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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밀양아리랑대축제&제10회밀양아리랑경창대회 26일경남 밀양시는 오는 26일 '제10회 전국 밀양아리랑 경창 대회'를 밀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밀양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일반부, 지역부, 신인부, 청소년부, 유·초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이 대회는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밀양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보전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지정곡인 밀양아리랑과 함께 자유곡을 선택해 공연을 펼치며,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당일 무대 경연으로 우승자가 선정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3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일반·지역·신인·청소년·유·초등부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아리랑 주제관'에서는 남과 북은 물론 세계 동포사회에서 향유하고 있는 밀양아리랑의 다양한 실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물 및 발간자료 전시, 아리랑 청음 코너, 디지털 게임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흥미를 느낄 만한 다양한 아리랑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아리랑이 지역 민요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는 밀양아리랑의 멋과 아름다움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남루와 밀양 강변에서 펼쳐진다. 아리랑 주제관, 밀양강 오딧세이 등 약 40여 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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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사이트 운영자 정창관 선생 따님 시집 보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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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명인 경기민요 공개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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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 무대에 '국악, 명인대전'달서아트센터는 DSAC 아트 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로 우수 국악인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문 국악 축제 '제4회 달서국악 : 명인대전'을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 연극, 오페라 등 순수예술부터 대중음악까지 타극장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전문 예술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분야별 공연예술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영동국립난계국악단 이현창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아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명인대전'으로 꾸며진다. 국악 분야별 명인들을 초청해 민속음악에 뿌리를 둔 기악독주곡 '산조'와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판소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김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시작된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최옥삼이 가야금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에게 배워 함동정월에 전한 가야금산조로 남도풍의 가락을 바탕으로 절제된 성음과 뚜렷한 문답 관계의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서 류근화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소리더늠 대금산조로 남도 음악을 근간으로 가락을 확장해 변청과 변조가 부드럽게 연결되고 자연스러운 선율 흐름이 인상적인 곡이다. 윤서경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 놀이' 대표는 '윤서경 아쟁산조'를 준비했다. 윤서경은 아버지가 완성한 '윤윤석류 아쟁산조'에 다양한 조 변화를 더해 자신만의 색으로 재구성했다. 이호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선보인다. 남도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피리산조 가락이 형성되어 농음의 폭이 크고, 꺾는 음의 간격을 넓게 두고 표현됐다.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김나니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심봉사가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장면에서 슬픈 곡조로 시작해 점차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단으로 변화하며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고수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인 윤재영과 연희앙상블 '비단' 대표 조한민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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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KBS 25일 국악한마당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KBS와 국악한마당을 공동 개최한다. 공연은 5월 25일 저녁 7시 개포동 마루공원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국악의 요람 강남구와 함께하는 힙한 국악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강남구는 K-국악의 미래 인재를 키우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개포동 소재),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는 서울국가무형문화재전수회관(삼성동 소재) 등 다양한 국악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악가무(樂歌舞)를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BIG3 소리꾼 남상일· 신승태· 김준수, 명창 이춘희 등 국내 최정상 국악인들이 공연한다. 또한 전통과 현대를 결합시킨 독특한 퓨전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유희스카, 줄타기 명인 남창동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공연 관람석은 1500석 규모이며, 당일 오후 5시부터 선착순 무료 입장한다. 본 공연은 6월 8일 오후 12시 10분 KBS1 TV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KBS 국악한마당 홈페이지www.kb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K-컬처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도시 강남에서 준비한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통해 강남의 국악 콘텐츠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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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프로젝트의 퓨전 국악, 독일 관객 열광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독창적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문이 프로젝트 그룹 "오방신과 사방신”으로 독일을 찾아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5월 16일 베를린 템포드롬 아레나 공연장에서 ‘스포트 라이트 코리아 2024’의 일환으로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프로젝트 – 오방신과 사방신(OBSG4BS)’의 퓨전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스포트라이트 코리아’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연중 행사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사전 홍보부터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SNS 릴스와 쇼츠 홍보 영상은 불과 수일 만에 조회수가 4만회를 넘었고, 300석 좌석도 행사 공지 이틀 만에 모두 매진되며 행사 전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국가문화유산 '경기민요' 이수자, 대통령상 수상자, 조선의 아이돌, B급 소리꾼, 국악계 이단아 등, 경기 민요 소리꾼 이희문에 붙는 수식어는 화려하고 파격적이다. OBSG4BS는 이희문, 노선택, 허송세월, 민요듀오 놈놈(신승태, 조원석)으로 구성된 싸이키델릭 네오 민요 밴드다.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프로그램에서 콜라보를 계기로 시작된 프로젝트 팀이다. "민요가 오늘날의 힙합”이라는 이희문은 국악과 디스코, 펑크, 레게, 재즈 같은 서구 음악을 융합해 한국 전통 민요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오방신은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신. 다섯 방위를 지키며 잡귀와 악신을 몰아내는 신을 의미한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국악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장르 불문 파격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국악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도, 퓨전 국악을 처음 접하는 독일인들도 모두 함성을 지르고 춤을 추면서 어느새 공연장은 락페스티벌과 같은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K-Pop으로 이미 한국 음악에 익숙한 독일 관객들은 ‘처음 접해본 한국 민요의 가락과 창법이 신선했다’며, ‘락, 레게, 디스코 등 장르를 아우르는 파격적인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임상범 주독일 한국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독일에도 K-Pop 등 한국 대중음악의 인기가 높은데, 이번 공연을 통해 K-Pop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도 흠뻑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개원 30주년을 계기로, 올 한 해 동안 더욱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포괄하는 공연 프로그램을 편성,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현지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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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으로 들려준 산조의 정수, ‘긴산조 협주곡’[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난 9일에서 10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기획 공연 ‘긴산조 협주곡’이 펼쳐졌다.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이 협주곡으로 초연된 무대로,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이태백 명인과 원장현 명인이 직접 협연하였다. 이전에 연주되던 보통의 산조 협주곡들은 12분 내외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산조의 원형, 정수라 불리는 긴산조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산조는 19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으로, 느린 장단으로부터 빠른 장단으로 연주하는 민속음악의 한 갈래다. 긴장과 이완의 대비 속에서 연주자의 기교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 3∼6개의 장단으로 구성되며 반드시 장구 반주가 따른다. 이에 이번 무대에서도 고수 김태영과 고수 윤재영이 독주자들과 함께 자리하여 반주하였다. 또 이정호 작곡가와 김백찬 작곡가가 각각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맡아 위촉하여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태백류 아쟁산조’는 이태백 명인이 스승 박종선 명인과 김일구 명인으로부터 배운 것을 모체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 해 녹여낸 결과물이다. 각각의 아쟁 산조가 지닌 색채가 독특하고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태백류 아쟁산조. 그 가락을 위해 만들어진 ‘이태백류 아쟁산조 협주곡’이 첫 무대로 열렸다. 화려한 타악기와 태평소 소리의 웅장함과 함께 관현악의 힘 있는 합주 안에서 진양조장단이 시작됐다. 이태백 명인의 애절하고도 힘 있는 선율에 맞추어 가야금과 거문고 등의 발현악기가 마치 장단으로 반주하듯 효과를 주었고, 다른 악기들도 아쟁 독주에 방해되지 않게 서서히 연주되기 시작했다. 악기군별로 나뉘어 관악기와 현악기가 각각 따로 연주된 구간이 특히 많았는데, 이를 통해 국악기의 특색있는 사운드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태백 명인의 아쟁산조는 단정하고, 깔끔했다. 길게 음을 뻗어 내거나 농현을 할 때에 흔들리지 않는 활의 길이 명확했고, 그 안에서 공력이 묻어났다. 보통의 공연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산조가 더 많이 연주되기에 긴산조를 들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익숙지 않은 아름다운 아쟁 선율을 다양하게, 그리고 길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긴산조에는 힘 있게 뻗어내고, 높은음을 연주하는 구간이 많았다. 이때 국악 관현악이 극적이고 다이내믹한 효과를 함께 반주해 주어 더 효과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계면조의 엇청(본청의 4도 위 음)이나 꺾는음 등이 도드라지는 진계면 구간에서의 관현악은 서정적인 베이스라인과 함께 감정적인 효과를 내는 데 일조했다. 또 반음계를 반복하거나, 상·하행 진행을 활용하여 음악을 발전시키고 극적으로 그려낸 구간이 많았다. 하지만 아쟁 산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분위기만을 자아내, 산조의 틀을 잃지 않고 감상할 수 있었다. 아쟁산조 협주곡을 작곡한 이정호 작곡가는 작품의 구성에 대해 "서주와 각 장단 초반부는 초기 산조 협주곡 양식을 비중 있게 도입해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사운드를 만들었다”며, 산조를 방해하지 않고 산조 특유의 시김새와 호흡을 그대고 갈 수 있도록 산조의 배경처럼 받쳐주었다고 전했다. 아쟁 산조의 원형을 깨뜨리지 않고 산조 뒤의 배경이 되어주려는 작곡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높은 청에서 진계면으로 연주된 산조의 구간은 굉장히 애잔하고 마음이 미어지는 듯했다. 더 이상 울 힘도 없어 눈물도 나지 않고 헛헛한 신음만 나올 정도로 깊은 슬픔이 느껴지는 소리였다. 흐트러짐 없고 연륜이 묻어나는 깔끔한 아쟁 산조에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진양조는 대부분 계면조로 이루어졌지만, 중모리장단부터는 힘 있고 거침없는 평우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깔끔했고, 동시에 단단했다. 중중모리장단에 이르자 힘 있는 활의 길은 더욱 탄탄해졌고, 장단이 빨라져도 소리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견고했다. 급하지 않고 힘 있으면서도 평온한 여유가 이태백 명인의 연주에 묻어났다. 관객들은 숨죽여 그의 완성도 높은 연주와 풍성한 관현악에 숨을 멎은 채로 흠뻑 빠져 있다가, 푸는 가락에 이르러 탄성과 추임새를 내뱉었다. 흡입력 있고 빛나는 무대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15분간의 휴식 후,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이 연주되었다. 원장현류 대금산조는 원장현 명인이 판소리와 여러 악기에 능통했던 한일섭 명인에게 구음으로 사사한 대금산조 가락을 자신만의 세계로 구체화해 만들어졌다. 아쟁의 낮고 힘 있는 소리에 이어 관현악의 날카롭고 웅장한 합주로 무대가 시작됐다. 앞서 연주되었던 아쟁 협주곡의 관현악은 깔끔하고 민속적인 색채가 강했다면, 대금 협주곡은 화려하고 대중적이었다. 마치 오페라의 서곡(Overture)이 연상되듯 극적이었으며, 다이내믹하고 서정적인 선율이 반복적으로 연주되었다. 마치 영화 음악 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금의 진양조장단이 시작되었다. 아쟁의 베이스라인이 중심이 되어 어두우면서도 웅장한 이미지를 연출해 냈고, 대금의 편안하고 견고한 소리가 아름답게 얹혔다.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작곡한 김백찬 작곡가는 작품에 대해 "독주 선율에 내재한 감성과 표현을 최대한 원곡의 느낌으로 잘 살려 표현해 보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한 장단 한 장단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리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 덕분인지 대금 산조가 입체감 있는 하나의 시각적 예술처럼 어떠한 이미지로 그려지는 듯했다. 중모리장단에서의 도입부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관현악의 선율이 마치 한 편의 사극 같았고, 그 위에 대금 산조가 얹어지니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색채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관현악 선율과 코드 진행이 곡을 끌어가다 보니, 대금 산조의 선율이 상대적으로 잘 들리지 않고 묻혔다는 점이다. 또 산조의 기본이 되는 ‘조’의 음계나 색채가 서양 음악적 코드 진행의 여파로 그 매력이 도드라지지 않았다. 대중적이고 입체감 있던 분위기는 좋았으나, 대금산조의 원형과 고유한 매력에 집중하여 민속악적 색채를 더욱 보여주었더라면 더욱 균형감 있는 곡이 되었을 것 같다. 중중모리장단이 시작되고 연주된 화려한 태평소와 타악기들의 강하고 화려한 소리는 행진곡을 방불케 했다. 특히 스네어 드럼(Snare Drum)의 소리가 국악관현악과 묻어나니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다. 리듬 형태는 중중모리장단에 맞추면서도 독자적이고 새로운 형태로 연주되어 독특하게 느껴졌다. 대금 연주는 장단이 빨라질수록 더욱 힘 있고 견고해졌다. 청이 높든, 낮든 어느 구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연주한 원장현 명인의 소리에는 오랜 세월 대금과 함께한 깊은 공력이 묻어났다. 호방하고 유려한 청소리와 푸는 가락에서의 깊이 있는 표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긴산조’는 모든 장단을 아우르는, 말 그대로 산조의 원형이자 민속음악의 꽃이다. 이번 창작악단 기획 공연으로 진행된 ‘긴산조 협주곡’에서는 오랜 시간 국악의 가계에서 자라나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두 명인의 산조를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국악 관현악이 채워주는 색다른 풍성함이 곁들여지고, 장단의 변화에 맞추어 긴 호흡으로 연주되었기에,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 흐름 속에 흠뻑 빠져 우리 음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로비는 상기된 표정으로 ‘참 좋았다’며 이야기하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혹여 긴 시간 동안 연주되는 산조가 관객들에게 너무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을지 미리부터 걱정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아름답고 가치 있는 무대였다. 이번 새로운 시도를 계기로 산조의 뿌리가 더욱 깊게, 그리고 멀리 뻗어져 나가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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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나요당농요상 수상, (사)국가무형문화재 통명농요보존회 안성배 전승교육사지난 12일에 나요당 농요상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1회나요당농요상'은 경북 예천 (사)국가무형문화재 통명농요보존회 안성배(安成培) 전승교육사가 수상했다. 안성배(1973년 통명 출생)씨는 2020년부터 통명농요보존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농요의 현장과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2016년 중앙대학교대학원 국악교육학 석사과정 졸업, 2019년 안동대 민속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한양명)을 수료했다. 안성배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선배님 어른들 제치고 이런 큰상을 주셔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아마도 큰 책임을 맡기신 것 같다. 농요의 현장과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매진해왔다. 더욱 통명농요를 보존 및 계승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준비하고 있는 안동대 박사학위 주제도 무형유산 '통명농요' 전승활성화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10여년 동안 통명농요 전승계보 및 회원 등 보존회 전승활동 아카이브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행히 150여 분 회원들의 자취를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잠시 단절된 민속예술이 명백을 이어오다가, 마을제에서 활발하게 계승되었던 민속예술이나 민속연희가 이제는 마을 인구가 줄어들면서 걱정이 앞선다. 광산이 산재해 있는 있는 주변 지역과 다르게 예천은 농업이 주를 이루면서 하늘을 섬기며 마을과 전통을 지켜왔다. 그래서 통명농요 '아부레이수나' 같이 아름다운 노래가 전해져 오는 것 같다."고 덧부쳤다. 예천 순흥 안씨 집성촌에서 자라난 안성배씨는 자연스럽게 통명농요를 들으면서 자라났다. 아버지, 작은아버지, 당숙어른, 사장어른 등이 모두 통명농요보존회 단원이다. 1991년부터 대학 동아리에서 풍물활동을 하다가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통명농요와 통명농악를 접하고, 아버지가 작고후 보존회에 들어와서 자리를 메꾸웠다. 통명농악 상쇠어른(윤석원, 1937-2008)이 작고 후, 2009년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북대표(상쇠)로 출전, 현재 통명농악 상쇠를 맡고 있다. 마을 동아리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농요란 농민들이 힘들고 바쁜 일손으로부터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소리라고도 한다. 예천 통명농요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의 농민들이 매년 모심기를 할 때 힘겨운 노동으로 인한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하여 부르는 농요로 조선 중기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심기할 때 부르는 '아부레이수나'와 모를 다 심고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도움소소리', 논을 맬 때 부르는 '애벌매기소리'와 '상사디야', 논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방애소리'·'에이용소리', 집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캥마쿵쿵노세, 마당논매기, 타작소리인 '봉헤야'가 있다. 모심기소리나 논매기소리가 모두 느리고, 길게 빼는 음을 많이 쓰고, 노래를 메기고 받을 때에 앞소리의 끝과 뒷소리의 앞을 부분적으로 겹치게 불러 이중창적인 효과를 내는 점은 예천 통명농요의 특징이다. 한편 재단법인 나요당 농요상기념사업회는 40여 년을 농요 보존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나요당 이소라 이사장의 단독 출연재산으로 운영되는 재단이다. 농요연구 권위자 나요당 이소라 이사장은 "이 상은 당분간은 농요의 전승,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참된 일꾼을 그동안 보아온 자들 중에서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정관에는 3년마다 1회 수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농요기념비가 2026년도에 세워진다면, 함께 제2회나요당농요상 시상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농요기념비를 금년에 세울려고 오석을 보령에서 주문해 놓고 새겨질 글씨도 서예가로부터 받아놓았지만, 보존회 건물이 새로 증축되어서 1회 농요상만 시상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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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 5월 축제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를 개최한다. 국악 전문 공연장인 양 국악당은 소리극과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신규 관객 개발을 위해 우수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 ‘남산소리극축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소리극축제는 2회를 맞이해 여성서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홀에서 5월 8일 이화소리의 ‘솔의 기억’을 시작으로 11일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을, 14일은 사부작당의 ‘청비와 쓰담 특공대’, 마지막 18일에는 방탄철가방의 ‘배달의 신이 된 여자 배달순’을 선보인다. 또한 올해 처음 시도되는 한옥공연은 야외마당에서 진행되며 9일 김수미의 ‘유관순 열사가’, 16일 우리소리 모색의 ‘별에서 온 편지 김학순 歌이’가 진행된다. 남산소리극축제의 최용석 예술감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는 그녀들을 보며 희망과 용기를 얻기 바라며, 작년보다 많은 작품과 수준 높은 소리극을 선보이게 되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돈화문국악당 ‘돈화문음악극축제’는 오는 5월 18일부터 26일까지 2개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음악극 축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광대생각의 ‘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이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5월 25~26일은 국립민속국악원의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국악당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 시작 전에 두 작품의 주요 소재인 줄타기와 강강술래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통문화 전반에 걸친 예술적 소양을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를 함께 운영해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서울시의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악의 발전화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기획, 운영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양 국악당이 협력해 공동으로 제작한 한국즉흥음악축제를 2월 개최했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 국악당 자체 티켓 시스템 운영을 통해 패키지 티켓 운영, 국악 전문 예매 시스템 확립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양 국악당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수 국악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남산소리극축제와 돈화문음악극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양 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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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조선민요합창곡집 제1집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학과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唱曲集 第一集은 ‘전통의 현재화’라는 문제의식을 최초로 실현한 악보집이다. 재래의 민요를 피아노 반주가 붙은 소프라노 독창과 여성3부 합창용으로 편곡한 일곱 곡을 수록하고 있다. 편곡은 당시 음악학과장이었던 메리 영 선교사(Mary Young, 美理英, 1880-1967)와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기독교 지식인’ 안기영(Keui Young Ahn, 安基永, 1900-1980)이 담당했다. 이화여전의 민요 합창 프로젝트는 편곡, 공개 연주회 출연, 음반 발매, 악보집 출판 등으로 이어지며 식민지 양악계의 시선을 모았다. 이 연구에서는 메리 영과 안기영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를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첫째, 프로젝트의 경과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며, 둘째, 합창곡의 가사를 이상준의 ‘속곡집’에 수록된 가사와 비교하고, 셋째, 편곡에 동원된 서양음악 기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이화의 민요 합창곡이 계몽적 가치를 담은 가사를 채택하였고, 재래의 선율을 서양음악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편곡하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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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연주단과 동환스님의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 "다시, 삶”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불교 용어인 "윤회”를 생각하며, 우리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며 "다시, 삶”이라는 주제로 꾸민다. 먼저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부모은중경’을 알아듣기 쉬운 노랫말로 바꾸어 부른 <회심곡>으로 시작해, 판염불에서 떨어져 독립된 곡인 남도민요 <보렴>, 세 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무용 <승무>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이번 공연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종장 ‘동환스님’을 특별 초청하였다. 동환스님은 국가무형유산 ‘영산재’의 이수자이며, 스님이 부르는 <화청>은 매 공연마다 관객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평가된다. 의식의 시작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표하는 <거불>을 시작으로, 불교음악 범패의 대표적인 독소리[홑소리]중 하나인 <복청게>,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며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을 구하는 내용인 <신묘장구대다라니>와 함께 ‘천수바라무’를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천수바라무’로 결계가 잘 이루어져, 이를 찬탄하는 정화 의식의 마지막 절차인 <사방찬>을 노래하며, 도량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노래 <도량게>와 착복무(긴 장삼에 승려를 상징하는 가사를 둘러 입고 흰 소매를 부딪치며 추는 춤)를 선보인다. 의식의 공덕을 모두와 나누는 소리 <회향성>, 마지막으로 동환스님의 <화청>까지 꾸며진다. <화청>은 한국 전통 불교의식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글 가사로 부르는 곡으로 신이 아닌 우리네를 위한 노래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 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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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강은일 해금플러스는 오는 6월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을 근간으로 '창조적 계승'을 수행하고 있는 강은일 아티스트는 시대를 넘나들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금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금의 디바 강은일의 해금플러스가 25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오래된 미래: +’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구름의 태동', '초수대엽', '서커스' ‘오래된 미래’ 등 그동안 연주됐던 곡들을 새롭게 편성해 선보인다. ‘오래된 미래’는 강은일의 1집 음반 제목이자 타이틀곡일 정도로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상징과도 같으며 올해 25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재현해본다. '미래'로 주제로 꾸며진 2부에선 콜롬비아국립대 교수이자 작곡가인 모세 베르트란이 협연자로 나서 해금과 피아노 2중주곡을 연주한다. 해금과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 '타를라'가 함께 하는 곡도 선보인다.1999년 결성된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창단 25주년을 맞는 기념 공연이다. "현을 주무르고 활대를 그을 때마다 나와 해금이 어떻게 세상과 공존하며 부유할 것인지 고민했다. 해금, 그리고 나의 음악에 과연 어떤 악기와 장르, 어떤 생각과 철학을 담아내야 할까? 그 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해금이 무언가를 만나야 했다. 해금에 새로움을 더해야 했다. 해금 플러스의 시작이었다. 오래된 활을 뻗어 빼내고, 다시 활을 그어 넣어 미래를 만든다. 더 이상 배운 것들만 늘어놓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더해서 창조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이다.”(강은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진출 우수 프로그램 단체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지원 공연예술단체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녀의 음악세계를 발현하는 음악그룹 ‘해금플러스는’ 동서양의 여러 악기와 장르의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우리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 전통과 현대적 어법이 조화를 이뤄 한국전통음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강은일의 음악적 아이콘이다. 40여 년간 전통 음악계에 종사하면서 창작곡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 재즈, 즉흥 음악, 세계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인접 예술 장르와 전통음악을 접목해 21세기를‘해금의 시대’로 열었다. ‘오래된, |(빼는 활, 입죽, 현)’, ‘미래, ⎯ (넣는 활, 활대, 활)’, ‘+(플러스)’ 의 세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초창기부터 해금플러스에서 함께 작업을 해왔던 멤버들과 스탭진이 모두 참여해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8회의 독주회 개최 및 8장의 독집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전통 예술인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민족 악기들의 이질적인 소리를 해금을 통하여 조화시킴으로써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해금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고,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하였다. 해금 | 강은일 가야금 | 서은영, 성보나 피리, 생황 | 안은경, 김지현, 박지영, 배정현 대금 | 박경민 기타 | 곽수환, 김호주, 김현동 베이스 | 고검재 국악타악 | 서수복, 안성일, 김태정, 김평석 퍼커션 | 박광현 드럼 | 오흥선 건반 | 채지혜 피아노 | 김윤곤 시타르 | 한샘바위 타블라 | 정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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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김뻑꾹예술단) 단장 2주기를 맞아 뜻있는 국악인들의 발의로 ㈜국악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제정에 따른 첫 수상자에 대한 심사가 12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이 상의 취지는 1970,8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과 노인위안 무료공연 300회라는 기록으로 ‘국악 봉사’ 실천과 ‘정선아리랑전수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민요와 재담을 보급한 공적의 김 단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국악신문 측은 일반적으로 제자들에 의한 스승 추모에만 목적을 둔 국악상과는 다르게 국악을 통한 봉사정신을 기리는 상을 주목하여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 수상 결정자는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특별공연과 음반 제작을 지원 받는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의무도 부여된다. 하나는 향후 이 상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안정적 수상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해야 한다. 둘은 년 2회 이상 ‘국악 봉사’ 공연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셋은 김 단장의 추모사업에 기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다. 심사의 주안은 바로 이 세 요건의 수용, 실천 능력 검토이다. 심사위원은 이재옥(한연연회 회장) 이동희(농민문학관 관장) 김중현(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지연(국악신문 이사), 김경순(국악방송 작가) 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이상 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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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수놓은 '자비의 연등'…노라조 열띤 무대에 종각 '들썩'(종합)"안으로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자비의 등불을 밝힙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아들아~연등회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2인조 록그룹 노라조 '수퍼맨' 개사곡)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과 젊은 감각을 앞세운 무대가 어우러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관세음보살, 동자승, 사자, 호랑이, 코끼리, 불바퀴, 룸비니대탑, 연꽃,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는 용, 봉황 등 형형색색 대형 장엄등이 시선을 집중시켰고 행진 참가자들이 양손에 직접 든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이들과 도로변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 양쪽 모두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불자들은 소속 사찰의 연등이 지나갈 때 절 이름을 외치거나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외국인들은 진귀한 볼거리를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았다. 포항에 사는 프랑스 뤼시앵 비나드(30) 씨는 친구도 만나고 연등 행렬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면서 "비가 오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이런 멋진 행사를 보며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왔다고 밝힌 사오리 아나이(41) 씨는 "등이 정말 멋지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불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 같고 (연등 행렬을 보고 있으니) 불교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반응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사찰·선원·불교단체에서 온 신도와 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계 주요 인사 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연등을 들고 대열에 합류했다. 연등 행렬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 의식인 연등회(燃燈會)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연등 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을 하고 연등법회를 올렸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은 나와 가족을 위한 등이며 세상을 밝히는 등"이라며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늘 정진하여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루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국가와 민족의 이기심으로 인한 살상과 전쟁이 이어지고 한반도의 긴장 역시 높아지고만 있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세상의 평화를 밝혀나가자"고 평화 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불교계가 최근 청년 포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행렬에 이어 힙한 놀이 마당이 열렸다.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는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 국악밴드 경성구락부, 2인조 록그룹 노라조 등이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경성구락부는 전자 기타음이 섞인 '까투리타령'을 선보이자 흥을 이기지 못한 청중들이 반주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노라조가 무대에 오르자 종각 사거리가 함성으로 물들었다. '해피송'을 시작하자 관객들의 움직임에 보신각 앞 사거리가 들썩이는 것처럼 보였다. 멋쩍은 듯 점잖게 서 있던 스님들도 마침내 손뼉을 치며 음악을 즐겼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비에 젖은 무대에서 미끄러져 머리에 쓴 연등이 벗겨지기도 했지만 "아픔은 쪽팔림을 넘어설 수가 없다"며 재치 있게 넘겼다. 연등회를 소재로 개사한 '수퍼맨'에 빗속 축제는 절정을 맞이했다. 분위기는 12일에 더 달아오른다. '뉴진스님'으로 뜨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조계사앞사거리 무대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의 디제이로 나선다. '부처핸섬'을 비롯해 불교적인 랩과 흥겨운 음악을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12일 오전 11시∼오후 6시 등(燈)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예정돼 있다. 연등 행렬로 11일 오후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이 교통 통제되는 등 일대의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했다. 12일에도 오전 9시∼밤 12시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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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도 서울서 5만명 연등행렬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졌다. 관련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종로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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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 성료(사)한국나눔문화예술협의회 완도군 지부가 주관한 제24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2024년 5월 5일(일)~6일(월))가 성황리에 마쳤다. 무용 명인부 대상 국무총리상은 박형주(대구)가 수상했다. 완도는 지리적으로 참가자 모집에 매우 어려움이 많았지만 적극 홍보로 인하여 160여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5일 예선 날은 폭풍우가 몰아쳐 경연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국악인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예선경연을 마쳤다 6일 본선은 장보고수산물축제 주무대에서 경연하기로 했으나 전날 우천 관계로 완도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근수 완도군 지부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는 지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더욱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로 참가자들을 모집하려고 한다" 며" 모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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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여주향교 달빛풍류음악회’여주시는 국가유산청과 경기도가 후원하는 2024년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 ‘선비의 배움터, 여주향교’ 사업으로 ‘여주향교 달빛 풍류 음악회’를 18일 개최한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에 소재한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국가유산청이 추진 중인 ‘2024년 국가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는 여주시의 1983년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여주향교를 활용한 ‘선비의 배움터, 여주향교’가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선비의 배움터, 여주향교’ 프로그램은 여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이 주관한다. 닫혀있던 여주향교를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기획됐다.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주향교 달빛 풍류 음악회’는 달빛 아래에서 여주향교와 선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로, 우리 고유 전통문화인 가무악(歌, 舞, 樂)과 함께 풍류를 즐기는 동시에 전통문화예술체험까지 경험하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음악회는 1부 전통문화예술 체험과 2부 여주향교 달빛음악회로 구성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전통문화예술 무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자는 ‘문자도 부채 만들기’, ‘오방색 매듭 팔찌 만들기’, ‘향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3가지 프로그램 중 2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이어 7시부터는 한국형리더십연구센터 대표이자 세종 연구자인 김기섭 대표의 사회 아래 ‘즐거운 국악’을 추구하며 전통 국악은 물론 가요와 팝,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연주하는 ‘국악실내악 여민’과 국내 최초 퓨전 국악 오디션 MBN ‘조선판스타’ 준우승자인 소리꾼 정초롱이 출연해 공연한다. 이어 김청우(국립국악원)가 선비의 춤을 선보이고, 여기에 래퍼 아이삭 스쿼브가 함께해 선비의 오덕을 랩으로 표현하는 ‘여주향교 달빛 풍류 음악회’가 진행된다.여주시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여주향교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문화가 결합된 이색 콘텐츠 ‘여주향교 달빛 풍류 음악회’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의미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유산의 보전 및 계승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주향교 달빛 풍류 음악회’의 참가자는 총 100명으로, 지난 4월 29일 오전 11시부터 사전접수를 통해 8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20명은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접수는 여주시청 홈페이지 및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민 유선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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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연구회, '고향의 봄' 국악한마당 개최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주최, 한국전통문화연구회(이사장 황승옥) 주관으로 오는 24일 6시 광주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고향의 봄' 주제로 국악한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첫 순서로 민요 김매기노래.꽃타령.봄노래.본조아리랑으로 첫막을 연다. 김매기노래는 논이나 밭의 김을 매며 부르는 노동요이다. 김매기노래에 이어 화창한 봄날에 어울리는 꽃타령과 봄노래, 본조아리랑까지 이어서 노래한다. 이경진, 김유빈, 고혜수, 최현희, 이다은, 이하랑, 반가연, 김하영, 박라우, 주아린이 무대에 오른다. 장단 김태영 두번째는 정선옥의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선사한다.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죽파 김난초에서 한성기 등으로 전승된 가락을 담고 있다. 장단은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세산조시로 구성되었다. 세번째는 고혜수의 판소리 춘향전의 눈대목 '쑥대머리'를 선사한다. 퓨전국악 쑥대머리는 뮤지컬 'Kiss The 춘향'의 OST로 국창 임임방이 즐겨부르던 사랑가 중 쑥대머리 대목을 재탄생시켰다. 파이노 선율과 애절한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 네번째는 '시나위합주'를 선사한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으로부터 유래된 우리나라 전통기악곡으로 남도민요 선율을 기본으로 각종 악기가 허튼가락을 연주하는 곡이다. 악기구성은 피리,젓대,해금,장구,징이 기본이나 다른 악기도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해금,아쟁,대금,피리,거문고,가야금등 다양한 악기가 참여하여 더욱 풍성하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해금 임관하, 아쟁 황승주 ,대금 손한별,피리 위재영, 거문고 위은영, 가야금 정선옥, 장단 김태영. 다섯번째는 한명선의 '진도북춤'을 선사한다. 진도북춤은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발생된 춤으로 진도북을 매고 양손에 북채를 쥐고 연주하며 춤춘다. 풍물의 흥겨움과 신명과 더불어 아름다운 춤사위은 진도북춤의 큰 특징이다. 여섯번째는 조통달 명창이 판소리 '수궁가' 중 '좌우나졸'을 선보인다. 고수 김태영 조통달 명창은 세습예인 출신으로서 평생을 국악과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에술적열정과 애정으로 국악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 온 인물이다. 시원스런 발성과 우렁찬 성음 관객을 사로잡는 걸출한 재담으로 수궁가 중 좌우나졸 대목을 선보인다. 휘날레에는 남도민요의 꽃 '육자배기'가 선사된다. 육자배기는 전라도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도민요이다. 남도민요 특유의 꺾는 목, 떠는 목을 다양하게 구사하여 한스럽고 서정적임과 동시에 강인함과 구성짐이 느껴지는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곡이다. 소리에는 황승옥, 이경진, 김유빈, 고혜수, 최현희, 이다은, 연주에는 해금 임관하, 아쟁 황승주,대금 손한별, 피리 위재영,거문고 위은영,가야금 정선옥, 고수 김태영. 예술감독을 맡은 황승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유산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이사장은 "예향의 고장 광주에서 남도민요, 판소리, 진도북춤 등 남도지역에서 향유하고 있는 대표적 민속예술을 선정하여 이번 무대에 올린다. 마치 오랜만에 그리운 고향길을 가는 것처럼 남도민의 정서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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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놀이마당서 국악에 빠져봐요"…매주 토·일요일 무료공연서울 송파구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공연을 무료로 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악·판소리·한국무용 등 전통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부터, 퓨전 국악·창작 연희·장터 서커스 등 대중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도 마련됐다. 앞선 5월 첫 주말에는 한국무용과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이 양일간 열렸다. 11일에는 사물놀이 거장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의 창작 국악 공연이 열린다. 판소리 수궁가의 한 대목을 재즈풍으로 풀어낸 '토끼이야기'에서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2일에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사물 판굿, 사자놀음 등 신명 나는 무대가 관객을 맞는다. 주말 상설 공연은 5월 이후에도 이어져 10월까지 열릴 예정이며, 하절기인 7~8월은 쉬어간다. 공연 일정은 구 누리집 또는 서울놀이마당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강석 구청장은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으로 한층 수준 높은 공연 인프라가 조성됐다"며 "주말 오후 많이 방문해 전통음악의 매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놀이마당은 1984년 건립된 서울 유일의 전통마당극장으로, 대대적인 보수를 마치고 지난달 최신식 문화예술시설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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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시나위가 그려내는 ‘고요의 바다’[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앙상블 시나위는 경계 없는 작품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창작 팀으로, 우리 음악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 오고 있다. ‘고요의 바다’는 인류가 처음 발을 내디딘 곳이자 우주 적막한 공간의 일부인 달 표면을 뜻한다. 이들은 인류가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탐험하는 것처럼, 희망의 미래를 발견하기 위해 그들만의 시공간을 음악으로 만들고자 무대를 꾸렸다. 공연에는 '앙상블 시나위'의 대표인 아쟁 신현식을 비롯해 가야금 박순아, 바이올린 허희정, 피아노 정송희와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소리꾼 정혜빈과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타악기 연주자 강선일이 함께 했다. 앙상블 시나위는 공연마다 전통의 변용과 재해석을 통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향가의 함축적인 시와 풍류의 정제된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어 현대적인 해석을 통한 자유로운 곡을 연주했다. 그들은 고전의 향가(鄕歌)를 바탕으로 장단 위에 각각의 악기가 각기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며, 앙상블 시나위만의 현대음악적인 요소를 강하게 드러냈다. 무대에는 자욱한 드라이아이스가 공간을 뿌옇게 감싸고 있었다. 조명이 어두워지는 동시에 천천히 신스(Synth)계열의 낮은 전자 베이스 사운드가 어둡고 풍성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정종의 맑은소리와 함께 가야금의 반복적인 리듬 형태가 연주되었다. 첫 곡 ‘그믐’이 연주되었다. ‘그믐’은 가장 어두운 때를 밝혀주는 달인 그믐달을 나타낸다. 하나둘 들어온 악기들은 평온하고 아름다운 연주로 어둡고 지친 삶을 위로 해 주었다. 바이올린의 선율은 전통음악 어법이 도드라졌는데, 굵게 떠는 농현을 흉내 낸 비브라토와 끌어 올리고 끌어 내리는 추퇴성 기법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한국적인 멋을 자연스레 표현하였다. 특히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곡이니만큼 곡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종묘제례악 정대업 중 ‘영관’ 마지막 부분을 차용하여 태평소가 독주로 연주하는 선율을 바이올린이 연주하고, 아쟁이 그를 받아 타악기 파트의 리듬 형태를 저음으로 뜯으며 연주했다. 전통음악 요소를 자연스럽게 넣는 시도와 더불어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형태를 보여줌으로써 다채로운 색채를 드러냈다. 곧 이어 경쾌한 타악기 리듬과 함께 초연곡 ‘해량’이 연주됐다. 향가 ‘처용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역신을 물리치는 처용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냈다. 장구와 타악기는 함께 같은 리듬을 연주했고, 아쟁과 바이올린은 활을 치는 기법 등을 통해 그 리듬 형태를 함께 연주하고 발전시켰다. 선율은 도리안(Dorian) 선법을 활용하여 장조의 밝음과 단조의 슬픈 느낌 사이의 자유롭고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빠르고 경쾌한 리듬 형태를 듣고 있자니, 아르헨티나 작곡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음악이 떠오르기도 했다. 곡의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다 함께 칠채 장단을 연주하고 휘모리장단으로 강렬하게 변화하며 앙상블 시나위만의 조화롭고 수준 높은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세 번째 곡 ‘초혼’은 떠난 이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새기며, 진도씻김굿의 노래와 현악기의 살풀이가 함께 그리움을 부르짖었다. 죽은 누이에 대한 제(祭/추모)를 지내는 노래인 향가 ‘제망매가’를 모티브로 한 이 곡은, 바이올린과 아쟁, 가야금이 주가 되어 끌어 나갔다. 곡의 처음과 마지막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서정적이고 슬픈, 현대적인 가요 스타일의 선율을 연주했고, 중간 구간은 시나위 형태로, 각 악기가 화려하게 장단을 타고 놀며 솔로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아쟁의 울부짖는 듯한 계면조 솔로 연주는 망자를 그리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이때 가야금도 함께 아쟁의 솔로 연주를 받쳐주며 강렬하게 함께 연주해 풍성하고 감정적인 다이내믹을 표현하였다. 현악기의 자유로움과 우직한 장단이 균형 있게 합쳐지니 조화롭고 감성적인 슬픔이 더욱 드러났다. 초연곡 ‘파랑가’는 고조선의 서정 가요 ‘공무도하가’와 제주도 민요 ‘이어도사나’가 합쳐진 곡으로, 떠나보낸 임들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다. 섬에 갇혀버린 현대의 우리를 꺼내어 길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탄생했다는 이 곡은, 소리꾼 정혜빈의 소리가 덧입혀져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 냈다. 전통 노래를 기반으로 하지만 현대적으로 풀어낸 담백한 가사가 친숙하게 다가왔고,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악기 반주는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풍성하게 해 주었다. 곡이 점점 발전돼 갈수록 소리꾼의 노래는 현대 가요 스타일에서 전통 소리 스타일로 변화해 나갔다. 대중성과 전통성이 자연스레 얽혀 들어가게끔 하는 앙상블 시나위의 음악적 스타일이 더욱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 연주된 두 곡 ‘길을 쓰는 별’과 ‘헌화지곡’은 각각 가야금과 아쟁, 바이올린과 장구의 듀오 연주로 진행됐다. ‘길을 쓰는 별’은 내레이션 위에 가야금과 아쟁의 효과음이 덧입혀지며 이야기 극처럼 시작했다. 가야금은 빠르고 화려한 아르페지오 선율을 반복적으로 연주했는데, 사단조(G minor)와 바장조(F major)를 번갈아 가며 연주하여 묘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느낌을 표현했다. 더불어 아쟁은 진하고 깊은 울림과 하모닉스(harmonics, 현악기의 특수한 주법으로, 부드럽고 투명한 음색을 표현한다)나 울렁거리는 활 움직임 등의 기법을 사용해 긴장감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나타내, 두 악기의 음색이 영롱하게 어우러지게끔 하였다. ‘헌화지곡’은 향가 ‘헌화가’를 모티브로 하여, 바이올린과 장구가 함께 연주했다. 앞 곡처럼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된 이 곡은 장구가 연주하는 다스름 장단의 궁편 울림 위에 바이올린의 단정한 선율이 얹어졌다. 장단은 점점 빨라지는 형태로 변화했으며, 빨라질수록 바이올린의 연주도 점점 자유롭고 화려해졌다. 바이올린은 장단 안에서 중음기법(인접한 두 개의 현을 누른 상태에서 활로 두 현을 동시에 그어 연주하는 기법)으로 화음을 내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고음을 넘나들기도 했다. 탄탄한 장단 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현대적이며 한국적인 음색을 물씬 드러낸 ‘헌화지곡’은 이 시대의 새로운 산조였다. 마지막 세 곡이 연주되기 전, 김덕수 연주자가 악기와 연주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명 한 명 자세히 소개하고, 관객들과 편안하게 소통함으로 무대를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동해랩소디’는 아쟁의 강렬한 피치카토(Pizzicato, 발현악기 연주 시 현을 손가락으로 뜯어서 발현악기처럼 연주하는 방법)로 시작했다. 시나위적 요소가 강하게 묻어있는 이 곡에서는 악기의 다이내믹한 솔로 연주를 마음껏 들을 수 있었고, 악기 간의 호흡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또 풍성한 사운드로 연주자들의 높은 기량을 현장감 있게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었다. ‘푸가시나위’는 김덕수 연주자의 신명 나는 추임새와 함께 모든 악기의 세고 강렬한 저음부 연주로 뱃고동 소리처럼 시작했다. 선율은 몽환적인 단조 선법과 반음계 등을 활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 마치 스페인 춤곡이 연상되기도 했다. 리듬 형태는 장단을 변형시키거나, 밀고 당기는 기법을 사용해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묘하게 어우러진 신선한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평온하고 차분하게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의 ‘초생’을 마지막 곡으로 무대는 끝이 났다. 90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준 앙상블 시나위 콘서트 ‘고요의 바다’, 무한한 공간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그려냈다. 그들은 ‘향가’와 ‘풍류’를 바탕으로 즉흥성과 우연성, 대중성을 가미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냈고, 그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떨림, 도전을 선사해 주었다. 오랜 기간 전통을 소재로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더 나은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하는 그들의 음악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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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현과 이태백 긴산조 협주곡, “보셨습니까?”"어제 두 양반 긴 산조 그거 굉장합디다, 봤지요?” 어제 공연을 보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자칭 귀명창이라고 하시는 국악애호가 한 분으로부터의 전화였다. "야 국악신문이 뭐 하는 거야! 이런 굉장한 소식 국악인들에게 전하지 않고”라는 호통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화를 끊자마자 부리나케 어제 로비에서 만남 몇몇 분들에게 전화를 넣었다. 최경만(피리 명인) 선생 "최고였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연주 아니지요. 내력에 공력이 쌓인 결과지요” 최민(동국대 박사과정 퉁소 연주자) "두 분의 오리지널 한 성음이 빛나는 연주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긴 호흡으로 구성한 것을 관현악과 같이 간다는 것은 아마 이 연주를 따를 것이 없으리라고 봅니다.” 유지숙(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기승전결의 가락 장단, 즉흥성, 거기에 관현악의 풍만함을 다 보여준 연주였습니다. 보배로운 분들의 공연, 성악하시는 분들께 오늘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재옥(한연련회 회장) "긴 산조라 지루하리라는 생각을 했는데, 어찌나 흡인력이 있던지 재미있는 판소리 눈대목 듣는 듯이 장단이 다 그려져 만족했습니다. 산조와 관현악의 맛을 만끽했습니다.” 어제 9일 첫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이태백류 아쟁긴산조’와 ‘원장현류 대금긴산조’ 공연에 대한 평이다. 말 그대로 격찬이다. 기존 13분 내외의 산조를 4, 50분으로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작곡한 관현악과의 협주 연주이었다. 두 연주자 모두 이 분야의 가계에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긴 산조를 초연한 것이다. 산조의 본령 "느린 장단에서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진행되며 음악적 긴장과 이완 속에 다양한 감정을 담은 기악곡”에 두 연주자의 특징적이고 즉흥적인 공력과 기교가 더해 빛을 발한 작품이다. 부산대 이정호 교수가 작곡한 ‘이태백류 아쟁긴산조’는 서주와 각 장단 초반부는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그렸고, 후반부로 가면서 현대적인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김백찬 작곡가의 ’원장현류 대금긴산조‘는 진양과 중모리에서 대금 선율의 서정성 잘 담아냈고, 중중모리장단과 자진모리에서 박력 있고 활기찬 느낌을 주어 지루하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오늘 7시 반,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두 번째 공연, "안보시면 후회하실 것입니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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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거목' 박헌봉 기념 '기산음악박물관' 11일 개관우리나라 국악 이론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산 박헌봉 선생(1906∼1977)을 기리는 박물관이 문을 연다. 9일 전통음악계에 따르면 경기 양평군 옥천면 사나사계곡 인근에 위치한 '기산음악박물관(기산 M&B MUSEUM)'이 11일 개관한다. 기산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에 전국을 돌며 명창의 민요와 판소리를 녹음하고 채보한 인물이다. 해방 이후에는 국악예술학교와 국악관현악단(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설립을 주도하며 한국 전통음악 계승과 발전에 기여했다. 또 창악 기원과 유래, 음조 등을 비롯한 창악 이론이 모두 담아 '국악대사전'으로 불리는 '창악대강'을 집필했다. 이어 한국음악을 집대성한 '국악대관'을 집필하던 중 탈고하지 못하고 1977년 병환으로 별세했다. 3층으로 지어진 박물관에는 창랑 장택상 선생 등 지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그림이 전시된다. 조선 후기 명창들의 육성 판소리를 녹음한 릴테이프 원본도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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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즐거우면 돼요"…20주년 맞은 장애인 사물놀이패 '땀띠'"장애요? 저희는 그저 즐거운 음악을 추구할 뿐이에요." 중증 장애를 가진 4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땀띠'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땀띠 날다 20년'이라는 제목으로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이다. '땀띠'는 2003년 자폐성 장애를 가진 고태욱·박준호 씨와 뇌병변장애인 이석현 씨, 지적장애인 조형곤 씨 등 4명이 장애인 음악치료 프로그램 일환으로 모였다가 시작한 음악단체다. 신체적 한계 탓에 정교한 연주가 필요한 관악기나 건반악기 대신 타악기 위주인 사물놀이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창단 2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석현 씨는 "초기에는 악보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선생님들이 연주를 해주면 그걸 그대로 외워서 연주했다"면서 "연습을 반복하면서 기억하는 과정이 필요해 비장애인보다 5배의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2004년 전국장애인풍물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자신감을 얻은 '땀띠' 멤버들은 설장구와 봉산탈춤, 이매춤, 열두발상모놀음 등을 익히며 본격적인 사물놀이패 활동을 이어갔다. 더딘 배움 속도에도 포기하지 않는 멤버 4명의 땀이 이룬 성과였다. 이석현 씨는 "첫 대회에 출전하려고 한여름에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합숙하며 연습했는데 모두에게 땀띠가 생겨 팀 이름을 '땀띠'로 지었다"면서 "음악치료로 끝날 줄 알았던 땀띠가 1년 만에 제대로 된 사물놀이패로 거듭났다"고 회상했다. 2012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처음으로 창작국악곡 다섯 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하면서 '땀띠'는 두 번째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석현 씨는 "창작 음반 발매 후 전통국악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악기 연주로 우리 음악의 장을 넓혀갔다"며 "다양한 악기에 국악의 리듬을 첨가해 우리만의 음악적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멤버 4명이 각자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만나 연주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는 다른 음악단체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지만, '땀띠' 멤버들은 이러한 자율성이 팀을 20년이나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꼽는다. 이석현 씨는 "서로의 일과 시간,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면서도 공연과 연습 시간이 정해지면 멤버들 모두 잘 지키려고 한다"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면서 그 안에 땀띠 활동을 녹여낸 것이 꾸준함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20년을 넘어 30주년, 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단체로 남고 싶다는 '땀띠' 멤버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기자의 뻔한 질문에 정곡을 찌르는 답변이 나왔다. 이석현 씨는 "즐거운 음악을 할 때 비로소 멤버 4명의 표정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며 "장애인으로 이뤄진 음악단체로서 진중한 메시지를 담을 수도 있겠지만 그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땀띠'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국내 공연문화의 산실인 국립극장에서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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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국악협회, 어버이날 맞아 '찾아가는 국악 한마당' 효 공연 선사강원 (사)한국국악협회 홍천군지부(지부장 한종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두촌면 자은2리 마을회관에서 2024년 찾아가는 국악 한마당 ‘효잔치’ 공연으로 어르신들과 마을의 큰 호응을 얻었다. 홍천군 주최와 홍천예총(회장 백금산)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 날 공연은 두촌면 자은2리(이장 배상철·노인회장 이남수) 마을의 경로잔치와 함께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종원 홍천국악협회장과 백금산 홍천예총 회장, 홍성기 도의원, 김경숙 두촌면장, 심영주 홍천농협 조합장 등이 함께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고 흥겨운 잔치마당을 열었다. 홍천국악협회는 마을풍물패, 한소리회, 산노리, 판소리진흥회, 강원소리패, 춤추다 추임 등 지역의 국악 동아리들이 많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문화예술 소외지역에서 어버이날 효잔치 공연을 펼쳤다. 한종원 지부장은 "지역이 농촌이고 초고령화사회인 만큼 문화예술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과 재능기부 공연이 병행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활의 활력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국악인들과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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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박애리·남상일·팝핀현준이 뭉친다, '놀판 부천한마당’.가정의 달을 맞이해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과 팝핀현준이 '효 공연'을 선보인다. (주)위드에이스 그룹은 오는 5월 19일 오후 2시, 6시 경기도 부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놀판 부천한마당’을 개최한다.‘놀판 부천한마당’은 신명나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지는 효 공연이다. 정통 국악, 팝핀과 국악의 만남 등 공연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공연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국악과 스트릿 댄스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신명을 선사한다”라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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