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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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비 정선에 서다, 웅장하게!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5일 오후 4시 정선군.아리랑연합회의 공동주최주관으로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10주년 기념비 건립 제막식이 정선에서 개최되었다. 정선 아우라지 강가에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답게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비가 당당한 자태로 섰다. 제막식 행사는 간명했으나 긴 여운을 주었다. 국내외 40개 지역 아리랑전승단체가 함께 제막식 줄을 잡고 한민족이 아리랑으로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대동정신을 가슴에 되새겼다.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과 '이담농악' 이수자들의 '비나리' 공연을 선보였다. 김경수(장구). 고나윤(꽹과리). 박은수(징). 최영호(꽹과리.비나리) 황진하(북)으로 천지신명께 고하였다. "천개우주 하날이요 지개조추 땅 생길 때 국태민안 법윤전 시화연풍 돈나들고 이씨한양 윤번세 삼각산 기봉하고 봉황이 생겼구나 봉황눌러 대궐짓고 대궐앞에는 육조로다 (다시 악기만 연주) 오양문 하각산에 각도각읍을 마련할제 왕십리 청룡이요 동구만리 백호로다 종남산 안산되고 과천관악산 화산이비쳐 동작강 수구막아 한강수 둘러싸니 여천지 무궁이라 원아는 금여찬데 차일은 사바세계 남선은 부주로다 해동이면 대한민국 우리 오늘 모인 날이 12월 하고 초닷세라 인류문화유산 아리랑비 우뚝 세워 비나이니 길이 길이 세세 년년 아리랑훈풍 세상에날려 아리랑 계승하리로다 아리랑 계승하리로다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아리랑이로세 (합창) 만복이야- 에헤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사랑 나하 어허미 어허미로다 보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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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드러머와 사물놀이가 만나면?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2022 국악아티스트 랩’ 공모에 선정된 26개 팀이 만든 영상 콘텐츠 26편을 12월 5일(화)부터 9일(금)까지 순차적으로 국립국악원 유튜브에 공개한다. 이 공모전은 온라인 공간에서 전통예술 기반의 창조적인 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작년부터 국립국악원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국악아티스트 랩’은 지난 5월 최종 26개 팀을 선발해 영상 제작 실무와 스토리텔링, 저작권법 등 24시간의 교육을 진행했고, 이후 각 팀은 11월까지 영상 제작을 완료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에는 국악을 바탕으로 개성이 뚜렷한 여러 젊은 국악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국악오디션 프로그램 '풍류대장'(JTBC)에 출연한 ‘누모리’의 '와그리 화가 났노', ‘음유사인’의 상사디여(부제: 백일몽)이 소개된다. 2022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국악방송)’에서 대상을 수상한 ‘매간당’의 '일월오봉도' 등 새롭게 선보이는 곡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특히 '일월오봉도'는 그림을 이루고 있는 해, 달, 산, 폭포, 소나무를 각각 악기(거문고, 가야금, 아쟁, 대금, 해금)의 음색과 짝을 지어 악기 소리를 입으로 내는 ‘구음’(口音) 자막으로 표기해 음악의 장단에 맞춰 자막이 춤을 추듯 역동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악기의 소리를 문자로 시각화해 들려주는 독특한 표현 방식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구독자 110만 명의 호주 출신 버킷 드러머인 고도(Gordo)와 한국의 남사당놀이패 ‘꿈꾸는 산대’가 만나 버스킹을 하는 과정을 다큐 형식으로 담은 'Only 8Beat Needed'도 주목된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리듬으로 소통하는 두 예술가의 만남이 흥미롭다. 그 외에도 정가, 태평무, 민요, 산조 등 전통을 익힌 국악인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국악, 현재의 감성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국악, 또는 거침없이 파고드는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2022 국악아티스트 랩’의 영상은 오는 12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매일 오후 5시에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에 5~6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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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인류무형문화유산아리랑' 비 건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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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노인과 바다' LG아트센터서울소리꾼 이자람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로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을 빛낸다.LG아트센터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억척가'를 3년 연속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며 '전회 매진, 전석 기립'이라는 신화를 쓴 이자람은 오는 9일(오후 7시30분)과 10일(오후 4시) LG아트센터 서울 엘지시그니처홀 무대에 선다.이자람은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판소리·뮤지컬·연극·밴드 등 전방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접 쓰고 작창한 '사천가', '억척가' 등으로 공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뮤지컬 '서편제'의 '송화'역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판소리 단편선 '추물/상인'으로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했다.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에세이집 '오늘도 자람'을 발간했다.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이자람이 직접 쓰고 작창한 판소리다.'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작은 어촌인 코히마르 마을에 사는 한 노인 어부의 이야기다. 평생을 바다 위에서 외줄낚시를 하며 살아온 노인은 늘 커다란 고기를 낚는 타고난 어부였다. 하지만 운이 다했는지 좀처럼 고기가 찾아오지 않는다. 바다에서 85일째 되는 날 노인에게 마침내 커다란 청새치가 찾아온다. 바다 깊은 곳의 청새치와 수면 위에서 홀로 낚싯줄을 붙잡고 버티는 노인의 한판 싸움이 벌어진다.'노인과 바다'는 2019년 11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한 이래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LG 시그니처홀 무대에 맞게 세트·조명·의상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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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탈춤’ 포함 47건…인류무형유산에 새 등재지난 3일(현지시간) 종료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탈춤'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47건이 새로 등재됐다.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아프리카 모로코 왕국 라바트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39건, 긴급보호목록 4건, 모범사례 4건 등 47건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등재했다.문화재청에 따르면 2008년 등재 시작 이래 총 678건의 유산이 목록에 올랐다.한국의 탈춤 외에도 중국의 '전통 차 가공기법 및 관련 사회적 관행'과 프랑스의 '바게트빵 문화와 장인의 노하우', 북한의 '평양랭면 풍습', 일본은 41개 종목을 묶은 '후류 오도리((風流踊), 사람들의 희망과 기원이 담긴 의식 무용' 등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당초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정보보완' 판정을 받았던 독일의 '현대무용'은 협약 제2조에 정의된 무형문화유산 정의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 찬반이 팽팽했지만 이번 위원회에서 다수 위원국의 지지를 받아 등재에 성공했다.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가 제출된 각 나라의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한다. 독일이 신청한 내용을 두고 각 위원국은 협약 제2조에 명시된 '무형문화유산' 정의에 부합하는지 찬반 의견이 갈렸다. 협약 2조는 무형문화유산을 '공동체·집단과 때로는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의 일부로 보는 관습·표상·표현·지식·기능 및 이와 관련한 도구·물품·공예품 및 문화 공간'이라고 규정한다. 다음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내년 12월4~9일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장(醬) 담그기'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전통 장 문화'를 차기 대표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등재 여부는 2024년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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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춘향가 과거와 현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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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국악WAY 앱 출시'누구나 쉽게 기초 국악 강좌를 비대면으로 수강할 수 있는 ‘영동 국악 웨이(WAY)’가 출시됐다. 28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 국악 WAY’는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진흥원)와 충청북도가 지원한 ‘2022년 충북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주)핀사이트(대표 정진업)에서 기획, 제작했다. ‘영동 국악 WAY’는 포도와 감 등 과일의 고장 레인보우 충북 영동의 자연이 배출한 걸출한 역사적 위인, 3대 악성(樂聖) 난계 박연 선생의 발자취와 국악의 향기를 따라 간다. 영동이 보유한 다양한 국악 관련 문화자원을 탐방하고 AR 보물찾기와 미니게임 등을 즐기면서, 자연스레 박연 선생이 우리에게 남긴 국악의 기준 음률과 악보 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이다. 한국 국악의 기준음계(황종률)와 악보(정간보) 그리고 도량형의 기틀까지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연 선생의 생애를 ‘박연의 길’이란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난계국악박물관과 난계사, 옥계폭포 등 박연 선생과 관련된 영동의 문화관광자원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배우고 기초 대금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에 맞춰, 영동의 특산품 ‘영동와인’과 국악기 미니어처 등의 상품에 응모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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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연말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풍성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12월에도 주요 도시에서 총 6건이 진행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전시이다. 공개행사로는 9-11일 열리는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 열리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에서 시작된 집단 놀이이다. 참가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밀어낸 거대한 고가 서로 부딪쳐서 높게 솟는 장관은 국민들에게 우리 남도의 흥과 멋을 각인시켜 줄 것이다.8일에는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줄타기, 28일에는 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살풀이춤, 29일에는 승무가 선사된다. 특히 살풀이춤과 승무 2종목을 계승하고 있는 전승교육사 김정수가 80세가 된 해를 맞아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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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줄어드는 무형문화재, 평균연령 74.3세문화재청은 단체종목의 경우 향후 보유자가 없이 관리하는 자율전승형 종목으로 전환·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해당종목의 최고 권위자이자 기술자로서 보유자가 모두 사라질 경우에는 해당 무형문화재 종목이 지정 취소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평균 74.3세로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계승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아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2.7세였던 무형문화재 보유자 평균 연령은 2022년 74.3세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기준 보유자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과 자율전승형 종목을 제외한 122종목 중 18종목은 보유자가 없고 69개 종목은 보유자가 1명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부재한 종목은 나주의샛골나이, 백동연죽장, 바디장, 배첩장 등 4개 개인종목과 단체종목 종묘제례악 등 14개다.문화재청은 단체종목의 경우 향후 보유자가 없이 관리하는 자율 전승형 종목으로 전환·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해당종목의 최고 권위자이자 기예능자다. 보유자가 모두 사라지면 해당 무형문화재 종목이 지정 취소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실제로 과거 시나위·화장·벼루장 종목은 보유자 사망으로 종목이 지정 취소되거나 타종목에 흡수되기도 했다.보유자 불법행위나 보조활동 미실시 등의 사유로 보유자가 인정 해제된 사례도 있다.2022년 2월 대장목 신모씨는 2008년 광화문 복원사업에 쓰일 1000만원 상당의 최고품질 소나무 금강송 4그루를 빼돌리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형이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보유자 인정이 해제됐다.특히, 취약종목의 경우 전승을 원하는 이들이 많지 않아 집중 지원이 절실하지만 당국의 재정적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무형문화재 관련 전수교육관을 건립해주거나 낙후 시설을 보수해주는 사업으로 실제 취약 종목을 지원하는 용도로 주로 사업이 추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업의 경우 지자체 매칭 사업으로 문화재청이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지자체에서 추진 의사가 없어 대부분 실제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았다. 이로 인해 2018년 62억7000만원이던 예산은 2019년 38억원을 대폭 삭감된 이후 현재 47억원의 예산만을 편성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된 실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 의원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보유자 인력 등을 두텁게 관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보유자가 부재하거나 1명뿐인 무형문화재 종목의 경우 해당종목 보유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적은 무형문화재 인력 풀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지원사업이 지방비 매칭이 안되면서 실집행률이 떨어지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문화재청은 적극적으로 지방비 매칭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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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알찬 디지털 국악사전이 왔다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국악에 대한 알찬 정보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12월 1일(목) 누리집 내에 구축된 ‘국악사전’(www.gugak.go.kr/ency)을 일반에 공개했다. 글, 음원, 사진(2D·3D), 및 영상자료를 포함한 온라인 사전 형태이며, 인터넷 접근 가능한 환경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사전을 접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전은 ‘궁중·풍류’에 관한 419개의 표제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말, 뜻풀이의 대상이 되는 표시항목)와 2,200여건의 다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궁중음악, 궁중춤, 민간 풍류음악 등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국악사전 중장기 계획’에 따라, 향후 ‘민속편’(2차, 2022-2023), ‘국악사·국악이론편’(3차, 2023-2024), ‘인명편’(4차, 2024-2025), ‘다국어 사전’(5~8차, 2025-2028, 외국인 및 정보취약계층 정보제공 확대)을 주제로 표제어를 추가하여 사전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표제어는 악곡, 악기, 춤, 복식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표제어는 글(본문), 동영상, 사진(이미지), 음원, 3D악기의 형태로 확인된다. 때문에, 사전은 복합매체를 갖춘 신개념 국악 컨텐츠를 지향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12월 1일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기자간담회’에서 ‘국악사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1년, 개원 70주년을 계기로 국립국악원의 모든 연구와 공연성과를 집대성하기 위해서 사전 제작에 착수했고, 그 첫 결과물이 국악사전 ‘궁중·풍류 편’입니다. 정확한 학술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 영상, 음원, 도판(그래픽)을 다양하게 활용한 점은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 내세우는 특장점입니다. 앞으로 이 사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께서 많이 활용해주시고, 의견을 보태주신다면 사전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국악사전’이 한국문화 알리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전의 제작을 위해, 국악계 각 분야 전문 학자 5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지난 2월 ‘국악사전 토론회’를 열어 각 용어의 해설방식에 합의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표제어에 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한 기존의 ‘국악대사전(장사훈, 1984)’, ‘한겨레음악대사전(송방송, 2012)’ 등 개인연구자가 편찬한 사전 이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최신의 정보를 수록하고, 각 음악과 춤을 확인할 수 있는 음원, 영상, 사진 등을 폭넓게 활용했다. 이를 위해 기존 고악보·고문헌에서 최신 영상자료까지 활용하는 것은 물론, 쉽게 보기 힘든 ‘춤동작’의 경우, 국립국악원 무용단원이 표준화된 동작을 직접 시범하는 영상을 특별 제작하여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기도 한다. 국악기의 경우, 3D 이미지로 소개되어 이용자들은 보다 입체적인 악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번 사전에서, 12가사 전곡의 연주 음원을 편집 없이 온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국립국악원 소장 고서들의 고화질 사진들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찾고자 하는 정보가 없어도, 사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사전의 첫 화면에 매일 새롭게 소개되는 ‘오늘의 표제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표제어를 클릭하면, 관련 글,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자료를 접하면서, 몇 번의 클릭으로도 국악 상식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이번 사전은 그 동안 국악계에서 혼용되거나 산발적으로 흩어진 자료들을 집대성하고자 하는 집필진들의 노고가 녹아있다. 예를 들어, ‘처용무’를 검색어로 치면, 3개의 표제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각각은 다음과 같다. ▶‘처용무’(‘춤-작품-관아·교방춤’의 하위분류, ‘신라시대부터 전해오며 처용가면을 쓰고 추는 춤’) ▶‘처용무’(‘춤-작품-정재-향악정재’의 하위분류, ‘신라의 처용 설화에 기원을 둔 향악정재의 하나로 다섯 명의 무용수가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춤’)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즉, ‘처용무’의 혼용되는 개념을 두 가지로 명확하게 분류·정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 번째 표제어 ‘학연화대처용무합설’도 함께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처용무’와 동일한 개념을 포함하는 표제어도 함께 검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표제어로서의 ‘처용무’와 뜻뿐만 아니라, ‘본문(다른 표제어에 ‘처용무’가 언급된 경우)’, ‘동영상’, ‘음원’ 등의 형식으로 언급된 경우도 함께 검색되어 ‘처용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 ‘국악사전’ 검색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접근 가능한 포털사이트 역시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국립국악원 누리집-연구·자료-국악사전’ 순서로 들어가도 ‘국악사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첫 화면에 ‘의견제시’란을 마련하여 사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사전의 수정·보완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사전’을 알리고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국악박물관 3층에 마련된 홍보·체험 공간에서 국악사전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국악을 보는 창, 국악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12.01-12.22/10:00-17:00), 주말 오후 2시(12.03-12.18)에는 궁중음악과 무용에 대한 특강·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강·체험 인원은 회당 선착순 20명이며, 현재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진행중이다. 또한 국악사전 누리집에 방문하여 퀴즈를 풀고 상품 받는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12/12~소진시까지). 국악박물관은 무료 입장이며, 체험이 아닌 자료열람은 오전10-오후6시(입장마감: 오후5시 30분),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이다. 현재 사전에 탑재된 419개의 표제어는 ‘궁중·풍류’ 분야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국악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에는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판소리’를 검색해보면, 아직 표제어에 등록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게재된 자료들의 학술적 포괄성, 용어의 개념 정리 및 표기의 통일에 대한 집필진의 노력, 복합매체 활용, 용어간 연동·연계 등으로 디지털 사전으로서의 틀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보여진다. 이용자가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깊이와 체계를 갖추어 가고 있어, 자료의 질적 수준과 활용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향후 추진 중인 국악사전 사업이 순차적으로 실현된다면, 학술·교육자료 뿐만 아니라, 대중의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악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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