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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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스타벅스 매장의 특징과 임대료, 임대 과정은 어떻게 이뤄질까?'나의 꿈 스타벅스'은 저자인 전재욱·김무연 기자가 수집한 전국 매장 1653개의 등기부등본 2454장을 꼼꼼히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스타벅스가 전국 어디에 얼마나 분포하는지, 입점을 이끈 입지적 특성은 어떤 것인지, 스타벅스가 선호하는 건물의 층수와 면적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알려준다. 스타벅스는 정형화된 매장을 반복 출점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내는 방식’에 집중한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될 순 없는 ‘스타벅스 건물주’, 이 책은 미지의 영역에 머물던 그들의 정체를 국내 최초로 파헤친다.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스타벅스 입점’에 성공한 건물주들의 연령별 특징이나 사는 지역 등을 알려줌과 동시에 스타벅스 매장의 특징과 임대료, 임대 과정 등을 자세히 공개한다. 숱한 커피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스타벅스는 지역의 상권을 대표하며 ‘스세권’이라 불리는 영역을 형성한다.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을 소유한 것만으로도 건물주는 건물의 가치를 올리고 쏠쏠한 임대료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스타벅스는 전 지점이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스타벅스의 ‘선택’을 받아야만 매장을 입점시킬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선택받을 수 있는 건지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물론, 전문 부동산 개발사를 포함한 그 누구도 스타벅스를 설득할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은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나 스타벅스 기업 자체의 이야기를 다루는 기존 책들과 달리, 독특하게도 스타벅스의 매장과 건물이라는 ‘부동산’ 측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곳의 스타벅스 매장이 잘 되는지, 그 주변 상권과 어떤 상호작용을 맺는지, 결정적으로 그러한 상호작용이 브랜드로서의 스타벅스와 임차인으로서의 스타벅스로서 부동산의 이해관계인 사이에 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지 따져보고 정리했다. 저자가 알려주는 스타벅스의 부동산 공식을 잘 흡수해 수동적으로 스타벅스가 유치되길 바라는 건물주가 아닌, 직접 이를 유치해내는 능동적 건물주가 되어보자. 책에 담긴 내용을 분석하고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가 아닌, ‘나의 현실 스타벅스 건물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타벅스 건물을 증여할 때 절세할 수 있는 팁들도 아낌없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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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지원금 지원,"사람이 곧 유산인데… 막막한 무형문화재 전승” (JTBC, 3.2.) 무형문화재 가운데 69개 종목은 한 명의 보유자만이 기술을 이어가고 있고, 벼루를 만드는 벼루장은 보유자가 사라지면서 무형문화재에서 사라졌다. 장인들이 사라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 종목들이 있으며, 이수자가 되어도 국가로부터의 지원금이 전혀 없는 등 장인 개인에게 많은 짐을 지우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현재 무형문화재 개인종목(전통기술 및 예능)은 총 68개 종목이며, 이 중 두 명 이상의 보유자를 가지고 있는 종목이 25개에 이르며, 한 명의 보유자가 있는 종목은 39개 종목이다. 따라서, 69개 종목이 한 명의 보유자라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문화재청은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 충원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정조사를 하고 있으며, 전수교육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전승교육사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보유자가 없어도 시도무형문화재와 연계하여 전승을 유지하고 있다. 벼루장은 현재 시도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전승되고 있으므로 국가무형문화재 벼루장 보유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종목 자체가 단절된 것은 아니다. 또한, 벼루장을 시도무형문화재로 보유한 지자체가 신청하여 추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도 충분히 가능함을 알린다"고 밝혔다. 시․도무형문화재 벼루장 지정현황은 울산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4곳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는 보유자나 전승교육사처럼 전수교육의 의무가 없는만큼 직접적인 전승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다만, 매년 다양한 활동사업을 통한 간접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활동 지원 사업은 다음과 같다. ▲ 우수이수자 선정 및 역량강화 지원사업, ▲ 이수자 공연․전시 지원, ▲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공모․공연' 지원, ▲ 전승공예품 디자인 개발지원 사업, ▲ 무형유산 창의공방 레지던시 사업, ▲ 무형유산 공연제작 예능풍류방 레지던시 사업 문화재청은 "전승자들의 전승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산업화와 생활여건의 변화로 사회적 수요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승지원금(매월)과 취약종목 추가지원금(매년)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통공예의 경우 보유자․전승교육사의 작품 구입(매년) 등 직접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승지원금은 보유자 150만원, 전승교육사 90만원, 취약종목 추가지원금은 보유자 471만원, 전승교육사 313만원이다. 문화재청은 "이외에도 전시 및 체험교육 행사 지원, 공방개선사업, 문화재재단 전통상품개발 사업, 기업 후원사업 연결 등 간접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승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앞으로 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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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효문화센터, 제15회 전국 입지효무용대회 개최과천시와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입지효무용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전국 입지효무용대회”가 4월 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본 무용대회는 조선 제23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년) 임금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를 위해 창제한 춘앵전과 60세가 넘은 노래자(老萊子)가 부모님 앞에서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 효를 했다는 일화를 배경으로 한다. 경연 종목은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으로 효규정부, 학생부, 대학부, 일반부 전통진흥부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참가신청은 2월27일부터 3월29일까지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www.hyo-culture.kr, 전화 02-503-2022)로 하면 된다. 관계자는 "효와 춤을 매개로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양성 및 효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독창적인 무용대회이다." 며 "부문별 전문심사와 절대적 공정을 원칙으로 하는 대회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 종목으로 효규정부, 학생부, 대학부, 일반부 전통진흥부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효규정부는 효와 관련된 시나리오 첨부가 필수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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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3월 /나태주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 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이 다시 한번 새 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추천인:이자영(교사) 찬란한 봄이 오지만 한 친구는 입학 시험 떨어지고, 한 친구는 입학을 한다....사춘기를 함께 보낸 우리는 헤어지게 된다. 그래서 나에게 3월은 이별이다. 그리운 친구는 일찍 이혼을 하고, 홀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올해도 따스한 봄날이 왔지만 ....그리운 벗은 보고 싶어도 얼른 볼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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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원모정(遠慕亭) 효(孝) 이야기이만유/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갑골문자를 뿌리로 한 한자(漢字) 중에서 ‘孝(효)’ 자를 뜻풀이하면 노인 노(老)자와 아들 자(子)를 합친 것으로 늙은(노, 耂) 부모를 아들(자 子)이 업고 있는 모양으로 자식이 노인이 된 부모를 잘 봉양한다는 의미이다. 조선 시대 통치이념이고 생활 규범이 되는 성리학에서 충과 효는 거역할 수 없는 절대 가치를 지니며 효행이야말로 칭송받는 미덕이었다. 경북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 덕암마을에는 효의 전범(典範)이 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품은 원모정(遠慕亭)이란 정자가 있다. 원모(遠慕)는 ‘세대가 멀어질수록 더 선조를 사모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정자(亭子)는 유상지소(遊賞之所)로서 자연 속 경치 좋은 곳에 세우는 것이 대다수인데 이 원모정은 마을 한가운데에 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효의 실천 도장으로서 언제나 충효(忠孝)에 대한 교훈을 일깨워 주기 위해 세운 것이기 때문이다. 원모정(遠慕亭)은 1930년(庚午)에 산양면 송죽2리 덕암마을에 지극(至極)한 효자인 참봉(參奉) 고응두(高應斗-1564∼1627)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300여 년이 지난 뒤 그 후손인 치당공(痴堂公) 고완(高浣) 선생이 세웠다. 이후 세월 속에 건물이 노후(老朽)하여 지난 2018년 10월 ‘개성고씨 신천군수 종중(회장 고정환)’이 앞장서 문중에서 십시일반 모금을 하고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 ‘원모정(遠慕亭) 중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권대진 전 문경시노인회장께서 원모정에서 나온 상량문을 번역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면서 백행의 근본인 효의 중요함에 대해 설교하셨다. 그리고 정자 앞에 육각 원두막을 설치하는 등 효를 테마로 한 ‘효공원(孝公園)’을 조성하여 원모정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역사를 배우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이 원모정에는 감동적인 효(孝) 이야기가 있다. 1930년(경오년)에 통정대부 승정원 승지 진성이씨(眞城李氏) 이기호(李琦浩) 선생이 지은 기문(記文)을 인용해 기술하면, 1592년(선조 25)에 왜적이 침략한 임진왜란으로 온 나라가 약탈과 살생이 자행되는 전란으로 극심한 혼란과 피해를 볼 때 이 마을에도 예외 없이 왜병들이 물밀듯 들이닥쳤다. 효자 고응두는 팔순의 노부(老父)를 업고 온 힘을 다해 달아나게 되었다. 재앙의 기운이 금방이라도 닿을 듯하니 아들 등에 업힌 아버지가 이러다 둘 다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너라도 살아야 한다며 한사코 아들의 등에서 내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효심이 남다른 아들은 그럴 수 없다며 아버지를 꽉 붙잡고 내려놓지 않자 아들의 귀를 깨물었다. 아들의 귀에서 붉은 피가 솟아 옷을 적시고 어깨로 흐르는데도 아들은 태연자약하며 마치 고통을 모르는 듯이 하였다. 더욱더 아버지를 업은 팔에 힘을 굳게 하면서 오히려 아버지가 혹시 놀랄까 다칠까만 염려하였다. 이와 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그만 추격해 온 왜적들에게 붙잡히게 되었고, 이제는 죽는구나 했었다. 그러나 이들을 쫓아 오면서 이 상황을 다 본 왜병들이 아버지의 자식 사랑과 아들의 효심을 칭찬하며 살려 주었다. 당시 닥치는 대로 죽이고 빼앗는 재앙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자애와 효성으로 부자(父子)가 서로 그 도리(道理)를 다하는 지극한 정성이 이역 오랑캐 무리에게도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고응두는 아버지 사후에 애통함이 예제(禮制)를 넘었으며, 3년을 시묘(侍墓)살이하고, 선조왕(宣祖王)의 승하 때에는 소복을 3년간 입었다. 이를 전해 들은 경상도 관찰사(경상감사)가 그의 효행을 조정에 추천, 임금이 이를 가상히 여겨 백성의 노동력을 무상으로 징발하는 수취제도인 요역(徭役)을 면제하는 복호(復戶)를 명하고, 참봉(參奉)을 증직(贈職)하였다. 사람들은 충신(忠臣)을 효자(孝子)에서 찾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것이다. 라고 했으며, 그 뒤로 이런 사실을 창석 이준(瘡石 李埈)이 상산읍지에 ‘조란실기(遭亂實記)’로 기록했고, 청대 권상일(淸臺 權相一)도 ‘효행록(孝行錄)’을 지어 남겼다. 그런데 이번 원모정 중수 시 개성고씨 신천군수 종중이 공개한 것 중에 주손인 치당공 고완(高浣)이 지은 상량문에 우리나라 연호나 국호를 사용할 수 없던 일제강점기 건축물에 대한제국의 연호인 ‘융희(隆熙)’를 쓴 것에 대해 모두 주목했다. 이는 가문의 안위와 개인의 영달보다는 충(忠)을 중히 여겼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또 있었다. 1592년 4월 14일에 왜군 제1진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부산포에 침입하여 시작된 7년 전쟁에서 왜군 제2진 주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우 선봉장인‘사야가(沙也加)’라는 20대 초반 젊은 장수가 조선을 침략하여 진격하다가 난을 피해 살길을 찾아가는 무리 속에 한 가족을 보았다. 모두가 서로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가운데 중년의 사내가 노모(老母)를 등에 업고 아이들과 함께 허둥지둥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왜군들이 총칼을 휘두르는 급박한 상황에도 끝까지 어머니를 업고 가는 모습을 본 왜군 장수 사야가(沙也加)는 순간 일본에서 볼 수 없는 효를 실행하는 그를 목격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비록 왜군의 장수가 되었지만, 이 전쟁이 의롭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였고 평소 예의지국 조선을 동경하였는데 자기 목숨이 경각에 처했는데도 노모를 끝까지 모셔 가는 것을 생생하게 목전에서 보게 되니 무엇이 대의(大義)이며 가치 있는 삶인가 고심하며 갈등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마침내 사야가는 뜻을 같이하는 부하 수백 명과 함께 경상도 병마절도사 박진(朴晉)을 통해귀순하였다. 곧바로 조선의 장수가 되어 왜군과 맞서 싸워 누차 큰 공을 세워서 가선대부(嘉善大夫)를 제수받았다. 이어 도원수 권율(權慄), 어사 한준겸(韓浚謙)의 주청(奏請)으로 김해 김씨 성과 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올랐으며 임금이 하사한 성씨라고 해서 ‘사성(賜姓) 김해 김씨(金海 金氏)’라고 부른다. 이 사람이 바로 김충선(金忠善) 장군이고 조선 백성의 효심이 결국 세계사에도 없는 역사를 남기고 기적을 이뤄냈다. 효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하나 더 소개하면,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된 전설로서 경주시 인왕동 남천에 ‘효불효교(孝不孝橋)’가 있었다. 이 다리의 유래를 보면 신라 시대 때 아들 7형제를 둔 한 과부가 긴긴밤이 외로워 베개를 부둥켜안기도 하고 허벅지를 꼬집어 봐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을 수없이 보내다가 그만 개울 건너 사는 홀아비와 눈이 맞았다. 밤마다 몰래 내를 건너가는 어머니를 본 효심 깊은 아들들이 차가운 냇물을 건너다니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내내 마음이 불편하였다. 아들들은 조선 시대 사회 윤리에 어긋나지만, 어머니도 감정과 애환을 지닌 사람이며 한 여인이라는 갈등 끝에 내린 결정으로 어머니가 밤에 편히 물을 건넬 수 있게 돌다리를 놓아주었다. 사람들은 그 다리를 두고 효불효교(孝不孝橋)라 불렀는데 살아 계신 어미에게는 효이지만, 저승에 계신 아버지에게는 불효인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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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팝 컬래버’ 밴드 부귀쌀룬, 새 싱글 ‘뱃노래’로 전통美 알린다밴드 부귀쌀룬이 국악과 팝을 조화시킨 신곡을 내놓았다. 밴드 부귀쌀룬은 27일 정오 디지털 싱글 ‘뱃노래’를 발매, 우리나라 전통 민요를 멋스럽게 풀어냈다. ‘국악‧팝 컬래버’를 주도하고 있는 부귀쌀룬의 새 싱글 ‘뱃노래’는 한국 고유의 전통민요에 감성적인 편곡과 새로운 멜로디, 가사를 입힌 곡이다. R&B 리듬, 부드럽고 몽환적인 일렉기타의 리프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으며 드럼, 베이스의 단단한 비트가 리듬감을 더한다. 또한 새 싱글 ‘뱃노래’에는 애절한 감성의 피리 연주가 더해져 국악과 팝이 어우러진 ‘조선팝’만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곡의 후렴구는 어두운 밤바다 위 작은 배에 누워 그리움과 사랑을 추억하는 이야기가 담겨 감성을 자극한다. 새 싱글 ‘뱃노래’를 발매하는 부귀쌀룬은 2021년 ‘좋아라고’로 데뷔 후 유명 광고 삽입곡은 물론, 국악방송 tv, 전주 조선 팝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며 ‘국악‧팝 컬래버’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밴드 부귀쌀룬의 디지털 싱글 ‘뱃노래’는 27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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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국악전수관 국악문화학교 강사 공개 모집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는 유능하고 실력있는 국악문화학교 프로그램 강사를 공개 모집한다.모집부문은 국악문화학교 판소리 장구 등 11개강좌 11명이다.기간은 오는 14일일까지이며, 응모 자격은 전문분야 경험을 가진 강사 또는 예술고, 대학, 대학원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졸업자로 강사 활동에 제한이 없으며 무형문화재 및 전수조교 이수자, 전수자 등이다.제출서류는 지원신청서, 이력서(사진부착),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프로그램 운영계획서, 경력증명서 등으로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조하면 된다.서류 제출 기한은 14일 오후 6시까지이며 빛고을국악전수관 임시 사무실(서구 풍금로 171번길 7(금호동 800) 5층 또는 e-mail : jangys83@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한편,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악문화학교는 매년 15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국악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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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백현주 사장, ‘음저협’ 베스트 파트너상 수상'국악방송'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수여하는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제60차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제9회 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국악방송의 백현주 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베스트 파트너상은 복제·전송 관련 사업자들 가운데, 음저협과 원만한 계약 아래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사업자를 음저협 사무국이 심의·선정하는 상으로 국악방송은 첫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날 네이버와 베스트 파트너상을 함께 공동 수상했다.백현주 사장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국악방송을 만들겠다"며 "모든 영광은 수고해주신 직원들에게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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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소년회, 어린이 인권 선언 100주년 기념 ‘어린이 동학선언문’ 발표동학소년회가 3월 25일 토요일 오전 11시 경주 현곡면 동학교육수련관에서 어린이·청소년 100여 명이 용담수를 전달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오늘날의 어린이 동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은 어린이 인권 선언 100주년이다. 100년 전 천도교소년회는 "짓밟히고 학대받고 쓸쓸하게 자라는 어린 혼을 구원하자”는 어린이 해방선언을 선포했다. 그 뜻과 정신은 수운 최제우 선생의 ‘시천주(侍天主)’와 평등사상이 근간이다. 3월 25일 행사에서 전달된 용담수는 전국 일대를 돌며, 5월 5일 어린이날에 서울 천도교 대교당 앞 방정환 선생의 세계 어린이날 발상지 기념탑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운천자문’ 출판 기념식이 진행되며, 올해로 세 번째 ‘어린이·청소년 영성 삶 포럼’도 열린다. 행사는 경주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어린이 인권 선언 100주년의 의미를 알고, 동학 발상지인 경주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동학소년회는 동학의 인내천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존중, 평등을 실현하는 청소년 활동 지원 사업 △청소년의 동학 및 동학혁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문화제 활동 지원 사업 △초등, 중등, 고등학교별 동아리 조직 및 방과 후 활동 지원 사업을 도모한다. 또 동학소년회 청소년 지도자 및 지도 교사 양성 사업과 해외 동학소년회 조직 및 교육 활동 지원 사업, 기타 본회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 일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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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 2기 배우 모집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연극단 ‘옥탑방달팽이’에서 활동할 2기 배우를 모집한다. 옥탑방달팽이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자신감 향상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사랑의달팽이가 창단한 연극단이다. 지난해 1기 청각장애 아동·청소년 배우들의 열띤 활동과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2기 배우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대상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하고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초·중·고등학생이다. 사랑의달팽이는 자체 기준에 의한 심사를 거쳐 열정과 재기가 넘치는 10명의 청각장애인 배우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창작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 일정에 따라 옥탑방달팽이 2기 배우로 선정된 청각장애 학생들은 4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연습을 진행하고, 5월부터 7월까지는 단원 간 일정을 조정해 주 2회 연습을 하게 된다. 연습 장소는 서울 약수역 인근의 사랑의달팽이 사무국이며, 연습 일정에 따라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 접수기간은 3월 31일까지로,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뒤 오디션 지원서와 지원영상 2개(자기소개·특기/지정대사)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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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국문화원, ‘2023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 첫 공연 만석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오지훈)은 전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 최하영의 공연을 지난 3월 2일 오후 12시(현지시각) 마드리드 최고 예술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과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의 리사이틀을 ‘2023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의 첫 번째 공연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공연은 첼리스트 최하영이 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 요아킴 칼(Joachim Carr)과 호흡을 맞추며 20세기에 작곡된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꾸렸다. 공연은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시작과 끝을 맺었으며, 화려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인 브리튼의‘첼로 소나타 C장조 Op.65’와 루토스와프스키의‘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용 중 그라베’를 선보이며 낭만주의 음악과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 날은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기 위해 왕립미술원이 있는 알칼라 거리에 관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였으며, 230석 만석을 이뤘다. 문화원과 공동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한 산 페르난도 왕립미술원의 사무총장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데 부스토스(Jose Luis Garcia de Bustos)는 "프로그램북을 보면 최하영의 이력을 볼 수 있지만, 이 몇 줄의 말로는 최하영의 음악적 감각을 모두 소개할 수 없다.”며 극찬을 보냈다. 또한, 작년부터 최하영이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레이나 소피아 고등음악원의 학생들도 이번 공연을 찾아와"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열린 최하영의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연주를 듣게 되어 영광이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2011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2018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일찍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독주회,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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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빈 선생 등 독립유공자 32명에 대한민국 호적 부여정부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32명의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하고 대한민국의 호적을 부여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일 신관빈 선생, 김강 선생(1995년 독립장), 강진해 선생(1995년 독립장), 김명세 선생(1991년 애국장), 김경희 선생(1995년 애국장) 등 무호적 독립유공자 32명에 대해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 등록기준지는 ‘독립기념관로 1’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해 7월 윤동주 시인, 송몽규 지사 등 156명에 대해 가족관계 등록을 창설한데 이어 연말까지 이용담(1963년 독립장), 김천성(1968년 독립장) 등 11명의 독립유공자의 가족관계 등록을 추가로 창설했다. 이에 따라 이번 3·1절까지 직계 후손이 없는 무호적 독립유공자 199명의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가족관계 등록이 창설된 무호적 독립유공자 32명은 일제강점기 조선민사령 제정 이전 국외로 이주하는 등의 이유로 대한민국의 공적서류상 적을 한 번도 갖지 못했다. 가족관계 등록 창설 독립유공자 중 신관빈 선생은 1919년 3월 1일 개성 시내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다음날 체포돼 1919년 4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형무소 여옥사(8호) 동료로, 신관빈 선생은 올해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또한 1920년 ‘간도 15만 원 사건’에 연루돼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순국한 김강 선생, 한국독립군 별동대장으로 중국 동녕현 전투에서 순국한 강진해 선생, 중국 길림성 연길현에서 독립운동단체에 가입 활동 중 순국한 김명세 선생, 평양 숭의여학교 교사로서 비밀결사(송죽회)를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한 김경희 선생 등의 가족관계 등록도 이번에 창설됐다. 보훈처는 순국 100년 만에 조국으로 유해를 봉환할 예정인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유진 초이 역의 실제 인물인 황기환 지사(1995년 애국장)를 비롯해 무호적으로 남아있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가족관계 등록 창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그동안 직계 후손이 없어 호적이 없던 32명의 독립유공자들이 대한민국 공식 서류상에 등재되는 것으로, 이는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던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의 상징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무호적 독립유공자분들을 ‘완전한 대한국인’이 되도록 해 국가와 국민적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 공훈관리과(044-202-5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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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감방 동지' 여성 4인방, 3월의 독립운동가 선정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8호 감방'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3·1운동을 주도하고 유관순 열사와 서대문형무소 등 감방에서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 권애라·신관빈·심영식·임명애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권 선생과 신 선생, 심 선생은 1919년 3월 개성 시내에서 열린 만세 운동을 조직했다. 예배당에 숨겨 둔 독립선언서를 꺼내 개성 시내에 배포하고 호수돈여학교 학생들이 거리 시위에 나서며 개성 최초의 만세 시위가 열리게 됐다. 경기 강화 출생인 권애라(1897~1973년) 선생은 이화학당 졸업 후 호수돈여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로 재직할 당시인 1919년 3월 1일 예배당에 숨겨둔 독립선언서를 꺼내 심영식·신관빈 선생 등과 함께 개성 시내에 배포하고 학생들과 만세 시위를 준비했다. 이틀 후 호수돈여학교 학생들이 거리에 나서며 개성 최초의 만세 시위가 일어났다. 선생은 독립선언서 배포 혐의로 체포됐으며 그해 5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7월 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권 선생은 1920년 7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내 조직원으로 독립자금을 모집했으며 이후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상해 애국부인회와 고려공산당 상해 지부에서 활동했다. 1940년 아들과 함께 중국 지린성에서 독립군 병력 충원을 위해 활동하다 일제 관동군에 체포, 옥고를 치르다 1945년 광복으로 석방됐다. 경기 파주에서 태어난 임명애(1886~1938년) 선생은 1919년 3월 10일 파주군 교하공립보통학교에서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 시위를 이끌었다. 이는 파주의 첫 만세 시위를 이끌었다. 3월 25일 '3월 28일 만세시위를 일으킬 테니 모두 동글봉으로 모이라'는 격문을 작성해 배포하기도 했다. 임 선생은 다만 시위 이틀 전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신관빈(1886~?년) 선생도 1919년 3월 1일 권애라·심영식 선생 등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배포했다. 선생은 이튿날 교회에서 체포됐고 다음 달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아 서대문감옥에 투옥됐다. 이들은 모두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 감방’에서 유관순 열사와 함께했다. 보훈처는 "권애라·신관빈·심영식·임명애 선생은 주체적으로 3·1 운동에 참여해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여성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권애라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심영식 선생과 신관빈 선생에게 각각 1990년과 201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임명애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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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학자 김종욱의 문화사 발굴 자료 (76)김종욱 무성영화로서 단성사는 흥행적으로 또는 경리적으로 얼마만큼 성공은 하였으나 그러나 점차로 떨어져가려는 ‘팬’을 잡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무성, 혹은 연속영화만을 계속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서 흥행적 타산에 영민한 고 박승필씨는 마침내 신파극단을 조직하였으니 이것이 곧 ‘김도산일행(金陶山一行)’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제적 배경은 물론 ‘단성사’였으나 ‘김도산일행’은 내용에 있어서 혹은 형식에 있어서 완전한 자치제(自治制)였고 직접 박승필씨로부터는 간섭을 받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김도산일행’이 결성된 것은 대정 8년(1919년) 전후였고 중요한 멤버로서는 단장 김도산씨를 비롯하여 이경환(李景煥), 송해천(宋海天), 나효진(羅孝鎭) 등 제군이었다. 조선에서 처음으로 ‘키노드라마’가 시험된 것도 이 김도산일행이었고 또한 이것을 일반 ‘팬’에게 소개한 곳도 ‘단성사’의 무대라는 것을 돌이켜 생각하여 볼 때 다시금 흘러간 이름 ‘단성사’가 스스로 그리워짐을 어찌할 수 없다. 무성영화로서 단성사는 흥행적으로 또는 경리적으로 얼마만큼 성공은 하였으나 그러나 점차로 떨어져가려는 ‘팬’을 잡기 위해서는 언제까지나 무성 혹은 연속영화만을 계속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리하여서 흥행적 타산에 영민한 김도산일행의 결성(結成)을 하나의 계기로 해서 이로부터 단성사의 무대에는 그야말로 우후죽순(雨後竹筍)의 기세로서 신파극단의 새로운 깃빨이 펄럭이게 되었던 것이니 즉 ‘취성좌(聚星座)’가 그것이었고 ‘연극사(硏劇舍)’가 그것이었고 ‘신무대(新舞臺)’가 그것이었다. 이같이 신파극단이 맹렬한 기세로 일어났음에는 물론 이론적 근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어서 당시에 일반사회에 미증유(未曾有)의 호 경기를 가져온 공진회(共進會)의 영향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같이 영화 상설관시대로부터 신파 상설관시대로 머리를 돌이킨 단성사는 결코 경리 상 손해를 모르고 꾸준히 유지하여 내려왔던 것이나 소화(昭和) 5년(1930년) 경에 이르러 드디어 박승필씨는 경제적 곤경에 빠지게 되었고 따라서 단성사의 무대로 하여금 경제적 대파탄의 구렁텅이로 휩쓸어 넣고 말았던 것이니 그것은 오로지 흥행주 고 박승필씨의 극장을 떠나서의 개인의 사사로운 실패로부터 원인된 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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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 (85)<br> 청자잔탁편추억은 모락모락 피어오르건만 이규진(편고재 주인) 사랑하는 사람도 갖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로우니라. <법구경>에 나오는 말이다. 종교적 교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천번 만번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사랑도 미움도 없는 세상은 태평무사할 지는 몰라도 무슨 재미가 있으랴. 인간의 본성인 희로애락에 돌덩이를 잔뜩 눌러놓고 살아야 한다면 그 것처럼 가슴 답답하고 무미건조한 삶이 또 어디에 있으랴. 나는 그러한 삶은 아무리 절대적인 진리라 해도 정중히 거절을 하고 싶다. 내일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지라도 기회만 있다면 나는 오늘 사랑에 온몸을 불살라 보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 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백 살이 넘었지만 지금도 활동이 왕성한 김형석 교수님이 아흔 여덟인가 하실 때였다. 당시만 해도 오랜 세월 간병을 하던 부인이 세상을 뜬지도 10여년이 넘었다고 했던가. 그런 김교수님이 방송 인터뷰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2년 후인 100세에 애인을 구한다는 광고를 하겠노라고. 물론 농담 삼아 하신 말씀이겠지만 얼마나 멋있는 생각인가. 이런 것이 삶이요 멋이 아니겠는가. 도편을 모아서 책을 모아서 나중에 어쩔 것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솔직히 무슨 대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좋아서 무작정 사랑을 하듯이 좋아서 하는 짓일 뿐이다. 사실 인생은 의미 차제가 불투명한 것이다.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인지 오리무중인 것이다. 해답이 있다면 그 많은 종교가 그 많은 철학자들이 애당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범위 내에서 홀로 즐거울 수 있다면 그 것이 바람직한 삶인지도 모른다. 까까머리 소년 시절부터 현대문학을, 말하자면 시집 및 소설과 기타 문학관련 책들을 알뜰히 모아 목록까지 펴낸 가까운 후배가 있다. 그 후배가 어느 날 그동안 모은 장서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잘했다고 격려를 해주었다. 내가 격려를 해준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물론 양장본 고서가 인기가 많은 요즈음 그 많은 장서를 몽땅 어디로 넘긴다던가 하면 큰돈을 만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의 인생은 얼마나 허무하랴.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부터 고서점을 드나들며 모았던 그 많은 사연과 추억들을 어디론가 떠나보내고 나면 그 마음이 얼마나 허전할 것인가. 그 책들이 곁에 있어서 내게 주는 자존감과 희열들을 어찌 금전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사후에 그 장서가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은 나중의 일이요 살아생전 즐거울 수가 있다면 그 것도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나는 그래서 잘했다고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 또한 돈도 되지 않는 도편에 집착하는 것은 무슨 이윤을 바라서가 아니다. 그냥 좋아서 하는 짓일 뿐이다. 그 짓을 위해 젊은 시절 꽤 많이 전국의 가마터 답사를 다녔다. 유천리 청자 가마터와 우동리 분청 가마터가 있는 부안은 물론이거니와 그 옆 동네인 고창도 많이 찾아보았던 것 같다. 고창에서는 용계리가 유명한데 이 곳에는 같은 골짜기에 청자와 분청 가마터가 인접해 있다. 위쪽이 분청 가마터인데 골프장이 생기면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라고 하던가. 아래쪽에 위치한 것이 청자 가마터인데 아산댐 상류에서 2Km 정도 올라간 곳에 위치해 있다. 82년과 83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한 곳이다. 해무리굽완을 비롯해 발 화형접시 유병 반구병 향로 장고 호 등과 다량의 갑발이 수습 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태평 임술2년(1022)명의 기와편이 수습 되어 가마 운영시기를 11세기 초반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벽돌도 발견이 되어 전축요로 시작되어 토축요로 끝난 것으로 보이는 점도 지역적으로 볼 때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뒤로는 산을 등진 채 갑발편들이 얕은 구릉을 이루고 있고 앞으로는 뽕나무 밭들이 전개되어 있던 것이 내가 용계리 청자요지를 처음 찾아보았을 때의 모습이자 풍경이다. 움막 같은 것도 보였는데 마을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 보니 뽕잎이 필요한 누에 철에 사람들이 일시 머무는 장소로 보였다. 가마터는 수풀과 어울려 갑발이 많다보니 도편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그런 중에 해무리굽완편과 청자잔탁편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느낌으로는 도편들이 다른 곳들보다도 유별나게 녹색이 짙다는 생각이었다. 청자잔탁편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담녹색의 유약이 골고루 입혀져 있는데 반파가 되었지만 부분부분이 살아 있어 전체적인 모습을 유추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높은 굽다리에 전이 달려 있고 그 위에 잔을 받치는 잔대를 높여 단을 이루고 있는데 잔대 옆에는 음각으로 연판문을 새기고 있다. 굽에는 내화토 받침을 한 흔적이 보이며 담녹색으로 고르게 시유된 유색은 빙렬이 골고루 퍼져 있다. 청자잔탁편은 초기 것으로 전성기 강진이나 부안의 청자잔탁처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은 없어도 수더분한 느낌이 오히려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면이 있다. 과거 용계리를 찾게 되면 두 곳이 지근거리에 있다 보니 분청과 청자 가마터를 함께 돌아보고는 했었다. 찾는 길도 골짜기 아래인 아산댐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운사를 향하다 좌측의 고개를 넘어 분청 가마터가 먼저인 곳으로 진입을 하고는 했었다. 분청과 청자 가마터를 오르내리는 길은 인적 하나 없는 적막하고 고즈넉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분청 가마터에는 골프장이 들어섰다고 하니 그 고즈넉하던 골짜기에도 지금은 고급 자가용들만 요란을 떨며 오가는 곳으로 떠들썩할까. 세월의 저 쪽 끝에서 추억은 모락모락 피어오르건만 청자잔탁편 또한 이제는 가슴 깊이 고이 접어 두어야만 할 때가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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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전통춤협회 춤 대경연(04/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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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 번역·연구 출판 지원사업 공모대산문화재단은 2023 한국문학 번역·연구 출판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 신청은 3월2일부터 6월1일까지다.지원 사업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 서구어권 및 중국어, 일어 등 아시아권을 포함한 전 세계 언어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번역자에게는 어권 및 분량에 따라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번역지원 신청자는 아직 해당 어권에 소개되지 않았거나 번역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산문학상 수상작 또는 해외에 소개할 가치 있는 한국문학 작품 중 한 작품을 선택하면 된다.연구지원의 경우 해외에서 한국문학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 연구인, 학생, 한국문학 번역가, 연구기관 등을 신청 자격으로 삼고 있다. 출판 지원은 한국문학 작품 출간을 희망하는 해외 출판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신청자는 신청서 및 공동번역자 이력서와 함께 샘플 번역 원고(시 : 20편, 산문 장르 : A4용지 30장), 번역 대상 원작 및 번역·출판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재단에서 위촉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어권 및 부문별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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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 공간 ‘별별실감극장’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신기술융합 콘텐츠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을 3월 7일(화)부터 일반 관객에게 공개한다. 공연예술과 최신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인 ‘별별실감극장’은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360도로 펼쳐지는 영상과 고품질 사운드로 새로운 예술적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별별실감극장’은 ‘몰입형 콘텐츠의 서막’이라는 부제로 개발된 총 두 편의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관객은 국립극장 공연예술 역사를 돌아보고 눈으로 보는 국악관현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1부는 ‘서막(序幕), 역사를 쌓다’로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9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포스터를 소재로 장르별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국립극단의 '산불'(1962)부터 국립창극단의 '귀토'(2021)까지 1950년 개관 이후 공연예술의 맥을 이어온 국립극장의 역사적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총 10개의 포스터가 미디어아트와 만나 색다른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2부는 ‘희망을 위한 영가(靈歌), 바르도’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 작곡가 황호준의 국악관현악곡 ‘바르도‘와 함께 감상하는 영상 콘텐츠다. 작곡가는 죽은 이가 환생하거나 자유를 찾기까지 머물게 되는 중간 상태를 뜻하는 티베트 불교 용어 바르도에서 영감을 얻었다.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 선율로 망자의 영혼이 무사히 좋은 곳에 도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친숙한 선율과 수준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인기 레퍼토리로 손꼽힌다. 영상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영혼이 절대적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수묵 담채화 풍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다.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예술박물관 1층, 기존 별오름극장 공간에 위치한다. 1층 로비 공간에는 증강현실 및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별별체험존‘도 마련했다. 움직이는 포스터에 본인의 얼굴을 합성하는 무빙포스터 코너와 공연 속 주요 등장인물의 분장과 의상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분장·의상 체험 코너가 있다. 국립극장은 최신기술과 공연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신기술융합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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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박물관.....'신복 神服'을 발간하며샤머니즘박물관에서는 2022년 사업으로 '신복(神服)' 도록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살아있는 신령 그림 신도(神圖)” (2018년), "샤먼 영물(靈物)” (2019년)에 이어 발간되는 샤머니즘박물관의 도록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신복(神服)>에는 의대(衣襨)를 비롯한 띠, 가사, 갓, 포, 주머니, 가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록되는 신복 모두가 신앙 현장에서 쓰였던 것이고, 서울굿 금성당제 신복의 경우에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복은 무교의 본질과 신앙 구조를 비롯한 기능∙의미∙형태 등을 알게 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형적 자료입니다. 이들은 신앙성이 강조되는 신성한 귀물(鬼物)이면서 신물(神物)이며 인간이 신과 만나는 매개체로서의 성물(聖物)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복을 한 권의 도록으로 묶어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굿은 함경도굿, 평안도굿, 황해도굿, 서울굿, 경기도굿, 충청도굿, 전라도굿, 경상도굿, 남해안굿, 동해안굿, 제주도굿으로 나누어집니다. 이와같은 구분은 굿의 형태가 지역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역적 굿에 따른 신복 또한 형태와 의미 등이 다르게 응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도록에 수록된 신복은 서울굿, 황해도굿, 평안도굿의 것입니다. 황해도굿과 평안도굿은 북한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남한에서 전승이 이어지고 있고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서울굿은 한때 한양굿으로 불리면서 인접 지역의 경기도굿과 다소 차이를 갖고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두 지역의 굿이 섞이면서 신복 또한 혼합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에 본 도록에서는 서울굿 신복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신복(神服) 발간에 도움 주신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성황대제 예능 보유자 이정연님을 비롯한 송석란 전승교육사님, 최송인 이수자님, 황해도무형문화재 해주본영대동굿 김정숙 보유자님, 국가무형문화재 서울새남굿 이수자 및 금성당제보존회 강민정 부회장님에게도 고마움 전합니다. 끝으로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님과 은평구의회 기노만 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말 전합니다. 금성당·샤머니즘박물관(관장 양종승)에서는 2022년 사업으로 『신복(神服』 도록을 발간하였다. 이는 『살아 있는 신령 그림 신도(神圖)』(2018)와 『샤먼 영물(靈物)』(2019)에 이은 세 번째 도록(圖錄) 시리즈이다. 신복은 신앙성이 강조되는 신성한 귀물(鬼物)이면서 신물(神物)이며 인간이 신과 만나는 매개체로서의 성물(聖物)이기도 하다. 따라서 신복(神服)은 무교(巫敎)의 신앙 의례적 본질과 구조를 비롯한 기능, 의미, 형태 등을 알게 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형(有形)의 자료라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이번 『신복(神服』에 수록된 유물은 샤머니즘박물관의 소장품으로써 의대(衣帶)를 비롯한 띠, 가사, 갓, 포, 주머니, 가체(加髢) 등 과거 신앙 현장에서 쓰였던 것과 현재도 전승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금성당제 신복을 포함하고 있다. 신복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그 하나하나에 담긴 유무형 유산의 의미는 한민족 전통신앙 및 민속의 한 면을 알게 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에, 이번 샤머니즘박물관이 발간한 『신복(神服』 도록은 앞으로의 민속학 및 복식학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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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벚꽃 가득한 봄맞이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벚꽃이 완연해지는 3월 본격적으로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그대로 실연하는 것으로, 3월에 피리정악, 서도소리, 제주민요, 악기장 등 총 7건의 공연을 마련하였다. ▲서도소리(3.18.)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서도지방에서, ▲제주민요(3.25.)는 제주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민요와 잡가들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한스러운 느낌을 노래로 승화시키려는 우리 민족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을 것이다.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3월에 총 10건이 열린다.특히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탈춤 종목중 하나인 「강령탈춤」(3.25.)이 2023년 첫 탈춤 기획공연으로 준비된다. 사자춤, 양반과 말뚝이춤, 노승과 취발이춤 등 총 7개의 과장으로 구성된 강령탈춤은 양반사회, 파계승의 존재와 같은 과거 사회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그려내 보는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며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낼 것이다.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앞으로도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향유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