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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동물 학대 사건 이후 1년, 시청자가 직접 지킨다동물권행동 '카라'가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이하 동모본)를 19일 오픈했다. 동모본은 미디어에서 어떤 동물도 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을 위한 온라인 공간이다. 2022년 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 촬영 과정에서 사망한 말 ‘까미’를 기억하고, 더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 시청자 제보로 시작된 이 사건은 방송 촬영 현장의 동물 학대 문제를 대중에 알리고 이후 문제가 된 방송사의 동물 안전 보장 가이드라인 도입 같은 변화를 끌어냈다. 동모본이 공개된 1월 19일은 ‘태종 이방원’ 사건이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동모본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으며, 동물에게 해로운 미디어를 거부하고 안전한 영상을 공유함으로써 시청자의 권리를 행사한다. 누구나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모바일·PC로 접속해 영화, 방송, 광고,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동물 관련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영상에서 동물권 침해가 의심된다면 ‘제보하기’, 명확한 침해 정황은 아니지만 영상 속 동물이 걱정됐다면 ‘안부 묻기’, 동물에 안전한 영상이었다면 ‘추천하기’ 가운데 선택해 의견을 남길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남긴 의견도 확인할 수 있다. 카라는 시청자와 함께 미디어 콘텐츠를 감시하고, 추후 수집된 의견과 제보를 분석해 동물에도 안전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정책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페인 사이트는 2020년 카라에서 국내 최초로 발행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책자 디자인을 담당했던 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 풍경’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됐다. 카라와 오늘의 풍경은 동모본 사이트를 중심으로 미디어 속 동물과 안전한 권리를 위한 캠페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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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문화유산 큐레이션 K'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 영예국악방송(사장 백현주)의 TV 프로그램 '문화유산 큐레이션 K(연출 정확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국악방송TV <문화유산 큐레이션 K>를 비롯한 6 개 프로그램을 「2022년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문화유산 큐레이션 K'는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유산채널과 공동 제작됐다. 궁궐과 왕릉, 서원, 정원 등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유산, 제주의 자연유산, 무형문화재 장인들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영상에 담은 숏폼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장르별‧주제별로 큐레이션하고 큐레이터의 해설을 더한 ‘문화유산 입문서 ’로 배우 김승수 ‧ 박진희 ‧ 조현재, 소리꾼 권송희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문화유산 큐레이션 K'를 ‘사라지고 잊혀가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폭넓게 담은 프로그램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 담담한 해설이 어우러진 편안하고 정갈한 작품이자 근래 문화유산을 담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국악방송 정확히 PD는 "문화유산은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되는 든든한 디딤돌과 같으며,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창( 窓)이 바로 '문화유산 큐레이션 K'이다. 과거의 문화유산이 세월의 무게를 이기고 온전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그것을 온전히 영상으로 기록한 만큼 시청자들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 것’의 존재와 가치를 알게 되고, 또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매월 4개 부문(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 지역방송)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총 53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6편이 최종 선정됐다. 국악방송의 '문화유산 큐레이션 K'는 국악방송 홈페이지, 국악방송 유튜브 GugakTV에서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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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찬가와 달토끼 여행 영상, 조회 수 3300만회부산을 방문한 달토끼의 이색 여행기를 담아낸 홍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관광공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을 통해 11월 23일 공개된 부산관광 홍보 영상 3편과 선공개된 티저 영상이 총 3300만회의 조회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달에서 온 이방인, 달토끼들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이번 홍보 영상은 힙한 달토끼 듀오가 부산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통해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잘 담아내 네티즌들 호평을 받고 있다. 영상에는 광안대교, 부산 요트 경기장부터 아홉산 숲, 오륙도 그리고 송정해수욕장까지 부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명소들이 담겼다. 여정을 마친 달토끼들이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은 영상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특히 1984년 제정된 부산찬가를 영상 배경 음악으로 사용해 부산 사람들에게는 익숙함과 레트로 감성, 해외에는 부산의 힙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총 5500개가 넘게 달린 영상 댓글에서 국내외 시청자들은 "레트로 느낌도 나고 미래형 영상 같기도 하고”, "힙하고 핫한 멋진 부산을 특별하게 만나 볼 수 있어서 황홀하다”,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화”, "한국의 부산을 방문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생겼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부산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영상은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부산과 태국을 잇는 트래블 커넥트(Travel connect)’라는 주제로 열린 부산시의 첫 단독 해외 로드쇼에서도 상영돼 호응을 끌어내는 등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글로벌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상으로 국내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부산답게 해외여행 목적지 1위가 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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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문화가 있는 날 진행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은 12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12.26~1.1)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추운 겨울날 제격인 영화관 나들이를 계획하는 시민들에게는 12월 28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 적용받는 것을 추천한다. 전국 400여 곳의 극장에서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다. 더불어 매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수요일 저녁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생중계하는 문날TV(문화가 있는 날 유튜브 채널)의 ‘문플리’도 연말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미와 현장감 넘치는 음향을 만날 수 있는 ‘스피릿 오브 베토벤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실황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12.28(수) 19:30). 이 외에도 추운 겨울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줄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의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상중, 이일화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하는 연극 ‘미저리’(12.27(화)~29(목))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천 학산 소극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12월 학산 가족음악회-기쁨 가득, 행복 가득 송년음악회’(12.29(목) 19:00)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대구 대현도서관에서는 ‘새해 달력 만들기-깡총깡총 토끼달력’(12.29(목) 16:30)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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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에 싹틔운 한국문화, ‘케이-컬처 원정대’ 다큐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중미 4개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에서 한국문화를 열정적으로 알린 ‘코시스(KOCIS) 케이-컬처 원정대’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올라! 케이-컬처 원정대'가 16일 오전 10시와 저녁 11시에 엠비시넷을 통해 방송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젊은 예술가 10명과 손잡고 ‘코시스 케이컬처 원정대(KOCIS·K-Arts busking band)’를 꾸려 지난 8월, 재외 한국문화원이 없는 중미지역 4개국으로 떠났다. ‘코시스 케이컬처 원정대’는 지난 8월 18일(목)부터 30일(화)까지 ▲ 파나마(8. 18.~19.), ▲ 코스타리카(8. 22.~23.), ▲ 엘살바도르(8. 25.~26.), ▲ 온두라스(8. 28.~30.) 거리에서 한국전통문화공연을 7차례 선보였다. 다큐멘터리 '올라! 케이-컬처 원정대'에서는 ‘코시스 케이컬처 원정대’가 파나마부터 시작해 온두라스까지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지구 반대편을 한국문화로 물들이는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재외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에 한국무용, 판소리 공연 등으로 한국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통해 중미권과의 문화 교류와 지속적인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방송 프로그램의 해설(내레이션)은 문화방송(MBC) 정영한 아나운서가 맡았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중미지역 현지 공연에서의 재미와 감동을 주한 외국인과 국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라며, "세계 속에 스며들고 있는 대한민국 문화의 매력과 함께, 젊은 예술인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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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들고’ 송가인, 흥+끼+가창력 모두 섭렵 完가수 송가인이 명불허전 보컬로 태국을 장악했다. 송가인은 지난 7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국 교민 노래자랑 ‘방콕트롯’이 개최된 가운데, 송가인은 "태국에 계시는 교민 여러분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 날아왔다”라고 밝히며 ‘방콕트롯’의 포문을 열었다. 송가인은 ‘방콕트롯’의 참가자들을 향한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건넨 것은 물론, 폭발적인 호응과 감탄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복을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이다”라고 밝힌 송가인은 ‘비 내리는 고모령’을 열창, 한 서린 감정과 압도적인 보이스로 관객들과 시청자에게 전율을 선물했다. 특히 ‘진도아리랑’, ‘단장의 미아리 고개’ 무대까지 선보인 송가인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무대 중간 애절한 연기로 감동과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며 태국 교민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송가인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활동과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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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 정발초등학교 대상제29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가 12일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위치한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이 주최,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3년부터 29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과 온라인으로 실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임호영 한국청소년연맹 총재와 이현종 철원군수,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외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예선을 거친 총 8개의 경연 팀이 참가해 사물놀이, 농악, 전통무용, 크로스오버 등 전통과 퓨전전통의 무대를 펼쳤다.열띤 경쟁 속에서 진밭두레패의 농사 놀이와 진밭 농악놀이를 학교에서 수용해 30여 년간 맥을 이어온 고양 일산의 정발초등학교 풍물부연합팀이 농악으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어 최우수상은 19명의 전교생이 함께 하는 동아리로 클래식과 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 고창남중학교 별솔하모니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경기지역에 전승돼 온 덩덕궁이 두마치장단을 기본으로 7채와 쩍쩍이 장단을 선보인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희단 우리랑과 춘천 꿈나무들이 모여 강원지방 춘천농악 가락과 강원도 농악을 신선하게 각색한 청소년예술단 타발림팀에게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트로피를, 장려상은 철원군수상과 연맹총재상, 트로피를 수여받았다.현장에는 경연대회 참가팀만 참석했고 한국청소년연맹 유튜브 공식 채널 코야TV로 생중계를 통해 대회를 운영했다. 온라인 시청자의 대중 평가와 응원을 담은 실시간 투표 결과, 현장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이번 제29회 전국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경연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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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현장중계] 즐기는 전통, 지금 여기에<br> KBS국악대경연 다시보기지난 10월 22일(토) 여의도 KBS홀, 제32회 KBS국악대경연 결선 녹화가 예정되어 있는 곳이다. 녹화는 저녁 7시지만, 모든 스텝들은 오후 일찌감치 무대로 모였다. 연출팀을 중심으로 카메라, 조명, 음향 스텝들은 연주자들의 위치와 동선을 살피며 서로 상의하고, 분주하게 움직인다. 축하공연을 포함하여, 출연팀만 12팀이다. 어느새 리허설은 녹화 시간까지 다가왔다. 방청을 위해 로비에서 대기하던 방청객들은 속속 자리에 앉기 시작했고, 소리꾼 민은경씨와 아나운서 김종현씨의 여는 말과 함께 경연은 시작됐다. 실력에 감탄하고, 음악적 창의에 공감하다- 경연자들의 열띤 무대 단체 / E’SPACE / 창작곡 ‘두:드林(Do Dream)’ (작곡·피아노-서여정, 거문고-김민진, 해금-장윤희, 피리-김석언, 소아쟁-허유진, 타악-김예지) 곡명 ‘두:드林(Do Dream)’은 ‘두드리다’와 ‘꿈을 실현하다’의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고, 뒤따르는 타악기, 그리고 거문고, 해금, 아쟁 현악기의 향연이 어우러져 맑은 물이 흐르는 숲을 연상케 하는 매력적인 곡이다. 귀에 속속 들어오는 비트 있는 선율과 곡의 중간, 거문고가 타악기가 되어 짧지만 강렬한 비트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해금 등의 연주 개인기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기자는 그 경쾌한 비트와 거문고의 타악기적 두드림이 지금도 머릿속에 맴돈다. 여기서 ‘두드림(두:드林, Do Dream)’이라는 제목을 떠올리게 한 점은, 그곳에 곡의 메시지를 압축한 성공한 전략인 듯하다. 김명곤 심사위원장은 "리듬의 변화로 곡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젊은 꿈을 향한 열정과 에너지를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단체 / 흥청 / 창작곡 ‘창작 판소리를 위한 제례’ (작곡-오채림, 판소리-김연희, 장구·박-유지은, 가야금-이채빈, 대피리-백지민, 피아노-정송화) ‘종묘제례악’이라는 궁중음악과 ‘판소리’라는 서민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특징인 곡이다. 때문에 많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실험적 시도를 보이지만, 곡 자체는 익숙하면서도, ‘비나리’를 연상케 하는, 웅장함을 담아 때로는 속도감마저 느껴진다.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기원을 담은 곡이며, 현대 젊은이들의 간절함이 전통의 방식으로 들려질 때 느껴지는 전율은 이 곡만이 주는 매력이다. 또한 젊은이들의 예술적 자유가 전통음악을 어떻게 새롭게 구현할 수 있는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었다. 이희문 심사위원은 "현대판 제례를 보는 것 같아서 매우 신선했다. 농경사회는 제례음악의 시작(뿌리)인데, 그것을 판소리로 구현해내는 시도가 인상적이었으며, 전통악기 연주기량을 다채롭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종묘제례악뿐만 아니라, 24절기를 소재로 창작 판소리를 만든다면, 훌륭한 문화전승 계기가 될 것이다.”(선재규 심사위원), "종묘제례악의 절제미와 판소리의 흥이 잘 조화된 무대였다.”(김명곤 심사위원장)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체 / 누룽지 / 창작곡 ‘호운(虎運)’ (작곡-두인경, 가야금-임재인, 최지원, 김시영, 유하늘) 팀 이름은 상당히 토속적이지만, 이들의 음악은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경연자들 모두가 호랑이띠이기에 붙여진 제목(호운,虎運)이다. 18, 25현 가야금만으로 경쾌하고도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이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호랑이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두 명의 연주자가 가야금 2대를 오가며 연주하는 음악적 구성에서 그들의 음악적 세심함과 창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선재규 심사위원은 "12간지 중 하나(호랑이)를 소재로 했으니, 나머지 11개를 소재로 창작곡을 만들어 공연한다면, 대중성을 갖춘 훌륭한 공연이 될 듯하다.”는 기대 섞인 평을 전했다. 또한 "가야금 4중주가 장르가 된 듯한 무대를 경험했으며,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알 수 있었다. 그 참신함과 패기에 감탄했다.”(이영섭 심사위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단체곡은 대회 특성상 예선부터 결선까지 같은 곡으로 출전한다. 기자는 본선1회, 결선1회 총 2회 들었다. 두 번째 들을 때는 익숙해졌고, 이제는 기억나는 멜로디가 있으며, 다시 듣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산에서도 듣고 싶고(두드림),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듣고 싶고(호운), 지칠 때 들으면 나를 일으켜 힘이 되어 줄 것 같다.(창작판소리를 위한 제례) 성악부문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최고의 실력자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성악 / 이승훈 /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북 : 고정훈) 성악 분야에서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었던 경연자였다. 결선 곡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의 남-여 소리를 균형 있게 잘 소화했다. 특히, 경연자 고유의 부드럽고도 풍부한 음역대와 음색은 여성의 고음과 남성의 묵직한 저음까지 매끄럽게 소화했다. 때로는 춘향으로 분(扮)하여 특유의 구슬픈 음색과 흔들림 없는 고음으로 절절함을 담았으며, 때로는 이몽룡으로 분하여 힘차면서도 이별의 애절함을 온전히 느끼게 했다. 지아름 심사위원은 "‘청’이 상당히 높아도 여유롭게 표현했으며, 우조·계면조의 곡을 잘 소화해 소리가 맛있게 들렸다.”고 평했다. 또한 연륜 있는 고수의 다정한 속삭임 같은 절묘한 추임새는 마치 어미 새가 새끼를 보듬는 듯한 따뜻함까지 느끼며 감상할 수 있게 도왔다. 성악 / 김보림 / ‘적벽가 중 새타령’(북 : 김인수) 곡의 특성상 애통함 등의 감정과 기교가 연속적으로 요구되는 쉽지 않은 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온몸으로 한을 담아 끓어오르는 소리를 내는 열정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또한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변화하는 조명은 감상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김명곤 심사위원은 "음색과 발림이 상당히 좋았으며, 타고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매력을 잘 표현한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쟁에서 패한 장수의 회한을 그림을 그리는 듯 감정선을 따라 잘 표현해줬다.”(이선 심사위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성악 / 이성현 /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북 : 임현빈) 긴 호흡과 깊은 성량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어갔다. 기교 또한 능수능란하여 쉽지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실력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객석에서 나오는 "얼쑤!”(추임새) 소리에 경연자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선 심사위원은 "특유의 강점인 중저음의 소리에 매력에 매료되었고, 안정감 있게 곡을 진행하여 그냥 젖어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종일관 차분하고 안정적이고 여유있게 이끌어가며, 긴장감은 1도 안 느껴졌다. 우조의 표현이 너무 훌륭했으며, 청(聽)이 고르게 발달되었고, 템포조절도 탁월했다.”(지아름 심사위원)는 평가도 받았다. 기악부문의 경연은 대금, 가야금, 피리의 고품격 연주를 감상하며, 전통음악의 정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기악 / 유수빈 / ‘서용석류 대금 산조’(장구: 윤호세) 정교한 호흡으로 만들어내는 대금 특유의 고우면서도 슬픔을 머금은 소리는 그녀의 호흡까지 함께 연주되는 듯, 연주자와 악기의 일체감을 주었다. 떨림과 음의 고·저, 강·약 모두 섬세하게 표현되어 대금 연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에서도, 절정에서는 강하고 빠른 비트를 소화해내며, 기승전결을 느끼며 몰입하도록, 입체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젊은 예인과 연륜 있는 장구 반주자’의 조합으로 물 흐르듯 다정한 추임새도 숨은 백미이다. 선·후배의 정과 연대를 느낄 수 있는, 국악이 만들어낸 고유의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인 것 같다. 이영섭 심사위원은 "저·중·상청 음역대 구분 없이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극적인 표현을 위한 음의 조절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기악 / 이다현 /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장구: 이준형) 곡은 느리면서도 장구와 박자를 맞추듯 시작했다. 빨라질 때는 조명도 빠르게 움직이며, 몰입을 도왔다. 한 손은 정교하고도 섬세한 손놀림으로, 다른 한 손은 온몸의 에너지를 담아 농현을 구현하며, 집중력 있는 연주와 화려한 기교를 느낄 수 있었다. 현악기 특유의 섬세한 선율과 깊은 울림의 매력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곡을 구현해냈다. "아~”, "흐!” 등 무심한 듯, 절묘하게 얹는 장구 연주자의 추임새가 더욱 정겹다. 최진 심사위원은 "김죽파류의 특징을 잘 구현했으며, 특히 산조의 속도 조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연주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악 / 정재은 / ‘상령산 풀이’(피리) 최연소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리라는 작은 악기의 좁은 관에서 그녀의 호흡을 타고, 공명을 통해 소리가 만들어졌고, 그 소리는 곧고 강했다. 그녀의 호흡이 얼마나 힘차고도 정교했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곡을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기승전결에 따른 강약 조절도 탁월했다. 김성엽 심사위원은 "자신(심사위원)의 전공(피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수가 잘 보이지 않았고, 곡의 특징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표현해냈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애정 어린 평을 남기기도 했다. 2008년 판소리부문 장원 출신인 소리꾼 민은경씨는 경연 현장에서, MC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다. 장시간 녹화에 지친 방청객들에게 추임새의 맛과 요령을 알려주어, 방청객들이 경연자들을 격려할 수 있게 도왔고, 자신이 출전했던 지난 경연의 소회를 밝히며 자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함께 객석과 무대를 독려했던 공동MC 김종현 아나운서 역시, 이 자리를 통해 국악이 더 가까워졌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축하공연은 소리꾼 민은경씨가 단가 ‘사철가’를 피아노에 입혀 새롭게 선보인 곡 ‘분명코, 봄’으로 문을 열었고, 국내 최초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TORYS)’의 공연은 객석의 흥을 돋우며,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국악과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시도하는 ‘리퀴드 사운드’는 국악과 연계된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국악과 풍물의 새로우면서도 역동적인 면모를 강렬하게 보여줬다. ‘경연’이라는 형식으로, ‘전통계승’과 ‘국악대중화’ 두 마리 토끼를 잡다. ‘KBS국악대경연’은 대중문화를 이끄는 주요 방송사의 국악경연 프로그램으로서, 대중매체가 ‘전통계승’과 ‘국악 대중화’라는 과제를 시대의 흐름 안에서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올해 경연의 전반적인 운영과 결선경연 연출을 맡은 정현경 PD는 올해의 ‘KBS국악대경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KBS국악대경연'이 공영방송으로서 갖는 차별점은, '전통'의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새롭고 현대적으로 설득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변화를 준 'KBS국악대경연 결선 연주회'는 기존 '경연'이라는 경쟁 방식 안에서, 국악이라는 전통을 요즘 시청자들에게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선보이고자 하는 제작진의 다양한 노력과 고민의 결과라고 보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선 결선 경연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기존의 ‘금상 수상자들만이 참여했던 대상선정 연주회’에서 벗어나, 순위를 가르지 않고 본선에서 선발된 경연자들이 결선에서 모든 상을 놓고 새롭게 경쟁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경연자들의 무대를 가늠하는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경연자들이 개성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무대 세트와 조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무대는 블랙톤에, 고정세트가 없다. 다만, 위아래로 이동하는 이동식 세트를 활용하여 다양한 무대를 연출한다. 창작부문의 경우, 5개의 대형 모니터가 역동적인 화면을 선보이며 곡의 이해를 돕거나 화려한 쇼의 느낌마저 준다. 성악, 기악의 경우, 단순하면서도 크기가 다른 액자 모양의 대형 조명 프레임으로, 정적인 무대를 보다 입체적으로 시각화하여, 지루하지 않게 시청자들이 공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의 무대를 연출했다. 화려한 조명은 곡에 생기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곡이 정점에 달하거나 다른 분위기를 취할 때, 조명의 변화는 음악과 어우러져 곡의 이해를 도왔다. 이러한 세트와 조명은 대중음악 프로그램에서 느낄 법한 감각적인 분위기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이 국악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출연자들의 의상을 보면, 한복에 제한하지 않고, 작품 곡의 특징과 분위기에 맞추는 의상을 선택했다. 현대적 의상에 한복 디자인의 일부를 가미하거나,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창작부문 출연자들의 경우, 이러한 '전통과 현대' 문양이 배합된 문양의 특징이 두드러졌다. 올해 개설된 유튜브 채널은 일반 대중과 잠재적 지원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작년 수상자들과 올해 예선 경연자들의 영상이 일부 업로드 된 상태이며, 이후 올해 경연 과정과 인터뷰 등을 담은 영상들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파격적인 심사위원단 구성 결선경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에 하나는 심사위원단의 구성이었다. 기존의 여느 국악경연대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이희문, 지아름 등의 젊은 심사위원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연륜이 높지는 않지만,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국악인들이다. 이러한 심사위원단 구성에 대해 정현경 PD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존 심사위원단 구성이 학계, 기관단체장 등으로 중심이 되었다면, 올해는 국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연령대에 상관없이 충분한 경력과 실력을 가진 분, 실제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국악인들, 그리고 대중들에게 영향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국악인들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젊은 국악인들의 데뷔무대가 되는 만큼, 젊은 대중에게도 국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때문에, 국악계를 방송계, 문화계로서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는 측면과 심사위원 선정방식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즉, KBS국악대경연은 방송·문화의 확장된 외연으로서 국악계를 바라보고, 국악을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심사위원의 선정기준을 실력을 갖추면서 보다 대중과 가깝게 다가가 있는 국악인으로 구성한 것으로 이해된다. 창작부문, 멘토링 통한 발전과정 두드러져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특권 중의 하나가 멘토링 과정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전문가로부터 지도를 받는 기회이므로, 경연자들이 대회참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면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창작부문의 경우, 이 멘토링의 성과를 두드러지게 보여주었다. 총 3번의 걸친 멘토링을 통해서, 경연자들은 곡의 설득력과 예술성, 그리고 연주 등에 대한 고민을 거쳤고,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음악세계와 대중성 사이의 간격을 보다 좁히기 위해 음악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결선 방송 12월13일, 그 뜨거운 현장을 TV로 결선경연 방송은 12월 13일(화) 0시10분(KBS 1TV), 100분 동안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젊음의 뜨거운 열정 아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생생한 경연 현장은 물론, 경연자들의 일상생활과 인터뷰 등을 담은 VCR(야외촬영 화면)을 통해 자신만의 국악을 일상에 녹여내며, 삶과 문화의 일부로써 국악을 즐기는 젊은 예인들의 소신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결선 이후, 경연자들은 다양한 무대와 방송출연을 통해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수상의 훈격은 나뉘어졌을 지라도, 그들의 노력과 열정은 감히 순서를 매길 수 없었다. 젊은 날의 순수한 열정을 어느 누가 점수로 매길 수 있을 것인가? 더구나 그것이 우리 전통을 지키는 과정이라면 더욱 숭고하고 고귀한 가치를 부여받아 마땅하다. 이 날까지 달려온 모든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예인으로서 그들의 삶에서도, 이 날을 향해 달려온 땀과 경연의 피 말리는 긴장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이들이 펼쳐나갈 국악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지, 그리고 내년의 KBS국악대경연은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젊은 국악을 탄생시킬지 기대된다. 많은 대중의 관심과 응원이 국악과 국악인들 더욱 꽃피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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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대경연 영예의 대상, 성악부문 이성현씨제32회 KBS국악대경연에서 '춘향가 중 박석치 대목'으로 성악부문에 출전한 이성현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총 상금 3천8백만원이 수여되는 이번 경연은 지난 7월부터 예선, 본선(8월)을 거쳐 어제 22일 결선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수상자 이성현씨는 긴 호흡과 깊은 성량으로 중저음은 물론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김명곤 심사위원장은 "경연대회에서 하기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공력이 탄탄하고, 중저음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원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이씨는 수상소감에서 "국악을 더욱 열심히 학습, 정진해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소리꾼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크라운 해태 특별상 수상자는 기악부문(피리) ‘상령산 풀이’를 연주한 최연소 수상자 정재은씨가 선정되어 상금 8백만원도 함께 수여되었다. 지난 10월 22일(토) 서울시 여의도 KBS홀에서 공개녹화로 진행된 KBS국악대경연 결선 경연에서는, 본선 경연에서 순위를 가르지 않고 선발된 9팀이(성악, 기악, 단체(창작) 각 부문별 3팀씩) 대상을 놓고 겨루는 새로운 방식을 취했으며, 참가자들은 뛰어난 실력과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경연의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특히, ‘전통, 젊음으로 잇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올해 대회는, 역동적인 무대세트와 조명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전통을 잇는 젊은 국악인들의 펼치는 무대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렸다. 경연은 2008년도 KBS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 출신인 소리꾼 민은경과 김종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민은경, 국내 유일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전통예술 기반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졌다. 수상자들은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 및 방송프로그램 출연 기회가 주어지며, KBS국악관현악단 신입단원 채용시 일정기간동안 가산점이 부여된다. 그 외의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금상: 이성현(성악), 정재은(기악, 피리), 흥청(단체·창작곡) 은상: 이승훈(성악), 이다현(기악, 가야금), 누룽지(단체·창작곡) 동상: 김보림(성악), 유수빈(기악, 대금), E'SPACE(단체·창작곡) 결선 심사위원단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김명곤(심사위원장, 전 문화관광부장관), 이선(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선재규(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 이희문(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지아름(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이영섭(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최진(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김성엽(KBS국악관현악단 피리 악장) KBS 김의철 사장은 대상 시상에 앞서, "전통음악은 오랜 역사 속 우리 삶과 함께한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여러분과 함께 올곧게 계승하기 위해, KBS는 계속해서 활동을 지원하고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결선 녹화방송은 KBS1TV를 통해 12월 13일(화) 24시 10분에 100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경연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VCR 화면을 통해 평범한 일상속에서 국악을 즐기는 경연자들의 친근한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젊은 국악인들의 축제를 함께 즐기는 것은 물론, 이들과 인간적, 음악적으로도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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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백현주 신임사장,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재)국악방송 백현주 신임 사장이 지난 9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로부터 임명되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5년 9월까지 3년이다. 언론·방송계 20여년의 경력을 가진 백현주 신임 사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다매체 시대, 국내·외에서 한국음악이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국악방송의 사장으로 취임되면서 국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상암동 국악방송 사장실에서 백 신임사장을 만났다. Q. 취임하신 지, 약 1주일 정도(9.28 인터뷰 당시)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A. 국악방송 가족이 되어서 영광스럽고 감사하고요, (직원 분들께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방향 설정 해주시고, 저도 더 많이 알기 위해 직원 분들께 많이 노크하고 있어요. 근무시간에는 당연히 국악방송을 옆에 두고 있고요, 외부에서도 틈만 나면 방송 모니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Q.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을 맡으신 이력이 있으십니다. 이 때, 국악정책을 어떻게 파악하셨나요? A. 문화예술 분야 국정과제 만드는 일을 했는데요, 우리문화를 알리는 것에 우선 중점을 뒀고요, 또 콘텐츠 생산자와 향유권자의 입장에서, 서로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한 정책들에 집중했습니다. 국악에 대해서는, 정통(전통)을 지켜가는 것,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대중화하는 것, 그 두 가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것은 결국, 국악인들이 설 무대를 늘리고,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인수위에 있을 때도 신경 썼고, 그때와 지금이 다르지 않아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사장님의 경력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은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전통문화의 고유성과 전통이 도외시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으신가요? A. 국악방송은 교육기관이 아니거든요. 국악인들이 (국악방송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이렇게 걸출한 국악인들이 계시고, 이렇게 의미 있는 창작활동 하고 계십니다. 많이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이것을 제가 앞장서서 하라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지켜 오시고, 앞으로도 지켜갈 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가도록 하는 것,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듣고, 사랑해주시고, 국악이 사랑받게 만들어 드리는 것, 그것이 제 소명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요. Q. 국악방송 채널을 많이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국악방송을 어느 채널에서 봐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시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안이 있으신가요? A. 소위 말해서 ‘뒷 번호(채널 번호)에 있다’라고 말씀들 하시죠. 사실 저희가 공격적인 채널 마케팅을 하기에는 그 동안 여건이 어려웠어요. 그런 여건에서도, 지금까지 IP채널 3군데 진입하고, 케이블채널 5군데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우리는 발을 담갔어요. 이후, (채널)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드린 다음에, 채널 사업(앞 채널 진입)에 대한 생각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작비 등에서 많이 받쳐드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제작진들이 훌륭한 결과물(제작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내셨어요. 이 중에는 넷플릭스, 애플 등을 통해 해외에 내보냈을 때,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보는 프로그램들도 몇 개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인력구조나 비용의 측면에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구조가 되지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개선되면, 해외 OTT 플랫폼과도 손잡고 갈 수 있는 상황들은 갖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라디오에 대한 청취자들도 있습니다. 라디오의 매력, 특징을 살리는 방안이나 전략도 있으시겠지요? A. 지금까지 너무나 잘 해오고 계셨습니다. 더 탄탄하게 받쳐드리면서, 출근시간이나 밤 시간, 경쟁할 수 있는 채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청취자들을 유입할 수 있도록, 국악을 기반으로 , 좀 더 다양한 구성으로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국악방송은 우수한 특집 프로그램과 ‘21c한국음악프로젝트’ 같은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을 제작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았는데, 더 많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겠지요? A. ‘21c한국음악프로젝트’의 경우는, 시청자분들이 계속해서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프로그램에 대한 전후의 홍보가 약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방송 전과, 방송 중, 방송 후에는 각각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방향 설정을 해주는 분들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 . 이 부분에서 저도 조력할 것이고 같이 뛸 겁니다. Q. 홍보의 방향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하나요? A.시대에 맞게 해야지요. 홍보는 물과 같은 거예요. 옛날에는 신문에 광고 내는 것이 홍보였지만, 지금은 지면광고만으로는 부족하죠. 다매체시대이기 때문에. 그러니 저희가 향후 1년 뒤에 있을 프로그램에 대해서 지금 예단해서 어떻게 가겠다고는 말 할 수 없죠. Q. 현재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프로그램 질적 향상과 관련하여, 인력이나 예산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A. 우리 직원 분들이 잘 해오셨습니다, 예산 부분은 정말 제가 많이 뛰어야 하죠. 제 몫이죠. 제가 잘해서 제작비, 장비 확보, 출연료 관련 고민 안하게 하는 것이 제 몫이죠. 부족한 예산으로, 없는 인력이 풍성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냈어요. 그것을 덜 지치게 동기부여를 하려면, 제가 잘 뛰어야하죠. 저는 지금, 제 존재의 이유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Q. 열심히 뛰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는~ . A. 직원 분들이 지금까지 잘 해 온 것들, 그 성과들을 어떻게 보여드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한테는 저력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왔고,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피력해야 하는 거죠. 라디오 개편 첫 날, 제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한 청취자께서 문자를 보내셨는데, ‘국악이 좋아서, 국악을 지키느라 투잡, 쓰리잡 하고 있다. 우리도 기억해 달라’는 문자가 있었어요. 제가 할 일은, 그런 경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죠. 그 분들이 우리 무대에 출연하시도록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Q. 이번에 인사 변동 계획이 있나요? A. 계획하고 있지 않고요.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 각자 잘 해내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면 이 분들의 역량을 더 발휘하실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드릴 수 있는지, 복지 측면에서도 어떻게 증진시켜드릴 수 있을지, 일단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언젠가 확장해야 할 때가 되면, 인력을 더 충원할 수도 있을 것이고, 필요에 의해서 인사이동도 있을 수 있겠죠. Q. 전임 사장님으로부터 인계받은 사업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전임 사장님의 자리를 그대로 인계받은 사람이잖아요. 쓰던 의자, 탁자 그대로 쓰고 있어요. 이 분이 해왔던 것들을 그대로 이어받은 거예요. 여기서 제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은 발전시켜야겠죠. Q. 국악방송이 국립국악원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관련 협의체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국립국악원은 저희와 함께 문체부에 속해 있는데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주요한 업무는 서로 공유하고, 경우에 따라서 같이 하기도 합니다. 협의체는 구성되어 있고,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Q.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등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쓰셨는데요, 대학과 국악방송이 연계될 수 있다면, 그 방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죠. 제가 소속되어 있던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와도 방송국과 연계해서, 협업, 학생들의 일자리나 기회 제공 등의 측면에서 가능할 것이고요, 또 방송사의 제작진, 마케팅, 미디어 분야 직원 분들이 강단에서 하실 수 있는 일도 있을 겁니다. Q. 사장님께서 지향하시는 국악방송의 차별 점은 어떤 것이며, 이를 위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가요? A. 국악방송은 K뮤직의 본질을 특히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가꿔서 글로벌 콘텐츠화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저변 확대, 즉 국악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리고 그 분들이 즐길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죠. 우리 어렸을 때 어머님들께서 자녀들 피아노 학원 많이 보내셨듯이, 이제는 ‘해금 학원 보내야지, 가야금 학원 보내야지.’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할 겁니다. 또 지금까지 국악방송에서 해 오신 전통문화 자료들 아카이브 구축 사업도, 더 힘 싣고, 각 지역에 숨어 있는 음원들 더 발굴하고 알려서, 상상 이상의 것이 국악방송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저희 ‘국악신문’은 30년여 년 역사를 갖고 있는 매체입니다. 국악방송과 연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는 것도 제안 드립니다. A. 예, 얼마든지요.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같이 할 수 있지요. 앞으로 논의할 기회를 갖지요. 백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어렸을 적 한국무용을 배우던 언니들을 따라 전통춤과 소리를 접했던 추억도, 젊은 시절 극단에서 국악을 배운 경험도 있다고 하며, 그 아련하고도 짧은 인연이 돌고 돌아 이 자리까지 왔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국악방송은 전통·창작 국악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설립된 방송이다. 비전공자라는 일부의 우려를 딛고, 그의 경력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이, 국악방송 경영인으로서 예산 확보와 채널 확보가 급선무인 현안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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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예능 원조,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 6’"아! 나 광대전 섭외됐다!” 출연한 서의철 소리꾼이 섭외 소식을 받았을 때의 소감을 말했다.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廣大戰)’은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MBC)에서, 판소리를 지키고 대중화 하고자 2012년 첫 방송을 통해 국악 예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박애리, 왕기석, 왕기철, 장문희 등의 국악스타를 배출하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이제 젊은 소리꾼의 꿈의 무대가 되어, 2022년, 6번째 시즌으로 지난 9월 29일(목) 밤 11시20분 시청자를 찾아갔다. 국내 내로라하는 젊은 소리꾼 8인이 A,B 조로 나뉘어 조 대결로, 총 6회로 방영되며, 각 회차 마다 색다른 구성으로 보고 듣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회는 민요, 단가, 창극 등으로 겨루었으며, 매 회마다 가장 많이 득표한 우승자도 가린다. 자문위원으로 송재영 명창(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왕기석 명창(국립민속국악원장), 송미경 박사(판소리학회 이사)가 참여했으며,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심사했다. 출연자들 간의 팽팽한 긴장과 완벽한 무대들은 프로그램의 중심축이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소리를 감상하고, 승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를 예상하는 재미도 있다. 무대는 전주대사습청 특설무대. 탁 트인 하늘 아래, 무대와 관객은 눈빛까지 교감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옛 시절 소리판이 벌려졌던 어느 마당을 떠올린다. 첫 출연자의 무대가 시작됐다. 정승희 / 백발가 애절함이 끓어 오는 첫 소절로 관객을 집중시킨다. 거문고의 연주도 함께 했다. 이 능숙한 젊은 소리꾼은 관객과 눈 맞춤으로 교감하기도, 흥을 돋우기도, 때로는 절절한 감성으로 듣는 이의 눈물을 쏙 빼기도 한다. 눈앞에서 관객의 표정까지 느끼는 예인의 행복감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다. 기대에 찬 외국인들의 표정은 한껏 진지했다. 강길원 / 사철가 "떨림보다는 설레임이 더 있어요. ‘광대전’ 첫 번째부터 시청해왔는데, ‘난 언제 출연하나, 아직 공부가 안됐나’ 했는데, 이번에 연락이 온 거거든요.”라고 출연의 감격을 밝혔다. 가야금(조옥선)과 장고 조용안 명고(전북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2019)도 함께 하는 무대.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 오늘 백발 한심 하구나 /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 반겨한들 쓸 데 있나...” 내공 깊은 젊은 소리꾼은 관객과 눈을 맞추며, 발림은 감성을 담아 여유롭다. 연세 지긋하신 노(老)관객은 눈을 떼지 못한다. 온 에너지를 발산하는 열창은, 곡으로 관객을 끌고 간다. 그것을 분주하게 카메라에 담는 외국인도 보인다. 관객 앞의 소리꾼은 행복했고, 즐기는 듯 보인다. 곡이 끝나고 관객은 그에 화답하듯 환호했다. 신진원 / 신민요 ‘들국화’, 흥타령 이번 출연자는 신민요로 도전한다. 경쾌한 곡이고 무대 뒤에 작은 연주단도 있어 곡은 더욱 풍성하고,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2022년 젊은 소리꾼의 광대전이 열리는 날이라...’ 등으로 개사하여 듣는 재미도 있다. ‘신민요’라는 국악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는 무대였다. 김나니 / 신 사철가 시종일관 웃으며, 관객들과 눈 맞추는 무대매너가 매력인 소리꾼이다. 경쾌한 곡으로 관객의 흥을 만들어간다. 곡의 절정에서 자신이 가진 최대한 것을 뽑아내려는 모습은 소리꾼의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최호성x서의철 / 춘향가중 ‘방자 편지 전하러 가는 대목‘(창극) 노래와 대사가 있는 창극. 극적인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 두 사람의 호흡은 찰떡같았으며, 짧은 시간 해학, 감동을 모두 경험하게 한다. 이들의 찰진 연기로 볼수록 빠져들게 만든다. 당대의 언어유희, 해학까지 느끼는 재미도 있다. 이몽룡 : 너, 어디 사는 애냐 ? 방자 : 다 죽고, 나만 사는데 살아요. 이몽룡 : 이놈아, 이 세상에 너 혼자 사는 데가 어디 있단 말이더냐. 방자 : 아, 나만(남원) 사니께 나만(남원) 산다 안하요. 이몰룡 : 오라, 너 남원 산다는 말이로구나.’ 방자 : 오메, 맞췄어 맞춰... 조용안 명고의 "좋다”, "좋지” 등의 추임새는 정겨우면서도, 듣는 이의 흥을 돋운다. 춘향이 전하는 애절한 편지를 읽는 이몽룡의 소리는 슬픔과 애통함마저 느껴진다. 관객들은 때로는 장단을 마주기도, 공감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이소연x유태평양 /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소리꾼 유태평양은 "광대전을 대학교때부터 보면서 자랐거든요.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설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고, 무대에 올라서 첫 인사를 했을 때 그 떨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여성의 소리, 시원하고 힘 있는 남성의 소리가 단연 돋보였다. 출연자들의 애절한 연기와 함께 혼신의 힘을 쏟는 대목에서는 더욱 몰입하고, 그 서사와 애절함에 가슴마저 뭉클하다. "천신이 감동하사 저는 살아 왔삽는데 부처는 영험 없어 눈을 그저 못 보시니 어찌해야 되오리까”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에서, 감동은 절정에 이르며, 관객은 환호하고 현장은 하나가 된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청중평가단 심사가 이루어진다. 결과 발표에서 승패가 나뉘고, 개인 우승자도 발표되었다. 작창으로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은 국악 예능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이다. 1회에서는 소리의 원형을 중심으로 한 대결이었으며, 각 회 마다 색다른 구성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기획·연출을 맡은 김현찬 PD는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한류가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언젠가는 국악예술이 각광을 받을 날이 올 겁니다. 그 곳에 가기까지, 이 프로그램이 밀알이 되어 일조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 우리 국악이 월드 뮤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작진은 4-6회차 방영분을 위한 녹화에 참여할 청중평가단을 모집 중이다. 녹화는 10월 15일(토) 전주대사습청에서 있을 예정이며, 전주MB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평가단에게는 소정의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청중평가단 외에도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국내 최고 젊은 소리꾼들의 신명나는 무대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1회 재방송은 10.1(토) 오전 8시20분, 2회부터 본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20분, 재방송은 토요일 오전 8시 20분에 방영된다. 전주MBC 오리지널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되며, 서울MBC와 국악방송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1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회차 별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2회 ‘판소리 MBTI’ 3회 ‘오마주(헌정) 무대’ 4회 ‘환상의 호흡Ⅰ’ 5회 ‘환상의 호흡Ⅱ’ 6회 ‘단짠단짠 대결’ (흥(興)과 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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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제한마당 2022, ‘다시 만나는 기쁨’ . 서울과 도쿄에서서울과 도쿄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을 열고 한일 양국의 우정을 나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일본 정부·민간과 함께 오는 24일 도쿄에서, 25일 서울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2005년을 '한일 우정의 해'로 지정하며 서울에서 먼저 시작됐다. 2009년부터는 도쿄에서도 개최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다.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과 도쿄 모두 온라인으로 행사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다시 만나는 기쁨'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일부 행사를 대면으로 전환해 진행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일반 시민의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마스코트가 처음 공개된다.‘가을, 열음, 하루, 후유’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될 마스코트는 ‘더욱 활기찬 축제’ ‘미래를 함께 하는 축제’로 가는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쓰다누마고등학교 합창부의 한국노래 합창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케이팝 춤, 콘서트 등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국요리(라볶이) 경연대회, 종이접기(전통문양노리개) 강좌 등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됐다.서울에서는 25일 코엑스에서 현장 행사가 펼쳐진다. 한일소년소녀합창단(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일본인학교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양국의 전통 무용과 기악 공연, 한일합작 아이돌 그룹(버스터즈) 공연, 케이팝(티오원)과 제이팝(키라메키 언포렌트) 공연, 한일 코스프레팀 공연 등이 이어진다.운영위원회의 재능기부와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축제를 즐기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일축제한마당 2022 in Seoul’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한일축제한마당 2022 in Seoul’ 공식 홈페이지(www.omatsuri.kr)와 한일축제한마당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양국의 왕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양국 문화교류가 계속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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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문체부, (재)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백현주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일 "금일자로 (재)국악방송 사장에 백현주 전(前)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라고 전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2년 9월 20일부터 2025년 9월 19일까지 3년이다. 백현주 신임 사장은 방송인이며, 전(前)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부총장 역임하고, 2022년부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전문위원, 2014.11. 대한민국 실천평화대상과 평화대상 방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재)국악방송은 방송을 통해 국악과 우리 전통예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2000년에설립되었으며, 2001년 서울·경기 일원 라디오방송을 시작으로 송출 지역을확대해 왔다. 2019년 12월에는 국악방송 텔레비전(TV)을 개국하고,케이티(KT)올레티브이(TV), 엘지(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채널로 확장해 시청자층을넓혀가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문화(케이컬처)의 근원인 국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국악방송은 새로운 매체 환경 변화에 발맞춘 혁신과 성장이 필요한시점”이라며, "신임 사장은 20여 년간 방송계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악방송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관의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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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국악의 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지난 9월 15일, 국악방송이 주최하는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었다. 저녁 7시 생방송을 앞둔 시간, 객석은 채워졌고, 무대는 첫 출연팀의 악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기자 눈에 들어온 카메라만 8대. 무대 위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것이다. 이 날 참가자들의 무대는 경연이기 이전에 객석을 흥분시키기도, 감동을 자아내기를 반복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O(오) ‘0(영)’ 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팀과 곡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아마도 자신들의 음악에 제한과 전형성을 거부하는 음악적 주관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음악은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하얀 화선지에, 점을 찍듯이 시작한다.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묵직한 붓으로 채워가는 수묵화가 그려지는 듯하다. 장구, 대금, 피리, 꽹가리, 징 그리고 전자기타까지 선율을 타고 리듬과 어우러진다. 듣는 이는 곡의 기승전결을 따라 숨죽이며 따라갈 뿐이다. 절정에서는, 웅장한 북소리, 보컬과 어우러지는 전체 합주는 무속의례를 연상케 한다. 듣는 이의 가슴을 치듯 강렬하고도 부드럽다. 과연 그들의 곡은 가슴을 울리는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줬고, 그들의 서사와 드라마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대회 첫 주자로서 ‘이 대회가 이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올려줬다. 오프로드 ‘듄’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 광활하고 메마른 사막을 헤쳐 가며 반복되는 여정과 모험을 표현한 곡. 빠른 비트의 가야금, 그리고 장구도 함께 속도감을 준다. 여기서 합류하는 양금의 고음은 신비감과 함께 황량한 대지를 연상케 한다. 절정에서 장구의 빠른 비트와 함께 저음과 고음 각 자리에서 묘한 조화를 이루는 양금, 가야금과 베이스기타의 향연은 가슴을 울린다. 아마도 정상에 오른 감격의 표현일 듯. 그리고 다시 속도를 되찾는 곡은 공허함과 새로운 여정을 의미할 것이다. 한 참가자의 거문고와 베이스기타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연주에 놀라웠고, 가야금의 울림과 피아노의 음색을 동시에 가진 양금의 매력에 한껏 매료되는 시간이었다. 이러리-저고리 ‘풀어라!’ 팀 이름은 ‘색동저고리’의 제주방언이다. 곡 ‘풀어라!’는 비나리 형식을 빌리지만, 경쾌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청춘들의 고민을 풀고자 한다. 한 외국인 참가자가 눈에 띄는데, 그는 아프리카 전통악기 발라폰(울림통 이용한 목재 실로폰)과 고니(나무와 조롱박으로 된 기타와 유사한 현악기)의 연주로 함께하며, 곡의 음색은 더욱 풍부해진다. 발라폰의 경쾌함과 태평소의 힘찬 울림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청춘의 고달픔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픈 청춘들의 당찬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통악기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음악적 경험이다. 구이임 ‘나븨’ ‘나븨’의 ‘븨’는 ‘때’를 뜻하는 옛말. 고장 난 시계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쇳조각이 나비가 되지만, 결국 시간에 젖어 녹슬고, 아늑한 기억 한 때에 머물며 진정한 자유를 찾는다는 서사를 표현한다. 정가 특유의 긴 호흡의 신비로운 음색과 고음의 가야금은 쇳조각이 나비가 되는 판타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피아노와 가야금이 함께 곡을 받쳐주며, 남녀보컬은 고음과 저음 각 자리에서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가야금은 때로는 타악기로 변신하거나 줄로 끄는 듯한 방법으로 고음과 저음을 구현하며, 보컬과 함께 곡 전반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반쯤 핀 꽃 ‘반쯤 핀 꽃’ 경기민요 ‘매화타령’을 모티브로 만든 곡. 팀 이름과 같은 ‘반쯤 핀 꽃’이라는 곡은 활짝 핀 꽃보다 그 과정에서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국악 여성 보컬의 느린 박자에서 남성 보컬의 빠르고 힘찬 타령의 합류, 이후 모든 보컬의 합창은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양악 보컬이 독특한 음색으로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오른다. 드럼은 비트를 더하고, 첼로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경쾌함을 돕는다. 매화타령이 리듬과 비트를 타고, 드럼, 첼로, 기타, 피아노 등과 힘을 얻는다. 분위기는 고조되고 듣는 이의 다리는 어느새 리듬을 타고 있다. 시련과 고민을 안고 가는 청춘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듯한 곡이다. 줄헤르츠(JUL Hz) ‘블루(Blue)’ 현악기의 줄(Jul)과 주파수를 뜻하는 헤르츠(Hz)를 조합하여 만든 팀 이름. 거문고, 가야금, 아쟁 3명의 현악기 연주자들은 연주의 진동까지 느껴지는 섬세한 연주로 대중과 주파수를 맞추고자 한다. 그들의 곡 ‘블루(Blue)'는 평화를 상징하는 색이다. 세상의 모든 갈등과 전쟁에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사회 참여적인 메시지를 갖는다. 빠르고 반복되는 듯한 리듬은 묘한 긴장감을 주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이 갖는 특유의 음색을 보여주면서도, 현악기가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음악적 언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활을 타고 흐르는 거문고의 굵직한 고음은 상처받은 이의 슬픔 같기도, 그들을 향한 위로 같기도 했고, 가야금과 아쟁은 고음과 저음을 오가며, 서로 대화하는 듯한 음악적 화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완x케빈 ‘달에게’ 정가 보컬리스트와 재즈피아니스트의 만남. 드뷔시의 ‘달빛’을 오마주 한 곡. 정가 보컬의 고음이지만 속삭이는 듯한 음색이 동화적 곡에 녹아 내린다. 나도 모르게 마음 깊숙이 자리하던 동심을 떠올린다. 마치 어린이가 되어 노래로부터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순간, 나로 모르는 울컥함이 차오른다. 달에게 속삭이듯 노래하던 ‘달아, 달아~’ 가사는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피아노 반주를 타며, 동화적 감성으로 정가를 노래하는 그녀는 분명 신이 만든 악기임이 틀림없다. 이동하며 연주가 가능한 관악기의 특성을 살려 역동적이고 유쾌한 퍼포먼스가 객석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드럼과 기타의 경쾌한 박자를 타고 흐르는 태평소와 향피리 등 관악기들의 힘있고 경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었다. 시종일관 역동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7명의 관악기 연주자들은 독주로, 때로는 협주로 익살과 재미를 더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꽹가리는 그 절정에서 놀이의 흥을 돋우며,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어릴 적 골목놀이를 연상케 하는 그들의 곡명은 바로 ‘가위바위보!’.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 매간당(魅衎黨:매혹할 매, 즐길 간, 무리 당)은 그들만의 새로운 멋과 소리를 담은 국악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그들의 곡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는 악기를 처음 만났을 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악기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통해 실험적 연주기법을 만나게 된다. 비트는 빠르고 곡은 빈틈이 없다. 거문고는 아쟁의 활과 만나고, 아쟁은 해금의 활대와 만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음색까지 만들어내는 그들의 음악은 과연 매력 그 자체였다. 강렬한 독주이자 협주를 듣는 느낌이다. 자신의 악기에 몰두하면서도 서로의 퍼즐을 맞추듯 곡을 완성해가는 연주자들의 모습은 강렬하면서도, 듣는 이가 소리에 더욱 집중하도록 이끈다. 소리꽃가객단 ‘제be노정기’ ‘소리로 꽃피우자!’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팀. ‘제be’는 새 ‘제비’를 뜻하지만, 박씨를 물고 날아와 ‘복이 되다(be)’의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강도근제 홍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사용했다. 5인 여성 소리꾼들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지만, 그들의 노래는 질펀하고도 힘찬 판소리다. 곡의 시작은 그루브 리듬을 연상시키는 드럼과 베이스기타의 비트, 그리고 피리의 고음이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반부에서는 마치 락을 듣는 듯한 리듬마저 느낄 수 있다. 5인의 여성 소리꾼들은 서서 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판소리를 댄스와 함께 소화해냈고, 관객들은 새로운 음악적 경험에 열광했다. 그들은 대중에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선사한 것이다. 창작국악을 들으면서 경험하는 새로움 중 하나가, 익숙한 소리나 가락을 들으면서, 현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옛 것도 즐길 수 있구나, 가슴을 울릴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민족적 자부심과 희열은 창작국악이 주는 묘한 감동이다. 그 새로움과 자부심을 함께 느끼게 되는 그 순간, 시대의 옷을 입은 국악은 대중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것이 창작국악의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본선 경연일 한 심사위원(이슬기 가야금연주자)의 심사평에 의하면, "연주자들의 창작 역량이 강해졌고, 그 음악적 기반이 단단해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들의 음악은 자신의 고유 영역을 충분히 분석한 후에 얻은 것이며, 음악적 깊이를 갖춘 노력과 땀의 결과라는 평가를 의미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즐기면서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은 진정 또 다른 우리 국악의 모습이다. 전통음악이 지난 시대의 삶의 거울이라면, 창작국악은 지금 이 시대를 반영하는 또 다른 국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 시대 음악인이 국악을 계승하는 하나의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작국악은 일제시대 식민 지배를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시작했다는 아픈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는 받아들여야 할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다. 다만 시작은 그러했을지언정, 지금의 창작음악은 조금 더 주체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통음악을 품고, 새로운 음악을 모색하는 참신함, 삶의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곡의 메시지, 경계를 넘나드는 악기의 구성 등에서 그러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음악적 상상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아마도 국악이라는 세계가 주는 음악적 매력이 더해졌기에 우리의 감성을 더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다. 현장에서 기자가 한 가지 확실히 느낀 것은 이들은 음악을 진정 즐기고 있었다. 아니,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른다. 그 정도의 에너지가 없다면, 이토록 놀라운 창작품들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이들이 가진 음악적 에너지와 감수성, 그리고 열정이 대중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음악이 우리를 들뜨게 할지, 성급한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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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특집방송..... 흥보전, 국악동요, 판소리 명창로드매일 보는 TV프로그램, 명절이라고 다른 것이 있을까?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프로그램일지라도,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자 보다 제작진의 특별한 노력이 집약된 것이 바로 특집 프로그램들이다. 올 한가위 역시 이러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악방송과 KBS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9월 9일(금) KBS 1TV 낮 12:10, ‘추석 특집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 국악의 멋과 동심이 어우러진 국악 동요를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한 프로그램. 1·2차 예선을 통과한 12팀 어린들의 국악동요부르기 경연이 펼쳐진다. 강승화 아나운서와 가수 겸 국악인 양지은, ‘누가 누가 잘하나’의 캠벨 에이시아가 MC를 맡고, 남경주(뮤지컬 배우), 난장앤판, 조수황의 흥겨운 국악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KBS 1TV ‘2022 추석장사 씨름대회(4회)’ 9일(금) 오후 2:10, 10일(토) 오후 2:00, 11일(일) 오후 3:10, 12일(월) 오후 2:10 한가위를 맞아, 태백·금강·한라·백두장사를 가려내는 모래판 위의 대전이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 천하장사 출신 ‘모래판의 황제’ 이태현 교수가 해설을 맡고, 한상헌, 김종현 아나운서가 중계한다. KBS 1TV 저녁 7:10, ‘추석특집다큐 쇠제비갈매기의 귀향’ 2005년 방송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비밀’ 이후, 안동시에서 조성한 세계 최초 쇠제비갈매기 인공서식지에 정착한 쇠제비갈매기 가족과 안동호 주민들의 아름다운 공존 이야기를 다룬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9월 10일(토) 국악방송 국악방송 라디오 저녁 7:30, ‘2022 추석특집 라디오 창극 <흥보전>’ 민속 대명절 추석을 맞아 풍자와 해학을 곁들인 판소리 흥보가를 라디오 창극으로 재탄생시켜 신명 나고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학용, 이광복, 이소연, 최용석, 서정금 등의 목소리 출연으로 창극 흥보전의 맛과 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방송 TV 오전 11:00, ‘동편제 길을 걷다 <명창로드>' (IPTV채널 : KT올레tv 251, SK브로드밴드tv 288, LG유플러스 189)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신정일 인문학자, 소리꾼 김준수 등이 출연하여, 동편제 판소리의 역사가 담긴 명창의 옛길을 찾아 탐색하며, 우리 소리의 역사를 살펴보고, 현재 대중들에게 판소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국악방송 TV 오후 5:00 국악무대 ‘여성국극 삼거리연가 : 능수버들’(서라벌국악예술단 주관) 국악방송 TV 저녁 7:00, ‘국악콘서트 판, <우리들의 국악>’ 우리음악의 매력에 빠져 한국으로 건너 온 국악 외국인들의 무대와 국악의 미래를 이어갈 어린이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무대 등 다양한 출연진과 풍성한 음악 선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방송인 한석준의 진행, 난시 카스트로(멕시코, 경기소리꾼), 쉬윤페(대만, 해금연주자), 빅토린 블라보(프랑스, 소리꾼), 예움전통연희단(어린이, 강령탈춤극), 박성진(탈북민, 소해금연주자) 등이 출연한다. 국악방송 TV 밤 9:00 추석특집 ‘시대창극 당신의 의미’(도립국악단 주관) KBS 1TV 10일(토)-11일(일) 밤 9:40, ‘추석 특집 4부작 한식 연대기’ 세계를 매혹시킨 근·현대 우리 한식의 위대함을 재발견하고,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이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한식 100년의 기억록을 펼친다. 1부 ‘정치의 맛’, 2부 ‘여인, 백년의 밥상’이 추석 연휴에, 3부 ‘한식 주식회사’, 4부 ‘K-푸드 익스프레스’는 추석 이후 목요일에 방영된다. 배우 주상욱이 1-3부, 김규리가 2부 프리젠터를 맡는다. KBS 1TV 10일(토)-11일(일) 밤 12:20 ‘추석 특집 제주어 드라마-저승차사 강림 2부작’ 2018년 이후 꾸준히 제작된 제주어 드라마 시리즈의 일환으로, 영화 ‘신과 함께’의 모티프가 된 제주신화 ‘차사본풀이’를 각색한 드라마. 인간의 몸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게 된 저승 차사 ‘강림’의 이야기로, 제주민들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장례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9월 11일(일) 국악방송 TV 오후 5:00 추석특집 ‘국립부산국악원 천생연분 시리즈 시즌 2 ‘붉은머리 학 이야기’’ 국악방송 TV 밤 9:00 추석특집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주관) 9월 12일(월) 국악방송 TV 오후 5:00 추석특집 ‘마당을 나온 암탉’(국립민속국악원 주관) 추석특집 영화 모음 * 국악방송 TV 9일(금) 밤11시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 로드’ 10일(토) 밤11시 ‘매미소리’ 11일(일) 밤11시 ‘왕의남자’ KBS 한국방송 2TV 9일(금) 오후 11:50 ‘신의 한 수: 귀수 편’ 2TV 10일(토) 오전 10:45 ‘도굴’ 1TV 10일(토) 오후 3:15 ‘광대들: 풍문조작단’ 2TV 10일(토) 오후 9:20 ‘발신제한’ 1TV 11일(일) 오후 1:20 ‘말임씨를 부탁해’ 2TV 11일(일) 오후 10:45 ‘뜨거운 피’ 웃고 즐기는 오락 프로그램도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와 뿌리를 탐색하는 프로그램들 역시 다른 방식으로 삶의 활력소를 제공할 수 있다. 더 깊이, 오래 갈 수 있는 감동을 느끼는 것 또한 연휴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길어지는 코로나 시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현명한 문화생활이 함께 하는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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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실버세대 위한 사교댄스·국악 콘텐츠 론칭KT스카이라이프가 개방형TV 서비스를 통해 실버세대를 위한 '실버아이댄스'와 '국악방송 TV'을 지난 1일 신규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스카이라이프의 단독 콘텐츠인 실버아이댄스는 현직 유명 사교댄스 강사들의 지루박, 블루스, 리듬댄스 등 다양한 티칭 클래스와 함께 댄스 경연대회 영상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 콘텐츠에 전문가의 해설과 댄스 동작에 대한 설명이 포함돼 있어 실버세대 누구나 사교댄스를 쉽게 익히고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특징이다.실버아이댄스는 국내 최대 사교댄스 동호회인 ‘사즐모’(사교댄스를 즐기는 모임)가 사교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제작했다. 매달 개최되는 전국 24개 지역 모임에서 활동하는 실버세대 회원들의 생생한 영상들도 콘텐츠로 지속 업데이트된다. 스카이라이프는 실버세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악방송 TV 채널도 동시에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세계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채널 국악방송 TV는 특히 60대 이상의 실버세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전통 국악뿐만 아니라 이날치, 송소희 등 트렌디한 국악 아티스트들의 공연에서부터 한석준 아나운서의 '국악콘서트 판', 이원일·오세득 셰프의 '팔도밥상플러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악방송 라디오인 'K-MUSIC 라디오'도 국악방송 TV 채널과 함께 이용 가능하다.스카이라이프는 고객들에게 실버아이댄스, 국악방송 TV, K-MUSIC라디오의 실시간 및 VOD 콘텐츠를 모두 무료 제공한다. 실버아이댄스는 리모콘으로 채널번호 700번을 입력하고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고, 국악방송 TV 및 K-MUSIC 라디오는 채널번호 751번을 누르면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청취할 수 있다.개방형TV서비스는 고객들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는 '모바일 앱' 개념과 동일하다. 고객들은 다운로드 받은 TV앱에 원하는 채널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콘텐츠는 고객 편의를 위해 다운로드 없이 채널처럼 채널번호가 지정되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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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제 인생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칠게요"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송해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게 된 코미디언 김신영(39)은 "몸이 부숴져라 열심히 해보겠다. 제 인생 모든 것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치겠다"고 했다.김신영은 30일 오전 K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1TV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국노래자랑'은 많은 예능인과 방송인게 꿈의 무대"라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는 오전 이른 시간인데도 11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접속해 '전국노래자랑'과 김신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을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됐다며, 분장은 물론 특유의 사투리 연기, 먹방까지 모든 걸 다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진행 제의를 받고 "깜짝 놀랐다. '내게 이런 복이 와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전국노래자랑'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할머니가 항상 진짜 인기 있는 연예인은 '전국노래자랑'과 '가족오락관'에 나와야 한다고 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가 정말 뿌듯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가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앞서 이 자리가 공석일 때 '뽀빠이' 이상용, 코미디언 강호동 등 남성 방송인 중 한 명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신영을 택했다. 김신영은 자신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전국 어디에 갖다놔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고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푸근하고 편한 동네 동생이나 손녀 아니면 이모 같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신영은 앞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송해의 철학을 이어받아 이끌어가보겠다고 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은 국민이 만드는 프로그램이고, 국민에게 배우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김신영은 "내가 웃기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 여러분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송해 선생님의 그 마음 그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가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해보겠다. 성실함과 노력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김신영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은 10월16일 첫 방송된다. ‘전국노래자랑’은 KBS 대표 장수 음악 프로그램이다. 故 송해가 지난 19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진행을 맡아왔으나,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뒤 작곡가 이호섭과 아나운서 임수민이 임시 MC로 활약해왔다. 송해 후임이자 '전국노래자랑' 첫 여성 MC가 된 김신영은 10월 16일 방송을 시작으로 전국 팔도를 누빈다. 김신영은 그동안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등을 진행 실력을 뽐냈다. 셀럽파이브, 둘째 이모 김다비로 음악 활동을 펼쳤고, 최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해 호평받기도 했다. 그동안 이상벽, 이상용, 임백천, 이택림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대체 MC로 송해의 빈자리를 채워온 작곡가 이호섭과 임수민 아나운서가 계속 진행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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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대경연 현장(下)...........전통 잇는 젊은 국악, 이런 것!지난 경연에 이어 3일째, 마지막 단체 부문 경연. 경연자들은 모두 창작곡으로 도전한다. 각 팀별 대기실에서, 경연 준비를 서로 확인하거나, 경연곡 일부를 연습하며 맞춰보기도 한다. 한 팀이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팀은 구성원이 많을수록 더 다양한 악기들로 경연한다. 팀 구성원들은 대학 동기 재학생, 군악대, 중·고등학교 동문, 대학 동문, 대학 동아리 등 다양한 인연으로 맺어졌다. 어디서든 불러주세요, 저희 음악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연자들은 무대에 앞서 긴장과 행복이 교차하는 설레는 표정을 보이면서도,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자신감에 차 있으며 진지했다. ‘E'space’ 팀원 / 단체 부문 경연자 "목표는 ‘KBS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거예요. 창작국악 그룹으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싶어요. 획기적인 무대와 활동, 자신 있거든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디서든 불러 주신다면 열정을 다해 저희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작당’ 팀원 / 단체 부문 경연자 "대회 1등 해서, 우리 음악 해외에도 꼭 알리고 싶습니다. 국악이 가진 매력과 저희만의 음악적인 색깔이 합쳐져서, 저희만의 음악으로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요.” 이들은 이미 자신들만의 음악적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었으며, 영향력 있는 국악 관련 단체로부터 창작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받고 있거나 다양한 대회에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춘 팀들이다. 또한 국내 공신력 있는 창작국악대회를 찾아 지원, 출전하고 있을 정도로 창작 국악인으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누룽지’ 팀원 / 단체 부문 경연자 "저희 팀이 생각하는 전통은 단지 계승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미래에는 지금 우리의 음악도 전통이 되는 것이므로, 우리만의 또 다른 전통 만든다는 생각으로 음악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 대회에서 기대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기회 자체가 저희에게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출전 곡도 이 대회 출전을 위해 1년 전에 위촉한 곡입니다.” ‘O’ 팀원 / 단체 부문 경연자 "올해 정규 앨범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도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곡자)는 서양음악을 전공했는데, 개인적으로 국악을 좋아해서 국악 전공자 분들과 팀 결성을 제안하게 됐습니다. 음악적으로 영화음악처럼 드라마틱한 전개도 있으면서, 국악, 서양음악 함께 조합해서 대중과 공감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KBS국악대경연’의 경우, 대중을 만나려는 젊은 국악인들의 요구와 방송사가 갖춘 인적·물적 자원과 맞닿아, 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 음악, 그리고 국악 창작국악의 특징 중 하나가 국악 밖의 영역을 도입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역으로 국악 밖의 영역이 국악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번 경연자들 중에, 서양음악 전공자도 상당수 있다. 전자 기타 연주로 단체 부문에 출전하고 있는 한 경연자의 소감은 창작국악이 음악적 경계를 허물며, 젊은 음악인이 국악으로 집결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다. ‘O’ 팀원 / 단체 부문 경연자 "처음에는 국악이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그 생소하게 느끼는 것 자체가 (한국인으로서)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군대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아서 시작했고, 서로 더 친근해지고, 국악을 더 진지하게 깊이 받아들이고, 이제는 새로운 음악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경연 시작 팀원들과 악기들로 무대는 가득 채워졌다. 조명은 더욱 세심해졌고, 경연자들을 향한 카메라와 마이크는 늘어났다. 경연자들과 악기들을 위한 무대 설치가 끝나고 경연이 시작됐다. 단체팀 최다 인원(9인)을 가진 팀의 음악은 무대를 꽉 채운 경연자들과 다양한 악기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곡의 정점에서, 진고(큰북)의 가슴을 치는 듯한 울림과 천하를 뒤흔드는 듯한 힘찬 소리(노래), 그리고 선율로 받쳐주는 현악기와, 타악기 등의 합류로, 모든 것을 삼킬 듯한 파도가 휘청이는 망망대해에 와 있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듣는 이의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느낄 정도다. 인터뷰 때 온화했던 경연자들이, 음악 안에서 때로는 질주하는 황소처럼, 때로는 들판의 순한 바람 같은 모습을 오가며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전자기타, 드럼, 피아노와 함께하는 팀의 곡은, 후반부에서 ‘굿거리장단’을 연상하게 하는 강한 리듬과 사운드와 함께 장구, 드럼으로 곡을 주도하면서, 뒤이어, 북, 전자기타와의 색다른 조화로 감동을 극대화했다. 종묘제례악을 새롭게 해석한 곡 역시 인상적이었다. 소리(노래)가 곡의 중심축을 잡아가며, 가락에 화성, 템포를 가미하여 음악적으로 풍요로워짐은 물론, 기원의 간절함과 진정성을 더했다. 제목에 이중적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하는 음악인들의 꿈과 포부를 한껏 담은 곡은 밝고 열정적인 그들 자신을 보여주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리듬과 선율로 맑은 숲과 같은 신선함을 연상케 하면서도, 후반부 피리의 강한 음색은 극적인 감동을 주었다. 구성원 모두 가야금 한 가지의 악기로 도전한 곡은 조선시대 궁중연례 악곡 중 일부를 새롭게 재구성했으며, 가야금 고유의 고음에서 나오는 맑고 청아한 소리는 마치 맑은 물이 흐르는 숲 속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가야금이 가진 소리와 경쾌한 가락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들의 음악은 마치 포장지부터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가진 선물상자 같았으며, 음악적 맛은 더더욱 다채로워 듣는 이의 영감을 자극했다. 전통곡을 기반으로 한 창작곡은, 어떤 느낌으로 해석했는지, 가슴을 울리는 대목에서는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를 반추하며 작곡자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재미가 있었다. 순수 창작곡에서는, 그들이 깔아 놓은 음악을 보고, 만지며 더듬어 가듯, 완전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재미가 있었다. 10월 22일 결선에서(추후 변경 가능)는, 본선에서 순위를 가르지 않고 선정된 총 9팀이(부문별 3팀) 대상을 두고 열띤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결선에 오른 경연자들은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한층 더 다져진 실력을 갖추고 무대에 오를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결선 연주회에서는 무대 경연 장면 이외에, 예·본선 과정에 대한 영상과 최종 결선 준비과정에서의 선배들의 멘토링 영상, 경연 현장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등을 담아, 시청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BS국악대경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연 관련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 할 예정이며, 연출을 맡은 정현경PD는 그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작년 수상자 인터뷰, 예·본선 과정의 모습과 인터뷰 등 각종 영상 등을 업로드해서, 단지 1위 수상자뿐만 아니라, 예·본선 참여만으로도 지원자들에게 큰 의미와 가치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어느 경연자의 말처럼 지금 이 시대 음악이 전통국악과는 달라 보일지라도, 후대에는, 지금의 음악이 ‘국악’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전승될 시대가 있을 것이다. 국악의 ‘전통 보존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이 안에 답이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고유의 것에 뿌리를 두고, 우리 음악을 향한 탐색과 함께, 지금 우리 삶이 녹아 있는 음악이라면, 시대의 색채를 더했을지라도, 그것은 우리 음악, ‘국악’ 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날, 기자는 젊은 국악인들이 그것을 해내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으며, 그들의 미래와 함께 할 우리 국악이 어떤 음악이 될 것인지 진정으로 기다려지고 기대됐다. 10월 말의 결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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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UHD 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 '토마토클래식' 개국클래식 음악 전문 채널 '토마토클래식'이 17일 자정부터 올레IPTV로 첫 방송을 시작한다.토마토클래식은 토마토TV가 운영하는 공연예술 전문 채널로, 올레IPTV를 통해 이날 첫 방송한다.클래식 공연을 4K UHD와 돌비 5.1 음향으로 제작해 안방에 전한다. 현장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4K UHD 전용 중계차를 도입했고, 전문 연주가의 연주력이 돋보이도록 20년 이상 경력의 클래식 음악 전문 연출진 및 기술진이 제작에 나선다.또 토마토클래식은 합정동 본사에 클래식 전용 200석 공연장과 콘텐츠 방송제작 시설 및 송출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공연을 실시간 4K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에 전달하고 있다. 토마토클래식은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경기아트센터 등 국내 대표 공연장에서 펼쳐진 조성진, 유니버설발레단, 조수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 주요 공연을 자체 온라인 채널로 생중계해왔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포항음악제 등 국내 클래식 음악제도 온라인 생중계했다.또 '디스커버 라이징스타' 공연 프로젝트 시리즈를 주최해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협연 기회 및 단독 리사이틀, 음원 발매 등을 지원했다. 국내 피아노 거장들의 무대인 '건반의 거장' 시리즈와 '영마스터즈' 시리즈 등 자체 기획 공연도 개최해 왔다. 이러한 공연 콘텐츠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VR360 영상과 고음질 음원으로도 제공되며, NFT로도 발행할 예정이다. 토마토클래식은 해당 콘텐츠들을 NFT로 발행해 시청자들이 영상물을 직접 소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토마토티브이 지성태 대표는 "앞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음악가들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고화질, 고음질 콘텐츠로 재생산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메타버스 방송 콘텐츠 제작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콘텐츠들이 NFT와 같이 새로운 디지털 자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부흥에도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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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관현악단, 7월 감사음악회…'천하제일탈공작소'KBS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국악공연을 준비했다고 20일 밝혔다. 7월 시청자 감사음악회는 오는 27일 저녁 7시 KBS아트홀에서 '놀이 속으로 들어간 국악'을 주제로 전국 팔도에서 가장 핫한 탈꾼들이 모인 '천하제일탈공작소' 출연한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신명나는 가락과 장단에 맞춰 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양주별산대, 고성오광대 등 다양한 탈춤을 선보인다. KBS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공연을 보다 보면 어깨춤이 들썩할 놀이 속으로 들어간 국악의 맛을 한껏 느끼게 해 줄 7월 시청자 감사음악회 국악 공연에 시청자 여러분을 초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 시청자 감사음악회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진행될 예정으로 공연 관람 신청은 매월 공연 일정에 맞춰 KBS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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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의 객석] KBS 국악한마당, 그 ‘마당’에 없는 것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리듬과 함께 시작했고, 연이은 안숙선 명창의 무르익은 소리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세월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연륜과 기교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국악 신동 김태연에서,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걸출한 스타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까지 출연자와 야외무대는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의 시원한 하늘을 품고 완벽에 가까웠다. 전남 영광의 ‘법성포 단오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국악한마당’이 지난 6월 18일 방영되었다. TV를 통해 시청한 기자는 이 잘 차려진 밥상 같은 공연을 즐기고, 때로는 감동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작은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밴드 AUX의 오프닝 무대는 전자기타 연주에 낯선 어른들까지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두 번째 노래 ‘까투리’는 감각적인 편곡과 작사, 태평소의 현란한 기교, 그리고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우리 음악이 이렇게 세련되게 변신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TV 앞 시청자까지 어깨가 들썩일 정도라면, 현장의 객석에서는 일어나고도 남았을 분위기였을 것 같다. 하지만, 화면에 비춰진 어느 누구도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없었다. 아마 프로그램의 성격상 자제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점이 매우 아쉬웠다. 우리 전통음악은 궁중음악이 아닌 이상, 민초들 사이에서 불리고, 즐겨왔던 우리의 희노애락이 담긴 노래가 아닌가. 그것이 재주꾼들을 통해서 발산되고,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라면, 관객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한 번쯤은 일어나서 어깨춤을 춰 줘야 노래의 맛을 진정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어느새 해는 저물어 어두워지고, 화려한 조명과 그래픽은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했다. 가끔 화면에 비치던 어르신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굴의 깊은 주름과 관람을 위해 한껏 멋을 내주신 매무새도 눈에 들어온다. ‘오랜 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공연이 끝나는 실제 시간은 아마 어느 늦은 저녁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오제’와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을 지켜온 분들이 바로 이 분들이다. 그 분들을 격려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은 해질녘에서 늦은 저녁까지 딱딱한 의자에서 박수까지만 허용되는 객석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무대의 출연자만이 주인공인 것 같고,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는 너무 멀고, 물과 기름 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안타까웠다. 공연이 너무나 훌륭하여 더욱 안타까웠다. 전통문화를 예술 그 자체로 보고, 그 자체로 즐기는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대중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무대는 그것 못지않은 양적, 질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생각한다. 옛 분들은 음악을 어떠한 방식으로 즐겼을까? 고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 공간은 여럿 우루루 모인 너른 마당에, 재주꾼 몇 명이 한바탕 판을 벌려 놀이와 춤으로, 때로는 서사를 더하여, 그네들의 삶 깊숙이 자리하던 애환을 공유했던 장이었을 것이다. 그 예술적, 문학적 매력으로, 역사적 가치로 인해 서민에서 양반으로, 혹은 다른 이들에게 전해져 문헌으로, 기록으로 남겨졌을지언정, 그 시작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므로, 그 노래의 주인은 단연 시대를 짊어졌던 땀 흘리는 백성들이고, 서민들이다. 명창의 소리만으로도 울림을 주었던 흥보가에 이런 대목이 있다. "복 없는 놈은 계란에도 유골이라더니...”, 슬쩍 지나가는 이 익살스런 표현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슬픔마저 웃음으로 위로하는 해학이 숨어 있으니, 바로 앞에서 들었으면, 무릎을 치고,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웃음 한 줌 나왔을 대목이다.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노래 속, 사랑, 슬픔, 희망, 시대적 아픔 중, 어느 이야기와 함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면,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추억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우리 삶을 이야기 하는 또 다른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장앤판’의 공연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지만, 관객과 호흡하기에는 그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쉬웠다. 그때의 방식으로 판이 벌어지고, 노래가 불리기를 바란다. 한바탕 벌어진 놀이판은 시끌벅적하게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하며, 어깨를 들썩이던 이들에게 하루의 고단을 떨쳐내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랬듯이 지금의 우리도, 시원하게 한바탕 판 벌어지는 무대에서, 우리네 애환이 담긴 노래 가락에 공감하고, 힘들지만 내일을 살아내는 우리를 위로하는 무대를 기대한다. 그 마당에서 민초들이 춤과 이야기와 가락으로 함께 느꼈던 그것을, 지금의 우리 역시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는 한의 정서를 가진 한민족 아니던가. 그것이 우리 전통문화 계승, 발전의 또 다른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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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TV, SK브로드밴드 Btv 채널 론칭전통문화 전문채널 ‘국악방송TV’가 오는 6월 23일부터 SK브로드밴드 Btv 288번을 추가로 론칭한다. 국악방송은 이로써 IPTV 3개사에 채널을 모두 성공적으로 송출하게 됐다.24시간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악방송TV는 다양한 국악 전문 프로그램들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악방송TV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TV 채널뿐만이 아니라 가상의 공간에서도 'K-music'인 국악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 국악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유영대 사장은 "국악방송TV kt올레tv, LG유플러스로만 방송이 송출되어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SK브로드밴드 Btv 채널 론칭이 국악방송TV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통문화 유산의 충실한 기록과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무용, 미술, 공예, 건축, 음식, 복식 등 우리 전통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진정한 전통문화 전문 채널로 바로 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국악방송TV는 kt올레tv 251번, SK브로드밴드 Btv 288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273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229번, 딜라이브 23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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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프루프 라이브', 최대 동접 213만9천명(종합)"방탄소년단이 시작된 날, 6월13일이요."(제이홉) "2014년 저희 첫 단독콘서트 날이요."(지민) "저는 6월12일 저희 데뷔 쇼케이스 한 날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킹콩 빌딩 지하, 일지아트홀. 저는 그게 요즘 많이 기억 남더라고요.(슈가) "저는 저희끼리 평소에 얘기하던… 시작했으면 체조경기장엔 입성해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 날이요."(RM) "저는 옛날에 정국이가 '울어?'라고 하면 울 때가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 해요."(뷔) "저는 제가 이 회사에 들어온 날이요. 그때 기점으로 바뀌었죠. 미래가. 제가 있기에 BTS가 있는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죄송해요. 장난이에요. 하하."(정국) "전 정말 매 순간 순간이 정말 최고의 순간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진)글로벌 수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일곱 멤버들이 데뷔 9주년 당일인 13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를 통해 공개된 영상 콘텐츠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를 통해 꼽은 최고의 순간들이다.영상은 넓은 사막과 파란 하늘이 맞닿아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고 청량함을 더했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금도 청춘이지만 더 푸르른 청춘일 때를 떠올렸다. 정국은 "제 고등학교 졸업식 때 형들이 와주고, 수능 보러 갈 때 형들이 도시락 싸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고 돌아봤다.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쉽지 않았던 지난 2년도 회상했다. 방탄소년단은 한창 주가를 올리던 지난 2020년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했다. 하지만 직후 코로나19가 찾아왔고 이 앨범의 타이틀곡 '온(On)'은 한참 동안 무대 시연을 하지 못했다.RM은 "2020년부터 저희가 했던 수많은 것들이 계획된 게 아니었어요. 그때 그때마다 고민한 뒤 결정한 유동적인 것들이 많았죠. 사실 걸어가면서도 '이게 맞나' 무섭기도 했어요. 무엇이 정답인지 고민했죠"라고 털어놨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 2020년 8월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나마이트'였다고 정국은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방식대로 코로나19를 넘어보자는 도전이었다. 실제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한국 가수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그룹 반열에 올랐다. 예상보다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었으나 똑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방탄소년단의 마음이다. 그래서 같은 해 11월 한국어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을 내세운 앨범 'BE'를 발매했다. 제이홉은 "안전한 길을 가는 것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희다웠다"고 돌아봤다.지난 10일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신곡 3곡을 포함 총 48곡이 실린 이 앨범은 "우리가 냈던 것들을 한 번 정리하고 가자"(진)는 마음으로 묶은 앨범이다.뷔는 "우리의 추억과 작업했던 순간들을 한 번 돌아보고, 첫 챕터를 마무리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슈가는 '프루프'가 자신들의 입문서와 같다고 했다. "어떤 아티스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되면 앨범을 처음부터 듣고자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프루프'는 저희의 기본서, 지침서 같은 느낌이죠. 좀 더 (방탄소년단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겼다. 멤버들은 "앨범 속에 미공개 작업곡도 담겼는데, 우리의 추억들과 작업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해 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방탄소년단은 이날 미발매곡 '본 싱어(Born Singer)' 리마스터 버전을 시작으로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팬덤 아미와 자신들과 연결된 모든 이들의 청춘을 위한 '포 유스(For Youth)'를 들려줬다.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부드러운 음성을 전달했다.특히 '옛 투 컴' 무대엔 R&B 수퍼 듀오 '실크 소닉' 멤버 앤더슨 팩이 깜짝 드럼 연주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앤더슨 팩의 아들 솔(Soul)은 일찌감치 방탄소년단 팬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드롭(Mic Drop)'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그래서 앤더슨 팩은 자신도 아미가 됐다고 이날 밝혔다.방탄소년단과 앤더슨 팩은 최근 부쩍 친분을 다졌다.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실크 소닉 콘서트장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방문했고 같은 달 미국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만나기도 했다.이들의 합동공연은 '프루프 라이프'의 타이틀곡 퍼포먼스 드럼 연주를 앤더슨 팩이 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방탄소년단의 요청을 앤더슨 팩이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방탄소년단은 앤더슨 팩에게 "우리 무대를 특별하게 빛내 줘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고, 앤더슨 팩은 한국어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앤더슨 팩은 한국 음악 팬들에게 친숙하다. 그가 한국계이기 때문이다. 한국계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미군과 할머니가 결혼을 해 그의 모친을 낳았다. 모친은 고아원에서 자라다,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 앤더슨 팩의 팩(Paak)은 박(Park) 씨 성을 가진 어머니가 입양 당시 서류에 팩(Paak)으로 잘못 기재되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 한국 팬들은 그를 '밀양 박씨'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이날 '프루프 라이브'에 대한 아미의 관심은 컸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이날 '프루프 라이브'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약 21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한편 방탄소년단은 '프루프(Proof)'로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앨범은 발매 하루 만에 215만5363장이나 판매됐다. '옛 투 컴'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Daily Top Songs Global)' 차트(6월 10일 자)에서 진입과 동시에 3위를 기록했다. 일본 오리콘 '일간 디지털 싱글' 랭킹에서도 6월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2년 만에 국내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초심을 다진다. 이미 사전 녹화 등을 끝냈다. 1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17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SBS TV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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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대경연', 달라진다제32회 KBS국악대경연이 올 하반기 대회를 앞두고 모집 공고와 대회일정을 발표했다. KBS가 주최하고 (주)크라운해태가 협찬하는 KBS국악대경연은 올해 전통예술의 틀 안에서, 실력과 창의력을 갖춘 젊은 국악인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 경연대회는 1990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오정해·계성원·강권순·지애리·진유림·왕기석·남상일 등 걸출한 국악인을 배출하며, 젊은 국악인들을 발굴, 육성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부터 성악, 기악, 단체 부문으로 이뤄지며,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체 부문의 경우, 중학생부터 참가할 수 있으며, 창작곡으로 제한하고 있다. 결선 연주회가 달라진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방식으로 금상 수상자들끼리 겨루어 대상을 선정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본선에서 순위를 가르지 않고 통과한 각 부문의 결선 진출자들이 모두 최종 무대에 진출해 대상을 겨루게 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러한 방식은 대회의 열띤 분위기를 공개함으로써, 젊은 국악인의 성장 과정, 노력 등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더 많은 지원자들이 최종 무대에서 개성과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보다 열린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청자들은 지원자들의 개성 있는 무대를 보며,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면서 흥미로운 무대를 즐기게 될것이다”라고 밝혔다. 각 부문의 구성 역시 새롭게 조정되었다. 성악 부문은 제한을 두지 않고, 기악 부문은 ‘생황, 태평소, 양금’ 등을 추가하면서 지원 악기의 영역을 넓혔다. 연출을 맡은 정현경 PD는 그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국악 경연대회’라는 경직성을 탈피하고 지원자들에게 자유로운 예술적 영감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 부문에서 제한을 없애고, 지원 종목 악기의 영역을 넓힌 것도 이번 대회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원자들이 ‘스승으로부터 사사하는 국악’을 이어가고 전통을 계승하는 전승자를 넘어서, 국악을 '예술'로써 대하고 자발적으로 국악을 향유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악기와 소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해 내는 미래의 아티스트로서의 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S국악대경연'이 분위기를 서서히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최근 국악의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가능한 연령을 중학생으로 낮춘 단체 팀들의 활약도기대가 된다. 단체팀의 경우, 창작곡으로 제한하고 있어, 창작 국악에 어떠한 활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할 만하다. 주최측은 "모범생처럼 주어진 것만 하는 이들보다, 새로운 창의성으로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면 예선, 본선 진행 과정에서 제작진이 그들을 주목할 것입니다.”라며 국악의 참신성을 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결선 연주회 및 시상식은 10월(추후 변경 가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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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풍류대장'에 서도밴드 뜬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오후 5시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대장'을 개최한다. '2022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하여 열리는 이번 고궁음악회는 제이티비씨(주)(이하 JTBC) 국악경연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수상팀이 출연해 우리의 선율을 전한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전한 국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50팀이 넘는 국악 예술인이 출연해 독창적인 무대와 흥 넘치는 연주로 전 세계에 국악을 알렸다. 사회는 '풍류대장' 최종 10위로 진출한 최재구 씨가 맡았으며 국악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된다. 21일은 서양 악기와 우리 장단의 색다른 조화를 선보인 ‘억스(AUX)’와 국악단 ‘해음’이 출연한다. 억스(AUX)는 '풍류대장' 최종 결승에 진출한 팀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남원 가는 길', '까투리', '사랑가'를 부른다. 4차전에 진출한 해음은 '여창가곡 평롱',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대한이 살았다' 등의 곡을 통해 국악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에는 '풍류대장'의 최종우승팀인 ‘서도밴드’가 출연한다. ‘서도밴드’는 2019년 한국방송공사(KBS) 국악신예대상 대상, 2019년 제11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희망의 아리랑', '뱃노래', '강강술래' 등을 선보여 국악의 새로운 즐거움을 전한다.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는 국악팀 ‘이상’은 '풍류대장' 최종 결승에 진출한 팀으로 '자존심‘, '달타령 김미! 김미! 김미!(gimme! gimme! gimme)!', '액맥이타령'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21년 통일기원세종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통일부 장관상) 수상자이자 사회를 맡은 최재구 씨도 이번 음악회에서 ‘살이 차오른다’라는 곡을 통해 양일 공연의 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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