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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즐거우면 돼요"…20주년 맞은 장애인 사물놀이패 '땀띠'"장애요? 저희는 그저 즐거운 음악을 추구할 뿐이에요." 중증 장애를 가진 4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땀띠'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땀띠 날다 20년'이라는 제목으로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다. '땀띠'는 2003년 자폐성 장애를 가진 고태욱·박준호 씨와 뇌병변장애인 이석현 씨, 지적장애인 조형곤 씨 등 4명이 장애인 음악치료 프로그램 일환으로 모였다가 시작한 음악단체다. 신체적 한계 탓에 정교한 연주가 필요한 관악기나 건반악기 대신 타악기 위주인 사물놀이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창단 2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석현 씨는 "초기에는 악보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선생님들이 연주를 해주면 그걸 그대로 외워서 연주했다"면서 "연습을 반복하면서 기억하는 과정이 필요해 비장애인보다 5배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2004년 전국장애인풍물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자신감을 얻은 '땀띠' 멤버들은 설장구와 봉산탈춤, 이매춤, 열두발상모놀음 등을 익히며 본격적인 사물놀이패 활동을 이어갔다. 더딘 배움 속도에도 포기하지 않는 멤버 4명의 땀이 이룬 성과였다. 이석현 씨는 "첫 대회에 출전하려고 한여름에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합숙하며 연습했는데 모두에게 땀띠가 생겨 팀 이름을 '땀띠'로 지었다"면서 "음악치료로 끝날 줄 알았던 땀띠가 1년 만에 제대로 된 사물놀이패로 거듭났다"고 회상했다. 2012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창작국악곡 다섯 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면서 '땀띠'는 두 번째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석현 씨는 "창작 음반 발매 후 전통국악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악기 연주로 우리 음악의 장을 넓혀갔다"며 "다양한 악기에 국악의 리듬을 첨가해 우리만의 음악적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멤버 4명이 각자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만나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는 다른 음악단체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지만, '땀띠' 멤버들은 이러한 자율성이 팀을 20년이나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꼽는다. 이석현 씨는 "서로의 일과 시간,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면서도 공연과 연습 시간이 정해지면 멤버들 모두 잘 지키려고 한다"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 땀띠 활동을 녹여낸 것이 꾸준함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20년을 넘어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단체로 남고 싶다는 '땀띠' 멤버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기자의 뻔한 질문에 정곡을 찌르는 답변이 나왔다. 이석현 씨는 "즐거운 음악을 할 때 비로소 멤버 4명의 표정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며 "장애인으로 이뤄진 음악단체로서 진중한 메시지를 담을 수도 있겠지만 그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땀띠'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국내 공연문화의 산실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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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찾아가는 국악원–광주 공연' 내달 8일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024 찾아가는 국악원–광주 공연'을 오는 5월 8일(수) 오후 7시 30분에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찾아가는 국악원'은 전통민족 예술을 다양한 지역에 선보이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지역순회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 8일(수)은 광주예술의전당을 국립민속국악원이 찾아가고, 6월 22일(토)에는 광주시립예술단이 국립민속국악원을 방문해 토요국악나들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어버이날을 맞이한 광주시민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국립민속국악원을 대표하는 단막 창극, 민요 연곡, 비나리의 성악 작품과 서울굿에서 파생한 민속춤 및 기악 산조합주의 총 5작품을 광주시민에게 선보인다.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은 관객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비나리’에 ‘설장구 가락’을 더하여 박진감 있게 구성하였다. 비나리’는 쌀이나 돈과 같은 재물을 걷기 위해 풍물을 치며 돌아다니던 걸립패들이 집안이나 사업의 번창, 공동체의 안녕을 빌기 위해 외는 고사소리를 말한다. ‘소원을 빌다. 비나이다’에서 비롯된 말인 ‘비나리’는 일상생활에 해가 되는 액살(縊殺)을 물리치고 무사태평한 삶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비나리’는 세상이 생겨난 창세내력과 살풀이, 그리고 축원과 고사덕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늘 공연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설장구 가락이 더해져,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객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연주한다. 이어서 국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장단의 멋을 객석에 전달하는 ‘산조합주’를 선보인다. ‘산조’는 장구 반주로 연주하는 기악독주곡이다. ‘흩은 가락’의 의미를 갖는 산조는 시나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판소리의 장단을 받아들여서 완성되었다. 가야금산조를 시작으로, 거문고·대금·해금·피리·아쟁산조가 만들어졌다. 산조는 다양한 가락과 장단의 예술적인 결합체이며, 장단은 보통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다 ‘푸는 가락’으로 음악적 긴장을 이완 시켜주는 구조로 연주된다. 또한 각 장단마다 ‘죄었다 풀었다’하는 음악적 긴장과 이완의 대비로 감동을 자아낸다. 이러한 산조를 여러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곡을 ‘산조합주’라고 한다. 고단한 삶의 짐을 어우르는 ‘대신무’를 통해 국악의 평온함이 객석에 스며들 것이다. ‘대신무’는 무속에서 유래되었으며 인간 생활에 있어서 액을 피하고 평안을 기원하며 신을 맞이하고 보낼 때에 추는 춤이다. 이번 공연의 ‘대신무’는 서울굿을 모티브로 한 진유림 선생님의 작품으로 생명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단한 삶의 짐을 어우르고 뛰어넘어 삶의 기쁨을 찾는 무속적 의미가 있다. 현실의 고통에 지쳐, 자기 존재의 의미를 잃어갈 때 자기 생명의 불씨를 확인하여 잊혀진 삶의 용기를 일으킨다. 민요연곡 ‘사철가·휘여능청·달타령’은 익숙한 선율로 흥겨움을 더하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단가 ‘사철가’와 광한루 춘향의 아름다운 그네 뛰기를 그려낸 ‘휘여능청’, 그리고 널리 알려진 민요 ‘달타령’을 연결하여 부르는 무대이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소리를, 더욱 세련되고 듣기 좋게 다듬어낸 3곡을 통해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만끽했으면 한다. 마지막 단막 창극 ‘적벽’은 판소리 적벽가의 진수를 모듬북과 함께 압축해서 보여준다. 판소리 ‘적벽가’는 대중에게 인기 있는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강 전투 부분을 중심으로 몇 가지 이야기를 첨가하여 줄거리로 삼은 판소리이다. 오늘 공연에서는 주유가 공명의 도움으로 조조의 진영에 불을 지르고 백만 대군을 격파하는 긴박감 넘치는 적벽가의 하이라이트 대목을 단막창극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박진감 넘치는 소리와 국립민속국악원 연희부 단원들의 힘찬 모듬북 연주로 장면의 특징을 극대화하였다. 2024 찾아가는 국악원(광주) 공연은 오는 5월 8일(수)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이며,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단체관람은 전화(광주시립창극단/062-526-0363)로 문의 가능하며, 본 공연은 만 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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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문화연구소 한국전통춤 재현, '한국예인열전-기록편' 23일풀뿌리문화연구소(대표/강신구)가 오는 23일 오후 7시 한국문화의집에서 '한국예인열전-기록편' 공연을 개최한다. 대한무용협회, 한국전통춤협회가 후원한다. 주최측은 "잊혀지거나 사라져 가는 우리 민속예술의 뿌리를 재현하는 이번 공연은 우리 선현들께서 지녀 온 우리의 소리와 춤, 풍류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자 마련하는 무대"라고 전했다. -제1장 / 여민동락- 태평무(강선영류)/ 김향숙(국가무형문화재92호이수자, 아리랑국악연구소장) 살풀이춤(이매방류)/ 박금희(파란천사예술단장, 재일무용가, ‘무희’대표) 연지도가무(한량무)/ 홍병철(경기도무형문화 재8호 승무, 살풀이 이수자) 열반환상 / 박국자(국가무형문화재27호 승무 이수자, 한마음병원이사장) 살풀이춤/ 오미자(국가무형문화재27호승무,97호 살풀이춤 이수자,대통령상 수상) -제2장 / 상생동락- 풍월도/ 정선자(한국국악협회영등포지부 이사, 농화국악경연대회 대상) 가사호접 / 정현숙-(마하무용단장, 경기도무형문화 재8호 승무, 살풀이 이수자) 도살풀이춤/ 김현주(국가무형문화재97호 도살풀이 전수생,부안농악,설장구 사사) 평강검무/ 오미자(한밭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무형문화재27,97호 이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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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86)<br> 김병섭 명인의 '설장고' 춤사위설장고 장구잽이가 혼자서 장구를 메고 노는 놀이를 설장고라고 하고, 장구잽이 2명이 노는 놀이는 쌍장고(雙杖鼓)이고, 세 사람의 경우는 삼장고(三杖鼓)라고 하며, 여러 명이 노는 경우에 장고놀이라고 한다. 설장고에서 많이 연주되는 장단은 덩덕궁이·다드라기(호두락가락)·구정놀이·굿거리이다. 본래 상쇠와 둘이서 놀이판 가운데 나와 서로의 가락을 주고받으며 놀던 것이었으나, 전라북도 정읍의 유명한 장구잽이 김홍집(金弘集)에 의하여 오늘날과 같이 혼자 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무용수들에 의하여 장구춤으로 안무되기도 한다.설장구는 전라도 우도농악권 지역에서 크게 발달하였으며, 김병섭은 이를 바탕으로 개인 설장구를 만들어 현재까지 설장구 유파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다.김병섭 선생은 장고 하나로 한국농악판에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던 명인이다. 김병섭(金炳燮)1921~1987년1921년 정읍시 북면 출생1930년 김학순에게 장구 사사1935년 싱카포르 함락 기년 축제 참가1937년 징용으로 아오지 탄광으로 징용1956년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인상 수상196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인상 수상1975년 한양대, 서울예고, 선화예고 출강1986년 서울국립극장 명무전 출연 1987년 9월 11일 향년 75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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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br> "각 지부 지회 연희춤 공연에 집중한다"2022년에 대한민국 연희춤협회(한국 연희춤협회)가 창립되었다. 전국 20여 개 지역에 지부와 지회가 개설되었고, 얼마 전 캐나다에도 지회가 만들어졌다. 연희춤을 바탕으로 연희춤꾼이 펼치는 꾼들이 모여서 각 지역 연희춤을 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 연희춤협회 문진수 회장을 지난 2월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가 개최되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만나게 되었다. Q. 지난해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전승 활동은 A. 2023년은 전통예술과 연희를 새롭게 해석하며 품격있는 춤과 융합하여 독립적이고 예술적인 가치로 재창조하고 연희춤의 지경을 더욱 확장하여,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며 위상을 높이는 시간이었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대한민국연희춤협회의 국, 내외 각 지부, 지회에서도 활발한 공연과 전승활동을 통하여 연희춤의 예술적, 독보적 가치를 선보이고 이를 통하여 전통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희춤의 가능성을 보여준 몇 개의 연희춤 공연과 전통춤의 깊은 경지를 다시 한번 실감하였던 몇 개의 공연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와 기억에 남습니다. 먼저 아시아 1인극 축제에서 선보인 검사 위의 백사(뫼비우스)는 12발 상모춤의 전통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시대정신과 민중 저항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과 전통춤의 아름다움, 역동적인 12발의 기예를 융합하여 하나의 독립적인 공연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민중의 소리를 듣고 예술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공감을 의도한 작품입니다. 또한 계룡산 국제춤축제에서 초연한 산왕대신기는 뫼비우스의 스토리텔링에 이어 12발상모로 대변되는 두 마리 용과 계룡산의 산왕대신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12발 상모 연희, 신칼대신무 등의 춤, 전통 비나리, 재담을 통해 극적, 예술적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희적 스토리와 함께 관객과 소통하면서 부정한 것을 정화하며, 인간의 삶과 희망을 대변하여 하늘로 전하고 기원하는 진정한 제(祭)와 굿의 의미를 실연(實演)하여 자연과 삶 속에 녹여내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입니다. 전통춤으로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소리꾼 김보라 선생님과의 콜라보 공연이였던 소고 입춤과 발탈 보유자이신 박정임 선생님의 구음과 함께했던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_조선춤방] 이동안류 기본무와 팔박수건춤이 있었습니다. 소고 입춤은 소고 연희의 전통적인 고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소고춤과 문진수류의 입춤을 엮어 재해석, 재창작한 작품으로 다른 류의 소고춤에서는 볼 수 없는 연희춤의 차별성과 품격을 춤과 소고연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박정임선생님과의 국립국악원 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를 통해서 故 이동안 선생님과 박정임 선생님의 깊은 예술 세계에 경탄하며, 창작과 재창조를 위해서는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정진을 통한 깊은 고민의 과정을 토대로 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희 분야를 현대적 수용을 위해 재해석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문진수 회장은 남사당·승무·발탈·영광우도농악까지 4개의 무형문화재 이수자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다. 그는 30여 년간 전통예술을 연마하면서 무용학 박사까지 마쳤고,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Q. 지난 해 문진수 회장님 개인적 전승활동은 A. 작년에는 코로나도 주춤해서인지 여기 저기 무대에 서는 날이 많아지더군요. 2023.01.27. 코리아그라피 우리소리 추어지다 (서울남산국악당)_ 전통을 복원한 소고춤, 전통입춤, 전통구음의 현대적 해석과 콜라보 2023.03.22 인천 서구립풍물단 심사(인천 서구립)_ 풍물단원 심사 2023.05.03. 전문직업인에게 듣는 진로이야기(의령문화원)_전통연희 진로와 방향 2023.05.11. 2023 정읍무형문화재 합동발표회(동학농민혁명기념제 황토현 특설무대)_ 정읍무형문화재 17호 악기장 전수자 2023.05.20. 통영오광대 정기공연_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05.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정기모임 및 지부, 지회장 임명장(추가) 수여식 2023.06.08. 찾아가는 문화재 발탈 공연(오산)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10. 김복희교수 대안적 현대박물관학 네트워킹 파티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6.14. 홍주향교 달빛타기_ 문진수류 12발 상모춤 초청공연 2023.06.18. 연희춤꾼 더 문진수의 소고춤 연수회_대한민국연희춤협회 2023.06.24.~6.25. ASIA 1인극제 거창 2023_ 검사위에 백사, 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6.30. 찾아가는 문화재 공연 발탈(수원)_채상설장구 초청공연 2023.07.15.~16. 대한민국연희춤협회 하계연수회 2023.8.12. 자계예술촌 제20회 산골공연 예술잔치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8.19. 2023년 국가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 공개행사(운현궁) 2023.08.27. 진해 전국국악대전 풍물심사(진해문화예술회관) 2023.09.15. ART FAIR HONGJU(아리랑뮤직)_문진수류 12발상모춤, 처용무 초청공연 2023.09.16. 대전상설공연(우암사적공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17. 2023 세계무형유산 VIRTUOSO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2023.09.23. 대전상설공연(대청댐)_ 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공연 2023.09.23. 아리랑뮤직 음악회_ 문진수류 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09.24. 2023 대한민국농악축제(강원감영)_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09.26 광양시 농악경연대회 심사 및 축하공연(광양시청)_채상설장구춤 공연 2023.10.09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한글날 경축행사(국립세계문자박물관)_남사당 덧뵈기, 열두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11. 아리랑뮤직 음악회(홍성)_채상설장구춤 초청공연 2023.10.14 오대산 문화축전_한강생명시원제(월정사)_신칼대신무, 버나놀이 초청공연 2023.10.19 사)한국국악협회 서울특별시 광진구지부 정기공연(광진나루 아트센터 대극장)_열두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0.25. 일이관지 조선춤방(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_이동안류 기본무, 팔박수건춤(박정임 구음) 2023.10.21.~10.22. 제28회 계룡산국제춤축제 산왕대신기_문진수류 덧뵈기춤, 소리, 신칼대신무, 12발상모춤, 버나놀이 공연 2023.10.28.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공개행사_문진수류 채상설장구 2023.10.29. 한국베트남 전통문화예술축제(인천시청)_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초청공연 2023.11.04. 개천사 비자나무숲 음악회(개천사)_버나놀이 2023.11.15. 배꼽마을 치유 축제(청성 장연리)_버나놀이 2023.11.18. 남사당놀이보유자 考박용태선생님 2주기 추모공연(대전 예맥아트홀)_ 남사당 덧뵈기 전과장 시연 및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공연 2023.11.25. 대전1인극 축제_ 화엄무변(문진수류 버나놀이(춤)), 문진수류 12발상모춤 초청공연 2023.12.12. 제44회 정명자 춤의 세계(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_광대소고춤, 열두발상모춤 공연 2023.12.24 .오늘도 X-MAS는 춤춘다(고래문화재단)_버나놀이와 열두발 상모춤 공연 2023.12.27. 남사당과 함께하는 덩쿵~ 흥겨운 버나 놀이_버나놀이와 재담 공연 Q. 대한민국연희춤협회 소개해주세요. A. 2022년 대한민국연희춤협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연희춤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 및 해외 회원과 함께 2023년 협회창립모임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지부지회를 공식 출범하고 활발한 전승과 보전을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각 지부, 지회는 가(歌), 무(舞), 악(樂), 기예(技藝) 등 다양한 전통연희를 전승하고 활발한 공연과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통연희 전수자, 이수자, 무용가, 문화운동가 등 전통연희와 예술 분야의 재원으로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회장 문진수, 사무국장 이지원을 비롯하여 국내외 20여 개의 지부, 지회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성과는 A. 연희춤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위해 연구한 작품들이 감사하게도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연희를 보시는 관객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전통연희를 연구하는 석학과 문화운동가들에게 연희춤의 훌륭한 가능성과 가치를 선보이며 받았던 좋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통의 재해석 재창조한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환원하는 예술가로서의 본연의 작업에 정진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연희춤을 통해 전통연희를 재해석하고 창조하는 데 뜻을 모으며, 이를 구체적인 전승 활동으로 구현하기 위해 2023년에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 등 문화예술 교육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연희지도사 및 무형문화유산 지도사에 적합한 최적의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한 전승교육과 전승지도사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며, 각 지부 지회의 연희춤 공연과 전승 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전승 활동과 연희춤에 끊임없이 정진하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며 연희춤의 무변(無邊)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또 한번 새롭게 조명하는 2024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 A.문화의 힘이 곧 국력이자 국가의 100년 자산이 되는 글로벌문화 시대입니다, 전통문화의 흥과 멋, 예술적인 가치와 정신적인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 삶에 이를 새롭게 녹여내어 이상적인 가치로 풀어내는 예술가이자 문화운동가로서의 의식있는 연희꾼들의 뜨거운 실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희꾼 스스로의 예술적 정진, 창조적인 도전과 더불어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관리, 전승 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재정적 지원 등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전통예술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예술로서 창조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상생 에너지가 재생산되어 다시 새로운 창조로 이어지며, 예술을 매개로한 정신적 부흥으로 흥과 멋, 정이 흐드러지는 모든 공동체의 기운생동(起運生動), 상생(相生)의 문화부흥 시대를 기대합니다. 문진수 -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이수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이수자 -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 -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영광우도농악 이수자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장(북, 장구) 전수자 -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겸임교수 - 사단법인 광양버꾸놀이보존협회 부이사장 -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보존회 이사 - 사단법인 남사당 대전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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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가무악 향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2024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봄꽃이 만개하는 봄날과 어울리는 곡들을 담아 구성하였다. ‘흩은 가락’이라는 의미의 기악독주곡 형식의 산조를 서용석 명인의 가락으로 엮어 연주하는 <산조합주>를 시작으로, 유비가 관우·장비와 함께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그의 집을 세 번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판소리 적벽가 중 <삼고초려> 대목, 남도잡가 중 유명한 온갖 새가 나오는 <새타령>, 피리독주곡 <상령산풀이>까지 선보인다. 이어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양손에 부채를 들고 여러 가지 꽃과 물결 모양을 만들며 추는 <부채춤>, 보는 이로 하여금 모두를 신명 나게 하는 <김오채류 선반 설장구>, 마지막으로 박범훈의 가야금 독주곡 <새산조> 연주 위에 펼치는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이임정 단원의 무용까지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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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5개 농악 전승단체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총회 개최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이사장 임웅수)는 11시 대전전통나래관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전국 35개 지역 농악 전승단체가 모여 총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2014년 11월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의 보존·전승과 교육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2018년 결성되었다. 강원도 춘천농악을 시작으로 전국 대상 무형문화재 단체를 중심으로 비지정 농악보존회와 농요보존회까지 아우른 법인 단체이다. 임웅수 이사장은 총회 인사를 통해 "한평생 농악의 길을 걸으시며, 농악에 종사하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 전승활동과 발전에 기여하신 설장구 명인 김동언, 정읍농악 예능보유자 유지화, 천황매기 예능보유자 김수기, 양주농악 예능보유자 황상복 선생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이분들은 80세를 넘긴 대한민국 농악의 산증인들이시다. 총회에서는 20개 단체에 지회 인준을 하여 지역 농악발전에 이바지할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여성농악단의 섬세함을 재현하고자 대한민국농악연합회 산하 ‘코리아여성농악단’을 창단하고 이수현(조선락광대 대표)을 초대예술감독으로 선임하였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백익 前 국장의 강연이 있었다. "농악인들이 우리 농악의 뿌리를 이어오는 것에 감사한다고 하고, 주인이 되어 지역을 넘어 세계로 용솟음치게 하자"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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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문화재단 한일전통음악, 화합 공존하는 신년음악회(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16일, 정효문화재단과 서울남산국악당은 혼조 히데타로와 그의 제자인 혼조 히데지로, 혼조 히데에이지를 초청,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4 한일신년음악회 '한일전통음악의 흥과 멋'을 개최했다. 혼조 히데타로는 샤미센 혼조류를 창시한 일본 샤미센 연주의 대가이다. 정효문화재단 주재근 대표는 이번 공연을 두고 "2024년 한국과 일본 모두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새로운 도약과 상생을 도모하고, 양국의 우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특별 기획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나라로, 각국의 전통 예술이 발전하는 데 있어 상호 교류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혼조 히데타로가 보여줄 일본 전통문화의 멋을 느끼고, 한국 전통 음악과 어떤 차이나 공통점이 있을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관람하였다. 무대는 총 8곡으로, 혼조 히데타로와 제자들이 연주한 세 곡과, 정재 ‘포구락’, 경기민요 아리랑 연곡, 대금산조, 판소리 흥보가, 설장구 총 다섯 가지 한국 전통 예술 무대로 꾸려졌다. 아쉬웠던 것은 일본 전통 음악으로는 혼조 히데타로와 제자들이 연주한 샤미센, 코큐만 볼 수 있었던 대신 한국 전통 예술은 장르를 나열하는 데에만 애썼다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전통을 펼쳐내는 느낌으로 만들어진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 전통음악이 교류하고 화합한다는 느낌보다는 개개인 발표회처럼 다양성에만 치중된 느낌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이 더욱 화합하는 무대로 꾸려졌다면 더 뜻깊은 신년음악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민요 소리꾼 김세윤의 사회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국회한일의원연맹(의장 정진석) 의원 39명과 정부 인사가 초청됐고, 일본인 관객도 상당수라 일본어로 인사 멘트를 준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세윤은 유쾌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쉽게 설명해 주어 무대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첫 무대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화동정재예술단의 당악정재 ‘포구락’으로 열렸다. 어리지만 절제 있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한국 무용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김찬래의 경기민요 아리랑 연곡과, 민영치의 서용석류 대금산조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민영치는 재일교포 3세로, 주로 장구 연주자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9년간 서용석 선생에게 직접 사사 받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선보여 대금 연주자로서 매력 또한 드러내었다. 두 번째 무대였던 ‘샤미센-코큐를 위한 "카키로히”’에서는 샤미센뿐 아닌 ‘코큐’ 연주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샤미센은 일본의 전통 현악기로, 발현악기이지만 손가락으로 뜯지 않고, 바치(撥)라는 채를 이용해 연주한다. 화려함은 덜할 수 있으나 깔끔하고 오묘한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코큐’는 샤미센보다 작은 일본의 찰현악기로, 두 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활을 사용하여 연주해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해금과 비슷하다. 코큐 음색은 일본답기도, 서양답기도 했는데, 바이브레이션이나 다이내믹 부분에 있어서는 마치 바이올린 소리와 비슷했지만, 끊어질 듯 아슬아슬하면서도 끈질기고 동양적인 오묘한 매력이 묻어났다. 신기했던 것은 활로 이어지는 소리를 내는 동시에 현을 뜯어 두 가지 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이하고 다양한 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며 더욱 일본 악기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 곡은 코큐가 주선율을 연주해 나가고, 샤미센 두 대로 리듬 패턴을 연주하거나 함께 어우러지는 진행이었다. 세 연주자는 긴 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정성스레 악기를 연주했다. 차분하게 예를 갖추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음악에 대한 그들의 진심을 볼 수 있었다. 곡은 평온하면서도 긴장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샤미센 두 대는 기본적으로 거의 같은 패턴의 리듬 형태를 연주했다. 동일한 음을 함께 연주하다가도, 화음으로 나누어지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특히 이 무대는 어딘가 음울하고 기묘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요나누키 선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요나누키’는 일본 전통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선법으로, 자연 단음계에서 ‘레’와 ‘솔’이 빠진 ‘라,시,도,미,파’의 다섯 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엔카’에서 많이 쓰이며 우리나라 트로트에서도 그 음계를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곡에서는 이러한 마이너틱하고 반음계 진행이 많은 ‘요나누키 선법’이 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처량한 느낌과 일본만의 특수한 색채를 물씬 느껴볼 수 있었다. 판소리 소리꾼이자 한양대 교수인 조주선 소리꾼의 ‘흥보 박 타는 대목’은 관객들의 환호와 즐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시원하고 신명 나는 소리로 관객들과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며 ‘얼씨구’, ‘얼쑤’ 같은 추임새가 무대에 가득 차 마치 판소리의 원형인 ‘마을소리 판’에서 다 함께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수현이 이끄는 조선락광대 단원들이 선보인 ‘우도설장구’ 또한 흥겨움을 더해 주었다. 서로 간의 완벽한 호흡과 깔끔한 타법, 섬세하고 화려한 역동적 에너지는 새해를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편애’는 혼조 히데타로가 테라야마 슈지의 시 ‘열 가지 색의 사랑’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곡이다. 혼조 히데타로의 샤미센 연주 뒤에는 제자 혼조 히데지로의 풍성한 뒷받침이 있었다. 스승의 음악에 누가 되지 않고자, 또한 더욱 좋은 음악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그의 연주에서 확연히 드러났고, 그 덕분에 분명 샤미센 두 대로 연주하는데도 마치 한 대로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곡에서는 특히 혼조 히데타로가 노래하고 시를 읊어 더 인상적이었다.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마치 영화나 극을 보는 느낌을 받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곡 또한 요나누키 선법이 활용되었고, 그에 더해 반음계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더욱 풍성한 울림과 화성적 특징을 드러냈다. 마지막 곡 ‘전심’은 2016년, 혼조 히데타로가 내한하여 국립국악원에서 공연했을 당시 만들어진 곡으로, 한국과 일본의 교류와 양국 전통음악 계승의 발전을 기원하는 작곡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 무대에서는 민영치가 장구와 소금을 연주하여 샤미센, 코큐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는 소금의 강한 바람 소리로 시작했다. 한국적 사운드와 주법, 시김새가 사용되었지만 동시에 일본 전통 음계나 긴 호흡의 농음 등이 연주되어 마치 일본 전통 관악기 샤쿠하치가 연상되기도 했다. 샤미센의 낮고 간결한 음의 조합, 코큐의 길고 차분한 호흡, 그리고 소금 연주와 장구의 울림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여유로운 감상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예(禮)’를 갖추는 숭고한 정신과, 전통 계승 및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명인들의 꾸준한 열정은 각국의 전통 예술이 가지고 있는 공통된 가치였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양국의 전통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무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화합하고 상생하며 오래된 귀중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그 힘으로, 우리는 더 오래, 그리고 함께 예술로 즐거이, 깊이 있게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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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 축하 기념식지난 12월 8일(금) 유즈노사할린스크시 사할린 한인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사할린한국교육원 개원 30주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다. 사할린 한국교육원은 1993년 12월 10일 유즈노사할린스크 에멜야노바 거리 19-A 제21학교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06년 12월 29일 현재의 한인문화센터로 이전해온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인동포들과 러시아인들에게 꾸준히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연 7천 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사할린한국교육원은, 한류 영향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수강생들의 수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반 개설 및 운영뿐만 아니라 사할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동양김나지아, 제2김나지아, 제32학교, 코르사코브 제2학교와 제4 학교,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체부라쉬카>유치원을 비롯하여 각 지역의 한글학교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주관하여 한국 유학이나 취업 희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정보제공, 상담, 현지 적응 도움 및 교육도 시키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유즈노사할린스크영사출장소 박상태 소장, 사할린주한인협회 박순옥 회장, 사할린국립대 임 엘비라 어문·역사·동양학 대학 학장, 유즈노사할린스크 시한인회장, 사할린주 한국교민회 대표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7대 사할린한국교육원장을 지낸 장원창 현 첼랴빈스크 대학교수와 이재현 현 하바롭스크교육원장이 참석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학생들의 한국 전통무용 북춤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귀빈들의 축사, 개원 30주년 기념 문예 콩쿠르 입상자 시상, 원로교사 권견자 선생님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전달, 정승훈 원장의 감사 인사 순서로 마무리 되었다. 행사 도중 축하 공연을 해준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학생들(북춤/부채춤/소고&설장구춤)과 12월 1일 K-Pop 축제에서 입상한 코르사코브 제2학교 댄스팀, 코르사코브 제4학교 졸업생 브라즈노바 알료나, <체부라쉬카>유치원생들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2023년 12월15일(음력11월3일)새고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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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 ‘우리들의 흥’ 공연, 15일전통음악의 맥을 이으면서 이를 창조적으로 발전시켜온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들의 흥(興)’이 오는 1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진다.연주회는 대전·세종의 유일한 청소년 국악 오케스트라인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취지에 공감한 문화저널 맥이 지난 2021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문화저널 맥은 충청권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2021년 4월 창간한 스토리텔링형 문화매체다.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거문고 정선이, 대금 이동수, 해금 양지연, 피리 이혁동(지휘), 타악 김형준, 가야금 엄지영 등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국악을 계승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 창단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단 10주년 기념음악회이기도 하다.대전예고 김진희 교사가 지휘하는 이번 연주회는 우리 음악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경쾌한 관현악 연주로 표현한 ‘비상’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각 지역의 아리랑을 매력적인 솔로 연주와 현대적 화성, 창작 선율을 함께 넣어 다채롭게 꾸민 ‘민요의 향연’, 판소리 흥보가의 박 타는 대목을 신나는 선율과 리듬을 입혀 작곡한 ‘시르렁 실근’을 들려준다.판소리 수궁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신세대 감성에 맞춰 코믹하게 재구성한 ‘난감하네’, 마을 축제 분위기를 관현악으로 표현한 ‘축제’, 한국의 아리랑을 비롯해 영국·호주·중국 등 여러 나라의 민요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세계민요기행’도 감상할 수 있다. 설장구 가락과 관현악의 협주가 매력적인 ‘소나기’가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다.인터넷학교방송 대표 아나운서인 김은지가 사회를 맡는다.이번 연주회는 전석 5천 원이며, 7세(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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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들 첫 비상!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 수료식지난 9일(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 국악체험관 5층에서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 수료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수료식은 영남 지역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 국악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23년 9월 16일부터 12월 9일까지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관에서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설장구, 춤, 노래, 연희 등 다양한 국악 요소를 교육하여 어린이들의 자기표현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수료식은 예비반 수료 발표회, 축하 공연, 수료증 전달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화려한 발표를 선사했다. 국립부산국악원 이정엽 원장은 "이번 <K-어린이연희단> 예비반의 운영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전통연희의 즐거움과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어린이들이 전통문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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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아, 첫 콘서트 모로코·칠레 공연 성료밴드 고니아가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고니아 콘서트 ‘장단 위의 선율’은 ‘2023 전주예술가지원사업 공연예술지원’을 통해 전주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됐다. 11월 17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열린 콘서트는 고니아의 음악적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 1부는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김형택과 베이시스트 김민성의 듀엣 연주, 드럼 조한샘의 트리오 연주로 구성됐다. 그동안 여러 방송에 BGM으로 삽입돼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했다. 2부에선 한국 전통악기 ‘장구’와 장단을 이용한 무대로 소박하지만, 직선적이고 강렬한 장구의 리듬에 화려한 선율이 더해진 고품질 에스닉 재즈(Ethnic Jazz)를 들려줬다. 다음으로 ‘풍류대장’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객원 보컬 차혜지와 함께 흥겨운 노래를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1부와 2부 사이 특별 게스트로는 장구 명인 매고동 선생이 출연해 설장구를 선보였다. 장구 연주와 춤사위는 한국적인 멋과 선,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오랫동안 고니아의 공연을 찾아준 관객 배장렬 씨는 "고니아의 음악이 이제는 무르익을 만큼 익었다”며 "너무나 아름답고,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송주희 씨는 "재즈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니아의 음악을 들으니 왜 해외에서 유명하고 그렇게 활동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된다”며 "좋은 공연을 국내에서도 자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설당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고니아는 이번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해외 공연에 나선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모로코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비자포뮤직’과 칠레 투어를 시작한 것이다. 첫 번째 공연인 ‘비자 포 뮤직 2023(Visa For Music 2023)’은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째를 맞아 의미가 깊은 비자 포 뮤직은 아프리카 및 중동 그리고 아시아 음악계의 신진 및 유명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음악 마켓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온 15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선정됐다. 미국 일렉트릭 베이스의 대가 자말라딘 타쿠마(Jamaaladeen Tacuma), 아프리카 음악계의 아이콘 젠레 마델라(Zinhle Madela),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벨기에 알레프 퀸텟(Aleph Quintet)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한국 에스닉 재즈 밴드 고니아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뛰어난 연주력으로 국내에서 정평이 나있는 밴드 고니아는 "10주년을 맞이한 비자포뮤직을 통해 한국의 음악이 더욱 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니아는 비자 포 뮤직 일정을 소화한 뒤 칠레 투어 공연에 나선다. 고니아는 △기타 김형택 △베이스 김민성 △장구 김현정 △소리꾼 차혜지 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칠레 투어를 통해 고니아의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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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繡놓은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감악산 양주별산대놀이마당, 농기들이 일렁이고 풍물소리가 가을 하늘을 수(繡)놓았다. 제48호 평택민요와 제23호 김포통진두래놀이 연행으로 식전 분위기를 높여 3일간의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 개회의 막을 올렸다. 오후 2시, 국민의례에 이어 70인의 영예로운 경기도 지정 기예능 보유자 함자(銜字)를 일일이 호명하는 것으로 경의를 표하자 곳곳에서 화답의 함성이 터졌다. 진정한 축제의 주인공들임을 고(告)한 것이다.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무형문화재 70종목의 전시공연을 통해 독창성을 알리고, 기예능 종목 보유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거행하는 주제가 분명한 전통문화 축제이다. 양주시가 시(市) 승격 20주년을 맞아공동 주관하였다. (사)경기무형문화제총연합회 임웅수 이사장의 개회사는 간명하나 선언적이다. "존경하는 보유자 선생님들과 경기도와 양주시 관계자들을 모신 자리에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무형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보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 문화경쟁력 중심의 디딤돌을 놓는 2023년 대축제의 주제 -경기도 무형문화제 천년을 秀놓다-를 시작합니다.” 답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예술인과 도민이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발전에 아낌없이 지원하게다”고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 번 행사가 "소중한 문화유산이 미래세대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계승과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임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 무형문화재는 경기도민의 정체성이자 자랑”이라고 강조했고,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도 "양주별산대놀이와 양주소놀이굿은 양주시의 위상을 높여 주는 찬란한 문화유산”임을 강조했다. 정성호 양주시 국회의원은 "무형문화재 68개 개인종목 가운데 39개 종목을 단 한명의 보유자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전통예술을 지키고 보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1999년에 시작하여 금년 제25주년을 맞는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는 주재근 한양대 겸임교수의 해설로 펼쳐지고,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 로비와 두 곳의 부스에서 기능종목 작품들이 전시된다.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이 계절, 가장 풍성한 전통문화 축제가 ‘경기도무형문화재대축제’다. 행사장 인근에 양주성지와 양주관아가 있고, 별미식당들이 있다. 주말 가족나들이로 추천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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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판소리 눈대목전’21일 펼쳐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0월 21일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 일환으로 판소리 눈대목 기획무대를 마련하였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멋과 흥을 만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주말공연이다. 오는 10월 21일에는 판소리 중에서도 가장 많이 불려지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눈대목만으로 무대를 마련하였다. 판소리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황갑도(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의 북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 "젖동냥 다니는 대목”을 최영란(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황상현(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의 북으로 만난다. 이어 판소리 춘향가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십장가” 대목을 김현주(국가무형문화제 판소리 이수자)의 판소리와 서은기의 북으로 만난다. 이날 공연은 방수미 창극단 악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11월 18일에는 춘향의 이별을 기악 합주곡으로 표현한 ‘회상’을 비롯해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판굿과 설장구놀이 등 민속악의 멋과 흥을 만끽하는 무대로 2023년도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를 마무리한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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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67)<br>박은하 명인의 '쇠춤' 춤사위쇠춤 꽹과리를 맑게 울리며 우아한 몸짓으로 추는 쇠춤 즉흥적이고 다채로운 장단 안에 짝쇠의 신명으로 판을 이루는 ‘쇠춤’ 긴 호흡 속에서 역동성 있는 춤사위가 조화를 이루는 ‘쇠춤’ ‘쇠춤’이란 풍물놀이에서 쇠잽이(꽹과리 또는 징 연주자)가 꽹과리와 함께 추는 춤으로, 신명나는 리듬감과 화려한 춤사위가 압권이다. 박은하 설장구와 쇠춤을 잘 추는 우리 시대 춤꾼 박은하! 특히 사물과 춤을 접목한 ‘쇠춤’의 1인자이다. 꽹과리를 집어들고 쇠춤을 추기 시작하면 신들린 듯 무대를 휘젓는다. 한국 최초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인 박은하 명인의 춤에는 힘과 흥이 넘쳐서 가만히 앉아서 들어도 호흡이 가빠진다. 박은하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창단 멤버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 놀이' 이수자이며 무용학 박사이다. 7살 때 리틀엔젤스예술단에 특채로 입단해 춤을 추기 시작해서 춤 인생 50년을 지켜왔다. 역동적인 움직임 안에서 섬세한 감성이 담겨져 인생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설장구 춤’ 설장구, 쇠춤 모두 박은하의 장기이다. 특히 일어서서 장구를 어깨에 걸어메고 치는 설장구는 김덕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한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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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 명무의 '쇠춤'국립부산국악원 수요공감 3월 마지막 무대는 명인 초청 공연인 박은하 ‘연·희’로 꾸며진다. 박은하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창단 멤버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이다. 긴 호흡 속에서 역동성 있는 연주로 긴장감과 강렬함을 선사하는 ‘설장구’, 진한 여운의 징 소리와 독특한 울림의 철가야금, 춤사위가 조화를 이루는 ‘징 춤’, 역동적인 움직임 안에서 섬세한 감성이 담겨져 인생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설장구 춤’, 피리, 철가야금, 사물음악과 즉흥적이고 다채로운 장단 안에 짝쇠의 신명으로 판을 이루는 ‘쇠춤’ 등이 준비되어 있다. 구성·연출 박은하, 철가야금 문경아, 꽹과리 최재근, 장구 김재기, 북 송주원, 징 금동훈, 피리&태평소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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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청강 정철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한 춤꾼 이현희입니다.일곱 남매를 키우신 우리 엄마는 무지하게 엄하셨습니다. 어릴 적 조금이라도 예의가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는 가차 없이 집을 나가라고 쫒아 내셨지요. 그것도 입고 있던 옷도 다 벗겨서요. 언젠가 제가 속을 썩여서 입고 있던 옷을 벗긴채 쫒겨난 적이 있었는데. 밤이 되어도 집에 안들어오니 엄마가 걱정되어 나가봤더니 달빛 아래 가로등 밑에 춤을추고 있었다는겁니다. 그길로 엄마는 저를 목포 박옥주무용학원에서 춤을 배우게 해주셨지요. 이후 목포시립국악원에서 무용을 배우던 중 방에서 들리는 춘향가 소리가 너무 좋아 배우고 싶었으나 형편이 어려워 춤만 배우게 되었고, 이후 조선대학교 무용과 동대학원 석사학위까지 취득하여 광주시립창극단 무용부에 2000년부터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인간문화재 '심청가' 보유자이신 김영자 선생님께 심청가를 배우고 있으며 담양에 계신 문화재 김동언 선생님께 설장구 이수도 받았으며 춤의 맛과 깊이를 더하기위해 여러 쟝르의 국악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서인지 광주시립창극단에서 여러 역할을 맡으며 활동하고 있으며 돌아오는 2023년 9월9일-10일 에는 광주시립창극단 정기공연 "수궁가"에 여우역할을 맡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춤을 춘지 어언 4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께 좋은 춤과 좋은 말씀들을 떠올리며 많이 배우고 갈고 닦았습니다. 목포에서 첫 발디딤을 하게 해주신 박옥주선생님, 대학들어가기 전까지 전통과 창작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을 접하게 해주시고 유난히도 무서우셨던 박수경선생님, 이매방류 승무, 살풀이를 처음 접하며 저의 구새를 잡아주시고 전통춤의 깊이를 알게 해주신 김덕숙선생님, 직장에서 살풀이춤 연수 받으며 또 다른 춤 맛을 느끼게 해주시고 유난히 저를 예뻐해 주신 인간문화재 정명숙 선생님, 전주대사습 출전당시 이매방류의 맛과 장단흐름을 알게 해주신 최창덕 선생님, 직장에서 정기공연 및 갈라작품 워크샵하며 20년동안 여러번의 작품을 받고 가르침을 주신 채향순 선생님, 한영숙류 태평무의 매력에 빠져 한참을 허우적거릴 때 가르쳐 주셨던 인간문화재 박재희 교수님, 언니의 춤을 보고 반해서 찾아가게 된 지금의 진유림 선생님 도대체 이매방류의 진맛이 무엇일까 궁금하여 직접 목포, 부산등을 찾아가서 공부했던 이매방 선생님 당시에는 건강이 안좋으셔 주옥같은 말씀만으로도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이 모든 선생님들이 스승이십니다. 춤의 맛과 깊이를 더 알고 싶어. 설장구도 이수를 받고 판소리도 벌써 두 바탕째 끝나갑니다. 전주대사습도 4번 도전해서 장원을 했는데. 하늘이 내려주신다는 대통령상도 4번 도전해서 드디어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심히 정진하는 춤꾼 이현희가 되겠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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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민속악의 멋과 흥”, 9∼11월 5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의 하반기 공연을 9월~11월에 걸쳐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 먼저 9월 2일에는 삼도풍물가락을 비롯해 무용 민살풀이춤, 기악합주 신뱃노래, 단막창극 화초장대목, 민요 동백타령으로 등 신명난 국악의 향연을 펼치며, 23일에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비롯해 무용 승무, 산조 이중주, 민요 농부가, 삼도설장구 등 품격있는 국악의 멋을 만날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 부채입춤-가인여목, 지영희류 해금산조, 강선영류 태평무, 단막창극 어사·월매상봉대목, 풍물에 부포·소고 개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21일에는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의 대표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23년도 마지막 '토요국악무대'인 11월 18일에는 기악합주 회상,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토끼 배 가르는 대목과 판굿과 설장구놀이로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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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농악단, '풍악이담'에서 농악,탈춤,양금 콜라보 펼쳐22일 오후 7시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동두천이담농악단이 주관한 '풍악이담'이 무대에 올랐다. 경기문화재단 '2023모든예술31' 선정작 '풍악이담'은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이수자들과 전문 공연자들이 함께 제작한 공연이다.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이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와 함께 펼쳐졌다. ▶사물놀이&양금합주: '양금 시나위', ▶탈춤: '관노가면극 '술·술탈탈 무탈하다', ▶'사물놀이&관현악 합주: '설장구 시나위',를 선사했다. 농악, 관현악과 가면극을 조합하여 신선한 무대를 엮어내어 전통 민속연희와 북한 개량악기 양금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박은수 양금 연주&김경수 가락='양금 시나위'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양금 연주자가 연주한 '양금 시나위'(작곡:윤은화)는 경기북부 웃다리 농악 가락에 양금 편성을 더하여 새롭게 작곡해낸 곡이다. 양금 연주자 윤은화 선생이 이담농악의 대표가락인 쩍쩍이-칠채-육채-마 당삼채-짝쇠 가락을 전수받고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켜 작곡한 곡이다. 2022년 동두천시립이담농악단 정기공연을 통해 초연한 바 있다. 이담농악보존회의 박은수 연주자가 직접 양금을 사사받고 양금 연주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담농악의 대표적인 가락인 칠채를 바탕으로, 동두천시 무형문화재 제3호 이담농악 보유자인 김경수 보유자의 특색 있는 열채 소리와 양금만의 고유 한 음색을 결합한 '칠채', 각 악기들의 주고받기 구성에 양금을 포함한 '육채', 상쇠와 부쇠가 이끌어나가는 가락을 양금으로 대체한 '짝쇠' 장단으로 이루어져있다. 관노가면극(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관노가면극은 강릉단오제에서 연희되는 가면극이다. 조선시대 관청의 노비들의 놀이로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양반광대1명, 소매각시1명,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 그리고 여러 명의 악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강릉관노가면극은 제1과장 장자마리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제4과장 소매각시의 자살과 소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반광대는 신분은 양반이지만 약간 모자라고, 권력을 휘두르나 미색에 빠져 권위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인물이다. 권위의 상징인 양반을 부정적인 인물로 설정하여 그들의 허세와 위선을 풍자하고 해학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설장구 시나위(구성:김경수, 작곡:이고운) 4인의 설장구 연주자와 대금, 피리, 가야금, 아쟁, 신디 5인의 기악 연주자가 함께 하는 관현타악 협주곡이다. 설장구 시나위는 4인의 설장구 연주자가 설장구 한 판을 연주하는 동안 5인의 기악 연주자들이 설장구에 맞춰 즉흥에 가깝게 주고받거나, 함께 연주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기악 연주자들은 설장구의 가락과 장단과 유사한 새로운 장단을 만들어 연주하게 된다. 이런 장단들의 구성은 시나위 연주자들과 설장구 연주자들의 협의를 통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장단들로, 이전까지 없었던 가락과 기존 설장구 가락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장구 시나위는 앞서 ‘2021 대한민국 예술축전’에서 국악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주에는 이담농악 예능보유자 김경수, 이담농악 이수자 고양옥, 박은수, 김해민, 최영호, 황진하, 이담농악 전수자 김다운, 주한솔이 함께 했다. 총연출을 맡은 김경수 단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과 '탈춤'을 널리 알리고,' K-국악'의 새로운 버젼을 선사해 보았다. 최근에 새로이 창작된 '설장구 시나위'와 '양금 시나위'의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도 실험적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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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k-어린이연희단' 수강생 모집국립부산국악원이 'k-어린이연희단' 수강생을 모집한다.'k-어린이연희단'은 전통연희 분야의 어린이 예술가 육성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보존을 위해 진행되는 신규 사업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올해 예비반 과정을 진행한 뒤 내년 2월부터 신규 단원을 모집해 전국 최초로 국립기관 소속 어린이 연희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비반 과정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설장구와 노래, 덧뵈기 충 등으로 구성된 2개 반이 개설될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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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동두천이담농악전국대회 종합대상에 '천명'동두천시는 이담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지역의 문화 예술 자원 개발과 전통예술의 계승 발전, 국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오는 22일 동두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제7회 동두천 전국농악경연대회 및 이담농악 두드림 대축제’를 개최했다. 개회식, 심사위원 소개와 대회진행 안내, 본 대회, 시상식과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천명'(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김수헌 외 7인)팀이 수상했다.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한 조의찬(고깔 설장구, 경기도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학생부(고등부, 초중등부) 최우수상에는 유용상(부포놀이.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이 수상했다. 초등부는 동두천 보산초등학교 '동두둥탁' 팀(알라노 사무엘), 고등부는 고운매(성남 아람고등학교), 이승민이 수상했다. 농악 부문의 경연으로 참가 대상은 초·중·고 학생부, 일반부로 나뉘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농악인들 30여 팀 경연이 성황리에 성료되었다. 동두천이담농악단 김경수 단장은 "코로나가 잠잠해지자 작년보다 참가자가 늘었다. 물난리 와중에도 불구하고 멀리 동두천까지 와주신, 전국 국악인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대회를 통해 '이담농악'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좀 더 편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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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섭류 설장구” 등 영동 국악체험촌 연수생 북적영동군 심천면 국악체험촌에 국악을 경험하고 배우려는 연수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 달 국악을 배우기 위해 국악체험촌을 다녀갔거나 예약한 단체가 29개팀, 901명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충북대학교 학생 30명, 단양 대강초등학교 30명 등이 이곳에서 국악 공부를 하고 돌아갔다.태평소 연구소 30명, 음성 늘푸름 사물놀이 40명 등도 다양한 국악체험과 연주 실력을 갈고 닦았다.이달 말에는 김병섭류 설장구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50명, 이부산 설장구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30명, 8월에는 진도북놀이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200명, 달성다사보존회도 1박 2일 일정으로 40명이 예약을 한 상태다.국악체험촌은 2015년 건축면적 8천644㎡에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국악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 3곳 등을 갖춘데다 200여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숙소를 갖췄다.주변에 난계 박연 선생 생가와 묘소, 난계사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 국악 관련 시설이 모여 있어 다양한 국악체험을 할 수 있다.영동군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국악을 즐기려는 동호인과 학생으로 체험촌에 국악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국악체험촌에서 영동과 국악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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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제주의 들노래 합동공연영·호남·제주의 대표적인 농요가 고성 우산리 앞 들판에서 울려 퍼진다.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은 제19회 정기 공연 및 영·호남·제주의 들노래 합동 공연 한마당을 오는 20일 오후 2시 고성군 고성읍 우산리 앞 들판 고성농요 공연장에서 펼친다. 특이 이번 공연은 영·호남, 제주의 대표적인 들노래를 초청 모심기, 논매기, 밭매기, 보리타작, 길쌈 일 등을 직접 하면서 전승 민요를 부르는 전국 유일의 현지 공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공연은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대통령상을 차지한 경북 공처농요와 전북 순창농요, 제주도 농요보존회의 공연, 그리고 경남 고성농요로 이어진다.특별 출연으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 12차 농악 및 고성 김임종 명창의 고성 전통상여소리, 우리소리 국악학원의 가야금 병창, 허덕순 국악연구소 삼도 설장구, 이영자 무용단의 전통 굿거리 등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관중 모두에게는 고성막걸리인 농주(農酒)와 국수를 제공, 일요일 전통체험의 가족 나들이로 적당하다.김석명 회장은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승민요와 농경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현지들판에서 공연하게 됐다”며 "농촌을 생각하고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청소년의 교육현장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문의는 ☎011-571-8668. 홈페이지 nongyo.com이나 고성농요(한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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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문경새재아리랑과 사할린아리랑의 만남이만유/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위원장 지난 주말 11일 문경 시민들이 사할린동포들이 살고 있는 경기도 양주를 찾아갔다. '아리랑도시 문경’을 알리고‘문경새재아리랑’의 저변 확대 및 대중화를 위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 이만유)’가 주관, 개최한 올해 세 번째 ‘찾아가는 아리랑학교’가 경기도 양주시 율정마을에서 열렸다. 아도위 회원 34명이 이른 아침 문경에서 버스로 3시간 반을 달려 이렇게 먼 곳 양주를 찾아간 연유는, 2014년 사할린 귀국 동포 101명(현재 95명)이 양주시에 새 둥지를 틀어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 디아스포라(이산) 아픔을 아리랑으로 풀어내고, 문경새재아리랑의 확산을 위함이었다. 율정마을 ‘양주시 사할린동포회(회장 : 김정희)’와는 이미 몇 차례 우리와 만난 인연이 있었으며, 특히 2018년‘디아스포라 아리랑제’가 열렸을 때 아리랑고개 문경새재에서 아도위가 주관한 고유제를 함께 지냈던 적이 있어 더욱 반가운 만남이었다. 2019년 서울아리랑페스티발 아리랑퍼레이드에서도 전국 55개 지역 아리랑 전승단체와 러일중 동포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랑을 부르며 행진을 했다. 이 당시 이 분들도 함께 무대에서, 광장에서 만났다. 당시 전국아리랑경창대회에서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이름으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 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 양주시 사할린동포회 강상용 직전 회장, '카레이스키아리랑'(카레이스키는 러시아어로 ‘고려인’을 의미)을 창작하신 김세르게이 작곡가, (주)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 사할린아리랑합창단 최나타샤(최미분)단장,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 의정부 전호열 아리랑 애호가께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시고 축사 및 격려사를 해 주셨다. 먼저 이만유 위원장이, 오늘 ‘양주시 사할린동포회’를 찾아와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열게 되어 반갑고, 이 만남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하며, 우리 문경새재아리랑이 역사가 오래되어‘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 하면서도 정선, 진도, 밀양아리랑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순수 민간인들이 뭉쳐 문경새재아리랑을 보급, 전승시키기 위해, 지난 2017년 아도위를 창립, 아리랑학교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근래 인지도가 높아지고 문경새재아리랑을 주목하고 부르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편곡하고, 여러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어 가슴 뿌듯하다. 모쪼록, 오늘 아리랑학교가 끝날 때까지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며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말이 있었다. 그리고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은 "조선시대 서민들과 왕이 마주 보면서 함께 부른 노래가 아리랑이고,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노래"라고 말씀하셨다. 국악신문사 기미양 대표이사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시민의 이름으로 아리랑문화운동을 하는 자발적 시민운동단체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문경아리랑을 널리 알려오고 있는 아리랑공동체이다.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는 '코로나아리랑'을 창작 발표하여 아리랑으로 코로나를 물리치자는 노래를 널리 알렸다"고 격려해 주었다. 직전 사할린한국교육원 이병일 원장은 "사할린에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하는 2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하였으며, 오늘 이렇게 사할린 동포들을 위문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아도위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전 사할린동포회 강상용 회장은 "지금까지 양주사할린동포회와 문경시민들과는 7번의 만남이 있었다고 하며 오늘 이렇게 먼 길을 찾아주신 아도위에 감사한다"고 하였으며,사할린아리랑보존회 최나타샤 회장은 "올해 ‘문경아리랑경창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권경석 회장이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이사장, 삼정제빵소 대표에게 각각 감사장을 수여했다. 아도위가 받은 감사장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아리랑의 보편 가치 실현에 힘써 오신 귀 단체의 활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특히 저항 대동 상생정신으로 사할린과 사할린아리랑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음에 대해 전 회원의 뜻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2023. 06. 11.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장 권경석" 이어서 신현국 문경시장(함광식 문화관광농업국장)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마련한 선물 전달식이 있었다. 문경새재아리랑 전승자 송영철 옹에 대한 구술생애사 책 ‘문경새재아리랑 소리꾼 송영철과 만남’과 문경오미자 김, 문경오미자 와인, 아도위 문은자 부위원장이 직접 가마솥에 끓여서 만든 생강조청이 전달되었다. 이날 아도위 황동철 이사의 사회로 시작한 아리랑학교는 식전행사로 ‘한두리국악단(단장:함수호)’의 여는 마당, 사물과 태평소(함수호: 쇠, 유대상: 설장고, 김원섭: 북, 이성자: 징, 김경숙: 태평소)의 풍물 공연으로 이날의 행사를 축하했다. 이어서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활동했던 사할린 동포 2세 김세르게이 작곡가의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서 사할린아리랑합창단(단장: 최미분) 20명의 ‘사할린아리랑 합창’으로 첫 막을 열었다. 이어서 한두리국악단 반주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합창단(단장:박순자)의 ‘아리랑연곡(본조아리랑, 홀로아리랑,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 축하 공연이 있었다. 아도위합창단은 이어서 한두리국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아도위 창작곡인 이만유 작사 함수호 작곡의 ‘코로나아리랑’과 권순애 작사 함수호 작곡 ‘풍년아리랑’공연이 있었으며, 이어 왕십리아리랑보존회 이혜솔 회장과 회원들이 왕십리아리랑을 선보이고, 동두천아리랑보존회 유은서 회장이 동두천아리랑을 불렀다. 이어서 ‘문경새재아리랑 이야기’란 주제로 이만유 위원장이의 특강으로 아리랑은 어떤 노래인가?, 아리랑의 기원과 유래, 어원은 무엇일까?, ‘문경새재아리랑’은 우리 아리랑사에서 어떤 위치, 어떤 역할을 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문경새재아리랑은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다. 문경새재는 실제적 '아리랑고개'라는 내용이다. 이어서 이춘자・전정남・안복수 위원의 지도로 ‘문경새재아리랑 배우기’ 시간을 가졌으며, 안복수・이성자・김금옥 위원의 ‘다듬이 공연 및 체험’, 곽말득・신준식・조홍자 위원의 ‘하모니카 공연’, 가야금 함수호・해금 이기옥・장고 김경숙 국악인의 ‘가야금 합주’, 김영애・정행복 위원의 ‘신나는 가요 공연’, 정송위・김옥화(후) 위원의 ‘뱃노래’, 전정남・김옥화(선)・박춘자 위원의 ‘우리 비나리’, 사물놀이에는 쇠 함수호・설장구 유대상・북 김원섭・징 이성자, 태평소 김경숙의 멋진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 모두 함께하는 ‘한바탕 어울림’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날 공연 총괄 지휘는 함수호 단장, 행사의 모든 기록(사진, 동영상)은 오석윤 감사가 수행하였다. 이상으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아도위가 준비한 떡과 수박, 오미자 와인 등과 사할린 동포께서 직접 구운 러시아식 빵과 차를 들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포애를 나누었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섭섭한 마음으로 돌아섰다. 돌아가는 버스에서 우리 아도위 회원들은 대한민국 아리랑사에 또 하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자부심을 공유하고, 가슴 뿌듯하게 ‘아리랑도시 문경’으로 돌아왔다. 우리 아도위는 문경새재아리랑이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아니 전 세계인들이 즐겨 부르는 그날까지 문경새재아리랑의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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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6월 세 번째 공연은 17일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가 열린다. 이번 무용단 정기공연에서는 새로운 작품인 '춘앵전무산향합설', 박은하류 '설장구춤',기존 무용단의 대표 작품인 '대신무','진쇠춤' 등 다양한 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반주와 함께 춘앵전무산향합설(초연), 대신무, 진쇠춤, 산조춤 <휘율>, 박은하류 <설장구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