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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서울에 한옥마을 10개 생긴다..K-주거문화 확대서울시가 향후 10년간 10개소 이상에 한옥마을을 조성하여 한옥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서울시는 한옥정책 장기 종합계획인 '서울한옥 4.0 재창조'를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시는 다양한 현대한옥, 한옥을 재해석한 현대건축이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용자의 편의, 취향 등이 반영된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한옥·한옥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및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서울시는 지난 1년간 현대한옥의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거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창의적 디자인을 위한 규제 완화 ▲한옥 가치요소 발굴 ▲지역 특색에 맞는 경관 관리 및 신규 한옥마을 조성 ▲한옥을 비롯한 우리 주거문화 확산 등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2001년 북촌가꾸기(한옥 1.0)를 시작으로 본격 선보인 서울시의 한옥 정책은 2008년 서울한옥선언(한옥 2.0), 2015년 한옥자산선언(한옥 3.0)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했다.서울한옥 4.0 재창조는 '새로운 한옥, 일상 속 한옥, 글로벌 한옥'을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매력을 높이는 데 있다.우선 창의적인 한옥 디자인을 위해 한옥의 개념을 확장하고 심의기준 완화, 인센티브 강화, 지역별 경관관리를 지원한다.시는 기존에 한옥 건축물로 한정됐던 한옥의 개념을 현대적 재료와 기술이 적용된 한옥건축양식과 한옥 디자인 건축물까지 확장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한옥 조성을 지원한다. 이 경우 지금까지 건축 및 수선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상업용 한옥 등 현대적인 구조·재료가 결합된 한옥도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한옥건축양식' 항목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편리하고 창의성이 살아있는 한옥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도록 건축 및 심의기준은 대폭 개편한다. 기존 73개 항목에서 제한을 두고 있는 한옥건축 심의기준 중 44개 항목을 완화 또는 폐지한다.기존 한옥 공간 구조, 창호, 기와, 처마길이, 마당 상부 구조물, 마당 높이차 등 33개 심의기준은 완화하는 한편 가구 배치, 창틀, 대문 등 11개 항목 기준은 자취를 감춘다. 상업지역의 처마길이 기준은 90㎝에서 60㎝로 유연해진다.전통 한옥 구법과 형태, 특성을 잘 살린 한옥에는 건립비용의 최대 20%까지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아울러 북촌, 서촌 등 기존 주거지와 익선동 등 상업지, 신규 조성하는 한옥마을 등은 기존의 지역적 특성과 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외벽과 지붕 재료, 창호 등의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까지 심의기준을 개정하고, 7월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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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사의 모든 것…서울역사아카이브에서 본다서울역사박물관은 2020년 서울역사아카이브의 공공저작물 제1유형(자유이용 조건) 개방 후 작년 한 해만 3만6869건을 다운로드하는 등 전문가, 대중을 아우르는 시민들의 아카이브 이용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서울역사아카이브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서울미래유산기록·서울발굴기록의 박물관 조사연구자료와 근현대서울사진·서울시정사진·서울지도의 박물관 소장자료로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는 기억 저장소로서 현재 총 2만6131건의 자료가 공개 중이다.서울역사아카이브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또는 별도의 서울역사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데, 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중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이기도 하다.서울생활문화 자료조사(1만3165건), 서울 시정사진(3657건), 서울지도(592건), 근현대서울사진(5463건) 등 주제도 다양하다.서울 역사에 관한 폭넓은 자료들을 망라하고 있는 만큼 역사저널 그날(KBS), e지식채널·다큐프라임(EBS), 벌거벗은 한국사·유퀴즈온더블록·알쓸인잡(tvN) 등의 방송 및 영국 V&A 미술관(Hallyu! The Korean Wave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등 국내외 전시 활용으로 서울 역사 콘텐츠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서울역사아카이브의 주 이용자는 개인으로, 직장인 외에도 전업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박승의 전 국립사할린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는 "국내외 동포사회에서 가족이 조국방문 서울 답사에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은 필수 답사지역으로 권장하고 싶다. 서울은 5백년 도읍지로써, 궁궐이 5개나 있는 도시이고, 근대사에서 서울은 서방 열강의 각축전이었다."라고 전한다. 서울 역사에 대한 개인의 호기심에서부터 과제 수행, 논문 작성, 건축 설계, 유튜브·블로그 제작, 자녀교육 등 이용 목적도 매우 다양하다. 누구나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고 소비자가 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시대에 지식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서울역사아카이브는 앞으로도 서울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새롭게 발굴 공개하고, 사회관계망(SNS) 소개를 통해 소통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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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50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前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 2013년 6월 13일 결성한 방탄소년단(BTS)은 전형적인 ‘언더독(underdog, 게임 시합 등에서 승산이 적은 사람)’이다. 원래 안무보다는 노래와 랩에 집중하는 컨셉의 그룹으로서 청춘에게 쏟아지는 억압과 편견을 막아내겠다라고 하며 호기롭게 데뷔했지만 세상은 기대만큼 그들을 반겨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변용과 융합을 거듭하며 오늘의 아이돌 형식이 갖춰지게 되고 ‘BTS와 아미 현상’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월간중앙 기사 참조 및 인용) 그 당시 중소 기획사인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든든한 ‘뒷배’가 없던 BTS는 주류 미디어의 냉혹한 차별과 마주해야 했고, 힙합 씬의 조롱, 모니터 속 네티즌들의 무시와 놀림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야 했다. "아빠는 어렸을 때 어떤 사람이었어요?”라는 아이의 물음에 "응, 아빠는 방탄소년단이었어”라고 대답할 거냐는 비웃음의 댓글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 댓글은 ‘이젠 전설로 바뀌었다’는 식의 또 다른 댓글이 달리면서 이른바 ‘성지화(聖地化)’ 되었다. 방송 출연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BTS는 고민 끝에 당시 할 수 있었던 최선을 선택했다. 그것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해 무대 뒤의 모습과 일상을 대중들과 공유하는 것으로 공백을 메워갔던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BTS는 팬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갔다. 연습생 시절부터 블로그에 영상 일기 형식의 ‘방탄 로그’ 같은 자체 콘텐츠를 올리고, 멤버들이 직접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 때 BTS가 남긴 ‘기록’들을 살펴보면,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또는 데뷔를 하고 나서 느꼈던 걱정과 불안, 설렘과 희망, 각오 등과 같은 ‘솔직한’ 감정들이 한껏 녹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행동하는 팬덤’이라는 아미의 출발점은 ‘BTS를 지켜줄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다’는 아미들의 의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BTS가 국내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2015~2016년을 아미들은 정말 힘들었던 시기라고 기억한다. 이 당시 BTS는 거대 기획사의 팬덤으로부터 ‘사재기’나 ‘표절’과 같은 각종 악성 루머의 공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 뿐만 아니라, 2016년 5월 7일 BTS의 콘서트가 있었는데, 이 콘서트에 맞춰 계획된 다른 거대 기획사의 팬덤 연합이 주도하는 음모적 트위터 ‘실트 총공(실시간 트렌드 총공격)’, 그리고 BTS의 ‘WINGS’ 앨범 발매에 맞춰서 해외 K팝의 또 다른 팬덤이 주도한 ‘Break Wings(일명, 날개 꺾기)’ 음모 프로젝트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다른 팬덤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참다못한 미국 아미들은 결국 다른 K팝 팬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K팝이 아니라 BTS만 좋아한다”며 해시태그(#ARMYsIndependenceDay)를 만들어 대내외에 공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날짜는 2018년 10월 15일로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미 독립기념일’로 불린다. BTS는 데뷔 이 후 2022년까지 약 8년간 활동하면서 글로벌 단위로 유례없는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BTS는 2017년 글로벌 팝 시장에 진출해 2년 만에 앨범 4장이 미국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비틀스 이래 몇 안 되는 기록의 보유 그룹으로 올라섰다. 이어 2020년에는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발표해 빌보드 글로벌 200과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달성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되었다. 이후 ‘Savage Love’, ‘Life Goes On’, ‘Butter’, ‘Permission to Dance’가 잇따라 미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견줄 만한 메가톤급 빅 스타로 성장했다. BTS는 국내외의 권위 있는 각종 시상식에서 662회의 후보 지명에 460건을 수상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에서 수상했고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못 했다. BTS는 국내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BTS가 세운 경이로운 성과들은 기네스북에 25개의 세계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그 기록의 내용은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비디오/뮤직비디오’ 등이다. 실제로 BTS는 디지털 시대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시대를 대변하는 시그니처 팝 그룹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2022년 1월 기준으로 BTS의 유튜브 동영상을 가장 많이 본 사람들을 국가별로 나눠보면, 일본이 약 1억2000만 조회 수를 기록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어 인도가 1억1000만 회, 멕시코가 6700만 회, 미국은 5960만 회, 인도네시아가 5910만 회이다. 그리고 한국은 4320만 회, 필리핀은 4150만 회, 브라질은 3700만 회, 태국은 3480만 회, 베트남은 2280만 회의 순이었다. 방탄소년단의 거대한 수치들은 경제 규모로도 환산된다. 그들의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연평균 5조원 규모로 추산되었다. 포브스는 46억5000만 달러(5조 1800억원)로, 현대경제연구원도 이와 비슷하게 5조6000억원으로 산출했다. 한국 GDP의 0.2%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의 인기를 구글 검색량으로 측정하고, 인지도가 1포인트만큼 올라갈 때마다 옷 · 화장품 · 음식 수출액이 얼마나 올랐는지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BTS의 인지도가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당월 주요 소비재 수출액이 의복류 0.18%p, 화장품 0.72%p, 음식류 0.45%p 증가효과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가 데뷔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창출한 경제효과는 약 56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경제 효과에 아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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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청년톡톡 토크쇼 ’개최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40여 일 앞두고 MZ세대 청년들과 정원박람회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톡톡 토크쇼’를 개최했다. ‘청년톡톡 토크쇼’는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MZ세대를 대표하는 인플루언서 10여 명이 소통하는 참여형 토크쇼로, 박은영 아나운서, 초마드, 쏭지, MC배 등 다양한 청년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노 이사장이 직접 청년들의 질문을 들어보고 솔직한 답변을 주며 서로를 이해하고, MZ세대가 바라보는 정원박람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한 이번 토크쇼는 각양각색의 코너를 구성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MZ세대 신조어를 활용한 순천만정원카드, 청년들의 Pick- 빅체인지 10, 극한 밸런스 게임 등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구성한 콘텐츠는 출연진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노 이사장은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박람회를 바라볼 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와서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정원을 보여 드리겠다”고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토크쇼에 참여한 여행 유튜버 초마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순천과 정원박람회에 관한 솔직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너무 기대된다. 4월에 박람회가 시작되면 꼭 방문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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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주·이강주·감홍로…우리 술 매력,영문 단행본문화체육관광부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술을 소개하기 위해 영문 단행본 '한국의 숨겨진 매력: 술(Hidden Charms of Korea: SOOL)'을 발간했다. 112쪽 분량의 이번 단행본에서는 세계적인 한류열풍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술과 그에 잘 어울리는 한식, 한국의 술 문화 등을 소개한다. 문배주, 감홍로 등 대표적인 전통주를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녹색병’으로 알려진 희석식 소주와 개성 있는 수제 맥주까지 눈으로 맛볼 수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기자들이 현장 취재한 기사와 인터뷰, 전문가 기고문을 엮어 이번 영문 단행본을 만들었다. 단행본은 ▲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Sool-utionⅠ: Soothing the soul), ▲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Sool-ution Ⅱ: Fusion of traditional and hip), ▲ 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 (Sool-ution Ⅲ: Loved by Koreans and the world) 등 3개의 항목에 기사 16편으로 구성했다. ‘영혼까지 달래주는 술’에서는 곡식으로 빚은 술에서 과실향이 나는 ‘문배주’, 한국 고전문학 '별주부전'에서 자라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며 언급한 ‘감홍로’, 탁주의 대표 주자 막걸리의 과거와 현재, 맑은 술(약주) 등 한국 고유의 전통주를 담았다. 특히, 식품명인들이 전통주가 사라질 위기에서 고유의 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거와 현재를 소개했다. ‘전통과 힙한 현대의 만남’에서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 한국 맥주의 편견에 도전하는 수제 맥주, 실험적인 제조 기법과 지역 특산물로 주목받은 ‘프리미엄 전통주’ 등을 다룬다. ‘우리 술, 한국을 넘어 세계로’에서는 우리 술과 어울리는 음식과 한국의 술 문화를 다룬다. 원스피리츠 박재범 대표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등이 우리 술을 즐기는 방법을 안내하며, 외국인들이 우리 술과 술 문화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문답으로 정리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에 발간한 영문 단행본을 재외공관, 재외한국문화원, 상주 외신, 주한 외국대사관, 주한 외국문화원에 배포하고 해외문화홍보원과 코리아넷 누리집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코리아넷에서는 단행본 내용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해 더욱 많은 세계인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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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짜리 참기름병이 조선 백자...국보 지정된 사연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미술·기록 문화유산을 직접 현장 조사하는 연구자들이 집필한 '유물과 마주하다 – 내가 만난 국보·보물'을 발간하고, 전자책을 무료로 공개한다.이번 책자는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직접 국보와 보물을 정기 조사한 과정에서 선별한 '국보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보물 서경우·서문중 초상'등 13건의 주요 문화유산의 조사 소회와 뒷이야기를 한데 모아 재미를 더했다. 1원짜리 참기름병이 국보가 된 사연, 6.25 전쟁 당시 목숨을 건 피난길에서 어두운 밤을 이용해 커다란 영정함 두 개를 실은 수레를 끌며 끝까지 지켜낸 후손의 노력, 불교미술 전공자가 사찰 문화유산의 정기조사를 맡으면서 느끼는 ‘덕업일치’의 기쁨, 딸이나 아들, 처가나 외가를 구분하지 않고 나눈 재산 상속과 분배 문서인 ‘분재기’를 통해본 사회상의 소회 등 연구자들의 재미있는 현장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또한 유물의 세부 모습과 조사 장면을 담은 사진을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책자는 문화유산 정기조사 및 보존·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개인 소장가, 문중, 사찰 및 전국 국·공·사립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 배포되며,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도 공개한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책자를 통해 문화유산의 국보․보물 지정 이후 관리 과정, 미술·기록 문화유산이 안전하게 전승되어 현장 조사와 심층 연구를 병행하여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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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소장 유물 "시용무보"무보는 춤의 기록이다. 한국전통궁중무용을 기록한 무보에는 "정재무도홀기" 와 "시용무보" 등이 있습니다. "정재무도홀기"가 한자와 한글의 문자를 사용해 기록한 것이라면, "시용무보"는 조선후기 종묘제례에서 추웠던 일무의 동작을 그림으로 나타낸 기록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1392-1910)의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는 악, 가, 무 일체의 의식을 의미한다. 이때 추는 춤을 일무라 하는데, 일무란, '줄지어 서서 추는 춤'을 뜻한다.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은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시용무보"는 종묘제향에 추는 '보태평지무' 와 '정대업지무'를 기록하여, 종묘제례악 일무 보존 전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용무보"는 네모 한 칸을 한 박으로 보고, 1행 6박씩, 책 한 면을 총 4행으로 크게 나누어, 커다란 네모칸에는 춤 동작과 춤사위를 설명하는 용어를 적고, 오른쪽 네모칸에는 '궁상하보' 악보를 기록하였다. '시용무보', 종묘제례를 위한 무용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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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구술자료 메타데이터 작성 지침' 제작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 구술자료의 효과적인 수집·정리를 위해 '구술자료 메타데이터 작성 지침'을 처음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구술자료는 한 사람의 생애사적 경험의 구술을 기록한 것으로, 최근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경험·기억을 담은 민간 기록이 중요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구술자료의 생산 주체가 상이하고 생산기관별로 관리하고 있어 소장 파악이나 관리 상태를 알 수 없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국립중앙도서관은 구술자료의 체계적 수집·관리를 위해 2019년 '구술자료 수집 타당성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추진 로드맵을 정립했다. 202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참여형 기록사업인 '디지털생활사아카이빙' 구술자료를 수집하는 등 국내 구술자료 수집을 확대해나갔다.이번 지침은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구술자료의 효과적인 정리를 위해 도서관과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예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술자료의 메타데이터 요소 설계·기술 원칙, 구술자료 매체형식·산출물, 저작권 동의서 등이 담겼다. 부록으로 메타데이터 작성 예시 등을 수록하고 있다.향후 구술자료를 국가자원화하여 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침을 계속 보완해 갈 예정이며,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nl.go.kr) 통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PDF)을 제공하고 있다.국립중앙도서관 조영주 지식정보관리부장은 "이번 지침이 새롭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개인 및 공동체의 무형기록유산인 디지털 구술자료를 제작 또는 서비스하는 실무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으로서 변화하는 지식정보환경에 발맞춰 도서관 현장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관기관 대상 배포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구술자료를 국가자원화해 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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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 로드쇼' 한류20주년 문화교류한류 20주년을 맞아 일본 3대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첫 'K-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4일부터 17일까지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비롯해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국제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현재 한국방문 1위 시장으로 꼽힌다. 또한 일본은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나라로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행사를 연다. 올해는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2003/NHK)되며 한류 붐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한국과 일본이 오랜 시간 함께 즐기고 감동했던 K-컬처를 관광교류 회복의 열쇠로 내세운다. 도시별로 열리는 한국관광 설명회에서는 '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한국을 찾는 100가지 이유, K-CHARMS)'을 비롯해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K-컬처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에서 직접 지역별 K-컬처 여행코스와 매력적인 볼거리·먹거리·액티비티(놀이활동)를 추천한다. 최지우, 송승헌, 이영애, 이병헌, 송중기 한류 스타들도 행사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여행 홍보에 힘을 보탠다. 이어지는 '한국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양국의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 기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 특히 오는 17일 도쿄 행사에는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이 참석해 K-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조 차관은 전날인 16일에는 국토교통성 이시이 히로오 부대신을 만나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기업 간 거래 중심의 2월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4월 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업계 중심의 행사를 먼저 진행해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월29일~5월7일)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업계의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현지 유력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준비한다. 4월13~23일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전국적으로 한국여행 희망 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가 관광 수출산업의 융·복합 무기이다. 'K-관광 로드쇼'로 K-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연중 펼쳐진다. 3월 홍콩에서는 '한국의 MZ처럼 여행하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놀이활동 상품을 중점 홍보한다. 5월에는 두바이에서 K-관광벤처 투자유치를 결합한 홍보를 추진하고 6월 런던에서는 청년 예술인과 협업해 영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발견을 유도하면서 일명 'H.O.F.E'를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케이콘'이 열리는 8월에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케이팝 팬을 위한 K-컬처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다.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K-컬처의 주 소비층인 중산층 무슬림들을 위한 겨울 가족여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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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기관 7곳 지정, 3년간 900명 양성 계획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2023~2025년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운영할 양성기관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도봉문화원, 울산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전라남도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 등 7곳을 선정했다.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문화인력을 발굴하고, 그들이지역문화 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관은 향후 3년간 지역문화 관련 교육과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에서 지역문화인력 9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지방시대는 문화로 펼쳐진다. 현장을 방문해 대화를 나눠보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자부심이 지역을 지킨다는 것을 실감한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화인력을 양성해로컬 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양성기관 지정 심사에서는 ▲ 문화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양성기관으로서 역할, ▲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토대로 한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기획력, ▲ 교육 이수 이후의 실질적 일자리와 일거리 창출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해 양성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 중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두 곳을 사례로 소개한다. 춘천은 연중 공연과 축제가 열리는 도시로서 공연예술, 디자인, 영상, 출판(에디터) 특화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이 실질적으로 문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교육-실습-창업·취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춘천문화재단은 지난해 공연예술전문 스태프 아카데미 ‘막’을 운영해 무대, 조명,음향이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들이 지역공연예술축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러한 경험이 심사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문화재단은 전남의 풍부한 문화, 역사, 생태, 관광, 인문 자원을 토대로 활동할 수 있는 문화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현장형 맞춤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프롤로그(기본과정)-에피소드(맞춤과정)-에필로그(성과공유) 등 3단계로 체계적으로 운영한다.특히 에피소드 과정은 ▲ 문화재생공간기획 나주, ▲ 생태문화기획 담양, ▲ 해양도서문화기획 목포, ▲ 농촌문화기획 해남 등 4개 지역의 문화적 특화성과 연계한 맞춤형 과정을 운영한다. 전국 누구나 춘천문화재단, 전라남도문화재단 등 7개 양성기관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권역별 양성기관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기본과정과 맞춤 과정을 마련해 3, 4월 중에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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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80)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심청가의 올라가는 중 흥보가의 내려가는 중 "중 올라간다. 중 하나 올라간다. 다른 중은 내려오는디 이 중은 올라간다. 저 중이 어디 중인고, 몽은사 화주승이라. 절의 중창 하랴하고, 시주집 내려왔다. (중략) 죽장을 들어 메고 이리끼웃 저리끼웃 끼웃거리고 올라갈제 한 곳을 살펴보니 어떤 사람이 개천 물에 풍덩 빠져 거의 죽게 되었구나." 익히 알려진 판소리 심청가의 '중 올라가는 대목'이다. 판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강의 서사는 비슷하다. 가사 중의 개천물에 빠져 죽게 된 어떤 사람은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다. 심청을 기다리던 중 더듬더듬 문밖으로 나갔다가 개천물에 빠져버린 상황이다. 심청전이라는 거대 서사는 곽씨부인의 죽음과 심청의 출생으로부터 시작하지만 봉사가 물에 빠지는 장면, 중이 올라와 구하는 장면 등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수상한 복선(伏線)은 반복된다. 판소리라는 노래로 변환된 이후에도 리듬이나 선율의 변별을 통해 암시는 확장된다. 신격이나 기이한 캐릭터의 등장에 사용한다는 엇모리장단이 그 중 하나다. 흥보가에도 중이 나와 집터를 잡아주는 광경이 묘사되는데 엇모리장단을 사용한다. 다른 점은 흥보가의 중은 내려오고 심청가의 중은 올라간다는 점뿐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흥보가의 흥보는 지상의 어떤 존재로, 심청가의 심청은 천상의 어떤 존재를 암시한다고나 할까. 판소리의 중요한 패트런(후원자)이었던 조선후기 양반들의 기호 때문이기도 하지만 난해한 한문 투의 사설, 중국 고사의 원용 등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이 즐비하다. 그나마 장단과 선율에 얹어 이면을 그려주니 다행이랄까. 심청가 중타령에 나타난 암시와 복선(伏線) 몇 가지만 짚어본다. 몽은사(夢恩寺)라는 사찰 이름부터 심상찮다. 문자 그대로라면 꿈속의 은혜, 꿈속의 사찰이다. 통상 은혜를 입은 절이라고 풀이한다. 화주승(化主僧)이야 걸식을 토대 삼은 비구(比丘, 남자승려) 탁발승의 일원이니 특별한 해석이 필요치 않겠지만 사찰의 중창(重創)이라는 코드도 재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암시다. 어떤 사건이나 건물을 헐기도 하고 고쳐서 새롭게 짓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마외역(馬嵬驛)은 중국 섬서성의 지명이다. 당나라 현종이 안녹산의 난을 맞아 피난을 가면서 어쩔 수 없이 양귀비 곧 양태진(楊太眞)을 죽인 곳이다. 고사를 인용한 심학규의 상황 설정, 이 또한 암시로 읽어야 한다. 주목할 것은 화주승의 행색이다. 벼슬한 중이 쓰는 굴갓을 썼다거나 도가 높은 스님이 짚고 다니는 육환장(六環杖)을 들었기 때문이다. 비범한 도사 혹은 천계의 인물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심청의 인당수 희생과 연꽃 환생에 이르기까지 암시와 복선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심청가에서 화주승으로 묘사된 이 캐릭터는 어디에서 비롯된 인물일까? 흥보가의 도승(道僧)에서 무속의례 제석(帝釋)까지 "중의 뒤를 따라 간다. 이 모롱 지내고 저 고개를 넘어서서 고봉정상 두루봉에 저 중이 가다가 접붓 서며 이 명당을 알으시오. 천하지제일강산 악양루 같은 명당이니 이 명당에다 님좌병향오문으로 대강 성주를 하였으면 명년 팔월 십오일에는 억십만금 장자가 되고 삼대 진사 오대 급제 병감사가 날 명당이니 그리 알고 명심하오." 박봉술 바디 흥보가 중 집터잡이 대목이다. 신재효가 정리한 사설로 재구성된 예들은 더 풍부하다. "감계룡 간좌곤향 탐낭득 거문파 반월형 일자안에 문필봉 창고산이 좌우에 높았으니~" 풍수적으로 재물과 벼슬을 잉태하는 명당터를 한자어 투성이로 장황하게 읊어나간다. 심청가의 화주승이 심봉사를 물에서 살려내고 종국에는 눈을 뜨는 대목의 복선으로 기능하는 캐릭터임에 반해 흥보가의 중은 도승으로 출현하여 명당을 점지해주는 캐릭터로 기능한다. 훨씬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이라고 할까. 하지만 무속의례에 나타나는 중은 명당터를 비롯하여 대궐 같은 집을 지어주고 벼슬도 하게 해주며 온갖 이승의 복락을 만들어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이 중이 제석천(帝釋天)이고 이 신격이 등장하는 거리가 제석굿이다. 이들을 종합해보면 제석신앙이 불교적인 신으로 출발하여 민속신앙으로 수용되고 가신신앙과 접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보가의 도승이나 심청가의 화주승을 제석에 비유하는 이유는 이런 확장된 제석의 서사 때문이다. 그렇다고 제석이 도도하고 고고한 위치에 좌정한 것만은 아니다. 저자거리에 나오게 되면 구겨지고 비틀어져 희화화된다. 불교가 배척되었던 시대 탓도 있겠지만 판소리와 무속의례, 가신신앙까지 두루 포획하고 있는 불교적 제석이 내동댕이쳐진다. 당금애기를 매개 삼는 민요 중타령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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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한국문화 배우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 1만 명 돌파지난 1월 미국매체 CNN방송에 따르면 한국어는 2022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는 9149명으로, 강의를 듣기를 원하지만 등록대기를 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월 미국 CNN이 글로벌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를 인용해 보도한 바 따르면 한국어는 지난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다. 한국어는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큰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지난 20년간 K-팝과 드라마, 화장품, 패션, 식품 등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며 음악과 미디어 등을 통해 문화 영향력을 퍼트리려 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한몫했다고 진단했다.정부는 2012년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세종학당재단을 설립했다. 2012년 전 세계세종학당은 43개국 90곳, 수강생은 2만8793명이었다. 이후 연평균 약 11% 증가, 지난해에는 84개국 244곳의 세종학당에서 연간 8만명이 한국어를 배웠다. 그동안 세종학당을 거쳐간 수강생은 누적 약 66만명이다.세종학당에서 공부하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매료되어 활동을 이어가는 있는 사례들도 많다. 프랑스 문화원 세종학당 출신인 마포로르씨는 한국민요 판소리를 홍보하는 외국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멕시코문화원 세종학당 출신인 낸시 카스트로씨는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학당 출신인 풍 투 차는 KBS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에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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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정책 기반 조성김포문화재단은 지역예술인 플랫폼 ‘지아트스튜디오(G-Art Studio)’를 2월 14일 리뉴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지아트스튜디오는 김포예술인과 시민들이 플랫폼에 손쉽게 접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을 보완하고, 복잡했던 가입절차를 개선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의 주요 디자인(UI·UX)을 개편해 콘텐츠 이용 가시성과 편의성도 제고했다.김포예술인들의 온라인 홍보 지원을 위해 전시·공연 등을 홍보할 수 있는 메뉴와 시민들이 예술인들의 다양한 정보 및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뉴스레터·자료실 메뉴를 추가 구성했다. 지아트스튜디오 계정을 재단 누리집 계정과 연동함으로써 한 번 플랫폼에 가입하면 재단의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다. 지아트스튜디오는 김포예술인들의 작품과 활동 정보를 온라인 포트폴리오로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203명의 예술인과 700여 건의 작품이 등록돼 있다. 재단은 김포예술인들의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비대면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아트스튜디오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2022년 10월 ‘제1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에서 뉴노멀 시대에 맞춘 지역예술인 지원기반 조성 정책성과를 인정받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재단은 지아트스튜디오 플랫폼과 플랫폼에 등록한 김포예술인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영상, 뉴스레터, 카드뉴스, 포트폴리오 책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 문화예술기관 등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SNS, 버스정류장 등에 옥외광고도 진행 중이다. 김포예술인이라면 지아트스튜디오에 ‘예술인 회원’으로 가입한 후, 자신의 활동 정보와 작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 시민들의 경우 지아트스튜디오를 통해 김포예술인들의 작품과 활동 정보를 접하고, 포트폴리오에 댓글을 달거나 예술인의 개인 SNS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김포예술인(단체)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지아트스튜디오의 예술인 회원은 미술, 사진,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문학, 연예 및 기타 등 8개 분야로 가입 가능하다. 대상은 김포시 거주자 또는 타 지역 거주자더라도 김포시에 활동 거점을 두고 있는 예술인이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술인활동증명서’를 발급 받았거나 신청 일자로부터 3년 이내의 작품 활동 이력 3건 이상이 확인되면 된다. 자세한 회원가입 방법은 지아트스튜디오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 게시글에서 확인하거나 재단 온라인콘텐츠팀으로 유선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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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문경새재’도 아리랑?삼목 作 "선생님, 제가 보낸 카톡 사진 보셨어요? 점촌 버스터미널 사거리에 걸린 프랭카드인데요, 내일 강연 안내인데, 아리랑연합회 김** 선생 문경에 온다는 내용만 있어요. 아리랑 강연 내용은 없고요. 점촌 시내 곳곳, 문경읍 면 단위에는 200개나 부쳤다고 합니다. 재밌네요.” 문경시가 주최하는 시민 대상 아리랑 특강 안내 프랭카드. 내용이 아리랑을 강의한다는 내용이 아니라 아리랑 연합회 김**가 문경에 온다는 식의 표현이라서 어색하고 재미있다고 기찬숙 선생이 알려온 것이다. 이 시기 문경아리랑은 물론 아리랑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20012년 6월이다. 문경새재아리랑이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한 강연이었다. 강연 주제는 아는 이들이라면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내용이다. 70분간의 강연은 다음의 세 문장으로 요약이 된다. "모든 아리랑의 후렴에 나오는 ‘아리랑고개’는 바로 ‘문경새재’입니다. 문경새재가 바로 '아리랑 고개'라는 말입니다. 문경은 아리랑의 고향입니다.” 이 요지의 강연을 계기로 문경지역에서는 소위 ‘문경아리랑 붐’이 일어났다. 당시 송옥자 회장이 문경아리랑을 알려오고 있었지만, 시청과 문화원과 일반인들에게 "문경에도 아리랑이 있다”는 인식이 번지게 된 것이다. 이로부터 2020년까지 문경지역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행해진 사업과 행사를 보면 그야말로 획기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분망하게 이뤄졌다. 정선이나 밀양 또는 진도 지역에서 20여년간 이뤄진 것들이 한 시장의 5년 임기 내에 이뤄진 것이다. 대충 추려도 이럴 정도이다. 첫째는 문경새재아리랑제‘가 대규모, 정례화, 대외 행사로 확대, 개최 둘째는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을 공식화, 국회 정책발표회, 아리랑 가사 서예 작품화 셋째는 문경새재아리랑과 다듬이 소리 브랜드화 행사(광화문 천명 다듬이 행사) 넷째는 문경시 ‘아리랑도시’ 선포 다섯째는 경복궁 중수 후의 아리랑과 문경새재아리랑의 연결고리 학술 담론화 여섯째는 헐버트 채보아리랑과의 연결, 독일 홈볼트 아카이부 독일포로 고려인 유리콜라이 아리랑 음원 전시 및 관련자 초청 행사 일곱째는 최초의 통속아리랑 H. B. 헐버트 채보 아리랑악보비 건립 여덜째는 문경시장 사할린아리랑제 동행 및 해외 연주자 초청 공연 아홉째는 민요학회 주최 문경새재아리랑 주제 학술대회 등 개최 열 번째는 전승단체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와 아리랑문화단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양립 이상의 과정에는 문경시청이라는 관官의 지나친 주도로 전승주체가 소외되는 이율배반적 상황이 10여 년간 점령하였다는 부정적인 평가, ‘아이디어만 빼 먹는 관’이라는 구태도 구설에 올랐다. 이 중심에 삼목이 있었다. 삼목은 이 아리랑 공사公事에 스스로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평가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 기간에 드러나게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크게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문경새재아리랑’의 존재와 그 위상이 정립 또는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즉, 문헌과 음반 기록으로 그 실체를 밝혀냈다는 사실이다. 1896년 H. B. 헐버트가 기록한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오/ 아르랑 얼싸 배 띄어라//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라는 대표사설은 이후 ‘구아리랑’에서부터 1926년 밀양아리랑과 '주제가 아리랑'까지 전승된다는 사실에서 역사적 의미가 담겨있다. 즉, 경복궁 중수(1865~1872)7년 기간에 문경의 새재에서 나는 특산물인 박달나무가 공사장 도구 자루로 다 베어져 나간다는 상실감을 표현한 것이고, 또한 이 새재는 경복궁 중수 기간 삼남의 부역꾼들이 반강제적으로 오가며 넘었던 고개이다. 여기에서 ‘새재’는 ‘고개’로, 고개는 ‘고난’의 상징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곧 문경새재아리랑의 존재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삼목은 1985년 헐버트 기록을 발굴, 소개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1905년 오키타 긴조(㳞田錦城)의 ‘한국의 이면韓國 裏面’ 소재 아리랑 기사, 1925년 동아일보의 ‘박달나무 민요’. 1929년 ‘개벽開闢’의 ‘문경요聞慶謠’, 1930년대 이재욱의 ‘영남민요조사자료’의 문경지역 민요자료 등을 발굴하여 존재를 밝혀냈다. 이러한 문헌 전승을 통한 문경새재아리랑의 존재 확인은 거의 삼목의 몫이었다. 한편 이 시기 더불어 거둔 성과가 또 있다. 그것은 일제시대 발매된 지역 아리랑 음반의 발굴이다. 즉, 1936년 밀리온 레코드사가 발매한 최계란 소리 ‘대구아리랑(1936년)’이 2008년에 발굴되고, 1937년 오케이레코드사가 발매한 서영신 소리 '동래아리랑(1937년)’이 2009년 발굴 되고, 같은 해 '신밀양아리랑(1936년)' 등이 신나라음반 자료실에서 발굴되었다. 이미 장소성을 부여한 강원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대구와 부산의 지명 아리랑이 뒤늦게 발굴됨으로써 다른 지역의 지명 아리랑도 발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음반 수집가들에 의해 또는 대학 연구소 음원 아카이브가 주목한 장르는 판소리 명창 음반이나 월남 이상재 선생이나 손기정 선수 같은 역사인물의 육성 음반 등이었다. 지역 아리랑에 대한 관심은 그리 두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특히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국적인 아리랑 신드롬과 함께 지역 아리랑 음반들에 관심을 보여 발굴되었다. 이에 의해서 ‘경주’, ‘춘천’, ‘문경’ 지명의 아리랑도 음반으로 발매되었으리라는 추정을 하게 되었다. 삼목으로서는 당연한 기대였으며, 국내와 일본 및 해외의 음반 판매사의 싸이트를 주목하고, 1930, 40년대 신문 광고도 살피게 되었다. 2017년 11월 초, 제10회 문경새재아리랑제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문경을 바쁘게 오가던 시기이다. 고속버스가 충주를 거쳐 점촌을 향하는 중에 기 선생 특유의 높은 톤이 들려왔다. 기 선생이 안국동 아리랑연합회 사무국에서 일제시대 신문기사 색인 작업을 통해 ‘아리랑연표’를 작성하다 찾아낸 것이다. "포리돌 음반 광고에 ‘문경새재’라는 것이 나옵니다. 이건 분명 문경새재아리랑인 것 같아요. 왜냐면 오태석과 정남희 반주에 조앵무와 임소향이 부른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확실합니다. 분명 이건 문경아리랑 음반입니다.” 나는 문경문화원 일을 보면서도 건성이었다. 마음 한쪽은 빨리 서울에 들어가서 기록을 보고 싶어서 다. "일제강점기 문경아리랑이 음반으로 나왔다?”는 기대는 했지만, 실제 그 존재가 드러날 줄은 몰랐다. 요 몇 년 동안 추정한 것이 실제 현실로 드러난 것이니 신비하기도 했다. 급한 마음으로 서울에 돌아 온 삼목은 기 선생이 출력해 놓은 조선일보 1939년 1월 19일자 ‘포리도루 조선음반 신보’ 광고를 보았다. 분명하게 2월 신보 광고란에 ‘聞慶새재’가 들어있다. 반주자 두 분과 노래한 두 분도 분명히 나와 있다. 다만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없을뿐이다. 그러나 삼목은 확신을 했다. 여러 문헌에서 ‘아리랑’이 붙지 않은 ‘문경요’나 ‘박달나무 민요’가 모두 문경아리랑이었기 때문이다. 1949년 성경린과 장사훈이 펴낸 ‘朝鮮의 民謠’에서도 ‘聞慶새재’로 곡명을 달았는데, 그 가사는 문경새재아리랑이다. 그런데 이 광고만으로는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가지 의문을 갖게 되는데, 하나는 실제 음반이 발매되었다는 기사와는 다르게 광고 게제 일시와는 시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음반은 발매 되지 않고 광고만 나왔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광고만 나오고 발매는 되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70여년이 지나도록 실물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삼목과 기 선생은 이 두 가지 의문을 염두에 두고 음반을 찾기 시작했고 관련 기록을 수소문 했다. 이 과정에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매일 색인 검색을 하는 김종욱 선생에게 부탁한 결과 의미있는 자료가 왔다. 그것은 매일신보 1938년 7월 17일자와 9월 25일자 경성방송국(JODK) 국악 프로그램에서 ‘문경새재’가 송출되었음을 확인했다. 여기에 따르면 부른 이는 다르지만 같은 반주자에 의해 방송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음반 발매 여부와는 또 다르게 ‘문경새재’가 국악인들에 의해 연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삼목과 기 선생은 광고자료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음반 존재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발굴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를 언론에 알리고자 했다. 그러자 기 선생은 "우리가 음반을 찾고 발표해야지 이 자료만 알리면 안된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어 "그 음반 찾게 되면 가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 기사를 보고 찾았으면서도 마치 자신의 눈이 밝아서 '최초 발굴'이라고 떠들면서 찾았다는 기사를 내는 노략질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삼목으로서는 누가 찾든 빨리 음원을 확보하여 문경아리랑의 위상을 제고하고, 연구 자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의견을 달리했다. 드디어 2017년 11월 3일, 문경문화원 고성환 사무국장을 통해 문경매일신문과 대구매일신문에 자료를 공개했다. "문경새재아리랑 전국 확산…방송·음반 발매 기록 발견. 한민족아리랑연합회와 아리랑학회는 2일 문경새재아리랑이 1938년 7월 17일 오후 8시 KBS라디오 전신인 조선방송(JODK)에 방송됐고, 영국의 레코드사가 취입해 음반으로도 내놓았다는 당시 조선일보 기사와 광고를 비롯한 방송자료를 발견해 매일신문에 공개했다.” 기사의 말미는 이렇게 여몄다.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문경새재아리랑은 헐버트 선교사가 서양 악보로 채보하기 시작한 1890년대부터 1930년대 방송을 타고 임소향이 음반을 낸 이후인 1940년대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널리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임소향이 월북하지 않았다면 문경새재아리랑은 해방 후에도 전국에서 널리 불렸을 것이다-고 했다.” 이 기사는 ‘문경새재’라는 음반명과 곡명을 아예 ‘문경새재아리랑’으로 특화, 단정하였다. ‘문경새재’는 ‘문경새재아리랑’ 또는 ‘문경아리랑’으로 특정, 검색 키워드로 제시했다는 사실에서 음반이나 기타 문헌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을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했다. 이 기사로 문경과 소장자들에게 전해져 반향이 컸다.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운영자 정창관 선생이 공감을 표해왔고,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이만유 회장도 "문경아리랑이 다른 지역 아리랑과 함께 중요한 위치였음을 확인시켜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도 했다. 드디어 기사의 결과가 나왔다. 존재에 대한 기사가 나간지 1년,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면 관장이 소장 자료를 공개했다. 광고 문안과 동일했다. "Polydor X-517-A(10386BF) 南道雜歌 梅花打鈴·聞慶세재 吳太石·丁南希·曺鸚鵡·林素香 伴奏 韓成俊·金德鎭·鄭海時” ‘南道雜歌 聞慶새재’ 불은 라밸의 폴리도루 음반, 너무나 반가운 음반이다. 그리고 2년 후 역시 노재명 관장이 가사지歌詞誌까지 발굴, 공개했다. 획기적인 발굴이다. 이로서 3절의 가사가 분명하게 밝혀졌다. "(중모리) "문경새재는 웬 고갠고 구부야 구부 구부야 눈물이 난다.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아리랑 장단에 노래허여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가세.이 밭을 매고 저 논 갈아 양친 부모님을 봉양허세.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아리랑 장단에 노래허여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가세.이 물을 건너고 저 산 넘어 우리 님 계신 곳을 찾어가세.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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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의 '화엄_광대무변'......전통의 변신은 무죄작년 연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이 시대 풍물 광대 문진수를 만났다. 'The 문진수'..... 과연 고유명사 본인의 이름 앞에 정관사를 붙여 하나의 예술인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증명하고자 하는 게 무엇일까? "화엄: 아름다움과 장엄함으로 꽃을 피우다”라는 문구를 과연 감당해 낼 수 있을 것인가? 필자와는 20년 넘게 찐한 우정을 쌓은 관계이지만 보기에도 '화엄'이라는 제목이 좀 과하지 않은가 하는 선입견으로 공연을 맞이했다. 문진수라는 연희춤꾼의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야심작이다.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브랜딩 감각이 대중들과 전통예술인 그리고 연구자들을 충분하게 만족시켰다. 그리하여 전통연희를 예술로 승화시켜가고 있는 한 춤꾼을 목도하고 있다. 필자가 경험하기로 사회자를 맡은 허용호 교수가 시작도 전에 이리 흥분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이의 개인 발표회에 와서 정성스럽고도 신과 흥이 넘치는 버꾸놀이와 판소리 연행을 보는 것도 이채로웠다. 공연은 문진수의 채상설장구, 양향진의 광양버꾸놀이, 남해웅의 판소리에 이어 한 시간 남짓 문진수의 버나놀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이미 이야기 들은 바 오늘의 판은 버나놀이(춤)이 주제다. 지나고 보니 팜플렛에 남긴 총연출 남정숙 교수의 설명이 명쾌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소개한다. 버나놀이는 남사당놀이 중에서도 기예와 너름새(몸짓) 그리고 재담으로 이루어진 분야이다. 전통을 재해석한 문진수류 버나놀이는 그가 남사당놀이에서 분파해서 일가를 이룬 연희 춤 분야의 한 종목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독보적인 4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일상생활에서 쓰던 모든 생활용품을 사용했다는 스승님들 말씀을 단서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재료와 도구를 개발하고 15장까지 약 1시간 이상의 재담과 기예를 복원하고 창작하므로 버나놀이를 하나의 장르로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둘째, 온몸을 사용했다는 스승님들의 말씀을 단서로 오랜 기간 연마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신체사용이 이루어지며 동시에 재담으로 관객과 소통하면서 돌리기 기술과 각 과장마다 문진수류 특유의 고품격 연희 춤을 보여주는 종합예술로 펼쳐진다. 셋째, 구전된 단서들을 토대로 거의 재창작 수준의 재담 15과장을 발표하는데 관객들의 재미와 이해를 돕도록 스토리텔링화 하였다. 넷째, 터프한 남사당놀이의 기예에 아름다운 문진수류의 전통춤을 가미한 문진수류 연희 춤을 감상하실 수 있다. 놀라운 지점은 문진수 연희 춤꾼에 의해 많은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지금 설명한 내용이 그대로 재현되었다는 점이다. 팜플렛과 별도로 첨부된 연희 순서 용지에는 1과장부터 15과장에 대한 사위와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버나를 돌리는 채가 대략 2종류인데 비교적 짧은 길이의 앵두나무채 사위가 전편이고 담뱃대 사위가 후편으로 크게 나뉜다. 이야기 구성은 세상 사는 이야기가 7개 사위로 펼쳐지고 팔도강산 유람 이야기로 8개 사위로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판을 열고 유람을 떠나고 전국을 돌고돌아 마지막에는 모두에게 복을 비는 소원성취 발원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 구조다. 본래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꽃다발버나, 청사초롱, 쌍버나를 포함하여 36마당이라 하니 남사당 스승들의 연희력과 문진수의 창작력이 새삼 광대하구나! 제1과장부터 제15과장까지 등장하는 버나와 채들이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인상적인 것은 채의 종류도 무수히 많고 중간에 들어가는 소품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긴 담뱃대들이 10여 종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하나의 과장이 시작되면 무대 저편 가방에서 꺼내어 나온다. 그리고 연희가 끝나면 꼭 다시 그 가방에 넣으면서 마무리 된다. 그리고 다시 채와 버나를 가지고 나와서 재담을 이어간다. 이러한 의식 절차와 계속되는 반복은 이 판 자체가 하나의 종교의식처럼, 하나의 굿판처럼 쌓여갔으며 관객은 중독성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전국 풍물굿판, 연희판을 두루 찾아다니는 필자는 버나놀이에서 이러한 긴 재담이나, 무수한 채와 소품을 이용한 기예와 품격있는 춤사위를 본 적이 없다. 이렇게 긴 호흡을 가지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이야기와 기예를 쌓아가면서 감고 풀고, 맺고 풀고 판을 끌고 가는 판도 오랜만이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꽤 있었다. 역시 문진수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춤꾼이구나 하는 판단과 함께 말이다. 과연 춤인가, 과연 문진수의 춤인가? 필자가 고개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도록 충분히 설득당하였다. 인연을 맺고 20여 년 만에 드디어 그의 진면목을 보고야 말았다. 그가 펼쳐 낸 장르는 분명 춤이 핵심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 보통의 풍물굿쟁이, 전통연희자들이 놓치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연주나 연행이 흘러가되 멈추는 지점이 없거나 부족하다. 문진수류 버나놀이춤은 각 과장을 시작하고 끝내고, 끝내고 다시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맺어주고 정리하는 절차가 있다. 그리고 기예를 선보이는 중간과 사이사이에 그만의 독특한 춤사위가 흐른다. 이야기와 기예를 돋보이게 하는 손동작과 기예에 역동성을 불어넣어 주는 다양한 발디딤새는 판을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어느 순간 관객을 뒤로하여 사선으로 무릎 꿇고 앉아서 2~3초 정지 화면이 있었다. 문진수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고통인지, 쉬는 동작인지 알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하였고 나는 그 마음에 통해 버렸다.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밀려와 온 마음을 뜨겁게 적셔 버린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소품을 활용한 사위 중에 부채사위, 자세(얼레) 버나, 칼버나, 바늘버나 사위들이 있다. 연 날릴 때 쓰는 얼레 위, 아래로 2개의 버나가 도는 것도, 부채로 노는 사위도 재미있었다. 위험천만하게 보이는 칼버나, 바늘버나에서는 연희자의 어떤 마음자세를 느끼게 되었다. 남사당 재담에 많이 보이는데 "잘하면 살 판이요, 잘못하면 죽을 판인데...” 연희자는 얼굴을 하늘로 하고 턱으로 담뱃대와 담뱃대 사이에 끼워진 칼이 아래로 향한 버나를 받치고 있다. 어긋난 발디딤으로, 흐트러진 호흡 한 끗 차이로 만일 칼이 무너져 내린다면... 화엄이라고 아름다움과 장엄함이라고... 누가 말하였던가? 꽃이 아름다운 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남사당의 스승들은 그런 마음이었으리라. 줄타기에서도, 살판에서도 여기 버나놀이에서도 목숨을 걸고 관객들앞에, 판에 나서는구나! 그런 남사당 예인들의 화엄 세계와 광대무변이 여기 문진수 안에 들어와 있구나! 광대는 경계가 없어 광대무변이라는데, 문진수의 연희춤판과 예술세계가 끊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위에서 아래로 흘러넘치길 기대한다. 전통의 변신은 무죄...... 조춘영 박사는 풍물굿 연행자 출신 연구자다.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며, 저서로는 <풍물굿의 원리와 미학>, <새나라로 가는 길굿>, <하늘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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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른 봄의 시/천양희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 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은 안개를 길어 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추천인:이미준(서울교대 전임강사) 며칠 전에 온 눈이 마지막 눈일까? 그럴 것이다. 해볓 따사로운 모퉁이에 아이들의 웃음소리 골목을 도는 것은 봄이 왔다는 ‘찬란한 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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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신통방통 지명 이야기이만유/전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지명(地名)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만들어 낸 어떤 고장이나 장소, 즉 마을이나 지방, 산천, 지역 따위의 이름이다. 그러나 그 지명을 언제 누가 지어 불렀는지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다수 지명은그 고장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시 말해 산, 강, 고개, 들, 골짜기 등과 같은 땅의 모양과 위치, 특성을 나타내거나 역사, 전설, 설화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 마을은 ‘양짓마’나 양촌리로, 서당이나 향교가 있는 마을은 교동이나 향교리, 효자가 난 마을은 효자동, 장승이 서 있는 마을은 장승배기, 배가 드나든다고 뱃나들 등과 같다. 재미있고 신기한 것은 예언이 함축되어 있고 앞날을 예견하는 지명이 있어 수백 년 아주 먼 후일 그 지명이 뜻하는 바대로 실현되는 곳이 많으며, 사람의 이름에도 길흉이 있고 이름이 주는 의미가 그 사람의 삶과 일치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경북 울진 온정리와 같이 따뜻할 온(溫) 자가 들어간 지명이 있는 곳에서 온천(溫泉)이 개발되는 경우가 그런 것이다. 먼저 사람 이름에 대해서 알아보면‘성명의 좋고 나쁨이 운명과 관련이 있다고 하여 이름을 짓거나 풀이하는 점술을 철학에 빗대어 이르는 말’로 성명학(姓名學)이 있다. 사람의 성명은 물론 상호, 회사명, 단체명, 지명 등의 이름에도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존재한다고 믿고 우주의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를 기초로 하여 해로운 이름은 피하고 이로운 이름을 지어주는 작명가(作名家)를 찾아 9988234(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 앓고 3일째 죽는 것) 할 수 있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이름 짓기를 원하며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살다가 더 좋은 뜻과 운기(運氣)가 있는 이름으로 개명(改名)하는 사람도 있다. ‘안득기’라는 학생이 있었다. 공부 시간에 졸다가 선생님에게 걸려서 "너 이름 뭐꼬?” 하니 " 안득깁니다”하니 "뭐 안드낀다꼬” 학생은 자기 이름을 말했는데 선생님은 ‘안 들린다’라고 장난치듯 말하는 것이라고 오해, 성이 나서 혼을 냈다는 것인데 이름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한 이야기다. 그리고 ‘노상술’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더니 노상 술을 마셨다는 사람이 있었고 ‘오미자’란 이름을 가진 여성분이 ‘문경오미자축제’에 오셨다가 오미자란 이름을 가진 덕분에 오미자 선물을 받아 가기도 하고 ‘김말자’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여성분께서는 어린 시절 촌스러운 이름이라고 부모를 원망하며 부끄러워했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김밥집’을 내었는데 운명인 듯 김말자 이름대로 김을 말아 판매해 대박이 나서 부자가 되고 난 뒤 이름을 지어준 부모님에게 감사했다는 등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지명에 얽힌 이야기로 옛날부터 전해오길 ‘월악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날이 오리라' 했다는데 충주댐이 들어서서 예언대로 월악산이 호숫물에 비쳤고, 충주댐이 들어선 곳의 옛 지명이 ‘물막이골’이라 했는데 물 막는 댐이 생겼으니 놀랍고, 1992년에 기공식을 개최하고 청주공항이 들어설 때 사람들이 놀란 것이 활주로 양쪽 끝 마을 이름이 각각 비상리(飛上里)와 비하리(飛下里)였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방향에 비상리(飛上里-청원군 내수읍)가 있고, 비행기가 착륙하는 방향에 비하리(飛下里-청주시 흥덕구 비하동)가 있고, 관제탑이 들어선 자리에는 관제리(管制理)라는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니 마치 이 지역 조상들께서 이곳에 비행장이 들어설 것을 예견하는 선견지명이 있으신 듯 신기롭고 신통스럽다.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에 ‘하품리(下品里)’라는 마을이 있다. 하품리는 조선 시대 때 정승이 세 분이나 살았던 곳이라‘품실(品室)’이라는 지명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분동(分洞) 되면서 위쪽은 상품리(上品里), 아래쪽은 하품리(下品里)로 분리되었다고 한다. 이 마을은 농촌 지역이라 농산물을 생산하여 출하(出荷)하면서 산지(產地)를 표시하는데 ‘하품(下品)’이라 하니 아무리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도 질 낮은 하품(下品) 취급을 받는 듯한 어감으로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졸릴 때 하는 나오는 ‘하품’한다는 느낌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2005년 주민들이 행정기관에‘정품리(正品里)’로 개명을 요구하였는데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3년 9월 명품리(明品里)로 변경되었다.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는 ‘수평리(水坪里)’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 수평리는 예로부터 ‘넓은 들판에 물이 차서 수면이 평평하게 된다’는 풍설(風說)이 있었지만,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았는데, 거짓말처럼 1986년 12월에 준공한 경천댐이 생겨 옛사람들이 예견한 수평(水坪)이란 이름 그대로 ‘물이 평평한 마을’이 되었다. 경천댐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황장산에서 발원한 낙동강 상류인 금천을 막아서 만든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으며 수심이 깊고 넓은 호수다. 호수 위쪽에 있는 ‘천주봉(天柱峰)’과 주변의 산과 나무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각각 특색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치면 그 수려한 풍경이 일품이다. 그리고 연못에서 용이 승천한 마을, 또는 큰 못에서 용이 나타나 뒷산으로 올라가 마을을 지킨다는 ‘용연리(龍淵里)’가 문경읍에 있다. 여기에 2014년에 준공된 문경댐이 생겼다. 그리고 용연리에 인접한 곳에 평천리(平川里)가 있고 수평동(水平洞)이라는 자연부락이 있었다는데 이 또한 신비스럽게도 이름에 걸맞고 지명이 예견한 대로 용이 살다 승천하는 큰물이 모인 댐이 생긴 것이다. 이렇듯 재미있는 이름 이야기와 우연인 듯 아닌 듯 앞날을 예견하는 ‘신통방통 지명 이야기’를 마친다. 구름나무/ 이만유 경천호에 천주봉 비치면 한 그루 구름나무에 물을 준다 하루 잠시 스치면 두둥실 하늘 닿는 마음을 삼류 로맨스로 전락시키기 싫어 탈 쓴 주인공이 되었다 어느 날 바람 스쳐 지나고 휑하니 텅 빈 그 자리에 그리움은 목이 긴 한 마리 학이 되었다 한줄기 불씨 봄눈 녹듯 사라지고 노을 지는 어스름 길에 호수 위 떠 오르는 별을 마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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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함흥도시 연구인가도시공간이 흥미로워 관련된 도서를 읽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 2012년 경기남부지역 통일교육센터 상근직 강사로 2년간 활동했다. 통일교육강의를 하면서 살아온 고향에 대해 무지함을 느꼈다. 경험으로 강의를 이어가기에는 지식이 한참 부족했다. 무지함을 벗어나고자 북한학 공부를 하게 되었다. 관련 수업을 듣으며 내가 살았던 공간이 궁금해졌다.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구는 시골답지 않는 도시다. 석탄이 식량만큼이나 중요해 탄맥 있는곳에 인력을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1980년대까지 고층건물이 희소하고, 하모니카로 부르는 급조된 단층집이 많았다. 생산에 집중했기에 서비스업이 부족하고 문화생활이 자유롭지 않다. 새로 나온 영화는 명절시즌에 맞추어 방영되는데, 그걸 보려고 사람들이 빼곡하게 늘어섰다. 뒷거래로 뭉치표를 구매해 야매로 파는 사람도 있었다. 당시 유행되었던 음악, 무용, 영화가 흑백화면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도시연구는 평양 위주로 많았고 지역도시 함흥관련 선행연구가 적었다. 중요하게 식민도시에서 사회주의도시이행 관련 연구가 없었다. 이러한 사정으로 석박사 논문을 함흥으로 준비했다. 함흥을 읽다보니 내가 살았던 고원군 수동구보다 훨씬 이야기가 많았다. 함흥은 외사촌형제들이 살고 있고 친언니가 함흥 주변으로 시집가는 바람에 닳도록 드나들었던 지역이다. 함흥에 있는 ‘도지방총국기능공학교’에서 직업교육도 받았다. 함흥역전과 동흥산구역, 회상구역으로부터 장진, 부전으로 가는 신흥선 기차를 타고 다녔다. 함흥냉면에 원조 ‘신흥관’에서 농마국수도 먹었다. 1984년에 지어진 함흥대극장 앞으로 수 없이 지나다녔다. 함흥에 얽힌 이야기를 담으니 살아온 생애처럼 사람들이 도시를 만들어온 흔적이 보였다. 아득한 옛날부터 길이 생기고 사람이 모여 도시를 만들어왔다.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들듯 도시생애를 통해 사람과 사회가 변화해온 과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떠한 이유로 도로가 생기고, 건물을 올리고,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흔적을 남겨놓았다.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린다. 그래서 도시를 변압기에 비유한다. 도시는 새롭게 태어나 성장하기도 하지만 쇠퇴하고 몰락하면서 사라지기도 한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회가 연결되어 도시 성격을 만든다. 사람이 모여 있는 만큼 정치적이기도 하지만 정치적인 것이 공간을 지배하고 도시문화를 만든다. 도시와 도시는 비교 가능하다. 개발된 지역과 덜 개발된 지역을 살펴보면 사람과 사회를 알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간에 도시가 있다. 공간은 영원한데 사람과 사회는 시대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왔다. 색바랜 기억과 지식으로 도시에 얽힌 이야기를 꺼낸다. 자연, 사람, 사회 요소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다. 북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북한 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도시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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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 (조춘영)통일의 그날에 벌일 ‘나라풍물굿’을 할 날을 그리며 2019년 3월 1일,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청역 광장에 이르는 세종대로에는 전국 팔도에서 모여든 수백 개의 풍물패, 수만 명의 풍물꾼들이 울리는 ‘만북’(만 개의 북) 소리가 웅장하고 신명나게 울려 퍼졌다. ‘만북 울림!’이다. 이날 전국의 풍물꾼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풍물굿판에 이어 <만북으로 열어 가는 새로운 100년 선언문>을 선포, 채택하면서 3·1운동 100주년을 ‘새로운 100년, 생명의 새 세상’으로 향해 가는 원년(元年)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모인 이들 모두가 굿쟁이이고 보면, 이날의 선언문은 단순한 말모이가 아니라, 신력(神力)을 갖춘 기도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풍물굿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날이 된 것이다. 그에 앞서 2014년에는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해방 이후 무형문화재 정책과 제도가 생긴 이래 국가무형문화재와 지방무형문화재에 40여 개의 풍물 단체가 지정되었다. 일제강점기와 1950~1960년대 근대화 지상주의 시대를 거치는 동안 농악은 한때 천덕꾸러기 신세를 지나 절멸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70년대 이후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며 여성농악단과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여 80년대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대학풍물굿 운동을 통해 폭발적인 부흥을 이루고, 사물놀이의 세계화를 거쳐, 당당히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풍물굿 문화와 21세기의 풍물굿 농악/풍물굿은 한민족의 대표적인 기층 오락, 예술이다. 전통적으로 민간에서는 세시풍속으로 일 년 중의 각종 절기에 맞춰 다양한 쓰임새와 목적으로 농악/풍물굿을 놀았다. 농악/풍물굿은 그 양식 안에 음악, 무용, 연극, 놀이, 종교, 군사, 교육, 사회, 문화 등의 요소가 망라되어 총체문화를 이룬다. 풍물굿은 바로 민중 자체요, 민중생활의 요체이며 한민족 시민대중문화의 원천이다. 온갖 신과 만나게 해 주는 매체다. 굿은 신이다. 신명이다. 신탁이다. 일상 속에서 성스런 것들을 끌어들여 정성으로 놀리고 참 마음으로 풀어내어 현실 가운데 어려움을 깨나가는 도구다. 전국의 마을 당산 앞에서, 중앙마당에서, 집집 처소에서 장구, 징, 쇠, 소고들 풍물소리가 끊긴 적은 없었다. 21세기에 들어와도 풍물굿은 죽지 않고 새로이 재창조되어 깊어지며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풍물굿은 한편으로 급격하게 탈-맥락, 재-맥락화 되어 가고 있다. 특히 촛불시민혁명 과정에서 풍물굿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또 다른 흐름으로는 10여 개 대학에 전통연희과에서 전공자들이 풍물굿을 공부하고 졸업한다. 무형문화재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지역 풍물굿, 토박이 풍물굿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 풍물굿은 이 시대 그리고 21세기를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가고 있다. 상쇠, 풍물굿의 지휘자이자 예술가이자 살림꾼! 이러한 풍물굿의 저력과 생명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전국에 얼마나 많은 상쇠가 있을까? 굿문화와 풍물굿이 진정 이 시대에 필요한가? 어찌하여 그러한가 직접 묻고 싶었다. 어떠한 실천들이 있었고, 어떠한 지향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 우리 풍물굿은 어디로 가는 있는지 답을 듣고 싶었다. 답은 현장에 있다. 『하늘땅을 열어라, 캥~마주깽 놀아라』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필자가 오늘의 풍물굿 현장을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게 풍물굿문화를 이어줄 다리 공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고, 입덕을 베풀어[인터뷰] 일구어낸 소중한 공덕의 탑이다. 저자는 세계, 전국, 지역, 지방, 마을을 누비며 풍물굿의 현장을 섭렵하였다. 저자 조춘영은 풍물굿 연구자, 담론가로서 이 시대 풍물굿 현장을 기록하고 풍물굿쟁이의 소리를 담아야 할 사명감에 넘치지만, 그것인 힘겨운 노동이 아니라, 즐거운 노동, 두레적 품팔이라는 생각이 뚜렷하다. 그중에서도 이 책에서 풍물굿의 굿쟁이(지휘자)이자 지도자이며, 살림꾼(일꾼)이자 스승이고, (풍물) 사상가이자 예술가로서의 상쇠에 주목하였다. 무엇보다 상쇠는 시대를 읽고 예술문화를 말하며 지역과 생명공생체를 이끌어가야 할 감수성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이다. 여전히 대다수 민속학자나 풍물굿 연구자들이 전통문화라는 범주 속에서 풍물굿을 바라본다. 풍물굿 연구의 결과물은 무형문화재 정책이나 제도에 포함된 일부 단체들 혹은 전통마을풍물굿으로 한정된다. 저자는 이러한 흐름에서 새 길을 내고 이 시대 담론, 시대 의식이라는 지평에서 풍물굿을 바라본다. 그래서 20세기 풍물굿이 아니라 ‘21세기 풍물굿’, 즉 풍물굿의 현재와 미래를 상쇠들과 더불어 조망하고자 한다. ‘21세기 상쇠론’ 전과 후 이것이 저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업이 아니다. 2016~2017 박근혜 국정농단 촛불집회에서 풍물굿쟁이들은 매주 풍물굿판을 벌였고, 저자는 이를 동영상과 면담 구술집으로 기록했다. 1차 결과물로 《새나라로 가는 길굿 - 촛불시민혁명 풍물굿에 대한 기록과 담론》을 세상에 내놓았다. 박근혜국정농단 촛불집회는 이미 과거지만 촛불시민혁명은 과거형, 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시대의식의 연장에서 본 ‘21세기 풍물굿 상쇠론’은 기획되었다. 이제 풍물굿쟁이도 당당하게, 이제 풍물굿이라는 이름도 떳떳하게, 이제 무시와 멸시와 천시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풍물굿판을 벌이고자 하는 염원도 담겨 있다. 촛불시민혁명이 현재형이듯 풍물굿도 현재형이다. 과거, 역사, 전통이라는 옛것 프레임으로 한정할 수 없다. 왜? 전국의 수많은 풍물굿쟁이와 광장, 마당에서 벌인 풍물굿판이, 박근혜 국정농단 촛불집회에서 새나라로 가는 길굿이, 2019년 3.1 100주년 기념 만북울림 나라굿이 증명하였다. 그래서 21세기 풍물굿 상쇠론이다. (풍물굿을 농악이라는 20세기 무형문화재 제도 속 국가주의에 예속된 종목으로 잡아놓을 수 없어서 21세기 미래 시점을 펼쳐내고자 했다.) ‘21세기 상쇠론’은 계속되어야 한다 전국 30여 명의 상쇠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남녀노소, 지역과 영역을 고려하여 25명에서 그쳤다(그중 10명을 이번 권1에 수록하였다. 나머지는 곧 나오게 될 다음 책에 수록된다). 풍물굿이라는 연구 주제로는 최초로 전국 범위에서 다양한 (풍물적) 배경을 가진 상쇠들을 만났다. 면담을 하기 전에 이미 수년 전부터 교류를 하였음은 물론이고, 실제 면담에 들어가서도 두 번의 밤을 새고서야 면담 완결된 상쇠도 있고, 면담 후 이어진 이틀간 뒷풀이를 계속한 경우도 있었다. 비오는 날 강화 들판을 보며 꽹매기 소리도 주고받고, 보존회 사무실에서 수시로 결재를 주고받는 가운데 진행된 수고로운 면담도 있었다. 저자의 후일담에 따르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그간 겪어온 고난과 고민의 고통이 떠올라 눈물을 흘린 일은 다반사요, 같은 동지로서 굿판을 지키는 일의 어려움에 공감의 눈시울이 번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왜 이 작업을 시작했을까? 꼭 했었어야만 했나?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상쇠를 만날 기대와 설렘에 충분히 행복했으니 이제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이 책을 읽는 당신, 굿쟁이들의 일이라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통일의 그날에 남과 북의 모든 풍물패가 모드들어 휴전선을 넘나들며, 지난 역사의 원망과 한숨을 모두 씻어내며, 신명으로 새 나라 건설을 축원하게 될 ’나라풍물굿’을 벌일 것을 기약하고 있다. 권1 말미에 논문 '21세기 풍물굿 현장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실어 풍물굿 현장의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였다. 권2(2020년 하반기 출간 예정)에서는 종합적인 차원에서 ‘21세기 풍물굿 상쇠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저자 조춘영 박사는 풍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이며, 현자에서의 풍물 상쇠이기도 하다. 전국의 풍물 현장을 두루 답사하며, 전문 풍물패 또는 마을공동체 풍물패의 상쇠들을 만나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동안의 풍물굿 문화의 변천, 성장, 진화 과정을 들어보고, 특히 상쇠를 중심으로 하여 풍물굿과 상쇠의 예술가적 특성, 문화적/장르적 미래, 한국사회에서 풍물의 의의와 전망 등을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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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계양산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4/22)■대회명칭 : 제9회 계양산국악제 전국 국악 경연대회 ■대회목적 ∘ 전국의 재능 있는 국악인들을 발굴∙육성하여 권위있는 국악 등용문으로의 정착 ∘ 전통 국악제를 개최함으로써 전국 문화예술인들의 교류․화합의 장 마련 ■대회일정 ※ 많은 국악인들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경연 진행을 위해 영상심사와 대면심사를 병행 구 분 일 정 내 용 서류 접수 3. 20.(월) ~ 4. 6.(목) 신청서류 1부, 영상파일 1개 제출 예선 (비대면 영상심사) 04.12.(수)~04.13.(목) 영상심사 후 결선진출자 선발 ※ 심사모습은 비공개하며, 결선진출자는 홈페이지에 공개 및 개별문자 발송 ※ 풍물은 예선심사 없음.(5팀 선착순 접수) 결선 (대면심사) 04. 22.(토) 10:00~13:00 결선 경연 15:00(예정) 시상식(계산체육공원), 대상팀(사물‧기악‧민요‧무용) 앵콜 공연 ■결선장소 : 계양문화회관(사물,민요,무용,기악), 계산체육공원(풍물) ■경연부문 구분 부문 세부내용 경연시간 비고 예선 본선 일반부 풍물 풍물놀이 - 25분 24인이상 사물 사물놀이, 모듬북 7분 이내 10분 4인이상 민요 토속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남도민요 등 (창작제외) 3분 이내 5분 전통무용 살풀이, 승무, 부채춤, 태평무, 한량무, 교방춤 등 전통춤 5분 이내 7분 - 승무 예선은 춤 4분, 북 1분/본선은 춤 5분, 북 2분 개인‧단체(3인이상) 가능 기악 산조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피리 등 연주 3분 이내 5분 비전문인부 민요 토속민요, 경기민요, 서도민요, 남도민요 등 (창작제외) 3분 이내 5분 ■참가자격: - 공통 1) 대통령상수상자, 문화재 예능보유자 및 전승교육사, 본 대회 대상 수상자(팀) 출전제외 (단 풍물은 가능) 2) 참가 복장은 전통의상 등 종목에 적합하게 착용 - 일반부<풍물․ 사물 ․ 민요 ․ 전통무용 ․ 기악> 1)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내·외국인(국적제한 없음) 2) 1인 1부문 참가에 한함. (동일 부문내 단체․개인별 중복 참여 불가) - 비전문인부<민요> 1) 비전공자로 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내·외국인(국적제한 없음) ■참가신청 1) 접수기간 : 2023. 3. 20(월) ~ 2023. 4. 6.(목) 오후 6시까지. 2) 접수방법 : 이메일로만 가능 ․ E-mail 접수 : alice0224@naver.com※ 2023. 4. 6.(목) 18:00 도착분에 한함 3)제출서류 :참가영상1개,참가신청서(소정양식) / ※풍물은 참가영상 제출 불요 4) 제출영상 촬영방법 (반드시 숙지하여 촬영하며 조건 미이행시 실격됨) ○ mp4형식으로 예선경연 시간을 준수하여 촬영하며, 편집 절대 불가함. ○동일한 조건의 평가를 위하여 반드시 휴대폰으로 촬영 및 녹음함(마이크 및 필터 사용 불가) ○ 첫 화면은 A4지에 제목, 부문, 연, 월, 일 촬영일을 화면에 표시하여 출연자가 직접 들고 제시한 뒤 녹화를 시작함(※ 공고 기간 촬영한 영상만 인정함) 제9회계양산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00부문 2023.00. 00. ○ 해상도 FHD(1920×1080)이상으로 반드시 가로화면으로 촬영 ○ 복색착용하고 촬영(No 마스크) ○ 모든 영상은 정면으로 놓고 거치대를 사용하여 촬영하며, 화면의 움직임이 없어야 함. ○ 단체참가자는 전원이 다 나올 수 있게 촬영하며, 개인촬영자는 전신이 다 나오게 촬영함 ○ 개인 및 단체의 경우 반주는 촬영하지 않아도 무관 ○ 영상제출 : alice0224@naver.com로 제출 * 제출시 파일명은 "○○부문 ○○○(성명 또는 단체명)”로 작성하여 발송 예) 민요(비전문인)부문 홍길동 5) 참가신청서 : 계양구청 홈페이지(www.gyeyang.go.kr)에서 다운로드 6) 접수문의 : 032)450-5874 / FAX 032)555-6237 ■참 가 비: 없음 (※ 중식 미제공) ■시상내용 (단위 : 만원) 부문 대상(종합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풍물 시장 1팀 600 구청장 1팀 400 구청장 1팀 300 구의장 2팀 150 사물 국회의장상 1팀 600 (※예정) 시장 1팀 300 구청장 1팀 200 구청장 1팀 100 구의장 2팀 50 기악 시장 1팀 200 구청장 1팀 100 구청장 1팀 50 구의장 2팀 30 민요 일반 시장 1팀 200 구청장 1팀 100 구청장 1팀 50 구의장 2팀 30 비전문인부 - 구청장 1팀 70 구청장 1팀 30 구의장 1팀 20 전통무용 시장 1팀 200 구청장 1팀 100 구청장 1팀 50 구의장 2팀 30 ※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수상 부문은 대상 수상하지 않음. 국회의장상(예정) 등 훈격은 변동될 수 있음. ※동점자일 경우 풍물․사물은 ①참가자 인원수, ②전체나이 평균 순으로, 무용, 민요, 기악은 ①참가자 중 최고령자(동년일 경우 생일) 순으로 결정 ※부문별 10팀 이하로 접수될 경우대상 수상자(팀)는 선정하지 않을 수 있음.(풍물 제외) ■심 사:각 부문별 권위자로 심사위원을 구성 / 심사위원명단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심사당일 발표 ■특 전 : 본 대회 수상자는 계양구청 주최(주관) 문화행사에 출연기회 제공 ■ 유의사항 1) 결선 당일 모든 참가자 신분증 지참 2) 접수확인 전화는 가급적 자제 하며, 접수현황은 익일 문자발송 예정 3) 예선참가자와 결선참가자는 동일해야 하며, 단체팀 명단 교체 금지 4) 고수비 : 고수 대동 또는 주최 측 지정고수 가능(고수비 무료) ※신청서에 선택기재 5) 무용은 반주음악을 별도로 준비(USB 음원) ■기타 참가조건 : 대상 수상자(사물‧기악‧민요‧무용)는 본 대회 시상식 직후 앵콜 공연에 반드시참여하여야 함. (※앵콜 공연 출연료 없음.) ■주최/주관 : 인천광역시 계양구 ※ 내부사정에 따라 계획 및 일정이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