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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공연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떠나요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안영배)와 한국공연관광협회(회장 김경훈)가 주최하는 ‘힘내라 대한민국!, 공연여행’ 행사가 8월부터 10월까지 10여 개* 지자체 주요 교통·관광 근거지에서 열린다. * 서울, 부산, 안동, 강릉, 목포, 전주, 대구, 광주, 인천 등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이 여행과 공연을 결합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인공연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는 여행을 하는 도중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작품을 만나는 색다른즐거움을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관광업계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여행 8월 1일(토) 남이섬과 안동에서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난타’와 ‘점프’,‘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2)’, ‘페인터즈’ 등 20여 개 작품이 참여해 300여 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지역의 특색 있는 공연 작품은 물론 비언어극(넌버벌)*, 뮤지컬, 국악, 어린이극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지와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가급적 언어를 배제하고 비언어적 상징과 표현, 몸짓과 소리, 음악 등으로 꾸민 공연 아울러 행사 현장 모습을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영상으로 송출해 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수 없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공연관광을 홍보할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한 공연관광 실시 모든 행사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소규모(최대 입장 인원 100명 이내로 제한)로 진행된다.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을 총괄하는 담당자도 지정해 지자체와 관계 기관 등과도 신속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관광객이 몰리지 않도록 울타리를 설치하고, 입구에 방역 공간을 마련한다. 출입 시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작성하고, 좌석 간 간격을 최소 1.5m 이상 유지하는 한편, 상시 방역 관리 전담 요원을 배치해 관람객 안전을 위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침을 튀기는행동이나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한 공연 작품으로 행사 내용을 구성했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장소, 프로그램 내용* 등은 한국관광공사 누리집(https://vistikorea.or.kr), ‘힘내라 대한민국!’, 공연여행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cheerupupkorea)에서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지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공연관광업계에는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무엇보다도 행사가 끝까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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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이하 궁에서 여름나기) 특별행사를 오는 8월 6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등 주요 전각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궁·능 관람이 지난 7월 22일부터 재개된 가운데, 궁능유적본부는 여름방학과 하계 휴가기간에 맞춰 경복궁 생과방의 야간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주요 내용은 ▲ 건춘문 여름나기(탁족체험, 궁궐쉼터, 사진촬영체험) ▲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 복식체험 등) ▲ 소주방 궁중병과(다과체험, 이야기 여행 등) 등으로 구성했다. 건춘문 여름나기는 건춘문 안쪽에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여 간식과 전통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령숙수(待令熟手)가 운영하는 숙설소(熟設所)에는 시원한 수박과 곶감말이가 준비되어 있고, 은행나무 앞 탁족 체험 공간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즐겼던 여름나기인 탁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동궁 권역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궁중 일상의 모습이 재현된다. 그리고 전문 배우가 함께하는 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도 진행될 예정으로 관람객은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선 시대 왕의 일상식과 야참, 잔치 음식 등을 만들던 경복궁 소주방에서는 수라간 상궁과 나인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는데, 방문객들은 미리 마련된 ‘궁중 야참’(약과, 주악, 떡, 원소병, 약밥, 차 등)과 함께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 생물방 밖 서쪽의 넓은 뜰에서는 조선 시대 낭독가인 ‘전기수’가 들려주는 한여름 밤의 무서운 이야기가 마련되어 있어 더위를 잊고 싶은 관객에게 오싹하고 서늘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전기수는 조선 후기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 주던 낭독가를 지칭한다. 행사 시작 하루 전날에는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chluvu)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궁에서 여름나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행사 당일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입구에 비치된 안내 홍보물에는 관람객 유형에 따라 4가지 맞춤형 ‘소(所)’(내가 몸소, 놀고먹다 가소, 이제야 알았소, 서 있지 마소)로 재미있게 구분하여 행사 참여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 관람객이 유형별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의미함내가 몸소: 체험을 즐기는 관람코스 / 놀고먹다 가소: 오늘을 즐기는 관람코스 /이제야 알았소: 역사를 사랑하는 관람코스 / 서 있지 마소: 휴식이 필요한 관람코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1일 10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 오후 2시 이후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 1인당 4매 가능)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2천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4807)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한여름 밤에 진행되는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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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다반사', 29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국립국악원에서는 그동안 오전에 진행했던 국악 토크콘서트 '다담'의 10주년을 기념해 저녁에도 다양한 관객들이 국악 토크콘서트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소소다반사'라는 이름의 공연을 29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소소다반사'란 평범(so-so)한 젊은(少小)이들에게 전하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小笑)을 주제로 하는 토크콘서트. 7월 마지막 수요일이자 문화가 있는 날이다. 작가 백영옥의 진행으로 ‘씨네21’의 이다혜 기자와 건국대학교 하지현 교수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하고 ‘입과손 스튜디오’의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사전에 접수한 사연을 중심으로 이야기 손님의 처방전을 듣는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임재원 원장은 "그동안 오전에만 진행했던 국악 토크콘서트 ‘다담(茶談)’의 10주년을 맞이해, 젊은 관객들도 저녁에 국악 토크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어려움을 마주하는 많은 관객들이 국악과 이야기로 위로 받고,희망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악을 통해 지친 청춘에게 국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전석 2만원이지만 ‘문화가 있는 날 30% 특별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한다. 아울러 본 공연은 코로나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관객을 위해 네이버TV(tv.naver.com/gugak1951)와 유투브(youtube.com/gugak1951)의 국립국악원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gugak.go.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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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공간이음 개실, 북한민족음악 기획전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3층의 기존 자료실 공간과 기획전시실 공간을 개편해 오는 8월 7일(금) '공간이음'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공개한다. '공간이음'에서는 문헌과 음향, 영상 등 다양한 국악 자원의 검색과 열람은 물론 국내 최대의 북한음악자료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장소를 마련해 전통과 창작을, 국악과 국민을, 남과 북을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번 '공간이음' 개실을 기념해 첫 기획전시로 북한민족음악 기획전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개실과 기획전의 개막을 앞두고 특별히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한다. 8월 7일 14시, 장소는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1층 국악뜰이다. (문의 이승재 관객개발팀장 010-2537-6944 / 02-580-3320 / scree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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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주최 공연 취소 및 연기 안내국립국악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해 아래 공연의 극장 관람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황 : 1단계 (공연시설 최대 50% 제한 운영) - 공연 재개 - 토요명품공연 (7.25.부터) 소소다반사 (7.29.) 토요국악동화 (8.1.부터) 금요공감 (8.7.부터) - 일부 공연 취소 - 토요국악동화(7.25.) 창작을 위한 국악기 렉쳐콘서트(7.14./7.21./7.28.) 2. 국립국악원 대관 공연 일정 3. 국악박물관 재개관 알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7월 22일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상설전시실 1일 300명, 동시 관람 30인 이하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개별(5인 이하) 관람만 가능하고, 단체 관람은 불가합니다. * 입장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평일, 주말) * 예약 인원 미달시 현장에서 입장가능 전시관에 입장하기 전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및 신원 확인 등 방역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비협조 및 의심 증상 확인 시 입장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8월 2일 전기설비 점검으로 인하여 이용불가 합니다. 4. 국악자료실 국악라키비움 공사로 인하여 8월 10일에 오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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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 <썸머 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여름 시즌 대표 클래식 <썸머클래식>과 <앙상블 콘서트>를 한번에 만난다 - 영상과 재치있는 해설로 가족과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썸머클래식> - 화려한 기교의 현과 관악기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 <앙상블 콘서트> -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연주하는 무디의 ‘다른 날로부터’ 등 국내 초연 - 크리스티안 린데만의 ‘하모니카와 관악 앙상블을 위한 3개의 바가텔’ 아시아 초연 믿고 보는 세종문화회관 여름 시즌 클래식 <썸머클래식>,<앙상블 콘서트>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7월 31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은 쉬운 해설과 흥미로운 영상이 함께하는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공연이다. 클래식 입문자에서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탄탄한 구성의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2008년부터 매년 여름을 책임져 온 <썸머클래식>과 2015년부터 앙상블 연주의 진수를 보여주며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온 <앙상블 콘서트>로 지난해에도 네이버 평점 9.4, 인터파크 평점 9.7을 기록하는 등 가족과 클래식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믿고 보는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썸머클래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임헌정을 객원지휘자로 귀에 익은 친근한 프로그램과 더욱 깊이 있는 음악으로 관객과 만난다. 세레나데와 왈츠,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 더욱 멋진 꿈을 선사하는 생상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모두가 축제로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공연을 만든다. 젊은 열정의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주머니 속 작은 악기일 줄 알았던 하모니카의 새로운 변신을 보여 줄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함께 한다. 또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화경이 두 명의 피아니스트 역할을 혼자 맡아 새로운 연주를 들려 줄 계획이다. <앙상블 콘서트>는 현악 프로그램 <앙상블 콘서트ⅠStrings>, 관악 프로그램 <앙상블 콘서트Ⅱ Winds>의 두 공연으로 진행되며 기존 코로나 사태로 연기되어 아쉬움을 안겼던 이들에게 완전히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온다. <앙상블 콘서트ⅠStrings>은 최혁재 지휘자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의 연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0번 G장조’, ‘제9번 A장조 크로이쳐’등 화려한 현악기의 기교와 합주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하모니시스트 이윤석이 국내 초연으로 무디의 ‘다른 날로부터’와 실베르센의 하모니카와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참나무” 중 ‘평화를 찾아서’를 들려줄 계획이다. <앙상블 콘서트Ⅱ Winds>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석준 교수가 예술 감독으로 나서고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매력을 한껏 돋보일 수 있는 연주곡들을 연주한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등이 관악기가 주인인 곡을 선보일 계획이며, 노르웨이 작곡가인 크리스티안 린데만의 ‘하모니카와 관악 앙상블을 위한 3개의 바가텔’은 아시아 초연으로 이윤석의 하모니카와 관악기가 어우러져 한국 관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썸머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이자 음악학자인 정경영 교수가 해설자로 나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이끌어간다. 클래식 악기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선율로, 지친 마음에 다시 나아갈 힘을 채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공연은, 입장 연령을 만 5세로 낮춰 아이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공연장 또한, 작은 규모로 축소하고 한자리 띄어앉기를 실천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본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하여 예매할 수 있으며, 7월 23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하는 특별 패키지를 통하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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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세계사를 바꾼 6가지 음료'6가지 음료를 주인공으로 해서 추적한 인류와 음료 간 1만년의 운명 같은 역사! 1만년 전 구석기시대엔 술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토기에 담긴 물속에서 보리가 발효되던 기원전 4000년쯤엔 술이 있었다. 술자리 모습이 어땠는지도 알 수 있다.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일대에서 출토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시기의 토기엔 커다란 항아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이 빨대를 항아리에 꽂고 맥주를 마시는 그림이 새겨져 있다. 저자 스텐디지는 이 책에서 '마시다'라는 동사가 창조한 문명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저자는 인류 문명을 바꾼 6개 음료로 맥주·와인·증류주·커피·차·코카콜라를 꼽는다. 인간이 물 아닌 다른 음료를 마시게 된 것은 신석기 시대 토기가 발명되면서부터다. 토기에 담긴 곡물이 맥주로 탈바꿈했다.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이 신기한 물은 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명백한 증거이자, 인간이 신에게 다가가기 위해 제사상에 올리는 공물이 됐다. 맥주는 고대사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창이기도 하다. 한때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에 노예가 동원됐다고 여겨졌지만, 맥주가 당시 급료로 지급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농한기 농민이나 도시 근로자가 피라미드를 쌓아올렸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메소포타미아에 맥주가 있었다면, 그리스엔 와인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주신(酒神) 디오니소스가 맥주를 좋아하는 메소포타미아에 넌더리를 내며 그리스로 도망쳤다고 믿었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와인은 진리를 캐는 수단이었다. 그들은 취한 상태에서 내뱉는 말 속에 진실이 들어 있다고 여겼다. 진리를 찾기 위해 토론하는 심포지엄 자리엔 반드시 포도주가 나왔다. 하지만 진리 탐구보다 취기를 사랑했던 이가 없었을 리 없다. 플라톤이 저서 '향연'에서 소크라테스를 '이상적인 음주자'라 칭송하며 했던 설명이 그 증거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와인을 사용했지만, 절제했기 때문에 와인으로부터 어떠한 악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증류주는 미국 독립의 씨앗을 뿌렸다.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 영국은 자국산 당밀을 아메리카 식민지에 독점 공급하기 위해 당밀법을 만들었다. 럼주의 원료인 당밀에 높은 세금을 매기자 식민지 미국인들은 값이 싼 프랑스산 당밀을 밀수하는 것으로 모국 법에 저항했다. 럼주는 독립전쟁의 직접적 계기가 됐던 보스턴 차 사건보다 앞서서 미국 건국에 기여한 혁명주가 됐다. 17세기 유럽의 식탁에 등장한 커피는 음료문화에 혁명을 가져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유럽 아침 식탁엔 맥주와 와인이 올랐다. 몽롱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유럽인은 맑은 정신과 활기찬 느낌을 선사하는 모닝커피를 사랑하게 됐다. 식자층에선 오늘날 커피숍에 해당하는 커피하우스가 지식을 나누는 사교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와이파이 팡팡 터지는 커피숍에 앉아 리포트를 쓰는 학생은 커피하우스 전통의 계승자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음료 이야기는 중국에서 만들어져 영국에서 사랑받은 차를 거쳐 코카콜라에 도착한다. 코카 잎과 콜라나무 열매 추출물을 섞은 코카콜라는 '미국 글로벌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음료'라는 정체성으로 온갖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신문 르몽드는 '코카콜라의 범람이 프랑스의 도덕적 지평에 위태로운 상태를 초래했다'고 비난했고, 오스트리아 공산주의자들은 '유럽의 코카콜라 공장은 원자폭탄 제조공장을 겸한다'는 음모론을 퍼뜨렸다. 동유럽에선 서방의 자유를 상징하는 음료였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지자 동베를린 시민들은 서베를린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에 달려가 상자째 이 음료를 사는 것으로 세상이 바뀐 것을 확인했다. 일상은 들여다 보면 흥미가 담겨있음을 잘 보여준 책이다. 이집트 피라미드, 그리스 철학, 로마 제국, 미국의 독립, 프랑스 대혁명, 영국 산업혁명, 아편전쟁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인류의 문화와 역사에 충격을 준 세기적인 대사건 뒤에는 그 시대를 만들어낸 음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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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울국제도서전’, 10월 개최대한출판문화협회는 '2020서울국제도서전'을 오는 10월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일대 서점·문화공간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협은 23일부터 8월5일까지 디지털 전시에 참여할 출판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출판사는 별도의 참가분담금 없이 디지털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또 온라인 전시를 통해 도서 전시와 판매, 작가 프로그램,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출협은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상황을 감안해 올해 도서전의 형식과 일정을 변경했다. '디지털 전시', '온라인 세미나 스트리밍', '책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출협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시대를 대비해 도서전도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인 만큼 참여하는 출판사와 독자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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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모든 것의 처음’모든 것의 ‘처음’에는 도전과 혁신 그리고 우연이 존재한다. 그 신화를 엿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데 논픽션 작가 스튜어트 로스는 그 처음에 주목했다. 자물쇠, 재봉틀, 플라스틱 등과 같은 생활 밀착형 물건부터 파업,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와 같은 사회적 현상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관심은 전방위적이다. 그 수많은 ‘처음’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온 인류의 성취가 새삼스럽다.(홍시,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