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김덕명의 전통춤은 양산지역의 사찰(寺刹)과 권번(券番)에서 전승하던 독특한 춤들을 전수받아 오늘에 이르렀으며 후학들에게 전수시켰다. 더구나 사찰과 권번은 수행도장과 세속이라는 서로 상반된 환경이기에 어울릴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김덕명의 춤은 그런 상반된 춤 세계를 모두 포용하면서 조화를 이루면서도 남성적이고 영남적이고 사찰적인 춤의 세계를 구축한 것이 김덕명의 춤의 장점이라고 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지방의 민속을 발굴하고 복원하고 전수하는 탁월한 악가무의 재능까지 겸비한 예인이며 재인이며 기인이었...
6월 (사진=신길복 작가) 숲 속에 나무들이일제히 낯을 씻고환호하는 6월6월엔 내가빨갛게 목타는장미가 되고끝없는 산향기에흠뻑 취하는뻐꾸기가 된다생명을 향해하얗게 쏟아버린아카시아 꽃타래6월엔 내가사랑하는 이를 위해더욱 살아산기슭에 엎디어찬 비 맞아도 좋은바위가 된다. 추천인:이창구(대종교문인회 회원) "나는 6월에 현충일이 있음을 기억한다. 그들을 생각하면 ”산기슭에 엎디어 찬 비 맞아도 좋은 바위"이어도 좋다.”
이만유/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 회장 문경새재는 ‘과거(過去)길’인가 ‘과거(科擧)길’인가? 문경새재 입구에 ‘문경새재 과거길’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답은 둘 다 맞다.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란 사설로 부르는 ‘아리랑고개’이기도 한 문경새재는 문경문화의 보고(寶庫)로서, 조선 제3대 왕인 태종 14년(1414년)에 개척된 옛길이라 600여 년의 긴 세월을 지나오면서 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그래서 오래된 ‘과거(過去)길’이다. 문경새재과거길. (사진=이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실내악 시리즈Ⅱ ‘사운드 팔레트(Sound Palette)’를 6월 9일(금)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비올라·첼로·플루트 등 단일 악기로만 편성된 실내악 무대로, 악기 고유의 음색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7세기 J.S.바흐부터 20세기 레몽 기요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감상의 깊이를 더할 명화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공연의 포문은 중저음 음색이 매력적인 ‘비올라’가 연다. J.S.바흐의 무반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경.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2023.06,01. 대전 시립연장국악원은 1일 전년도 최다작품 최대금액의 국비 유치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1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먼저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3년 공연유통 협력 지원사업' 중 '소리극 콜비츠의 노래(6.9~10일)'와 '명작단편소설 뮤지컬 얼쑤...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 대표단 공동대표/김영임ㆍ김장순(경기민요 전승교육사) 저희는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승자들입니다. 근 한 세기동안 대한민국의 대를 이어 전승되던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의 맥이 끊길 위기에 놓이게 되어 민요를 사랑하는 많은 전승자들과 국민들의 많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한숨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리국은 1975년 경기민요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면서 소리속이 다르다는 점을 중시해 계보를 인정하였으며, 초대 경기민요 보유자로 묵계월(이경옥), 이은주(이윤란), 안비취(안복식) 세...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종덕)은 ‘산조’를 23일부터 25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전통 음악 산조(散調)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춤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을 거쳐 경기도무용단 상임안무가로 활동 중인 최진욱이 안무를, 국립무용단 대표 흥행작 ‘묵향’, ‘향연’의 연출가 정구호가 연출·무대·의상·영상 디자인을 맡았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해 전통과 현대, 무용과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작품으로 호평받아 2년 만에 관객과 다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실내악 시리즈 Ⅱ ‘사운드 팔레트’ 포스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실내악 시리즈Ⅱ ‘사운드 팔레트(Sound Palette)’를 6월 9일(금)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비올라·첼로·플루트 등 단일 악기로만 편성된 실내악 무대로, 악기 고유의 음색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7세기 J.S.바흐부터 20세기 레몽 기요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감상의 깊이를 더할 명화와...
임웅수/경기도 무형문화재 '광명농악' 인간문화재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처음 개설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작년 19개국 23곳이 새로 지정되면서 15년 만에 전 세계 84개국 244곳으로 늘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수강생이 58만 4,174명에 이른다고 하니 K-콘텐츠 영향력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드라마, 영화, 웹툰, K-POP, 한글 등 한류 문화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지금, 국악은 민족문화의 뿌리로서 중요하게 인식되는 상황...
무려 18각을 이루고 있으니 이규진(편고재 주인)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엘 가면 전통찻집 '석다원(石茶園)'이 있다.일반인들은 어떨지 몰라도 수석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 같은 것을 불러일으키는 곳.이곳에는 아파트 한 채 값과 맛 바꾸었다는 저 유명한3단석'선단(仙段)'이 있었기 때문이다.지금은 새로운 주인을 찾아 가 보금자리를 틀었지만 그 돌이 아니더라도석다원에는 명품 수석들이 아직도 많아 안복을 누리기에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잔잔히 흐르는 음악과 향기로운 차 향기.그리고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수석들은 멋과 풍류라는 ...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명인과 제자들이 공연을 올린다. 김묘선 명인은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면서 지속적으로 '승무'를 전승 및 확산 해오고 있다. 김묘선 회장은 "승무는 변천 과정을 거쳐오는 동안 지역마다 특징이 다양하게 전승되었다. 이번 공연은 '이매방류 승무'의 원형 보존 및 '승무' 본연의 멋을 지키기 위해 온전한 '승무'를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문화를 통해 영감을 얻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켜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춤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되었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전통과 실험-풍물'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31.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새 관현악 시리즈로 '전통과 실험-풍물'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3일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전통과 실험 -풍물'을 무대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전통과 실험'은 위촉 작곡가들이 우리의 전통예술 중 엄선된 하나의 공통 주제를 연구하고 실험한 창작곡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주제는 '풍...
국악인 김덕수와 박애리, 대백제전 홍보대사 위촉.(사진=충남도청).2023.06.01. 9월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을 국내·외에 알릴 홍보대사로 국악인 김덕수·박애리 씨, 7인조 아이돌 가수 빌리, 배우 박시후 씨가 위촉됐다.충남도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은 1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홍보대사들은 앞으로 성공적인 2023 대백제전 개최를 위해 각종 홍보 행사 참여 및 홍보영상 촬영 등 국내외에 대백제전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김...
제3회 KOPIS 빅데이터 공모전.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23.06.01.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데이터를 활용한 'KOPIS 빅데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올해 3회째를 맞는 KOPIS 빅데이터 공모전은 공연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범주 내 자유 주제로 열린다.공모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 부문, '서비스 개발' 부문, '후속 연구 지원' 부문으로 세분화해 지원 방식 및 규모를 확대한다.'빅데이터 분석' 부문은 학적부상 대학(...
국립무용단 '산조'. (사진=국립무용단 제공)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2년만에 정구호 연출의 '산조'를 무대에 올린다.오는 23~25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산조는 전통 음악 산조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을 춤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은 국립무용단 '산조'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최진욱은 느리고 절제된 춤에서 시작해 일상의 몸짓과 역동적인 군무까지 정과 동이 어우러지며 균형의 미학을 표현한다.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의 임...
일본 니포노폰 취입 조선민요 ‘경성란란타령’, 1913년 Nipponophone 6170 SP음반.(국악신문 소장자료) ...
쏘가리 문양 도편 한 점 없이 이규진(편고재 주인) 계룡산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조선 왕도로서의 도읍지를 생각한다면 무학대사를, 민속신앙의 터전을 염두에 둔다면 신도...
1897년 8월 13일 ‘대조선 개국 505회 기원절 경축식’에서 계관시인 윤치호가 작사한 무궁화노래(찬미가 제10장)가 처음 발표된 독립관 전경. 현 애국가의 원형 ‘...
경기검무 경기검무(京畿劍舞)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추는 춤 및 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한다.경기검무는...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
2024 쿼드초이스_틂 (사진=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나승열)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학로극장 쿼드의 ‘쿼드초이스’...
지난 4일, 국립국악원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KBS국악관현악단,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18명으로 구성된 연합 관현악단 무대 ‘하나되어’를 국...
칠순을 넘어서는 길목에서 중견작가 김경혜(영남이공대 명예교수) 작가의 열번째 작품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대구시 중구 슈바빙 갤러리에서 열린다.전시되는총 50여 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 III ‘한국의 숨결’이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박상후의 지휘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졌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1955~)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입문한 지 올해로 60여 년을 맞는다. 때 맞춰 지난 1월 25일 서울문화투데이 신문에서 선정하는 제15회 문화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3월 2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2024 명연주자 시리즈 ‘공존(共存)’ 무대가 펼쳐졌다. ‘명연주자 시리...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2일부터 22일, 국립정동극장은 대표 기획공연 사업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 소리극 ‘두아:유월의 눈’을 무대에 올렸다. ‘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