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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관광객 대상 '밀양아리랑 배움터' 운영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오는 6일부터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에서 즐기는 밀양아리랑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8월 6일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영남루 누각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밀양아리랑 이야기, 밀양아리랑 소리배우기, 지게목발 장단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관광지에서 즐기는 밀양아리랑 배움터’는 관광객들에게 밀양아리랑 공연을 보여주면서 직접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오는 6일부터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에서 즐기는 밀양아리랑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8월 6일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영남루 누각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밀양아리랑 이야기, 밀양아리랑 소리배우기, 지게목발 장단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관광지에서 즐기는 밀양아리랑 배움터’는 관광객들에게 밀양아리랑 공연을 보여주면서 직접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올해 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9월 밀양아리랑대축제 및 10월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준비하며 아리랑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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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9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2013년 한국고음반연구회가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이 2012년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음반이다. 한국고음반연구회는 한국음악 음향자료의 연구 및 보존을 통해 관련분야의 예술과 학술 및 문화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89년에 창립된 학술단체이다. 해마다 <한국음반학>이라는 학술지를 발간하면서 그 부록으로 CD음반을 출반하고 있다. <한국음반학> 제23호(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20)) 부록으로 회원들이 소지한 아리랑 유성기음반 가운데 주요한 아리랑 음원 18곡을 수록하였으며 동명의 이름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음반은 4부분으로 나누어 ‘이 땅은 아리랑 강산:아리랑 삼천리’라는 이름으로 지역아리랑인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동래아리랑’, ‘정선아리랑’을, ‘아리랑, 음반에 소리를 담다’라는 이름으로 ‘경성란란타령’, ‘가야금병창 아리랑’, ‘아리아리랑’을 ‘나운규 아리랑을 영화를 찍다’라는 이름으로 ‘영화주제가 아리랑’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아리랑이 싹을 띄우다’라는 이름으로 ‘신아리랑’ 4곡을 담았다. 여기에는 주목해야 할 음원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지금은 필자가 유튜브채널(정창관의 아리랑)에 모두 공개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수록된 ‘진도아리랑’, ‘동래아리랑’, ‘대구아리랑’은 모두 첫 모습이다. ‘밀양아리랑’ 3곡 중 김관보의 ‘밀양아리랑’은 북한에서 전승되고 있는 ‘밀양아리랑’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리랑이다. ‘경성란란타령’은 지금의 ‘긴아리랑’으로 1913년 상업용 유성기음반으로 출반된 현재 확인되는 제일 오래된 아리랑이다. ‘란(卵)’은 ‘알’을 말하며 ‘란란’은 ‘알알’이 되면 바로 아리랑을 뜻하는 것이다. ‘영화주제가 아리랑(아르렁)’도 처음 소개되는 음원으로 본조아리랑의 원형이다. 또 새로운 가사, 새로운 형식으로 녹음된 4곡의 ‘신아리랑’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서에는 자세한 설명과 곡마다 원반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모두 유성기음반 복각이라 음질은 양호하지 못하지만, 아리랑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명반이다. 부록으로 출반된 음반이지만 지금도 중고시장에 드물게 올라오고 있다. * 본 글은 이전에 소개한 글을 수정하여 완성함.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HKYCD-02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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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아리랑'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됐다전남도가 21일 '진도 아리랑'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체계적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에 나서기로 했다.별신제는 마을 수호신에게 올리는 제사, 매구는 풍년을 비는 농악의 일종이다.진도아리랑(전남도 무형문화재 제64호)은 강원 '정선아리랑', 경남 '밀양아리랑'과 함께 전남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 손꼽힌다.아리랑은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데 이어 2015년 9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지역별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아리랑을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토록 권고함에 따라 전남도가 이번에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진도 아리랑은 남도 지방의 전통 음악선율인 육자배기를 기본으로 남도민요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통성과 예술성이 높아 보존·전승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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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리랑 공정'…반크 "中 문화제국주의 함께 막아달라"중국이 한국의 아리랑을 자신들의 문화라며 억지부리는 행위와 관련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6일 ‘이번엔 아리랑? 중국이 또, 왜 이래 또’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했다.반크는 같은 제목으로 글로벌 청원 사이트 ‘브릿지 아시아’(bridgeasia.net)에도 올렸다.포스터엔 "청원에 참여하여 중국의 문화제국주의를 막고 한국의 민요, 아리랑을 함께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쓰였다. 남과 북. 180개국 한민족 동포사회가 함께하는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흔히 ‘아리랑’ 하면 강원도 ‘정선아리랑’과 전라도의 ‘진도아리랑’,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을 ‘3대 아리랑’이라고 하지만,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신청서에는 ‘아리랑 노래군’은 한반도에만 60여종, 모두 4000여 수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리랑은 한국의 살아 숨 쉬는 유산이지만, 중국은 아리랑을 자신들의 문화로 둔갑하려고 꾸준히 시도해왔다.지난 2011년 중국은 ’아리랑’을 중국 국가 무형문화유산에 등록했다. 하지만 그 다음해 우리 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아리랑을 올렸다.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아리랑은 조선족의 문화다. 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그 문화는 전부 중국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한국의 민요 역시 중국의 문화에 해당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반크는 이번 청원에서 아리랑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노래이자 인간의 창의성, 표현의 자유, 공감에 대한 존중이 담긴 민요라고 소개했다. 또 "지역마다 다른 가사를 수용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한국의 특성이 돋보이는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노래뿐만 아니라 한복, 김치 등 다양한 한국 유산과 문화, 역사를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려 하는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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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버스킹 연꽃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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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8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서 개막경남도와 밀양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과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밀양시에서 성대하게 열린다.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 부산에서 개최된 전국지방연극제를 시작으로 40년의 전통을 이어온 국내 최대 연극경연 축제이다. 도내에서는 1991년 진주시, 2007년 거제시에서 개최된 이후 15년만에 밀양시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한민국연극제는 ▲개막식 ▲본선경연 ▲네트워킹 페스티벌 ▲명품단막 희곡전 및 단막희곡공모전 ▲프린지 페스티벌 ▲포럼 및 전시 ▲경남융복합협업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개막식은 오는 8일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개막퍼포먼스와 함께 개막선언, 참가팀 소개와 개막공연 순으로 진행된다.개막공연은 경남연극협회 회원들이 출연한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가 선보인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는 연극도시 밀양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본선 경연은 전국 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과 밀양시청소년수련관 해맑은 상상홀에서 경연을 펼친다.시상은 단체 대상(대통령상),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상남도지사상), 은상(밀양시장상 등), 최우수연기상, 연기상 등 7개 단체, 개인 10명이며, 30일 폐막식에서 시상한다.이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개성 있게 만들어낸 '프린지 페스티벌', 대한민국연극박물관과 연극아카데미 밀양 유치를 위한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등이 준비돼 있다.또 대한민국연극제와 함께 열리는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오는 9일 오후 8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연극 '돌아온다'로 막을 올린다. '대학살의 신(경남도립극단)' 등 7편의 초청 작품과 '우리동네 체육대회(극단미소)' 등 3편의 추천작품이 공연된다.이번 밀양공연예술축제는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 그리고 윤대성 희곡상을 획득하기 위한 경연도 펼쳐진다.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밀양에서 국내 최대 연극축제를 개최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 경남이 대한민국 연극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 문화예술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며 "유례없는 산불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밀양시민들에게 대한민국연극제와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치유와 힐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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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도 향토민요 '이담어러리타령'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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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춤 선보이는 권경도 명예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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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백중놀이의 '범부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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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리랑대축제 손님 맞이 나선 거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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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름다운 아리랑 불빛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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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대축제의 밀양강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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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의 객석] KBS 국악한마당, 그 ‘마당’에 없는 것공연은 국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리듬과 함께 시작했고, 연이은 안숙선 명창의 무르익은 소리는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는 세월만으로도 감동이지만, 연륜과 기교까지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국악 신동 김태연에서, 전통연희단 ‘난장앤판’, 걸출한 스타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까지 출연자와 야외무대는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의 시원한 하늘을 품고 완벽에 가까웠다. 전남 영광의 ‘법성포 단오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국악한마당’이 지난 6월 18일 방영되었다. TV를 통해 시청한 기자는 이 잘 차려진 밥상 같은 공연을 즐기고, 때로는 감동하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작은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밴드 AUX의 오프닝 무대는 전자기타 연주에 낯선 어른들까지도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두 번째 노래 ‘까투리’는 감각적인 편곡과 작사, 태평소의 현란한 기교, 그리고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우리 음악이 이렇게 세련되게 변신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TV 앞 시청자까지 어깨가 들썩일 정도라면, 현장의 객석에서는 일어나고도 남았을 분위기였을 것 같다. 하지만, 화면에 비춰진 어느 누구도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은 없었다. 아마 프로그램의 성격상 자제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점이 매우 아쉬웠다. 우리 전통음악은 궁중음악이 아닌 이상, 민초들 사이에서 불리고, 즐겨왔던 우리의 희노애락이 담긴 노래가 아닌가. 그것이 재주꾼들을 통해서 발산되고,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라면, 관객들도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한 번쯤은 일어나서 어깨춤을 춰 줘야 노래의 맛을 진정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어느새 해는 저물어 어두워지고, 화려한 조명과 그래픽은 무대를 더욱 아름답게 했다. 가끔 화면에 비치던 어르신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얼굴의 깊은 주름과 관람을 위해 한껏 멋을 내주신 매무새도 눈에 들어온다. ‘오랜 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공연이 끝나는 실제 시간은 아마 어느 늦은 저녁이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오제’와 ‘전남 영광’이라는 지역을 지켜온 분들이 바로 이 분들이다. 그 분들을 격려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은 해질녘에서 늦은 저녁까지 딱딱한 의자에서 박수까지만 허용되는 객석에 앉아계셨을 것 같다. 무대의 출연자만이 주인공인 것 같고,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는 너무 멀고, 물과 기름 같은 느낌마저 들어서 안타까웠다. 공연이 너무나 훌륭하여 더욱 안타까웠다. 전통문화를 예술 그 자체로 보고, 그 자체로 즐기는 것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일이지만, 대중이 좀 더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무대는 그것 못지않은 양적, 질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생각한다. 옛 분들은 음악을 어떠한 방식으로 즐겼을까? 고증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 공간은 여럿 우루루 모인 너른 마당에, 재주꾼 몇 명이 한바탕 판을 벌려 놀이와 춤으로, 때로는 서사를 더하여, 그네들의 삶 깊숙이 자리하던 애환을 공유했던 장이었을 것이다. 그 예술적, 문학적 매력으로, 역사적 가치로 인해 서민에서 양반으로, 혹은 다른 이들에게 전해져 문헌으로, 기록으로 남겨졌을지언정, 그 시작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므로, 그 노래의 주인은 단연 시대를 짊어졌던 땀 흘리는 백성들이고, 서민들이다. 명창의 소리만으로도 울림을 주었던 흥보가에 이런 대목이 있다. "복 없는 놈은 계란에도 유골이라더니...”, 슬쩍 지나가는 이 익살스런 표현은 돈 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슬픔마저 웃음으로 위로하는 해학이 숨어 있으니, 바로 앞에서 들었으면, 무릎을 치고,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웃음 한 줌 나왔을 대목이다.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은 노래 속, 사랑, 슬픔, 희망, 시대적 아픔 중, 어느 이야기와 함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면, 우리 부모, 조부모 세대를 이해하고 추억하는 것은 물론, 현재 우리 삶을 이야기 하는 또 다른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장앤판’의 공연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지만, 관객과 호흡하기에는 그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쉬웠다. 그때의 방식으로 판이 벌어지고, 노래가 불리기를 바란다. 한바탕 벌어진 놀이판은 시끌벅적하게 함께 웃고, 울고, 노래하며, 어깨를 들썩이던 이들에게 하루의 고단을 떨쳐내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랬듯이 지금의 우리도, 시원하게 한바탕 판 벌어지는 무대에서, 우리네 애환이 담긴 노래 가락에 공감하고, 힘들지만 내일을 살아내는 우리를 위로하는 무대를 기대한다. 그 마당에서 민초들이 춤과 이야기와 가락으로 함께 느꼈던 그것을, 지금의 우리 역시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는 한의 정서를 가진 한민족 아니던가. 그것이 우리 전통문화 계승, 발전의 또 다른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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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 7월8일 개막경남 밀양시는 오는 7월8일부터 29일까지 ‘연극, 그 해맑은 상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7월8일부터 30일까지 참여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도 함께 개최해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부대 행사들로 공연예술 애호가들을 맞는다. 개막식은 7월8일 오후 7시 대한민국연극제와 공동으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개막퍼포먼스와 개막선언, 참가팀 소개와 주제공연, 밀양아리랑 대합창의 순으로 진행한다.주제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로 밀양에서 사람, 이야기, 연극의 힘으로 만나는 모두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개막작은 7월9일 오후 8시 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연극 '돌아온다'로 막을 올린다. 연출가 정범철과 극작가 선욱현의 작품으로 2015년 초연 당시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폐막식은 7월29일 오후 7시 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경연프로그램 시상식과 함께 밀양 출신 방성호씨가 지휘하는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 심포니가 책임진다. 소프라노 유성녀, 바리톤 우주호, 색소폰 김성훈 등이 출연하고 베르디, 로시니, 베토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재해석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후 물빛극장에서는 특별공연으로 EDM파티 '시티 오브 오로라'가 펼쳐진다.공연행사는 대한민국연극제와 상호 보완 가능한 공연, 그리고 시민과 예술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이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초청 작품은 쉐프, 열혈심청, 대학살의 신, 당신이 좋아, 물고기 남자, 더킹 그대는 젊은 영웅, 지구를 구해줘 등 7편으로 추천작품은 경남연극협회의 우리동네 체육대회(극단미소), 한국연출가협회의 발이되기(극단적인승우), 서울미래연극제의 Be(창작집단 오늘도 봄) 등 3편이다.지역작품은 극단메들리의 '네모안의 나,' 극단 밀양의 '불꽃,' 음악교육극단 반달의 '연습학교' 등 3편과 2021년도 윤대성 희곡상 수상작인 '두껍아 두껍아'와 '17번'(창작집단 지오) 등 2편을 포함해 70개 팀 75회 공연이 성벽극장과 스튜디오 1, 2극장에서 공연된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 그리고 윤대성 희곡상을 획득하기 위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대학극전은 6작품(접수 8팀), 차세대 연출가전은 8작품(접수 25팀), 윤대성 희곡상은 1작품(접수 32팀)을 선정해 경연하고 시상한다. 이밖에도 아리나 내 물빛극장에서는 밀양생활문화예술동아리 18개 팀의 프린지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참가팀은 하모니카, 국악, 하프, 오타리나, 밸리댄스 공연팀 등이다. 성벽극장 주위는 연극·영화 포스터와 캘리그래피 전시, 페이스 페인팅, 배지 만들기, 시화전, 밀양사진작가협회 사진전 등 전시와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다양한 푸드트럭이 입점해 먹거리도 제공한다. 연밭 주위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만발한 연꽃을 야간에도 볼 수 있게 해 방문객들에게 운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박일호 시장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와 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7월 한 달간 밀양은 연극과 공연의 성지가 되어 연극의 메카 밀양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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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한국의 소리'...문경새재아리랑, 경상도아리랑,국립합창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 '한국창작합창의 밤-한국의 소리'를 개최한다.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의 지휘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4명(이영조·김진수·조혜영·안효영)의 곡을 무대에 올린다.첫 시작은 문경새재아리랑, 경상도아리랑, 정선 엮음 아리랑으로 구성된 작곡가 이영조의 '세 개의 민속 합창곡'이다. 서글픔과 한스러움이 배어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민요와는 달리, 이 작품은 즐거움과 유머가 깃든 아리랑이다. 최근 이달 5일 오후 4시 미국 체리힐스 빌리지에 소재한 베터니 루터란 교회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린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이 준비해 온 K문화 페스티벌,,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 공연에서 이영조의 ‘네 개의 아리랑'(긴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진도아리랑)이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아리랑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금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 등재 10년이 되는 해이라서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문경시민들의 단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가 단체관람을 하고 싶다는 소식을 오늘 아침 본사에 연락을 주었다.이어 '그리운 풍경'이라는 주제로 김진수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이 중 '세 발 자전거'는 어린 시절 세 발 자전거를 타고 함께 찍은 흑백 사진 속 아버지, 지팡이를 짚은 채 세 발로 서있는 현재의 아버지 모습을 그린 곡이다. '찬 서리'는 차디찬 서리가 내린 초가을 새벽, 서늘한 바람에 가슴 저린 마음 속 깊은 그리움을 담아낸 곡이다.다음으로 작곡가 조혜영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수심가'는 한반도 북쪽 지역을 대표하는 서도민요로, 슬프고 근심하는 마음이 가득한 노래라는 뜻을 지녔다. 수심가는 근대 민요 중 민중들이 가장 애창했던 대표적 민요이다. 당시 외세의 억압과 시대적 고난을 달래주던 조선민요 넘버원이었다. 비음과 요성이 특성이다. 조혜영이 이 수심가를 감성은 살리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게 어떻게 편곡을 했는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동아시아인이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에 선율을 붙인 창작곡 '자화상'과 '새로운 길'도 선보인다. 널리 알려진 '자화상'은 시인의 시적 자아와 시인이 제3자가 되어 내면을 바라보는 시적 특성에 집중하여 선율에 담아낸 작품이다. '새로운 길'은 세계적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는 현재, 우리 모두 새로운 길을 걸어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희망을 담은 '미래의 노래'로 불러주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함민복의 시 '백신의 도시, 백신의 서울'과 정일근의 시 '로드킬'을 바탕으로 작곡한 안효영의 '혼모 심비우스'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지구상에 함께 존재하는 동·식물과의 공생을 꿈꾸며 만든 곡으로, 그동안 인류가 행해온 일들이 지구를 얼마나 파괴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 및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국립합창단 유료회원은 1인 4매까지 4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패밀리 할인(4인 이상), 호랑이띠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합창단(02-587-811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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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아리랑전국경창대회 대상에 이은지.경산과 경산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경산아리랑전국경창대회가 성료되었다. 대상에 이은지씨가 수상을 했다. 경연종목은 지정곡 경산아리랑과 자유곡 전통민요이다.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들도 참여를 할 수 있다.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로 나누어서 경연이 진행된다. 배경숙 회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 '경산아리랑'을 통해 경산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알리려고 한다. 올해 6회를 맞이하는 경산아리랑전국경창대회가 성료되었다. 지정곡 경산아리랑은 토속 메나리 선율을 근간으로 하여 누구나 따라서 부르기 쉽게 편곡을 했다. 올해에도 출중한 국악인들이 이 경창대회를 통해서 배출되었다. 경산아리랑을 에창곡으로 불러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제6회 경산아리랑 가창 경연대회 일반부/명창부 대상 수상자 구분 상격 참가자 본선곡목 비고 일 반 부 대상 경상시장상 삼성현트리오 (곽동환,정봉호,안재수) 경산아리랑 밀양아리랑 대구 경산시 곽동환: 41년생 정봉호: 41년생 안재수: 46년생 최우수상 경산시의회의장상 최소라 유산가 대구달서구 03년생 우수상 경산문화원장상 하도겸 유산가 대구달성군 61년생 우수상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장상 곽윤자 제비가 대구달성군 63년생 장려상 경산예총회장상 백승욱 모심기소리 대구시북구 74년생 명 창 부 대상 경상북도도지사상 이은지 소춘향가 경기도 용인시 97년생 최우수상 경산시장상 배부근 평양가 대구수성구 54년생 우수상 경상북도의회의장상 홍수경 댕기노래 대구달서구 67년생 장려상 경산문화원장상 송영옥 매화타령, 경북구미시 58년생 제6회 경산아리랑 가창 경연대회 일반부/명창부 대상 수상자 구분 상격 참가자 본선곡목 비고 일 반 부 대상 경상시장상 삼성현트리오 (곽동환,정봉호,안재수) 경산아리랑 밀양아리랑 대구 경산시 곽동환: 41년생 정봉호: 41년생 안재수: 46년생 명 창 부 대상 경상북도도지사상 이은지 소춘향가 경기도 용인시 97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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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단오 풍습'…광주전통문화관 무등풍류뎐 6월 무대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端午)'의 풍습을 느낄 수 있는 체험무대가 무등산 자락 광주전통문화관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은 5일 전통문화관에서 고유 풍습 '단오'를 주제로 '무등풍류뎐'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무등울림축제와 연계돼 펼쳐지는 무대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던 '단오 절기' 풍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선조들이 단오에 행했던 창포 그네뛰기, 부채 만들기, 음식 시연 등이 펼쳐진다.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김대석 전남 무형문화재 접선장 기능보유자의 작품 '무용선' '대륜선' '대접선' 등 35점이 전시되고 단오 관련 세시풍속 이야기 등이 진행된다.너덜마당에서는 수리취 절편과 오미자화채, 제호탕, 앵두꽃화채 등 선조들이 단오 때 즐긴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또 문명자·이영애·황승옥 광주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와 제자들이 녹음방초, 도라지타령, 밀양아리랑, 옹헤야, 흥타령을 연주한다.이 밖에도 전통문화관 일대에는 단오 맞이 지역 작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창포, 그네뛰기, 씨름, 쑥호랑이, 원추리 꽃 등 단오 절기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절기를 주제로 매달 펼쳐지는 무등풍류뎐 6월 무대는 '단오'이다"며 "모내기를 끝내고 휴식을 하며 풍년을 기원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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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문화재단, 퓨전국악 그룹 ‘케이락컴퍼니’의 아리랑(재)영월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일환으로 퓨전국악 그룹 ‘케이락컴퍼니’의 ‘클래씨 타(打)'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서양 음악의 컬래버레이션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경쾌함과 흥겨움이 특색인 밀양아리랑을 첼로의 진한 선율로 재해석한 ‘발라드 오브 밀양’과 강원도 민요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재즈로 담아낸 ‘아리랑 5’에서는 한국 무용수 이종화와 채상소고 춤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팝페라 그룹 더보이스와 함께하는 ‘going home’은 보헤미안 향수가 우리 전통 가락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강원도 젊은 전문예술단체인 케이락컴퍼니는 ‘K-로의 여정’이라는 부제로 한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각 장르 간 균형미가 돋보이는 새로운 음악적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영월문화재단 관계자는 "엔데믹을 앞두고 모두가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때 좋은 공연으로 군민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설렌다”며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아주시면 저희는 마지막까지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 지역주민을 위한 우수 민간 공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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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단, ‘성악의 밤-民饒(민요)하다’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단이 오는 5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제182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 - 民饒(민요)하다’를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民饒(민요)하다’는 ‘백성의 삶이 넉넉하다’라는 뜻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민요를 통해 온가족이 다함께 넉넉한 삶을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보이는 공연이다. 민요를 주제로 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성악단원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별, 시대별 음악적 특색을 지닌 우리 노래의 매력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임교민(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의 객원지휘로 국악관현악으로 재창조된 민요 협주곡들을 구성하여, 민요 본연의 매력뿐 아니라 현대적 감성을 입힌 민요의 무궁무진한 변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테마로 작곡한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을 선보여 한국음악의 멋과 흥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무대는 청아한 소리의 멋, 경기민요 중 ‘회심곡’과 협주곡 ‘경기민요 모음곡’을 연이어 선보인다. 특히 ‘회심곡’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바르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으로, 명창 이호연(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승교육사)의 소리로 효심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세 번째 무대는 짙은 성음의 멋, 남도민요를 만나보는 시간이다. 남도의 멋이 담겨 있어 명창들이 빼놓지 않고 부르는 명곡인 ‘흥타령’과 ‘성주풀이와 화초사거리’를 협주곡으로 선보인다. 네 번째 무대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전하는 국악관현악 ‘숲과 사람’이 준비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소리와 악기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가야금병창 무대로 단가 ‘백발가’와 협주곡 ‘가야금병창 연곡’을 선보인다. 특별히 단가 ‘백발가’는 명창 강정숙(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의 소리로 오랜 연륜이 주는 깊은 삶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로는 선비들의 풍류와 멋이 담긴 정가 중 협주곡 ‘편수대엽 모란은’과 협주곡 ‘곡(曲) 태평성대’를 선보여 정가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전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 "예로부터 불려오던 우리 노래가 국악관현악과 함께 재창조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풍성한 무대를 마련했으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가족이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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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돌아온 아리랑, 250명의 아리랑 행렬 '아리랑 고'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종목지정 국가무형문화재인 아리랑을 널리 알리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자 기획한 "아리랑 고(告)” 행사를 11월 1일(금요일) 오후 2시에 경복궁에서 개최한다. "아리랑 고(告)” 행사는 조선 시대 경복궁 중건 당시에 전국에서 모여든 노역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중건을 마친 후 각 지역으로 흩어졌던 아리랑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150년이 지난 오늘 그 아리랑이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됨을 국민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고 노래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고유제와 공연’의 결합이자 ‘궁중의례와 아리랑’의 결합이다. 이번 고유제는 광화문 밖에서 출발한 아리랑 행렬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오면서 시작되는데, 아리랑 행렬의 맨 앞에는 경복궁 수문장 취타대가 서고 그 뒤로 아리랑 고유품을 실은 채여(귀중품을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운반 기구)가 뒤따라 들어오게 된다. 채여에 실린 고유품은 ① 경복궁 중건을 알리는 벽보, ② 호머 B.헐버트가 아리랑을 서양식 음계로 채보한 조선 시대 최초의 영문잡지(Korean Vocal Music 1896), ③ 1914년에 발간된 이상준 조선속곡집, ④ 각 지역 아리랑 단체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 등이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의집예술단의 ‘오고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리랑 친구들이 부르는 ‘밀양아리랑’, 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에서 준비한 ‘춘천의병아리랑’, 김남기 명창의 정선아리랑이 연이어 진행되고, 풍류도감의 ‘아리랑 판굿’과 지역 아리랑 단체가 함께하는 ‘함께 아리랑’이 피날레로 장식된다. ‘아리랑 고(告)’의 연출을 맡은 한국문화재재단 김현성 팀장은 "경복궁 중건 이후 각 지역으로 흩어진 아리랑이 150여년 만에 경복궁에 다시 모이게 된 역사적인 순간을 국민에게 알리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고유제와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경복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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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87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소리꾼 장지우의 첫 번째 소리일기 <명경지수(明鏡止水)> 출반을 격려하면서... 민요는 우리가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나 정착된 것으로 지역에 따라 경기민요, 남도민요, 서도민요, 동부민요로 구분된다. 서울.경기지역에서 부르는 경기민요(광의)는 경기민요(협의), 경기12잡가, 휘몰이잡가, 잡잡가, 선소리산타령 등으로 나눈다. ‘경기민요’는 대체로 맑고 경쾌하며 선율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장식음이 많으며, ‘휘몰이잡가’는 빠른 속도로 몰아가는 노래로 서서 부른다. 이 음반에는 장지우 학생이 부르는 민요 10곡(노랫기락-청춘가-경기아리랑-매화타령-밀양아리랑-노들강변-오봉산타령-군밤타령-뱃노래-자진뱃노래)과 휘몰이잡가 2곡(곰보타령-한잔 부어라) 모두 12곡이 수록되어있다. 장지우 학생은 경기도 광명시에 소재한 온신초등학교을 졸업하고 중학생(경기 시흥 소재 한국글로벌중학교)이 되는 소리꾼이다. 일찍이 노래에 소질이 있어 민요로 시작하여 판소리를 배우다가 1년 전에 스승인 전병훈 소리꾼을 만나 민요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결실이 첫음반으로 선보인 것이다. 스승인 전병훈은 공연과 음반출반이 소리꾼의 소리인생을 정진해 나가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젊은 소리꾼이다. 2002년 7살 때 <경기12잡가> 음반을 출반한 적이 있는 스승의 그 마음이 제자에게 전해져 이 음반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장지우 학생이 부르는 경기민요와 휘몰이잡가와 반주는 경기음악연구회(대표 전병훈)의 산하단체인 경음악회에서 맡았으며 뒷소리는 경음악회 성악부가 담당하였다. 최근에 전병훈 소리꾼의 어린 제자들이 부르는 음반을 자주 만나게 되어 기쁘다. CD시대는 저물고 있지만 장지우 학생의 CD출반은 국악음반을 수집.정리하는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자기 또래가 부르는 민요음반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어 좋은 일이기도 하다. 또 그들의 출반, 공연 경쟁이 소리꾼으로 정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음반명 <명경지수(明鏡止水)>는 ‘거울과 같이 맑고 잔잔한 마음’이라는 의미로 거칠거나 과한 화려함없이 깨끗하고 서정적인 어린 소리꾼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말 같기도 하다. 음반을 출반한다는 것은 소리꾼의 길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소리꾼의 길은 힘들고 많은 고비가 있음을 잘 알고 거울같이 맑은 마음으로 꾸준하게 정진하여 소리꾼이 바라는 민요 싱어송라이터로 잘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격려의 글을 마친다. * 본 음반에 대해서는 필자가 쓴 격려사를 올립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GGC-20111&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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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을 글로벌 브랜드로" 밀양문화재단, 공모전경남 밀양시 문화재단은 오는 7월11일까지 밀양아리랑과 관련한 우수 콘텐츠 확보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밀양아리랑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공모전은 총 3개 모집 분야로 학술·창작 음악·영상(숏폼 short-form: 짦은영상) 부분으로 밀양아리랑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학술분야는 밀양아리랑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관련 자유주제로 진행되며 국내에서 발표되지 않은 논문이면 참여할 수 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최우수상에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대상은 밀양아리랑 국제 학술 대회 발제 기회가 주어진다.창작음악분야는 전통 어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밀양아리랑 창작 음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됐다. 자유로운 구성으로 편성된 국내외 발표되지 않은 영상 또는 음원 파일로 참여할 수 있다.대상은 상장과 상금 500만원, 그 외 최우수상(1팀, 200만원), 우수상(2팀, 각 100만원)이다. 선정팀에게는 밀양아리랑 음원개발 및 활성화 사업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영상분야는 밀양아리랑의 글로벌 브랜드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참가자 제한이 없다. 사회·문화적 유행을 반영한 2분 내외 숏폼형태의 영상으로 참여할 수 있다.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품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온라인 공개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다.대상은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그 외 최우수상(1팀, 100만원), 장려상(5팀, 각 30만원)을 시상한다. 선정팀은 글로벌 브랜드 확산을 위한 아리랑 활용사업에 다양하게 사용될 계획이다.자세한 사항은 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s://www.mycf.or.kr) 또는 밀양문화재단 밀양아리랑 연구팀(055-359-456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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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젊은명인시리즈 ‘지음'가야금 명인 곽재영, 대금 명인 서정미, 피리 명인 조광희, 소리꾼 고영열까지.젊은 명인들과 함께하는 전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심상욱)의 제229회 정기연주회 ‘지음(知音)’이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푸른 봄을 닮은 젊은 명인들이 시민들에게 활력과 희망을 전하는 무대다.각 지역 아리랑을 엮은 관현악 ‘민요의 향연’으로 시작해 도내·외 젊은 명인들의 협주곡이 이어진다.첫 번째 협연은 김대성의 곡 가야금협주곡 1번 ‘하나의 꿈’이다. 이북지역의 민요음계(수심가토리)와 남도의 계면조 음계를 사용해 통일에 대한 열망을 그린 작품이다. 가야금 명인 곽재영 전남대 국악학과 교수의 연주로 만난다.이어 계성원이 작곡한 대금협주곡 ‘풍류’로 소통한다. 전통 대금이 갖는 고유의 주법을 통해 협연자의 예술적 기량을 맘껏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인데, 전통 풍류의 전통적 시김새와 국악관현악의 현대적 어법의 조화에 중점을 두어 색다른 풍류의 멋을 느낄 수 있다.유용재의 곡 피리협주곡 ‘바람칼’은 조광희 충북영동난계국악단 악장의 힘차고 화려한 피리연주로 감상한다. ‘바람칼’은 새가 날갯짓을 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날 때의 날개 모양새를 일컫는다. 하늘을 유영하는 한 마리 새가 예리한 날개의 끝으로 허공을 그어대는 ‘바람칼’의 춤사위를 피리의 ‘소리사위’로 상상하며 표현해보자고 구성한 곡으로 때론 힘차게, 유연하게, 섬세한 느낌의 연주가 이어진다.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소리꾼 고영열의 대표적인 자작곡 ‘천명’을 비롯해 한국의 민요 중 ‘밀양아리랑’, ‘뱃노래’를 연이어 부른다. 마지막 곡은 솔로 데뷔작 ‘사랑가’로 한층 풍요로운 소리판이 준비돼 전주시민을 찾아간다. 전주시립국악단 공연예약은 나루컬쳐(www.naruculture.com)에서 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은 5,000원, 학생은 3,000원이며, 예술인패스 소지자에 한해 30% 할인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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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리랑우주천문대 '달과 화성, 인류의 미래' 특별전시경남 밀양시 아리랑우주천문대는 오는 5월31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달과 화성,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소규모 특별전시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4월과 5월 두 달간 개최된 전시는 거대한 달과 화성 풍선을 통해서 두 천체의 지형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주요 지형과 착륙한 탐사선들을 지도에 표시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를 운영한다.별빛사진전은 우주문화팀 직원과 밀양의 풍경 사진작가, 아마추어 천체사진작가가 움직이는 별의 궤적을 찍은 천체 일주사진,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 주망원경(CDK-700)으로 촬영한 천체사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문대는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딛는 모습과 달 위를 신나게 달리는 월면차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우주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아리랑우주천문대는 전시 기간 중 이와 관련된 특별강의를 준비 중이며, 강의와 관련된 내용은 4월 중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이병희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가 미래에 어떤 천체에 살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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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문화관,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고려인 민족음악을 집대성하고 카자흐스탄에서 재즈음악을 개척한 '한 야꼬브(1943-2021) 작곡가 특별전' 개막식이 지난 2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내 월곡고려인문화관 ‘결'(관장 김병학)에서 개최되었다. 토요일 오후 2시 화창한 봄날, 작년에 코로나로 타계한 고려인 예술가 '한 야꼬브(1943-2021) 작곡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곡고려인문화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이 특별전은 3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신조야 광주고려인 마을 대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월곡동 지역주민들과 고려인 주민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한 야꼬브의 작품 특별전에 참석하지 못한 한 야꼬브의 아내(한 올가)와 맏아들(한 이고리 야코비치)은 육성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버지가 평생 그리워 하시던 조국에서 한 야꼬브의 작품 특별전 기획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영TV가 방송을 한다고 하니 고려인마을이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 월곡동에 있어서 자랑스럽고,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 서글픈 삶의 고난을 넘어가려는 중심에 '아리랑'이 있으며 , 그 아리랑에는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한국의 역사가 담겨져 있다.”며 "머나먼 이국땅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실현시키고 구전가요를 수집하고, 고려인의 불굴의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예술가 한 야꼬브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이번 한 야꼬브 특별전을 통해 고려인은 피를 나눈 민족이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조야 (사)고려인마을 대표는 "자랑스런 고려인, 천재 음악가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이 광주에서 열리게 되어 감사하다. 우리 고려인의 자랑이다. 고려인마을은 월곡고려인문화관을 비롯하여 마을극단, 아리랑가무단, 어린이합창단, 청소년가족오케스트라단, 아리랑극장, 그리고 고려방송(93.5Mhz) 등 다양한 예술관련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광주시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광주에는 2000년부터 고려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현재 7000명이 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려인 난민들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은 인구 밀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은 고려인 동포들을 가족으로 따뜻하게 받아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학 관장이 한 야꼬브 작곡가의 이력 소개하고 이어서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축가로 아리랑연합회 이혜솔 명창이 준비한 아리랑,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담은 아리랑메들리를 선사했다. 이어서 축하공연으로 한 야꼬브 창작가요 및 고려인 구전가요 등을 클래식 앙상블 '아마릴리스 칸타빌레'와 하모니테라피,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함께했다. 특히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단장:김혜숙) 어린이들이 러시아 민요 '춘가찬가', 홀로아리랑, 아리랑을 열창하여 관객들과 고려인 가족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린 김은안, 첼로 김시원, 비올라 박선미, 플릇 김재녀, 성악 소프라노 오은주, 김경림, 피아노 신정현이 함께 했다. 이날 선보인 곡들로는 한 야꼬브 작곡가의 대표적 작품인 고려인들이 널리 사랑하며 부르고 있는 ’고려아리랑‘, 엄동설한을 힘들게 이겨내고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농토를 일구며 불렀던 노동요 ’씨를 활활 뿌려라‘, 고려인 구전동요 ’아이들아 놀자‘와 ’자연의 군악‘, 고국을 떠나 독립운동을 하며 타양살이 설움에 불렀던 ’망향가‘, ’고향의 설움', ‘부모 생각’, '강 건너 천리길‘ 등을 선보였다. 이산의 아픔과 조국을 그리는 '망향가'는 함께 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박수와 함께 "브라보!"를 연신 외쳤다. '고려아리랑'을 작곡한 한 야꼬브 선생은 살아 생전에 "고려아리랑은 미래의 노래이다. 한민족의 끝없는 이산의 한을 뛰어넘자는 의도에서 기쁘고 행복한 고려인의 미래를 그리며 만든 경쾌하고 신나는 아리랑이다"라고 한다.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무대이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노래이어서 따라서 부르는 관객들이 많았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러시아, 캐나다,독일 등지에 사는 고려인들에게서 많이 불려진다고 한다. ‘고려아리랑’은 2015년 8월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틔시 고리끼 공원에서 열린 고려인 광복절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10월에는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된 정선아리랑축제에서 카자흐스탄 민속악단이 참가하여 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해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해 12월, 카자흐스탄을 답방한 강원도 정선의 아리랑공연예술단과 한 야꼬브 작곡가가 지휘하는 카자흐 민속합창단의 합동공연에서도 재차 선을 보였다. 이렇게 고려인들의 공식찬가로 불리기 시작한 ‘고려아리랑’은 2016년 카자흐스탄 알마틔시 학생회관에서 열린 ‘고려인 설날 큰잔치’에서 애국가로 울려퍼졌다. 2017년에는 안산에서 개최된 '고려아리랑축제'에서 국내외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사는 한 야꼬브 선생의 요청으로 김병학 관장이 지었다. 다음은 ‘고려아리랑’ 노랫말 전문이다. 원동땅 불술기에 실려서 카작스탄 중아시아 러시아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도 우리는 한가족 고려사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아리랑 고려아리랑(후렴)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준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한 야꼬브 작곡가는 고려인 2세로 뛰어난 트럼본 연주자이자 재즈 음악을 사랑한 탁월한 작곡가이며 당대 카자흐스탄 최고의 지휘자로서 오랫동안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및 알마티 시립재즈악단 주임 지휘자로 활약했다. 한 야꼬브 작곡가는 지난 2021년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 작품 ’영원하라 고려극장‘을 끝으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작품에 대해서 김병학 관장은 '백조의 노래'라는 위상을 부여하였다. 이날 초연되어 지인들과 고려인들의 마음이 더욱 울컥했다. 특히 그는 2004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녹음기를 들고 옛소련 전역을 누비며 그때까지 전승되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모두 수집하여 집대성함으로써 자칫 사라질 뻔했던 고려인 구전가요를 온전히 보존하고 지켜냈다. 1960년대 말에는 당시 소련 정부 차원에서 금기시하던 재즈 음악을 중앙 아시아에 처음으로 도입해 대중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 야꼬브 작곡가의 위촉을 받고 '고려아리랑' 작사를 하며. 함께 고려인 구전 가요 및 동요 등을 수집했던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고려인들의 노래를 한 야꼬브 작곡가 특별전을 통해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의 구전으로 남아 있고 고려인 학교에서 교직에 계셨던 분들이 작곡했던 곡들도 자주 선보이며 우리 고려인 조상들의 삶과 애환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 후손들이 더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에서 내려온 아리랑학회 기미양 이사는 "수년전 안산에서 '고려아리랑'을 초연한 한 야꼬브 선생을 2020년 초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하늘도 무심하게 코로나로 애석하게 먼길을 떠나셨다. 고려인이 향유하는 구전가요를 집대성한 천재 음악가 한선생의 업적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 '의병의 후예' 고려인의 애국심과 의지가 담긴 예술성 높은 '고려아리랑'이 널리 널리 불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전은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 2층에서 전시된다. 한 야꼬브 작곡가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는 육필 악보, 증명서, 사진, 신문, 서적 등 3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한다. 특별전은 올해 12월까지 이어지며(월요일 휴관), 오전 10시, 오후 2시 방문객은 전문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체관람객은 월곡2동 마을해설사들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과 문화관을 탐방할 수 있다. 김병학 관장과 김경림 해설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 장원창 전 사할린한국교육원장, 한희원 미술관장, 성심온 전남대명예교수, 김양숙 광산구복지정책과장, 채와라 다문화팀장,박경훈 이북5도위원회광주사무소장, 달빛마을문화탐방 최창인 대표, 정진산 마을해설사 대표, 임용기 홍범도공원조성추진위원회 홍보국장,정미정 월곡2동지사협회장, 마을해설사 이순옥, 송주영·노윤정·이미자·최경화, 그리고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김블라디미르 전 우즈벡타쉬켄트대학 러시아문학부 교수, (사)아리랑연합회 기미양 사무총장, (사)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과 김화숙 부회장, 고려인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월곡고려인문화관(062-955-192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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