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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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 국악인 김영임 “아리랑, 첫 소절만 불러도~”"대통령 취임식 같은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특별한 ‘아리랑’을 선보이는 게 꿈입니다. 2013년부터 아리랑보존회 이사장도 맡아왔습니다. 아리랑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 담고 있거든요. 6·25전쟁을 지나 현재를 거쳐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모습을 한 시간짜리 아리랑 편곡에 맞춘 영상으로 선보이는 거예요. 전 애국자도 아니고, 솔직히 나라 정치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저 하얀 치마저고리에 머리 쪽지고, 살림과 노래만 하는 여자죠. 그래도 우리 아리랑이 소중하단 건 아주 잘 압니다. 첫 소절만 불러도 절절한 선율이 가슴을 툭 치고, 대한민국 네 글자가 계속 떠오르는걸요.”(‘소리인생 50년’, 조선일보, 2023. 0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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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이 판소리로 불린다동시대 시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하고 새로이 바라보자는 새로운 시대의 판소리가 온다. 기존의 판소리 다섯 마당을 차고 나와 서양의 고전 명작을 판소리 단지 안에 담아낸다. 다음달 8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판소리 레미제라블-구구선 사람들’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재창작했다. 원작의 서사와 인물을 바탕으로 쓴 ‘이 시대의 불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세 편의 토막소리를 하나로 엮은 완창형 판소리다. 작품은 ‘세상은 불완전한 한 척의 배’라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뮤지컬 ‘아리랑(2017)’의 차옥비 역으로 관객 눈도장을 찍었던 1982년생 소리꾼 이승희가 판을 이끈다. 원작의 시민혁명은 의병 활동으로, 장발장은 장씨로 등장하는 등 서사와 인물을 한국에 맞게 바꿨다. 소리꾼과 고수 외에 키보드, 드럼 등 현대 악기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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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망성면 낳은 판소리 명창 정정렬선생’ 재조명익산시 망성면 주민들이 판소리 명장 정정렬선생의 가치 재조명에 나섰다.망성면 주민들은 지난 23일 익산시장의 '주민과의 대화'에서 "망성면이 낳은 판소리 명창 떡목 정정렬 선생"에 대해 이색사연 코너에서 소개했다.정정렬선생은 1876년에 망성면(현재 망성면 미동마을)에서 태어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판소리 명창으로 근대 5대 명창에 속하는 인물로 7세부터 정창업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세부터 이날치에게 소리를 학습했다.또한, 스승의 이른 사망으로 16세부터 40세를 전후한 시기까지 익산의 미륵산 심곡사와 부여의 만수산 무량사, 공주의 계룡산 갑사 등지를 떠돌면서 오랜 기간 독공했다.목성이 탁하고 음량이 부족하며 상성(上聲)이 막혔으나 수십년간 수련한 결과, 명창으로 성공해 떡목 정정렬이라고 부르고 있다.특히 '정정렬 나고 춘향가 새로 났다', '떡목 소리꾼'에서 근대 5 명창으로, '현대 춘향가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명성을 남겼으나 아쉽게도 이런 내용의 기록이나 발자취가 없는 상태이다.다행히 후손들이 정정렬 명창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매년 떡목 음악회와 익산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이색사연을 소개한 마을 주민은 "지금이라도 정정렬 명창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자취를 찾는 것이 후손들의 몫이다"고 밝혔다.정헌율 시장은 "현재 정정렬 선생에 대해 수집된 사료가 매우 부족해 안타까운 상황이다"면서 "가치 재조명을 위해 사료 등 자료 수집을 포함한 다방면에서 전반적인 노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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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2023 신춘국악콘서트 – 그대, 봄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설렘과 기다림의 마음을 담은 ‘2023 신춘국악콘서트 – 그대 봄’을 31일 저녁 7시 30분 웅부홀에서 진행한다.1부에서는‘놀다가 악단’의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사운드와 대북 퍼포먼스, 채한숙예솔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국악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2부에서는 원조 국악 신동으로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로 활동하는 유태평양, 경기민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이희문과 놈놈’이 출연해 장르를 뛰어넘는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1세대 미스트롯 ‘가수 정미애’가 출연하여 신나는 트로트 무대를 장식한다.한편,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안동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의 기쁨을 도민들과 함께 하는 의미에서 ‘2023 신춘국악콘서트 – 그대 봄’과 4월 7일 저녁 7시 30분 진행하는 ‘뮤지컬 6시 퇴근’을 경북 북부 지역민 누구나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료 50% 할인 이벤트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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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 창작 연주회 '2023 지속연주 - New Wave' 개최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겸 총감독 김혜성)는 '2023 지금 속히 연주하라 주구장창 – NEW WAVE'를 진행한다.본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 산실 지속 연주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위촉 초연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연주될 수 있는 공연기획을 통해 창작음악의 활성화 및 국악관현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다. 작곡가 강상구의 대금을 위한 '바람, 숲', 유민희의 소리를 위한 '춘향-서불진해(書不盡解) 언불진해(言不盡解)', 황호준 작곡의 해금을 위한 '산곡(散曲)', 이정면 작곡의 창을 위한 '마왕', 피리를 위한 '달의 눈물' 등 세종국악심포니 위촉작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해석돼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속연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위촉 초연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연주될 수 있도록 해 창작음악 활성화와 국악관현악 저변 확대를 이끄는 사업이다.지속연주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3년 지원사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협연자 공모전 '뉴 웨이브', 2차 년도는 제작 음악극 중 주요 아리아를 선정해 협연곡화하는 '판소리아리아&오페라눈대목', 3차년도는 '국악심포니의정석(貞石)'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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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여기저기 봄꽃들/ 한승수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를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추천인:최정순(전 사할린여성협회장) "우리도 4월의 꽃들처럼 서로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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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 당교(唐橋)이만유/전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삼국 시대’ 신라는 고구려, 백제에 비해 땅도 작고 세력이 약한 나라였다. 그러나 신라는 꾸준히 힘을 길러 두 나라와 대등할 정도로 국력을 키웠으며 제24대 진흥왕(眞興王) 때는 강대국이 되었다. 제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는 왕이 되기 전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고구려 보장왕을 찾아가 군사 지원을 요청했으나 신라에 빼앗긴 옛 고구려 땅 계립령(하늘재)을 포함한 죽령 서북쪽 땅을 내놓으라는 조건을 걸자 이를 거부하자 옥에 가두었다. 구금 중에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김유신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김춘추는 후에 신라 제29대 왕이 되었으나 태종무열왕 2년(655년) 고구려, 백제, 말갈 연합군의 침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당나라 황제를 설득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게 되어 당의 소정방과 신라의 김유신이 협공하여 660년에 백제를 멸망시켜 삼국통일의 기초를 마련하였고 그의 아들 문무왕이 668년에 고구려를 멸망시켰다. 이로써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원래 ‘나당연합’을 할 때 당나라는 ‘백제의 영토와 평양 이남의 고구려 땅’을 신라에 주기로 했는데, 이 약속을 완전히 무시하고 백제가 멸망하자 사비성에 ‘웅진도독부’를,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에는 평양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자기들이 다스리려 했다. 그뿐만 아니라 당나라는 신라를 속국 또는 나라로 인정하지 않고, ‘계림대도독부(鷄林大都督府)'라 하고, 문무왕을 ‘계림주대도독(鷄林州大都督)'이라고 불렀다. 결과적으로 백제, 고구려는 물론이고 신라마저 지배하려는 야욕을 보였다. 그래서 김춘추(603~661년) 아들 문무왕은 동맹 관계를 배반한 당나라와 끝까지 싸워 삼국통일을 이루기 위한 항쟁을 시작한 것이 ‘나당전쟁’이다. 신라는 고구려 부흥군들과 힘을 합쳐 먼저 백제의 옛 땅을 되찾고, 설인귀가 이끄는 대군을 맞아 매소성 전투와 기벌포 싸움에서 승리하여 당나라군을 완전히 물리쳤다. 결국, 신라는 676년, 7년간의 전쟁 끝에 고구려의 옛 영토까지 다 차지하지 못한 반쪽짜리 통일이었지만, ‘임진강에서 함경남도 덕원(德源)을 연결하는 선 이남의 땅’을 차지하며 삼국통일을 이루었으며 그 후 대동강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 이제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 당교(唐橋)에 얽힌 역사를 살펴보기로 하자. 당교는 군사 및 교통 요충지로서 경북 문경시 모전동과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의 경계인 모전천에는 있었다는 나무로 만든 다리로서 신라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 소정방과 당의 군사들을 죽여서 이 다리 밑과 주변에 묻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조선 시대까지 실제로 길이 10m 정도의 나무로 된 다리가 있었으며, 이곳을 ‘당교(唐橋)’ 혹은 ‘뙤다리’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1990년대까지 이 자리에 변형된 모습의 다리를 수시로 이용하였는데 국도 3호선 도로 확장 포장으로 흔적도 남지 않고 그 자리에 모전천 물이 흐르는 콘크리트 터널이 되어있다. 일연(一然)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고전(新羅古傳)’에 전하길 ‘소정방(蘇定方)이 이미 고구려와 백제 두 나라를 토벌하고 또 신라마저 치려고 머물고 있었다. 이때 유신은 그 음모를 미리 알고 당나라 군사를초대하여 짐독(鴆毒)을 먹여 모두 죽이고 구덩이에 묻었다. 지금 상주(尙州)의 경계에 당교(唐橋)가 있으니, 이것이 그들을 묻은 곳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고려 중기의 문신 이규보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서 소정방이 군사를 거느리고 신라를 공격하였지만, 불행하게도 신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기록하였고 중국 당나라 왕조의 정사(正史)인 ‘구당서(舊唐書)’와 ‘신당서(新唐書)’에서는 ‘소정방이 건봉(乾封) 2년(667)에 죽었는데, 나이가 76세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다만, 죽은 장소는 명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송대(宋代)의 진사(陳思)가 편찬한‘보각총편(寶刻叢編)’에‘당좌무위대장군형국공비(唐左武衛大將軍邢國公碑)’가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소정방은 건봉(乾封) 2년(667)에 당의 서북 변경 지역에서 노환으로 사망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소정방의 죽음에 대해 이런저런 주장이 난무, 오리무중, 수수께끼이지만 중국의 역사서는 당나라 대국의 장군이며 대총관이 치열한 전투 중에 전사한 것이 아니라 술에 취해 허무하게 비명횡사하는 것이 부끄럽고 불명예스러운 역사이기에 숨기려고 상세한 기록 없이 그저 ‘소정방이 죽었다.’라고만 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에는 소정방의 무덤도 없다. 그리고 일연이 ‘임술년(壬戌年, 662)에 신라가 소정방과 군사들을 죽였다면 그 후일인 무진(戊辰, 668)에 어찌 군사를 청하여 고구려를 멸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하며 당교의 소정방 피살사건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하였으나 일연이 의심한 문제는 논외로 하고 ‘신라 고전’에서 전하는 내용을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도 똑같이 기술하였고, 당교가 함창현의 북쪽 6리에 있다고 장소까지 명시하고 있으니 이를 정사로 믿을 수밖에 없다. 우리 문경 시민은 김유신 장군이 당나라의 이이제이(以夷制夷)전략에 속지 않고 야욕을 품은 소정방과 당군을 문경 땅에서 멸(滅)한 역사적 기록을 믿고 삼국통일의 성업(聖業)을 이룩함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삼고자 1990년 7월 3번 국도 옆 당교가 있었던 자리에 당교사적비(唐橋史蹟碑)를 건립하였다. 지금은 문경시청 전정(前庭)으로 이설(移設)하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민원실 앞에 세워두고 문경이 호국의 성지(聖地)임을 알게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 역사적 사실을 전설이나 단순히 먼 옛날 역사 속 한 사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김유신 장군이 비밀첩보를 입수하여 극비작전을 은밀히 추진, 간계를 품은 ‘나당 연합군 대총관 소정방’과 수하 군사들을 죽임으로 당나라의 침략 예봉(銳鋒)을 꺾어 전의(戰意)를 상실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이 초석이 되어 ‘나당전쟁’에서 승리하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것에 역사적인 가치를 두어야 한다. 만약 문경 당교에서 김유신 장군이 소방정을 죽이지 못하고 그가 살아서 그의 의도대로 신라를 공격하였다면 삼국통일의 실현도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못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면 그 의의는 대단히 큰 것이며 역사를 바꾼 중요한 전투이다. 그러므로 당교는 삼국통일의 태동지(胎動地)라 하는 것에 대해 이의(異意)가 없을 것이다. 1,300여 년 전 이 당교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 문경의 지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당교(唐橋)는 순수한 우리말로는 ‘되다리’인데 경음화 현상으로 ‘뙤다리’가 되었고 ‘때다리, 띄다리, 띠다리’라고도 했는데 이는 중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 되놈, 뙤놈, 때놈, 떼놈, 뛔놈 등과 같이 ‘당(唐)’이 ‘때’가 되고 ‘교(橋)’는 그대로 ‘다리’로 ‘때다리’가 되었다. 그리고 문경시청과 그 인근이 모전동(茅田洞)인데 이 모전(茅田)은 당나라 군사가 밭에 묻혀 있다는 의미인 ‘띠밭’, ‘띄밭’의 한자 의역(義譯)이다. 그리고 앞의 기술대로 김유신 장군이 소정방의 간계를 미리 알아차리고 당나라 군사를 초대하여 잔치를 열고 대접하는 척하며 술에다 짐독(鴆毒)을 넣은 짐주(鴆酒)를 먹여 소정방과 당군을 죽였다고 하였는데, 이 짐독은 짐새의 깃에 있는 맹렬한 독이다. 짐새는 실제로 생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 남방 광둥(廣東)에 사는 독이 있는 새라고 하며 몸은 붉은빛을 띤 흑색, 부리는 검붉은색, 눈은 검은색인데 온몸에 독기가 있어 배설물이나 깃이 잠긴 음식물을 먹으면 즉사한다고 전해 온다. 고서의 기록에 보면 짐새는 독사를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천년 묵은 독사가 새(鳥)로 변했다는 말도 있다. 그 독이 너무 맹렬해서 짐새가 날아갈 때 그림자만 비쳐도 그 음식물이나 물그릇에 독이 스며들어 사람이 먹거나 마시면 바로 죽는다고 하는 맹독을 가진 새다. 글을 맺으면서 결과적으로 자주통일이 아니고 외세(당나라)의 힘을빌려삼국을 통일한 것에 대한 대가(代價)로 지금의 만주 일대의 고구려 땅이 대부분 중국의 영토로 넘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쉬운 일이지만 어찌할 것인가? 역사는 그렇게 흘러갔는데... 만약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였다면 저 넓은 대륙이 우리 땅이 되었을 텐데 하는 꿈을 꿔 본다. 태조 왕건은 자기 힘으로 후삼국을 통일하였듯이 앞으로 있을 남북통일도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우리의 힘으로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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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리랑의 도시 밀양, 길 위의 너를 만나고 나를 만나다'. 경남 밀양시는 오는 4월1일 오후 2시 해천공연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밀양강 진장 둑길(남천강변로) 일대에서 '2023년 밀양강 문화예술의 거리전'을 개최한다.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영남루와 밀양강 등 지역의 문화자산을 배경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을 실현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생활문화예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아름다운 아리랑의 도시 밀양, 길 위의 너를 만나고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사진, 시화, 미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천연염색, 가죽, 도자기페인팅 등 분야별 20개 팀이 참여하는 공방체험, 에코백 아티스트, 한지 소원등 그리기 등의 미술체험, 삼행시 쓰기 등의 문학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기타, 하프,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연주 및 가수·국악 등의 거리공연과 봄꽃키트, 진장브나로드 창업쇼케이스 등 밀양시 문화도시센터의 문화체험 연계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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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첫 상설 종합공연 '봄·처음'국립남도국악원은 4월 1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신명 난 국악공연을 펼친다. '봄', '처음'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기악합주 '낙양춘',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 가야금독주 '숲',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 가야금병창 단가 '호남가', 심청가 중 '화초타령', 무용 '포구락' 등으로 꾸민다. 기악합주 낙양춘은 낙양의 이른 봄날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운 여인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31일 "진악당 로비에는 최첨단 IT 기법을 활용한 국악기 전시를 비롯해 재미있는 실감형 전시 콘텐츠와 국악기 음원 감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공연과 전시, 체험을 한 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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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난계국악단 '신축음악회' 4월 13일 개최군에 따르면 제68회 난계국악단 정기공연 ‘신춘음악회’를 4월 13일 오후 7시에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신춘음악회는 영동군이 주최, 주관하는 난계국악단 제68회 정기공연이다.공연에는 난계국악단원이 출연하여 90여분간 다양한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국악의 멋과 진수를 선보인다.신춘음악회는 소리꾼 남상일의 사회로 진행되며 난계국악단의 국악관현악‘뱃노래’로 문을 연다.이후 민의식(난계국악단 예술감독) 가야금 협주곡 ‘달ᄒᆞ노피곰’, 이승희(영남대 국악전공 교수) 해금협주곡 ‘활의노래’가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남상일(방송인,소리꾼)·지현아(난계국악단 소리꾼) 창과 국악관현악 ‘심청’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 합창과 국악관현악 ‘초인’이 뒤이은다.군 관계자는"국악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따스한 봄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군민의 뜻을 모아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를 위한 군민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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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밤의 전통문화를 만나다 야간개장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선의 밤, 야간개장 ‘달빛을 더하다’를 4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금, 토, 일 및 공휴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야간개장은 한층 더 새로워진 ‘2023 연분’을 선보인다. 궁중 무용인 ‘가화무’에 LED 퍼포먼스와 섀도 아트를 더한 연분은 한국민속촌 대표 야간 공연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인파가 관람을 위해 일찍이 대기한다. 2023 연분은 대기하는 관람객을 위해 오프닝에 퀄리티 높은 무용 공연을 더했다. 또 직접 관람객이 참여해 오감이 즐거운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달빛 아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통 한옥을 보았다면 민속촌 안쪽 내자원에는 극강의 토종 공포체험이 준비됐다. 워크스루형 공포체험 ‘귀굴:혈안식귀’는 지난해 소셜 미디어(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올해는 더 무섭게 돌아와 관람객들에게 오싹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올여름을 더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내 최장 야외 공포체험 ‘살귀옥’을 준비하고 있다.민속마을 곳곳에는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와 보기에도 아름다운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달빛이 그린 그림자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달빛 △단청 △연분 △가마 포토존은 특별한 그림자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사극 단골 촬영지인 목교 포토존과 지곡천 달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야간개장 스테디셀러다.이 밖에도 포토존에서 함께 찍으면 좋은 아이템으로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춰줄 △한지 꽃 만들기 △보석팔찌 만들기 체험이 준비됐다.한국민속촌 남승현 콘텐츠기획팀장은 "우리 전통의 밤을 더 아름답게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알차게 준비했다”며 "2023 연분 공연과 함께 봄나들이 나온 가족, 연인,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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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희문.... '오방신과 – 스팽글'밴드 '씽씽'을 통해 전 세계에 국악을 알리며 화제를 일으킨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이 밴드생활 9년차를 맞아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무대에 '오방신과 – 스팽글'을 올린다.이희문컴퍼니에 따르면 오는 5월16일 이뤄지는 공연에서는 이희문의 두번째 밴드 '오방신과' 1집 앨범과 싱글 앨범 '장(長)' 수록곡과 2집에 수록될 새로운 곡들이 함께 선보인다. 이희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다. 서울예대 국악과를 나와 2010년 전국민요경창대회 종합부문 대통령상, 201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21년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포상을 수상한 소리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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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한국 독립운동사 20선' 7월말까지 전시전북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이 독립기념관과 함께 '사진으로 보는 한국 독립운동사 20선 전시회'를 다음달 1일 개막한다.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이하 기념관)은 오는 7월 30일까지 독립기념관 순회전시 '사진으로 보는 한국 독립운동사 –독립운동사 20선'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이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인 사건을 20점의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함으로써 독립운동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주제는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에서 진행한 국민투표에 의해 선정된 것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자료는 ▲의병 활동 ▲오산학교 ▲안중근 의사 의거 ▲2.8 독립선언 ▲학생비밀단체 ▲윤봉길 의사 의거 ▲조선어학회 등 일제강점기 주요 항쟁과 관련 인물 사진으로 구성되며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또 기념관 내에는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전달하기, 만세운동 전파하기, 독립군 기념촬영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체험교육 공간을 조성해 운영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역사적인 장면과 중요 자료가 담긴 사진을 통해 한국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나라를 지키고자 노력한 선조의 행적을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해 기념관을 호국보훈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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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궁중문화축전', 민간가객·궁중 새내기 모집'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에 참여할 민간가객과 궁중 새내기를 오는 4월6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의 5대 고궁과 종묘, 그리고 사직단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축제로 봄과 가을에 걸쳐 2회 개최될 예정이다. '봄 궁중문화축전'은 4월29일~5월7일까지 펼쳐진다.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는 조선시대 궁중연향 중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전 기간 중 5일간(5월2~6일) 창경궁 전역에서 궁중연향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궁중연향의 준비 과정에 함께할 지원자를 두 부문(민간가객/궁중 새내기)으로 나눠 모집한다. 민간가객은 창경궁 함인정에서 펼쳐질 프로그램 '장악원, 가객을 초청하다' 공연을 담당한다.모집 대상은 기악⸱성악⸱춤 등 전통예술 공연 역량을 갖춘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으로 성별 및 연령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5분 이내 공연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궁중 새내기는 그림, 음식, 무용, 음악 등 궁중연향 준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심사를 통해 480명을 선발한다.체험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체험은 '궁중연향도 그리기'와 '궁중 고임상 만들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 체험에서는 궁중무용인 포구락을 배운다. 궁궐 내 임시 주방인 숙설소를 동기로 꾸며진 체험관에서는 고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볼 수 있다.이밖에 외부공간에서는 포토스팟 등 관람객을 위한 행사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소규모 거리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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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음악제, 2023 통영국제음악제 오늘 개막경남 통영 출신의 작곡가 윤이상과 그의 음악을 기리는 아시아 대표 음악제인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늘부터 10일간 궁극의 예술을 펼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개막일인 3월31일과 4월1일, 4월 9일의 폐막공연까지 세 차례 공연한다.‘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오는 4월9일까지 열리는 2023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총 25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31일 개막일 공연에서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무대에 오른다.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지휘자인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함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리스 라벨 ‘권두곡’, 루치아노 베리오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 ‘대답없는 질문’ 등을 연주하며 예술을 규정짓는 경계를 이야기한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 온드레이 아다메크, 그리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상주 작곡가와 연주자로 참여한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멀티미디어 예술의 거장 미셸 판 데르 아의 ‘북 오브 워터’도 한국 초연한다.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세계초연한 이 작품은 환경과 관련한 화두를 던지며 시의성 있는 세계관을 보여준다.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첼리스트 한재민의 ‘한재민 리사이틀’에서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리게티 첼로 독주를 위한 소나타(1948/53) 등이 연주된다.31일 오후 7시 개막 공연에서는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모리스 라벨의 ‘권두곡’, 루치아노 베리오의 ‘신포니아’,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차례로 연주할 예정이다. 이희문 프로젝트 ‘날’에서는 한국 전통음악과 전자음악, 재즈가 어우러져 경기놀량, 창부타령, 오돌독, 한오백년 등 경기민요의 재해석을 한다. 4월 9일 오후 3시 폐막 공연에선 말러 교향곡 1번과 더불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정적(靜寂)의 파편’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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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화를 위한 여행, DMZ 11개 테마노선 개방오는 4월 21일(금)부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3월 31일(금)부터 ‘평화의길’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신청하면 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이다. 각 코스는 도보구간과 차량이동구간으로 구성된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일부 구간에서는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를 개방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DMZ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방한 외래 관광객이 최고로 방문하고 싶어하는관광지다. 정부는 그동안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 보존과 그 일원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노력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공동업무협약’을 통해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마련해 협력하고 있다. 2019년과 2021년에 시범 개방된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과 비무장지대 중 일부 지역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마노선 참가 시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1만 원)를 받는다.다만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DMZ와 그 일원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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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수변에서 봄꽃과 어우러진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영등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엔데믹 전환에 따라 4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2023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를 무대로 ‘도시수변축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현재 영등포 문화도시센터는 영등포의 수변 자원인 5개 권역(안양천, 도림천, 샛강, 선유, 한강)을 기반으로 특성화 사업 ‘도시수변문화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도시수변축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수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4월 4일 개막하는 2023 영등포 여의도봄꽃축제와 연계해 수변 공공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되는 공공디자인 작품은 △환대하는 존(박현지 외 22명 작가의 터프팅 쉼터) △다채로운 존(자이언트 플라워 포토존, 이은숙 작가 설치미술 작품) △함께하는 존(시민작가 워크숍 결과전시 ‘영등포 기억나무’) 등 총 4점이다. 각 작품들은 봄꽃과 어우러져 시민들이 보고 즐기며 축제를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또한 축제 기간 중 문화도시의 요모조모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 굿즈도 제공한다.‘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한 이번 봄꽃축제는 국회 뒤편 여의서로에서 4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영등포구는 2021년 서울시 최초의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위원회, 공론장 등 문화도시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우정과 환대의 이웃, 다채로운 문화생산도시 영등포’를 위한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이건왕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엔데믹 이후 전면 추진되는 첫 봄꽃축제에서 더 많은 시민과 예술인의 참여를 이끎으로서 도시 수변자원을 시민의 자산으로 탈바꿈하는 수변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나 봄꽃축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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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카 ‘문예회관 종합컨설팅 지원 사업’ 공모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3월 31일(금)부터 4월 14일(금)까지 ‘2023년 문예회관 종합컨설팅 지원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문예회관 종합컨설팅 지원 사업은 △문예회관 하드웨어(건축, 무대, 음향, 조명 등) △소프트웨어(공연·전시기획, 문화예술교육 등) △건립·리모델링 분야의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문예회관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국극장제도 표준양식을 기준으로 구축한 극장 기술정보를 공유해 문화정보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올해는 건축 음향 분야에 정밀진단을 신규 도입해 컨설팅 내용을 질적으로 향상할 계획이다. 또 극장 기술정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데이터를 정상화하고, 정보 공공성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공모 신청은 공문 제출을 통해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코카카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승정 코카카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문예회관 공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극장 기술정보를 공유해 문예회관 공연 품질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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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밀양아리랑전국경창대회(05/21)■대회일정 및 장소 ❍ 경연일시: 2023년 5월 21일(일) 09:00 ~ 18:00(8시 접수 및 추첨) ❍ 경연장소: 밀양시청소년수련관 ❍ 시 상: 당일 오후 4시 30분 예정 ※ 참가자는 대회 당일 8시까지 지정된 장소에 집결하여 당일 참가자 접수순으로 번호 추첨하며 참가자가 추첨시간에 늦을 경우 본부에서 대리추첨 후 경연순서 배치함 ■참가자격 ❍ 유·초등부(개인 및 단체): 전국 유치원·초등학생 ❍ 청소년부(개인 및 단체): 전국의 중·고등학생 ❍ 신인부 개인: 전국성인 남녀(해당분야 전공자 불가) ❍ 신인부 단체: 전국성인 남녀로3인 이상 단체(해당분야 전공자는 안됨) ❍ 지역부(개인 및 단체): 밀양지역에 주소를 둔 성인 참가자에 한함 ❍ 일반부(개인): 해당 분야 대학생 및 전공자, 또는 전공자에 준하는 자격에 한함 ※ 참가제한 - 본 대회 각 부문 최고상 수상자 - 해당 분야 장관상 이상 수상자,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 본 대회에 위촉된 심사위원의 제자는 경연에 참가할 수 없음 ■참가신청서 교부 및 접수 ❍ 접수기간: 2023. 5. 1.(월) ~ 5. 17.(수) 24:00 도착분까지 한함(우편접수시 마감일 우편접수분에 한함) ❍ 제출서류: 참가신청서, 당일 신분증지참(본인확인용) - 신청서, 음원 다운로드 : 밀양아리랑대축제(http://www.arirang.or.kr) (주)국악신문(www.kukak21.com) 대회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myarirangs) ❍ 접수방법: 우편, E-mail접수 - 메일접수: myarirangs@naver.com - 우편접수: (우)50445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7길3, 3층(밀양아리랑경연대회운영본부) - 접수문의: 사무국(055)353-1545, 356-1545 ❍ 참가자 유의사항 - 신청서는 반명함판 컬러사진을 부착한 원본제출원칙으로 이메일접수시 대회당일 신청서원본 지참하여 접수하도록 함 - 대회 당일 신분 확인을 위해 학생증이나 신분증 반드시 지참 - 신청서 접수 후 접수확인 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 사무국에 확인 요망 - 대회 당일 참가접수는 받지 않음 - 수상자는 신분증 사본과 통장사본 제출 후 상금수령 원칙 ❍ 참가비 및 반주비 무료 - 대회에서 제공하는 지정고수 신청여부를 반드시 신청서에 기재바람(개인고수 대동 가능) ■. 경연부문 및 경연시간 ❍ 경연시간 경연부문 예·본선(단심제) 경연시간 곡 목 유·초등부 4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청소년부 5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신인부 개인 5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신인부 단체 5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지역부 5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일반부 7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경연부문 결 선 경연시간 곡 목 일반부 10분 밀양아리랑 부르기 2절(첨부파일) + 자유곡 ■경연방법 ❍ 지정곡(필수사항): 밀양아리랑 부르기는 2절까지이며 최대한 첨부파일의 음원에 가깝게 부르는 것에 가산점을 부여함, 밀양아리랑 가사는 대중적으 로 알려진 가사를 참고하여 부름 ❍ 자유곡은 경기·남도·서도·동부·제주민요(5도 민요) 중 택일하여 부르며, 일반부의 경우 잡가도 가능함, 지역부는 토속민요 가능함 ❍ 반주음악 불가, 의상은 한복 원칙(개량한복 포함) ❍ 모든 부문은 단심제로 진행하되 일반부는 당일 결선이 있음. ❍ 1인 1부문 참가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부와 신인부 개인부문 출전자는 지역부 혹은 신인부 단체부문 중 한 부문의 중복참가를 허용함. ■심사제도 ❍ 심사위원 위촉 - 무형문화재 이수자, 대통령상 수상자, 석‧박사 학위 소지자, - 전국대학교수 등 해당분야에 대한 기능 및 전문지식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 본 대회에 위촉된 심사위원의 제자는 경연에 참가할 수 없음 ❍ 심사위원 구성 - 심사위원장은 대회당일 심사위원 중에서 정함 - 심사위원은 부문별, 출신학교별, 현직 등을 고려하여 구성하며, 특정성향의 심사위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함 -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 중에서 호선하며,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시상식 전에 경연자에 대한 총평을 실시하여야 함 - 심사위원은 참가자 접수마감과 함께 최종선정하며, 대회 당일 공개함 ❍ 심사항목 및 기준 - 본 대회의 심사항목은 아래와 같음 모든 부문 밀양아리랑 부르기(20%) 음정‧박자(40%) 공력(30%) 음악적 표현(10%) - 본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래와 같음 경연점수는 모든 부문 최저 90점, 최고 99점으로 상·하한 점수를 규정함 경연시간은 10분 이내로 진행하며, 대회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하여 심사위원들의 합의로 경연시간을 조정할 수 있음 가사 실수 등 경연곡을 정상으로 완료하지 못할 시에는 해당 부문의 최저점(90점)으로 채점함 채점결과가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자순으로 순위를 결정함 ❍ 심사집계 방법 - 심사위원은 구성된 심사항목 및 배점에 맞게 점수를 부여하고, 경연자 별 심사평을 채점표에 간락하게 기록하며, 부문별 경연시간 내에 채점을 완료해야 함 - 점수집계는 심사위원이 5명 미만일 경우 전체점수에 대한 총점제 방식 적용하고, 심사위원이 5명 이상일 경우 최고점과 최하점 절사 후 총점을 내어 순위 결정함 ❍ 심사결과 발표: 출전자별 심사위원 채점 점수 공개는 부문별 대회가 종료 후 최대한 조속하게 발표하여 게시판에 게시 ■시상계획 구 분 상 별 훈 격 시상금 인원 일반부 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2,000,000 1 최우수상 경상남도지사상 1,000,000 1 우수상 밀양시장상 500,000 1 준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300,000 1 장려상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상 100,000 1 지역부 최우수상 밀양시장상 500,000 1 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300,000 1 준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경상남도지회장상 200,000 1 장려상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상 100,000 1 신인부 단체 최우수상 밀양시장상 500,000 1 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300,000 1 준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경상남도지회장상 200,000 1 장려상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상 100,000 1 신인부 개인 최우수상 밀양시장상 300,000 1 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이사장상 200,000 1 준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경상남도지회장상 100,000 1 장려상 밀양문화관광재단이사장상 50,000 1 청소년부 최우수상 경상남도교육감상 300,000 1 우수상 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상 200,000 1 준우수상 (사)한국예총 밀양지회장상 100,000 1 장려상 대회장상 50,000 1 유‧초등부 최우수상 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상 200,000 1 우수상 (사)한국국악협회경상남도지회장상 150,000 1 준우수상 (사)한국예총 밀양지회장상 100,000 1 장려상 대회장상 50,000 1 ※ 본 대회 요강 및 시상내역은 대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신청서는 아래 다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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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의 여로 (89)<br> 분청철화호편계룡산 산마루턱의 산빛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일제강점기에 가마터를 발굴한 것은 계룡산 분청사기도요지가 유일하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발굴이 된 후 조사보고서는 1929년 3월25일 <계룡산록도요지조사보고(鷄龍山麓陶窯址調査報告)>라는 이름으로 발간이 되었다. 아주 오래 된 것인데다 시판된 적도 없다보니 구경조차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꼭 갖고 싶은 책 중의 하나여서 오매불망하다 결국은 포기를 하고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복사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금의 고궁박물관 자리에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지하 서고를 방문해 보니 마침 책이 있었다. 양해를 구한 후 책을 갖고 나와 인근의 문방구점에서 복사본을 만들어 지금까지 간직해 오고 있다. 계룡산 분청사기도요지는 1992년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암미술관에 의해 공동으로 2차 발굴이 이루어졌고 93년에는 보완조사가 실시되었다. 그런가 하면 2007년에는 정밀지표조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그 동안의 여러 가지 미비점들이 보완되었는데 그 결과물이 2007년 <계룡산 도자기>라는 제목으로 발간이 되었다. 이에 따라 1929년에 나온 <계룡산록도요지조사보고>는 그 가치가 반감되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편뿐이 아니라 도자 관련 책자에도 관심이 많은 터라 가치가 저하되었다고는 해도 나는 지금도 기회만 있다면 이 책을 손에 넣고 싶은 심정이다. 계룡산 분청사기도요지라고 하면 아무래도 분청철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다른 지방의 가마터에서도 분청철화를 혹간 볼 수 있지만 여기로 흔적만을 남기듯 조금 사용해 본 것과 전문적으로 널리 사용된 계룡산 가마터의 분청철화와는 어짜피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계룡산 분청사기도요지의 분청철화라고 하면 나는 일명 쏘가리라고 하는 물고기 문양이 인상에 남는다. 따라서 이 문양이 있는 도편이라도 한 점 갖고 싶어 오랜 세월 관심을 가져보았지만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이어서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분청철화호편은 몸체의 반쪽만 남은 것이다. 입술은 일부 남아 있지만 굽은 아예 없어져 버렸다. 몸체에는 귀얄을 분장하고 3단으로 나누어 아래 위로는 연판문을 중앙에는 초문을 철화로 장식하고 있다. 크기로 보아 단지에 가까운 것인데 온전했더라면 차호 같은 것으로 사용했으면 적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기물이다. 계룡산 분청사기도요지에 대해서는 도록 등 여러 가지 자료들을 갖고 있는데 이처럼 아래위로 연판문을 돌리고 중앙에 초문을 장식한 수법은 좀처럼 보기 힘든 양식이어서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나름의 멋과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청철화하면 계룡산계룡산 하지만 이 것은 사실 막연한 이름이다. 생각해 보라. 계룡산이 어디 어느 동네 뒷동산은 아니지 않은가. 정확히는 계룡산 밑 학봉리가 맞는 것이다. 물론 학봉리에도 한두 군데 가마터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을을 통과하며 좌우로 널려 있고 동학사 아래 여관촌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이야 물론 흔적이 미미한 곳이 많겠지만 이처럼 대단위 가마터가 산재해 있고 분청철화를 대량으로 만들어 낸 곳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리라고 보여 진다. 분청철화호편은 가마터에서 직접 만난 것은 아니다. 어느 지인에게서 양도를 받았을 터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당시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언젠가 가마터를 돌아보고 자료도 찾아보고 하니 이 정도만 해도 여간 귀한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잘 보관해 오고 있는 중이다. 도편이라고는 하지만 온몸에 꽉 찬 느낌의 철화 문양을 보고 있노라면 학봉리 마을 입구의 어여쁘게 생긴 교회 건물이며 흰 구름 둥실 떠가던 계룡산 산마루턱의 산빛이 가마터와 더불어 손짓해 부르고 있는 듯싶어 지금도 마음이 설레이고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