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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한국 첫 장편 인형 애니 '흥부와 놀부' 블루레이 출시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 최초의 장편 스톱모션(Stop Motion) 인형(Puppet)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1967)와 <콩쥐팥쥐>(1977)를 담은 '강태웅 애니메이션 컬렉션'을 블루레이로 출시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하고 블루키노가 제작한 34번째 블루레이 타이틀이다. 수록 영상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수집한 오리지널 네거티브 35mm를 활용해 4K 디지털로 심화복원한 버전이다. '흥부와 놀부'는 1967년 애니메이션 '홍길동'의 흥행을 계기로 영화사 '은영필림'이 강 감독에게 제작을 제안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제5회 청룡영화상 비(非)극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세아영화제에도 출품됐다. 강 감독은 일본에서 모치나가 다다히토 감독에게 인형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한국에 돌아와 두 편의 극영화를 연출한 뒤 '흥부와 놀부'를 만들었다. 그는 일본 인형 애니메이션의 제작 기법에 한국 전통 인형극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태웅은 1929년생으로 1949년 서울대학교를 자퇴하고 영화를 배우기 위해 밀항해 일본대학 예술학부 영화학과에 입학한다. 졸업 후 '덴쓰영화사'의 후원을 얻어 모치나가 다다히토(持永只仁)와 이나무리 기이치(?村 基一)가 설립한 인형영화제작소에 입사해 모치나가 다다히토 감독 아래에서 인형 애니메이션을 배운다.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대략 4년 정도 인형 제작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모치나가 다다히토의 교육용 인형 애니메이션 <다섯 마리의 원숭이들>(1956)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1958년 대한민국에 귀국한 후 1959년 자신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장편 극영화 <백의 천사와 꼽추>로 영화계에 데뷔하고, 1966년 신성일, 엄앵란, 김승호 배우가 출연한 두 번째 극영화 <금지된 입술>을 연출한다. 사실 강태웅 감독은 귀국한 시점부터 한국에서 인형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보려 시도 했지만, 쉽사리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1967년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이 크게 흥행하여 한국영화계에 애니메이션 제작 붐이 일어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은영필림'의 김동식 대표가 강태웅 감독을 찾아와 인형 애니메이션 제작을 제안한다. 그렇게 <흥부와 놀부>가 만들어졌다. <흥부와 놀부>는 대략 5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 애니메이션 제작 여건이 열악했고 인형 애니메이션이란 개념조차 낯설 만큼 전문 인력이 없었기에 오롯이 강태웅 감독 개인의 집념과 노력으로 완성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1977년 아동용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유현목 감독의 제안으로 '유프로덕숀'에서 두 번째 인형 애니메이션인 <콩쥐팥쥐>를 제작한다. <콩쥐팥쥐> 이후 2023년 박재범 감독의 장편 인형 애니메이션 <엄마와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46년 동안 강태웅 감독은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장편 인형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남아 있었다. 강태웅 감독의 업적은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1961년부터 서라벌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강사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1982년에는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문교부의 인가를 받은 첫 '애니메이션 강좌'를 개설하였고 애니메이션 개론서인 '애니메이션 영화입문'을 집필하였다. 1994년 대학교수에서 은퇴한 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의 강사로 활동하다 2003년 영화계를 떠났다. 최초의 인형 애니메이션 제작, 후학 양성을 위한 강태웅 감독의 큰 업적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한국 애니메이션의 재발견' 프로그램에서 <흥부와 놀부>, <콩쥐팥쥐>가 상영된 것을 계기로 연구자, 평론가 등을 중심으로 강태웅 감독을 재조명하기 시작했고, 2007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영화제(SICAF)에서 그에게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5년 향년 86세로 별세하였다. 올해 '엄마와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을 내놓은 박재범 감독 이전까지만 해도 강 감독이 한국의 유일한 장편 인형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다는 게 영상자료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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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 15일 개막, 38일간서울시는 오는 15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겨울 도심축제 '서울윈타 2023'의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서울윈타는 서울 대표 매력포인트 7곳(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10개 축제·행사를 하나로 이은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다.이번 축제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는 슬로건 아래 빛을 공통 소재로, 1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38일간 미디어아트, 빛 전시 등을 통해 겨울밤을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마련돼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대북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동살', 실감미디어 영상과 LED를 활용한 '광화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윈타는 ▲미디어아트·빛축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마켓&스케이트장 세 축으로 나뉜다.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경관조명, 빛 조형물 등을 선보인다.서울빛초롱축제는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청계천, 서울광장에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특히 2024년 '용의 해'를 맞이해 광화문광장에 10m 길이의 대형 푸른 용 한지 등(燈)과 청계천에 '청계천의 용' 조형물을 선보인다.뿐만 아니라 청계천에는 비상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300m 길이의 'White Dragon'을 전시해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서울라이트 DDP는 '자연과 인간의 기술을 통한 공존의 감각'을 주제로 DDP 외관의 거대한 은색 패널을 캔버스 삼아 바다, 숲, 하늘 등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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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얼리즘 영화 '오발탄' 촬영감독 김학성의 시대와 조우하다한국영상자료원은 1일(금)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영화 <오발탄>의 촬영감독 김학성의 유품을 정리해 소개하는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 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누리집(KMDb)을 통해 공개했다. 촬영감독 김학성의 영화일생 김학성(1913~1982)은 한국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영화 <생명>(이강천, 1958)과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영화 <오발탄>(유현목, 1961)을 촬영하며 당대 영화계를 대표했던 촬영감독이다. 또한 한국영화 촬영계의 든든한 거목인 정일성 촬영감독을 배출한 스승이기도 하다. 김학성은 1936년 일본 신코키네마 도쿄촬영소(新興キネマ 東京撮影所)의 촬영조수로 입사해 1939년 촬영기사로 정식 데뷔했다. 그곳에서 3편의 영화를 촬영한 그는 조선으로 귀국해 <집없는 천사>(최인규, 1941)와 <풍년가>(방한준, 1942), <거경전>(방한준, 1944) 등에서 촬영을 담당했다. 해방 이후에는 조선영화건설본부에서 일하면서 뉴스영 - 2 - 화를 촬영했고, 한국전쟁 중에는 국방부 정훈국 소속으로 전쟁의 참상을 카메라에 기록했다. 와중에 포탄에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1952년, 금성화랑무공훈장을 수훈 받았다. 휴전 후에도 UN사령부 종군보도반에서 INS와 UP뉴스 등을 촬영하던 그는 1956년, <왕자호동과 낙랑공주>(김소동)로 영화산업에 복귀했다. <생명>과 <오발탄>을 비롯해 1950년대 멜로드라마의 거장 홍성기 감독과 함께 작업한 <자나 깨나>(1959)와 <청춘극장>(1959), 유현목 감독이 연출한 고예산 사극영화 <임꺽정>(1961)과 <성웅 이순신>(1962) 등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숱한 작품들을 촬영했다. 이처럼 김학성은 촬영기사로 데뷔한 후 1968년에 은퇴할 때까지 총 22편의 극영화를 촬영했는데, 그가 일본 신코키네마에서 촬영한 작품(3편)을 제외한 19편 중 현재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안타깝게도 7편에 불과하다. 특히 그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1960년대 초반까지의 작품 중에서는 <집없는 천사>와 <오발탄> 두 편만이 필름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점에서 영상자료원이 공개한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김학성의 생애와 영화계 활동 그리고 한국영화사의 사라진 일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의미한 사료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사의 중요한 사료,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 영상자료원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김학성 촬영감독의 유가족으로부터 그의 유품을 기증받아 보존해 왔는데,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이렇게 기증받은 김학성의 유품 1,626점(복본 제외)에 하나하나 역사적 가치를 매긴 작업의 결과물이다. 컬렉션을 세세하게 살피다 보면 김학성이 생전에 자신과 관련된 자료뿐 아니라 본인이 관심을 기울인 영역에 관한 자료까지도 세세하게 수집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덕에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영화사뿐 아니라 일상사의 영역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그가 촬영한 작품을 비롯해 당대 영화계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료들로 가득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신코키네마와 조선영화계에서 활동하던 모습이 기록된 사진들을 비롯해 해방 이후와 한국전쟁기, 1950~60년대의 작품과 영화계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다종다양한 자료들은 그가 살아온 시대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도 같다. 한편 컬렉션에서는 각종 정부 행사에 영화인들이 동원된 기록 역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958년에 열린 「정부 수립 10주년 기념 3.1절 가장행렬」과 1961년에 열린 「국군의 날 기념 문화예술인 군장행렬」 등에 관해 그가 남긴 여러 사진은 당대의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에서 이목을 사로잡는 또 다른 것은 김학성 주변의 인물들에 대한 자료 역시 찾아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무엇보다 김학성의 누나이자 영화 <청춘의 십자로>(안종화, 1934)에 출연했던 김연실에 대한 자료를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김연실은 해방 이후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에 소장된 김연실의 사진과 편지에는 그리움이 배어있다. 또한 컬렉션에 소장된 김연실 관련 자료 중에는 「다방 낙랑파라 개점 홍보물」 역시 눈에 띈다. 이는 1930년대 이상, 박태원, 구본웅 등의 문인 및 미술가들의 단골 아지트였던 다방 낙랑파라(현 소공동 위치) 를 김연실이 1935년경에 인수해 개점하며 배포했던 홍보물로 보이는데, 한국의 현대문화사를 연구하는 데에서도 중요한 사료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대표하는 무용가 최승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그에 관한 자료들, 마라토너 손기정과의 친분이 엿보이는 사진, 수많은 문화예술계 및 정치사회계 인사들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한다. 영상자료원이 공개하는 "촬영감독 김학성 컬렉션"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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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야기할머니의 날’ 604명 졸업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12월 14일(목) 오후,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이야기할머니의 날’ 행사를 열어 활동 종료자들과 양성 교육을 수료한 15기 새내기 이야기할머니들을 격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5년 이상의 활동을 마친 이야기할머니 604명의 졸업식과 올해 초 전국에서 선발, 1년간 교육을 받고 내년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15기 신규 이야기할머니 510명의 수료식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2009년부터 시작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의 15년을 맞이해 예년과 달리 전국 야야기할머니 약 천 명이 직접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졸업자에게는 그동안 보여준 활동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문체부 장관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한다. 그 중에서도 유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인성 함양에 힘쓴 최길환(4기), 정신자(5기), 장연수(6기), 김경혜(7기) 등 이야기할머니 4명에게는 공로상으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그리고 양성 과정 총 60시간을 이수해 15기 이야기할머니 선발에 최종 합격한 새내기 이야기할머니 중 우수한 교육성적을 거둔 16명에게는 우수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전국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융·복합 이야기극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의 ‘젊어지는 샘물’을 행사 축하공연으로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이야기할머니 교육과 활동 모습, 유아들이 그린 그림엽서 등을 전시해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참석자들과 사업성과를 공유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줌으로써 미래세대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2009년 제1기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 2023년에는 3,100여 명이 8,8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유아 약 52만 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와 창작예술을 아우르고 이야기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씨제이이엔엠(CJ ENM)의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의 제작을 지원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경연 과정에서 나온 4개의 이야기극이 전국 아이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실제 공연으로 만들었다. 또한 외국어 자막을 지원한 이야기 구연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에 올려 전통이야기를 주요 케이(K)-콘텐츠로 전 세계에 널리 보급하고 있다. 문체부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케이(K)-컬처의 바탕에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있으며 옛이야기는 미래세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력의 원천이다. 이야기할머니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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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400만명…박물관 개관 이후 최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 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가 개관 이후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연간 관람객 수는 13일 오전께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341만1천381)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경복궁 시대를 접고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해 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2014년(353만6천677명)과 비교하면 13.1% 늘어난 수치다. 사실상 1945년 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 수로 추정된다. 박물관은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연간 관람객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라며 "이전 이후 누적 관람객 수도 5천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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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보는 2023년, ' 경기지역 보도사진전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지회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2023년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에는 연합뉴스,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뉴시스, 뉴스1 등 8개 회원사 소속 기자들이 참여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전시회에서는 한 해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계절별 이슈 등을 앵글에 담아 선보인다. 전시는 경기도청 로비에서 진행되며, 오는 15일 오후 4시에는 개회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임열수 경기지회장은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잦았던 올해, 역사의 현장에서 진실을 담은 사진을 독자에게 전달하려 노력했다"며 "전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해 더 많은 도민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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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만든 웹툰 '환수왕' 호평, 을사오적 골프채로 내려져문화재청이 12일 자정 네이버웹툰에 공개한 웹툰 '환수왕'이 호평 속에 신고식을 치렀다.매주 화요일 연재되는 '환수왕'(50부작)은 대한민국 최고 고미술품 경매사 이준섭이 유물의 신비스러운 힘에 이끌려 대한제국에 떨어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하게 반출되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한 문화재를 외세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이날 공개된 1화부터 3화의 평점은 9점에 웃돈다. 첫화부터 강렬하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이완웅을 저격하는 장면이 1화부터 시작돼 통쾌함을 선사한다.최근 복원을 마친 덕수궁 돈덕전이 등장하고, 이곳에서 이완웅과 마주한 주인공이 서양에서 가져온 물건이라며 골프채를 보여준다. 골프채에 관심을 보이는 이완웅에 주인공은 "이렇게 벌레 잡을 때 쓰는 것"이라고 가격한 후 "5년 전 네놈이 천황을 비난한 글이다. 이게 알려져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네놈이 빼돌린 왕실의 보물들 모두 어디 있는 지 불어"라고 요구한다. 당황한 이완웅이 "너 누구냐"라고 하자 '환수왕' 로고가 떠오른다. 그리고 2024년 이준섭의 일상이 시작된다.문화재 환수라는 무거운 소재의 웹툰임에도 적절한 웃음 요소가 곳곳에 배치돼 눈길을 끈다. MZ세대를 겨냥한 좌승훈 작가표 웃음 모드가 독자들과 통했다. 젊은 세대에서 쓰는 단어, 속도감 있는 전개도 매력적이다. "재미있는 구성이다" "관종교장 다시 보고 있었는데 이런 개념 넘치는 내용으로 돌아와 반갑다" "진심 재밌다마라탕 탕후루 같은 네이버웹툰에 나타난 초당 순두부 느낌"이라며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대체적으로 신선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역사적 아픔에 대해 곱씹어보는 기회가 됐다는 의견이 다수의 공감을 샀다. "일본의 침략으로 없어지거나 뺏긴 우리 문화재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환수를 소재로 한 점에서 힘이 없으면 외세에 무기력하게 당하고 우리 것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도 남기는 명작이 되길 바라며, 이런 뜻깊은 작품을 연재해준 네이버 웹툰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댓글에 53명(12일 오후12시15분 기준)이 추천 버튼을 눌렀다. 이번 '환수왕'은 국가유산과 관련한 이야기 자원을 발굴하는 문화재청의 스토리텔링 사업 중 하나로 기획됐다.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자 웹툰으로 제작됐다. 50부작 연재에 예산은 6억원이다. 웹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0부작은 1년치 연재물 수준이며, 회당 250만~300만원(90컷 기준)으로 고려하면 '환수왕' 프로젝트는 금액대가 높은 작업이다.문화재청은 올해 초 관련 사업을 발주했고, 6월 콘텐츠 기획사 제이지비퍼블릭(JGVIPUBLIC)가 선정됐다. 웹툰 '관종교장'을 통해 코미디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준 바 있는 좌승훈 작가와 손잡고 약 6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작품이 맞느냐"며 기대 이상의 작품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전체 웹툰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미비한 수준이다. 정부 기획 사업의 한계일 수 있지만, 먼저 예단하긴 이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서 '물상객주' '바리데기 별자국' 등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웹툰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그중 '환수왕'은 일반 학습만화는 다르다"며 "스토리 전문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환수왕'을 통해 정부가 만든 작품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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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에 임금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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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이영분 작가 선정국립무형유산원과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는 '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로 이영분 작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통령상에는 이영분 작가의 ‘정태제 묘 출토 금사 쌍학흉배’가선정되었다. ‘납사수’라는 희귀한 자수법을 활용하여촘촘히 문양을 이루듯수놓은 모습이 섬세함의 극치를 이룬다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국무총리상은 여러 겹으로 꼰 명주실로 짠 끈으로 다양한 모양을 표현한 임금희 작가의 '다회 망수'가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용봉문 관복함'을 선보인 김종민 작가에게, 문화재청장상은 '대구 동화사 마애불 석조각'을 만든 최경교 작가에게 각각 돌아갔다.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묘사의 수려함이 느껴지는 현란한 세필로 8폭 병풍을 채운 박정희 작가의 '화성능행도 8곡병'이 선정되었다.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에는 노진영 작가의 '거문고'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전시 개막식과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에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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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 유네스코 무형유산 분야 자문기구로 재인가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12월 8일 보츠와나 카사네에서 열린 제1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분야 자문기구로 재인가 받았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010년 유네스코 무형유산 분야 자문기구로 인가를 받은 이래로, 무형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무형유산보호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하는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및 서울비전 선포’ 행사를 외교부, 문화재청,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주최했다. 재단은 이번 제1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무형유산보호협약 채택 2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포스터 세션의 참가자로 선정되어 전통 공예 분야 무형유산 전승자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여 주목을 받았다. 2023년 12월 기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인가한 비정부기구는 총 217개이다. 전 세계에 있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들은 국제적⸱국내적으로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무형유산을 전승하는 공동체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는 자문기구들의 사업 내용을 검토하여 4년마다 재인가 하고 있다. 전 세계 총 91개 자문기구 중 80개 기관이 재인가 권고를 받았고, 한국문화재재단은 최종 재인가 되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무형유산 자문기구 활동을 통해 무형유산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류의 무형유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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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개관 기념 전시도록 발간양산시립독립기념관(관장 신용철)은 개관 기념 상설전시 도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도록은 지난 8월 개관 이후 일제강점기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다룬 상설전, 양산의 독립유공자를 주제로 한 개관기념 특별기획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도록은 ▲항일의병활동 ▲양산의 독립만세운동 ▲윤현진과 윤현진 일가의 독립운동 ▲양산농민조합의 시위운동과 통도사의 항일독립운동 등 4가지 주제로 구분했으며, 기획전시는 ▲양산 출신 독립유공자들의 활약상을 국내·외로 나누어 소개했다.이번 도록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등에서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내 유관기관과 전국의 관련 박물관 및 기념관에 배포해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기념관 내 역사자료실 의춘당에서도 이번 도록을 볼 수 있고 곧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신용철 관장은 "이번 도록의 발간으로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정리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순국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도록에 대한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독립기념관팀(055-392-4832)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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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총 ‘2023 예술세계 신인상’ 시상식 개최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가 12월 8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2023 예술세계 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예술세계 신인상’은 한국 예술문화의 창조적 발전과 예술문화 비평 및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예총이 발간하는 종합 예술지 ‘예술세계’가 신인 및 등단 10년 미만 기성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10월까지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평론과 창작 부문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2차 심사를 통해 총 7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2부에서는 예술시대작가회 동인지 39집 ‘태양의 깃털’ 출판기념회가 열렸으며, 이어 신인상 수상자들과 예술시대작가회 작가들이 함께 축하, 교류하는 시간도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예술세계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소중한 작품을 위한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새롭고 참신한 작품을 통해 한국의 예술문화 발전과 진흥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심사 총평을 맡은 한상림 심사위원장은 "11월 9일부터 20일까지의 1차 심사와 11월 23일 본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오늘 수상의 기쁨과 더불어 작가로서 새롭게 등단하시는 모든 분에게 깊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총평했다. 예술세계 신인상을 받은 작가들에게는 ‘예술세계’ 지면에 작품 게재 등 여러 특전이 제공되며, 앞으로 신인상 수상자들의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식에는 수상자를 비롯해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 허성훈 사무총장, 정경모 정책행정본부장, 예술시대작가회 이영실 회장 및 예술세계 전문·편집위원들이 참석했다. 부문별 신인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시 : 김설현 ‘2049년 즐거운 나의 집’, 최성곤 ‘절정’, 신경철 ‘구름인가 향초인가’ · 시조 : 현광락 ‘노인과 봄바람’ · 소설: 허광훈 ‘옵스큐라’ · 수필: 이진영 ‘베일을 살짝 넘겨보다’, 고병양 ‘과거로 가는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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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8곳 답사 기록…'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고려인마을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책이 출간됐다.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북코리아)는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지난 2021년 6월부터 2년 4개월에 걸쳐 '아시아엔'에 기고한 탐방기를 묶은 소책자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지역(광주광역시, 경상도, 충청도)의 기존 고려인 마을 25곳은 물론 인구 소멸 대응책으로 고려인 이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 영천, 전북 김제, 충북 제천시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지난 20년간 재외동포 사회를 연구해온 임 교수는 특히 '의병의 고장'인 제천시가 '고려인의 고향'으로 거듭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천시는 지난 10월 국내 거주 고려인 유치에 첫발을 뗐고, 내년부터 해외 거주 고려인 이주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그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수행 중인 지방 중소도시들이 제천시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 우수인재 전형(유형1)뿐 아니라, 동포 당사자와 가족들 모두에게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제공하는 '유형2'에도 관심을 갖고 각 지역 여건에 맞는 유치·초청 사업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출판 기념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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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그늘을 산 총각', 미국서 '2023 최고의 그림책' 선정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에서 최고의 그림책 중 하나로 꼽혔다.11일 출판사 비룡소는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2023 최고의 어린이책 10선과 '커커스 리뷰'에서 고른 2023 올해의 최고 그림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책은 구전되어 온 전래동화 중 하나인 심술 맞고 욕심 많은 영감과 능청맞은 총각의 신경전을 이수지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으로 나무와 그늘의 배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초등 4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실린 옛이야기로, 심술 맞고 욕심 많은 영감과 능청맞은 총각의 신경전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널리 오랫동안 구전되어 온 전래동화인 만큼 구수하고 찰진 말맛을 살렸고, 이에 이수지 작가의 현대적 감각이 덧입혀졌다. 병풍처럼 쫙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으로, 나무와 그늘의 배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구성의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다들 썩 나가! 이 그늘은 내 그늘이다! 여기 이 땅도 나무도 내 것이니 그늘도 당연히 내 것이다!” 그늘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을 싹 내쫓은 부자 영감은 당당하게 혼자 벌러덩 눕는다. 이 얼토당토아니한 말에 슬쩍 반기를 든 총각이 슬쩍 솔깃한 제안을 한다. "혹시, 이 그늘을 제게 파시겠습니까? 그럼 제 마음대로 해도 되지요?” 이런 멍청한 총각을 다 봤나 하며 냉큼 "좋다, 네가 산다면, 네 그늘이다.”를 외친 부자 영감. 과연 누가 멍청한 것인지 흥미진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로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밀고 당기는 긴장감이 있어 이야기의 몰입도가 크다. 또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총각의 재치와 부자 영감의 우둔함을 비교하는 재미도 크다. 물욕으로 가득 찬 권력자 앞에서 지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총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유쾌, 통쾌한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출간됐고 최근 영어, 중국 간체자, 대만 번체자, 스페인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번역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비룡소 측은 "무엇보다 한국 전통 옛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 영미권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병풍책이라는 형식이 출판업계에서 시도하기 까다로웠지만 작가의 의도를 위해 충실히 구현하려 노력한 점도 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한편, 이수지 작가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3월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볼로냐 라가치상, 보스턴글로브 혼 북 명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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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린 연주자 아비탈 "카멜레온 같은 소리에 빠져보세요"(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다섯 살에 윗집 거실 테이블에 놓여있던 만돌린 줄을 튕겨본 순간 사랑에 빠졌죠." 세계적인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은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한화클래식'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보기 드문 악기인 만돌린의 매력을 소개했다. 한화클래식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고음악 축제로 오늘날 관객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옛 음악의 아름다움을 꾸준히 알려왔다. 올해 공연은 오는 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자이자 리코더 연주자인 조반니 안토니니가 이탈리아 바로크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를 이끌고, 아비탈이 함께한다. 몸통이 둥근 기타처럼 생긴 만돌린은 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다. 18세기에 살롱 음악으로 사랑받았지만, 최근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악기는 아니다. 아비탈은 "만돌린은 아주 단순하고, 친근한 악기"라며 "전 세계 다양한 문화 속에서 줄을 튕겨 연주하는 악기들이 각각 만들어졌는데, 그중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악기가 만돌린"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악기여서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연주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클래식 작곡가들에게 무대에서 연주되는 진지한 악기로 여겨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성은 만돌린의 축복 같은 특성이지만, '아마추어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는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비탈은 어린 시절 만돌린을 배우면서 실력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그는 "만돌린 연주는 즉각적인 반응과 보상이 따랐다"며 "바이올린은 3년 정도 열심히 해야 들을 만한 소리가 날 것 같은데, 만돌린은 초반에 배우기 쉬워 빠르게 실력이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만돌린의 매력을 '카멜레온'에 비유하며 다채로운 색깔을 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만돌린으로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하면 러시아 느낌이, 비발디 곡을 연주하면 이탈리아 느낌이 나죠. 드보르자크의 '아메리카'를 연주하면 미국적인 소리가 나고요. 카멜레온 같은 악기라고 생각해요." 올해 공연에서 만돌린만큼 눈길 가는 악기는 한국 전통 악기인 피리다. 안토니니가 직접 한국인 피아노 연주자에게 선물 받은 피리를 연주한다. 연주곡은 솔리마의 '피리, 현,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쏘(So)'다. 원래는 아주 짧은 앙코르용으로 작곡됐지만, 이번엔 4∼5분 길이로 작곡된 버전이 세계 초연된다. 안토니니는 "한국의 오보에라고 할 수 있는 피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악기"라며 "피리의 음성에서 여성이 노래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더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만돌린과 피리뿐만 아니라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가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고음악도 기대를 모은다. 1985년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를 창단해 이끄는 안토니니는 "우리만의 분명한 색깔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명암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악기가 가진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악단을 소개했다. 또 40년 가까이 고음악 앙상블을 이어온 저력에 대해 "음악에 대한 해석이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며 "같은 곡을 연주해도 매번 다른 해석을 하려 하고, 이전에 했던 스타일과는 정반대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주자의 커리어가 일정 궤도에 오르면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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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유산 55건 신규 등재…한국 '장 담그기' 내년 도전태국의 대표 축제 '송끄란', 이탈리아의 오페라 성악 문화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45건, 긴급보호목록 6건, 보호모범사례 4건 등 총 55건이 신규로 등재됐다. 이에 따라 2008년 목록 등재를 시작한 이래 이름을 올린 유산은 총 730건이 됐다. 이번에 등재된 무형유산에는 이탈리아가 신청한 '이탈리아 오페라 성악 관행', 태국의 '태국 송끄란, 태국 전통 새해 축제', 스위스의 '고산 목초지 방목 시즌' 등이 포함됐다.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가 공동으로 낸 '자개 상감 공예'도 대표 목록에 올랐다. 아울러 독일·키르기스스탄·룩셈부르크·나이지리아·슬로베니아·토고·콜롬비아·키프로스 등 여러 대륙의 국가가 공동으로 신청한 '산파술: 지식, 기술 및 관행'도 공동 등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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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대 한국기자협회장에 세계일보 박종현 당선한국기자협회는 제49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세계일보 소속 기호 2번 박종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협회가 휴대전화 문자와 카카오톡을 활용해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6천578명 중 2370표(지지율 36.0%)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은 1만1천59명이었고 투표율은 59.5%였다. 기호 3번 최권일 후보(광주일보)는 투표자의 32.4%인 2천131명의 선택을 받았고, 기호 1번 박록삼 후보(시사위크)는 31.6%인 2천77명의 지지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내년 1월 임기 2년의 기자협회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2000년 세계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외교안보부장, 산업부장, 사회2부장, 한국기자협회 세계일보 지회장을 지냈으며 한국기자협회 해외네트워크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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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체험형 저작권박물관’ 개관"춤추며 저작권을 배우는 곳이 있다?” 세계 최초 체험형 저작권박물관 개관된다. 재미있게 놀며 저작권을 공부할 수 있는 ‘저작권박물관’이 진주 혁신도시에 문을 열었다. ‘세계 최초 체험형 저작권박물관’이라는 수식어 답게 직접 만들고 경험하며 아이들은 누구나 저작자가 될 수 있고 저작권이 창작자에게 소중한 권리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올 연말까지는 인근 학교와 단체를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모두에게 열릴 저작권박물관에서 저작권을 더욱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은 어린이들 앞으로 증강 현실(AR) 화면이 펼쳐집니다. 한편에선 "파이어~!”를 신나게 외치며 안무 연습에 열중인 청소년들도 눈에 띕니다. 언뜻 보기엔 "재밌게 노는구나” 싶지만 놀랍게도 아이들은 지금 ‘저작권’ 공부 중입니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왔다. 그만큼 창작자의 권리인 ‘저작권’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저작권법’이라는 딱딱한 틀 안에서 아이들에게 ‘저작권’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계 최초 체험형 ‘저작권박물관’이 문을 연 이유이다. 저작권박물관은 청소년들이 저작권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안무 체험실에서 춤을 따라해보고, 카메라, 합성용 블루스크린을 사용해 직접 만든 영상을 350인치 대형 스크린에 띄워 감상할 수도 있다. 1층에 마련된 음악, 영상, 사진, 미술, 컴퓨터프로그램 등 분야별 다양한 저작권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2층에서 1층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누구나 저작자가 될 수 있고, 저작권이 창작자의 소중한 권리라는 것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저작권 관련 전시자료들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저작권’을 언급한 유길준의 <서유견문>부터 저작권법의 시초인 ‘구텐베르크 인쇄술’로 발행된 성서까지. 415점에 달하는 자료 속에는 저작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다. ‘저작권박물관’은 올해 진주 혁신도시에 문을 연 후, 연말까지 인근 학교 학급과 단체를 중심으로 우선 운영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일반인 공개를 앞두고 "저작권 분야 세계 유일의 박물관”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징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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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 '홍길동' 블루레이 출시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과 <호피와 차돌바위> <홍길동>과 <호피와 차돌바위>는 신동헌 감독의 동생인 신동우 화백이 «소년조선일보»에 연재하던 <풍운아 홍길동>을 원안으로 한 셀(cel)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홍길동>은 1967년 1월 개봉,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한국영화계에 애니메이션 제작 붐을 일으켰으며, 제6회 대종상 비(非) 극영화•문화영화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홍길동> 제작 후 신동헌 감독은 세기상사와의 갈등으로 ‘홍길동’ 캐릭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차기작으로 <홍길동>에 등장했던 ‘차돌바위’와 새로운 캐릭터 ‘호피’를 주인공으로 한 속편 <호피와 차돌바위>를 같은 해 선보였다. <호피와 차돌바위>는 전작과 달리 호피, 차돌바위, 곰쇠 캐릭터간의 개성과 조화를 강조한 작품으로 특히 전통적 영웅에서 비켜나간 호피의 반(反)영웅적 면모는 작품에 현대성을 더해준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16년 필름을 디지털화하여 동명의 DVD를 출시한 바 있으나, 이번 블루레이는 2021년 심화 복원을 거쳐 한층 원본에 가깝게 재현된 영상을 담았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영화의 제작여건은 열악했고, 특히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은 쉽지 않았다. 마땅한 스승이 없었던 신동헌 감독은 외화와 외서를 보며 제작기법을 익혔다. 필름은 미군이 쓰고 남긴 정찰용 항공필름을 양잿물에 씻어 사용하였고, 제대로 된 물감이 없어 포스트 칼라로 색을 칠한 뒤 박리되기 전 빠르게 찍어냈다는 이야기들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호피와 차돌바위>는 <홍길동>을 통해 습득한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내용적으로도 각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개성 있는 움직임을 구현하였다. <홍길동>과 <호피와 차돌바위>는 숙달된 인력도 부족하고 제작기반도 열악한 시절, 오직 노력으로 일궈낸 한국영화의 소중한 유산임이 틀림없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구자 신동헌 신동헌은 1927년생으로 서울대 재학 중 ‘코주부’ 캐릭터로 유명한 김용환을 만나 만화계에 입문한다. 이후 여러 신문사의 전속작가를 거치다 1959년 ‘신동헌 프로덕션’을 설립해 광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1962년 광고 <진로소주> 파라다이스 편의 성공으로 세기상사에서 신동헌 감독에게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의뢰한다. 그는 동생 신동우 화백의 <풍운아 홍길동>을 원작으로 한 <홍길동>을 제작해 1967년 1월 개봉, 흥행에 성공한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은 애석하게도 사라진다. 필름이 유실되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신동헌 감독이 열악한 제작 여건을 딛고 작품을 완성했으며 그 속에 그가 추구했던 한국적인 애니메이션이 담겨 있다는 말들만 전해졌다. 사라졌던 필름이 제작 후 40년이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극적으로 발굴되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수집하였다. 2008년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개관 1주년 ‘발굴, 복원 그리고 초기영화로의 초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공개되었다. 공개된 <홍길동>은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그림자를 활용해 표현주의적으로 연출하였고, 해골들이 굿거리장단, 트위스트 리듬으로 편곡된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추는 실험 등으로 동시대 작품에서 느끼기 힘든 새로운 감각을 만들어 내는 작품임이 확인되었다. 감독들은 후대의 애니메이터로서 50여 년 전 제작된 작품이 지니고 있는 현대성에 관해 설명하였다. 또한 나호원 평론가는 영화의 주요 장면들을 중심으로 영화가 이룩한 미학적 성취를 해설하고 있으며, 김기호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은 셀 애니메이션 복원에 담긴 지난한 과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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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콘텐츠산업 공동 발전과 교류 확대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는 7~8일 '제16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통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3국이 콘텐츠산업 공동 발전과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7~8일 일본 도쿄에서 '제16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의체로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행사를 열고 있다.지난 7일 진행된 정부 간 회의에서는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국장급 인사들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콘텐츠 분야 디지털 기술 활용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각국 정부 관계자와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로 개척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세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해당 주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토론했다.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3국은 문화콘텐츠산업의 공동 발전과 번영 방안을 모색하고, 콘텐츠 창·제작자와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의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회의 참석자들은 8일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콘텐츠 도쿄 2023’ 현장을 참관하고 3국의 민간 기업이 함께하는 기업 교류회를 열어 발표회와 연계망 구축 등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수퍼톤과 앰버린, 네이버제트가 참여했다.윤양수 국장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3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가는 소중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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