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사단법인 공명’과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오는 8월 14일(일) 14시, 17시 총 2회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도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 7월 공명의 창작음악 <강과 사람들>에 이어 오는 8월과 9월 공공프로그램으로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 <마당에서 놀자>가 마련되어 있다.
오는 8월 선보이는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는 우리를 분단으로 이끈 일제 강점기에 칼 대신 펜으로 맞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4인의 민족 시인 윤동주, 한용운, 이육사, 이상화의 시 제목과 내용을 합성하여 만든 제목의 공연으로 시의 낭독과 공명의 음악이 있는 공연이다.
항일 의병 활동의 역사와 배경을 알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민족적 정서가 담긴 시를 들려주며 낭독이 있는 공연을 만든다. 특히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낭독자로 참여, 이육사의 시 절정, 광야, 꽃 등을 낭독하고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 보컬리스트 김민지와 북한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윤설미 등이 출연한다.
공명은2022년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1997년 데뷔 이후 50여 개국 130여 회의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민족 시인들의 시 세계와 항일 저항정신, 역사적 내용을 음악과 낭독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이상화,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4인의 민족 시인을 기리며 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남북의 가장 큰 공통점인 말과 글을 통해 남북 소통의 실마리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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