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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송년공연, 궁중 연말문화 ‘나례’국립국악원은 오는 12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나례(儺禮)’(연출 박동우)를 선보인다. ‘나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고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700여 년간 행해졌던 의식이다. 궁중에서 펼쳐진 ‘나례’는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최고 광대들이 함께한 축제였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난장(亂場)의 날에는 사관도 입시(入侍)하였으나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할 만큼 자유로운 날이었으며, 연화대무,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외에도 민간에서 유행했던 각종 공연을 펼쳤다. 궁중 나례는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왕실의 연말 문화이자 새해맞이 의식이었던 것이다. 국립국악원은 이러한 궁중 나례의 의미를 담아 송년공연 ‘나례’를 무대에 올린다. 송년공연 ‘나례’는 2022년 무용단 정기공연으로 펼쳐진 ‘신 궁중나례’를 기본으로, 재담꾼과 가상의 역신을 등장시켜 나례의 연행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였다. 본래 궁중나례의 절차는 연향을 비롯해 각종 놀이에 참여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나(觀儺)’, 불꽃놀이를 보고 즐기는 의식인 ‘관화(觀火)’, 가상의 역귀를 쫓는 의식인 ‘구나(驅儺)’와 나라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관처용(觀處容)’ 순이다. 이번 공연은 나례의 시작을 천지에 고하는 고천지(告天地), 역신을 달래는 세역신(設疫神), 역신을 쫓는 놀이로 구성된 구나희(驅儺戱), 태평신년을 기원하는 기태평(期太平)의 총 4장의 순서로 구성되며, 각 장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하여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궁중나례 고유의 절차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더해 재담꾼과 가상의 역신이 출연하는 창작춤을 배치하여 새롭게 구성하였다. 또한 밤새 연행된 나례를 90여 분간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행복한 새날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나례’를 송년공연으로 마련했다.”며, "송년공연 ‘나례는 나례의 재구성, 창작성이 가미된 공연으로 궁중 연향과 민간의 각종 연희가 덧붙여진 콘텐츠이다. 왕실과 백성들이 함께 날이 새도록 즐기던 ‘해넘이, 해맞이’ 축제에 함께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나례’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인터파크티켓(tickets.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예매 가능하며,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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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제5차 국가유산 정책토론회문화재청은 '제5차 국가유산 정책토론회'를 24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기본법' 공포 이후 국가유산체제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네 차례 토론회에서 지역균형발전, 산업분야, 발전가능성, 청년층의 시각에서 보는 국가유산 등을 논의했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유산정책연구원에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발표한다. 문화재행정 60여 년의 성과와 한계, 정치·경제·사회 등 국가유산과 관련한 국내외 정책환경과 대응전략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국가유산 체제에서 문화재청이 수행해나가야 할 중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주제발표 이후에는 신희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국가유산 전문가 6인 강봉원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 소장, 정상우 인하대학교 교수, 정상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청년층 대표와 국가유산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청년층 대표로 이유야 피디(전통예술공연단체 ‘예인집단 아재’ 소속)가 참석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12월8일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들로 국가유산 미래비전을 수립해 국가유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공개한다"며 "향후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국가유산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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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풍성한 어우러짐 ‘화이부동’대만과 한국 전통 음악 연주자들이 모여 뜻깊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지난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과 국립대만국악단의 교류 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이 펼쳐졌다. 공연의 첫날인 10일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국립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11일은 국립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졌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대만국악단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 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국립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관현악단이 되어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음악을 선보였다. 추운 날씨였지만 예악당에는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북적였다. 대만 전통 음악은 익숙지 않았기에 과연 어떤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낼지 큰 기대를 품고 관람하였다. 첫 곡은 최성환 작곡의 ‘아리랑 환상곡’이었다. ‘아리랑 환상곡’은 널리 연주되고 있는 대중적이고 유명한 곡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다양한 리듬과 박자로 변화 주어 환상곡 풍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아리랑 환상곡’은 아주 여린 소리로 시작되어 부드럽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기존에 익숙하게 들어온 국악관현악 버전의 ‘아리랑 환상곡’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연한 사운드로 음악이 시작됐다. 작고 조심스러워 긴장되면서도 아름다운 관현악단의 연주가 평온하게 흘렀다. 대만 전통악기는 국악기보다 더 강한 베이스 음역과 울림이 특징적이었다. 그래서인지 각국의 악기가 함께 연주되니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느낌이었다. 한국적이라거나 대중적이라기보다는, 신선하고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동양적 색채가 강했다. 또 음악 진행이 상당히 다이내믹했는데, 이는 지휘를 맡았던 국립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의 지휘를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p(피아노)와 f(포르테) 등 악상의 구분이 명확하고 모든 악기군이 조화롭게 연주되며 자연스러움을 자아냈다. 상생과 화합을 가득 느껴볼 수 있는 아리랑이었다. 두 번째 곡은 공연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던 ‘강원도’. 관즈와 피리를 위한 이중 협주곡으로, 린신핀의 작품이었다. ‘관즈’는 대만 전통 관악기로, 피리에 기반을 두었지만 전승되는 과정에서 이름과 재질이 달라진 악기다. 피리 같기도, 태평소 같기도 한 이 악기에선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했는데, 피리는 나무와 같은 재질로 자연 친화적이고 따뜻한 소리라면, 관즈는 금관악기 소리에 조금 더 가까웠다. 약간 텁텁하고 우직하면서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매력적인 음색이었다. 관즈를 연주한 추이저우순은 "피리는 노래하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반면 관즈는 강한 연주를 선보이는 데 적합하다.여기에 각국의 문화적 배경이 더해지니 두 악기가 다른 소리를 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는데, 이처럼 관즈와 피리 음색은 상당히 다르면서도 조화로웠다. ‘강원도’는 강원도 민요 ‘한오백년’과 경기민요 ‘도라지’에서 유래된 창작곡이다. 1악장에서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이 무대를 감쌌다. 가야금을 비롯한 현악기들이 왈츠 느낌의 3박을 깔아주고, 관현악이 차분히 음악을 받쳐줄 때 피리와 관즈는 번갈아 가며 강원도 아리랑 선율을 연주했다. 그 선율과 관현악의 조화는 마치 꿈속에 있는 듯했다. 2악장 ‘도라지’는 관즈의 강한 솔로로 시작했는데, 색소폰의 재즈 솔로처럼 화려하고 멋스러웠다. 간드러지면서도 힘 있는 두 관악기의 서정적이면서도 정겨운 연주가 편안함을 선사해 주었다. 다음으로 연주된 곡은 계성원 작곡의 관악 중주곡 ‘바람의 향연’이었다. 대나무 관에 생기를 불어넣듯 바람을 불어넣어 오묘한 떨림을 만들어 내는 피리잽이들의 악기를 모아 그들만의 멋과 신명, 흥의 어우러짐을 만들었다는 이 곡은 한국의 피리, 생황, 태평소를 비롯하여 대만의 관악기와 함께 연주되었다. 악기들의 음색은 생각보다 더 잘 어우러졌고, 악기 군별로 그룹을 나누어 각 악기의 기량을 뽐내거나 강렬한 합주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장구와 대만 타악기의 리듬 꼴에 맞추어 관악기로 함께 리듬을 쪼개고, 늘리며 각 악기의 주법을 잘 표현하였다. 눈과 귀를 뗄 수 없던 이 무대에서는 마치 바람이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불어오는 듯했다. 네 번째 무대는 최지혜 작곡의 해금과 얼후를 위한 협주곡 ‘이현’이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두 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는 한국 전통 악기 해금과 대만 전통악기 얼후의 조화를 그린 곡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한다는 설정의 이 작품은 동양 음악에서 일반적으로 두루 쓰이는 5음 음계를 활용하여 마치 무릉도원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해금과 얼후는 음역대가 겹침에도 공명과 울림이 달라 사운드가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얼후는 해금과 달리 손끝으로 연주하는 운지법을 사용하기에 끌어 올리거나 흘러내리는 표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도드라져 해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감상하는 재미가 더해졌다. 또 해금과 얼후는 공통으로 ‘활’을 이용하는 찰현악기인 만큼 활을 다양하게 활용한 연주를 선보였다. 두 악기가 하나의 악기처럼 활을 사용하다가 변화를 주고, 또다시 합쳐지는 부분은 각 악기의 음색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특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무대는 홍치엔후이 작곡의 ‘Vive les Percussions!’가 장식했다. 대만국립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선보였다. 도입부부터 타악기의 강렬한 사운드로 압도당한 이 곡에서 특히 신선했던 것은 사물놀이 악기로 대만의 전통 음악 리듬을 연주하는 걸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사물놀이 네 대의 악기로 연주할 땐 전통 장단을 연주하기 마련인데, 관현악 연주인 데다 타국의 악기와 함께하니 더 특별한 무대가 만들어졌다. 사물놀이와 대만 타악기는 ‘리듬’으로 얽히며 함께 어우러져 나갔는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리듬과 다이내믹한 연주가 특히 인상적이었고 대만의 다양한 타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 곡의 첫 번째 부분은 4/4박자로 대만의 전통 사자 북 음악인 ‘징과 북’ 리듬 스타일이 주로 사용되었다. 익숙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특수한 그 나라만의 문화가 잔뜩 녹여져 있던 리듬 꼴과 선율 진행을 통해 대만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두 번째 부분에서 사용된 5/8박자는 2+3, 3+2가 번갈아 가며 사용되어 리듬의 다양한 변화구에 홀리는 듯했다. 관현악기는 타악이 주가 되는 만큼 함께 리듬을 다양하게 활용했는데, 헤미올라(2박으로 나뉘어 있던 박자를 3개로 쪼개서 쓰는 음악 기법)가 자주 사용되었고 리듬의 변화와 더불어 동양적이고 독특한 선율이 연주되었다. 3도 화음을 쌓아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신비로움을 나타내기도 하고, 변화하는 구간마다 느낌을 다르게 주어 지루할 틈이 없던 아름다운 선율과 풍부한 리듬은, 한국과 대만 전통 악기의 매력을 물씬 나타내며 관객들의 우렁찬 함성과 박수를 끌어냈다. 이 무대를 보는 내내, 그리고 본 후에도 계속해서 생각난 단어는 ‘화합’이었다. 공연을 보기 전까지는, 대만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을뿐더러 과연 우리 전통 음악과 잘 어우러질지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하지만 각국의 연주자들은 최고의 전통 음악 조합을 선사해 냈고, 그 음악은 이전부터 있었던 것 같은 익숙한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졌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한국도, 그리고 대만도,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전통 음악에는 공통적인 과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통적 요소의 특성을 살려 이 시대와 미래, 세계인이 공감할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전해져 온 전통 음악이야말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국립대만국악단과 함께 무대를 만듦으로 인해, 각 연주자는 각자가 경험해 온 음악을 공유하고 상대의 음악을 이해하며 각 나라의 음악에서 더 나아가 동북아권의 음악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국가 간 문화 예술 교류가 앞으로도 더 다양하게, 자주 이루어져 전통의 역사가 오래도록 깊게 남아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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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극 조선시대 풍류 명소, ‘필운대’를 무대로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정악단(예술감독 이건회) 기획공연으로 오는 11월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 양일간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 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명소로 꼽히던 곳으로,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만개해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향유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연주회로 초연한 ‘필운대풍류’ 작품을 안경모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과 대본을 더해 풍류극으로 선보인다.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을 위한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그와 함께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을 배역으로 맡은 정악단 단원이 무대 위로 등장해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경향이 확대되었고, 중인과 서민문화가 수용되는 시대적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안경모 연출은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예기(藝妓), 의기(醫妓)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을 등장시켰다. 안 연출은 신분의 구분이 엄격했던 조선 후기 사회에서, 풍류를 즐길 때만큼은 신분을 넘어섰던 예술문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야기와 영상 더해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깊이 있는 풍류무대 또한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극적인 구성도 눈길을 끈다. 풍류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정가’(正歌)는 한자어와 그 시대의 배경을 담고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감상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각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곡이 가진 의미나 내용을 연상할 수 있도록 그 풀이를 덧붙여 풍류의 이해와 함께 공연의 몰입을 더 했다. 한편 성악곡으로는 가곡, 가사, 시조부터 단가, 판소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을 엮었고, 특히 가곡 ‘진국명산’의 사설을 그대로 판소리 단가로 풀어내 같은 노랫말을 다른 장르의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즐거움 또한 더했다. 극적·음악적 요소를 돋보이게 하는 무대 영상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하는 풍류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기 위해 겸재 정선의 ‘필운대상춘’, ‘필운상화’ 등을 모티브로 한 영상은 맑고 청명한 ‘청성곡’의 울림과 어우러지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선사하고, 안개가 드리운 새벽부터 붉은 노을이 가득한 필운대의 공간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정악의 산실(産室),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인들의 진중함을 담은 무대 30여 년 이상 정악단에 몸담으며 정가를 전승하고 있는 홍창남 단원은 운애산방을 이끈 ‘박효관’으로, 조일하 단원은 해주에서 활동하던 여류 가객 ‘청옥’ 역으로 분하여 농익은 소리를 선보인다. 청아하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정가의 매력을 선사하는 박진희 단원은 가무에 뛰어난 예기(藝妓) ‘연연’ 역으로, 담담하면서도 시원한 소리가 매력인 김대윤 단원은 ‘안민영’으로 분하여 출연하다. 이항복의 32대손인 이동영 단원은 ‘이유원(이항복의 9대손)’ 역으로 분하여 이유원이 지은 한시 ‘아조거구후예심(我祖舊居後裔尋)’을 시창해 의미를 더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이건회 예술감독은 "신분고하를 뛰어넘어 자연과 더불어 예술로 교류하던 선인들의 풍류 시간에 동화되어, 풍류의 정수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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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한국 관현악, 색다른 감동 ‘화이부동(和而不同)’국립국악원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첫 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을 했고, 오늘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양국 간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10일(금)에 선보이는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에서는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이고,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서는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 악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피리 협연에는 창작악단 임규수 악장이, 관즈 협연에는 대만국악단 추이 저우순이, 얼후 협연에는 대만국악단의 타이웨이가, 해금 협연에는 창작악단 김진 수석이 맡았다. 지난 10일(금) 마지막 곡으로 선보이는 홍치엔후이 작곡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전해 합동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만의 자연과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 연주하는 대만국악단만의 단독 관현악 연주 무대 오늘 11일(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공연으로 대만국악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요소를 수용한 싱가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의 퍼레이드(행진)를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에서는 대만국악단이 전하는 전통 관현악의 백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화려한 화성을 표현하는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늘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은 11일 오늘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첫 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을 했으며,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양국 간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10일(금)에 선보인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에서는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이고,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서는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 악기의 매력을 엿보았다. 피리 협연에는 창작악단 임규수 악장이, 관즈 협연에는 대만국악단 추이 저우순이, 얼후 협연에는 대만국악단의 타이웨이가, 해금 협연에는 창작악단 김진 수석이 맡았다. 어제 마지막 곡으로 선보이는 홍치엔후이 작곡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전해 합동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대만의 자연과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 연주하는 대만국악단만의 단독 관현악 연주 무대 11일(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공연으로 대만국악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소를 수용한 싱가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의 퍼레이드(행진)를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에서는 대만국악단이 전하는 전통 관현악의 백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화려한 화성을 표현하는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늘 11월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지휘/ 치앙 칭포 마에스트로 치앙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1995년에 탱글우드 지휘자 펠로우 과정을 거치고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필하모니아 모멘츠 뮤직오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이다. 2002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게오르크 솔티 국제 지휘자 콩쿨에 처음 참가하여 3위에 입상하였다. 2008년에는 자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를린에서 열린 권위있는 '영 유로 클래식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개막식을 장식했다. 현재 마에스트로 치앙이 지휘하고 있는 주요 오케스트라로는 덴마크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및 박물관 오케스트라, 슈타츠필하모니 라인란드-팔츠, 테살로니키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ISO), 아레나 디 베로나 오케스트라, 테아트로 베르디 트리에스테 오케스트라, 오르퀘스타 신포니카 델 에스타도 데 멕시코, 스타츠카펠레 할레, 콜롬비아의 보고타 필하모닉, 대만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까오슝 시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타이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만국악단 등이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20년 8월부터는 대만 국립국악단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많은 공연들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관즈/ 추이 저우순 현재 대만국악단 태평소 부문의 수장이며, 국악단의 소프라노 태평소 연주자이다. 대만 국립예술원을 졸업하고 천유강, 장융성, 류쑹후이 등 세 명의 교수에게 사사하였다. 또한 정롬싱, 런통샹, 저우동차오 교수에게 여러 지역의 태평소 연주를 지도받아 연주 역량을 높였다. 1988년 작곡뿐만 아니라 음악 공연을 위해 육군본부 연예대대 음악과에서 근무하기도 하였다. 1990년에 대만국악단에 입사하여 악기 연주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각종 콘서트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였다. 국제 교류 및 커뮤니티를 위한 투어 공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외 여러 팬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작은 곰의 모험', '우송의 싸움기', '포모사의 결혼연회', ' 매케이 트래커의 포모사에 보내는 러브레터'와 같은 대만국악단의 다양한 공연에서 연극 배우로서도 활약하였다 얼후/ 타이웨이 현재 대만국악단에서 얼후 제2과에서 과장을 맏고 있으며, 문화대학의 중국음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타이웨이는 젊은 얼후 연주자로 중국문화대학 중국음악과에서 청샤오메이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으며, 상하이에서 천춘원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하였으며, 대만국악단의 음악 콩쿨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얼후 연주자로써 명성을 높였다. 또한, 치유코 국립오케스트라와 중국문화대학 중국음악과의 라이징스타상과 전국음악콩쿨 얼후부문 1위, 아시아 청년음악콩쿨 얼후 독주부문 금상, 2018년 "나의 조국" 글로벌 호금콩쿨에서 동상 등을 수상했다. 전국 리사이틀 홀에서 《현·양 2018 타이웨이의 후금 독주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실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아 장학금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생황/ 첸치미 대만 생황의 거장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그는 현재 대만국악단에서 생황 부문 수장이자 중국민족관현악단 협회의 명예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첸치미는 현재 대만국립예술대학교 대학원의 공연예술학과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으며, 공연 예술을 현재의 트렌드와 함께 발맞추어 발전시켜나간다는 비전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그의 주요 이력으로는 제33회 황금멜로디 전통예술음악상(2022)에서 최우수 전통음반상 및 시청각음반상 수상, 《삼생유행》 초연(2022), 재즈골드 트라이앵글과의 즉흥 공연(2021), 타이페이 시립국악단에게 의뢰받은 얼후협주곡 《아랑일》 앨범 녹음 및 발매(2021), 디즈와 생황을 위한 콘체르토 1번 초연(2020), 가오슝시립관현악단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오르간 연주자 류신흥과 이중 협주곡 리드 협연(2020) 등이 있다. 주후/ 우이팡 대만국악단의 얼후 제1과의 과장이며 대만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중국음악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만 국립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천팅웨이, 우중산, 천주치, 구펑유, 차이천유, 샤오바이용, 손황, 린위팅 교수 등의 지도하에 7년간 중국 음악프로그램도 이수했다.신주청년국악단의 악단 수석, 타이페이 시립국악단 부설 청소년단 얼후 수석, 국립대만예술대학 민족관현악단 대학부 가오후 수석을 역임하였으며, 다양한 장르의 여러 지휘자들과 협연해왔다. 우이팡은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대만 국제음악콩쿨에서 얼후 부문 1위를 차지하였으며, 2015년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홍콩 중국 오케스트라에 후친 연주자로도 참여했다. 2019년에는 디즈니에 초대되어 얼후 연주자로 음악 녹음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같은 해에 대만국악단의 얼후 연주자로 합류했다. 2020년에 그녀는 얼후 협주곡 '판타지아'와 더블 후친 협주곡 '베텔 넛의 전설'을 초연했다. 피리 / 임규수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서 악장을 맡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면서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피리 부수석 및 수석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석사,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이충선류 피리산조 연구』 저서를 발행하는 등 피리분야 음악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2008년 첫 독주회를 개최한 이후 2016년, 2020년, 2022년까지 4번의 개인 독주회를 열었고, 민속악 분야에서도 인정받아 여러 음악회에서 독주로 산조를 연주하였고, 2011년에는 서용석류 피리산조, 2021년에는 이충선류 피리산조를 협연,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100일 공연에서는 <평창의 꿈> 태평소를 협연했다. 또한 정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정악 독주 및 정악을 주제로 한 곡을 피리로 협연하였고 이외에도 많은 음악회에서 독주, 협연, 실내악, 관현악에 참여하며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금 / 김진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해금 수석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를 거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2004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멤버로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에는 업무추진유공표창으로 1급기관장 표창을 받았다. 2010년과 2011년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협연하였고, 대중음악인을 위한 국악작곡아카데미, 청소년문화체험, 다문화가족과 함께 <새로운 문화의 바람, 아시아를 만나다> 등 국악의 저변확대를 위한 많은 공연에 참여했다. 또한 국제국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작곡가들에게 해금이라는 악기를 소개하였고, 2008년 제3회 워싱턴 한미문화축제 ‘악성 난계 박연 선생 탄신 630주년 기념음악회’, 2011년 한국-중국 문화 우호주관행사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해금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는 11월 10일(금) 저녁 7시 30분과 11월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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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과 대만국악단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 대만국악단을 초청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예술감독 권성택)과 대만국악단의 교류공연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오는 11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양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공연의 첫 날인 10일은 창작악단과 대만국악단의 합동 공연으로, 11일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연주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과 대만국립전통예술중심은 양국의 전통예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상호 교류공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년 대만과 2019년 한국에서 각각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연되었던 양국 간의 교류공연을 재개해 11월은 대만국악단을 국내로 초청하고 12월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대만을 방문해 교류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하나의 연주단으로 탄생한 대만국악단과 창작악단 피리와 관즈, 해금과 얼후… 서로 비슷한 악기가 전하는 닮은 듯 다른 전통 음악의 멋 지난 두 차례의 공연에서는 국립국악원이 대만의 음악을, 대만국악단이 한국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일부 연주곡에서 협연자가 서로 교류해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두 단체가 하나의 연주단으로 결성해 함께 무대에 올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10일(금)에 선보이는 린신핀 작곡의 ‘강원도’에서는 국악기 피리와 대만의 관즈가 어우러지는 이중 협주곡으로 선보이고, 최지혜 작곡의 ‘이현’에서는 대만의 얼후와 국악기 해금이 한 무대에 올라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 악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피리 협연에는 창작악단 임규수 악장이, 관즈 협연에는 대만국악단 추이 저우순이, 얼후 협연에는 대만국악단의 타이웨이가, 해금 협연에는 창작악단 김진 수석이 맡았다. 10일(금) 마지막 곡으로 선보이는 홍치엔후이 작곡 ‘Vive les Percussions!’은 대만국악단이 한국공연을 위해 위촉한 곡으로 한국의 사물놀이와 대만의 전통타악기가 어우러지며 다양한 박자와 리드미컬한 연주를 전해 합동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대만의 자연과 사람들의 풍경, 그리고 다문화적 요소를 담아 연주하는 대만국악단만의 단독 관현악 연주 무대 11일(토)은 대만국악단의 단독 공연으로 대만국악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대만 산지의 차를 수확하고 운반하는 자연을 묘사한 옌민취 작곡의 ‘로이 실 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적 요소를 수용한 싱가폴의 다양성을 그린 왕천웨이 작곡의 ‘융합’, 대만 군대와 민속 문화의 퍼레이드(행진)를 소재로 한 루윤 작곡의 ‘진’에서는 대만국악단이 전하는 전통 관현악의 백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본조 아리랑과 강원도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이채이 작곡의 ‘코리아 판타지’에서는 해금과 유사한 악기 ‘주후’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색다른 매력을 전하고, 황춘다 작곡의 ‘환생’에서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이후 회복하는 다채로운 생명력을 화려한 화성을 표현하는 생황 협주곡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대만국악단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치앙 칭포가 맡는다. 치앙 칭포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스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테살로니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0년 8월부터 대만국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대만 전통예술의 조화 – 어울림,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오는 11월 10일(금) 저녁 7시 30분과 11월 11일(토)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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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음악 탐색, 온라인 국악사전에서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지난 해 국악의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한 온라인 ‘국립국악원 국악사전’(이하 ‘국악사전’)에 <민속 편>을 추가해 오는 2023년 10월 18일(수) 공개한다. 제1차년 <궁중·풍류 편>에 이은 <민속 편>에 총 614건의 표제어를 탑재함으로써 도합 1,033건 표제어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재편된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와 이용 편의를 위해 개발된 국악 ‘챗봇’도 만나볼 수 있다. 사전 재개편을 기념해 온라인 국악사전을 쉽게 이용하고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체험 전시를 열어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도 마련한다. 한국 전통 악(樂)·가(歌)·무(舞) 분야 지식창고 구축을 목표로 2021년에 제작 착수한 국악사전은,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음원·도판·영상 등을 적극 활용한 사전이다. 국악사전 제작의 첫 번 결실이었던 <궁중․풍류 편>은 2022년 12월 1일에 공개했다. 50여 명의 집필자가 궁중음악, 궁중춤, 그리고 민간의 풍류음악에 관한 총 419건 표제어를 해설하고, 약 2,4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수록하였다. 올해 제2차로 공개하는 <민속 편>에는 12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한 가운데 총 614개 표제어 및 약 3,000여 건 복합매체 자료를 탑재한다. <민속 편>을 구성하는 세부 분야는 ‘악기/기악/성악(판소리,향토민요,통속민요,잡가 등)/춤/악·가·무 복합(농악,연희,불교음악,무속음악)/복식/교육용어’로, <궁중․풍류 편>에 비해 그 범위가 넓다. 이로써 국악사전에서는 도합 1,033개의 표제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5,000여 건의 복합매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민속 편> 공개 이후 약 3개월 간, 독자 모니터링 및 오류 신고를 받아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국악사전 공개용으로 선별되었으나 저작권 또는 실연권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현 시점에 공개할 수 없는 복합매체 자료들 역시 탑재 조건을 완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민속 편>의 사전에는 표제어 탐색을 안내하고 흥미를 고취하기 위해 주제별로 제작한 한 기획 콘텐츠를 제공한다. 계절의 정취를 담은 성악곡을 모은 ‘사계절 우리음악’, 노래 가사 속 동물을 찾아보는 게임 콘텐츠 ‘민속동물원’, 제주 향토 민요를 알아보는 ‘너영나영 제주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달 주제를 정해 소개하는 ‘이달의 표제어’를 통해 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고, 특정 표제어 해설에 등장하는 다른 표제어를 연결해 보다 쉽게 해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탐색 기능도 확장시켰다. 한편, 찾고자 하는 정보가 어떤 표제어와 관련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 해당 정보를 문답 식으로 검색해 살펴볼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이번 민속편 공개 시점에 맞추어 등장한다.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악사전에 탑재된 다양한 형태의 문서와 복합매체 정보를 학습해 전문성과 정확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이번 ‘챗봇’ 서비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내 지난 10년간의 ‘묻고 답하기’ 코너의 내용을 학습해 국악원 운영 및 이용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이 가능하다. 덧붙여 국악사전은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다수의 실연자들이 등장하는 자료의 특성상 저작권·실연권 등에 관해 국립국악원에 알릴 사항이 있을 경우 누리집 우측 상단의 ‘의견제시’란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악사전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용객들과 만나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10월 18일(수) 오후 3시에는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갤러리 제1관에서 국악사전 민속편 공개 기념행사를 갖고, 10월 29일(일)까지 약 2주간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전시에는 크게 다섯 가지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국악사전 <민속 편> 표제어들을 네온사인으로 만들어 꾸민 ‘좋다 좋아 지화자 눈호강 둘레길’에서 멋진 사진을 찍고, ‘덩실덩실 더덩실 풍류공방’에 설치한 키오스크에서는 국악사전을 직접 열람하며 사용해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악기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그 악기의 구음이 글자로 나타나 화면을 채우는 상호 작용형 체험물도 놓칠 수 없다. ‘어절씨구 유유자적 한량특집’ 풍류 카페에서는 ‘늴리리야’, ‘한잔 부어라’ 같은 특별한 이름의 차도 맛볼 수 있다. 10월 21~22일(토~일) 및 28~29일(토~일) 오후 두 시에는 ‘늴리리야 니나노 국악잔치’와 ‘쿵짝쿵짝 심쿵짝 국악수다방’가 열린다. 다양한 민속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후에는 문제 풀기 행사와 이야기 쇼가 이어진다. 국악사전 <민속 편> 공개 기념 체험·전시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국악사전 누리집(www.gugak.go.kr/ency) 및 노들섬 누리집(www.node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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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의 맥과 계보, 6일간 펼친다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확장된 전통춤 계보를 조망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기악, 성악, 무용을 아우르는 전통예인들의 무대로 연중 진행한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예술로 꿰뚫다>의 올해 마지막 기획으로 ‘조선춤방’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7일(화)~19일(목), 10월 24일(화)~26일(목)까지 6일간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조선춤방’은 개화기 이후 1960년대까지 권번, 사설국악원, 고전무용학원을 중심으로 전승된 근현대 전통춤의 맥과 계보를 짚어보는 기획이다. 일제강점기 관기 제도가 사라지자, 새롭게 만들어진 권번(券番)에서 예기(藝妓) 또는 사범으로 지방마다 이름난 명무(名舞)들이 있었고, 이들은 해방 후 사설국악원으로, 한국전쟁 후에는 고전무용학원을 열어 춤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들은 춤만 잘 춘 것이 아니라 악가무에 모두 능한 명인들이었다. <일이관지-조선춤방>은 그들의 이름에 ‘춤방’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전승 레퍼토리 34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화기부터 1960년대까지 남북한을 아우르는 17개 춤방의 34개 작품이 6일간 무대에 올라간다. 반주는 전통음악그룹 판(음악감독: 유인상)이 맡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특이한 사항은 연습실에서는 추어지지만 무대에는 오르지 않았던 각 춤방의 기본무를 작품으로 올린다는 점이다. 과거에 춤을 배우던 방식대로 선대 사범의 춤에서 특징적인 발디딤과 동작을 추려 춤사범 혹은 악사의 구음과 장구에 맞추어 기본무를 작품처럼 선보인다. 또한 권번과 사설국악원의 주요 레퍼토리였던 <검무>, <승무>, <수건춤>의 다양성과 진면목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관계자는 "문화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면 훨씬 더 풍성한 우리의 춤 자산이 드러나며, 그 맥락에 초점을 두고 그 속에서 개별 춤들을 바라보면 우리 춤의 정신과 가치가 새롭게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자 대표춤방 춤사범 프로그램 출연자 10/17(화) 영남 김수악춤방 김경란 굿거리 초무 (춤) 김부경, 장인숙 2. 구음검무 (춤) 김미선, 이상연 3. 진주교방굿거리춤 (춤) 김경란 정순남춤방 엄옥자 4. 통영기방입춤 (장단) 엄옥자 (춤) 변지연, 이봉주, 김현애 5. 통영 승전무(칼춤, 북춤) (칼춤) 박정화, 이경림 (북춤) 변지연, 이봉주, 신정화, 김현애 10/18(수) 중부 하규일춤방 춘앵전 (춤) 김혜자 (반주) 정악단 김천흥춤방 인남순 2. 기본무 (장단) 인남순 (춤) 변상아, 김재희, 조은서 3. 승무 (춤) 이하경, 윤이재 4. 살풀이춤 (춤) 인남순 심화영춤방 이애리 5. 손춤 (춤) 이애리, 배소정, 최승원, 하세영 6. 승무 (춤) 이애리 10/19(목) 호남 조갑녀춤방 정명희 승무 (춤) 정명희 남원검무 (춤) 고연세, 곽시내, 김윤희, 이민선 3. 민살풀이춤 (춤) 정명희 박금슬춤방 김광숙 4. 기본무 (장단) 김광숙 (춤) 배형숙, 이지현, 임유진, 이윤하 5. 바라승무 (춤) 국수호특 6. 예기무 (춤) 김광숙 10/24(화) 영남 정소산춤방 백년욱 달구벌 검무 (춤) 최화진, 곽민정, 한혜원, 김가현 수건춤 (춤) 백년욱 기본무 (장단) 백년욱 (춤) 최화진, 곽민정, 한혜원 박지홍춤방 권명화 4. 입춤 (장단) 권명화 (춤) 조은희, 권예림 5. 소고춤 (춤) 장유경 6. 살풀이춤 (춤) 조은희 10/25(수) 혼합 이말량춤방 1. 기본춤, 가야금병창 (춤) 이지영특(장단, 구음) 최은경특 (가야금병창) 이지영, 최은경 이동안춤방 박정임 2. 팔박수건춤 (장단) 박정임특(춤) 문진수 장월중선춤방 주영희 3. 살풀이춤, 선비춤 (수건춤) 주영희 (선비춤) 김도훈 김애정춤방 4. 살풀이춤 (춤) 장순향 장홍심춤방 이성자 5. 바라승무 (춤) 이성자특(부분참여), 송미숙 장금도춤방 6. 민살풀이춤 (춤) 서정숙 10/26(목) 이북-인천 민천식춤방 김나연 1. 기본무 (장단) 김나연 (춤) 김소연, 염예주, 여혜연 2. 화관무 (춤) 차지언 3. 해주 수건춤 (춤) 김나연, 차지언 (구음) 최경만특 양소운춤방 4. 성인인상무(승무) (춤) 이종호, 박일흥특 5. 해주검무 (춤) 차재숙, 정미경, 장국진, 이예솔 (반주) 차민선(장구), 차원선(피리), 윤석만(대금), 안혜진(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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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천여명 농악인 대회, 제1회 대한민국농악축제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가 확정된 2014년 11월 27일을 '농악의 날'로 지정한 임웅수 이사장. 그의 지도력이 발휘되어 전국 2천여 농악인 공동체인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가 제1회 대한민국농악축제의 깃발을 올렸다. 구미시 후원으로 함께 ‘힘내라!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영남 농악의 대표지 구미 금오산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이 단체는 전국 2천여 명의 농악인으로 구성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단체이다. 이번 첫 대회는 식전 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한국무속예술위원회가 문을 열었다. 이어 구미 무을농악, 인천 강화열두가락, 대구 욱수농악, 전남 담양농악, 경북 경산중방농악, 천왕메기농악, 경북 김천농악, 경남 함안화천농악, 9개 단체가 신명을 올렸다. (사)대한민국농악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이 시간은 우리 농악문화의 화려한 상징이자 전 인류적인 유산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우리 농악은 지역의 풍요로운 역사와 정신을 노래하며 대한민국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대변해 왔습니다. 오늘 이를 마음껏 발산 해 봅시다.”라고 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축사에서 "옛날 군대에서는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전투와 훈련의 지휘 전달체계를 담당하는가 하면, 농본사회의 지역공동체 안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면서 지역 주민의 결속을 다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흥겨운 공연물로서 한민족의 낙천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흥겨운 가락으로 풀어내었던 대표적인 전통음악입니다.”라고 했다. 국악방송 백현주 사장은 "농악은 각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농악을 접하고,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와 가치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농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했다. (사)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이영희 이사장은 "농악은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곳에서 피어난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우리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축제를 통해 농악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농악의 미래를 밝고 풍요롭게 키워가길 바랍니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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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안나의 첫번째 한국문화 여행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좋아하는 러시아인 안나 니젤스카야라고 해요. 최근 20일간 한국 여행을 마치고 그리스로 돌아와서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하고 있어요. 오늘 29일 한국 방송을 보니 추석날 둥근달이 떴어요. 벌써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이 보고싶어요. 제가 한국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관심이 생겼나요? 일단은 제가 원래 외국문화,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어요. 제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어쩌다가 2011년 "꽃보다 남자"라는 한국드라마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건 그거고 우연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딱 그때부터 아름다운 한국세상의 문이 열렸어요. 점점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들을수록 한국말에도 깊이 빠졌어요. 제 귀에 딱 맞는 한국어는 매력적인 음악소리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듣고 싶어졌고 어느 날 제 머릿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 왔어요. "와,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어 소리를 직접 발음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국 전통악기가 있는 국악박물관에 가고 싶었어요. 악기를 직접 보고 싶었어요. 특히 당시 저는 가야금 소리에 깊이 빠졌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혼자서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한국에 오자마자 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님 안내로 국립국악원에서 판소리 창극 '토끼전' 이야기가 담긴 '토별가'를 보게 되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노래를 아주 신나게 부른다는 것, 무대와 관객이 주고 받는 '잘한다' 라는 응원소리에는 에너지가 넘졌어요. 저는 나도 모르게 '브라보'라고 외쳤어요. 국립국악원 수장이신 김영운 원장님이 사진도 같이 찍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에게는 아주 큰 감동입니다. 저는 모국어 러시아어 외에 프랑스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 그리스어, 총 7개 국어를 구사하는데, 그 중에서 한국어 발음을 듣고 감동을 받았어요. 제가 들어본 언어 중 가장 아름다운 성음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얼른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시작했어요. 처음엔 직접 한글도 배웠고 글쓰는 방법하고 읽는 방법도 배웠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 언어을 구사하기에는 부족했어요. 그래서 한국어를 깊이 배우려고 2013년에 모스크바에 있는 원광한국학교에 입학했어요. 그때는 원광한국학교였고 지금은 세종학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3년반 동안 일요일마다 학교에서 한국어수업을 받기 위해 시간을 내서 다녔어요. 중요한 것은, 그때 저는 생물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준비하고 있었어요.세종학당에 다녔을때 공부를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만나게 되고 TOPIC 한국어 시험에서 2급을 받고 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가까지 했어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대학생이라 2017년에 대학을 졸업할 때가 됐어요. 졸업 논문을 써야 했고 아쉽게도 한국어는 그만 배우게 됐어요.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졸업하고 나서 생활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됐어요. 한국어와 한국문화와 거리가 멀어졌는데 한국말을 잊지 않도록 가끔 한국 영화도 보고 한국 트롯트 음악도 듣고 있었어요. 어느날 한국어 시낭송대회에도 참가했어요. 김재진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라는 시를 낭송하고 3등을 했어요. 오랫동안 한국어 연습 안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기뻤어요." 2022년 가을부터 그리스 아테네 대학교에서 영문학 공부를 하게 되고, 2023년 9월에는 꿈에도 그리워하는 한국으로 드디어 저의 첫번째 한국여행을 왔습니다. 첫째 이유는 한국 드라마 사극에서 듣던 가야금 소리에 반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원을 풀었습니다. 올해 1월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님을 통해 (주)국악신문사에 연락을 해서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한복을 처음 입어보고 가야금이라는 전통악기를 만져보고 줄도 튕겨보았어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고혹한 소리였습니다.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이혜솔 선생님이 한복을 선물로 맞추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파티에 입고 나갈려고 잘 걸어놓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리스에서는 한복을 보기는 쉽지 않아서 특별한 의상이 될것 같습니다.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님이 저에서 가야금을 선물로 주셨는데. 다음 한국에서 배우기 위해 국악신문사에 맡겨 두고 왔습니다.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늘 SNS를 통해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그리스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류'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었어요. 한국과 러시아와 깊이 관계된 상징적 인물이 안중근의사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공부를 좀 더 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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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국악동요와 함께 온 가족 얼씨구!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주최한 "2023 제12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8일(목) 10:30~12:00 KBS1 TV로 방영된다. "제12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는 국악동요 경연대회로, 국립국악원이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온 400여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널리 보급하려는 취지의 행사다. 올해는 7월 총 115개 팀(247명)의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영상심사와 실연심사를 거친 최종 12개 팀이 지난 8월 26일(토) KBS 신관 공개홀에서 본선 경연을 펼쳤다. 본선에 오른 12개 팀(단체 10팀, 개인 2팀)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본선 참가팀들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장려상(8팀)까지 모두 수상의 영예를 가졌으며 추석 연휴 첫날에 방송을 통해 순위가 공개된다. 이재성 아나운서와 청학동 소녀 김다현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남상일과 고영열, 김다현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가야금 병창팀 "하늘빛 병창단”의 공연과 선화예중 학생들의 설장고 공연 등 다양한 특별공연이 더해지며 풍성한 무대를 만들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즐거운 한가위 명절, 많은 국민들이 온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우리의 정서가 담긴 국악 동요를 들으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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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기립 박수폴란드의 상징적인 클래식 전용 극장인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울려 퍼지고 폴란드 관객은 진심 어린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은 9월 25일(월) 저녁 7시(현지 시각)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의 협력으로 올해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이 선정되면서 성사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도 유명한 곳으로, 전석 유료로 판매한 이번 공연은 총 1,072석 객석 중 90% 이상이 유료로 판매되는 등 공연 전부터 현지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관객, 기립 박수와 카메라 세례 등 찬사와 환호 보내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이고, 전막으로 공연하는 것 모두 이번이 최초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현지 관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집중했다. 70여 분간 50여 명의 연주자와 무용단원이 쉼 없이 이어간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관객 중에서는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 쇼팽 축제 프로그래머, 바르샤바 거리예술축제 위원장 등 양국의 문화 교류에 힘을 더할 주요 관계자도 함께 자리를 빛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마이클 클라이버 폴란드 유네스코위원회 위원장은 "유럽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밝히며 "양국의 경제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보이치에흐 노박 국립바르샤바필하모닉 대표는 공연 관람 후 "오늘 공연에서는 수 세기 동안 이어온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전통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말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음악과 무용을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공연 앞서 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관련 전시도 개최해 종묘제례악 공연 준비 과정 담은 다큐멘터리도 방송 예정 한편 국립국악원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진행했다. 종묘제례악과 관련한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현지 관람객에게 종묘제례악이 오랜 시간 전승되어 온 배경과 그 소중한 가치를 전했다. 아울러 국립국악원과 국악방송은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의 준비 과정과 공연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하는 제작진부터 연주 단원과 현지 관객의 인터뷰, 무대 설치 모습과 공연 실황 등 다채로운 영상 기록을 통해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폴란드의 대표적인 극장에서 우리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한국의 문화유산을 진지하게 감상하고 따듯한 환호로 화답한 폴란드 관객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종묘제례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국내에서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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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한 창작 공모전국립국악원은 국악 디지털 음원(www.gugak.go.kr/digitaleum)을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작곡할 창작자를 찾는 '2023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공모전'을 개최한다. 국악 디지털 음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국악 및 실용음악 작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미디 음원이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성악 등 총 14,219개(단음 552개, 악구 11,081개, 확장 2,586개)의 국악 디지털 음원을 구축했고,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단음과 악구, 다양한 연주기법 등으로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올해는 국악에 대한 이해가 낮은 일반 작곡가들도 손쉽게 국악 음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참고용 샘플 음원 10곡을 작곡해 누리집에 탑재했다. 특히 여러 디지털 음원 중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경기민요의 이춘희, 판소리의 안숙선, 김일구, 김영자, 신영희, 정순임 명창의 소리와 추임새를 음원으로 제작해 제공해 창작물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은 국악 디지털 음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됐다. 국적, 전공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국악 디지털 음원을 내려받아 새롭게 만든 음악을 제출하면 된다. 국악 음원 활용도, 대중성,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전문가 심사와 함께 대중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10작품을 선정한다.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부터는 시상 규모가 확대되어, 최우수상으로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3백만원, 우수상으로 한국문화정보원장상과 상금 1백만원이 주어지며, 장려상 8작품에는 국립국악원장상과 부상이 지급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0월 25일까지 온라인(이메일)으로 하고, 대중평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국악 디지털 음원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기를 바라며, ‘국악 디지털 음원 활용 창작 공모전’이 국악의 새로운 음악 창작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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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종묘제례악의 품격에 갈채와 환호!1,800석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의 객석에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향한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9월 21일(목) 저녁 7시(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시내에 위치한 에르켈 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올해 개최하는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선정하면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성사되었다. 당초 1,800석 객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2,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고, 공연 시작 후 도착한 관객들은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을 정도로 헝가리 관객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연 1일 전인 20일(수) 오후 4시에는 현지 언론 매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도 선보였는데, 헝가리의 대표적인 뉴스 채널인 Hir TV와 공영방송 Kossuth 라디오 방송 등이 참여해 시연회 관람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예술인 ‘종묘제례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취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헝가리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현지 관객 끊임없는 갈채와 환호 보내며 뜨거운 관심 전해 헝가리 극장 무대에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고 전막 시연으로 선보이는 것 모두 이번 공연이 최초로, 약 70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감이 가득 찬 진지한 시선으로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의 마지막, 종묘제례악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장하는 ‘집사’의 인사로 시작한 국립국악원 공연단의 커튼콜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10여 분간 끊이지 않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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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 아래 줄타기, 강강술래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추석 연휴인 29일(금)과 30일(토)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석에 담겨진 의미와 함께 우리 음악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만복을 기원하고 무사태평을 축원하는 서울굿과 흥겨운 민요 연곡, 신명나는 줄타기와 강강술래, 판굿으로 추석 밤 가득 밝히는 ‘휘영청 둥근 달’ 공연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서울굿으로 문을 열어 추석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만복을 기원하고 무사태평을 축원한다. 이어서 우리나라 경기·서도·남도의 대표 민요를 노래해 흥겨움을 더한다. 민요 연곡에 이어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외줄 위에서 달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은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으로 장식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환한 달빛 아래 둥글게 서로 손을 맞잡고 흥겨운 춤사위를 마당 위에 펼쳐내며 추석이 선사하는 화합과 즐거움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남성 무용수들이 함께 참여해 힘이 넘치는 역동적인 강강술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신명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인 ‘판굿’으로 연희마당을 생동감 넘치는 흥으로 가득 채워 추석의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야외 마당에서 민속놀이 체험과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무료로 진행해 공연 예매는 9월 20일(수), 21일(목)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예약 진행 본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해 가족 모두 추석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국립국악원의 추석공연 ‘휘영청 둥근 달’은 오는 29일(금), 30일(토)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 예매는 9월 29일(금) 공연은 9월 20일(수), 30일(토)은 공연 9월 21일(목) 오후 2시에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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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둥근 달 아래 줄타기, 강강술래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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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헝가리, 폴란드에 최초로 선보이는 종묘제례악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동유럽 국가를 무대로 종묘제례악 알리기에 앞장선다. 오는 9월 21일(목) 19시(현지시각) 헝가리 에르켈 극장과 9월 25일(월) 19시(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종묘제례악 전막을 공연하고 국악 특강과 종묘제례악 복식 시연회 및 특별 전시 등을 개최한다. 이번 순회 공연은 첨단산업을 포함하여 경제,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폴란드와 지난해 70억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의 양국 교역을 기록한 헝가리 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동유럽권에 한국 전통음악을통한 문화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종묘제례악 전막, 2015년 프랑스, 2022년 독일에 이은 동부 유럽 무대 올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최초로 종묘제례악 선보여 국립국악원은 2007년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종묘제례악 일부를 선보였으며, 2015년 프랑스와 2022년 독일에서 전막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간 서유럽 국가에서 선보였던 종묘제례악을 동유럽 국가로 넓힌 것으로, 헝가리와 폴란드에서 종묘제례악을 공연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헝가리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국문화제’에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하며 성사되었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은 19일(화) 오후 4시 30분,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현지 한국문화 수강생과 만나고 문화원에 국악기를 기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20일(수)에는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의 한국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국악 특강을 진행하고, 21일(목) 공연 당일에는 18시 30분부터 극장 1층에 마련한 공간에서 현지 모델이 종묘제례악 복식을 입고 의상 시연회를 선보인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과 국립국악원이 공동 주최하는 폴란드 종묘제례악 공연은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의 시즌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면서 관객을 만나게 되었다. 바르샤바필하모닉홀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한 장소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의 정수를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은 7월 3일(월)부터 9월 23일(토)까지 종묘제례악 특별전시 ‘영원의 소리, 종묘제례악’을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 복식과 무구, 문헌 등 총 27건의 유물을 전시해 종묘제례악의 이해를 한 층 높일 예정이다. 헝가리, 폴란드 종묘제례악 공연 전 과정 국악방송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내 11월 군산 공연으로 올해 종묘제례악 국내 투어 마무리 국립국악원과 양국의 한국문화원, 그리고 국악방송은 이번 순회공연을 내용으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준비에서 시연까지 공연의 모든 과정과 현지의 생생한 반응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공연 이후, 올 초부터 시작한 국내 순회공연도 마침표를 찍는다. 세종(3월), 서울(6월), 대전(7월), 울산(7월), 대구(9월)에 이어 11월 11일(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올해 종묘제례악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우리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헝가리와 폴란드의 유서 깊은 극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6백여 년 동안 이어 온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지며 빚어내는 온전한 조화로움이 현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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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2023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오는 14일(목) 오후 1시 30분, 우면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공연예술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과정에서 저작권 쟁점과 방향성을 고찰하고,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관리와 저작권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공연⋅전시⋅수업이 활성화 되면서 각종 문화예술기관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제작하면서, 저작물의 이용 방법과 범위가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저작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이용을 촉진하는 저작권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임동번 변호사가 ‘공공성 기반의 저작권 정책방안’, 박한빈 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이 ‘국악아카이빙 자료의 이용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 이철남 충남대 교수가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과 공연예술 분야의 저작권 변화’ 등 공연예술 환경의 변화에 따른 저작권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공연예술아카이브 현장에서의 저작권에 대해 주선영 국립중앙극장 학예연구사가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저작권 쟁점: 국립극장의 저작물 생산과 수집을 중심으로’를, 노예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는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의 저작권 관리 현황과 쟁점’을 발표 한다. 종합토론에서는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 전원과 김현아 (재)국립발레단 홍보마케팅팀장, 여진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이영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 정보원 아르코예술기록원 학예연구사가 다양한 문화예술 아카이브의 저작권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아카이브와 저작권에 관심 있는 예술가, 문화예술재단, 공연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로, 공연예술아카이브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07년부터 국악아카이브(http://archive.gugak.go.kr) 사업을 시작하여 국립국악원 공연을 비롯한 국악 관련 자료 약 51만점을 체계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수집⋅관리하고 있다. 이번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 링크: https://forms.gle/qYG32v7UmqnXVXh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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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아, 살풀이춤으로 대통령상 수상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9월 5일 개최한 '제17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권지아씨(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재학)가 민속춤 '살풀이'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권지아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스승과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전통춤을 배우면서 춤사위 뿐 아니라 그 안에 내재된 정신까지 배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승무'를 춘 양수현씨, 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태평무'를 춘 유진주씨, 동상인 국립국악원장상은 궁중춤 '춘앵전'을 춘 장유경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만원이, 금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250만원이, 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50만원이, 동상 수상자에게는 국립국악원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궁중춤과 민속춤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대회이다. 역대 수상자들은 국내 유수 단체의 단원으로 채용되는 등 전통춤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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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무들의 예술혼을 만나다"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9월 12일(화)부터 21일(목)까지 총 6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 – 무용(명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무형문화재 보유자, 원로 및 중견 및 신예 무용가들이 한국 전통 춤의 정수를 전한다. 우리 춤의 맥을 잇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맞이하는 9월 일이관지의 첫 무대(9.12.) 일이관지(一以貫之) 무용 편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무용단 중견단원들의 춤판으로 막을 연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조선조의 장악원, 대한제국 시기 교방사, 이왕직 아악부의 정재(呈才)의 맥을 잇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독보적인 궁중정재 ‘춘앵전’을 선보이며, 민속춤의 핵심 레퍼토리인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산조춤’을 감상할 수 있다. 한평생을 춤에 바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원로 명무들의 춤 인생(9.13., 9.14.) 13일에는 무형문화재 춤 종목 예능보유자 반열에 오른 명무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동래한량춤 보유자 김진홍의 ‘동래한량춤’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의 ‘살풀이춤’, 국가무형문화재 도살풀이춤 보유자 양길순의 ‘도살풀이춤’, 서울시 무형문화재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의 ‘한량무’,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 채상묵의 ‘승무’, 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의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춤이 형성되고 전승된 내력과 춤에 녹아있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무대에는 예술적 경지에 이른 6인의 명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왕비의 춤추는 자태 속에서 태평을 그려내는 유정숙의 ‘태평무’를 시작으로 노인을 그려내지만 마음은 늙지 않았다는 노인의 심경을 표현한 김정학의 ‘신노심불로’, 한 여인의 모습에서 슬픔과 기쁨을 볼 수 있는 진유림의 ‘살풀이춤’이 이어진다. 정인삼의 ‘고깔소고춤’, 경임순의 ‘교방장고춤’, 박은하의 ‘쇠춤’에서는 축제의 현장에서 진실하게 악기를 치며 관객을 기운 충만하게 만들고, 동시에 스스로 해원을 이루는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껏 물오른 남무와 여무의 춤판(9.19., 9.20.) 19일 공연에는 남성 명무들의 몸짓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량이라는 인물을 모티프로 하여 1980년을 전후하여 작품화하기 시작한 남성 홀춤의 대표 종목인 ‘한량무’를 윤성철이 선보이며, 남기성은 영남지방 탈춤과 허튼춤에서 추던 덧배기춤들을 재구성한 춤인 ‘허튼덧배기춤’을, 김장우는 춤꾼과 관객이 입타령을 하면서 추는 ‘입춤’으로 무대를 꾸민다. 강성민은 ‘이매방류 승무’로 짧고 지난한 삶의 희비를 그려내며, 박명현은 진도의 농악춤 북놀이를 전문 예인 고 박병천이 작품화한 ‘진도북춤’을 선보이며 막을 내릴 예정이다. 20일 무대는 중견 여성춤꾼들이 전통춤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노해진의 ‘아가(雅歌)’는 인간의 헤어짐과 그리움을 그려내며, 최주연은 ‘교방굿거리춤’을 통해 여흥의 자리에서 서서히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서 봄날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며 그 감성을 춤으로 표현한 김혜윤의 ‘황무봉류 산조’와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돋아난 매화를 떠올리며 그 향기를 그린 최정윤의 ‘매향무 부채입춤’, 인당수에 빠진 심청의 효심을 생각하며 노래한 장현수의 ‘효심무 맨손살풀이’를 만나볼 수 있다. 한국춤의 정통성을 전승할 차세대 일이관지 주자들의 특별한 무대(9.21.) 9월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는 국내 유수의 전통춤 대회에서 입상한 신진 무용수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민지와 김시백은 ‘한영숙류 태평무’와 ‘강선영류 태평류’를 선보이며 한영숙과 강선영의 각각 서로 다른 미적 취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황지목은 ‘이매방류 승무’를 통해 호남지방 스타일로 추는 승(僧)의 춤을 그려낼 예정이다. 정지수는 궁중정재의 지평을 넓힌 독무로 추는 궁중무 ‘춘앵전’을 선보이며 이승찬은 남성 홀춤의 독자화를 이룬 ‘한량무’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최우민은 전남 해안의 북놀음의 특징을 모아 구성된 ‘버꾸춤’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gugak.go.kr)과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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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30년대 판 K팝, 재현 공연1920~30년대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당대 유행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전통 성악 공연 무대가 이틀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100여 년 전 유성기 음반에 담긴 유행가를 한데 모은 기획공연 '경셩유행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당시 유성기 음반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주목받은 스타 명창들의 주옥같은 민요, 판소리, 신민요 등 15곡을 민속악단 성악 단원들의 목소리로 꾸며 무대에 되살렸다. 유성기 음반을 타고 대중음악으로 등판한 우리 소리 1920년대를 기점으로 국내에 등장한 유성기 음반은 본래 소리판이나 풍류방에서 즐겼던 우리 소리의 무대를 안방과 사랑방으로 옮겨놓았다.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 소리를 즐길 수 있게 한 유성기의 등장으로, 당대 소리꾼들은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그들의 노래는 대중들이 따라부르는 유행가로 불렸다. 당시 한 면에 3분 30초 가량 수록할 수 있는 음반의 제한적인 시간에 따라 유성기 음반의 등장은 자연히 음악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대중들에게 짧은 시간에 음악을 소비하게 해 다양한 유행가의 탄생에 일조했다. 전통 성악계의 새로운 스타와 장르의 탄생 이번 공연에서는 이러한 유성기 음반에 담긴 대표적인 유행가를 전통 성악 장르로 구분해 민속악단 단원들의 목소리로 소개한다. 첫 무대를 여는 서도소리에서는 최순경, 장학선 명창이 부른 '서도 성주푸리'를 비롯해 최순경의 '반월가', '화투풀이'를 들려준다. 지금의 서도소리에 비하면 애잔한 정서는 덜하고 진잔하면서도 고졸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가야금병창으로 유행가의 중심에 섰던 오태석의 '박타령'과 '돈타령', 이소향의 '호접몽', 성금암의 '소년가'도 무대에서 만난다. 그저 소리를 받쳐주는 가야금의 보조적인 역할을 넘어서 뛰어난 기량의 연주력이 돋보인 점이 특징이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원곡의 소리와 연주의 멋을 살려 무대에 선보인다. 이화중선, 임방울, 박녹주, 김초향 등 당대 전설로 불리던 판소리계 스타들의 곡 다섯 작품도 만난다. 모든 소리에 힘을 주어 부르는 요즘의 판소리와 달리, 때론 힘을 빼고 담백하게 무심한 듯 부르는 등 곡의 정서를 충실히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민속악단 명창들의 농익은 소리로 관객들의 김정을 흔들어 놓을 예정이다. 당시 통속민요가 서양음악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노랫말을 만나 탄생한 '신민요' 장르도 모아 무대에 올린다. 신민요를 통해 작곡과 작사의 개념이 등장하고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의 반주가 어우러지며 큰 인기를 모은 '신민요'는 당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시대의 장르이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그 시절의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손풍금(아코디언)을 추가해 소리의 맛을 더했다. 판에 박힌 소리, 판밖으로 꺼내 우리 소리의 예술적 새로움 발견해 보기를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K팝이 세계의 대표적인 대중음악이 되어버린 이 시대 관객들에게 100여 년 전 유행가의 중심에 섰던 전통 성악의 대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소리의 대중성을 다시 발견하고 예술적인 새로움을 다시 추구해보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공연 '경셩유행가'는 오는 9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으로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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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소리의 기록’ 전시회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9월 1일(금) 온라인 전시 <100년 전 소리의 기록>과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를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립국악원 소장 유성기 음반을 소개하고, 인기 많았던 ‘춘향가’ 음반 등을 유성기 음반의 음원과 국립국악원 공연 자료를 활용해 구성했다. <100년 전 소리의 기록>에서는 조선에 도입된 유성기 이야기와 함께 1928년 빅터사에서 발매된 우리나라 첫 궁중음악 녹음 ‘조선아악’ 음반을 소개한다. 이어, 1930년에 발매된 조선시대 대표 풍류음악인 ‘영산회상’을 담은 콜롬비아 음반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명창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여 유성기음반에 담긴 우리 음악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인기 많은 사랑노래 "춘향가”>는 192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판소리 ‘춘향가’가 창극 형식으로 변화하며 음반에 담긴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일축조선소리반, 시에론, 콜롬비아, 빅터, 오케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창극 ‘춘향전’을 당시 기록된 신문기사와 가사지를 통해 들어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5월 공개한 <유성기집, 소리를 보다>대면 전시와 연계하여 고음반 주제 온라인 전시 뿐 아니라 국악박물관 3층 공간이음 내 음악 감상 공간을 마련했다. 유성기와 턴테이블 등을 통해 100년 전 녹음된 유성기음반과 국악아카이브에서 복각한 100여점의 고음반 디지털 음원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평일 오후 4시부터 4시 20분까지는 1920년대와 50년대 녹음된 유성기 음반을 1900년대 초 제작된 실제 유성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예약 문의를 통해 진행된다.(문의: 02-580-3375) 김명석 국악연구실 실장은 "국악아카이브 누리집을 기반으로 온라인 전시와 함께 국악 아카이브 디지털 자료의 대국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국악아카이브(Gugak Archive)’ 누리집을 통해 전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앞서 공개된 국립국악원 온라인 전시 콘텐츠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전시 보러가기▶ https://c11.kr/1da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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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름 밤 무료 야외공연 ‘우면산별밤축제’국립국악원이 늦여름 밤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야외 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9일(토)부터 9월 16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5회에 걸쳐 선보인다. ‘우면산별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풍물 중심의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국악, 굿음악 등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 창단 40주년 기념 악‧가‧무 종합 무대 (8.19.) 판소리·경기민요·정가 대표 소리꾼이 한자리에! ‘이봉근X채수현X하윤주’ (8.26.) ‘우면산별밤축제’의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악(樂)·가(歌)·무(舞)를 포함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꾼이 악기 연주와 기예를 펼치는 것 뿐 아니라, 소리꾼과 함께 소리를 주고받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희 공연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국악 성악 장르를 대표하는 이봉근(판소리), 채수현(경기소리), 하윤주(정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 소리의 다양한 색을 악기 선율과 함께 전한다. 경기소리로 시작하여 정가, 판소리 그리고 아리랑 합창을 마지막으로 하는 이색적인 무대로 꾸민다. 서울굿과 단오굿의 만남! ‘서울굿보존회X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 (9.2.) 우리나라 각 지역의 탈놀이를 한번에!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9.9.) 세 번째 무대는 ‘서울굿보존회’와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가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굿과 단오굿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민 완성도 높은 굿 한마당을 선보인다. 흥겨운 무가(巫歌)와 화려한 무무(巫舞)로 공연을 찾은 관객의 소원 성취와 안녕을 기원한다. 네 번째 무대는 50여 명의 대규모 연희꾼으로 구성된 ‘(사)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가 삼도(서울·경기·영남·호남)의 탈놀이 중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별해 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비나리’를 시작으로 ‘삼도탈춤’, ‘오방사자놀음’ 등 마당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치유와 위로를 선사한다. 가을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9.16.) ‘우면산별밤축제’의 마지막 무대인 9월 16일(토)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국악관현악 편성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가곡과 협주곡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 지휘에는 권성택(창작악단 예술감독), 협연에는 김보미(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진희·이동영(국립국악원 정악단), 채수현·김세윤(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의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는 오는 8월 19일(토)부터 9월 16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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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박물관으로 피서 오세요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악의 저변확대와 국악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한 ‘2023 국악박물관 여름 나들이’를 오는 19일(토)과 20일(일)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과 예악당, 야외마당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악박물관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감상하고, 직접 국악기를 만들어보는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국악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선보이는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등 야외 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마련했다. 관악기의 제작원리와 단소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 팝업북으로 국악기를 만들어보는 ‘쿵따쿵 국악박물관’, 국악박물관 전시해설프로그램 ‘박물관 나와라 쿵딱’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한 신기술융합콘텐츠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 궁중 악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악기, 소리를 그리다’ 등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국악기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국립국악원 예악당 1층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김현곤(편종, 편경) 고흥곤(현악기), 이정기(북메우기)가 편종, 편경, 가야금, 북 등의 악기 제작도 시연한다. 국악박물관에 전시된 우리의 전통 악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명인들의 제작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국악박물관 3층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공간이음>에서는 국악아카이브의 음원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고, 100년 전 우리 소리를 유성기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국악 관련 아동도서 300여 권을 비치해 더위를 피해 음악 감상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로봇이 종묘제례악에 맞춰 일무를 추는 ‘덩더쿵 로봇한마당’,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악기와 민속놀이 체험 등도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며, 어린이를 위한 ‘소고 만들기’, ‘솜사탕과 풍선’, 추억을 만드는 ‘인생네컷’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또한 국악박물관에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sns 업로드 행사에 참가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 ‘쿵따쿵 국악박물관’, ‘박물관 나와라 쿵딱’을 제외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며, 세부 운영 일정과 접수에 대한 정보는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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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나만의 단소를 만들어요국립국악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할 할 수 있는 '2023 어린이 국악기(단소) 제작 아카데미'를 연다.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단소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악기 음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악기를 만들어 연주해보면서 국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국악기 중 단소는 맑고 청아한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도 필수 악기로 채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연주되는 친숙한 악기다. 세부 내용은 이론 강의와 단소 만들기, 소리내기로 진행된다. 이론 강의에서는 국악기의 구조와 특징, 소리 발생의 원리, 삼분손익법을 이용한 국악의 12율 산정법에 대하여 소개한다. 그 다음으로 직접 지공의 위치를 정하여 구멍을 뚫고 단소를 만들어본다. 마지막으로 소리내기와 연주하기를 통해 단소 본연의 음색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오는 8월 19일(토)과 20일(일), 2일간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2023년 진학 기준 초등학교 3~6학년 40명이다. 1회에 10팀씩(1팀당 어린이 1명·보호자 1명)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누어 총 4회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오는 8월 4일(금) 오후 5시까지 국립국악원 e-국악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어린이 국악기 제작 아카데미’는 수학과 과학, 음악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국악과 더 가까워지고 내가 만든 단소를 연주하며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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