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단독]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아리랑공원’ 완공식지난해 10월 12일 착공식을 가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아리랑공원’이 완공되어 새로운 동포사회 명소로 태어났다. 사할린 새고려신문에 따르면 러·한 수교 30주년을 맞아 ‘아리랑공원’ 설립이 준비된지 1년 만으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한인문화센터 앞에 조성되었다. 그동안 착공식, 나무심기, 등으로 준비되었다. 이번 공원 개장은 러·한 수교 30주년 기념행사인 만큼 사할린주정부, 유즈노사할린스크시 행정부, 주유즈노사할린스크 한국영사출장소, 사할린주한인협회 관계자들이 힘을 모은 결과이다. 그리고 주한인여성회, 주한인청년회, 사할린아리랑무용단(단장 박영자) 등도 큰 기여를 했다. 9월 10일 금요일 11시부터 시작된 완공식 행사에는 세르게이 나사딘(Sergei Nadsadin) 시장, 세르게이 드미트리예프 도시두마(Sergey Dmitriev Doshiduma) 의장, 곽기동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남사할린 사무소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사할린주 정부 행정실 블라지슬라브 예피파노브 제1부실장은 "오늘 좋은 일 한다고 해서 맑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중요한 행사가 많습니다. 대조국전쟁 전승 75주년, 2차세계대전 종전 75주년, 그리고 광복 75주년입니다. 또한 러·한 수교 30주년 맞는데 양국간 공식 수교가 중요하지만 민간외교도 아주 중요하다 봅니다. 이에는 박순옥 회장이 이끄는 사할린주한인협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협회는 강력한 단체라고 강조하고 싶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 심은 나무가 앞으로 잘 자라고 러시아와 한국 교류도 확대할 것을 기원합니다.”라고 전했다. 환영사에서 세르게이 나사딘"은 중요한 사업의 실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공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 한민족 문화의 진정성을 강조하는 우리 도시의 공공정원 조성을 위한 협의가 수년간 진행되어 왔다. 유즈노사할린스크 건국 139주년을 앞두고 개장한다는 것은 상징적이다. 도시의 날 전날 새로운 아늑한 코너의 모습은 좋은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나는 아리랑(Arirang) 광장이 또한 마을 사람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지역이자 지역 수도의 진정한 장식(랜드마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라고 전했다. 사할린주 한인협회 박순옥 회장은 이 계획을 지원해 준 유즈노사할린스크 행정부와 시 시장에 감사를 표했으며, 새로운 공공 공간의 출현도 우호적인 민족 간 유대 강화에 기여한다고 전했다. 박회장은 "한국의 명곡 아리랑을 따서 명명된 이 아름다운 광장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이며 새로운 장관을 이루는 포토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식석에서는 곽기동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남사할린 사무소장이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유즈노사할린스크의 우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세르게이 나사딘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아리랑공원’ 개장은 한러 관계 30년 역사상 뜻 깊은 일이며 고국을 상징하는 명소로 활용 되고 많은 기념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될 것으로 본다. 고국을 그리워하던 1세 동포 어르신들의 마음을 담아 이름 지은 공원인만큼 의미와 활용도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공원' 개원을 누구보다 기다렸다는 아리랑연합회 기미양이사는 "경사이다. 앞으로 국내의 더많은 문화행사가 가능해졌다. 그동안 이를 위해 노력하신 박순옥 회장님, 그리고 한국에서 손꼽아 기다려 온 공로원 선생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기뻐했다.
-
25만원 ‘국민지원금’ 신청 6일부터 접수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지난 6월 본인부담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한다. 1인 가구는 직장·지역가입자 모두 17만원 이하여야 하며 2인 가구는 직장 20만원, 지역 21만원 이하여야 한다. 3인 가구는 직장과 지역 각각 25만원과 28만원, 4인 가구는 각각 31만원과 35만원 이하면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지원금 대상자인지 빨리 알고 싶다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5일 오전부터 대상자 여부, 지급액, 신청 방법, 사용지역, 신청 기한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신청은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홈페이지,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앱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앱은 홈 화면 검색창 하단에 ‘국민지원금, 신청 대상과 일정을 확인하세요’ 배너를 누른 뒤 ‘국민비서’ 전자문서를 신청, 가입 동의 후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톡은 먼저 상단 검색창에 ‘국민비서’를 검색한 뒤 ‘국민비서 구삐’ 카카오톡 채널을 등록하고 가입 동의와 알림을 신청하면 된다. 토스는 앱 홈 화면 상단 배너 혹은 전체탭 메뉴에서 국민지원금 알림받기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민지원금은 신청 다음 날 지급되며 주소지 지역상품권 가맹점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언론징벌법 새벽 4시 법사위 단독 통과"의석수를 앞세운 여당이 일방적으로 ‘언론재갈법’을 날치기 처리한다”고 강력 반발하며 퇴장한 후 민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25일 새벽 3시 53분이었다. 여야는 24일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정을 넘긴 25일 새벽까지 언론중재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충돌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민주당 소속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행이 야당 동의 없이 차수 변경을 선언했다. 언론중재법 처리를 날짜를 변경해서라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5일 0시 40분, 회의가 다시 열리자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안건이 많으면 날을 따로 잡아서 논의해야지 이 (새벽) 시간에 일방적으로 이렇게 의사 진행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오늘 통과 안 되면 큰일 나는 법이 있느냐. 뭐가 급하다고 이 시간에 회의를 진행하느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야당에서 계속 시간 끌기를 한 것 아니었나”라고 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런 일방적 의사 진행에 더이상 협조할 수 없다.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오전 1시가 넘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단독으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줄줄이 처리했다. 병원 수술실 내부 CC(폐쇄회로)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35% 이상’으로 하는 탄소중립법 제정안 등이 일사천리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사학의 교원 선발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는,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 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도 단독 처리했다. 법사위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 법안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등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언론·시민 단체와 학계·법조계, 정의당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며 반대하는 법안을 문화체육관광위에 이어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밀어붙인 것이다. 개정안에서 논란이 큰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일부에 대해선 여당 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여왔다. 판사 출신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고의·중과실로 추정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회복이 가능한 손해는 어떤 경우인가”라고 했다. ‘회복하기 어려운’과 ‘회복이 가능한’ 손해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도 "손해가 크고, 결과가 중하다 해서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사례는 법적으로 없다”며 "어떤 행위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데 결과만 가지고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는 삭제키로 했다. 법사위에서 다른 몇몇 조항을 놓고도 이견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25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언론 재갈’ ‘언론 탄압’ 문구가 적힌 피켓을 올려놓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언론재갈법 철회”를 외치며 규탄 대회를 열고 있었다.
-
[국악신문 신년사] 국회의원 김예지존경하는 국악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맞아 국악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1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공연예술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특수하고 생소한 상황에서도 예술이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며 함께 회복해 나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국악을 알리고, 오직 국악 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에게 경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21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문화예술 현장과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법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내실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습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국악의 면모를 일신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도약하는 활기찬 국악인 여러분들을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일상에 국악을 통한 활력과 위로의 기운이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국악신문 구독자분들의 가정에 웃음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신축년 새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예지 올림
-
[국악신문 신년사 ] 국립국악원장 임재원2021년, 새로운 시간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새해는 어떤 시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보다는 염려가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지난 한 해, 전례없는 전염병으로 끝을 모르는 긴 터널을 지나온 우리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혜와 뜻을 모으며 지금도 조금씩 출구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며 그 위상을 높여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젊은 국악인들의 색다른 실험과 도전을 통해 탄생한 이 시대의 국악이 국내외로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참으로 반갑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정함 속에 담겨진 예악 정신을 품은 '정악'에서는 한국 정신 문화의 높은 품격을, 자유분방함 속에서 질서를 갖춘 '민속악'에서는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호젓하고도 역동적인 '전통무용'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우리 문화의 생동감을,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는 '창작국악'에서는 우리 문화의 폭 넓은 확장성을 엿볼 수 있기에 앞으로도 '국악'은 더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2021년은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악원도 이러한 국악의 찬란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의미를 나누는데 더욱 앞장서 힘쓰겠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궁중무용 '처용무'를 선보이며 나쁜 기운을 물리치려했고, 진도 앞바다에서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부르며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국악신문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국악과 함께 2021년, 올 한 해 건강하게 이겨내시고, 만사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국립국악원장 임재원
-
[국악신문 신년사 ] 국회의원 이상직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이상직입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가 가고 2021년 흰 소띠의 해, 신축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국악신문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어 행복으로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국악계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온 국악신문 역시 더욱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020년은 국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한 해였습니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날치밴드의 음악이 한국적 아름다움을 지닌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영상과 어우러져 수억대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과 그 세계적 경쟁력을 잘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또한 국악신문에게 2020년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인터넷 신문으로 다시 태어나는, 도약의 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전통문화 창달을 위한 정론직필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는 예로부터 우직함과 부지런함의 상징입니다. 저 역시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책임감과 우직한 소의 끈기로 우리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통문화의 미래를 향한 여정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정진해오신 김지은 대표님을 비롯한 국악신문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며, 다시 한 번 올 한해 모든 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국악신문 신년사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국악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정주입니다. 2021년 하얀 소의 해를 뜻하는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부디 시작한 모든 일들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작년은 유난히 힘들고 지친 한해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많은 국악인들은 우리 음악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왔습니다. 여러분의 발자취 하나 하나로 우리 음악은 더욱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며, 국민 한분 한분께 큰 활력과 즐거움이 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국악인 여러분의 희로애락이 담긴 작품들이 기획한 대로 온전히 무대에서 실연될 수 있길 바랍니다. 더 많은 분께 힘과 기쁨이 되어주십시오. 그리고 지난해 6월 ‘예술인고용보험법’ 개정으로 문화·예술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사회보장에서 제외됐던 예술인들에게 실업급여, 출산급여 등을 지급해 든든한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을 위한 고용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예술인고용보험의 ‘첫 걸음’을 뗀 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제도 속에서 국악계,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은 무엇일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앞으로 더 많은·예술인들이 함께 보호받고 더 나은 환경에서 본인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조성, 실현을 위해 저도 국회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2021년 새해에는 국악인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만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어 공연장에 활기가 넘치고, ‘얼씨구’ 소리로 가득 찬 날이 오길 바라며,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유정주 올림. 2021. 12.. 29
-
[국악신문 신년사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국악신문>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입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 더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뜻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년에 시작된 코로나 19로 국악을 비롯한 문화예술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이날치 밴드를 비롯해 많은 예술인이 국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면서 국악의 가치와 빛나는 잠재력을 재발견한 소중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악이 전통에 갇힌 옛날 문화, 과거로서의 국악이 아닌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음악으로 변모해가길 바랍니다. 국악 특유의 정서와 아름다운 선율이 국민에게 위로로 깃드는 음악, 상처를 치유해주는 음악, 마음 둘 곳 없을 때 동행해주는 친구 같은 음악으로 늘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산은 겨울에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에도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국악신문 신년사 ] 신축년 첫날 아침 (국악방송 사장 김영운)국악신문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음악을 올곧게 계승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정진하시는 국악인과 우리 음악을 사랑하시는 국악 애호인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아 댁내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를 모두 지혜롭게 극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작년 한 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어려움으로 인하여 모두의 삶이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만, 특히 공연예술 종사자들은 유독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예술 성장의 토양이 되어주실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대부분의 전통음악 연주자들이 무력감에 빠지는가 하면, 많은 이들이 활동무대를 잃고, 생활고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나마 발달한 매체를 활용한 비대면 공연을 통하여 예술가와 관객이 최소한의 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작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국악인과 관객이 함께 만나 우리 고유의 멋과 흥겨움을 함께 나누는 신명의 판이 회복되기를 손 모아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면면히 이어 온 우리 겨레의 감성이 ‘새로운 한류’의 바탕이 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치유하는 ‘희망의 물결’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아울러 올 3월로 개국 20주년을 맞는 국악방송 라디오와 이제 개국 1년을 맞은 국악방송 TV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가꾸어드리는 사랑받는 방송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신축년 첫날 아침 국악방송 사장 김영운
-
문체부 한민호 前국장, 파면 취소 소송 승소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파면된 한민호(1962)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파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11일 한 전 국장이 문체부를 상대로 낸 파면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 전 국장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대북정책을 비롯해 대미·대일외교, 원전 폐기 등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죽창가' 유튜브 영상을 게재하자 "나는 친일파다" "지금은 친일이 애국이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크게 세 가지를 비판했다. 첫째 중소 상공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둘째 쓸데없는 반일 선동, 마지막은 산업을 죽이는 탈원전이 가장 잘못됐다고 했다. 파면이 결정되자 한 전 국장은 "문체부가 해야 할 진짜 중요한 일은 民度 높이고 애국심 갖게 하는 것”이라며 "100만 공무원 중 한 사람만이라도 ‘아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문체부는 한 전 국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19년 10월 파면했다. 징계 이유서에는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없다’는 표현도 명시됐다. 1962년, 충북 청원 출신으로 대학 시절 운동권… 교사생활 거쳐 뒤늦게 고시 합격, 2017년 문체부 노조로부터 ‘바람직한 관리자 賞’을 받기도 했다. 국무총리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전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관ㆍ체육정책관을 지냈다. 원래 정년퇴직일은 내년 6월이다. 복직 여부에 대해 소송 당사자인 문체부는 "판결문을 확인한 후 항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며느리 애국가 성명서’한 대권 후보가 출마 선언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이것이 화제가 되었다. 10년 전이라면 이런 정도는 뉴스에 나올 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이것이 화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선언식에 태극기가 게시 된 것은 아무 말이 없고 애국가를 부른 것은 문제가 된 것이니, 분명 이 시대 애국가는 ‘문제적인 노래’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 화제의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후보는 가족 모임에서도 애국가 4절까지를 부른다는 일화가 알려졌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자 일가 며느리들이 6일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른바 ‘며느리 애국가 성명서’가 나온 것이다. 성명서에서는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고 심지어는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한다"며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 받아야 하냐"고 되 물었다. 이어서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고 하셔서 다 함께 애국가 4절까지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 ‘며느리 애국가 성명서’는 마지막에 이렇게 강조하였다. "누군가는 '가족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저희는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고 하였다.
-
고법 보유자 문제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종합적 고려”한다고 해명본보 8월 3일자 보도 ‘끝없는 문화재청의 잡음, 보유자 지정 문제, 이번엔 고법’에 대해 문화재청이 해명 자료를 내놓았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조사 평가 중 지적한 완주 실적이나 주요대회 수상 실적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자 인정 등의조사·심의에 관한 규정' 상의 인정조사 지표가 아니라고 하였다. 평가 지표는 과거 전승활동 실적과 함께 다수의 관계 전문가에 의한 현장 실기능력 조사, 종목에 대한 이해와 전승의지, 건강상태 파악을 위한 면담조사를 하고, 해당종목에 대한 전승 기여도와 평판 등이 대상이라고 하였다. 또한 "최근 10년간 보유자의 공개행사에 참여한 누적 실적과 최근 10년간 전승활동 누적 실적에 대한 정량평가”임으로 문제의 완주 횟수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런 평가 산식은 이미 심청가 분야 보유자 인정조사(2019~2020년)에서도 적용되어 왔다고 하였다. 특히 ‘윤리의식’ 등 ‘평판’은 평가지표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를 적용하여 2‧3단계 통합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인을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것이라고 하였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무형문화재위원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의견과 언론보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끝없는 문화재청의 잡음, 보유자 지정 문제, 이번엔 고법(鼓法)지난 7월 29일 한 방송사의 문제 제기로 국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두 명 뿐인 판소리 고법 보유자에 대해 문화재청이 K씨 한 명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예고를 했다. 그런데 300여통의 반대 청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국악계는 "언제 문화재청의 지정 예고에 반발 없이 신뢰하는 날이 올 것인가”라는 한탄의 소리가 높다. 문화재청 공고 제2021-237호가 공시되었다.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1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6조에 의거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사항을 무형문화재위원회의심의에 앞서 다음과 같이 예고하오니 이에 대하여 의견이 있으신 분은 문화재청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문은 "K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종목의 전승능력, 전승환경, 전수활동기여도 등이 탁월하여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보유자로 인정 예고함.”이다. 이 예고 기간의 만료로 관련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의하면 심사 결과 자료에 "윤리의식이 높다”고 평가가 있고, 완주 회수가 3, 40회 정도의 경륜을 갖는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K씨는 최근 10년 사이 단 1회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수상 경력도 최고상인 대통령상이 없고 장려상뿐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최종 심사 단계까지 함께 올라간 다른 두 후보의 경우는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 수상 경력이 있음은 물론 완주 경력도 각각 51번과 33번이란 것이다. 전 문화재위원 유영대 교려대 교수는 이런 차이에 대해 한 마디로 "기량이 기준인데, 이해 할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당사자인 K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변했다. "문화재라는 것은 경연대회가 아니에요. 지방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완주 물량(횟수)이 좀 적을 수는 있죠. 대회를 나간 적이 없으니까, 저에게는 대회가 무용해요." 그런데 이번 사태를 잘 아는 국악계 원로 J씨는 다른 의견을 냈다. 기량이 아닌 다른 점을 강조한 듯한데, 여운이 있는 반론이다. "한 사람은 계보가 애매합니다. 또 한사람은 고법이 전공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고에 오른 후보는 전수조교로 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기량과 고법을 지키려는 의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심사 기록에 ‘윤리’를 언급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의미심장한 대목이라고 봅니다. 이제까지 드러내지 않은 기준이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청원서가 3백 장 넘게 빗발쳤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국악계 반응이다. 한편 이 문제를 다른 측면에서 보는 입장도 있다. Y단체장은 법제의 이해 때문에 당분간은 이런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의 전형주의는 기존의 원형주의와 다릅니다. ”현대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중시한 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의해 계보나 원형유지 여부가 약화되고, 현재적 위상이나 기량이 주목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의 차이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12잡가로 경기민요 종목을 지정하는 것과 계보냐 기량이냐로 대치하는 대금 종목 지정도, 동일종목 중복 지정 등에서 혼란을 격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분석은 문화재청(문화재위원)과 학계의 세심함을 요구한 것인데,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는 연구계의 구조를 지적한 것으로 본다. 사실 국악계, 특히 일부 민속음악계는 기존의 원형중심에서 전형중심으로의 무형문화유산 관점 이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문화재청 예고 기간은 끝났다. 이제 다음 달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K씨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다. 이런 300통의 청원 대 ‘정당한 심사’라는 주장 간의 간격을 문화재청이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악신문 독자분들께 각계에서 신년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신년사는 접수순으로 게재하였음을 알립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
- 2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3‘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4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5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6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7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8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9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
- 10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