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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얻은 은은한 미소…나한의 '투박한 매력'을 만나다바위 뒤에서 빼꼼 내민 얼굴에 미소가 어려있다. 투박한 듯 보이지만, 정감 어린 얼굴이다. 볼수록 정이 가는 표정과 은은한 미소로 사랑받아 온 강원 영월 창령사 터의 나한(羅漢)이 단장을 마치고 박물관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실인 '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의 전시품을 일부 교체해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성자를 뜻한다. 신통력을 지닌 나한은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이 복을 누리도록 돕는 존재로 여겨졌다. 사찰에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을 봉안하고 신앙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 창령사 터에서 나온 오백나한의 경우, 2001년 처음 존재가 알려진 뒤 발굴 조사를 거쳐 형태가 완전한 상 64점을 포함해 나한상과 보살상 317점이 확인돼 주목받은 바 있다. 새로 꾸민 전시실에서는 바위 뒤에 앉은 나한, 암굴 속 나한, 합장하는 나한 등 그동안 국내외 전시에서 관람객에게 사랑받았던 대표 나한상 14점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어느 나한보다 사랑받았던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라며 "기쁨과 슬픔, 희망, 분노 등 우리 마음을 담은 듯한 나한을 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박물관 2층에서 만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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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수교 60주년…다양한 문화교류행사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내년 상반기까지 양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한국과 호주의 본격적인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군인 1만7000여명을 파견하고, 1961년 한국과 외교 관계를 정식으로 수립했다.올해 6월 양국 정상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먼저 호주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더 위글스(The Wiggles)'의 '한국문화 특집편'으로 시작을 알린다. '더 위글스'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호주의 4인조 놀이학습 음악그룹이다.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 조회 수 약 25억 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더 위글스' 제작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문화 특집' 총 3편은 오는 9일부터 '더 위글스' 유튜브 채널에서 차례대로 공개한다. 비대면 기념 공연도 10월14일과 21일에 열린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날치 밴드 등 국립 및 민간 공연단의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호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의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나한 전시'를 12월2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개최한다. 호주 국민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월 창령사 터 출토 나한 석조상 50점과 김승영 작가의 설치작품을 보며 한국 문화유산과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다.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촬영한 한국 근현대 사진과 영상 300점으로 양국의 우정을 조명한 '호주 매씨 가족의 소풍 이야기' 전시는 내년 3~5월 호주 국민들을 만난다. 맥켄지(Mackenzie) 선교사는 1910년부터 부산에서 나환자, 고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친 인물이다.문체부 황희 장관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 행사는 양국의 오랜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문화교류는 현지 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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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수교 60주년, 다양한 문화교류행사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양국 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호주의 본격적인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주는 한국전쟁에 군인 1만7000여 명을 파견하고, 1961년 한국과 외교 관계를 정식으로 수립했다. 이후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6월 한국과 호주 정상은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토대를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하고, 반세기 이상 쌓아온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호주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더 위글스(The Wiggles)’의 ‘한국문화 특집편’으로 시작을 알린다. 호주의 4인조 놀이학습 음악그룹인 ‘더 위글스’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유튜브 채널 조회 수 약 25억 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더 위글스’ 제작사와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문화 특집’ 3편은 오는 9일부터 ‘더 위글스’ 유튜브 채널에서 차례대로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의 코로나19 상황과 현지 방역 규정을 고려해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10월 14일/21일)도 비대면으로 열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이날치 밴드’ 등 국립 및 민간 공연단의 역동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호주 ‘파워하우스 박물관’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의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나한 전시(2021년 12월 2일~2022년 5월 15일)’를 개최한다. 호주 국민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월 창령사 터 출토 나한 석조상 50점과 김승영 작가의 설치작품을 보며 한국 문화유산과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호주 선교사 맥켄지 가족이 촬영한 한국 근현대 사진과 영상 300점으로 양국의 우정을 조명한 ‘호주 매씨 가족의 소풍 이야기’ 전시가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호주 국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맥켄지(Mackenzie) 선교사는 1910년부터 부산에서 나환자, 고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한국-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교류 행사는 양국의 오랜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문화교류는 현지 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 국민들이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문화예술을 누리는 즐거움과 감동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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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령사 터, 오백나한’,‘세계유산, 백제’영문도록 발간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09년부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1권씩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는 영문도록을 발간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Covid-19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사업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2권의 영문도록을 발간하였다. 2020년 발간된 ‘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SITE (창령사 터, 오백나한)’과 ‘BAEKJE HISTORIC AREAS of WORLD HERITAGE (세계유산, 백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에 소개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시리즈 중 12, 13번째 영문도록이다. 이 도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먼저 ‘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 도록을 새롭게 각색 및 편집하여 발간한 영문도록이다. 창령사 오백나한상은 2001년 한국 강원도 영월군 창령사 터에서 발견되었다. 발굴된 나한상은 불가의 진리를 깨우친 성자의 모습이 아닌 질박하고 친근한 표정의 평범한 한국인의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나한은 산스크리트어 아라한을 줄인 말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성자를 가리킨다. "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종교를 넘어 깊은 신앙심이 투영된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한국의 미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하였다. 두 번째 ‘세계유산, 백제’ 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1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이 2016년 개최한 특별전 도록을 재구성하여 발간한 영문도록이다. 1995년 신라의 ‘석굴암 및 불국사’, 2000년 ‘경주역사유적지’, 2004년 ‘고구려의 도성과 귀족 무덤’ 및 ‘고구려 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2015년 신라와 고구려에 이어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제는 주변 국가와 끊임없이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독창적인 문화를 주변 국가에 전하였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백제의 교류와 독창성을 높게 평가하여 공주부여익산의 역사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다. 이 도록은 백제의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소개하며,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하였다. 2020년 발간된 영문도록 2종은 국내에서는 2021년 1월부터 (재)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 뮤지엄샵(http://www.museumshop.or.kr)과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창녕사 터, 오백나한’은 2021년 1월부터, ‘세계유산, 백제’는 2021년 3월부터 아마존 등 해외 도서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SITE(창령사 터, 오백나한)’ - 265×220(㎜), 296페이지, 55USD(국내판매 예정가 55,000원) ‘BAEKJE HISTORIC AREAS of WORLD HERITAGE(세계유산, 백제)’ - 280×220(㎜), 288페이지, 55USD(국내판매 예정가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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