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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개관 16주년 기념 홍보행사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전기선)은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N(엔)행시 짓기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gogungmuseum 박물관 개관 16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박물관 인스타그램으로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시어는 8월 26일 행사 당일, 박물관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댓글로 짧은 N(엔)행시를 28일까지 남기면 된다. 응모된 글귀는 박물관 홍보문구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고, 행사 참여자 중 120명을 선정해 현재 전시 중인 특별전 ‘안녕, 모란’ 주제인모란꽃을 활용한 ‘모란꽃 모양 무드등’(1종)을 증정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701-7500)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은 2005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개관한 이후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전문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며 국민에게 격조 높은 왕실문화를 널리 알려왔다. 또한, 경복궁 등 여러 궁(宮)과 왕릉(王陵)에 나누어져 있던 왕실 유물들을 종합적으로 연구· 수집하고, 과학적 보존처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6년간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국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전시와 소장품 이야기, 즐거운 행사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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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상] 제20회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 10월 23~24일※ 21-10-09 16: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 대회목적 경기도 평택출신인 지영희 선생은 기악, 타악, 민요, 무용, 작곡, 지휘, 악기개량, 교재편찬 등 전통예술의 만능재인으로 국악발전에 큰 틀을 세우는데 지대한 공헌을 이룩하였다.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를 통하여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고 신진 국악인재를 발굴하여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 대회일시 : 2021년 10월 23일(토) ~ 24일(일) ▪ 예선(비대면) : 10월 23일 ▪ 본선(대면), 종합결선, 시상식 : 10월 24일 ■ 대회장소 : 한국소리터 지영희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47) ▪ 예선, 본선 : 기악(근대음악관 평택토리사랑방), 판소리·병창(두드림동 대연습실), 민요·정가(두드림동 소연습실), 무용(지영희 홀), 타악(야외공연장) ▪ 종합결선, 시상식 : 지영희홀 ■ 주 최 : 평택시 ■ 주 관 : 지영희기념사업회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경기도의회, 평택시의회, 평택문화원 ■ 경연부문 : (기악) / (판소리·병창) / (민요·정가) / (무용) / (타악) ■ 참가자격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생, 일반인(대학생 포함) - 본 대회 종합대상 수상자 및 타 대회에서 같은 훈격의 상을 받은자는 제외 (국회의장상 이상) ■ 참가비 : 없음 ■ 경연방법 경연 부문 초등부 ▶ 중등부 ▶고등부 ▶ 일반부 기악 판소리 · 병창 민요 · 정가 무용 타악 피리 대금 해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 판소리 가야금병창 12잡가 각도민요 가곡·가사·시조 전통무용 전통창작무용 개인놀이 사물놀이 풍물놀이 무속장단 경연 시간 ◦ 예선 : 초등부 - 3분, 중등부 - 4분, 고등부·일반부 - 5분 동영상 비대면 심사 ◦ 본선 · 종합결선 10분 내외 대면 심사 ◦ 경연시간은 각 부문별 심사위원 회의결과에 따라서 변경 될 수 있음 경연 곡목 ◦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는 요강내용 중 자유곡 독주 ◦ (무용부문)은 전통무용, 전통창작무용 중 독무 (출전자 음원저장 USB에 성명, 작품명 기재 제출) ◦ (타악부문)은 개인놀이. 사물놀이, 풍물놀이, 무속장단 중 자유곡(단체는10인 이내) 경연 순서 ◦ 각 부문 초등부 → 중등부 → 고등부 → 일반부 순으로 진행. 경연순서는 접수 역순으로 순차 진행 경연 방법 ◦ 각 부문 예선 → 본선. 단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는 종합 결선 실시 ■ 세부일정 ▪ 예선 (비대면 동영상 심사) 시 간 내 용 장 소 09:00~11:50 경연준비 동영상 심사는 주최측에서 접수 역순으로 순차 진행 각 부문별 경연 장소 13:00~13:30 심사위원 사전회의 및 경연대회 진행 설명 지영희 홀 13:30~17:00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각 부문 예선 각 경연 장소에서 비대면 동영상 심사 기악 근대음악관 평택토리사랑방 판소리·병창 두드림동 대연습실 민요·정가 두드림동 소연습실 무용,타악 지영희 홀 19:00~20:00 본선 진출자 전체 문자발송 및 지영희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공지 ▪ 본선 → 종합결선 → 시상식 (대면 심사) 시 간 내 용 장 소 09:00~09:30 본선 대면 경연순서는 코로나 19 집합 금지로 경연대회 주최측에서 참가 역순으로 순차 진행 게시대 본인 경연 순번 확인후 각 부문별 경연장 입장대기 09:30~12:00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각 부문 본선 각 경연 장소에서 대면 심사 기악 근대음악관 평택토리사랑방 판소리·병창 두드림동 대연습실 민요·정가 두드림동 소연습실 무 용 지영희 홀 타 악 야외공연장 13:00~14:30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각 부문 장원 수상자 종합 결선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타악 지영희 홀 14:30~15:00 ◦ 전년도 종합대상 수상자 특별공연 ◦ 지영희 다큐멘타리 방영 지영희 홀 15:00~17:00 제20회 평택지영희전국국악경연대회 시상식 지영희 홀 ■ 참가신청 ▪ 접수기간 : 2021년 9월 25일 ~ 2021년 10월 20일 24:00 도착분에 한함 ▪ 접수파일 : 참가신청서, 동영상 ▪ 접수방법 : E-mail로만 접수 ▪ 이메일 주소 : ptjyh1909@naver.com ▪ 제출서류 : 본대회 참가신청서, 연주 동영상 (코로나 자가 문진표는 본선 당일 제출) ▪ 본인확인 : <학생부> 재학증명서 또는 학생증 택일 앞뒤 복사 <일반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택일 앞뒤 복사 ▪ 문의 : 031-654-8808, 010-3182-2376 ▪ 신청서 교부 : 국악신문(www.kukak21.com), 지영희기념사업회(www.jiyeonghui.or.kr), 평택문화원(www.ptmunhwa.or.kr) ※ 신청서 양식 중 5년이내 직접스승 및 8촌이내 국악인 기재 ※ 경연대회 공지 및 안내가 핸드폰 문자로 발송 되오니 전화번호 필히 기재 ※ 참가종목 표기 : 예) 고등부( ○ ) 기악( ○ ) ※ 참가곡명 표시 : 예) ○○○류 짧은산조 ■ 동영상 제출 유의사항 - mp4 형식으로 예선경연 시간을 준수하여 촬영하며, 편집 절대 불가 - 동일한 조건의 평가를 위하여 휴대폰으로 촬영 및 녹음(마이크 사용 불가) - 첫 화면은 A4용지에 년, 월, 일을 적어서 화면에 보이도록 영상촬영. (촬영본은 접수기간에 촬영한것만 유효함. 상업적 용도나 공연용 촬영본 제외) - 한복착용하고 촬영 - 동일한 조건하에서 평가하기 위하여 휴대폰으로 정면에서 촬영 - 동영상 촬영시에 본인소개와 인사 생략, 반주자 노출 금지, 취임새 금지 - 이메일 접수: ptjyh1909@naver.com - 해상도 FHD (1920×1080) 이상으로 가로 촬영 - 출시 파일명은 ○○부문 ○○○로 작성하여 제출 ※ 참가곡명 작성 예시: (일반부 – 기악부문 – 피리산조 – 성명) 표기 ■ 경연 순서 - 예선 비대면 동영상 심사 후 본선진출자 문자발송 및 지영희기념사업회 홈페이지 게시 - 예선 : 10월 23일(토) 13시 : 각 부분별 참가접수일 역순으로 비대면 동영상 심사 - 본선 : 10월 24일(일) 09시 : 각 부분별 본선진출자 경연 순서 추첨 후 대면 심사 - 종합결선 : 10월 24일(일) 13시 :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각 부문별 1등 수상자 대면 심사 ■ 심사방법 심사위원 선정 ◦ 대학교수, 외래교수,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대상 수상자 등 권위있는 인사 선정 ◦ 각 전공별, 류파별 등 참고하여 선정 ◦ 전국 지역별 참고하여 선정 ◦ 접수마감 후 2배수로 선정하여 경연 2일전에 통보 ◦ 심사위원 보안 유지 심사기준 ◦ 예선은 100점 만점으로 최저 90점, 최고 99점으로 상·하한 점수 규정 ◦ 본선은 100점 만점으로 최저 95점, 최고 99점으로 상·하한 점수 규정 ◦ 종, 동점자일 경우 고학년 및 연장자 순으로, 타악부분은 다수 인원순으로 결정 ◦ 종합결선은 부문별 출전자의 (○) 다득점 순으로 결정 동점자일 경우 위와 동일 ◦ 평가기준은 아래표의 각 부문별 심사항목 참고 ◦ 가사실수, 악기이상 등 정상으로 경연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실격처리 ◦ 심사위원 타종 전 연주 멈출시 실격처리 ◦ 경연자 대기 후 3회 호명 불참시 실격처리 심사절차 ◦ 경연 전 대회운영규정 및 심사요령, 심사회피제도 설명 ◦ 각 부문별 심사위원장 선정, 경연시간 등 협의 후 결정 ◦ 각 부문별 심사위원은 심사항목을 참고하여 채점표에 평가서 작성 ◦ 각 부문별 경연 종료 직후 심사위원별 점수 집계표 게시 ◦ 각 부문별 경연 종료 후 심사위원장 심사평 실시 심사항목 기 악 박자(30%) 공력(20%) 성음(20%) 시김새(20%) 자세(10%) 판소리·병창 공력(30%) 박자.음정(30%) 가사(15%) 성음(10%) 발림(15%) 민요·정가 공력(30%) 장단(25%) 가사(20%) 성음(15%) 자세(10%) 무 용 기능(50%) 내용(20%) 의상(10%) 음악(10%) 자세(10%) 타악 구성(30%) 기교(30%) 의상(20%) 율동(10%) 자세(10%) 심사회피시행 ◦ 8촌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일 경우 ◦ 신청서에 5년 이내의 직접 작성 제출 ◦ 5년이내의 제자 및 8촌이내 출전시 심사위원은 채점표에 회피사유 작성 ◦ 심사회피 미신청 후 수상자가 발생할 경우 상장 및 상금회수 수상자 결정방법 ◦ 예·본선 : 5명 심사 점수 중 최하점 최상점을 제한후 3명의 평균점수 산출 ◦ 종합결선 : 각부문별 1등 수상자들 경연 후 부문별 출전자의 (○)표 다득점자로 결정 ◦ 채점결과 동점자일 경우 학생부는 고학년, 일반부는 연장자로 결정하며 타악은 다수 인원수로 결정 심사결과공개 ◦ 경연자 전체 심사위원별 개인점수 공개 심사위원 사전교육 ◦ 운영규정 및 심사방법 사전교육 ◦ 심사위원 사전교육 시간 : 지영희 홀 9월 25일 오후1시~1시30분 수상자 사후관리 ◦ 차년도 지영희 국악경연대회 특별공연 참여 기회 부여 ◦ 차년도 지영희예술제 참여 기회 부여 ■ 참가자 유의사항 - 무용 본선 출전자는 반주음악 준비(무용음원은 참가접수 확인때 진행자에게 USB로 제출) - 본선경연은 코로나 인하여 주최측 지정고수로만 경연(1회 50,000원 본인이름으로 입금 문자발송) - 고수비 입금계좌 : 농협은행 301-0215-4923-11 (지영희기념사업회) - 초등부, 중학생부를 제외한 경연자는 동반자 자제 ■ 시상식 유의사항 - 초등부는 본선결과 후 각 부문 1등을 제외하고 귀가 -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는 본선결과 후 종합결선자를 제외하고 귀가 - 코로나로 인하여 시상식은 각 부문 1등 수상자만 시상 - 각 부문별 종합대상, 대상, 최우수상을 제외한 우수상 이하 수상자는 귀가 - 심사결과는 경연장소 및 지영희대회 홈페이지 게시 - 상장은 집계발표 후 운영본부에서 수령, 상금은 영수증 서명 후 개별통장으로 입금 ■ 시상내역 구 분 내 용 시상훈격 시 상 금 시상인원 계 일반부 종합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6,000,000 1개 부문 6,000,000 일반부 종합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0,000 1개 부문 2,000,000 일반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최우수상 평택시장상 700,000 3개 부문 2,100,000 우수상 평택시의회의장상 500,000 5개 부문 2,500,000 준우수상 평택문화원장상 400,000 5개 부문 2,000,000 장려상 지영희기념사업회장상 300,000 5개 부문 1,500,000 고등부 종합 대상 교육부장관상 800,000 1개 부문 800,000 고등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최우수상 평택시장상 300,000 4개 부문 1,200,000 우수상 평택시의회의장상 200,000 5개 부문 1,000,000 준우수상 평택문화원장상 150,000 5개 부문 750,000 장려상 지영희기념사업회장상 100,000 5개 부문 500,000 중등부 종합 대상 경기도의회의장상 300,000 1개 부문 300,000 중등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최우수상 평택시장상 150,000 4개 부문 600,000 우수상 평택시의회의장상 100,000 5개 부문 500,000 준우수상 평택문화원장상 80,000 5개 부문 400,000 장려상 지영희기념사업회장상 70,000 5개 부문 350,000 초등부 기악 판소리·병창 민요·정가 무용 타악 최우수상 평택시장상 100,000 5개 부문 500,000 우수상 평택시의회의장상 80,000 5개 부문 400,000 준우수상 평택문화원장상 70,000 5개 부문 350,000 장려상 지영희기념사업회장 50,000 5개 부문 250,000 총 액 24,000,000 ※ 시상금 200,000원 이상은 소득세법 제21조, 제84조, 제127조, 제129조에 의해 원천징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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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그리며 기리다: 한국의 초상 예술' 특별전‘그리며 기리다: 한국의 초상예술(Likeness and Legacy in Korean Portraiture)’ 특별전이 오는 8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에서 열린다.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지원하는 이번 전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초상화 특별전으로, 영조의 어명으로 제작된 진귀한 초상화부터 현대 작가의 초상 예술까지 한국 초상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 내 최초로 선보이는 한국 초상화 특별전으로, 영조의 어명으로 제작된 진귀한 초상화부터 현대 작가의 초상 예술까지 한국 초상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주요 작품들은 ▲이삼 초상 초본(1751년, 작가 미상, 미국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소장) ▲서병완과 남원 양씨 부부의 전신 초상화(1925년, 채용신作, 서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 ▲사진 시리즈 ‘High School Uni-face: Boy’(1997년, 서도호作, 미국 아서 M. 새클러 갤러리 소장) ▲허난설헌 초상화(2005년, 윤석남作, 작가 소장) 등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분무공신(奮武功臣) 초상 초본(밑그림)’ 8점은 당대 공신 초상화에 쓰인 기법과 세밀한 인물 묘사 특징을 보여주는 귀중한 연구 자료다. 분무공신은 조선의 21대 왕이었던 영조(1724~1776) 즉위 4년 일어난 이인좌의 난(1728)을 평정한 15명의 공신을 일컫는다. 인물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그 내면까지 담아내고자 했던 유교 성리학 사상의 영향으로 표정과 개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단순한 밑그림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초본이랄 수 있다. 특히, 뒷면에 색을 칠해 앞면에서도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하는 배채(背彩) 기법을 사용하였다. 전통 초상화 초본 및 완성 정본뿐만 아니라, 한국 초상 예술의 현대적 계승을 보여주는 근현대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한국 초상화의 지평을 넓힌 근대화가 채용신(1850~1941)은 서병완과 남원 양씨 부부의 전신 초상화에서 보이듯 자연스러운 인물과 배경 묘사를 구현하였다. 세계적인 설치미술 작가 서도호(1962~)는 사진 시리즈 ‘High School Uni-Face: Boy’와 ‘High School Uni-Face: Girl’을 통해 제도에 순응할 것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개인이 느낄 수 있는 압박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라 불리는 윤석남(1939~)이 그린 16세기 조선시대 시인 허난설헌(1563~1589)과 기생 이매창(1573~1610) 초상화는 남겨진 초상화가 없는 두 여인의 모습을 상상으로 재현하여 이들의 강인한 내면을 오롯이 표현하였다. 전시 기획자 김현정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포인트로 "과거 전통 방식으로 그려진 초상화 초본과 이를 비단에 옮겨 그려 완성한 정본 초상화를 비교 감상하고, 더불어 근현대 초상 예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F는 "이번 전시가 현지 관객들이 한국 전통 초상화를 실물로 접하고, 한국 근현대미술도 함께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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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에 김대진 총장 임명정부는 8월 26일(목)자로 김대진(金大鎭)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를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총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4년이다. 신임 김대진 총장은 수많은 콩쿠르 1위 수상 경력을 보유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창원시립 예술감독, 한국방송(KBS)교향악단 여수음악제 음악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휘자로서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해 왔다. 아울러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직후인 1994년에 음악원교수로 부임해현재까지 피아노를 가르쳐왔으며 손열음, 김선욱, 이진상, 문지영 등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들을 지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또 다른 도약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신임총장의 전문성과 함께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민주적논의절차를 거쳐 총장 선출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지난 6월 학생을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본교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선거 방식으로 현 총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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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국가민속축제에서 한국 전통문화 소개주 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성에서 개최된 헝가리 국가민속축제(Mesterségek ünnepe, 이하 민속축제)에 참가해 현지인들에게 조각보, 서예 등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민속축제는 매년 헝가리 건국기념일인 8월 20일이 있는 주간에 부다성에서 개최되며 유럽 및 헝가리 전 지역에서 70만 명 이상이 찾는 헝가리 최대 축제 중 하나이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축제로 헝가리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민속공예 장인들이 참가 자국의 민속 및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무형 문화재 전승자 김수연 장인, 서예가 조희영 작가 등이 참여 조각보, 민화, 지승공예, 서예 등을 선보였다. 특히 부채에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적어 주는 행사는 대기표를 나눠줄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지승공예 브로치 작품은 현지 공중파 TV에 소개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축제 조직위원장 이갸르토 가브리엘라(Igyárto Gabriella)는‘올해 축제에 참여한 부스 중 최고의 인기부스는 한국’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축제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2022년에도 민속축제에 참가, 더욱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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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비대면으로 안전한 집콕 문화생활 즐겨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4월부터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청춘문화 노리터(老利攄)’(이하 ‘청춘문화 노리터’)를 추진했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에 지친 어르신에게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 7종(월간 프로그램 3종, 체험 프로그램 4종)과 이와 연계한 3종의 체험 꾸러미(kit) 4500개를 4월부터 8월 20일까지 제작·배포를 완료했다. ‘청춘문화 노리터’에서는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월간 프로그램 3종과 문화예술 트렌드를 반영한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 4종을 개발해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프로그램 중 3종(여행컬러링, 칼림바, 민화)과 연계해 어르신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꾸러미(kit)를 각 1500개씩 제작했으며, 각 꾸러미마다 어르신들이 사전 체험한 서포터즈 영상을 통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꾸러미를 소개했다. 총 4500개의 체험 꾸러미는 전국 200여 개의 문화기관 및 노인복지관 등과 개인 신청을 통해 직접 가정으로 배포됐으며,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 영상은 총 약 1만8000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이 안전한 집콕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칼림바 꾸러미를 받은 충남 태안군의 조기성(64세) 어르신은 "우선 생소한 악기라 신기했고 딸아이에게 물어가며 연주를 조금씩 해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연주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다음 날 아침에도 하고 싶어 출근 전에 부지런히 연습했다. 새로운 취미 거리를 만들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민화 꾸러미를 받은 충남 서천군의 차금순(86세) 어르신은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어서 힘들었는데, 하루에 한 장씩 민화를 그려보면서 더운 여름이 어찌 갔는지도 모르겠다. 알록달록 예쁜 민화 그림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 행복했다”고 밝혔다. 인천 재가 노인지원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사회활동의 제약이 많아 우울감과 고립감이 높아진 어르신들과 매주 랜선 궁 투어를 함께 시청했다. 청각에 장애가 있으신 어르신도 계셨는데, 자막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모두 즐거워하셨고 코로나19가 끝나고 실제로 궁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연합회 김태웅 회장은 "코로나19로 누구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안전한 비대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새로운 취미도 발견하며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현장과 관계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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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학부 김승호 대상 수상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학부 대상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김승호(만 19세, 예술사 2년) 군이 수상하였다. 우륵문화제를 기념하여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인 ‘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가 주최하고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충주시 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치열한 비대면 경합 끝에 김승호 군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우륵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전통을 잇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야금 대회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 예술의 발전을 이끄는 중축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 군은 대학부 출전자 43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예로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거머쥐었으며, 동시에 상금 2백만원도 수여받게 되었다. 대학부 대상을 차지한 김 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방과 후 교실에 개설된 가야금 병창수업을 통해 처음 가야금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후 친누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가야금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교내의‘아리랑 예술단’활동을 통해 가야금 연주자로서의 포부를 갖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 후 ‘제30회 고령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 등 꾸준한 가야금 수련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수상자 김 군은 "가야금으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이 가득합니다. 이번 대회는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통예술원에 입학 후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한 것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선후배님들과 다양한 음악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예술학교에 입학한 만큼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연주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군을 지도한 민의식교수는 "대학 입학 후 코로나19로 수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은 열정이 가득한 학생입니다. 앞으로 국악계의 보석과 같은 인재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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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365mc, 장애 예술가 창작 활동 지원서울문화재단과 의료기관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 김하진)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 예술가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을 위해 365mc는 총 1000만원을 후원한다. 365mc가 국민들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응원하기 위한 ‘아트건강기부계단’과 ‘언택트 다이어트팀’ 등 두 가지 캠페인으로 마련한 금액이다. 강남구청역에 설치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는 시민의 발걸음 수와, 언택트 다이어트팀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서약하는 사람 수를 환산해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후원금은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 12명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재료비로 사용한다. 작가 개개인이 필요한 창작 재료를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창작 활동과 작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예정이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장애 예술가 전용 창작 레지던시로 매년 우수한 장애 예술가를 선발해 작업 공간과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주용태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예술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회 인프라 부재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장애 예술가에 대한 실질적인 후원을 해준 365mc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진 365mc대표원장협의회장은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놀라운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장애 예술가에 대해 무한한 경의를 보낸다”며 "온 세상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365mc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65mc는 2020년에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 약 1035만원을 서울문화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해당 기부금은 재단이 운영하는 3개의 공간에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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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의 The-e 끌림 콘서트 개최해운대문화회관(관장 김영순)은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목요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2021년 ‘The-e 끌림 콘서트(이하 이끌림 콘서트)’ 공연을 진행한다. The-e 끌림 콘서트는 Emotion(희로애락의 감정, 정서)과 이끌림을 표하는 해운대문화회관의 2021 감성 충만 소통형 공연이다. 지역예술인의 창작 동기 부여 및 역량 강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소규모 지역 콘텐츠를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The-e 끌림 콘서트의 시작은 5월 27일 첫 공연은 현미밴드의 ‘귀를 귀울이면’으로 시작으로, 두 번째 공연 클래식 라디오의 ‘비긴어게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공연이 7월에 올려졌다. 8월 26일 진행되는 The-e 끌림 공연의 무대는 ‘젊은 예술 날라리와 쟁이’라는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이다. ‘음악을 마음껏 주무른다, 날린다’라는 의미의 ‘날라리와’, 음악쟁이들이란 뜻의 ‘쟁이’를 붙인 날라리와 쟁이는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실용음악의 장르를 합쳐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 국악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한국가곡 △영화 OST △뱃노래변주곡 △아리랑 △자작곡 등을 성악과 △국악기 △첼로 △베이스 △드럼 등의 구성으로 날라리와 쟁이만의 색감을 더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이끌림 콘서트는 26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해운홀에서 공연되며, 전석 1만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취학아동 이상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공연 내용과 일정은 해운대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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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연재소설] 흙의 소리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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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징벌법 새벽 4시 법사위 단독 통과"의석수를 앞세운 여당이 일방적으로 ‘언론재갈법’을 날치기 처리한다”고 강력 반발하며 퇴장한 후 민주당은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25일 새벽 3시 53분이었다. 여야는 24일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자정을 넘긴 25일 새벽까지 언론중재법 등 쟁점 법안을 놓고 충돌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민주당 소속 박주민 위원장 직무대행이 야당 동의 없이 차수 변경을 선언했다. 언론중재법 처리를 날짜를 변경해서라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5일 0시 40분, 회의가 다시 열리자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안건이 많으면 날을 따로 잡아서 논의해야지 이 (새벽) 시간에 일방적으로 이렇게 의사 진행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오늘 통과 안 되면 큰일 나는 법이 있느냐. 뭐가 급하다고 이 시간에 회의를 진행하느냐”고 했다. 반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야당에서 계속 시간 끌기를 한 것 아니었나”라고 했다. 논쟁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런 일방적 의사 진행에 더이상 협조할 수 없다.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오전 1시가 넘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단독으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줄줄이 처리했다. 병원 수술실 내부 CC(폐쇄회로)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35% 이상’으로 하는 탄소중립법 제정안 등이 일사천리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사학의 교원 선발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는,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 시험을 교육청에 의무 위탁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도 단독 처리했다. 법사위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 법안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등이 담겨 있다. 대부분의 언론·시민 단체와 학계·법조계, 정의당 등 진영을 가리지 않고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며 반대하는 법안을 문화체육관광위에 이어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밀어붙인 것이다. 개정안에서 논란이 큰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일부에 대해선 여당 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여왔다. 판사 출신 민주당 최기상 의원은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고의·중과실로 추정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회복이 가능한 손해는 어떤 경우인가”라고 했다. ‘회복하기 어려운’과 ‘회복이 가능한’ 손해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도 "손해가 크고, 결과가 중하다 해서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사례는 법적으로 없다”며 "어떤 행위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데 결과만 가지고 고의·중과실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는 삭제키로 했다. 법사위에서 다른 몇몇 조항을 놓고도 이견이 나왔지만,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25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에서 ‘언론 재갈’ ‘언론 탄압’ 문구가 적힌 피켓을 올려놓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장치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이 "언론재갈법 철회”를 외치며 규탄 대회를 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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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11)<br> 임영순의 '평양검무' 춤사위평양검무 평양지방의 독특한 향제가 가미되어 있어 지역적인 특색이 강하며, 우리 전통을 고수한 민족 고유성을 지닌 검무이다. 빠르고 역동적이며 다른 지역의 검무에서는 볼 수 없는 활달한 춤사위가 많다. 임영순 평안남도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예능보유자 (사)임영순 평양검무전승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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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51태백이 애월터니 남은 달이 반달이요 유령이 기주터니 남은 술이 반잔이라 남은 달 남은 술 가지고 완월장취하리라. 작품해설 당의 이태백이 달을 사랑하여 즐기다가 반만 남겨 놓고 가버렸네. 진의 유령은 술을 몹시 즐기더니 다 퍼 마시고 겨우 반잔을 남겨 놓았지. 왼 달이 아니면 어떻고 반 잔 술일망정 마다 않으리. 반달 아래 반잔 술로나마 오래 취코자 하노라. 작품감상 이름도 모르는 이의 시가 이렇게 곱다. 반달과 먹다 남은 술 반잔으로 천고의 풍류남아 이백과 유령을 소환해 내는 작가의 재치가 눈부시다. 민체로 안분자족(安分自足)하는 시인의 호방한 기운을 표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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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카, 코로나19 터널에 갇힌 공연예술계 위해 피해보상 확대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코카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예술계를 위해 피해보상 확대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카카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참여하는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를 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공연료 선금(공연 준비금) 지급, ▲비대면 공연 개최 시 영상 장비 임차료 지원, ▲예술단체 보상 방안(일부 보상범위 확대), ▲`22년 조기공모 등이다. 특히 출연진 및 스태프 사례비에 대한 피해보상금을 계약체결 전후 공연 취소 시 20%에서 30%로, 계약체결 후 공연개최 20일 이내 취소 시 30%에서 40%로 전년대비 각각 10% 증액했다. 또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간에 2개월 전 계약체결 의무를 강화했다. 이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종사자들의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준용 및 확대하여 반영한 결과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코카카 누리집(https://www.kocac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정 코카카 회장은 "코카카는 변화하는 환경과 위험요소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암흑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문예회관 종사자 및 예술인들의 열정과 의지가 꺾이지 않고 다 함께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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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국궁’ 출간이 책은 고려 후기 처인성과 충주성에서 몽골군을 격파한 승장 김윤후를 주인공으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역사 소설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탄생한 많은 영웅이 있다. 그중 역사서에서 다루는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덜 알려진 영웅들이 있는데, 이 책에서 주인공으로 다루는 ‘김윤후’도 그런 영웅 중 한 명이다. 고려 시대 고려는 몽골군에게 30년간 6차례 침략을 당했다. 그중 몽골군이 결정적인 전투 패배로 퇴각한 경우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2차 처인성 전투와 6차 충주성 전투다. 그리고 이 두 전투를 이끈 사람이 바로 승장 김윤후다.줄거리는 활쏘기 연습을 하던 승려 김윤후는 갑자기 호랑이를 마주한다. 살생을 하지 않는 승려의 신분 때문에 꼼짝없이 호랑이에게 당할 뻔한 김윤후를 초승이 나타나 구해 준다. 이를 인연으로 둘은 함께 활 쏘는 연습을 하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청년이 된 이후 고려에 침략한 몽골군을 김윤후와 초승은 백성들과 힘을 합쳐 처인성에서 격퇴한다. 긴 시간이 지난 후 둘은 결혼해 세 명의 자식을 낳고, 자식들과 함께 충주성에서 또다시 몽골군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현재 김윤후에 대한 사료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몽골군을 격퇴한 사건을 뼈대로 김윤후의 일생을 상상력으로 채워 흥미로운 한 편의 소설로 묶어 냈다. 아내인 초승과 유년 시절에 처음 만난 이야기, 혹독한 궁술 훈련 과정, 몽골군과의 전투 상황, 결혼 후 자녀들과 함께 몽골군의 침략을 막아 낸 이야기 등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옮겨 놓은 듯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전투 상황 설명들이 실감 나게 그려져 있어 읽는 데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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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내연산 폭포」 명승으로 지정예고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자연유산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내연산은 경북 내륙의 산들이 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산으로 풍화에 강한 화산암 기반이라 깎아지른 절벽과 깊게 패인 계곡이 많다. 이 계곡에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침식지형의 폭포와 용소들이 다양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연산 계곡은 직선거리로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구간에 굴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작살나무와 병꽃나무 등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의 사이사이마다 부처손, 바위솔, 바위채송화 등이 자라 식생의 보존도 양호하다. 이곳은 청하골 또는 내연골로 부르는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언제나 청량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계곡 입구의 유서 깊은 사찰인 보경사를 지나면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여러 폭포들을 만날 수 있으며 풍부한 폭포수가 크고 작은 용소(龍沼)를 만들어 언제나 시원한 감흥을 일으킨다. 특히, 연산폭포(내연폭포)는 여러 폭포 중 규모가 가장 커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며 여름철의 우렁찬 물소리와 겨울철의 얼음기둥이 압권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 내연산과 삼용추(三龍湫)로 기록되어있고 겸재 정선의 <내연산폭포도>, <내연삼용추도>, 조선 중기 문신 황여일(1556~1622)의 <유람록>, 조선 중기 문인 서사원(1550~1615)의 <동유일록> 등에 폭포의 아름다움이 시, 글, 그림으로 묘사되어 자연유산을 즐기며 살아온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공감할 수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높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은 「포항 내연산 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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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주파, 월드뮤직 마켓 '워멕스' 2년 연속 선정동양고주파 밴드가 월드뮤직마켓 워멕스(WOMEX·Wolrd Music Expo)에 2년 연속 초청됐다. 무대는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포르투칼 포르투에서 열린다. 워멕스는 1994년 베를린에서 시작했다. 매년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음악행사로 다국적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동양고주파는 지난해 ‘2020 워멕스’공식 쇼케이스 무대에도 초청 받은바 있다. 2019년에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샤르자 월드뮤직페스티벌(SWMF)에 초대되었고, 작년에는 중국 음반레이블 '13월 문화'와 해외뮤지션 프로젝트 협업 앨범을 발매했다. 미국 링컨 센터와 케네디 센터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동양고주파는 국악 프로그레시브 락밴드로 양금(윤은화), 베이스(함민휘), 퍼커션(장도혁)의 멤버로 구성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를 넘나들며 음악적 행보가 기대되는 밴드다. 최근에는 디지털 싱글 ‘Arcade’를 발매했다. 싱글 'Arcade'는 속도감 있는 양금 솔로를 중심으로 정교한 인트로와 서정적인 아웃트로로 구분된다. 다양한 서사와 역동적인 연주를 엿볼 수 있다.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무형유산 공연’과 같은 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K-뮤직페스티벌’, 11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서큘아트 음악마켓’에도 공식 초청됐다. 맴버인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비록 작은 밴드지만 퀠리티에서는 자신한다. 우리가 하는 음악은 ‘Arcade’에서 선보였듯이 정교함과 서정성에서 세계무대에서 평가 받고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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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독립영화 쇼케이스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9.7)제 178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 김철민 감독, <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일시|2021.9.7(화) 19:00장소|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주최|서울시·서울영상위원회·(사)한국독립영화협회주관|(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후원|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한국영상자료원 * 영화 상영 후 김철민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 관람 신청하기 ☞ https://forms.gle/JR9gf1fhMA7JT18A6관람을 희망하시는 분은 구글 링크에서 구글 신청서 양식에 따라 작성 부탁드립니다.선착순 마감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마감시 구글 신청서 페이지가 닫힙니다.[안내사항]1) 상영관 위치이번 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합니다. 오시는 길 https://indiespace.kr/notice/50612) 티켓 수령방법'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로 오셔서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을 받으시면 됩니다. 티켓 배부는 오후 6시 15분부터 진행됩니다.*인디스페이스 관객라운지 위치 : 서울극장 1층 스타벅스 뒤 나무계단이 있는 곳 3) 영화 상영독립영화 쇼케이스는 광고 없이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예방정책에 따라 입장 전 '발열체크, 방문기록지 입력'이 진행됩니다. 입장시간이 소요되니 적어도 30분 전에 도착하셔서 여유 있게 입장 및 관람 부탁드립니다.4) 관객 협조 안내독립영화 쇼케이스는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무료 상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케이스 신청 후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indies@kifv.org)로 사전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더 많은 관객분들의 독립영화 관람 기회를 위해 쇼케이스 신청 전 신중히 생각해 주시고 서로에게 소중한 관람 기회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SYNOPSIS 다큐멘터리 감독 김철민은 2002년 북한의 금강산에서 재일조선인을 처음 만났다. 그 후 18년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식민과 분단의 아픈 역사를 직면하게 된다 참혹했던 식민의 시대가 끝나고 해방이 되었지만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은 끝나지 않았다. 75년 넘게 이어져 온 차별 속에서도 ‘조선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현실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까? 미움과 증오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에, 일본사회에 만연한 민족차별 속에서도 재일조선인들은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때론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다. ▶ DIRECTOR'S NOTE 재일조선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일본사회의 차별 속에서도 왜 ‘조선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일본에 거주하게 된 재일조선인들은 그들은 해방 후 미국의 점령과 전쟁, 이어진 분단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제대로 된 식민지 청산은 요원했고, 조국의 분단은 재일조선인사회마저 분열시켰다. 아픈 역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재일조선인들의 삶을 통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분단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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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5개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 새로 생긴다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의「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오는 가을학기에 UC 버클리, 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조지아공과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미국 유수대학 5개 교에 한국학 교수 6인이 신규 임용된다. 이번에 신규 임용될 한국학 교수 6인은 각각 △UC 버클리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Kevin Smith(케빈 스미스) 박사(문화·문학), △노스웨스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김다혜 박사(문학) 및 Jeong Eun Annabe We (정은 애나벨 위) 박사(문학), △아이오와대 아시아슬라브어학과에 윤상석 박사(한국어문화), △조지아공과대 현대언어학과에 배경윤 박사(영화), △펜실베이니아대 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 이소림 박사(문화·사회)이다. 특히, 노스웨스턴대는 KF 지원에 힘입어 대학 자체 재원으로 한국 문학 교수 1인을 추가 임용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신규 임용될 6인은 모두 한국 문화 또는 문학 교수이다. 이는 K-pop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되었으며 특히, 한국문화 강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을 반영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은 그동안 근현대 역사와 문학 중심으로 발전되어 왔다. 반면, 해외 MZ세대들은 K-pop과 K-드라마, 영화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현대 한국, 한국 대중문화 관련 강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따라 관련 강좌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서부 지역 3개 대학(노스웨스턴대, 아이오와대, 펜실베이니아대) 및 공과대학(조지아공과대)에 한국학 교수직이 설치된 점 역시 최근 북미 전역에 증가한 한국학 수요를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 노스웨스턴대 임용자 김다혜 박사는 KF의 대학원생 장학금 수혜자이기도 하다. 당시(2016-18년) 맥길대 KF 교수였던 미셸 조(Michelle Cho) 교수의 지도하에 한국 현대문학·문화를 전공으로 박사 학위(논문: Techno-fiction: Science Fictional Imaginaries and Technik of Writing in Contemporary Korea)를 취득하였다. 김다혜 박사는 "한국 문학 및 문화를 포함한 한국학 강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신규 교수직 운영을 통해 학부생 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을 지도함으로써 차세대 한국학자 또한 양성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KF는 지난 30년간 「해외대학 한국학 교수직 설치사업」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학 교수직을 설치해왔다. 이번 2021년도 가을학기 신규 임용을 포함한 누적 설치 실적은 17개국 97개 대 총 149석이 된다. KF는 설치된 교수직을 통해 연간 약 270개의 한국학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KF 교수들이 배출한 석·박사생은 총 595명으로 이 중 타 대학의 한국학 교수 또는 강사로 임용된 사례도 42건이다. 이처럼 KF는 재단의 지원으로 임용된 교수가 다시 한국학 교수를 배출해내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해외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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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극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재공연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현실을 동화적으로 풀어낸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의 작품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2021년 8월 26~27일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남사당놀이의 줄타기, 덜미인형 등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2020년 초연된 이 공연은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재공연된다. <줄·아·뱀>은 현대인의 삶을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유산 '줄타기'에 비유한다. 줄을 타는 연행뿐만 아니라 ‘줄’이라는 소재가 극을 이끌어 가는 주제이자 오브제로 활용된다. 탯줄, 전봇대와 긴 전선, 전화선 등의 이미지로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줄타기, 상모놀이, 꽃천 등 줄을 사용한 연희, 현악기들을 활용한 창작국악 등으로 '줄'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태어나보니 혼자인 ‘아이’가 우연히 중고거래 도중 탈출해 아프리카로 도망가길 꿈꾸는 ‘아프리카도마뱀’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이는 아프리카도마뱀 꼬리를 잘라 뺏어 들고 자신의 부모를 찾아주면 꼬리를 돌려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둘은 줄을 타고 엄마 아빠가 살던 세상 속으로 환상같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작품은 초연 후 논란을 겪었다. 일반적인 가벼운 아동극을 기대하며 어린 자녀와 극장을 찾은 관객 중 현실의 문제들이 직접적으로 반영된 극에 당황한 부모들이 있었던 것이다. 한 관객은 "음악과 분위기, 소재 모두 참신해서 좋았지만, 의외로 소재가 미혼모, 유아유기, 자살 등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봐도 될지 모르겠다.”라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관객 평가를 본 단원들은 초연 후 ‘이 이야기를 계속해도 되는가’, ‘아이들이 보아도 되는가’에 대해 긴 고민을 거쳤지만, 최종적으로는 "우리가 꼭 해야만 하고,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야기”로 판단했다. 광대생각은 이번 재연을 준비하면서 지난 초연의 비평을 수용하여 작품의 정교함을 높이기 위한 수정과 연습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관람 연령은 초연과 마찬가지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결정하되, 관람 권장 (최소)연령을 다소 상향했다. 광대생각은 <줄·아·뱀>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며 "힘든 일 앞에서 슬픔에 무너지기보다는 경쾌하게 이겨내는 것이 우리 전통연희가 가진 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현실 같은 동화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하면서 "주인공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스스로 자유를 선택하고, 줄에서 벗어나 땅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보면서 어른뿐 아니라 어린 관객들도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