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올해가 세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이 되는 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아리랑' 등록 이후 원주어리랑(2017년),진도아리랑(2022년), 문경새재아리랑(2022년)이 도문화재 및 향토문화재로 등록이 되었다. 그러나 전국 40여 개 지역에서 활발한 전승활동을 계승하고 있는 보존단체 대부분은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하고 명목만 유지한 체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은 더욱 침체되어 있는 편이다. 전승 종목과 전승단체가 문화유산 지정도 받지 못하고, 전승주체의 리더를 맡아 온 전승자가 사망을 한 지역은 매년 개최 해 온 아...
한류 문화가 전 세계적 호응을 얻고 있는 지금, 한국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때, 각국의 한국문화원은 현지에서 다양한 기획과 활동 등 다각도로 그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악신문에서는 각 국의 한국문화원장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국문화원의 활동과 현지에서 한류가 지속 가능한 전 세계적 문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명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 외경. 헝가리 부다페스트 프랑켈레오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공연장, 전시장, 한...
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2023 한국즉흥음악축제’가 열렸다. ‘2023 한국즉흥음악축제’는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클래식, 재즈, 전자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공존, 확장, 상생의 무대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약 20명의 예술가들이 즉흥음악에 대한 고민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유롭고 대담하게 풀어낸 돈화문국악당에서의 ‘프린지’ 공연과, 현재 예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악가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펼쳐진 서울남산국악당의 ‘한옥 공연’, ‘메인 공연’으로 나뉘어 ...
15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프레스 리허설에서 '임인진연' 모습이 120년 만에 드러났다. 코로나19와 홍수 피해로 두 번이나 연기되었다. 그래서 연말 특집공연으로 더욱 기대가 컸다. 15시에 시작되어 100여 분에 걸친 완벽한 시연이 있었다. 고종 황제 당시 진연(進宴,궁중잔치)은 공식적 행사를 올린 ‘외진연’과 ‘내진연’으로 나뉘어 행해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성이 강한 ‘내진연’을 축소하여 무대 공연으로 재구성했다. 1902년 내진연을 재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막이 내린 후에는 김영운 원장과 박동우 총연출과 기자들의 ...
[국악신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누리집 첫 화면. 현재 ‘궁중·풍류’ 관련 표제어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12.1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국악에 대한 알찬 정보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12월 1일(목) 누리집 내에 구축된 ‘국악사전’(www.gugak.go.kr/ency)을 일반에 공개했다. 글, 음원, 사진(2D·3D), 및 영상자료를 포함한 온라인 사전 형태이며, 인터넷 접근 가능한 환경이라면, 누구나 손쉽...
[국악신문] 조순자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영송당 조순자(78세) 명인을 말할 때, ‘가곡’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가곡’은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 성악곡으로1969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곡’은 판소리나 민요에 비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 명인은 지금까지 그...
시각장애인을 위한 ‘들려주는 책읽기’, ‘낭독마을 책읽는 사람들’ 최근 미디어의 발달과 용이한 접근성으로 오디오북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들려주는 책’은 누군가의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 바로 시각장애인들이다. 이들의 책읽기는 점자책 혹은 오디오북으로 제한되어 있다. 특히 오디오북은 음향과 함께 제공되므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읽기가 된다. 이들을 위해 ‘들려주는 책읽기’ 봉사를 실천하는 모임이 있다. 바로 ‘낭독마을 책읽는 사람들’(대표 장영재)이다. 시작은 10...
[국악신문] 10월 8일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이 큰 반응 속에서 개최되었다. 진도아리랑의 진가를 보여준 발탈예능보유자 조영숙선생의 무대. 2022.10.08. 어제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이 큰 호응을 얻었다. 렉쳐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우리 음반사 속의 아리랑 음원의 출현 배경과 관련 음원의 실증적 제시, 그리고 솔리스트 들이 출연하여 사연있는 아리랑을 전해주는 매우 인상 깊은 무대였다. 정문교 전 신나라레...
제47회 정선아리랑제가 15일부터 3년 만에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정선공설운동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된다. 축제는 남면 거칠현동 七賢祠(칠현사)에서 고유제를 지내면서 시작된다. 정선출신 고려유신 전오륜을 비롯한 신안·김충한·이수생·변귀수·김위·고천우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이들이 율창(律唱) 한 7편의 시가 정선 지역인들에게 전해지면서 정선아리랑 대표사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와 같은 우국 사설이 지어졌다고 전한다. 이런 연유로 정선아리랑 시원설과 7인의 인물과 7편의 시가 언급된다. 이런 ...
[국악신문] KBS 1TV 9월 9일(금) 낮 12:10 방영예정인 ‘추석 특집 제11회 국악동요부르기 한마당’(사진=KBS 1TV 예고 방송 캡쳐). 2022.09.07. 매일 보는 TV프로그램, 명절이라고 다른 것이 있을까?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자 보다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이 집약된 것이 바로 특집 프로그램들이다. 올 한가위 역시 이러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악방송과 KBS를 중심으로 살펴보았...
일반적으로 문광부(국립국악원)가 주최하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를 제외하고 큰 대회 셋을 꼽는다면 남원 ‘춘향국악대전’, ‘전주 대사습전국대회’, 그리고 ‘KBS 국악대경연’을 이른다. 이 세 대회는 역사와 개최 배경은 다르지만 국악의 진흥과 대중화라는 지향은 같다. 춘향제는 지난 5월에 통산49회를 개최했고, 전주 대사습전국대회는 통산48회를 치르는 중이다. KBS 국악대경연은 32회를 오는 10월 말에 결선을 개최하게 된다. 이 3대 전국 국악경연대회를 트랜드 이해 차원에서 살피기로 한다. 제49회 ...
군사정권 시절의 공문 투(套)는 일본제국주의 시대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제목에 ‘**건(件)’이라고 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투(舊套)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공문 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그것도 첫번째 공문을 그렇게 써 보낸 단체가 있다. 이상한 단체의 이상한 공문인 셈이다. 번호 "22-01”의 지난 8월 11일자 공문 제목은 ‘제27대 *** 이사장 지시 건’으로, 수신자는 ‘16개 시·도 지회장’이다. 번호를 통해 이 공문이 이 단체로서는 첫 공문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 공문...
국악 교육계가 2022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축소·삭제되자 재차 교육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는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악 교과서에서 국악을 삭제, 축소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이의 제기 이후 교육부가 이를 반영한 1차 연구시안을 발표하고도 2차 연구 과정에서 다시 국악이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정의 핵심인 ‘성취기준’과 ‘음악요소 및...
오늘 광복절 77주년 기념식장에서 애국가가 합창되었다. 보든 참여자들이 4절까지 합창했다. 애국가는 1945년 8월 15일을 제외한 76년 동안(북한은 1946년 12월 까지 사용) 광복절 기념식에서는 공식적으로 연주 되었다. 당연한 국가 의례 애국가이다. 또한 광복절 기념일은 여러 방송에서 마련한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도 빠짐없이 애국가 연주 장면을 내 보낸다. 감격적인 장명에서 또는 매우 처연한 장면에서도. 오늘 특집방송에서도 뜻깊은 애국가 연주 장면이 있었다. 저녁 8시 30분 KBS ‘영상 아카이브 우리들의 얼굴’...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공연 사진. (사진=쇼비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2.06.10.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공연을 연기하게 된 제작사가 "서초구청의 탁상행정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입장문을 냈다.제작사 쇼비얀엔터테인먼트는 29일 "적법한 행정절차를 통해 가설건축물 축조 관할 구청에 신고하는 절차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63개 도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구시대적인 문화행정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3년 만에 돌아오는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국악신문]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사이트 캡쳐 이미지. 2022.07.21.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는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아 7월 13일, 현직교수 2명을 구속, 전 교수 1명을 불구속 기소하였다. 이 사건은, 재판 결과에 따라 국악계는 물론, 대학의 교원 채용 과정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의 경과 경북대는 학교 차원의 신규 교수 채용모집 공고를 지난 2021년 3월 발표했다. ...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인 염계달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19일 충북 음성군 대한불교 조계종 가섭사에서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가 주최하고 가섭사가 주관한 세미나에는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주재근 한양대 교수, 조동언 명창이 참석, 주제 발표를 했다. 행사는 국악을 전공한 인연으로 판소리 관련 시리즈 기사 100편을 게재하며 가섭사와 염계달 명창의 관계를 널리 알린 중도일보 손도언 기자의 사회로 시작됐다.지난 19일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가 주최한 이 세미나에서는 서편제와 동편제, ...
KBS방송사가 주최하고 (주)크라운해태가 협찬하는 '제32회 KBS국악대경연' 포스터 (이미지= KBS제공). 2022.06.09. 제32회 KBS국악대경연이 올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모집 공고와 대회일정을 발표했다. KBS가 주최하고 (주)크라운해태가 협찬하는 KBS국악대경연은 올해 전통예술의 틀 안에서, 실력과 창의력을 갖춘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경연대회는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오정해·계성원·강권순·지애리·진유림·왕기석·남상일 등 걸출...
[국악신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州 大谷里 盤龜臺岩刻畵), 송철호 후보는 이 반구대암각화를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시키겠다는 공약을 했다. 지방선거에서 전통문화 관련 정책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은 국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과업이다. 이에, 본지 ‘국악신문’은 주요 후보들의 공약 중, 전통문화정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 적지 않은 전통문화정책 공약을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간...
[국악신문] (사)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 주최 제6회 ‘공주아리랑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국회의장상 수상) 김정숙씨(정선군립예술단 단원) (사진 =김동국 기자) 기미양/아리랑학회 연구이사 (사)공주아리랑보존회(회장 남은혜) 주최 제6회 ‘공주아리랑전국민요경창대회’ 학생부, 합창부, 일반부, 명창부 총90여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8월 8일 토요일, 10~18시까지 충남역사...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