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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87)춘천아 봉의산아 너 잘 있거라 신연강 뱃머리가 하직일세 싸리재 아흔 아홉구비 우리 복병 삼악산아 우리 군대를 보호해다오 동녘에 비친 달아 우리 군대 명랑하게 비추어 다오 잊지 말라 명예도 지위도 버리고 이 강산 굳게 지켜 싸워다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춘천의병아리랑을 쓰니 때는 갑진춘사월이라 한얼이종선 감상 의병(義兵)이란 나라가 외세의 침입으로 위험에 처하고 관군이 무력할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서 적과 싸운 민병(民兵)을 말한다. 당연히 국가의 군대가 강건하면 의병은 생겨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의병은 삼국시대 이후부터 있었지만, 특히 조선조 말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을 수많은 외침을 겪으며 의병이 일어났다. 농사를 짓던 백성들이 의병에 참여하여 목숨을 바쳤다는 눈물 나는 역사는 국가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되었느냐는 반증이기도 하다. 남이 나를 칠 때는 그만한 빌미를 스스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만만하니까 쳐들어 온 것 아닌가. ‘맹자’에 이런 구절이 있다. 人必自侮然後 人侮之 (인필자모연후 인모지) 家必自毁以後 人毁之 (가필자훼이후 인훼지) 國必自伐以後 人伐之 (국필자벌이후 인벌지) 스스로를 업신여긴 뒤에 남이 그를 업신여기고 집안도 스스로 헐뜯은 뒤에 남이 그 집을 훼손하며 나라는 안에서 무너진 후에 다른 나라가 그 나라를 치는 것이다. 국가의 허술한 경영이 백성들의 부질없는 피와 눈물을 부른다. 개인이나 국가나 자강불식(自强不息)할 일이다. 의병 나가는 자식의 안전을 삼악산과 밝은 달에 하염없이 빈다. 끝내 나라를 지켜내고 부디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어미의 간절한 심정을 처연한 마음으로 옮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예술협회 회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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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대룡산 대보름놀이 25일 개막올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역 예술인들이 대룡산 일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잔치를 연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 사암리농악보존회(단장 오선주)가 주관하는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 2024’가 25일 사암리약물샘, 사암2리마을회관, 동내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춘천 7개 공연예술단체가 초청되어 전통연희의 진수를 품은 가무악과 함께 세계적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 마법 등이 펼쳐지며 강강수월래로 마무리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강강술래는 마을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전통연희이다. 여기에 여러 다양한 장르가 엮어져 콜라보로 보여주는 무대가 기대된다. 오전에는 오래된 민족신앙 중 하나인 고유제를 올린다. 마을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이어 사암리 산 중턱에 있는 약물샘에서 샘굿을 펼친다. 오전 10시 사암리약물샘에서 소원쓰기, 길놀이 등이 열리고 오전 11시 30분 사암2리 마을회관으로 놀이가 이동해 지신밟기에 이어 전통놀이, 오곡밥 나누기를 통해 대동정신을 나눈다. 오후 2시부터는 동내초교에서 대룡산 고천제와 샘물 합수굿을 볼 수 있다. 사암리농악, 곰짓내동네북춤, 춘주농악 난타 공연과 ‘공지어 설화’를 소재로 한 놀이마당 등이 펼쳐진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도 이날 행사에 함께 한다. 공지천의 전설 ‘공지어 이야기’를 문화컨텐츠로 공지어 놀이마당을 펼친다. 공지어 전설에 나오는 강아지서당, 용궁만들기, 볒짚이 공지어로 바뀌는 마술 등 지역의 전설을 문화컨텐츠로 놀이화 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단체가 사물놀이 (곰지내농악), 곰짓내 수북놀음 (땅울림). 민요 (동내면 Dn걸스), 난타(춘주농악), 농악 (동내면 어린이농악대), 농악 (홍천 서면농악), 강강술래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을 선보인다.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는 유일한 어린이농악대의 등장은 언제나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선주 단장은 이 행사를 통해 "마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는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복사골 사암리에는 주민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두 손을 모았다. 수돗물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생명을 담보하고 있는 마을 우물이나 샘물이 솟아나오는 장소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날을 정해 놓고 정성스럽게 섬겨왔다. 그러나 이제는 한수이북 지역에서 샘굿을 하는 지역이 희박해지고 있다. 특히 실제적 현장이 있는 곳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이 되면서 아파트나 골프장 등으로 덮어지거나 수해 등, 인위적/자연적 요인에 의해 매몰되었다. 특히 그 자리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고, 낙엽에 쌓이고 산사태 등으로 묻혀버렸기 때문에 흔적조자 어림할 수 없다. 발굴이 된다고 해도 복원이 힘는 실정이다. 다행히 사암리 샘굿은 마을 사람들과 오선주 단장이 앞장을 서서 발굴이 된 것이다. 당시 낙엽과 흙더미에 쌓여서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삼국시대부터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과 무업을 하는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곳이라고 전한다. 자금은 마을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주위를 가꾸고 있다. 샘이 솟아오르는 옆에는 폭포가 흐르고 주위에는 상당히 넓게 제단의 흔적이 남아있다. 여름에 가면 선선하고 차거운 냉수를 먹을 수 있다. 사암리농악보존회는 샘굿을 통해 퇴계와 공지어전설이 깃든 샘을 발굴하여 매년 마을사람들과 샘굿을 모티브로 여러 다양한 장르 및 문화컨첸츠를 계발해 오고 있다. 해를 갈수록 스토리텔링을 더한 작품이 나오고 있다. 동내면의 지역 정체성을 구현하는 문화컨텐츠를 찾아내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암리농악보존회는 춘천의 젖줄기 공지천의 발원인 사암리 약물샘과 고은리약수 등 대룡산의 샘물을 모두 모아 ‘대룡산 샘물 합수굿’을 선보인다. 특히 사암리 약물샘은 피부병에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먼곳에서도 찾아온 ‘물할미샘’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치유사례를 공모하여 발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선주 단장은 "사암리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중국 조선족 농악무’의 근간이다. 마을 사람들은 춘천의 자부심으로 여기며 자랑스러러워 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ON-다’사업에 선정 된 '대룡산 자연치유 대보름놀이'는 동내면의 주민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공동체 결속에 기여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을 근간으로 활동하는 사암리농악보존회와 사암리 대룡산 샘에서 시작되는 '대룡산 대보름놀이'의 근간이 되는 공지어전설을 주제로 한 '대동놀이' 행사에 무게를 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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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김채원 단장, 연출력과 무대 장악력에 찬사한국무용(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가로 활동하고 월광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한양대, 중앙대학교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해 온 김채원 <아리 앤 랑 무용단> 단장이 ‘2016 사할린아리랑제’ 총연출과 독무 출연으로 연출력과 무대장악력을 발휘하여 사할린교민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 행사는 한국아리랑전승자협의회(회장 정은하)가 사할린주한인협회, 사할린주이산가족협회, 사할린주노인회 3개 교민단체의 초청으로 지난 12월 1, 2일 <사할린한인문화회관>과 <홈스크시문화회관>에서 8도아리랑과 춤으로 두 차례 펼쳤다. 12개 지역 아리랑 단체 37명이 펼친 8도아리랑 무대는 고려인 2, 3세와 러시아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보였다. 1세대가 1930~40년대 고국에서 듣고 부른 곳곳의 아리랑으로 구성했다.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안상옥 함미경 위정순 김은자 이화정 강복순), 상주아리랑보존회(김동숙 박노경 김인순 김갑태),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준 이상헌 곽노린 김선오), 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권숙조), 성주아리랑보존회(임옥자 이금향), 서울아리랑보존회(유명옥), 구미아리랑보존회(장선주), 부산아리랑보존회(김희은), 청주아리랑보존회(강옥선), 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장순덕 안원규 최옥자 장순자 임이순), 아리 앤 랑무용단(김채원), 김애경무용단(김애경)이 조국의 혼을 담은 무대로 박수를 받았다. 또한 한인 징용 유적지인 ‘이중징용위령비’와 ‘망향의 탑’ 추모제의 위령제 연출도 맡았다. 이번 두 무대의 총연출과 마지막 무대인 <북을 울려라>에 독무로 출연, 탁월한 연출력과 무대장악력을 발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현지 언론 <새고려신문>과 <한국어TV방송>의 주목을 받았는데, 현지 공연 연출팀으로부터 내년 공연의 출연 의뢰를 받기도 했다. 김 단장은 이번 출연 단체들로부터 아리랑의 다양성과 각 아리랑의 속성들을 파악하는 기회였고, 이 경험을 발전시켜 해외 동포공연 맞춤형 ‘아리랑 얼쑤!’ 팀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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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의병의 날’, “反義兵을 아십니까?”6월 1일은 ‘의병의 날’이다.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10년 행정안전부가 제정하였다. 의병(義兵)이란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국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하는 자위군으로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자원 종군하는 민군(民軍)이다. 의병의 창의는 향토와 동족의 방어를 위한 것이며, 나아가 일본의 야만성에 대한 민족 감정의 발로였다. 결국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받자 민족적 저항운동으로 일어난 것이 의병의 창의다. 그래서 승패를 가리지 않고 죽음을 결심하고 과감히 전투하는 것을 본분이라 여겼다. 박은식(朴殷植)은 "의병은 우리 민족의 국수(國粹)요 국성(國性)이다. 나라는 멸할 수 있어도 의병은 멸할 수 없다.”고 하였다. 우리 역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의병전투는 한말 의병으로, 1895∼1896년의 제1차 의병전쟁(을미의병)과 1905∼1910년의 제2차 의병전쟁(을사의병과 丁정미의병)이다. 이 중 제2차 의병전은 다시 의사의병과 정미의병으로 나누는데, 정미의병은 역사상 마지막 의병전쟁이란 점과 강원도 춘천의병이 중심이란 점에서 주목하게 된다. 실제로 의병운동이 가장 치열하던 시기인 1908년을 예로 들면, 강원의병은 전국 13도 의병 중 참여 의병수·순국자·빼앗긴 총수·일본군 사상자 수 등 의병활동과 관련된 몇 가지 중요 지표에서 전국 순위를 기록했다.(대동공보, 1909년 3월 14일) 춘천 정미의병은 1907년 7월 태동하여 확산되고, 1908년 들어 가장 강력했고, 1909년 들어 퇴조했다. 이 춘천 정미의병에 대해서 일제는 이런 대응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1907년 6월경 강원도관찰부를 방비하고 춘천의병의 재봉기를 막고자 춘천에 경무고문부 춘천지점을 설치하여 경시(警視-경찰서장급)1명, 경부(警部)5명, 고문의(顧問醫)5명, 순사 101명을 배치하였다.”(만세보, ‘경무고문부 춘천지점’, 1907년 6월 12일) 고종퇴위ㆍ정미조약ㆍ군대해산과 같은 일제침략에 반발한 춘천민의 항일의식의 폭발과 국권수호를 위해 분투중인 고종세력의 의병추동 활동이었다. 1907년 8-9월 두 달간 지속된 춘천 정미의병의 확산기에는 유생 신분으로 농사를 업으로 삼던 인찬옥은 1907년 7월 서울에서 내려온 고종세력의 수하 김제현의 창의활동에 고무되어 창의의 깃발을 들었다. 그는 춘천 사내면에서 창의하여 소모활동을 펼치다가 7월 말경 춘천경무고문 지부에 포착되어 황기운(黃奇雲)·한병이(韓炳伊)와 함께 춘천군 경무서에 수감되었다. 인찬옥의 수감 이후 보름 정도 지난 8월 중순경부터 춘천 각지에서 의병운동이 본격화되었다.(1908년 8월 1일, 황성신문) 1907년 9월 한 달간 춘천의병은 춘천읍을 에워싸고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면서 강원도관찰부로의 진격을 시도했다. 특히 의병들이 춘천읍내로의 진격을 성언한 것은 9월 20일 전후였다. 그 당시 화천에 집결한 의병들이 홍천군에서 일본군과 접전을 벌인 후 일부는 화천으로 퇴각하고 일부는 타처에 집결하였는데, 이들은 춘천을 포위 습격한다고 선언하였다. 또한 강원도 각처에서 봉기한 의병들이 점차 춘천으로 모여들어 춘천을 포위하려는 형국을 이루자 춘천수비대가 이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였다. 나아가 정미 춘천의병 중 2-300백 명의 포군을 포함하여 군사수가 700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부대를 이룬 의병진도 춘천읍을 습격한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었다. 이 의진은 모두 상하의 흑색의 복장을 갖춰 입고 배낭을 메고 일본군을 만나면 교전하지 않고 의병을 규합할 뿐이며, 척후를 사방에 보내 일본군의 기습을 방비하고, 행진 때나 유진 때에 군율이 엄격하였다. 이를 보면 이 의진은 춘천 정미의병진 중에서 군사수나 규율과 훈련이 가장 엄하고 장비가 가장 우수했던 부대로 보이는데, 이러한 부대의 최종 목표는 춘천읍을 습격하는 것이었다.(대한매일신보, ‘의병소식’, 1908년 9월 20일) 춘천 정미의병은 1907년 7월 일어나 약 1년간 일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 춘천 의병활동의 특징은 오영섭 연세대 연구교수가 발표한 논문 ‘춘천지역의 정미의병운동’(의암학연구 제19집)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1907년 7월 고종퇴위ㆍ군대해산에 반발하여 일어났다. 이는 단발령 이후 춘천에서 봉기한 을미의병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다른 지역 의병에 비해 늦게 일어났지만 짧고 굵게 활동하였다. 둘째, 다른 지역 의병들처럼 서울의 근왕세력과 춘천의 재야세력 들의 연합으로 일어났다. 셋째, 신분의 벽을 극복한 의병이었다. 유홍석ㆍ최천유ㆍ박선명ㆍ지용기ㆍ인찬옥ㆍ김정삼 등이다. 이중 유와 인을 빼면, 모두 양반이 아니었다. 이들은 평민층의 의병참여를 촉진하여 의병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넷째, 춘천의병은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일본의 군대와 경찰과 전투를 벌였다. 또 이들은 친일파와 일본인들을 죽이고, 시설을 파괴하고, 관청을 습격하였다. 이는 일본의 한국통치를 저지하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일본은 춘천의병을 강하게 진압하였다. 다섯째, 춘천의병은 강원관찰부 점령을 최종목표로 삼았다. 춘천의병은 1907년 9월 한 달간 춘천을 사방에서 포위하였다. 이 시기 상황은 1907년 9월 24일 의병선유사에게 순종이 ”지방이 불온한 가운데 강원도가 가장 심하다 하니 속히 출발하여 가가호호 설유하여 일반 적자(赤子)들로 하여금 생업을 안돈하도록 하라.”는 칙교를 내릴 정도였다. 이상에서 살폈듯이 정미의병전에서 춘천의병은 뚜렸한 목표를 갖고 강력하게 항전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만큼 일제의 거센 무력동원이 있게 되었다. 바로 이 춘천 정미의병전이 일제의 강한 통제 하에 있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료가 발굴되었다. (사)아리랑연합회가 ‘의병아리랑’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1908년 2월 춘천 부내면에서 산출된 ‘수비대 잔유 청원서’이다. 이때 수비대는 1907년 9월에 강원관찰부에 파병되어 5개월 만에 철수 하게 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기간은 유생 신분으로 농사를 업으로 삼던 인찬옥이 1907년 7월 서울에서 내려온 고종세력의 수하 김제현의 창의활동에 고무되어 창의의 깃발을 들었다. 그는 사내면에서 창의하여 소모활동을 펼치다가 7월 말경 춘천 경무 지부에 포착되어 황기운(黃奇雲)·한병이(韓炳伊)와 함께 춘천군 경무서에 수감되었다. 인찬옥의 수감 이후 보름 정도 지난 8월 중순경부터 춘천 각지에서 의병운동이 본격화 되었다.(대한매일신보, 의병소식, 1908년 8월 1일) 이 때 부내면 면장은 물론 11개 리 이장들이 수비대장에게 철수하지 말고 더 머물러 달라는 청원을 한 것이다. 이 자료가 춘천지역에서 발굴된 것으로 보아 실제 수비대에 전달, 접수되었는지 여부는 단정할 수가 없으나, 의병에 반하는 활동임으로 ‘반의병’자료인 것이다. ‘반의병’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대략 이런 정도로 볼 수 있다. 즉, 선유조칙 낭독, 의병 해산과 귀순 권유, 고시문 게시, 자위단 창설 지원, 의병 동태 파악 보고, 기득권 유지를 위한 상하 갈등 조장, 등을 말 한다. 이 중 면장과 이장 연명의 수비대 잔유 청원 행위는 이들 행위보다는 더 적극적인 반의병 활동이다. 춘천군의 부내면은 강원관찰부가 소재한 곳으로 이후 춘천면→ 춘천읍→ 춘천부→춘천시로 변천한 중심부이다. 당시 서명과 수결한 11개 리(里)는 허문리 사창리 대판리 가연리 위동리 낙사원 보안리 후평리 수동리 전평리 죽전리이다. 이들 이장 11명 외 10명이 연명하여 청원하였다. 청원서 번역문은 다음과 같다. "수비대(守備隊)의 중대장(中隊長) 공과 소대장(小隊長)공과 특무정교(特務正校)공 세 분께 청원합니다. 이곳에 부임한 이후로 폭도가 그치고 백성들이 편안히 쉬오며, 기율(紀律)을 더욱 엄히 하여 털끝만큼도 침범함이 없었습니다. 통역하는 권응두씨도 총명하고 슬기로운 재주와 재능이 뛰어나 역관의 소임을 이리저리 고심하여 안심시키기를 옛날과 같이 하였습니다. 이에 도내(道內) 생민들이 의지하기를 장성(長城)같이 하였는데, 이번에 거두어 돌아간다는 경우(境遇)에 이르렀사오니, 슬프고 허전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에 감히 일제히 호소하오니 민정을 굽어 살피셔서 계속하여 머물러서 촌마을이 평온하고 폭도가 없어지게 하심을 엎드려 바랍니다. 1908년 2월 9일 수비대대장 각하” 약 7개월 동안 주재한 수비대에게 "폭도가 그치고 백성들이 편안히 쉬오며, 기율(紀律)을 더욱 엄히 하여 털끝만큼도 침범함이” 없었으니 철수를 하지 말고 "도내(道內) 생민들이 의지하기를 장성(長城)” 같으니 계속 지켜 달라는 청원이다. 물론 이런 투는 유가적(儒家的)인 겸사(謙辭)일 뿐이라고 쳐도 "일제히 호소하오니 민정을 굽어 살피셔서 계속하여 머물러 ” 달라는 것은 귀와 눈을 감고하는 반의병 활동의 극치이다. 이는 그만큼 수비대가 철저하고 완벽하게 장악한 반증인 것이 아닐 수 없다. 이 청원의 결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춘천의병 연구 논문 등에 부내면 상황은 "의병의 습격을 당하지 않았다”고 하였다며 서·남·북 세 방면에서 강원도관찰부를 포위하는 형세를 이루기는 했지만 끝내 점령하지는 못하였다. 1907년 8월 강원도관찰부에는 수비대 1개 소대, 경찰관리 17명이 배치되어 있어서 무력이 약한 의병이 직접 공격하여 관찰부를 점령하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한편 자료에 의하면 수비대의 일본인은 ‘춘천수비대의 켄다(謙田 또는 가마다) 대위’, ‘시마다(島田) 경시’, ‘수비대 이와모토(岩本) 소위’, ‘후지이(藤井) 소위’, ‘가와이(河合) 소위’가 보이나 청원서의 구체적인 중대장, 소대장, 특무정교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춘천수비대”의 켄다(謙田) 대위와 "보좌관 시마다(島田) 경시는 춘천수비대장과 협력하여 부하를 지휘해 순사 24명과 경무관 총순, 순검 등 15명을 주야로 근무하게 하고~”(위의 논문)라는 기록으로 또 가장 많은 출현 빈도를 보이는 가와이(河合) 소위가 세 직위 중의 인물들로 추측된다. 이 자료를 공개한 (사)아리랑연합회는 "이런 자료를 통해 일제의 병탄이 얼마나 철저하게 진행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는 차원에서 연구 자료로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아리랑연합회는 춘천의병아리랑, 문경의병아리랑, 구미의병아리랑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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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사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 아리랑 얼쑤!천주평화연합 주최, 신통일아리랑 평화축제가 19일 오전 경북 풍기에 위치한 금강사에서 개최했다. 대한불교도법황종 금강사와 (사)한국종교협의회 등이 함께 아리랑 한마당을 통해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현영 UPF 한국회장,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방장 임담의현 대종사, 대한불교도법황종 종정 혜경 대종사, 대한불교도법황종 총무원장 도봉스님, 전법주사 노형 대종사, 대한노인회 김동진 상임이사, 세계불교도연합 총재 도룡국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원, 김주영 영주시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UPF의 평화대사, 평화운동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사할린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도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UPF는 UN경제사회이사회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글로벌 NGO로써 국내에서는 17개 광역시도 및 232개 시군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신통일아리랑’에서 펼쳐진 아리랑은 6월 1일 ‘의병의 날’과 7월 27일 정전 70주년을 의미화 한 의병아리랑을 중심에 배치하고 7개 지역 아리랑보존회가 전승하는 토속아리랑을 함께했다. 경상도 지역 '대구아리랑'에서부터 사할린에서 불렸던 '사할린아리랑'까지 7지역 단체에서 12종의 아리랑을 선보였다. 첫 무대는 경산아리랑보존회가 준비한 산뜻한 ‘화전놀이아리랑’으로 열고, 휘날레는 탁월한 보편성을 지닌 '본조아리랑' 대합창으로 여몄다. 2006년 창립한 경산아리랑보존회(이사장:배경숙)은 경산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경산아리랑체와 경산아리랑전국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남지역 구전민요와 함께 경산아리랑을 스토링텔링 작업으로 완성한 소극은 전통에 무게를 실은 무대화를 통해 현대적 계승에 힘쓰고 있다. 2003년 창립한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이사장:곽동현)는 2003년부터 매년 8월 15일 광복절에는 대구아리랑제(통상20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영남 지역에 25개 지부와 함께 영남아리랑축제 및 대구아리랑전국경창대회(통상 20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 창립한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기연옥)은 기우만 의병장 직손으로서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을 기리는 '윤희순의병아리랑' 등을 소극과 뮤직컬로 무대화 하여 국내외 순회공연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서울아리랑패스티발 전국아리랑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창립한 (사)영천아리랑연구보존회(이사장:전은석)는 영천아리랑을 전승하고 매년 영천아리랑제와 영천아리랑전국경창대회(통산10회)를 개최하고 있다. 일년에 100여 차례 경로당 위문공연을 해오고 있다. 2005년 배경숙의 '구미아리랑' 발표 후 창립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임규익)은 2009년부터 경상북도과 구미시 후원으로 매년 구미아리랑제 개최, 2018년 이후 허위 의병장을 기리는 구미미의병아리랑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6년 창립한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사장: 이혜솔)는 경기서울 지역 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아리랑, 왕십리아리랑, 사할린아리랑, 아무르아리랑, 아리랑코로나, 연꽃아리랑 등을 스토링텔링 작업을 통한 무대화에 힘쓰고 있다. 사할린아리랑보존회 지도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2020년 창립한 동두천아리랑보존회(회장:유은서)는 휘날레에서 본조아리랑을 선창했다. 6월 25일 동두천아리랑제를 열 예정이다. (사)아리랑연합회는 이번 금강사에서 펼친 아리랑 한마당을 시작으로 신통일한국을 추동하는 힘의 노래가 아리랑임을 다양한 곳에서 전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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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신통일아리랑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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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의암선생 의병정신 기리는 기연옥 ·손승철씨 의암대상 수상제24회 의암대상 시상식이 12일 춘천 남면 의암류인석유적지에서 개최,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학술부문)와 기연옥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이사장(공로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1000만원이 전달됐다. 기연옥 이사장은 "13도 전국 의병장들을 호령하신 의암 유인석 선생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많은 분들이 의병아리랑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가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했다. 구한말 호남에서 의병을 일으킨 기우만 의병장의 후손인 그는 "가족 전체가 고향을 떠나 험난한 길을 겪어 온 선친을 보며 의암 선생과 같은 타국에서 독립운동 핵심 리더로서의 선택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더욱 상기되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음반 제작과 공연 등으로 의암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기 이사장은 국내외 동포들에게 각종 의병아리랑 순회공연을 통해 의병정신을 널리 알려오고 있다. 각지에 산재된 의병가 발굴 등을 하며 의병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독립운동 선양에 노력해 왔다. 손승철 교수는 "의암 선생께서 순국하신지 이미 1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현대적 의미가 지대하다.의암사상은 출발은 척왜척양이지만 서양 문물의 선택적 수용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한·중·일 3국의 연대가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동양사상의 한국이 있다는 점을 말씀하셨다. 여전히 그의 사상은 계승 발전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교수는 의암 사상의 핵심저술인 ‘의암집(우주문답)’의 최초번역자로 2권의 번역서와 관련 논분 5편을 저술했다. 강원의병사연구회를 조직해 의병관련 학술사업에도 기여했다. 김진태 도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현금서 도문화유산과장은 "의암 선생의 높은 기상을 기리는 일에 앞장서 온 수상자들께 감사 드린다”며 "쏟아온 열정과 정성이 우리 민족의 정기를 높이고 미래를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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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고향 정선에 선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아리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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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 선다‘기념비적 기념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비'가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 강가에 세워진다. 아리랑의 고향 정선과 맏형 정선아리랑의 포용력과 국내외 40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의 대동정신이 대통합을 이뤄 세우는 뜻깊은 비이다. 전면 글씨는 한글 서예가 한얼 이종선 선생이 쓰고 후면 취지문은 ‘정선체’로 새기고, 기단에는 40개 지역 단체와 대표자 명이 새겨진다. 비의 규모는 높이가 5m 40cm로 국내에서 가장 큰 비이다. 세워지는 곳은 여량면 여량리 아우라지 강가이다.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합수되어 아우라진다(어우러진다)는 의미라서 정선군과 전승단체가 어우러지는 대통합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최적지이다. 비 전면에는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이 새겨진다. 후면의 취지문에서는 아리랑이 '민족의 노래'라는 전제로 정선군과 사단법인 아리랑연합회가 공동 발의하고, 국내외 아리랑 전승단체가 아리랑의 창조적 계승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전하며 공동으로 창조한 결과물이다 각 지역마다의 정서를 담고 여러 문화 예술장르로 변화하며 다양하게 존재한다. 민족정체성 함양과 공동체 결성에 기여하며 근현대사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을 이천십이년 십이월 오일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하여, 아리랑의 인류 보편 가치를 인정하였다. 이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이하여 정선군과 사단법인 아리랑연합회가 공동 발의하고 국내외 아리랑 전승단체가 창조적 계승에 뜻을 모아 기념비를 세운다.” 기단에는 대통합의 뜻을 모은 40개 지역 전승단체와 대표자 이름이 새겨진다. "등재 10주년 기념비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선군수 아리랑연합회 이사장 김연갑. 건립 동참 국내외 아리랑 전승단체” 아래 다음의 보존회와 대표자 이름이 새겨진다. (가나다순) "경기아리랑보존회 이춘희, 경산아리랑보존회 배경숙, 계룡산아리랑보존회 범진, 공주아리랑보존회 남은혜,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 임규익, 구미아리랑보존회 김종남, 인동아리랑보존회 서주달, 군포아리랑보존회 한영숙, 동경아리랑보존회 전월선,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대구아리랑보존회 김상준, 문경아리랑보존회 송옥자, LA아리랑보존회 서연운, 부산아리랑보존회 김희은, 사할린아리랑보존회 최미분, 사할린아리랑앙상블 박영자, 서귀포아리랑보존회 유재희, 서도아리랑보존회 유지숙,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상주아리랑보존회 김동숙, 성주아리랑보존회 임옥자, 성주의병아리랑보존회 최문희, 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아리랑보존회 김영임, 안성아리랑보존회 조명숙, 연변아리랑보존회 전화자, 영남아리랑보존회 정은하, 영천아리랑보존회 전은석, 예천아리랑보존회 최수인,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울릉도아리랑보존회 황효숙, 인제뗏목아리랑보존회 권원희, 정선아리랑보존회 김길자, 제주아리랑연구회 장경숙, 진도아리랑연구보존회 강송대, 진천아리랑보존회 박소정, 청주아리랑보존회 강옥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 하바롭스크아리랑보존회 김석복, 호주아리랑보존회 김채원." 한편 이 비문의 글씨는 한얼 이종선님으로 최근 대형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화제를 모은 분이다. 약력은 다음과 같다. 한얼 이종선 한국서학회 이사장, 동방대학원대학교 서예과 교수, 성신여대 미술대학 초빙교수, 한국서총 총간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유농서회, 오거서루 등 주재. 대한민국서예대상전 등 50여 대회 심사위원. ‘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음악사설전시회’(21) 외 개인전 6회. 한글서예 오늘과 내일 전, 광개토대왕비 특별전 외 초대전 400여회 출품. 불교방송개국 기념비(97), 남산도서관 표지석(02), 고려대학교 개교백주년기념비(06), 지리산 연곡사 사적비(21) 외 30여 곳 제액 및 금석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외 국내외 40여 기관 작품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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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도위, 춘천의병아리랑을 찾아가다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지난해 밀양아리랑답사에 이어 춘천의병아리랑답사를 목적으로 오전 8시 문경에서 출발하여 4시간 만에 춘천에 도착했다. 의병의 고장 춘천에는 ‘대한 13도의군도총재 의암(毅菴) 류인석(柳麟錫)’의 출생지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 ‘춘천의 잔 다르크 윤희순(尹熙順) 의사’가 몸 바쳐 의병 활동을 한 곳이다. 의병사에 빛나는 문경 출신 운강 이강년 의병장과 의암 류인석 선생과는 스승과 제자로서 화서학파의 위정척사(衛正斥邪)사상을 계승하여 존화양이(尊華攘夷)와 일통대의(一統大義)를 핵심으로 충(忠)과 의(義)를 강조하며 항일 의병전쟁을 함께 수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의병을 주제로 한 아리랑이 공식적 기록으로 ‘춘천의병아리랑’과 ‘문경의병아리랑’ 둘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문경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곳이 춘천이다. 춘천 탐방 목적은 류인석 의병장의 사상과 업적을 살펴보고 의병 활동에서 불린 ‘춘천의병아리랑’을 듣고 배우면서 아울러 여성들의 의병 활동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작사 작곡한 윤희순 여성 의병장의 ‘안사람 의병가’도 알아보면서 ‘아리랑도시 문경’과 우리 ‘문경새재아리랑’을 알리기 위해서 먼 길을 찾아간 것이다. 지난 5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 소속 위원 15명은 ‘춘천의병아리랑’을 찾아 길을 나섰다. 전국 아리랑전승지역을 찾아서 진도아리랑답사, 정선아리랑답사, 밀양아리랑답사를 수행하고 춘천아리랑을 찾아서 온 것이다. 고봉 기대승의 17대 직손인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의 추천으로 만난 기연옥 회장은 의병장 기우만의 고손녀로 의병의 후손이다. 집안 조상과 지역 의병들이 구국 활동을 벌이던 중 불렀던 '춘천의병아리랑'을 발굴하여 의병의 숭고한 의병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설립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기연옥 이사장과 사전 협의를 거쳐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비를 들여 자비로 건립한 ‘춘천의병아리랑전수관’ 건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도착하자 마자 전면에 ‘환영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라고 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고 회원들이 마중 나와 반갑게 우리를 맞으며 환영해 주셨다. 상견례를 나누고 양 단체장 인사말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서 서로 준비한 아리랑 악보가 적힌 유인물을 배부하고 ‘춘천의병아리랑, ‘뗏목아리랑’ 공연과 퍼포먼스가 있었다. 그리고 난 뒤 기연옥 명창의 지도 아래 춘천지역 아리랑을 배웠으며 이어서 이만유 위원장이 ‘근대 아리랑의 시원’인 ‘문경새재아리랑’의 역사와 보급 전승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그 후 함수호 단장의 장구 장단에 맞춰 아도위 합창단이 ‘문경새재아리랑’과 우리가 창작한‘코로나아리랑’‘풍년아리랑’등을 불렀다. 두 단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오래 사귄 친구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노래 부르다가 일정에 쫓겨 마지막으로 정을 담은 지역특산물을 선물로 주고받았으며, 앞으로 두 단체는 이번 아리랑으로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약속하고 전수관 앞에서 포옹으로 아쉬운 작별을 나누게 되었다. 이날 의병 정신과 의병아리랑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 ‘의암류인석기념관’을 방문, 김성진 학예연구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였고, 춘천의 명소 ‘남이섬’을 들려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만추의 정취를 느끼며 즐겁고 유익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2017년 창립 후 ‘찾아가는 아리랑학교’운영, ‘서울아리랑페스티벌’참가 등 대내외적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의 보급과 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폈으며 위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자질향상을 위한 국내 유명 아리랑 발생지인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을 답사한 바 있다. 이번 춘천 탐방을 마치며 아직은 여건상 실현하지 못한 디아스포라 이산의 아픔이 있는 사할린 등 해외 동포들을 찾아가 아픔과 희망을 함께 노래하며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목청껏 부를 날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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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메아리친 '정선아리랑'의 울림밀양에서 정선아리랑의 울림이 메아리쳤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3년 만에 오는 22일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잇다, 세계속의 밀양아리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보물 제147호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웅장한 아리랑대합창과 화려한 '아리랑대동난장' 막을 올렸다. 독도에서 제주까지 16개 자발적 아리랑 전승단체가 전승주체로서 창조적 주권을 구현한 '아리랑대합창'이 처음 시도되었다. 정선아리랑보존회(김길자)도 강원도 아리랑 전승단체를 대표해서 두 팔을 걷고 만장기를 들고 나섰다. 정선아리랑보존회는 우리나라 최초 아리랑전승단체이다. 연원을 살피면 1970년 전남 광주 제1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구심점이 되어 시작하여 현재까지 전수교실 운영, 공연, 민속경연 참가 등 정선아리랑 전승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선아리랑축제는 올해 47회를 맞이하고 있다. 1978년 김병하 회장이 '아리랑전수회'를 창립하고,1994년 정선아리랑전수회로 새로이 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2002년 사단법인 정선아리랑전수회(초대회장: 유영란)가 설립, 별도로 2005년 정선아리랑보존회(초대회장:김길자)가 설립된다. 이후 두 단체가 통합한 사단법인 정선아리랑보존회는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 4명(유영란, 김남기, 김형조, 김길자)을 비롯한 정선아리랑 전수교육조교 7명, 전수교육을 거친 정선아리랑 이수자 13명, 전수장학생 6명이 주축을 이루어 2001년 여량면 여량리 아우라지 강변에 건립된 정선아리랑 전수회관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보존회 회원 중에는 자연스럽게 체득한 회원들이 상당수라는 점이다. 자연적 체득이란 전수교육과 같은 인위적 전승이 아니라 가족공동체 또는 마을공동체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을 말한다. 민속의 가장 바람직한 전승 형태이다. 보유자 김길자의 경우 가정에서 할머니 정옥선과 부친 김병하(2007년 작고)로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힌 사실이 그 한 예이다. 이러함에서 정선지역이 비교적 자연적 전승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정선이 우리나라 아리랑의 전승 중심지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정선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넘겨 주게(후렴)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며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전수교육 중심의 정기적 축제, 공개 공연, 창극공연, 경창대회, 시장공연, 전수교육, 그리고 가사 짓기 같은 활동을 통해 전승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다른 전승지역과 다르게 주목할 점은 초등학교 교육에서의 성과와 경창대회 정례화와 타 지역 경연자를 참여시켜 교류를 확대시켜왔다는 사실이다. 이는 강원도 아리랑의 원심력과 구심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김병하 명인의 대를 이어 아라리 명가의 가맥을 이어가는 김길자 이사장은 "사단법인 정선아리랑보존회가 전국아리랑전승단체와 함께 밀양시에 모였다. 앞으로 자발적 전승단체로써 국내외 개최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발과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하려고 한다. 국내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사회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정선아리랑응 통한 동포애를 공유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전국 45여 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 중 정선(통산47회), 밀양(통산64회), 문경(통산15회) 지역은 관주도 아리랑축제가 개최되어 오고 있다. 이번 밀양 둔치에 마련된 아리랑 대동무대에서 정선아리랑보존회와 문경새새아리랑보존회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 전승활동을 시도한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아리랑 행사라고 본다. 정선아리랑보존회 김길자 이사장은 "2020년 코로나로 인해서 잠시 연기된 사할린아리랑축제가 올해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출발을 못하고 있다. 참가신청을 해놓고 하늘길을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찾아가는 아리랑' 공연과 '정선아리랑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경기권에서부터 강원도, 영남. 충청, 호남, 제주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7시 30분부터 시작된 2부 공연을 마치고, 휘날레에서는 전국에서 온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아리랑대동난장'을 벌렸다. 이번 무대에서 227명이 한 무대에서 동시에 각자 자신의 지역 아리랑을 각각 불러서 '대합창. 한반도아리랑'을 탄생시켰다. 함께 한 전국 전승단체는 독도에서 제주까지 16개 지역 아리랑전승단체이다. 영남 지역은 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준), 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영천아리랑보존회(전은석), 경산아리랑보존회(배경숙),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임규익), 울릉도아리랑보존회(황효숙), 독도아리랑보존회, 충청 지역은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진천아리랑보존회(박소정), 서울 경기권에서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 동두천아리랑보존회(유은서), 강원도 지역은 정선아리랑아리랑보존회(김길자),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제주지역 제주도아리랑보존회(강소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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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문화의달...인류문화유산 아리랑으로 흐른다16개 자발적 아리랑 전승단체가 창조적 주권을 구현한 아리랑대합창이 처음 시도되었다. 227명 한 무대에서 각자 자신의 지역 아리랑을 '대합창. 한반도아리랑'을 탄생시켰다!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경기권에서부터 강원도, 영남. 충청, 호남, 제주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7시 30분부터 전국에서 온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아리랑길놀이를 벌인다. 영남 지역은 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준), 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영천아리랑보존회(전은석), 경산아리랑보존회(배경숙),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임규익), 울릉도아리랑보존회(황효숙), 독도아리랑보존회, 충청 지역은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진천아리랑보존회(박소정), 서울 경기권에서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 동두천아리랑보존회(유은서), 강원도 지역은 정선아리랑아리랑보존회(김길자),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제주지역 제주도아리랑보존회(강소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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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반도 아리랑 20개 지역 아리랑이 밀양에 모인다3년만에 전국의 22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가 모두 밀양으로 집결한다. 2017년(문경), 2018년(광화문광장), 2019년(광화문광장, 경복궁)에 이어 5번째이다. 10월 문화의 달과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자체와 함께 ‘천년의 소리 아리랑, 문화로 흐른다’를 주제로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밀양시 밀양강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의 아리랑 전승단체가 모두 모이는 ‘한반도 아리랑’,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청년이 아리랑을 즐기고 만들어나가는 ‘청춘 아리랑’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10월 14일(금), 사전 행사로 밀양아리랑을 활용한 공연 ‘리본(Re:born) 밀양아리랑’과 ‘뮤지컬 연(蓮)·애(愛)·몽(夢)’이 선보인다. 15일(토)에는 밀양·정선·진도 대표 아리랑 교류 공연 ‘아리랑 연희난장(演戲亂場)’과 전국 22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의 ‘한반도 아리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지는 개막 행사에서는 ‘배 띄워라 아리랑’ 공연과 함께, 김구의 시를 노랫말로 하고 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공연, 전국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모여 아리랑을 합창하고 연주하는 길놀이 ‘아리랑 대동난장(大同亂場)’을 선보인다.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경기권에서부터 강원도, 영남. 충청, 호남, 제주에서 불려지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7시 30분부터 전국에서 온 아리랑 전승단체들이 아리랑길놀이를 벌인다. 영남 지역은 영남아리랑보존회(정은하), 대구아리랑보존회(김상준), 문경아리랑보존회(송옥자), 영천아리랑보존회(전은석), 경산아리랑보존회(배경숙), 구미의병아리랑보존회(임규익), 울릉도아리랑보존회(황효숙), 독도아리랑보존회, 충청 지역은 공주아리랑보존회(남은혜). 진천아리랑보존회(박소정), 서울 경기권에서는 왕십리아리랑보존회(이혜솔), 동두천아리랑보존회(유은서), 강원도 지역은 정선아리랑아리랑보존회(김길자),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호남지역에서는 진도아리랑연구보존회(강송대), 제주지역 제주도아리랑보존회(강소빈) 서귀포아리랑보존회(유재희) 16일(일)에는 아리랑을 주제로 청년 예술인들이 전통, 대중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 음악을 선보이는 ‘청춘아리랑’과 청소년 자유 경연형 댄스 공연인 ‘춤춰라 아리랑’을 선보인다. 개막행사는 밀양시와 정선군, 진도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또한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누구나 지역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국립 박물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문화공연·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10. 5.~14.), 2022 강릉 전국생활문화축제(10. 28.~30.),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10. 28.~30.), 2022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10. 27.~30.), 이건희컬렉션 광주 순회전시(10. 4~11. 27.), 2022년 계룡 세계군문화엑스포(10. 7.~23.) 등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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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돌아온 아리랑, 250명의 아리랑 행렬 '아리랑 고'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종목지정 국가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자 기획한 "아리랑 고(告)” 행사를 11월 1일(금요일) 오후 2시에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아리랑 고(告)” 행사는 조선 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에 전국에서 모여든 노역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중건을 마친 후 각 지역으로 흩어졌던 아리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150년이 지난 오늘 그 아리랑이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됨을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고 노래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고유제와 공연’의 결합이자 ‘궁중의례와 아리랑’의 결합이다. 이번 고유제는 광화문 밖에서 출발한 아리랑 행렬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데, 아리랑 행렬의 맨 앞에는 경복궁 수문장 취타대가 서고 그 뒤로 아리랑 고유품을 실은 채여(귀중품을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운반 기구)가 뒤따라 들어오게 된다. 채여에 실린 고유품은 ① 경복궁 중건을 알리는 벽보, ② 호머 B.헐버트가 아리랑을 서양식 음계로 채보한 조선 시대 최초의 영문잡지(Korean Vocal Music 1896), ③ 1914년에 발간된 이상준 조선속곡집, ④ 각 지역 아리랑 단체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 등이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집예술단의 ‘오고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리랑 친구들이 부르는 ‘밀양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에서 준비한 ‘춘천의병아리랑’, 김남기 명창의 정선아리랑이 연이어 진행되고, 풍류도감의 ‘아리랑 판굿’과 지역 아리랑 단체가 함께하는 ‘함께 아리랑’이 피날레로 장식된다. ‘아리랑 고(告)’의 연출을 맡은 한국문화재재단 김현성 팀장은 "경복궁 중건 이후 각 지역으로 흩어진 아리랑이 150여년 만에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된 역사적인 순간을 국민에게 알리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고유제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경복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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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고치고, 소리하는 월곡리 얼쑤!(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 회장이 춘천 시내 연습실을 청산하고, 북면 월곡리에 전수관를 건립, 개관한지 1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가졌다. 오전 11시부터 12시 까지 전수관에서 개최한 기념공연 ‘국악한마당’이다. 보존회 회원들과 월곡리 안중현 이장과 함께 주민 50여명이 함께하였다. 참가한 주민들은 사실은 이 전수관에서 북 치고, 장고 치고, 소리하는 회원들이기도 하다. 기연옥 회장은 "보존회 회원들을 통한 의병아리랑 전수관은 물론 마을 주민들의 소리마당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사)의병아리랑보존회 기연옥 회장은 강원도 잦은아리랑(강원도아리랑)과 함께 춘천의병아리랑 전승자로 많은 제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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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아리랑의 진화, 악극 ‘윤희순 안사람 의병가’최초의 여성의 의병장 윤희순은 노래를 지어 주변 여성들을 각성시켰다. 바로 ‘안사람 의병가’ 이다. 초두는 이렇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처지면 왜놈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있나 우리도 나아가 의병하러 나가보세” ‘아무리’가 세 번이나 강조된 이 ‘안사람 의병가’. 노래의 정신을 주제로 한 악극이 막을 오렸다. 1907년 정미의병이 일어나자 의병에 나선 집안의 여성으로, 군자금 모집, 화약제조를 위해 인근 마을 여성 30여명을 규합하여 여성의병단을 조직하였다.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 활동이 여의치 않자 시아버지 유홍석과 남편 유제원을 따라 아들 3형제를 데리고 중국으로 갔다. 이후 교육활동과 양세붕이 이끄는 조선혁명군과 연계하여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세 아들과 떨어져 살며 고문으로 잃는 등 일제에 고초를 겼었다. 거치른 중국에서의 15년 활동, 1935년 여사는 한만은 한을 품고 8월 1일 세상을 떠났다. 금년 8월 29일은 여사의 순국 86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여 여사가 지어 유포한 의병가(義兵歌) ‘안사람의병가’를 주제로 악극 ‘강인한 꽃 윤희순’이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이 춘천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되었다. 무더위와 싸우며 연습을 하여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지역성과 단체 취지와 작품 주제가 일치하는 돋보이는 활동이다. 악극 ‘강인한 꽃 윤희순’은 우선 기존의 아리랑과 민요 그리고 춤으로 구성된 공연 중심에서 보존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하고 전문 극단 단원들이 함께하는 악극(樂劇) 형식이다. 이 점에서 한껏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특히 주인공 윤희순 여사 역을 맡은 기연옥 이사장의 활동이 돋보였는데, 대사(臺詞) 소화는 물론, 주인공으로서 서사를 주도하며, 각종 노래까지 주창(主唱) 하였기 때문이다. 극의 주제와 서사는 명료했다. 윤희순 여사의 결기로 주변 여성들을 설득시켜 동참하게 하고, 일제 앞잡이로 나선 껄렁패 남편과 그 아내의 갈등, 용서를 통해 다시 의병단을 결속시키는 과정을 그려냈다. 서사의 의미 있는 대목은 여자 의병단인 아내의 의지로 나라 팔아 돈을 챙기는 남편의 활동을 전복(顚覆)시킨 것이다. 여성의병단의 활동은 일부 남편들의 허랑한 의식과 밀고활동으로 살기를 꾀하는 남편을 감화시켜 항전에 가담케하게 한 사실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여성의병 활동에서 발견하지 못한 진실이다. 이 주제 의식은 이 극의 문학성의 높여 주었다. 서사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었다. 극 진행에 따라 맥락에 기여하는 아리랑과 민요가 서정을 부여했다. 모두 보존회 회원들이 주도했다. ‘국문뒷풀이’ ‘봄은 오는가’ ‘홍천아라리’ ‘안사람의병가’ ‘춘천 목화따는 소리’ ‘춘천장타령’ ‘춘천의병아리랑’ ‘춘천모심는 소리’ ‘강원도아리랑’이다. 그리고 희생된 의병들을 진혼하는 독무(獨舞)도 눈길을 끄었다. 관객으로 함께한 서예가 정광옥선생과 김분호선생은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는 참으로 성실한 문화단체로, 이번 작품은 성실한 연습의 결과로 감동이 컸다. 오늘 못 본 분들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있는데, 아쉽다.”고 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으로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과 단 1회로 막을 내리는 것의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기획 기연옥, 연출 백형민, 극본 송정미, ‘안사람의병가’ 작곡 정기훈, 고증 엄찬호, 변사 이혁종, 그리고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회원과 풍물패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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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강원의병아리랑 춘천콘서트 '역사적 기억의 전승'‘21강원의병아리랑 춘천콘서트’가 19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공원 유인석 의병장 동상앞에서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첫 아리랑 공연행사로서 춘천시 공식적 야외공연이다.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회장)가 주최했다. 지난 3월 민간 주도로 설립한 첫 아리랑전수관(관장:기연옥)이 많은 관심 속에 춘천 동면 월곡리에 문을 연 이후,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첫 아리랑 공연이다. 춘천의 메카, 춘천의병아리랑 첫 무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의병에 대한 의례와 추모를 주제로 했고, 두 번째 무대는 강원지역 토속민요와 다양한 아라리를 실연으로 펼쳤다. 특히 서백노인회로 구성된 서백민요회의 춘천논매는소리의 아라리는 향토민요의 정수를 맛보게 해주어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향토민요가 갖는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귀한 무대이었다. 춘천처녀장사타령에는 초등학생 최서인과 최가인 두 자매가 출연하여 박수를 많이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김종희 무용가가 특별출연하여 8명이 화관무를 추고, 강원도아리랑으로 막을 내렸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자유는 바로 민족과 국가를 위해 이름없이 산화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루어진 대가라는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의 축사를 전하면서 행사 시작을 열었다. 기회장은 "오늘 공연은 매년 이루어지는 강원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인데 춘천 지역을 첫 번째로 정했다. 의암 선생의 의병정신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싶다. 그리고 코로나19사태로 심신이 힘든 시민들을 위무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설을 맡은 아리랑학회 기찬숙 연구이사는 "의병아리랑에 담고 있는 저항정신, 즉 백성들이 외세의 억압에 대해 자발적으로 일어나 투쟁하는 의병정신이 현재는 코로나19라는 외적을 이기려는 시민들의 연대정신을 의병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천민에서 왕족까지 전 계층이 봉기하여 나라의 주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과 애국정신을 본받자”라고 행사의 의의를 부연했다. 이어 일제항쟁기 강원도 가평에서 정미의병을 취재한 영국 메켄지 기자가 남긴 사진 한 장을 소개하고, 이 사진 속에서 영롱한 눈빛을 뿜어내는 어린 의병들이 농기구를 들고 총을 든 일본군에 죽음을 무릎쓰고 맞서면서 "살아서 일본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자유인으로 죽겠다”는 어린 의병들의 굳은 의지를 그는 세계만방에 전했다라고 소리 높여 강조했다. 오늘 공연의 서막은 이러한 의병정신을 소극 ‘함성. 춘천의병아리랑’ 무대에 투영하여 하늘을 향해 호국영령들께 뜨거운 보훈이 담긴 함성을 힘차게 올렸다. 이 무대는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경복궁아리랑 고유제 무대에서 선정작으로 뽑힌 작품이다. 관중석 시민들도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답해 주었다. 강원의병아리랑 춘천콘서트는 의병정신의 메카 춘천의 호국정신이 담긴 춘천의병아리랑을 소극으로 구성하여 지역민들에게 ‘역사적 기억의 전승’의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외에서 의병활동으로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1860~1935) 의사의 숭고한 의병정신을 기리는 안사람의병가를 아리랑으로 개사하여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이러한 의병정신을 지역민들에세 자긍심을 증진시키고자 한 행사이다 구한말 나라가 외세에 의해 위급에 처해 있을 때 전라도에서는 기우만과 기삼연, 경상도에서는 이강연, 강원도에서는 유인석 의병장 등이 이끄는 의병들이 떨쳐 일어나 항일 투쟁을 했고, 특히 강원도 춘천의 여성의병장 윤희순은 안사람의병가를 지어 여자와 청년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현재 문서로 전해지는 의병들이 불렀던 아리랑은 문경과 함께 춘천에 전해지고 있다. 오늘의 공연은 전라도 기우만 의병장의 직손인 기연옥 명창이 중심이 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공연이다. 소극 ‘함성! 춘천의병아리랑’에서 불린 춘천의병아리랑 사설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춘천아 봉의산아 너 잘있거라 신연강 뱃머리가 하직일세 싸리재 아흔아홉구비 우리 복병 삼악산아 우리 군대를 보호해다오 의병 가문의 후손 기연옥 명창의 의병아리랑 전승활동 기회장은 기우만, 기삼연, 기산도 의병장의 가맥을 잇는 후손으로서 의병정신을 이어받아 전국 의병 유적지를 찾아서 의병가를 발굴하고. 학계와 시민들. 특히 해외 동포들에게 ‘역사적 기억의 전승, 의병아리랑’ 음반을 무상보급 해오고 있다. 춘천의병아리랑과 안사람의병아리랑. 춘천아라리의 중심인물로서 열연을 펼쳤다. 집안에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을 강원도민에게 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강원도와 전국, 러시아 중국 등지 독립유적지에서 의병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회장은 매년 한겨레아리랑연합회와 사할린주한인협회가 공동개최하는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춘천의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있다. 춘천의 의병정신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2013년부터 성균관대학과 서강대학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1박 2일동안 춘천의 유적지를 알려왔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아리랑인스티튜트 서울지부 회원들을 초청하여 강원도 지역 아리랑과 춘천의병아리랑을 배워주고 춘천지역 의병유적지답사를 수행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국내 거주하고 있는 러시아 및 사할린 청소년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춘천 의병유적지답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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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전통아리랑 전수 활성화 기대민간 주도로 설립한 첫 아리랑전수관이 3일 많은 관심 속에 춘천 동면 월곡리에 문을 열었다. 사단법인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이사장 기연옥)는 이날 동면 월곡리 산52번지에서 의병아리랑 전수관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한기호 국회의원,고옥자·김경희·김진호·한중일 시의원,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윤용선 춘천문화원장, 이찬우 춘천시 문화예술과장, 김지숙 시의원, 김연갑 아리랑학교장 , 이종호 광복회 도지부장, 김진선 윤희순기념사업회장, 안중석 굿리더 아카데미 춘천권 총원우회장, 아리랑학회 기미양 연구이사 등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사장의 축하화환과 40여 기관 단체 지인들의 축하 화분과 화환이 답지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의원은 "의병정신을 아리랑으로 승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을 만하다”고 했고, 아리랑학교 김연갑 교장은 "기연옥 회장은 명분과 진정성에서 인정받는 명창”이라고 격려했다. 특별행사에서는 국내 최고 명인 소장 대금 증정식이 있었고, 임애심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총무에게는 공로패 수여식도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대북 공연과 화관무 공연이 꾸며졌다. 기연옥 관장은 이번 전수관은 민간단체가 주도해 세운 첫 아리랑전수관으로 국악 인재 육성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이번 전수관 설립을 계기로 강원지역 토속아리랑에 집중적인 전승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연옥 이사장은 "의병아리랑전수관을 만드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의병 가문과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시고 도와주셔서 제가 태어나고 자란 춘천 땅 동서남북에 4개 기둥을 박고 의병아리랑전수관 지붕을 올렸습니다. 눈물나도록 고맙고 감사합니다”며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더욱 힘을 기울여 후학들에게 우리의 소리와 아리랑정신를 전수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로 이끌어 가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기연옥 관장은 의병장 기우만 직손으로서 춘천의병아리랑과 전국에서 불렸던 의병아리랑을 발굴하여 만든 아리랑음반을 국악계 및 학계와 해외동포사회에 널리 배포하고 알려오고 있다. 2014년부터 매년 국내외에서 강원아리랑 순회공연을 해오고 있다. 한편 기연옥 관장은 2012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이후, 국내 외국인 유학생 및 성균관대학과 서강대학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춘천의병아리랑 유적지를 알리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아리랑학회 기찬숙 연구이사는 "전국 무형문화유산 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수관 중 민간주도로 설립된 곳은 처음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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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아리랑전국경창대회' 아리랑명창선발대회 내년 3월로 연기오는 19일 개최 예정이던 강원도아리랑전국경창대회가 전격 취소되고 내년 3월로 연기되었다. 주최 측인 사단법인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회장)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긴급회의 결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5종의 아리랑에 한정하여 명창부만을 대상으로 최고 상금과 오디션형 심사, 그리고 6인조 반주에 의한 경창 등으로 주목을 끌었다. 주최 측은 2021년 3월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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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경건한 아리랑’ 공연, 강원의병아리랑 콘서트Ⅲ15일 오전 11시,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는 뜻 깊은 공연이 펼쳐졌다. 일반 공연과 다르게 국민의례가 있고, 진행자가 비장한 어투로 공연을 열었다. "아리랑을 통한 의병정신 선양과 계승, 이를 취지로 설립된 사단법인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오늘 8월 15일, 해방기념일, 광복절, 건국절을 기념하여 설립 취지에 실천하는 공연의 막을 엽니다. 의암 유인석 의병대장과 그의 며느리 여성 의병장 윤희순님, 그리고 오늘을 위해 몸바친 이름 없이 산화한 의병들과 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려 합니다.” "대장부 깊은뜻을 이루지못하면 차라리 자결하여 목숨을구걸말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싸 배띄워라” 기연옥 명창의 도창(導唱)에 의한 춘천의병아리랑으로 막을 열었다. 의병들의 진격 신호였을 징소리를 시작으로 한 메나리조 아리랑이다. 이어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혼령을 진혼하는 춤, 살풀이와 바라춤이 이어졌다. 절제된 동작의 독무 살풀이(소숙희), 정중한 범패조 바라춤(위정순 외 10인)이었다. 이 첫 무대는 소양강 사고와 ‘코로나19’의 삼엄함을 헤치고 펼치는 명분과 당위성을 담보해 주었다. 제2부는 강원지역 농사소리 무대였다. 밭일 노래와 논일 노래다. 절기상 이맘때쯤이면 장마를 이긴 벼 포기를 대견스러워하는 논매기소리로 들녘을 수놓았을 터, 남정네들의 구성진 목을 대신해서 하늘거리는 여상창의 공연으로 대신했다. 달라지고 변하여 소리하며 농사를 짓는 ‘농부의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딘가. 줄모 띠워 모심고, 논매고, 타작 과정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3부는 태백갈풀소리에 강원도아리랑이 장식했다. 전자는 태백아라레이보존회(회장 김금순) 팀이 갈풀을 작두질하는 실연과 함께 펼쳤다. 옆 동네 정선에서 ‘아라리’라고 하는 것을‘아라레이’로 부르는 태백 지역의 ‘같으면서 다른 소리’이다. 실제 갈풀질을 했음직한 80대 출연자가 있어 실감을 더했다. 강원도아리랑은 김유정(金裕貞/1908~1937)이 많은 작품에서 소재로, 또는 단순 인용으로 작품에 담은 노래다. 단편소설 <총각과 맹꽁이>(1933)·<산골나그내>(1933)·<만무방>(1934)·<안해>(1935)·<솥>(1935) 같은 작품에서다. 김유정을 ‘아리랑작가’로 호명한 이유이고, 무대를 제공 받은 이유일 것이다. 공연 내내 소나비와 부슬비가 오락가락했다. 공연 시간 1시간, 다소 가라앉은 무대였다. 아리랑도 무거웠다. 그래도 아리랑이 의례(儀禮)음악으로 오늘 같은 날의 기념가(記念歌)임을 실증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 오래 기억할 것이다.(춘천에서 三目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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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2020강원의병아리랑 서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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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초대ㅣ 김재홍 의원 나의 아리랑 小考(소고)명사초대 / 김재홍 의원 나의 아리랑 小考(소고)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에 선정됐다. 한국인이라면 모두 이 노래를 알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지지율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아리랑이 선정됐다. 선정과정중에서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었고 심사했던 이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아리랑" 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나에게 깨우쳐줬다." '듣는 도중 몇번씩 흥이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감동적이다.' 이들 모두 처음 듣는 곡이었다고 했다. 아리랑을 연주한 이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연주했다.”는 2003년 AP통신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선정됐다는 기사가 실였다. 아리랑 ! 이만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도 드물것이다. 이 아리랑 연합회를 진두 지휘할 이사장으로 김재홍 의원이 지난 10월 16일 추대되어 만나보았다. ▶ 한완상 선생에 이어 만장일치로 위촉받았으며 추대식이 아주 특별하게 했다는데요. ■ 예 감사합니다. 이사장에 추대받고 마침 정선아리랑 축제와 (사)한민족아리랑연합회 정선지부 현판식에 참석하게 됐다가 정선에서 아주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 2005년도에 많은 아리랑 행사와 기획을 한다는데요. ■ 하나는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이구요. 둘째는 비무장지대 남북아리랑 축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세째는 세계무형문화재 축전으로 아리랑페스티벌을 개최입니다. 네째는 문화재청 산하 아리랑연구소 및 음원자료원 설치입니다. 그리고 다섯째로 아리랑 편찬과 전수사업입니다. ▶ 아리랑 외에 관심있는 국악 분야가 있다면요. ■ 아리랑도 전통문화예술의 한 뿌리입니다 또 제가 문화관광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입니다. 그래서 국악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첫째로 방송이나 신문이 되겠지요 특히 방송은 실시간에 국민들에게 전파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악방송이 있는데 전국적으로 방송이 되지않고 서울, 경기 전북지역만 송출이 된다고 합니다. 신명나고 흥겨운 우리국악을 전국에 계시는 국민들이 향유하도록 국악방송을 전국에 송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 동아일보 해직기자로 또 복직하여 논설위원으로 계시고 북한전문가로 익히 알려지셨는데요 국악을 통한 교류나 계획이 있다면요. ■ 예, 우선적으로 그 하나가 비무장지대 남북아리랑 축전이 되겠지요. 예를 들어 1991년의 남북 단일팀 단가로 아리랑이 됐지요. 또한 판문점 회담 역사에서 유일한 동일안 도출은 아리랑입니다. 아리랑은 남북 정치사에서나 문화 교류사에서 획기적이면 아리랑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 혹 아리랑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러 보셨는지요. 다양한 채널이 많은데 아리랑은 배운다거나 체계적으로 배울 생각은 있으신지요. ■ 지난 10월 정선아리랑 축전에서 부른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머뭇거려지만 같이 부르니 가능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회내에서 모임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배울까 합니다. 리듬 가사 지역정서 다르고 정선, 진도 아리랑 서로 전혀 다릅니다. 지역적 아리랑이 120개정도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 언론개혁과 중요성 또한 문화콘텐츠 진흥과 남북문화교류에 관심이 많은신데요. 2005년도 의정 계획이 있다면요. ■ 21세기 선진형 개혁정치를 위한 제4세대 정당론을 가지고 17대 국회에 등원한지 엊그제 같은데 의정활동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2005년도에는 더욱 열심히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1.언론개혁의 마무리 해로 삼고 국민이 바라는 언론개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문화콘텐츠진흥 및 남북문화교류 사업을 통해서 국가경쟁력 및 서민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3.민족의 노래 ‘아리랑’ 5대 정책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자랑거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국회 정치 커뮤니케이션연구회를 더욱 발전시켜 국회내 새로운 정책국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정립하겠습니다. 5.의원입법 및 현장조사에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어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 되도록 하겠습니다. ▶ 최근 국회 문화재청 국정감사 질의에서 김재홍의원(열린우리당·문광위)이 아리랑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건립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과 관련 단체에서는 이의 필요성과 지정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에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씨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했다. 1) 지정의 필요성 가. 아리랑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인식 제고. 이미 세계화한 현상을 이론화 하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여야 한다. 나. 남과 북 그리고 교민사회의 동질선 회복과 이를 단서로 민족공동체, 민족공영 운영의 단서로 활용한다. 다. 우리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마. 우리 스스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고는, 판소리와 같이 세계 가치 있 는 인류 구전문화 유산으로 등재 요청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 한(韓)민족 동질성(DNA)과 정체성을 오롯이 담고 있는 노래로, 민족 구성원 모두가 ‘민족의 노래’로 꼽는, 세계 유래 없는 노래임으로 그 위상을 제도로 확립시킨다. 이를 세계 유네스코가 인정, ‘세계 가치 있는 인류 구비문화 유산’의 상징어로 인정-(ARIRANG PRIZE)을 제정하였다. 2) 지정 방법 가. 전통성과 기층성, 그리고 전승체계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강원도권·서 울권·경상도권·전라권을 주로 하고, 병행하여 를 통해 교민사회·북 한·창작아리랑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포괄 지정한다. 나. 지정에 따른 예능보유자는 지정하지 않고, ‘전수회’ 또는 ‘보존회’를 통해서 전수·연구업무를 담당케 한다. 다. 기 지정 지역, 정선(강원도 무형문화제 1호 지정) 지역 5인, 중원(충북 농요로 지정)4인의 보유자는 일정 기간만 유지 하고, 강릉(‘학산오독떼기’의 한 종목- 동기달 외3인)은 아라리를 분리하여 권역에 포함시킨다. 3)지정 지역 대상 가. 강원도아리랑 정선권(정선·영월·평창·태백(‘아라레이’)·횡성‘어러리’) 강릉권(강릉‘자즌아라리’)·인제 ‘인제 뗏목아리랑’)·춘천 ‘춘천의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경기·충청권(충북 ‘중원아라성’·여주·이천) 나. 서울아리랑 본조아리랑 긴아리랑 구아리랑 해주아리랑 다. 경상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영천·경상도아리랑 울릉도아리랑(김재조) 라. 전라도아리랑 진도아리랑(의신면 돈지리마을 강송대· 박병훈) 제주조천아리랑(조을선 작고·기능자 미확인) 마. 창작아리랑(지속적인 관찰 대상지역) 제천아리랑(‘의병아리랑’ 2000년 공연) 대전아리랑(2002년 음반화) 대구아리랑(2003년 음반화) 바. 북한지역권 삼일포아리랑 통천아리랑 서도아리랑 초동아리랑 창작아리랑-아리랑연곡·경상도·영천 아리랑·통일아리랑·유일팀아리랑·강 성부흥아리랑 등 10여종 사. 해외 교민사회권 일본 오사카지역(김경원) 중국 (박창묵) 미국 L·A(김혜란) 러시아 연해주 ※ 지면 관계상 의 주 업무와 참고 사항 등은 다음 신문에 게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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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병아리랑 서울콘서트, 아리랑의병 활동‘20강원의병아리랑 서울콘서트’가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우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아리랑 공연행사로서 서울시 공식적 첫 야외공연이다.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기연옥 회장)가 주최/주관했다. 첫 무대는 춘천의병아리랑과 의병에 대한 의례와 추모를 주제로 했고, 두 번째 무대는 강원지역 토속민요와 다양한 아라리를 실연으로 펼쳤다. 마지막 무대는 제주아리랑보존회 양주아리랑보존회가 특별출연하여 의병과 아리랑, 강원도와 아리랑, 그리고 8도아리랑의 다양함을 선보였다. 해설은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가 맡았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의 축사를 전하면서 행사시작을 열었고, 의병아리랑에 담고 있는 저항정신, 즉 백성들이 외세의 억압에 대해 자발적으로 일어나 투쟁하는 의병정신이 현재는 코로나19라는 외적을 이기려는 시민들의 연대정신을 의병정신으로 승화시키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천민에서 왕족까지 전 계층이 봉기하여 나라의 주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과 애국정신을 본받자고 행사의 의의를 부연했다. 이어 일제항쟁기 강원도 가평에서 정미의병을 취재한 영국 메켄지 기자가 남긴 사진 한 장을 소개하고, 이 사진 속에서 영롱한 눈빛을 뿜어내는 어린 의병들이 농기구를 들고 총을 든 일본군에 죽음을 무릎쓰고 맞서면서 "살아서 일본의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자유인으로 죽겠다”는 어린 의병들의 굳은 의지를 그는 세계만방에 전했다라고 소리 높여 강조했다. 오늘 공연의 서막은 이러한 의병정신을 소극 ‘함성. 춘천의병아리랑’ 무대에 투영하여 하늘을 향해 호국영령들께 뜨거운 보훈이 담긴 함성을 힘차게 올렸다. 이 무대는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경복궁아리랑 고유제 무대에서 선정작으로 뽑힌 작품이다. 관중석 시민들도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답해 주었다. 함성! 춘천의병아리랑 구한말 나라가 외세에 의해 위급에 처해 있을 때 전라도에서는 기우만과 기삼연, 경상도에서는 이강연, 강원도에서는 유인석 의병장 등이 이끄는 의병들이 떨쳐 일어나 항일 투쟁을 했고, 특히 강원도 춘천의 여성의병장 윤희순은 안사람의병가를 지어 여자와 청년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현재 문서로 전해지는 의병들이 불렀던 아리랑은 문경과 함께 춘천에 전해지고 있다. 오늘의 공연은 전라도 기우만 의병장의 직손인 기연옥 명창이 중심이 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의 공연이다. 소극 ‘함성! 춘천의병아리랑’에서 불린 춘천의병아리랑 사설은 다음과 같다. 의병 후손 기연옥 명창, 그리고 의병아리랑 기연옥 회장은 춘천의병아리랑과 안사람의병아리랑. 춘천아라리의 중심인물로서 열연을 펼쳤다. 기회장은 기우만, 기삼연, 기산도 의병장의 가맥을 잇는 후손으로서 집안에서 전해지는 춘천의병아리랑을 강원도민에게 전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강원도와 전국, 러시아 중국 등지 독립유적지에서 의병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회장은 "오늘 공연은 매년 이루어지는 강원아리랑콘서트 순회공연인데 서울 지역을 첫 번째로 정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 이어 3번째 이어지는 서울 행사이다. 코로나19사태로 심신이 힘든 시민들을 위무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우만 의병 가문에서 태어난 기회장은 의병정신을 이어받아 전국 의병아리랑유적지를 찾아서 의병가를 찾고. 학계와 시민들. 특히 해외동포들에게 의병아리랑 음반을 무상보급 해오고 있다. 매년 한겨레아리랑연합회와 사할린주한인협회가 개최하는 '한민족공동체실현을 위한 사할린 아리랑제'에서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가 의병아리랑을 알리고 있다. 의병정신과 의병아리랑은? 공연에 참석한 전 한러문화교류협회 기연수 회장은 의병정신을 고취시키는 이 공연의 의의에 대해 "의병이란 의로운 군대를 말한다. 나라가 위급할 때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난 군인이다. 세계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의병의 역사는 길이 길이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함께 자리를 한 기우만 의병장 가문의 기종도 회장은 "코로나19 전염병 극복을 위해 아무 조건없이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들은 바로 이 시대 의로운 의병들이다. 오늘 공연의 취지라고 본다. 돌아가서 장성 시민들에서 의병아리랑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춘천에서 함께 올라온 윤희순의사기념사업회 김진선회장은 "안사람의병아리랑을 통해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의사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려 후손들에게 나라와 국가를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별출연으로 제주아리랑을 부른 제주아리랑보존회 강소빈 회장은 "제주에서 올라오면서 전날 뉴스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하늘에서 의병이 나리셔서 햇볕이 짱장한 날 시민들과 공연을 하게 되어 다행이다.” 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양주아리랑보존회 송규철 회장은 남양주아리랑을 부르고 일제항쟁기 중국에서 독립군가로 불렀던 북간도아리랑을 재현했다. 그는 "빨리 코로나19사태가 안정되어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서울아리랑보존회 유명옥 이사장은 "남인사마당 무대가 코로나 이후 처음 접하는 공연이고 야외공연이지만 오늘은 관객이 대체로 진지했다. 인사동에 나온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대이고 일제 강점기 아리랑은 마마아리랑이라고 천연두 전염병을 잡는 부적으로 주고받았다. 특히 의병아리랑은 더 힘이 쎄다. 우리도 이 야외무대에서 6월 25일 서울아리랑을 부른다”라고 손을 높이 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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