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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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br> ‘봉화아리랑’의 진실현재 지역 아리랑 상황 중에서 명칭상으로는 존재하지만 지역 보존회가 없어 전승이 단절된 아리랑이 있다. 경북 봉화군(奉化郡) ‘봉화아리랑’이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군으로 군청 소재지는 봉화읍이고, 행정구역은 1읍 9면이다. 영화 ‘워낭소리’의 무대이기도 하다. ‘산수유 마을’과 춘양목(春陽木)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이름을 갖는 아리랑이다. 지금도 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면 만정 김소희(晚汀 金素姬/1917~1995) 선생과 그의 두 제자인 안숙선과 신영희 등이 부르는 ‘봉화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선율은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상주아리랑’이다. 다만 사설이 다음과 같이 ‘상주아리랑’과는 다르다. 봉화아리랑 (김소희 작사) 긴소리 아리랑 아리랑 아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남녀 후렴) 이고개를 넘어가면 내고향이 저기건만/ 어이 허여서 못가는고 그리운 고향산천 언제돌아가서/ 이가슴에 맺친한을 풀어볼까 못보아 한이요 못잊어원수다/ 응어리진 이가슴을 어이할꼬 잦은소리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하루가고 달이가고 해가빠꿔도/ 한번간 부모형제 왜못보나 가고지고 허는사람 어서보내고/ 오고지고 허는사람 반겨주세 원수로다 원로다 원수로다/ 38선 네가 바로 원수로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긴소리와 잦은소리의 각각 3절 사설과 후렴이 각각 다르게 구성된 형식이 ‘상주아리랑’과 동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이런 동일 곡에 두 가지 곡명과 두 가지 사설의 있게 된 것인가? 이 ‘상주아리랑’과 ‘봉화아리랑’의 관계를 추적해 온 김연갑(아리랑학교 교장), 정창관(유튜브 ‘정창관의 아리랑’ 운영자), 배경숙(영남민요연구회 회장) 3인의 기록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988년 초, 당시 문화공보부에서 88올림픽을 기념하여 ‘Korea Arirang'을 카세트로 제작했다. 이 때 김소희 선생의 ’상주아리랑‘을 수록했다. 이후 상업적인 정식 음반(8903-G24)으로 발매된 것은 1989년 3월 성음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1991년 11월 발매한 ’상주아리랑‘이다. 그리고 1994년 초 김소희 선생이 봉화군수로부터 ’봉화아리랑‘ 작창에 대해 의뢰를 받아 8월경 서울에서 녹음을 하였다. 그 녹음 음원은 ’상주아리랑‘과 같은 선율이며, 곡명은 ’봉화아리랑‘이었다. 사설은 위의 6절 사설이다. 그런데 봉화군수(박승호)는 사설이 지나치게 민족사적이어 봉화군과는 동떨어져 새 사설에 의한 재녹음을 하게 되었다. 그 사설은 급히 군 공무원 대상 공모를 통해 마련하였다. 카세트테잎 <봉화아리랑>에 수록된 6절 사설은 다음과 같다. 봉화아리랑(공모 사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삽재고개 넘어간다(후렴) 태백영산 우뚝 솟아 그 정기 이어받고/천삼백리 낙동강 원류가 여기로다 명륜당 훈장소리 학동선잠 깨우고/봉양리 베틀노래 흥겹게 들리누나 사미에 세운정자 풍광도 좋고요/산송이 복수박은 천하의 일미로세 백천계곡 열목어야 너만 어찌 한가하냐/청옥산 꾀꼬리가 함께 놀자 하는구나 청량산 육육봉에 바위마다 깃든 전설/갈래천 맑은 물에 은어 떼 뛰어 논다 성운에 이는 구름 단비를 가져와서/골매산정 좋은 들에 해마다 풍년일세 명륜당, 복수박, 청량산, 청옥산 같은 유적지와 지역 특산품을 사설에 반영하였다. 아리랑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싶은 소박한 애향정신이 반영되었다. 그리고 후렴에서 일반적인 ‘아리랑고개’ 대신 봉화군 소재의 ‘삽재고개’로 대체했다. 이 지역을 알리고픈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카세트 테잎으로 제작은 되었지만 배포되지도 못하고 보급도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곡조가 순수 창작이 아니고, 이미 제작된 ‘상주아리랑’의 곡조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봉화아리랑’은 두 가지 사설이 있음에도 정작 봉화지역에서는 불려지지 않고 녹음에 참가한 제자들이 방송이나 공연에서 전자의 사설 ‘봉화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상주아리랑’과 ‘봉화아리랑’의 선후 관계를 혼동하여 ‘봉화아리랑’이 ‘상주아리랑’이 되었다고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사설이 아닌 '상주아리랑' 사설을 부르며 '봉화아리랑'이라고 하는 것도 오류이다. 정리하면 "1988년에 김소희 선생 작창 ‘상주아리랑’이 1994년 같은 곡조에 의한 ‘봉화아리랑’이 제작되었으나 전승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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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아리랑, ‘지속적 재창조’ 과제상주아리랑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상주아리랑은 국가무형문화재 129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발현하고 있는가? 상주아리랑의 주체화 또는 자기화 방안은 무엇인가? 상주아리랑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이면서 당면 과제를 논의하는 특별강연회가 지난 25일 상주문화원 주최로 자연드림 3층에서 개최되었다. ‘상주아리랑의 인식확산을 위한 학술 강연회’로 김연갑(아리랑학교 교장) 선생이 발표를 맡았다. 김철수 원장의 인사로 시작된 90분간의 강연은 앞의 세 가지 물음에 답을 제시했고,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 강연이었다. 우선 그동안의 학술모임이나 강연에서 규정되지 못한 상주아리랑의 정체성이 한 문장으로 제시되었다. "상주아리랑은 기층문화를 기반으로 국창 김소희의 영감으로 이뤄낸 아리랑으로, 토착화하여 전형성을 확보한 무형문화유산이다.” 이 정체성은 1989년 이전에 국창 김소희(1917~1995) 선생이 ‘함창 채련요’에서 영감을 얻어 메나리조와 육자백이조를 융합하여 작창한 아리랑으로, ‘상주아리랑’ 외에 세 개의 곡명과 세 편의 사설을 가진 노래이다. 세 개의 곡명은 ‘봉화아리랑’, ‘통일아리랑’, ‘북간도아리랑’으로, 동일 곡조의 다른 기능으로 불리는 결과이다. 문제는 ‘봉화아리랑’과의 관계인데, 작창 5년 후인 1994년 봉화군 박승호 군수의 의뢰를 동일 곡조에 두 가지 사설에 의한 ‘봉화아리랑’을 녹음한 사실이 혼란을 야기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선후 관계가 명확하여 ‘봉화아리랑’은 ‘상주아리랑’의 파생곡이란 것이다. 이는 최근 1989년 7월 녹음한 김소희 선생의 육성 증언이 확인됨으로서 규명되었다고 기록을 제시하였다. 이 상주아리랑은 40여년동안 상주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토착화를 이루고, 전형성을 확보하여 분명한 인류문화유산이며 국가무형문화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갑 선생은 유네스코 심사에서 강조된 아리랑의 가치 중 ‘다양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창조 되는 노래’라는 대목에 대해 "상주지역문화계는 나태했다”고 지적하며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사설을 재장조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정체성을 자기화 하여 가치를 발현하는 방안을 다음 네 가지로 제안했다. 첫째로 전승단체의 공인화 필요성, 둘째로 정체성의 핵심인 ‘융합에 의한 창작성’을 주제로 한 축제와 경창대회의 정례화, 셋째로 기층 사례의 자료화와 컨텐츠화, 넷째로 ‘상주 인류무형문화유산 영화제’나 ‘국립국악원 상주분원 유치’를 통해 활성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정된 방청객과 유튜브 제작팀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만족해했고, 김철수(상주문화원장 원장도 "상주의 자랑이자 우리의 자랑인 상주아리랑의 위상에 놀랐다. 주인 의식의 필요성과 상주아리랑의 전승보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김동숙(상주아리랑보존회 회장)은 "상주아리랑을 부르면서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귀한 강연이었다. 앞으로 상주아리랑경창대회 추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최근 문경과 상주지역을 오가며 문화활동을 펴고있는 김명기(디아스포라문화원 사무총장)씨는 "강연에서 언급된 시인 김구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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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소리 노래소리 '가야금 병창의 새바람' 11 월 2 일일 시 : 2008 년 11 월 2 일 (일) 16 시 장 소 : 서울남산국악당 곡 해설 및 프로그램 1. 12현과 25현 병창 6중주 이상균 편곡 (이선, 서태경, 김소예, 이은희, 신재희, 민정민, 차보영, 지유정) 전통민요곡을 25현과 12현 합주로 새롭게 편곡한 곡이다. 2. 찬불가 모음 정예진 작곡 (새봄이 오네, 부처님의 광명세계로 ,오 부처님 ,Let it be) 예운당 문하생중 불자가 있어 가야금 병창으로 불전에 음악으로 봉사하길 희망하여 정예진 선생이 작곡한 곡이다.(2007). 새봄이 오네 곡의 3절은 이상아 작사이며 Let it be 12현 3중주로 비틀즈의 음악을 우리 음악에 맞게 재 구성한 곡으로 현대적 감수성과 재해석 하는 시도와 함께 대표적인 퓨전곡으로 대중들에 많이 알려진 곡이다. 3. 가야송 박범훈 작곡 25현 가야금을 위한 '가야송'은 시인이며 불교학자인 목정배 교수(동국대)가 가야금을 위해 쓴 시를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한 박범훈의 새로운 형태의 가야금 곡으로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1악장은 가야금연주, 2악장에서는 가야금 연주에 맞춰 '가야송' 시를 노래하고 3악장에서는 자진모리 장단에 노래와 어울린 고조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4. 25현 가야금 뱃노래 (김계옥 편곡),울산아가씨(최지혜 편곡) 벳노래는 굿거리 장단의 경상도 민요이며 1악장은 파도와 물결을 연상시키는 도입부로 시작하여 굿거리장단으로 이어진다. 굿거리장단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자진모리 장단으로 연결되며 마지막은 빠른 4박자로 경쾌하게 끝난다. 가야금의 특징인 왼손의 농현과 퇴성 전성 등을 적절히 구사하여 전체적으로 전통과 새로움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5. Free music 그것을 꿈이라 말하지 말라 '미연 & 박재천' 한국의 전통가락인 '오채질굿'을 바탕으로 미연&박재천이 새로이 작곡하여 월드적 요소와, 프리재즈의 전위적인방식으로 연주하는 곡이다. 6. 재,봉화아리랑 남도한강수타령(정예진 병창 편곡 2007) 정예진,미연&박재천 재(고개)는 정선생이 1980년도에 라디오방송에서 작곡을 의뢰받아 방송한 곡으로 사실상 무대에서는 초연이다. 시조에서도 유명한 사설로서 임을 기다리는 마음(연모가)를 노래한 곡이다. 봉화아리랑은 김소의 선생님작곡으로 일명 (상주아리랑)이라고도 한다. 남도민요인 남도 한강수타령은 정예진 선생이 가야금병창곡으로 2007년에 편곡하였다. 7. 성가곡 모음 전원 With 미연&박재천 (어머니 내어머니, 왕의 왕이 나셨도다, 별이되어) 1989년 국악선교회에서 함께 작업한 정예진선생이 작곡한 성가곡이다. 오늘연주 되는 곡들은 가장 많이 애창되는 곡이며 '어머니 내어머니는' 스승과 부모를 향한 마음을 담고 있는 곡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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