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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우수 프로그램상, 3.1절 특집 다큐<br> '외면의 기록, 생존자'. 촬영상 수상한 강주진 감독KBS 3.1절 특집방송 '외면의 기록-생존자'가 3월 1일 방영되었다. 이 다큐를 제작한 KBS대전총국(국장 심각현) 제작팀이 KBS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박지현 작가 강주진 촬영감독이 1년간 국내외 강제징용 피해자 중 생존하고 있는 14명을 찾아가는 과정과 진술을 다큐로 담아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136명이 사고로 수몰된 조세이 탄광 (해저탄광)을 비롯해 방직공장, 군부대, 비행장 등 곳곳으로 강제 동원된 피해 생존자 14명에게 듣는 역사의 기록이다. 제작팀은 코로나가 심했던 2022년 초부터 1년 동안 강제동원 현장 조세이탄광, 미이케탄광, 하시마탄광을 찾아서 피해자들의 고난과 상처를 다시금 새기고 기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여전히 사과와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무거운 경종을 울렸다. 본지와 인터뷰 과정에서 강주진 촬영감독은 "지난 2019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다녀 온 후 강제징용에 대한 다큐를 접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 만나본 생존자들의 증언은 말로 다 담아낼수 없었다. 그나마 이 다큐에서 징용된 피해자들 중 생존자 14명의 기억 속에 생생한 '그날의 기억들'을 기록한다. 부디 이 기록을 통해 피해자들이 '외면' 당한 아픈 과거의 '내면'을 공감하고, 역사 진실 규명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피해자들은 모집 공고에서 숙식 제공은 물론 학업을 이어가게 해주겠다던 약속과 달리 현지에도착해서 마주한 것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시간이었다고 전한다. 대한민국이 독립한 이후에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아픔과 여전히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도 짚어 본다. 또 일본 나가사키시에 있는 '일중우호 평화부전의 비'에 조선인의 피해는 언급하지 않고 80년 넘게 외면하는 일본의 민낯을 고발한다. 지난 1년간 14분의 생존자들을 직접 만났고 그들의 생생한 기억들을 카메라에 기록했다. 106살의 류기동 할아버지부터 101살, 100살, 99살, 98살... 이제는 초고령의 나이로 한 걸음 내딛기도, 한 마디 꺼내기도 힘든 노인이 된 생존자들... 하지만 '기억은 매우 또렷했다. '어쩌면 이 기록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한일 간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해결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생존자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 진심을 다한 사죄와 배상이다. KBS대전 개국 80년 UHD특별기획 '외면의 기록 - 생존자'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ekaXhQtEjQc)은 KBS대전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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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정선아리랑 가사짓기 ‘응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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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일본 사도광산 세계유산 반대 10만명 서명 유네스코에 전달"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사도광산 세계유산 반대 서명 결과를 유네스코에 보냈다.서 교수는 7일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온라인 서명 운동에는 국내 누리꾼 및 재외동포, 유학생 등 10만 여명이 동참했으며 서명 결과와 사도광산 관련 서한을 메일로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메일은 유네스코 사무총장 및 세계유산센터장, 유네스코 190여개 회원국,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 회원국 대표 메일로 발송했다.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강제동원이라는 가해의 역사를 감춘 채 세계유산 등재만 노리는 일본 정부의 꼼수를 유네스코측에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군함도(하시마)의 사례를 들어 강제노역을 알리겠다는 약속을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고발했다"고 말했다.특히 서 교수는 "유네스코 측에 더 이상 일본의 역사 왜곡에 속지 말고, 이번에는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에 맞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서경덕 교수팀은 향후 사도광산에 관한 세계적인 유력 매체의 광고 집행, 다국어 영상 제작 및 전 세계 배포 등 국제사회에 사도광산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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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23>박영자, 강제동원 숨기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못간다박영자 단장은 "일본은 지난 2015년 나가사키현에 있는 '군함도(하시마 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던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알리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까지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며 분노했다. 이어서 "특히 사할린 동포들은 1945년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 다시 이중징용을 당했다. 폭파된 도시 재건 사업에 끌려갔다. 다시 돌아 온 사람은 몇 안 되지만, 그것도 방사능에 노출이 되어서 고통에 시달리다가 아편 중독으로 죽은 사람들도 있다. 그 돈을 대다가 집안이 망하자 부인은 집을 나가고 가족이 뿔뿔히 흩어졌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숨기고 유네스코에 등재를 한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영자 단장(사할린한국어교육협회 한국어 교사)은 2021년 KBS한민족체험 수기에서 이중징용 당한 가족사에 대한 수기로 대상을 수상했다. 제목은 '3대에 걸친 어머니의 약속"이다. 본지에 3회에 걸쳐 연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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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12>정용범. 이중징용 숨기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반대한다전 사할린 씨름협회 정용범 회장님이 일본에 보내는 메세지이다. "일본은 지옥섬이라고 불리는 군함도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더니. 다시 사도섬에 있는 사도탄광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한다. 2년 동안 사할린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조국에 가는 날만 기다렸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말기 조선인 강제동원 강제노역도 모자라서 19450년 나가시키 히로시마에 핵폭탄 떨어졌을때. 사할린에서 강제동원 된 조선인을 히로시마 나가사키로 다시 강제징용 시켜서 보호복도 없이 맨몸으로 핵으로 폭파된 도시 재건을 위해 노역을 시켰다. 돌아온 사람은 10명도 안되고, 그 사람들은 핵 방사능에 노출되어 고통을 참아내기 위해 아편을 맞다가 몇년도 못 살고 죽었다. 이런 사실 숨기고 근대유산으로 둔갑시켜서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을 했다. 약속한 조선인 강제노역 기록을 숨기고......천인공노할 일이다.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한다. 절대 반대한다." 현재 남과 북의 '아리랑'과 '씨름' 종목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2012년과 2018년에 등재가 되었다. 특히 씨름은 남북 공동등재가 되어 세계적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전국 60여 개 지역 아리랑전승단체와 사할린 동포들 중심으로 사도광산 등재반대운동이 릴레이로 번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사실을 감춘 채 에도시대로 제한하여 등재 신청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꼼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늘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 수장을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국들과도 별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강제노역 등 전체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적절하지 않다는 우리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신청에 따라 사도광산은 올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조사를 거쳐 내년 6월쯤 21개 위원국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결정까지 1년 여를 앞둔 시점에서 우리 정부와 우리는 동포사회와 연계한 SNS활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외교전에 돌입해야 한다. 사도광산 등재반대운동은 앞으로 계속되어질 것이다. 이에 대한 도덕적 결과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네스코는 군함도 등재부터 취소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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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아니리] (28) “축! 유네스코 국내 추천 결정!” 대 "절대 NO!"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니가타현 사도 섬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추천했다. 이 때문에 오지에 있는 사도광산이 유명해졌다. 일본인 중에도 이곳에 가 본 사람은 많지 않을 정도로 잊혀진 곳이다. 일본 혼슈(本州)는 전국 어디서도 이동하기 쉽지 않은 거리 탓이다. 도쿄(東京)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2시간, 니가타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70분을 가면 사도 섬 료쓰(兩津)항.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20여분을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야 사도광산에 이른다. 이 광산은 사도섬의 40여개 광산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이번에 유네스코에 추천된 곳은 섬의 서북쪽에 있는 아이카와·쓰루시(相川·鶴子) 금은(金銀)광산과 니시미가와(西三川) 사금(砂金)광산이다. 이 중 에도(江戶)시대(1603~1867년)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생산지로 유명한 아이카와 금은산에는 태평양전쟁 기간 동안 조선인 노동자가 대거 동원돼 구리와 철, 아연 등의 전쟁 물자를 채굴했다. 이 광산의 관람 가능한 곳은 에도시대 금광 일부를 재현한 소다유(宗太夫) 갱도와 메이지(明治)시대(1868년~1912년) 이후 사용된 도유(道遊) 갱도이다. 이 갱도가 활발하게 개척되었던 에도시대는 전국에서 10만 명이 몰려들었고, 일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로 '도쿠가와 막부의 지갑'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이 광산 태평양전쟁 후반기에는 1200~2000명의 조선인 노동자가 동원돼 가혹한 환경에서 일했다. 시기상으로 이중징용으로 조선인들이 동원되었다고도 볼 수도 있다. 인간성이 말살된 희생이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이 광산 입구에는 이런 게시물이 세워져 있다. "축! 유네스코 국내 추천 결정! 쇼와(昭和)14년(1939년) 노동동원계획으로 조선인 노동자의 일본 동원이 시작, 쇼와20년(1945년) 9월 패전에 의해 조선인 노동자가 귀조(帰朝, 조선으로 돌아감)” 이 때문에 한국은 이 광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을 반대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유네스코 사도광산, 아리랑과 함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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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日 하야시에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항의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 첫 통화에서 사도(佐渡)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하야시 외무상과 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정 장관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번에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정 장관은 2015년 하시마섬(端島·군함도)을 포함한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 조치부터 충실이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이 군함도 등에서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채택한 바 있다.정 장관은 이 같은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일본 정·관계에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표명해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본 정부가 이에 동조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또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 관련,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일본 측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일본 수출규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 양국 여타 현안과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도 재차 전달했다.한편 한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이들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정 장관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과 대면한 적은 있지만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찬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해 잠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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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일본 ‘사도광산’의 강제동원 역사 왜곡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김용덕 이사장)이 주최한 '일본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도광산’의 강제동원 역사 왜곡'에 대한 학술세미니가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오늘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60여명의 연구자가 함께 했다. 제1주제 발표는 "자료를 통해 본 ‘사도(佐渡)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실태 "에 대해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박사가 발표한다. 제2주제 발표는 "근대기의 세계유산: 갈등과 극복의 조건"에 대해 강동진(경성대 교수, ICOMOS 한국위원회 위원)교수가 발표했다.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월 27일 군함도(軍艦島)를 포함한 일본의 근대산업혁명 유산과 관련해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사실 등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한 2015년의 결정문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일본 측은 근대산업시설 23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강제노역에 동원된 조선인 피해자를 언급했고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나가사키(長崎)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나가사키가 아닌 도쿄(東京) 한복판에 만들겠다면서 ‘강제노역’ 대신 ‘일본의 산업을 지원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달 28일, 일본 문화청은 또 한 번 강제동원 역사를 지닌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결정하였다. 이에 대해 2021년 12월 28일,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서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초치를 통해 항의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2021년 12월 28일 일본 문화심의회는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시 소재 사도광산을 2023년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했다. 만약 일본 정부가 2022년 2월 1일까지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다면 사도광산은 군함도에 이어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으로 결정될 수 있는 후보가 된다 정혜경(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박사의 "자료를 통해 본 미쓰비시 사도(佐渡)광산 조선인 강제노동 실태" 의 주제발표에 의하면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조선인은 1945년 7월까지 기록으로만 확인된 인원은 2,379으로 추산된다. 사도섬에 있는 사도광산은 아시아태평양전쟁기에는 침략전쟁을 위한 군수물자 원료 조달처였다. 1939년 2월부터 할당모집 방법으로 동원된 조선인이 존재했다. 미쓰비시광업과 도쿄광산감독국, 그리고 특별고등경찰과 협화회는 사도광산의 조선인을 철저히 감시하고 단속했다. 조선노동자는 거의 전부가 위험한 갱내관계 작업에 종사해서 사고사와 부상 및 진폐증에 시달다가 148명이 지옥같은 섬을 탈출했다. 행안부에 의하며 현재 사도광산의 생존자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 구술을 남긴 임태호에 의하면 사도광산은 직할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임태호는 갱도에서 낙반이 무너져서 두 번이나 큰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계속되는 사고로 목숨의 위험을 느껴서 현지인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게 된다. 정혜경 위원은 사도광산 등재 시도 과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첫번째로 일본이 사도광산의 대상 시기를 센고쿠(戰國)시대(1467~1590년) 말부터 에도(江戶)시대(1603~1867년)로 한정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등재 시도는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유네스코의 입장과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유네스코는 일관되게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지에 대해 신청 기간을 전후한 모든 역사를 기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2015년 일본이 등재한 ‘일본 규슈(九州)・야마구치(山口) 일원의 공장・탄광 유적(일명 근대산업유산)’이다. 당시 일본은 2차 세계대 전 기간을 제외하고 메이지 시기로 제한해 등재했지만 유네스코는 신청 기간 전후 역사를 모두 서술하라고 권고했다. 이 입장은 2021년 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문 채택을 통해 명확해졌다. 그러나 일본이 신청하려는 사도광산의 역사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시기는 에도시기가 아니라 ‘일본 근대시기’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사도광산이 신청하려는 현장(Site)의 대부분은 에도 시기 이후에 조성된 시설이라는 점이다. 일본 측이 에도시대에 조성했다고 주장하는 시설도 에도시대 이후 쇼와(昭和)까지 사용했던 곳이다. '사도광산사'초고 원고에서도 "부유선광장을 신설하는 등 획기적인 개혁을 실현해 여러 곤란을 극복하고 1940년에 생산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기술했다. 사도광산의 독특한 제련법(灰 吹法. 하이후키호3)도 조선에서 전수받은 기술이다. 사도광산에 강제동원 기록은 1980년 즈음 발굴된다. 조선인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던 전당포 겸 담배가게의 구가(舊家)가 소각하기 직전의 자료 가운데에서 조선인 노동자의 명부가 발견되어 1943년 및 1945년에 기숙사에 있었던 417명의 조선인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정혜경박사는 "그렇다면 왜 한국 사회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문제를 제기하는가. 바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의 내용과 의도가 세계시민이 공유해야 할 가치와 방향성을 훼손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세계유 산(문화유산, 자연유산)은 인류 전체가 보존하고 보호해야 하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자산이다. 역사의 일면 만을 편향되게 보여주려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세계유산의 성격과 지향점을 존중하고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약 400억원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탈퇴하면서 첫 번째가 되는 영향력이 보다 강화되어 유네스코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1996년 히로시마(廣島) 평화공원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근대 산업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발굴과 등재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일본은 종전후 본토와 오키나와 및 사이판 등 태평양 전쟁 지역을 점차적으로 평화공원이나 평화회관. 평화기념비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자국의 전쟁 가해국이라는 것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숨겨저 있다. 한일 양국 연구자와 관계자 및 전쟁희생자 단체에서 명백한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에는 취소나 제재 조치를 강제적으로 취하기 어렵다. 상대국의 문화유산 후보 지정 및 등재 신청 선정 동향을 주시하면서 세계인이 공감하는 역사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주변국과 전문가들과 활동하면서 한일 양국이 연대하는 시민단체 지지 그룹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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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와 유네스코, ‘불구부정’의 두 장면찻잔 속의 향기 나는 물은 더럽지 않다. 이 물이 버려져 하수구에 이르면 깨끗하지 않은 물이 된다. 다시 이 물이 땅에 스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물은 더럽지 않다. 이런 관점의 이동을 ‘불구부정(不垢不淨)’이란 말로 표현한다.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다’고 풀이하지만. 처한 곳에 따라 가치와 성격이 달라진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다음의 두 상황도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한다. #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는 지난 1월 13일 서울고등법원 민사재판부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이로써 27대 이사장 선거는 무효가 되었다. 이에 대해 한국국악협회는 지난 1월 19일 ‘입장문’을 냈다. "절체절명의 위기로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는 부끄러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라는 고백했다. 그리고 "2012년 이후 당시 이사장과 집행부는 정회원 승인 없이 협회를 운영해 왔던 것”이라며 전임 집행부에 책임이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당시 부이사장이 출마하여 낙선한 분(이용상)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니 ‘황당’하다고 하였다. ‘입장문’은 이를 공론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주장은 소를 제기한 시점이거나 적어도 1심 패소에 직면해서라면 호소력이 있지만 항소심까지 패소한 이후이니 의미가 없다. 더욱이 항소심 막바지에 수습위원회가 결성되어 합의를 종용하였음에도 불응한 상태이니 더욱 호응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입장문’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주목되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것은 이번 판결을 수용한다고 한 사실과 이의 결과로서 전면적인 개혁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점이다. "한국국악협회는 현재의 위기를 딛고, 새로운 체제로 다시 태어나 구습의 허물을 벗겨내고 새 도약의 한국국악협회로 거듭나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할 것을 약속한다.(중략) 한국국악협회는 백만 국악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분명하게 개혁 의지를 표명한 것은 분명하다. 나아가 매우 진보적인 개혁 의지를 내보이기도 하였다고 본다. 즉, ‘입장문’의 "내부 여러 문제도 민주적인 절차가 필요하고 한 명 회원의 소리도 귀 기울여야 하는 현실”이란 대목이다. 이는 전 조직의 수평적 관계 설정과 실질적인 전승 주체인 전국 170여 개 지부에 의무와 권리를 부여하여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5일 결성되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양측의 합의로 쟁송을 끝내자고 호소한 수습위원회 4차의 성명서 개혁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다. 매우 긍정적인 입장 표명이다. 그런데 문제는 개혁의 주체이다. ‘입장문’의 맥락상으로는 한국국악협회가 개혁의 주체인 듯하지만, 과연 ‘현 이사장과 이사회’가 또는 ‘한국국악협회 집행부’가 주체가 될 수 있는가이다. 왜냐하면 당선 이후 개혁의지를 보이지 않다 한정된 자격만을 가지게 된 피고측 입장에서 주체로 나선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주체에 따라 개혁의 원천인 명분과 정당성의 담보 여부가 결정된다. 그 주체는 소송 당사자가 아닌, ‘수습위원회’여야 한다. 수습위원회는 ‘양측은 항소심 판결을 무조건 따르고 개혁에 함께하라’고 권유한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서 법적·제도적 권한 이상의 정당성을 확보하였다. 한국국악협회가 한정적인 권한을 가진 입장에서 발표한 ‘입장문’일지언정 ‘환골탈태’를 표명한 것은 수습위원회와 개혁 방향이 일치한다. 이런 사실에서 개혁은 정당성이 있는 수습위원회를 통한 완성해야 한다. # 최근 일본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눈물로 아리랑을 불렀던 니가타(新瀉)현 사도(佐渡)시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일단은 내각의 제지를 받았다고 하지만, 2024년으로 미뤘다는 것이지 포기한 것은 아니어서 논란은 계속될 듯하다. 유네스코와 인류 문화유산, 그리고 아리랑을 생각해 본다. 유네스코(UNESCO)는 1997년 제29차 총회에서 산업화와 지구촌화 과정에서 급격히 소멸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제도’(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를 채택했다. 이 때 마련된 ‘아리랑상’(Arirang Prize)은 이 제도의 일환이며, ‘아리랑’은 이 제도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2012년 우리는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로, 2년 후 북한은 ‘조선민요 아리랑’으로 각각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로써 아리랑이 유네스코라는 국제적 권위로부터 인류 보편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사실에서 흐뭇해하였다. 그러나 등재 10년을 맞는 오늘에 와서는 유네스코의 권위에 대해 결을 달리하게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2012년 아리랑 등재 심사 기간에 문화운동 단체의 "남북 합의로 공동 신청하겠다”고 한 제안을 무시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2년 후 각각 다른 국명, 다른 이름으로 등재하여 ‘아리랑 분단’을 시키고 만 것이다. 아리랑이 한민족의 노래라는 사실과 상징성을 고려하라는 주장을 배려했다면 ‘아리랑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당사국이 합의하면 공동 등재를 수용한다는 유네스코 정신을 위배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 역시 유네스코가 큰 실망을 준 사례이다. 바로 2015년 강제노역의 역사를 가진 하시마섬(端島)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사실이다. 서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비서구 국가 최초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점을 내세워 지정했는데, 조선인 113만 명에서 146만 명을 강제노역시킨 소위 ‘갈등 유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 문화단체는 명동 유네스코 한국본부 앞에서 "아리랑 등재 유네스코, 군함도 문화유산 등재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은 "한국인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정보센터 설립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유네스코는 "한국이 우려하는 점을 유네스코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제문에 반영할 것"이란 조건을 달아 등재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과 유네스코는 등재 후 위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등재 취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일본은 역시 반인도 범죄가 이루어진 강제노역 시설로 '제2의 군함도'로 불리는 나가타현 '사도금광'을 2023년 6월 등재를 겨냥하고 신청하려 하였다. 이에 대해 우리는 즉시 1940년대 한국인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Against their will)’ 동원되어 가혹한 환경하에서 ‘강제로 노동한(Forced to work)’ 사실을 들어 등재를 반대하게 되었다. 일본 내각은 이런 반대에 부담을 느꼈는지 1월 20일 전략상 물러서 신청을 자진 취소하였다. 20여년 간 회비를 가장 많이 내는 회원국이란 일본의 자만심, 이를 거부하지 못하는 유네스코의 처사는 인류 보편가치를 공인하는 권위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다. 이제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가치도, 또한 아리랑의 남북 공동 재등재의 명분도 약화되었다. 당연히 유네스코의 권위가 실추된 것에 따른 것이다. 같은 유산을 담은 그릇의 퇴색으로 그 빛이 흐려졌다. ‘수습위원회의 개혁’ 그리고 ‘유네스코 아리랑’, 신년 들어 마주한 불구부정의 두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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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중계] 도종환의원,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질의지난 5일 동북아역사재단 국정감사에서 재단이 만든 군함도 홈페이지와 일본 산업유산국민회의가 만든 홈페이지를 비교했다.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는 가독성이 떨어지고, 사진이나 영상자료, 피해자 증언 영상처럼 사람들이 쉽게 아는데 필요한 자료들은 잘 보이지 않게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부실한 이유는 예산 차이가 매우 심각했고, 재단이 올해 군함도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4천8백만원을 썼는데, 일본 산업유산국민회의는 올해 3월 일본정부에서 ‘2021년도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의 보급·계발·홍보 등의 위탁업무’로 3억7천만엔(40.3억)을 받았다. 4천8백만원과 40억원, 차이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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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강제징용 설명 없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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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온라인) 폐막지난 7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의장국 중국)가 7월 31일 오후(현지시간)폐막했다. 우리나라 '한국의 갯벌'을 포함하여 자연유산 5건, 문화유산 29건 등 총 34건 유산이 새롭게 세계유산에 등재되었고, 3건은확장 등재되었으며, 영국의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는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이로써 문화유산 897건, 자연유산 218건, 복합유산 39건으로 세계유산은이제총 1,154건이 되었다. '한국의 갯벌' 은 7월 26일 오후에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다.문화재청은 등재 직후, 앞으로 지방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유산 지역의 추가 등재와 통합 보존 관리 등 위원회의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의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세계문화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재가 어려운 세계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이는 문화재청, 외교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행정으로 협업을 진행해 이뤄낸 쾌거다. 이와 함께 일본의 '일본 북부의 조몬 선사 유적지' (문화)와 '아마미오시마 섬, 토쿠노시마 섬, 오키나와 북부, 이리오모테 섬' (자연), 중국의 '취안저우'(문화)가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스트리아, 독일, 슬로바키아, 헝가리가 공동 신청한 ‘로마 제국의 국경 - 다뉴브 라임스’는 지난 위원회에서 헝가리 정부에서 계획 중인 부다페스트 인근 개발계획에 따라 유산의 범위를 조정할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자문기구의 ‘등재’ 권고에도 불구하고 ‘보류’됐었다. 하지만 이번 위원회에서 헝가리가 등재를 포기하면서 원래 175개였던 연속유산의 구성요소가 최종적으로 77개로 축소되면서 위원국간 치열한 논의 끝에 등재에 성공했다. 폴란드의 ‘그단스크 조선소 - 연대의 발생지와 유럽의 철의 장막 붕괴의 상징’은 긴 논의를 거쳤으나, 등재 결정이 무기한으로 연기되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2020년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탓에 2020년과 2021년, 2년치의 세계유산 등재 심사 건이 함께 논의되었다.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당 1년에 1건에 한해 심사가 이뤄지나, 국가 간 연속유산의 경우 신청 제한을 받지 않아 독일은 5건(독일 내 2건, 국가 간 연속유산 3건)을세계유산에 등재하였다. 이탈리아는 3건(이탈리아 내 2건, 국가 간 연속유산1건)을 등재하여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8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편, 200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던 영국의 해양도시 리버풀은 ‘항만지구 내와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서자 경관이 악화되어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돌이킬수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라는 사유로 역대 3번째로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등재뿐 아니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면 지난 200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던 영국의 ‘리버풀 - 해양산업 도시’는 ‘항만지구 내와 세계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지대에 새 건물이 들어서자 경관이 악화되어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라는 사유로 역대 3번째로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등재뿐 아니라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군함도’(하시마·端島)‘로 알려진 일본의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Iron and Steel, Shipbuilding and Coal Mining>의 보존현황보고 결정문에서는 ‘조선인 강제노동을 포함한 유산의 전체 역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데 대한 강한 유감(strongly regret)’이라는, 매우 이례적이고 강도 높은 권고가 제시되었다. 위원회는자문기구의 의견을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등재당시 위원회가 일본에 권고한 후속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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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향한 한 방, 전재홍 사진전 ‘제국의 휴먼’ 개막하얀나무는 사진가 전재홍의 사진전 ‘제국의 휴먼’이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 건축물들을 기록해오고 있던 사진가 전재홍은 2003년 한국에 유일하게 남은 신사(神社)를 담기 위해 전남 고흥의 소록도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신사참배 거부로 신체의 손가락과 다리가 잘리는 단종을 당했다는 장기진(蔣基鎭) 씨를 만나며 사진의 변곡점을 맞게 된다. 한센인 장기진을 만나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생존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의 절실함을 느끼며 ‘제국의 휴먼’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이후 한국, 일본, 러시아 연해주, 중국 길림성 등지를 돌며 20여 년에 걸쳐 일제 피해의 현장은 낱낱이 역사로 기록됐다. 사진가 전재홍의 사진전 ‘제국의 휴먼’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26일 개막했다. 전재홍은 이번 전시에서 일제의 강제 노동과 강제 이주, 일본군 위안부, 일본 원자폭탄 피해자, 사할린 강제 징용자 후손들, 군함도, 731부대와 세균전 피해자와 후손들을 찾아 역사적인 장소와 함께 기록한 흑백 사진 45점을 전시한다. 경기대학교 박영택은 "머지않아 사라질 일제 수탈의 흔적과 일본 식민 지배가 남긴 상흔의 역사를 저장하는 일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사진마저 없다면 훗날 무엇으로 일본의 악행과 시대를 증언하겠는가?”라며 전재홍의 작업이 갖는 무게감을 표현했다. 또한 신경훈은 "친절하고 정갈한 가면 뒤에 숨은 잔혹한 일본의 과거 행적들은 전재홍의 사진속에 고요하지만 날카롭게 포착해냈다”며 "이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향한 한 방”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하얀나무는 전재홍 사진집 ‘Little Boy(리틀보이)’를 발행했다. 리틀보이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최초의 원자폭탄의 이름이다. 사진집 ‘Little Boy(리틀보이)’는 전시 중인 제국의 휴먼과 1990년대부터 일제의 한반도 수탈 시설물들을 촬영한 ‘제국의 평야’, 철도역에 있는 증기기관차의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을 기록한 ‘제국의 바벨탑’ 등 3부작으로 구성된 방대한 기록물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기억해야 할 진실의 증언인 전재홍의 ‘제국의 휴먼’은 6월 1일 오전까지 토포하우스에서 계속되며, 이후 충남 대전으로 옮겨 갤러리 탄에서 6월 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하얀나무는 전시기획사 및 작품집 전문 출판사이다. 전문 사진 및 미술 작품 등 작가의 소중한 작품을 작품집으로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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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당시 국제약속 미이행 국내외로 알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일본이 ‘군함도’를 포함한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권고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 여론을 조성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일본은 2015년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 등이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하지만 2020년 6월 15일 일반에 공개된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이 아닌, 메이지 산업혁명을 기념하는 내용 위주의 전시를 진행해 비판받았다.이에 문화재청은 일본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일본이 2019년 12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보고서(Report on the Implementation status of the Interpretation Strategy)’를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결과 수많은 한국인 등이 강제 노역한 사실을 포함한 전체 역사에 대한 해설을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 당사자들과의 대화에서 주요 당사국인 한국을 제외한 점 등을 알 수 있다. 본인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 노역한 수많은 한국인 등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하기보다는 일본 노동자와 다른 지역 노동자들이 모두 가혹한 환경 속에 있었다고 강조함으로써 세계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과 일본 스스로의 약속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분석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문체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카드뉴스로 제작하고, 소셜미디어(SNS)와 재외문화원 등을 통해 배포해 국내외 여론을 환기할 방침이다. 한국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코리아넷’의 ‘일본 근대산업시설 관련 특별페이지’에도 이 분석 결과를 비롯한 일본의 약속 미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국제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유산, 서로 다른 기억’을 주제로 2월부터 7월까지 6차례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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何の、誰のための産業遺産情報センターなのか 軍艦島「歴史に真摯に向き合うべき」産経新聞によれば、日本政府は「明治日本の産業革命遺産」を紹介する「産業遺産情報センター」(以下、情報センター)をこの3月31日、東京都新宿区に開所した。 日本政府が「明治日本の産業革命遺産」を世界遺産に登録しようとした時に、韓国政府が強制動員犠牲者の問題を提起し、これに応えて日本政府が「その意思に反して連れて来られ、厳しい環境の下で働かされた多くの朝鮮半島出身者等がいた」ことを認め、その「犠牲者を記憶にとどめるため」に情報センターを設置すると国際会議の場で約束したことが出発点である。現時点で確認できる情報から判断する限りでは、現状はその約束を踏みにじるものでしかない。まず情報センターの内容以前の問題がある。開所の記念式典は「関係者のみ」で行った、とあるが、参加者に韓国人は含まれていない。記事でも「情報センターの設置は、韓国側の主張を受けた朝鮮半島出身の犠牲者を記憶にとどめるための措置」と書かれている。そうであるならば、「関係者」として第一に扱われるべきは、韓国の人々、とりわけ強制動員の被害者やその遺族ではないか。日本の関係者だけでの記念式典は、情報センターの強制動員「当事者不在」を象徴していよう。それでは、情報センターではどのような展示により、どのような情報が発信されているのか。内閣官房のウェブサイトによれば、「①揺籃の時代、②造船、③製鉄・製鋼、④石炭産業、⑤産業国家への5つのコーナーで構成されている。具体的な内容について触れている産経新聞の報道を抜粋してみよう。○軍艦島の元島民の証言動画や給与明細などを紹介し、朝鮮半島出身者が差別的な扱いを受けたとする韓国側の主張とは異なる実態を伝える。○登録施設の三菱重工業長崎造船所(長崎市)で働いた台湾人元徴用工の「給与袋」などの遺品も展示し、日本人以外にも賃金が支払われていたことを示す。○情報センターを運営する一般財団法人「産業遺産国民会議」の加藤康子専務理事は産経新聞の取材に対し「一次史料や当時を知る証言を重視した。判断は見学者の解釈に任せたい」と語った。これは、日本側が公式な声明として発言した「朝鮮半島出身の犠牲者を記憶にとどめるための措置」とは似ても似つかぬ内容であるということだ。産経新聞のごく短い記述からだけでも、いくつもの問題点が指摘できる。第一に、「軍艦島(筆者注:正式には端島だが以下軍艦島で統一)の元島民の証言動画」が採用され、加藤康子専務理事も「当時を知る証言を重視した」と述べる一方で、韓国人や中国人の強制動員犠牲者の証言は完全に無視されている。朝鮮人や中国人の労務者に対して差別や虐待などはなかった、仲良く暮らしていた、という証言に終始した内容である。私は、元島民の方の「虐待したことはありません」という証言を「嘘」と言うつもりはない。しかし、その証言者が虐待をしていないから、「強制動員者に対する虐待はなかった」とするのは明らかに論理の飛躍である。実際には、強制動員された人々への虐待や差別の証言は、日本人のものも含めて数多く残されている。しかし情報センターでは、差別・虐待は「なかった」という証言のみが取り上げられ、「あった」とする証言は無視されている。恣意的で一方的な情報提供により解釈を誘導しておきながら、加藤康子専務理事の発言は極めて無責任で、悪質だと思う。当時、労働条件の実態は時期や事業場の違いにより、それぞれ異なっていた。同じ軍艦島で働かされていた朝鮮人労務者であっても、1939年の「労務動員計画」策定以前に移住した労務者と、それ以降に「動員」された労務者とは、住居も棲み分けがされ、勤務や賃金の扱いも違ったのである。来訪者に軍艦島等の「歴史全体について理解できるようにする」のであれば、研究者や韓国・中国の関係者とも協議を重ねた上で、長崎市内に情報センターを建設するべきであった。長崎と東京は距離にして1200km以上、軍艦島を見学した人が、わざわざ飛行機で2時間近くかけて東京まで向かい、新宿の情報センターを訪れる、などということは全く非現実的である。強制動員真相究明ネットワークの小林久公・事務局次長は、情報センターを東京に置いた日本政府の意図を「安倍政権が進める歴史歪曲の中心的な宣伝センターとしての役割」を担わせるため、と指摘している。日本政府は産業革命遺産を、短期間で近代化をなしとげた栄光のあかし、というように位置付けているが、そこには日本の近代化の過程で、近隣諸国が受けた深刻な被害に対する認識が完全に欠落している。歴史に真摯に向き合い、日本の過去の歴史を反省し、「栄光の産業革命遺産」の影に隠された強制動員被害者の実態に、目を向ける必要がある。残念ながら、これまで日本政府は歴史に向きあうどころか、歪曲や隠蔽に終始してきたと言わざるを得ず、それがそのまま情報センターのありように反映しているように思える。強制動員被害者の存在に、日本政府が誠意を持って光をあて、その背景にある侵略・植民地支配の「過ち」を認め、二度と繰り返されてはならない、と発信すれば、それは近隣諸国との和解・友好のメッセージとして歓迎されるだろう。情報センターはそのような発信の場であるべきではないか。そして、それこそがユネスコの世界遺産委員会から、というよりも、近隣諸国のみならず世界から、日本が求められていることであると思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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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일본 군함도 역사 왜곡 전시, 일본은 과연 약속을 지켰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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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한일관계 국제포럼] 인류 공동의 기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국제사회의 신뢰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일본이 군함도 전시관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역사적 왜곡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일부 근대산업시설에서 조선인 등을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동을 시킨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6월 15일 도쿄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강제 노동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은 없고, 오로지 메이지 산업혁명을 기념하는 내용만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져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 근대산업시설과 강제 노동의 역사를 짚어본다. 우선 제1부 ‘기억의 편향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서는 야노 히데키 강제동원공동행동 사무국장이 ‘등재이후 후속조치 및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의 문제점’을, 황수메이 대만 국립대 교수가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으로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부 ‘일본은 어떻게 인류보편의 가치에 기여할 것인가?’에서는 김민철 경희대 교수가 ‘일본은 메이지산업 유산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마쓰노 아키히사 오사카대 교수가 ‘경합된 기억과 공유된 역사: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로런 리처드슨 호주 국립대 교수가 ‘제3자가 보는 동아시아의 강제동원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일본의 약속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알렉시스 더든 코넷티컷대 교수, 이현경 한국외대 선임연구원, 토드 헨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교수, 남기정 서울대 교수, 한혜인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 길윤형 한겨례신문 기자 등은 ▲독일의 역사 반성사례 ▲외교적 대응방향 ▲시민사회,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문홍 누리집(kocis.go.kr)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이 아시아 피해국들의 신뢰를 얻고, 그 국가들과 진정하게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가 강제 노역한 희생자들의 아픔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지녀야 할 인류 보편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 044-20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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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전시관 역사왜곡 대응…국제사회 공조 모색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일본이 군함도 전시관인 산업유산정보센터에 역사적 왜곡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 일본은 지난 2015년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일부 근대산업시설에서 조선인 등을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동을 시킨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6월 15일 도쿄에 개관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강제 노동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은 없고, 오로지 메이지 산업혁명을 기념하는 내용만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가져야 할 인류 보편적 가치의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 근대산업시설과 강제 노동의 역사를 짚어본다. 우선 제1부 ‘기억의 편향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서는 야노 히데키 강제동원공동행동 사무국장이 ‘등재이후 후속조치 및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의 문제점’을, 황수메이 대만 국립대 교수가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으로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2부 ‘일본은 어떻게 인류보편의 가치에 기여할 것인가?’에서는 김민철 경희대 교수가 ‘일본은 메이지산업 유산으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를, 마쓰노 아키히사 오사카대 교수가 ‘경합된 기억과 공유된 역사: 일본 메이지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로런 리처드슨 호주 국립대 교수가 ‘제3자가 보는 동아시아의 강제동원의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일본의 약속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진다. 알렉시스 더든 코넷티컷대 교수, 이현경 한국외대 선임연구원, 토드 헨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교수, 남기정 서울대 교수, 한혜인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 길윤형 한겨례신문 기자 등은 ▲독일의 역사 반성사례 ▲외교적 대응방향 ▲시민사회,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문홍 누리집(kocis.go.kr)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태평양 전쟁 당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피해를 입었다”며 "일본이 아시아 피해국들의 신뢰를 얻고, 그 국가들과 진정하게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가 강제 노역한 희생자들의 아픔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지녀야 할 인류 보편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 044-20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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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촉진위원회, ‘일본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요구 및 대책’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한중교류촉진위원회(위원장 이창호, 이하 한중위원회)가 ‘일본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요구 및 대책에 관한 긴급 기자회견’을 26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소재 평화의 소녀상 앞(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했다. 긴급 기자회견은 한중위원회 이창호 위원장이 일본 군함도의 세계유산 지정 취소 요구에 관련한 상황 등을 소개하고, 이어 기자 회견문을 낭독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끌려갔던 섬으로, 지금은 관광지로 쓰이고 있는데, 일본의 근대화를 자랑하는 내용만 전시돼 있을 뿐, 강제노역에 대한 역사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 정부는 2015년 7월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본인의 의사에 반(反)하는 한국인 강제 노역’을 인정하며, 희생자를 기리는 내용이 포함된 인포메이션센터 설립을 국제회의에서 약속했다. 그러나 15일 일본 도쿄에 문을 연, 산업유산정보센터에는 강제 동원 사실을 부정하는 내용만 담겨있고, 오히려 전시물에서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증언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한 약속을 짓밟는 행위를 할 뿐만 아니라, 강제징용 역사를 숨기려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한중위원회는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지정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향후 대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본은 당장이라도, 과거에 저지른 만행에 대한 명확한 사실 인식, 반성, 사죄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군함도(하시마)’ 등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조치 약속을 성실하고 조속하게 이행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군함도, 세계유산 지정’ 취소 요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특별 시행령’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민간단체를 포함한 전문가와 연구진 등을 시급히 구성해 일본 현지에 파견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측의 반응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유네스코를 방문해 ‘일본 군함도, 세계 유산 지정’ 취소를 당장 요구해야 한다. 또한 긴급기자회견을 함께한 저명한 인사로는 △미국 대통령 후보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미래도시환경연구원 사무총장) 박사 △하주아 박사(광주광역시 남구 의원) △김대유 박사(경기대학교 초빙교수) △노지훈 박사(국제문화진흥협회 회장) △김문준 박사(한중위원회 이사) △박현수 이사 △도철구 이사 △박수아(엠&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중위원회는 한국과 중국의 선린 우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각계의 사회인사 20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이며, 위원장 이창호 (‘안중근평전’ 등의 저자)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인류공영을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일본과는 2자 또는 한중일 3자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언론연락처: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이창호 0502-007-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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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강제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한 특별 대화.한일 강제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한 특별 대화. 한일 관계 전문가 세종 대학교 교수 호지카 유지 교수와 '군함도'저서 소설가 한수산은 6 월 29 일 (월) 서울 코리아 넷 스튜디오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2020 년 6 월 15 일 도쿄 신주쿠 지구에 메이지 시대 정보 센터가 문을 열면서 특별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본 산업 유산 정보 센터 (전함 섬 전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미디어 전문가 준 재환이 2015년 유네스코는 20 세기 일본의 급속한 산업화와 현대화 과정을 기념하기 위해 23 개의 일본 시설 인 '일본 메이지 산업 혁명 현장 : 철과 철강, 조선 및 석탄 채굴'을 세계 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장 (하시 마)을 포함한 23 개 산업 현장 중 7 곳에서 자신의 의지에 반해 일본에 온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력이 착취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500 명의 강제 노동자가 하시 마 섬에서 열렸으며 그중 122 명이 사망했습니다. 2015년 상장 후 일본은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강제 노동을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것이 처음 상장을 반대 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와 합의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후원 한 재단의 산업 유산 협의회 (National Congress of Industrial Heritage)가 운영하는 정보 센터 (Information Center)가이를 증명하면서 일본은 서약을 이행하지 못했고 한국의 강제 노동 동원을 언급하지 않았다. Hosaka 교수는 정보 센터의 문제는 전함의 전 거주자에게 탄광에서 한국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일본은 하시 마 섬에서 심한 차별을당한 수많은 한국인 노동자들의 증언을 무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일본은 국제 사회를 설득하려고 노력하며, 한국인은 점령 기간 동안 일본 시민으로 간주되었으므로 국제법에 따르면 전쟁 중에 합법적으로 동원 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지 통치 아래 한국인은 일본 국적을 가졌지 만 일본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거부당했습니다. 당시 한국, 대만, 일본은 모두 별도의 법적 영토였으며, 일본의 식민지에서는 이러한 차이에 기인 한 많은 차별 사례가 만연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인, 중국인, 대만인 및 기타 전쟁 포로들이 탄광에서 일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힘든 노동. 미국의 포로들 (POWs)은 그러한 광산에서 일하도록 강요 당했다. 그들은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광산 내에서 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해에 의존했다고 회상했다. 그들의 생생한 간증으로 많은 언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Hosaka 교수. 회담에서 호사카 교수는 한국의 강제 노동자 중 70 %가 광산을 탈출하여 강제 저축을 모두 잃었다 고 언급했다. 그러나 섬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18km 이상의 수영이 필요했고 많은 사람들이 도망 가려고 죽었 기 때문에 하시 마 섬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하시 마 섬 마사유키 코사 코의 전 일본 감독관은 1973 년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저는 한국으로 가서 강제로 노동자를 사냥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중국인이나 한국인 노동자를 차별했다. 전쟁에서 우리는 노동자들이 군대보다 노동을 훨씬 더 힘들게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도망 가려고하던 중 일부는 익사했습니다. [제 2 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했을 때, 우리는 중국인, 대만인, 한국인 감독자들이 한국인들의 복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비밀리에 섬에서 탈출 할 수있게하였습니다.” Hosaka 교수는 또한 일본이 의도적으로 하시 마 섬 대신 도쿄에 정보 센터를 개설하여 2020 년 7 월 하계 올림픽에 도쿄를 방문해야하는 국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의심합니다. 한국 소설가 한수상은 자신의 저서 '건함도'(하시 마 또는 전함 섬의 한국 이름)에서 일본 탄광에서 일해야했던 한국인의 비극에 대해 썼다. 한국 광산 노동자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 한이 책은 2016 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사회자 준 재환은 또한 일본 규슈에서 한일 관계의 역사를 탐구하는 '큐슈 역사 투어'를 쓰는 동안 전함 섬을 방문한 후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6 월 25 일, 호사카 교수는 미국의 '외교관 (Diplomat)'잡지에 '하시 마 섬의 한국인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 남용 기억하기'기사를 게재하여 일본의 산업 유산 정보 센터를 개설 한 뒤에 숨겨진 정치적 의제와 숨겨진 의제에 대해 설명했다. 같은 기사가 한국 정부의 해외 홍보 매체 인 Korea.net에 게재되어 한국 관련 뉴스와 기사를 9 개 언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제공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문화 체육 관광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본 문화 유산을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목록으로 등재 할 것을 요청하면서 UN 문화청에 호소했다. 6 월 22 일, 유네스코 사무 총장 오드리 아 줄라이 (Audrey Azoulay)는 한국 외무 장관 H.E. 강경화 출처: 문화 체육 관광부 언론 자료. 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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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소설가 한수산, ‘군함도 전시관’의 역사 왜곡 실상을 말한다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소설 ‘군함도’ 저자인 한수산 소설가가 6월 29일(월) 오후 4시, 코리아넷* 스튜디오(서울 종로구)에서 특별 대담을 열고 역사를 왜곡한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짚는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 이하 해문홍)이운영하는 정부 대표 해외홍보 매체. 9개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불어, 독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방송인 정재환 씨가 진행하는 이번 대담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군함도전시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다룬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가 2015년 군함도 등 23개 산업유산 시설을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했던 약속을 소개하고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는지 설명한다.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돌변한 이유와 국제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약속을 파기한 속내 등도 분석한다.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니라 도쿄 시내에 자리 잡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군함도’를 집필하기 위해 하시마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비극을 취재한 한수산 작가는 ‘군함도 전시관’의 전시물이 역사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는 지난 2016년에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瑞島)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고난을 생생하게 담은 장편소설 ‘군함도’를 출간한 바 있다. 진행자 정재환 씨도 군함도의 참상을 눈으로 목격한 경험을 공유한다. 정 씨는 일본 규슈 지역에 있는 한일 관계 역사 현장을 답사하며 보고 듣고느낀 점을 진솔하게 기록해 출간한 ‘큐우슈우 역사 기행’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군함도’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다. 특별 대담은 6월 30일(화) 해문홍 누리집(www.kocis.go.kr)과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을 통해 방송된다. 해문홍 김철민 원장은 "이번 대담은 최근 일반에 공개된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전시물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 미국 외교 전문지에 군함도 전시관 문제점 비판 칼럼 게재 한편 호사카 교수는 6월 25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더 디플러맷'(The Diplomat)에 군함도 전시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제 강점기 하시마 섬에서 한국인들에게 가해진 일본의 만행을 기억한다(Remembering Japan’s Colonial Abuses Against Koreans on Hashima Island)’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일본은 하시마 섬에서 심하게 차별을 받았다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증언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의 칼럼은 정부 대표 해외홍보 매체인 코리아넷에도 게재됐고 해문홍 누리집에서는 한글로 된 칼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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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o request UNESCO to remove the Japanese Hashima Island form UNESCO’s World Heritage List.2015 UNESCO listed 23 Japanese facilities,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Iron and Steel, Shipbuilding and Coal Mining’ as World Heritage, to commemorate the process of Japan’s rapid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in the 20th century. Upon listing in 2015, Japan pledged to pay tribute to the forced labor from Korea and other Asian countries. The labor of Korean workers who were brought to Japan against their will was exploited at 7 out of 23 industrial sites, including Battleship (Hashima) Island. 500 forced workers from Korea were held on Hashima Island, 122 out of which died there. On June, 15th 2020 the Meiji Era information center was opened in Tokyo. Japanese side completely omitted to mention the forced labor from Korea, failing to fulfill its pledge. The center appears as a showcase of Japan’s industrialization history without covering its dark side. In this regard, Kore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in close collaboration with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ppealed to the UN cultural agency with the request to reconsider listing Japanese industrial sites as UNESCO’s World Heritage List. On June, 22 an official request to UNESCO Director-General Audrey Azoulay was sent by Korea’s Foreign Minister H.E. Ms Kang Kyung Wha. Commemorating people who fell victims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in 1910-1945 is both of historical and cultural significance to the Koreans. Secretary General of the Arirang Association Ms Ki Mi Yang, mentioned in her interview to Newsis that Nagasaki Prefecture has its own ‘Arirang Path’. It is a path through which Korean labor workers and comfort women were forcefully brought to Mitsubishi Shipyard. Korean traditional song Arirang helped them to overcome sufferings and lift their spirits in their protest against inhumane conditions. It is a fact recognized by Japanese scholars, such as Nagasaki peace activist Hideto Kimura and civic group "Forced Mobilization Research Network" researcher Takeuchi Yasuto. Tragic events that took place on the site were also reflected in Ryoo Seung Wan’s movie ‘Battleship Island’ (2017), which received positive feedback from audience and critics. Hashima was named ‘Battleship Island’ due to its resemblance to the warship. Today it remains an abandoned industrial site and one of unresolved disputes between Korea and Japan, related to Japan’s World War II crimes. Sources: Korea Joongang Daily KBS World Radio The Korea Herald Newsis 한국은 유네스코에 일본 하시마 섬 양식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유산 목록. 2015 유네스코는 20 세기 일본의 급속한 산업화와 현대화 과정을 기념하기 위해 23 개의 일본 시설 인 '일본 메이지 산업 혁명 현장 : 철과 철강, 조선 및 석탄 채굴'을 세계 유산으로 지정했다. 2015 년 상장 후 일본은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강제 노동에 대한 찬사를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전장 (하시 마)을 포함한 23 개 산업 현장 중 7 곳에서 자신의 의지에 반해 일본에 온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력이 착취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500 명의 강제 노동자가 하시 마 섬에서 열렸으며 그중 122 명이 사망했다. 2020 년 6 월 15 일, 메이지 시대 정보 센터가 도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일본 측은 한국의 강제 노동에 대해서는 언급을 완전히 생략하고 서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 센터는 어두운면을 가리지 않고 일본 산업화 역사의 쇼케이스로 나타난다. 6 월 22일 이와 관련하여 한국 외교부 한국 외무 장관 H.E. 강경화는 문화 체육 관광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본 문화 유산을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목록으로 등재할 것을 요청하면서 UN 유네스코 사무 총장 오드리아 줄라이 (Audrey Azoulay)에 호소했다. 1910 년부터 1945 년까지 일본 식민지 통치 중에 희생 된 사람들을 기념하는 것은 한국인에게 역사적,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양 키미 양 아리랑 협회 사무 총장은 나가사키 현에 '아리랑 길'이 있다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한국 노동자와 위안부 여성을 미쓰비시 조선소로 강제로 데려 오는 길입니다. 한국 전통 노래 아리랑은 비인간적 인 상황에 대한 항의에서 고통을 극복하고 정신을 고양시키는 데 도움을주었습니다. 나가사키 평화 운동가 기무라 히데토 (Hideto Kimura)와 시민 단체 "강제 동원 연구 네트워크"연구원 인 다케우치 야 스토 (Yuuchi Yasuto)와 같은 일본 학자들이 인정한 사실이다. 이 사이트에서 일어난 비극적 인 사건들도 류승완의 영화 '배틀쉽 아일랜드 (Battleship Island)'(2017)에 반영되어 시청자와 비평가로부터 긍정적 인 피드백을 받았다. 하시 마는 전함과 유사하여 '전함 섬'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일본의 제 2 차 세계 대전 범죄와 관련하여 버려진 산업 현장과 한일 간의 미해결 분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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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군함도’, ‘아리랑’ 같이 갈 수 있나?지난 6월 16일 화요일, 외교부의 정례브리핑 기사를 보고 올 것이 왔다는 사실에서 가슴이 아팠다. 2015년 여름, 명동 유네스코 한국본부 앞에서 일본의 군함도 인류문화유산 등재에 문제를 제기하는 성명서 낭독과 회원들의 일인시위를 할 때 이미 이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의 유네스코에 대한 장악력에서나 관광자원화라는 등재 목적이나 기존의 외교적 행태로 보아 당연한 결과이다. 2017년 7월 군함도를 방문했을 때 곳곳의 현장 안내판에서도 이를 강하게 느꼈다. 아리랑학회와 (사)아리랑연합회가 제기한 문제는 이 군함도로 인해 인근에 ‘아리랑고개’가 생겼다는 사실 확인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서 과연 아리랑과 등가(等價)의 보편가치가 있는가라는 회의감 때문이었다. # "나가사키현에 ‘아리랑 고개’라는 지명을 확인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되어 끌려 온 조선인 탄부들이 미츠비시 조선소 공장을 오가며 아리랑을 부른 사실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인간 이하의 처우에 반발하면서 고난을 이겨내고자 아리랑을 노래했을 것이다. 나가사키의 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 시민단체 ‘강제동원진상규명 네트워크’ 연구원 다케우치 야스토 등 일본인들도 이를 인정하는 팩트이다.”(기미양, <군함도 기행기>, 뉴시스 2017.07.03 ) 결국 일본은 우리들의 문제 제기에 정보센터를 세워 조선인들의 강제동원과 인권침해를 인정하는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고, 유네스코는 일본의 이 같은 약속을 믿고 조건부 승인을 하였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건립한 정보센터에 이런 고백을 적시하지 않았다. 우리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 "하시마(군함도) 탄광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일을 찾아 왔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나라와 출신지와 관계없이 목숨을 걸고 동료로서 좋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이 같은 표현이 전부이다. 그야말로 ‘일본답다’.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유네스코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았음에도 이를 방치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외교부가 문제를 삼은 것이다. 당연한 외교적 조치이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해서 일본 측이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한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준수해나가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유네스코 측에 대해서도 관련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사실 이런 정도는 그야말로 ‘외교적 수사’ 일 뿐이다. 대책에 대해 매우 미온적이다. 더 강력하게 유네스코 본부에 조건을 충족시키게 하든, 아니면 등재를 취소하라고 강하게 촉구해야 한다. 오늘(6월 23일) 두 단체는 긴급 모임을 가졌다. 유네스코에 대한 항의 성명서 채택과 다시 명동 유네스코 본부 앞에서 일인시위를 전개할 것을 합의하였다. 결코 군함도와 아리랑을 같은 보편가치를 지닌 인류문화유산으로 인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문화단체의 동참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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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화운동가 “군함도 전시관, 역사왜곡 중심에 있어”일본 평화운동가가 군함도에 대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칼럼을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www.korea.net)’에 게재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철민)이 운영하는정부 대표 해외홍보 매체. 9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 불어,독어, 러시아어, 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나카사키 중국인 강제 동원을 지원하는 모임 신카이 도모히로 사무국장(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은 6월 15일(월) ‘누구를 위한 산업유산정보센터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역사 왜곡을 비롯한 많은 문제의 중심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 전후 일본의 피해국에 대한 무책임한 실상을 고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고 오카 마사하루 씨의 유지를 계승해 일본의 전쟁과 침략에 대한 가해 책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1995년 일본 나가사키에 설립된 자료관. 신카이 사무국장은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주민의 증언을 담은 동영상 등이 전시된 것을 지적하며 "이게 과연 일본이 밝힌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조치가 맞는가?”라고 물었다.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설립은 국제회의에서 한 약속을 짓밟는 행위 그는 "피해자 학대나 차별에 대한 증언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센터는 없었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판단은 센터 방문자에게 맡기고 싶다'는 가토 고코 전무이사***의 발언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부적절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센터의 설립은 국제회의에서 한 약속을 짓밟는 행위”라고 했다. ***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운영하는 ‘산업유산국민회의’ 전무이사. 신카이 사무국장은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역사를 마주 하기는커녕 왜곡과 은폐로 일관해 왔다. 그것이 센터에 반영이 된 것”이라고했다. 이 센터가 군함도가 있는 나가사키가 아닌 수도 도쿄에 건립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 전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면 한국과 중국 관계자와 논의 후 나가사키에 설립했어야 했는데 나가사키에서 1200km 이상이나 떨어진 도쿄에 설립했다는 것은 의문”이라며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고바야시 히사토모 사무국 차장 역시 아베 정권이 역사왜곡을 알리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은 역사를 제대로 마주하고 과거사를 반성해 산업혁명 유산의 그늘에 가려진 강제동원 피해자 실태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일본이 성의 있게 강제동원 피해자를 조명하고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전 세계가 화해와 우호의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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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약속 어긴 日 군함도 전시관 “조선인 차별 없었다” 왜곡14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구 소재 총무성 제2청사 별관에 자리 잡은 산업유산정보센터. 투명 유리로 된 현관을 지나니 65인치짜리 대형 TV 화면 7개가 붙은 스크린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면에서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나가사키현의 일명 ‘군함도(하시마)’ 탄광의 모습이 다각도로 소개됐다. 다른 공간에서는 군함도에 살았던 주민의 증언 영상이 흘러나왔다. 태평양전쟁 당시 어린 시절을 부친과 함께 군함도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2세 스즈키 후미오(鈴木文雄·고인) 씨는 영상에서 ‘조선 출신자들이 노예노동에 내몰렸나’라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인이 채찍을 맞은 건 아니다. 작업반장이었던 아버지는 임금을 잘 받았다”고 말했다. 영상에 나온 대만 징용자도 “급여를 정확히 받았다”고 증언했다. TV 화면 옆 패널에는 월급봉투가 전시됐다. “당시 조선인과 일본인은 모두 같은 일본인이라서 차별이 없었다. 학대도 없었다”는 일본인의 증언도 있었다. 정보센터 어디에도 한국인 등이 군함도에 끌려와 열악한 환경에서 강제 노동을 한 것에 대한 사과나 이들을 추모한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도쿄특파원 공동취재단이 이날 정보센터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가 요구했던 조치 사항을 일본이 지키지 않아 국제적인 비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터를 1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한일 양국은 2015년 7월 일본이 23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을 때 격렬한 외교전을 벌였다. 한국 정부는 “군함도를 포함한 11곳에 조선인 6만3700여 명이 징용돼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했기 때문에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그러자 사토 구니(佐藤地) 주유네스코 일본대사는 세계문화유산 결정 직전 유네스코 위원 국가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1940년대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 노역을 했다. 일본은 정보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본은 끝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1078㎡(약 326평)에 이르는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산업유산에 대한 자화자찬으로 채워져 있었다. 그럼에도 유네스코는 약속 이행을 권고할 뿐 등재 취소 등 강제적인 조치를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의 기준에 따르면 유산 자체가 훼손되거나 제대로 보존되지 않는 경우에 등재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쿄=동아일보 박형준 특파원 , 도쿄=김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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