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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 5월 축제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을, 14일은 사부작당의 ‘청비와 쓰담 특공대’, 마지막 18일에는 방탄철가방의 ‘배달의 신이 된 여자 배달순’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한옥공연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9일 김수미의 ‘유관순 열사가’, 16일 우리소리 모색의 ‘별에서 온 편지 김학순 歌이’가 진행된다. 남산소리극축제의 최용석 예술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그녀들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기 바라며, 작년보다 많은 작품과 수준 높은 소리극을 선보이게 되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2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음악극 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5월 25~26일은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해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의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악의 발전화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양 국악당이 협력해 공동으로 제작한 한국즉흥음악축제를 2월 개최했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 국악당 자체 티켓 시스템 운영을 통해 패키지 티켓 운영, 국악 전문 예매 시스템 확립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양 국악당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 국악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양 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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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강은일 해금플러스는 오는 6월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을 근간으로 '창조적 계승'을 수행하고 있는 강은일 아티스트는 시대를 넘나들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금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금의 디바 강은일의 해금플러스가 25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오래된 미래: +’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구름의 태동', '초수대엽', '서커스' ‘오래된 미래’ 등 그동안 연주됐던 곡들을 새롭게 편성해 선보인다. ‘오래된 미래’는 강은일의 1집 음반 제목이자 타이틀곡일 정도로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상징과도 같으며 올해 25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재현해본다. '미래'로 주제로 꾸며진 2부에선 콜롬비아국립대 교수이자 작곡가인 모세 베르트란이 협연자로 나서 해금과 피아노 2중주곡을 연주한다. 해금과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 '타를라'가 함께 하는 곡도 선보인다.1999년 결성된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창단 25주년을 맞는 기념 공연이다. "현을 주무르고 활대를 그을 때마다 나와 해금이 어떻게 세상과 공존하며 부유할 것인지 고민했다. 해금, 그리고 나의 음악에 과연 어떤 악기와 장르, 어떤 생각과 철학을 담아내야 할까? 그 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해금이 무언가를 만나야 했다. 해금에 새로움을 더해야 했다. 해금 플러스의 시작이었다. 오래된 활을 뻗어 빼내고, 다시 활을 그어 넣어 미래를 만든다. 더 이상 배운 것들만 늘어놓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더해서 창조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이다.”(강은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진출 우수 프로그램 단체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지원 공연예술단체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녀의 음악세계를 발현하는 음악그룹 ‘해금플러스는’ 동서양의 여러 악기와 장르의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우리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 전통과 현대적 어법이 조화를 이뤄 한국전통음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강은일의 음악적 아이콘이다. 40여 년간 전통 음악계에 종사하면서 창작곡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 재즈, 즉흥 음악, 세계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인접 예술 장르와 전통음악을 접목해 21세기를‘해금의 시대’로 열었다. ‘오래된, |(빼는 활, 입죽, 현)’, ‘미래, ⎯ (넣는 활, 활대, 활)’, ‘+(플러스)’ 의 세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초창기부터 해금플러스에서 함께 작업을 해왔던 멤버들과 스탭진이 모두 참여해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8회의 독주회 개최 및 8장의 독집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전통 예술인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민족 악기들의 이질적인 소리를 해금을 통하여 조화시킴으로써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해금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고,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하였다. 해금 | 강은일 가야금 | 서은영, 성보나 피리, 생황 | 안은경, 김지현, 박지영, 배정현 대금 | 박경민 기타 | 곽수환, 김호주, 김현동 베이스 | 고검재 국악타악 | 서수복, 안성일, 김태정, 김평석 퍼커션 | 박광현 드럼 | 오흥선 건반 | 채지혜 피아노 | 김윤곤 시타르 | 한샘바위 타블라 | 정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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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담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명, 명'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인생의 희로애락 같은 다양성을 담은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10일 체임버홀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2024 실내악 시리즈 I '명, 명'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앙상블 SMTO와 객원 연주자 서수민(비올라), 이진희(어쿠스틱 기타), 김용하(타악)가 만들어내는 호흡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실내악 앙상블'SMTO 앙상블'은 지난해 '눈부신 파편', 'SMTO 앙상블 with 임현정' 공연을 통해 각각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무대와 피아니스트 임현정과의 협연 무대를 선보였다. 해금 연주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인 김애라가 음악감독을 맡아 낮에서 밤으로, 다시 밤에서 낮으로, 밝음에서 어두움으로,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순환하며 '명(밝을 明)'과 '명(어두울 冥)'이 공존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그린다.백병동(서울대 명예교수), 임준희(한예종 전통예술원장), 도널드 워맥(하와이대 교수), 박병오(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이경은(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의 작품들과 김백찬(2019 KBS국악대상 작곡상)과 김상욱(2022~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에게 위촉한 두 곡까지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곡은 '가야금, 비올라, 장구를 위한 Intertwined'로 도널드 워맥 하와이대 교수가 지은 곡이다. SMTO 앙상블의 가야금 파트 윤지현 단원과 추계예술대학교 비올라 교수 서수민, 음악그룹 '불세출' 동인 김용하의 장구 연주로 꾸며진다. 두 번째 곡 '해금 독주곡 冥2'는 원로 작곡가 백병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동료 작곡가 고(故) 이성천을 그리며 작곡한 작품으로 해금 파트 정현지 단원과 김용하의 반주로 연주된다. 세 번째 곡 '피리독주곡 출렁'은 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을 받은 이경은의 곡으로, 피리 파트의 부수석 단원 성시영과 타악 파트 김태형 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네 번째 곡은 대금의 연주 기법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대금 독주곡 2번 추성, 퇴성, 그리고 농음'으로 대금 파트의 김희정 단원과 김용하의 타악 반주로 연주된다. 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받은 작곡가 박병오의 곡이다. 다섯 번째 곡 '아쟁 독주를 위한 여백II-번짐'은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의 곡이며 아쟁 파트 수석 단원인 김상훈 수석의 대아쟁 독주로 선보인다. 이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인 이재훈의 지휘와 수석 및 부수석 연주자들이 위촉곡 두 곡을 초연한다. 첫 번째 위촉곡은 김상욱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이 서울굿의 음악적 재료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 '덩기덩'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두 번째 위촉곡은 수도권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를 작곡한 김백찬 작곡가의 '물'이다. 어떠한 물질 혹은 상황을 만나 변화하는 '물'처럼 악기, 음계, 박자를 만나 자유롭게 변화하는 '음(音)'을 상상하며 작곡한 '물' 연주에는 기타리스트 이진희가 참여해 국악기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로운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상욱의 위촉곡 '덩기덩'은 서울굿의 음악적 재료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김백찬의 위촉곡 '물'은 어떠한 물질 혹은 상황을 만나 변화하는 '물'처럼 악기, 음계, 박자를 만나 자유롭게 변화하는 '음(音)'을 상상하며 만든 작품이다. 김애라 악장은 "인생의 희로애락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무대를 통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국악 앙상블의 조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눈과 귀, 마음으로 함께 느끼고, 국악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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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돈화문음악극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18일부터 26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매년 타루,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사부작당 등 여러 국악 전문 단체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3회를 맞은 올해 축제에는 광대생각(5.18-19)과 국립민속국악원(5.25-26)이 참여한다. 광대생각은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상주단체로 선정된 단체로 누구나 전통연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연희극을 선보이는 팀이다.또한 국악의 전승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되어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매개로 전통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작품이 선정되어 우리 음악과 전통연희,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인 5월 18일-19일에는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관객을 만난다.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은 칠삭둥이 아이가 아프리카도마뱀과 줄을 타며 시간을 거슬러 사라진 엄마, 아빠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내용으로 전통연희 ‘줄타기’가 가진 특유의 해학과 우리 음악의 경쾌함이 녹아있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줄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을 바라보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로 잔잔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5월 25일-26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은 강강숲에 떨어져 빛을 잃어가던 달님이 동물들을 만나 하늘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강강술래’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국악과 전통놀이의 매력을 친근하게 전할 예정이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는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하여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기간 중 토요일 14시와 17시, 일요일 14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과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두 편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4월 30일까지 2주간 예매가 가능하며(선착순 50매) 자녀 동반 3인 이상의 가족은 40% 할인된 금액으로 상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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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순간 자유로움, ‘즉흥음악축제’[국악신문 정수현 국악전문기자]=지난 2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남산국악당은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이는 '한국즉흥음악축제'를 닷새간 선보였다.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 '메인 콘서트', '한옥 콘서트', '나이트 콘서트',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까지, 총 5개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2023년 첫선을 보인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국악을 비롯하여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현대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선보이는 즉흥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종합예술공연이다. 올해도 아담한 한옥에서 자연 음향으로 즐기는 '한옥 콘서트', 국악기와 일렉트로닉 음악의 실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콘서트', 전년도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아티스트 중 선정된 신진 즉흥 음악가와 즉흥음악계 거장의 합동무대로 선보이는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까지,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로 관객들을 찾았다. 예술감독은 전년도와 같이 대금 연주자 유홍이 맡았다. 그는 "한국 음악계 안에는 즉흥음악에 대한 공연, 수요, 관심이 꾸준하게 있었지만,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경향이 있었다”며, 다양한 현장을 아우르는,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즉흥(卽興)’은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는 감흥’이라는 뜻으로, ‘즉흥연주’란 즉석에서 연주자가 직접 작곡과 동시에 자발적 연주를 병행하는 행위를 말한다. 현대에 접어들면서 즉흥연주는 특히 재즈 음악의 주요 요소로 부상하였고, 연주자의 자발적 창의성을 위한 필수요소로까지 확대되었다. 국악계에도 즉흥의 바람이 불어오며, 국악기나 국악 어법을 활용한 즉흥 음악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번에 축제에서 마주한 무대는 28일 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 메인 콘서트로, 한 세션당 30분 정도로 이루어진 즉흥 음악을 총 세 세션 관람하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자유 즉흥과 현대음악, 실험음악을 아우르는 피아노 기타 듀오 비헤디드와 대금 연주자 백다솜,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박재린이 함께 했다. 바람 소리와 트레몰로 등을 활용해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작한 이 무대에서 연주자들은, 선율에 집중하기보다 음색과 다이내믹에 더욱 집중하였다. 대금은 자연스러운 바람 소리와 혀치기 기법 등을 활용하였고, 바이올린은 활대를 빠르게 쳐 내거나 고음부에서 아슬아슬한 소리를 내며 기량을 맘껏 뽐냈다. 피아노는 라단조(Dminor)를 중심으로 저음부를 비롯한 음의 흐름을 풍성한 음색으로 다른 악기들의 연주를 뒷받침해 주었다. 피아노는 중간중간 빠르고 강렬한 짧은 주제를 쳤는데, 그걸 신호로 악기들은 조금씩 주제를 바꾸어 연주했다. 사운드 조합이 특히 잘 어울리던 이 세션은 화성 진행을 뚜렷하게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동시에 카덴자(Cadenza)처럼 자유롭게 악기의 매력을 드러내고, 서로 공간을 내어주며 조화로움을 선사해 주었다. 또 프리재즈(Free Jazz) 같은 혼돈 감과 균형 잡힌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피아노는 악기들을 받쳐주다가도 어느 순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처럼 강하고 휘몰아치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때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연주를 하던 악기들과 어우러짐은 서로 다른 장르의 형태가 묘하게 조합된 느낌을 주어 음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두 번째로 세션은 세상을 좀 더 아릅답고 따뜻한 곳으로 만들기 꿈꾸는 가야금 연주자 주보라와 다양한 예술가들과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만들어 활동하는 음악가 하림이 함께 했다. 이들은 연주하기 전 관객들과 길게, 그리고 깊게 대화하고 소통했다. 두 연주자는 서로 함께 ‘즉흥이란 무엇인지’ 많이 대화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편안한 새로운 결과물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기 위해, 숨을 멈추게 하는 음악이 아닌 숨을 쉴 수 있는 소리를 보여주는 데 치중하였다고 전했다. 호흡과 닮은, 계속해서 숨을 쉬는 악기 슈르티박스(SHRUTI BOX)가 연주되며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하림은 관객들에게 호흡하며 ‘아-’하고 함께 소리내도록 유도했다. 숨 쉬는 악기 선율 위로 관객석과 무대의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쌓여 갔다. 하림은 동양적 스케일의 민속음악 선율을 허밍으로 노래했고, 모두가 함께 소리를 쌓아 나갔다. 이후 하림의 다양한 세계 민속 악기 몇 대의 연주와 주보라의 따스한 음색이 만들어 내는 허밍, 영롱한 가야금 선율과 다양한 기법, 그리고 몸짓이 얹어졌다. 그들은 자유로웠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소리를 듣고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며 음악을 만들어 나갔다. 이들의 음악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고 자유로운, 말 그대로 ‘숨을 쉴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 짜이지 않은 틀 속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순간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해 그들 내면의 소리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그 순간, 감흥이 일어났다. 마지막 세션은 네 명의 연주자가 함께했다. 정가의 전통적인 멋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전통가객 강권순 자유 즉흥 연주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사운드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김은영, ‘동시대성’을 기반으로 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첼리스트 지박, 그리고 섬세함과 파격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소리를 들려주는 양금 연주자 최휘선이 함께 만들어 냈다. 첼로의 중후한 부드러움과 풍성한 피아노, 채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으로 다양한 색채를 드러낸 양금과 기존 정가에서 탈피한 특색있는 목소리는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화성적이거나 대중적인 음악적 패턴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으나, 악기 고유의 음색을 집중도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의 무대를 보며, 기본이 탄탄한 연주자들이기에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주자들은 악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화성적이고 선율적인 음악을 수없이 연습하고 체득하였기에 그 음악을 발판 삼아 그들 내면에 있는 소리를 즉흥적으로 표현할 수 있던 것이다. 특히 그 기본기의 발전이 도드라졌던 것은 가객 강권순의 소리였다. 분명 전통 정가의 음색으로 부르는 듯하나, 억지로 음을 끊어내거나 압박하고,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 내 기존의 정가를 자유롭게 변형시켰다. 그의 소리는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의 재즈 스캣(Scat)이 연상될 정도로 다양하고 경이로웠다. 연주자들은 강인하고 확고했으며, 소리에 힘이 있었다. 음악을 이해하고 당당히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 무대는, 안개 낀 숲속 오솔길 같은 서정적이고 오묘한 느낌 가운데 정가가 조용히 흘러나오며 마무리되었다. 그들의 음악에는 확고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있었다. 이 무대를 본 관객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들려오는 지하철 소리, 사람들의 대화 소리와 효과음적 소리가 모두 음악으로 들리는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즉흥’의 매력은 바로 그곳에 있다.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시간 예술 중, 가장 자유롭게 연주자의 음악과 악기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 작년 축제는 난해하고 어려워 온전히 그 음악을 받아들이기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대중들과 소통하며 즉흥 음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끔 노력하고, 연주자들의 솔직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내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소리와 움직임을 더욱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겨내며 나만의 즉흥 음악을 발견하는 것. 예술을 통한 윤택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이 음악이 더욱 일조할 수 있도록, 현대의 예술가들과 관객들이 함께 노력하며 그 즐거운 판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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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2024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산조대전’을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산조대전’은 2023년까지 96명의 출연진과 57개의 유파를 선보이며 연주자의 계보(系譜)를 뛰어넘는 개성(個性)의 가치를 알린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3년간 ‘넓이’, ‘깊이’, ‘성음’ 등 매년 다른 주제로 변별성을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지킴’, ‘변화’를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최영훈(거문고), 박대성류 아쟁산조 정선겸(아쟁)의 무대를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김형섭(가야금), 국립남도국악원 단원 장윤혜(거문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김민희) 등 전국구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은 물론 단소(최여영), 철가야금(이지예), 퉁소(김충환), 철현금(여채현) 등 특수악기를 이용한 산조를 선보이는 구성까지 명인과 전통의 명맥을 계승한 연주자의 기량을 담아낸 23명의 무대를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산조대전’ 기간 산조와 관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11일에는 김준영의 강의로 산조에 대해 알고 싶은 입문자들을 위한 렉처 콘서트 ‘산조 들여다보기’가 진행되며, 이어 16일과 31일에는 국악계 대표적 명인 김일륜(16일)과 이태백(31일)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 산조 들여다보기는 국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3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며,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과 이메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2024 산조대전 예술감독을 맡은 김성아 감독은 "성음을 갈고 닦아 산조 본연의 모습을 지켜내면서도 본인의 해석을 담은 표현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조대전 무대를 통해 산조에서 선보이는 지킴과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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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나누다[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2월의 끝자락, 지난 27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2024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세 번째 공연으로 ‘박치완의 피리 열 번째, 숨과 쉼’을 선보였다. 박치완은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넓은 연주 스펙트럼을 가진 피리 연주자로,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박치완의 이번 독주회에서는, 다채로운 피리 창작 음악 레퍼토리를 통해 피리의 고유한 소리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20세기 초기의 창작음악 작품부터 근래에 작곡된 작품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곡으로 작곡가 이상규가 시인 신석정의 시 ‘청산백운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작품으로 알려진 ‘피리 독주곡 청산(靑山)’이 연주되었다. ‘청산(靑山)’의 곡 소개는 이렇다. ‘山은 급할 것이 없고, 바쁠 것도 없다. 山은 시기하지도 미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山은 늘 넉넉히 그렇게 서 있다. 이러한 山의 모습을 피리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박치완은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곡을 연주 해 나갔다. 이 곡은 특히 ‘나니레’를 비롯한 다양한 정악 시김새를 활용하여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우직함이 돋보였다. ‘청산(靑山)’은 정해진 장단의 틀은 없지만 자유로운 박 속에서 세 번 전조 되고, 원조로 돌아와 끝났다. 박치완은 속소리와 질러내는 소리를 넘나들며 뻗어내며 안정적이고 편안한 피리의 음색을 보여주었다. 급하지도, 바쁘지도 않고 언제나 그 자리에 넉넉히 서 있는 산의 모습이 마음을 두껍게 채워주는, ‘숨과 쉼’이라는 무대의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곡이었다. 두 번째로 작곡가 원일의 ‘간(間)’이 연주되었다. 곡이 연주되기 전, 박치완 연주자가 관객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가 영상에 띄워졌다. 메시지는 곡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반복되었다.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있는지 물으며 쉼을 통해 여유를 갖자는 그의 마음이 가득 담긴 내용이었다. ‘ 간(間)’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의 조화로움이 특히 돋보이는 아름다운 곡이다. 진하고 센 색채와 연한 바람 소리가 조화를 이루고, 특히 옅은 속소리와 뻗어내는 소리가 번갈아 가며 빠르게 연주되는 부분에서는 피리가 보여줄 수 있는 음색적인 매력이 도드라졌다. 가야금과 피리는 서로 다른 프레이즈를 연주하는 듯하면서도 하나로 얽혀 들어갔다. 가야금과 함께 연주되는 ‘간(間)’은 기존에 기타로 연주되던 원곡의 느낌과는 사뭇 달랐는데, 공간감과 울림이 가득하던 원곡에 비해 마이크 없이 피리와 가야금 본연의 소리로 단조롭지만 깔끔하고 우직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박치완 연주자는 고음을 뻗는 부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갈함과 벅찬 감정을 전해주며 덤덤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토마스 오스번(Thomas Osborn)의 ‘비상’은 끊이지 않는 긴 숨에서 오는 집중도가 강했다. 굵게 떨어내다가 사그라들고, 음을 흘러내리고 끌어올리는 기법이 다양하게 활용된 이 곡은, 아슬아슬하지만 아름다운 피리의 음색이 특히 돋보였다. 반음계와 장구의 혼합 박 리듬이 합치되며 서로의 공간을 채워나갔고, 정형화된 선법(mode)이 드러나지 않고 음 하나하나의 진행이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같은 멜로디 리프를 계속 반복해서 들려주고, 그 주제에 살을 붙여 조금씩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작지만 확고한 ‘비상’을 나타냈다. 희망차기보다는 음울한 분위기의 진행과 점점 작아지는 끝맺음은 일반적으로 희망차고 긍정적인 ‘비상’과는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너무 낙관적이거나 밝게 날아오르기보다 낮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는 한 사람의 ‘비상’을 표현하는 듯 해, 힘을 빼고 찬찬히 날아오를 수 있다는 용기가 마음에 따스하게 와닿았다. 작곡가 류형선의 ‘나무가 있는 언덕’이 네 번째로 연주되었다.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선율과 피리의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결을 마주할 수 있던 이 무대는 가야금과의 연주로 따스함과 편안함을 선보였다. 박치완은 다이나믹하고 현란한 기법보다는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연주에 치중하였다. 한 음 한 음을 소중히 여기며 음악을 책임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피리와 음악을 진심으로 대하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 곡이 연주되기 전, 박치완 연주자가 직접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무대를 소개했다. 열 번째 독주회인 이번 무대에서 그는, 각박한 삶을 살아가며 여유가 없는 본인을 돌아보며 관객들과 함께 여유, 그리고 쉼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쾌하면서 따스한 그의 말에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그가 연주한 곡은 자작곡 ‘0.83_숨의 시작’이었다. 딸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그 신비로움에 벅차 만들었다는 이 음악은, 심장 박동 소리가 장구의 궁편 연주로 이어지며 자유롭고 여유로운 선율로 편안한 흥겨움을 전해주었다. 치열하고 분주한 일상에 듣는 그의 피리 소리는 무엇보다도 따뜻했다. 피리의 두껍고 부드러운 음색을 듣고 있자면, 숨을 크게 내쉴 때 몸과 마음이 벅찬 공기로 가득 차는 느낌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어느 순간 힘을 내기 어려운 때가 찾아온다. 하지만 나무를 바라보듯, 나의 자리에서 나의 시간으로 비상하듯, 쉼을 챙겨 피리 소리처럼 살아가고자 한다면, 그게 오늘의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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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x 서울남산국악당,한국즉흥음악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늘 2월 서울남산국악당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즉흥음악축제'(예술감독 유홍)를 선보인다. 전통음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자유로운 즉흥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음악가와 관객이 가장 가깝고도 순수하게 만날 수 있는 자유지대인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신진 즉흥음악 아티스트들을 육성하는 워크숍을 통해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콘서트>를 시작으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즉흥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와 동시대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메인 콘서트>, <한옥 콘서트>, <나이트 콘서트>,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까지, 총 5개의 공연에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년 첫 선을 보인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국악 외에도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현대무용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선보이는 즉흥음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종합예술공연이라는 평을 받으며 많은 관심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2024년 한국즉흥음악축제는 공연 및 참여 아티스트 모두 보다 확장되어 활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진행하는 <프린지 콘서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들이 워크숍을 경험하며 즉흥음악의 이론과 실습 능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표현 방식과 타 장르와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악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즉흥음악에 경험이 있는 전문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어 아티스트가 가진 즉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즉흥음악의 살아있는 역사와 동시대의 활발한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대표 공연인 <메인 콘서트> 외에도, 아담한 한옥에서 자연 음향으로 즐기는 즉흥 공연인 <한옥 콘서트>, 국악기와 일렉트로닉스의 실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콘서트>, 전년도 서울돈화문국악당 프린지 아티스트 중 선정된 신진 즉흥 음악가와 즉흥음악계 거장의 합동무대로 선보이는 <넥스트 페이지 콘서트>를 선보이며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로 찾아온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만남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즉흥음악에 대해 고민하며 활동영역을 넓혀온 유홍이 올해에도 <한국즉흥음악축제>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유홍은 현대음악 레퍼토리가 많이 없었던 시기에 즉흥음악 연주자로의 존재감을 발현했으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히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감독 유홍은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즉흥음악씬의 신진부터 거장까지 다양한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소리와 움직임은 우리에게 다양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오직 그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을 직접 감상하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진행되는 <프린지 콘서트>는 즉흥음악가로의 성장을 목표로 약 3주의 기간동안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7명의 아티스트들이 5회의 워크숍을 거쳐 자신의 음악적 상상력을 실현하며 각자의 음악적 개성을 가지고 무대를 꾸민다. 즉흥음악에 대한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프린지 콘서트>에서 앞으로의 즉흥씬을 이끌어나갈 신진 즉흥음악가를 발견할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공연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유홍(대금·예술감독), 강권순(가객), 민영치(타악), 주보라(가야금), 이일우(피리), 박다울(거문고), 서정민(가야금) 등 국악계의 스타 연주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꾸민다. 1세대 프리뮤직의 선두주자인 색소폰 연주자 강태환, 피아니스트 박창수, 첼리스트 지박, 가수 하림, 무용 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서울남산국악당에 모여 각각의 장르가 가지고 있는 즉흥성을 기반으로 경계를 허문 새로운 무대를 다양한 곳에서 여러 컨셉으로 선보인다. 한국 즉흥음악의 1세대부터 젊은 음악가까지 이번 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24(토)~2.29(목)까지 진행되며 티켓가격은 10,000원에서 20,000원으로 공연별로 상이하다. 공연 예매를 포함한 문의는 양 국악당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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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로’, 박종기와 김계선의 예술혼 극으로 승화[국악신문=정수현 전문기자] 국립국악원은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2024년 첫 기획공연으로 음악극 ‘적로’를 풍류사랑방에 올렸다.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80~1947)와 김계선(1891~1943)의 삶과 예술혼을 그린 작품이다. 배삼식 작가, 최우정 작곡가, 정영두 연출가가 참여한 이 공연은 2017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국악원의 민간단체 우수 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여졌다. 박종기는 민속악 대금산조 명인으로, 판소리에도 조예가 깊어 진도아리랑의 선율을 정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김계선은 일제강점기 이왕직아악부(국립국악원 전신) 소속 단원으로 정악 대금 명인이었다. 배삼식 작가는 가상의 ‘산월’이라는 인물을 만들어 두 명인이 젊은 시절 인연을 맺었던 그녀와의 아름다웠던 한때를 추억하며, 치열하고 뜨거웠던 젊은 날을 더듬어가는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두 인물의 역사적 사실 기반에 작가적 상상을 더 하여 극을 만들어낸 것이다. 경성살이를 마치고 고향인 전남 진도로 내려가려는 종기를 두고 계선이 가지 말라며 만류하고, 그러던 중 두 사람 앞에 난데없이 그들을 모셔 오라는 인력거가 등장한다. 그들이 인력거를 타고 향한 곳에는 두 예술가가 십수 년 전 만나 사랑했던 기생 산월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산월이 있었다. 산월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은 덧없이 빠르게 흘러간 옛 시절을 추억하며 각자가 겪었던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부르고, 이야기하며 애틋한 추억을 되새긴다. ‘적로’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국립국악원의 풍류사랑방의 느낌과 잘 어울렸다. 간접조명이 활용된 작은 무대에는 대금이 연상되는 시원한 느낌의 나무의 잎이 나부끼고, 따뜻한 술상이 차려있는 선비의 아늑한 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1940년대 경성이 연상되는 스윙(Swing) 재즈가 경쾌하게 흘러나오며 무대가 시작되었다. 음악은 대금 두 대와 건반, 아쟁, 클라리넷, 타악기,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 장면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창작곡이 연주되었다. 연주자들은 실루엣이 보이는 정도의 발 뒤에서 세 명의 배우를 받쳐주며 다양하고 조화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박종기와 김계선은 옛 시절 함께 했던 그리운 산월을 생각하며 지난 세월 그들이 지나온 어린 시절, 대금과 함께한 시간 등을 노래하고, 절절하게, 혹은 기쁘게 불꽃같던 그들의 삶과 예술혼을 구성진 가락의 소리로 채워나갔다. 대사와 소리는 때로는 유쾌하며 해학적이고,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고 묵직한 슬픔을 던지기도 하며 그들의 인생을 반추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들이 옛 추억을 그리며 행복해하는 부분은 전통 어법이 가미된 창작 판소리와 뮤지컬 느낌의 창작곡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시절이 좋구나’의 경우 스윙 베이스에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직관적인 가사와 유쾌한 선율로 뽑아내고,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코드 진행에 세 명의 배우가 각자 다른 파트를 노래하며 뮤지컬 창법으로 부른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장르의 구분이 모호했다는 것인데,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한 시도는 좋았으나 소리극의 매력이 반감되고 이질적인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 하지만 창작 소리의 경우 한국적이고 서정적이며 고즈넉한 분위기의 가사가 특히 마음을 울렸는데, 어머니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설움이 아닌 서늘한 감정을 느꼈다는 문장이나, ‘팔자소관’을 이야기하며 젓대쟁이로서의 삶을 묵묵히 그려내는 모습에서 예인들의 예술혼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또 산월 역을 맡은 가객 하윤주가 중간중간 부르는 애절한 정가 풍의 노래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워 무언지 모를 추억에 젖게 해 주었다. 음악의 경우 대금을 두 대 활용하여 연주한 것이 흥미로웠다. 두 악기가 다양한 기법을 연주하며 다이내믹하게 어우러져 대금의 매력을 선사해 주었고, 이는 대금 연주자였던 두 예인을 나타내는 극과도 잘 어울렸다. 하지만 대금 두 대의 소리가 다양하게 활용된 곡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각 테마에 맞춘 주제 선율이 극을 관통하여 반복해서 들려줌으로 이 극이 지닌 특색이 두드러진 것도 음악의 특징 중 하나였다. 또 클라리넷을 활용하여 오묘하면서도 어두운 색채를 함께 드러내 무언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영화 음악적인 느낌을 준 것이 신선했는데, 극의 초반부부터 주기적으로 반복되던, ‘이슬’을 형상화한 피아노 선율은 극 말미에 과거의 산월이 등장하며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장치로 활용되어 음악적 탄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극 ‘적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 전개가 신선했고, 대중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할 만한 요소 또한 많았다. 그러나 두 예인의 예술혼이나 인생보다는 새로 만들어진 ‘산월’이라는 인물과의 추억에만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플롯, 또 과잉 감정으로 치닫는 전개가 아쉬웠다. 갑작스레 극적으로 전개된 내용과 슬픔 어린 느낌으로 연출된 진도씻김굿, 망자 굿에 치중한 장면은 두 예인을 나타내고자 한 것인지, 가상의 인물 산월을 기리고자 한 것인지 모호하여 극이 보여주는 전체적인 주제가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극은 실존 예인들의 치열한 예술적 삶이나 무언가 더 발전될 이야기 전개가 아닌, ‘덧없음’에 중심이 맞추어져 모두가 공허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물론 일반적으로 관객들이 기대하기 쉬운 주제, 즉 두 예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기보다 생과 사, 공허함에 초점을 맞춤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무대를 꾸려 나간 것은 신선한 시도다. 하지만 그 주제로 발전하기 위한 극적 연출과 전개가 급박하고 어수선해 아쉬움이 남았다. 또 시놉시스나 극 소개에 나와 있는 ‘불멸의 소리를 찾아 한평생을 살아간 사람들, 그 끝에 여울져 맺힌 그들의 예술혼’이라는 주제와도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아 이 극을 이루는 주제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다. 음악극 ‘적로’가 오랜 사랑을 받아 새롭게 연출된 만큼,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시도와 뚝심 있는 전통의 색채가 동시에 묻어나 발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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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김정민, '23번째 판소리, '흥보가' 완창한다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명창 김정민이 이탈리아·프랑스 공연을 마치고 국내 팬들 앞에 선다.'흥보가'를 통해 23번째 판소리 완창에 나선다.김정민은 오는 20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명창 김정민,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공연으로 갑진년 새해의 문을 연다.김정민은 이번 무대에서 19세기 전기 8명창으로 꼽히는 가왕 송흥록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동편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질러 소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말의 끝이 분명하고 강하며 사설의 부침새는 장단과 사설이 정박에 맞추어 부르는 '대마디 대장단'을 기본으로 한다. 김정민은 고 박송희 명창의 제자이자 박록주 명창의 손제자로, '흥보가'와 '적벽가'를 사사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남원명인명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제19회 송만갑 판소리 고수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자랑스런 대한국민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고,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에서의 판소리 완창 공연을 열었다. 2022년 6월 이탈리아 3대 극장인 테아트로 달 베르메, 2023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판소리 4바탕 4대목'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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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새해 첫 기획공연 '일소당 음악회'서울돈화문국악당이 '일소당 음악회'로 2024년 청룡의 해를 연다.'일소당 음악회'는 돈화문국악당이 위치한 서울 국악로 인근에 있던 일소당(佾韶堂)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명인들의 실연과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로, 2022년 첫선을 보인 후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올해도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사회를 맡는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정가 계승과 발전에 힘써온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경배다. 오는 24일 무대에 올라 가곡·시조·시창까지 정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일소당 관련 일화도 풀어놓는다.26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이 서도소리를 선보인다. 황해도 지역에서 전해지는 축원굿 무대를 통해 신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31일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에 거주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던 시절 자주 연주했던 곡들을 선보인다. 현지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꽃피웠던 시간도 풀어낸다.오는 2월2일 마지막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인 채상묵이 장식한다. 채상묵은 최선, 강선영, 이매방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춤꾼들의 문하에서 전통 춤을 배웠다. 이번 무대에서 부드러운 곡선이 흐르는 승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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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이고운 작곡발표회 'Focus ProjectⅡ – 장단LAB' 열려.작곡가 이고운이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장단을 주제로 한 창작곡을 발표한다. <Focus Project>는 하나의 대상을 집중 조명하는 작곡 프로젝트로 2020년 <아쟁LAB>을 발표한 이후 <장단LAB>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음악의 바탕인 장단을 활용하여 리듬적 언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해금과 거문고를 위한 <투쟁 : Journey toward Abraxas>,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Rhythm of Bamboo>, 소리와 피아노를 위한 <입소리>, 가야금과 장구를 위한 <신맞이굿Ⅱ>, 5인의 연주자를 위한 <시간의 여정 : 다섯> 다섯 작품이 발표되며, 그 중 <Rhythm of Bamboo>와 <입소리>는 세계 초연으로 발표된다. 작곡가 이고운을 비롯해 해금 김기완, 거문고 강태훈, 대금 김한백, 가야금 권서영, 소리꾼 이진솔, 피아노 김예리, 가야금 하지희, 타악 이현철, 해금 이예희, 대아쟁 김소연, 장구 김태준, 금속퍼커션 김서진 등 실력파 음악가들이 참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곡가 이고운은 2016년 '맞닿음'으로 첫 작곡발표회를 가진 이후 두 번째 작곡발표회 <그림 담은 노래 Ⅰ>, 세 번째 작곡발표회 <그림 담은 노래 Ⅱ>, 네 번째 작곡발표회 <Focus Project 1 –아쟁LAB>을 무대에 올렸다. 또한 'LEEGOWOON’S FIRST PIECE', 'MOSAIC MUSIC'등 앨범을 발표했으며 '제 31회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 작곡부문 금상 (국립국악원)'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국립국악관현악단,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실내악축제, 해금연구회, 양금연구회 등 다수 위촉을 받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한국적 색채를 소재로 한 독창적인 음악을 작곡하고자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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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연주자 김기엽 독주회 '단회상'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단원이자 한국음악앙상블 '율' 대표인 대금 연주자 김기엽이 독주회 '단회상(短會相)'를 개최한다.김기엽은 오는 6일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올라 영산회상을 주제로 모음곡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평조 단회상', '삼현무악 단회상'을 연주한다.영산회상은 풍류음악의 대표적 기악곡으로 하나의 곡조가 변하고 파생돼 여러 곡으로 변화하는 국악의 특징을 가장 잘 담은 작품으로 꼽힌다. 영산회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도해온 김기엽은 이번 공연에서 모음곡 형식의 영산회상 중 유초신지곡과 표정만방지곡을 다르게 구성해 연주한다. '삼현무악 단회상'은 삼현영산회상 즉 관악영산회상의 형식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정재 반주에 주로 쓰이는 자진도드리와 자진타령 등을 함께 구성해 새롭게 엮은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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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특전공연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 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특전공연을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선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악내일]은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종로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하고 종로구가 후원하는 청년국악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작국악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청년국악인에게 역량강화 교육,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해 우수한 국악 곡을 발굴하고 역량 있는 음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수상자 특전으로 대회에서 입상한 청년 국악인들에게 스스로를 홍보할 수 있는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 9월에 진행된 음원 심사와 10월 실연 심사를 거쳐 대상에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다채로운 화음과 우수한 연주력을 선보인 ‘광락’이 수상하였고, 실험정신상은 ‘웨이브랭스’ 전통활용상은 ‘해금프로젝트 Eii_(이이)’ 대중공감상은 ‘현악 앙상블 4S’ 퍼포먼스상은 ‘다못’ 아이디어상은 ‘프리즘’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제 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특전공연은 경연대회를 통해 입상한 여섯 팀의 무대이다. 여섯 팀의 젊은 연주자들은 경연과 멘토링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일, 첫 번째 공연은 현의 소리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현악 앙상블‘4S’와 전통음악을 활용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광락이 무대에 오른다. 2일에는 해금을 통해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해금프로젝트 Eii_(이이)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추구하는 다못, 3일에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전통음악의 발전을 추구하는 웨이브랭스와 타악기의 매력을 선보이는 타악 앙상블 프리즘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김준영은 "청년국악인의 향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무대였다”라며 "추후 멘토링 과정을 통해서 각 팀별 음악적 지향점을 명확히 한다면 보다 전문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청년국악주간으로 국악의 미래를 빛내줄 신진 국악인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 외에도 '2023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이 28일부터 30일(목)까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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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정가악회와 함께 '2023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을 오 28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국악대학전은 2014년부터 시작한 '예인, 한옥에 들다-내일의 예인'의 전통을 잇고 있다. 정가악회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집단의 응원 속에서 열매 맺기를 바라며 경연의 장을 만들었다. 전통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전통의 이유와 가치를 묻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을 통해 예술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관객의 응원과 참여로 완성되는 대학생들의 건강한 경합의 무대이자 축제의 장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5-9월에 진행된 1차 동영상 무대, 2차 대면 무대, 합숙 워크숍을 거쳐 본 무대에서 멘토와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로 최종 선정된 6명의 내일의 예인들과 멘토가 함께하는 특전 공연이다. 6명의 젊은 연주자들은 국악대학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서울대학교의 김은유와 이수흔이다. 이들은 각각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29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주연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중앙대학교 신별하가 김세종제 춘향가와 강산제 심청가 눈대목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30일에는 중악대학교 홍솔휘와 한양대학교 이가현가단이 산조와 가곡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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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신규 레퍼토리' 서울소리 잡가'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서울소리:잡가雜歌>를 선보인다. <서울소리:잡가雜歌>는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레퍼토리로 경서도 명창들의 주요 활동지였던 돈화문 일대에서 뻗어나가 조선 후기 이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잡가’를 주제로 한 성악 공연이다. 서울잡가는 본래 1999년 ‘휘몰이잡가’라는 명칭으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역사적으로 사계축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의 지역성을 주목하고자 기존에 지정되어 있던 휘몰이잡가에 12잡가와 잡잡가를 포괄하여 ‘서울잡가’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양일 다른 곡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특성에 맞게 소규모 편성인 좌창을 선보인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공연장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소리꾼의 목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본 공연을 통해 잡가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푸른산중하에, 소춘향가, 제비가, 선유가, 유산가, 출인가 등 다양한 잡가를 선보인다. 특히 소리꾼 6인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인 최정아, 견두리, 김민지, 최주연, 성슬기, 최수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재하(거문고), 최혜림(아쟁)과 이민형(타악)도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강효주는 "새로 선보이는 <서울소리:잡가雜歌>를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 음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잡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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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단법인 정가악회와 함께 <2023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을 오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선보인다. <국악대학전>은 2014년부터 시작한 <예인, 한옥에 들다-내일의 예인>의 전통을 잇고 있다. 정가악회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이 집단의 응원 속에서 열매 맺기를 바라며 경연의 장을 만들었다. <국악대학전>은 전통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전통의 이유와 가치를 묻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을 통해 예술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관객의 응원과 참여로 완성되는 대학생들의 건강한 경합의 무대이자 축제의 장이다. 이번 <2023 국악대학전 내일의 예인> 공연은 지난 5-9월에 진행된 1차 동영상 무대, 2차 대면 무대, 합숙 워크숍을 거쳐 본 무대에서 멘토와 전문가평가단의 심사로 최종 선정된 6명의 내일의 예인들과 멘토가 함께하는 특전 공연이다. 6명의 젊은 연주자들은 국악대학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서울대학교의 김은유와 이수흔이다. 이들은 각각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29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윤주연이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중앙대학교 신별하가 김세종제 춘향가와 강산제 심청가 눈대목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30일에는 중악대학교 홍솔휘와 한양대학교 이가현가단이 산조와 가곡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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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뮤직그룹 공명의 토크 콘서트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2023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길, Tea, Pleasure>(이하 ‘길, Tea, Pleasure’)를 오는 11월 11일(토) 14시, 19시 총 2회 선보인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서울 시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이 사업의 목적이다.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공명의 창작음악 <With Sea>와 9월 <마당에서 놀자>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 토크콘서트 <길, Tea, Pleasure>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2023년 데뷔 26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며 우리 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오는 11월 선보이는 <길, Tea, Pleasure>는 길 위에서 즐기는 한 잔의 차와 ‘guilty pleasure’ 즉, 죄책감이 드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음악으로 표현한 자연과 환경 문제에 대해 패널과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과 소통하며 진행되는 토크 콘서트이다. 평창에 위치한 ‘가리왕산’을 방문한 공명이 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평창 일대의 자연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작한 <고원>, <구상나무>, <길 위에서 별을 만지다> 등 다양한 곡들을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 외에도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김은희와 기후변화센터 최지원 팀장이 패널로 출연하여 환경 문제에 대해 공명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서형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알고 있는지, 혹은 알면서도 편리함 때문에 외면하고 있는 건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개개인이 실천해야 할 환경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전석 무료로, 10월 23일(월) 14시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https://www.sdtt.or.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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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완창여정프로젝트 : 이해원의 심청가'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2002년 창단된 전통예술단체로 판소리에 뿌리를 두고 공연 및 음반 등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기 프로젝트 <완창여정프로젝트>를 통해 8인의 젊은 소리꾼들이 ‘완창’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찾은 자신만의 소리와 그 의미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강나현, 정지혜 소리꾼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의 바톤은 올해 7월 한진수 소리꾼에 이어 11월 이해원 소리꾼이 넘겨받는다. 이해원은 판소리뿐만 아니라 음악극 등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통해 소리 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소리꾼이다. 전통음악에도 정진해온 그는 2018년과 2021년 각각 박봉술제 적벽가, 박녹주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세 번째 완창무대에서는 김명남 명창으로부터 사사한 강산제 심청가를 장장 250분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강산제는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 ‘강산’을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부터 소리가 전파되어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불린다. 유려한 시김새와 변화 있는 말붙임새로 잘 짜여진 음악적 구성 속에 동편제와 중고제 맛이 스며있는 서편제 소리이다. 특히 심청의 지극한 효심을 공력과 분명한 성음이 특징인 계면조 소리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완창여정프로젝트>는 소리꾼들에게 ‘소리의 의미’, 그리고 연습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 ‘일상’을 들여다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더욱 나다운 소리를 찾아가는 젊은 소리꾼들의 뜨거운 여정에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202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공연장 대관과 기획·홍보 및 무대기술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한 해 groove&, 정가앙상블 Soul지기, 이지영 등 여러 연주자들과 함께 다채롭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이번 무대는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와 함께 가을을 물들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 <완창여정프로젝트 : 이해원의 심청가>는 인터파크티켓(http://ticket.interpark.com)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https://www.sdtt.or.kr)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회차별 잔여 티켓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 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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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수 없앤 경연대회, 청년 국악인의 새로운 시도 기다린다(재)종로문화재단은 8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제3회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에 참가할 신진 국악인을 공개 모집한다. 종로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공동주관하며 종로구가 후원하는 ‘국악내일’은 새로운 세대의 국악 무대를 응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어 총 상금 1,200만원을 6개 팀에게 시상한다. 한편 올해부터는 차등 구분되었던 수상팀의 순위를 가리지 않는다. 대신 대상, 실험정신상, 전통활용상, 대중공감상, 퍼포먼스상, 아이디어상으로 시상내역을 구분하여 참가자들이 순위에 상관없이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또 수상팀에게는 ▲포트폴리오 프로필 촬영 ▲문화예술행정 교육 ▲무대매너 및 전공분야 멘토링 ▲서울돈화문국악당 주최의 특전무대 기회를 제공해 예비 예술인들이 주체적으로 소통하고 창조적으로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대회에는 만 34세 이하라면 학력, 경력,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국악의 정서와 선율이 바탕이 되는 미발표 창작 국악곡을 평가 대상으로 하며, 순수 창작곡은 물론 전통음악과 타장르 간 협업된 곡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 유광종은 "국악내일이 최고의 팀을 가리는 경쟁의 장이 아닌 신진 국악인들이 경험을 쌓고 동료 예술인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도약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www.jf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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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육아기를 그린 창작 판소리, '황혼육아기를 그린 창작 판소리'창작 판소리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작, 연출 김명자)의 소리꾼 광대 김명자가 선보이는 새로운 창작 판소리 '음메 기살아'가 8월 4일, 5일 저녁 7시 30분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공연된다. 2001년 또랑광대 콘테스트 우수상 수상으로 시작해서 2022년 지금까지 KBS, MBC, 국악방송 출연, 전국 순회공연, 프랑스K-vox페스티벌 초청등 약 23년간 1,000회 이상을 공연한 판소리 장르 작품이다. 소리꾼 광대 김명자의 창작 판소리 결정판 '음메 기살아!'는 5년째 손자, 손녀를 돌보는 할마(할머니+엄마) 이덕분씨의 웃기면서도 감동적인 황혼육아기를 담은 작품이다. '음메 기살아!'는 우리 시대 중요한 문제인 보육이라는 소재를 멋드러진 창작 판소리로 풀어낸 작품으로 무겁지 않고 재밌게 보면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소리꾼 광대 김명자의 모든 것이 녹아든 작품으로 유치원 등교를 전쟁터에 빗댄 '아침 6시', 두 아이를 씻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재밌게 담은 '욕조에 물 받아', 병원보다는 파스로 버티는 일상을 그린 '파스타령'등 12곡의 멋들어지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창작 판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냥 보기만 하는 판소리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공연이다. 관객들이 판소리 발성을 배워서 함께 소리내면서 화도 풀어보고, 무대 위에 올라와 재밌는 놀이를 하고, 극중 배우로도 등장하는 등 색다른 창작 판소리의 재미를 느끼게 할 것이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창작 판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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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현대적 계승, '음악동인고물',국악기의 독특하고 섬세한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는 실내악 축제가 펼쳐진다.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18~27일 다섯 차례에 걸쳐 '실내악축제'를 연다. 2021년 처음 개최된 후 호평 받으며 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은 무대다.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실내악축제'에서는 자연음향 공연장 특성에 적합한 편성과 곡을 통해 국악기만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다.올해는 창작국악 실내악 작품들이 다양하게 초연된다. 개작 초연될 작곡가 이성천의 작품들부터 신진 작곡가들의 위촉 작품들을 통해 국악 실내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한다.SNU앙상블과 가야금 연주자 이지영이 오는 8월18일 현시대의 감각으로 재탄생한 작곡가 이성천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축제의 막을 올린다. SNU앙상블은 서울대 음대 석·박사 과정 연주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음악과 연주자들의 우수한 역량을 소개하며 우리 음악의 전통을 기반으로 새롭고 현대적인 실험을 펼쳐나가고 있다.이지영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서울대 국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했고, 이화여대에서 최초로 가야금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오는 8월20일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실내악 역사와 함께 활동해온 '음악동인고물'이 무대에 올라 그들만의 음악어법으로 풀어낸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인다.23일에는 경기가야금앙상블이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보존한 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가야금 창작곡들을 들려준다. 25일과 27일에는 실내악축제를 위해 기량 넘치는 연주자들이 한 팀이 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페스티벌 앙상블Ⅰ'과 '페스티벌 앙상블Ⅱ'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페스티벌 앙상블Ⅰ'은 가야금·해금·피리 등 국악기와 피아노 협주곡들을 통해 현대의 한국적인 음악을 제시한다. 페스티벌 앙상블Ⅱ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곡가 강하은·김영상·서여정·최지운, 앤드류 필슨 등 5명의 작품이 위촉 초연된다.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김상욱은 "지난해 동종 국악기의 앙상블에 대한 실험과 탐구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실내악의 연결성에 의미를 두고 공연을 준비했다"며 "한국 실내악의 의미와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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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 음악극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음악극 작품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작년에 이어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특성을 바탕으로 공연 중 다양한 참여 활동을 제공하여 어린이 관객들이 국악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시작은 국악, 연희, 덜미(인형극)를 접목하여 현대적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독창적인 오브제극을 선보이는 단체인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이효담 작가의 그림책 <오냐나무>를 바탕으로 만든 인형극 <오냐나무와 아냐벌레>로 알린다. 무서운 생각마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오냐나무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 주인공 준이, 수리, 그리고 동물들이 걱정을 먹어 없애주는 아냐벌레와 함께 두려움을 버리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내용으로, ‘두려움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언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또한 대중들이 국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작 국악극, 국악 창작곡 등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체인 ‘사부작당’의 <향기장수 이야기>도 무대에 오른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뷰티풀 왕국의 왕자, 그리고 내면의 향기를 알려주는 향기장수와 신비한 요술 항아리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녹여내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자리 잡은 돈화문 음악극축제의 두 작품은 가족과 함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삶의 철학과 가치를 흥겨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내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네 번째 기획공연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 동반 3인 이상의 가족은 40% 할인,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와 초등학생 이상 만 24세 이하의 청소년은 각각 50%와 30%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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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함께 "마당에서 놀자"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2년에 이어 2023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 상주단체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마당에서 놀자>를 오는 5월 28일(일)부터 29일(월)까지 이틀간 네 차례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지역 공연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공연단체가 안정적 창작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발표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공연장 운영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도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해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강과 사람들>, <별 헤는 밤 빼앗긴 들에서 꽃처럼 침묵을 깨다>를 선보였으며, 2년차를 맞이한 올해에는 <마당에서 놀자>와 <With Sea>, <길, Tea, Pleasure>로 시민들을 만난다. <마당에서 놀자>는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음악 이야기와 연주가 있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과의 대화로 공연이 진행된다. 대나무를 소재로 한 공명의 창작 악기 창작 음악으로 꾸며지는 <공명유희> 외에도 <보물섬>, <통해야>, <워커바웃>, <위드씨> 등 공명의 대표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앙금, 대금, 소금 등 다양한 우리나라 전통 국악기, 호주 민속악기, 공명의 창작악기에 대한 소개와 악기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공명은 2023년 데뷔 26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그룹으로 직접 고안하여 제작한 대나무 악기 공명, 관악기와 타악기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로 색다른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1997년 데뷔 이래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공명만의 음악은 수 많은 해외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 초청받아 색다른 음악 세계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호평받아 60여 개국 200여 회의 활발한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공명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공명이 오랜 기간 활동해오며 선보였던 곡 중 대중들이 가장 사랑해준 곡들을 골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그동안 공명이 걸어온 길과 앞날을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마당에서 놀자>는 전석 무료로 별도의 예매 없이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에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https://www.sdt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02-3210-7001)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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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 음악극축제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돈화문 음악극축제'가 5월 20일부터 5월 28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2022년 5월에 첫선을 보인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사부작당 두 전문 국악 공연단체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국악, 연희, 덜미(인형극)를 접목하여 현대적인 풍자와 해학이 녹아있는 독창적인 오브제극을 선보이는 단체이다. 사부작당은 대중들이 국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작 국악극, 국악 창작곡 등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체이다. 각 단체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두 작품은 가족과 함께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삶의 철학과 가치를 흥겨운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내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5월 20일-21일 축제의 서막을 여는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오냐나무와 아냐벌레'는 고대 인도의 신화인 '칼파타루(Kalpataru)'를 풀어낸 이효담 작가의 그림책 '오냐나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형극이다. 무서운 생각마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마법의 나무로 인해 위험에 빠지게 된 주인공 준이와 수리가 두려움을 버리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내용으로, ‘두려움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 소원은 비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언하는 것’이라는 철학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5월 27일-28일에는 사부작당의 '향기장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뷰티풀 왕국의 왕자, 그리고 내면의 향기를 알려주는 향기장수와 신비한 요술 항아리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녹여내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두 작품은 무대와 객석이 가까운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특성을 바탕으로 공연 중 다양한 참여 활동을 제공하여 어린이 관객들이 국악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네 번째 기획공연 <돈화문 음악극축제>는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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