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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기행 (29)

우타아소비(歌遊び)의 역사

특집부
기사입력 2022.0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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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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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고시 박물관의 '원무' 그림

     

    시마우타는 본래 마을(시마)내에서 우타아소비歌遊び(노래놀이)를 통해 전승되었다. 근대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여성들의 일터에 남성들이 사미센을 들고 나가 위로 공연하는 형식으로 잔존하기도 했다.


    마쯔리에서 불리는 하찌가쯔우타는 1000년 전에 생겼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현재 많이 불리는 노래들은 아마미군도가 사쯔마번의 지배하에 있었던 시대에 만들어졌다. 아마미오시마, 키카이지마, 도쿠노시마 세 섬에서 사탕수수(사토키비)재배에 철저하게 착취당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현재와 같은 훌륭한 시마우타가 탄생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련 문헌이 사쯔마정부에 의해 전부 파기되었기 때문인지 전해지는 기록은 없다. 시마우타가 점점 쇠퇴하다가 다시 붐을 일으키게 된 것은 철저하게 레코드 붐과 연결된다. 그 이유는 시마우타 칼럼에서 소개했다.


    시마우타 레코드는 다이쇼시대(1912~1926)말에 동경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아마미나 오사카에서 개인이나 일개 상점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이차대전 전후에는 나제시의 뉴그랜드사()와 센트럴 악기점이 본격적으로 제작과 발표에 뛰어든다. 이때의 시마우타는 독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일하는 여성들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시마우타 독주곡을 주로 들으면서 따라 불렀다.


    아마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었던 곡은 다케시타 카즈히라씨의 레코드다. 현재도 이런 분위기는 아마미오시마 전역에 걸쳐 감지된다. 아마미오시마에서 가장 먼저 레코드를 제작한 회사의 건물이 자랑스럽게 소개되기도 한다. 나제시의 대표적인 상가에서도 레코드가게 혹은 서점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시마우타 레코드가 전시되고 진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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