도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 7월 공명의 창작음악 <강과 사람들>에 이어 오는 8월과 9월 공공프로그램으로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마당에서 놀자>가 마련되어 있다. 오는 8월 선보이는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는 우리를 분단으로 이끈 일제 강점기에 칼 대신 펜으로 맞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4인의 민족 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과 내용을 합성하여 만든 제목의 공연으로 시의 낭독과 공명의 음악이 있는 공연이다. 항일 의병 활동의 역사와 배경을 알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족적 정서가 담긴 시를 들려주며 낭독이 있는 공연을 만든다. 특히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낭독자로 참여, 이육사의 시 절정, 광야, 꽃 등을 낭독하고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 보컬리스트 김민지와 북한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윤설미 등이 출연한다. 공명은2022년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1997년 데뷔 이후 50여 개국 130여 회의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민족 시인들의 시 세계와 항일 저항정신, 역사적 내용을 음악과 낭독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4인의 민족 시인을 기리며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의 가장 큰 공통점인 말과 글을 통해 남북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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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고영열, 판소리 '춘향가' 완창 도전…'풍류풍류' 공연소리꾼 고영열이 전통 판소리를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고영열의 풍류풍류'를 오는 16~1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한다. 고영열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그동안 크로스오버에 전념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판소리 완창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판소리 '춘향가'이다. 공연은 이틀간 '사랑가~궁자노래'부터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돼 돌아와 춘향과 재회하는 장면까지 묘사한 '어사출도', '얼씨구나'까지 대목별로 구성된다. 완창판소리는 짧게는 3시간, 길게는 8~9시간을 오로지 고수의 북 장단에 의존해 명창들이 판소리를 완창하는 것으로 출연진들과 관객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이다. 고영열은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어 고심 끝에 대목별로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대복별 내용의 해석과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줘 공연을 보신 대중들이 완창판소리에 도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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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룹 ‘공명’, ‘강과 사람들’을 주제로 공연 성료지난 7월 2~3일에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그룹 ‘공명’이 ‘강과 사람들’을 주제로 공연하였다. 인류와 자연 간의 평화적이며 포용적인 관계에 대한 바람을 음악과 소리로 표현했다.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공연에 여러 장치를 해놓았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폐현수막을 장구 피로 재활용하여 소, 말, 양 가죽을 대신한 것이다. 공연 주제에 따라 동물 보호에도 의미를 둔 것이 인상적이다. 팜플렛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탄소가 발생한다 하여 최소한의 것만 만들고 QR코드로도 곡을 안내 받을 수 있게 했다. 작품 모두 ‘자연과 인간’을 표현한 것으로, 특히 물과 관련된 소재가 많았다. 그 예로 오프닝 ‘Source(근원)’는 그 제목답게 한강의 근원지를 표현하였다. 이 곡은 멤버 임용주의 악기 음색을 즉시 조정하는 모듈러신스로 단소와 장구의 소리를 흐르는 것 같은 음색으로 바꾸는 효과를 주었다. 작품 ‘River(강)’, ‘공경도하公竟渡河’. ‘A Corner(모퉁이)’, ‘연어이야기’, ‘Circulation(순환)’ ‘With Sea(바다와 함께)’등이 물을 표현하였다. 그 중 청중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은 단연 공명의 창작악기 ‘스트링뱀부(string bamboo)’가 사용된 ‘Circul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곡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우드쉐이커(Wood shaker)’를 멤버 송경근이 연주하였는데, 목재를 사용한 타악기이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연출하여 청중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공연에서 가장 큰 성과는 멤버 박승원의 스트링뱀부 연주이다. 스트링뱀부는 스페이스뱀부(Space bamboo)라는 주제로 공연을 준비할 때 제작된 것으로, 왕대(큰 대나무)에다가 베이스기타 줄을 얹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는 스틱으로 소리를 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활로 연주한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는 데에 둔탁한 스틱보다 부드러운 활의 소리가 더 잘 어우러진다고 판단한 듯하다. 활로 연주한 소리는 아쟁 또는 첼로와 비슷하게 들렸다. 이 악기는 ‘Circulation’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악기의 독특한 음색은 미디 사운드와 어우러져, 곡이 끝나고 박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스트링뱀부처럼 직접 창작한 악기도 연출에 새로움을 더했지만, 서양 악기인 ‘자일로폰(실로폰)’과 호주 원주민의 전통 관악기 ‘디저리두(didgeridoo)’, 19세기 프랑스에서 사용된 ‘하모늄(harmonium)’과 같은 세계 각지의 악기도 자연을 표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듣기에 생소한 디저리 두는 긴 관악기이며 깊고 풍부한 소리가 난다. 이 악기는 ‘Walkabout’에서 효과음의 역할을 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하모늄은 후에 하모니카, 아코디언, 멜로디언 등으로 개량된 가정용 오르간이며, 기본 음색은 오르간과 비슷하다. 이 악기도 ‘Walkabout’에서 평온한 자연의 소리를 연출하는 데에 일조했다. 25년 역사를 맞은 그룹 ‘공명’은 강선일, 송경근, 박승원, 임용주의 4인 구성으로 1997년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결성되었다. 이들은 국악을 기반으로 곡과 악기를 창작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일본, 뉴질랜드, 독일, 영국 등 세계 각지에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공연으로 그들은 인간과 자연의 만남을 주제로 독특한 음악적 견해를 표현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었다. 미디 사운드와 국악기의 결합은 모듈러신스의 음색 조정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창작악기의 사용으로 새로운 국악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청중들은 박수로 그들의 음악적 시도를 높게 평가하였다. 공명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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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시민국악강좌 '우리악기, 우리음악'서울돈화문국악당은 지난 9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시민국악강좌 입문편인 '우리 악기, 우리 음악'(예술감독 김준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시민국악강좌는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시민 모두를 위한 강좌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국악 이론 강연과 실연을 동시에 진행한다. 전통음악에 관심 있는 모두를 위한 강좌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국악 이론 강연과 실연을 동시에 진행하여 수강자들에게 국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동시에 다양한 악기의 매력과 음악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30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해금 수석 공경진이 과거 궁중에서 행해졌던 제례음악을 선보인다. 해금의 기초뿐 아니라 궁중음악의 품격있는 맛을 전할 예정이다.다음달 7일에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이승헌 교수가 우리 민족의 염원과 삶의 노래가 담긴 굿음악에 대해 피리 연주를 곁들여 강좌를 진행한다. 피리의 역사와 구조 등 이론과 함께 굿음악 속 피리의 역할, 서울굿, 진도 씻김굿 등 지역별 굿의 유래와 특징을 시연을 통해 선보인다.7월 14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아쟁 수석 이화연과 소리꾼 서정민이 '우리 악기, 우리 음악'의 대미를 장식한다. 궁중음악에 사용되던 아쟁이 국극의 유행으로 민속악의 대표 악기로 성장하는 과정과 국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판소리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간을 가진다.서울돈화문국악당 관계자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악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 더 자세히 국악을 알고 싶은 관객 모두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티켓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잔여 좌석이 있을 경우 현장 매표 후 관람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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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 그룹 공명, 음악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전한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상주단체 ‘사단법인 공명’과 공명의 창작음악 <강과 사람들>을 오는 7월 2일, 3일 이틀간 세 차례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강’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공명의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창작한 , <인간놀이>, , <공경도하公竟渡河>, , 을 초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진은 월드뮤직그룹 공명(강선일, 송경근, 박승원, 임용주)과 피아니스트 김위연과 첼리스트 윤보연이 객원 연주자로 출연한다. 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인류와 자연 간의 평화로우며 포용적인 관계에 대한 바람을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자연에 대한 공명의 생각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를 통해 할 수 있다.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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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형극 '연희 도깨비...예술의전당 '2022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7월 개막예술의전당은 ‘2022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오는 7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은 어린이 가족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볼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매년 선보이고 있다.올해는 국악인형극 ‘연희 도깨비’, 넌버벌음악극 ‘더 크라운’, 연극 ‘길 위의 고양이’ 총 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연희 도깨비’는 전래동화를 각색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의 ‘덜미’를 기반으로 한 창작인형극이다. 2021 서울돈화문국악당, 춘천인형극제, 의정부음악극 축제 선정작이다.‘더 클라운’은 4편의 옴니버스 이야기와 라이브 음악 구성으로 11명 클라운들의 합창과 군무가 볼거리다. 2021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특별상’을 수상했다.‘길 위의 고양이’는 고양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이야기로 우리 주변에 늘 존재하는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연기상’ 수상작이다.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세 편의 공연이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관객이 각자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어린이와 보호자 동반 관람 권장을 위해 성인 관객에게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조기 예매시 30% 할인 혜택(수·목·금요일 공연 한정)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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