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해운대문화회관, 국악 콘서트 ‘춘풍도리화개야’해운대문화회관은 ‘2023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 사업 선정 프로그램 ‘일상의 쉼,’ 공연을 3일간 해운홀에서 개최한다.일상의 쉼, 첫 무대는 29일 음악대륙 가이아(MUSIC GAIA)의 국악 콘서트 ‘춘풍도리화개야’ 공연이다. 한국 전통음악의 진정성을 감각적으로 담고 구성한 단체이며, 이날 공연은 가이아의 창작곡들로 다채로운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 향유하고자 한다. 손한별, 김원지, 김인균, 문포근, 신정현, 김아름 등이 출연한다. 31일은 부산을 대표하는 뮤지컬 단체 아트레볼루션의 뮤지컬 갈라 ‘클라이막스’ 콘서트가 개최된다. 6월 3일 진행되는 영아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영화 음악 콘서트 ‘시네마 판타지아’다. 2023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은 지역 밀착 맞춤형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가까운 전문 공연장 시설(문예회관)을 통한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로 문화 격차 해소 및 대국민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 특정 월의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선택해 주간 내 2회(2일) 이상 진행된다. 해운대문화회관은 5월 마지막 주 3회(3일)로 진행한다. 국비 1억4000만원이 투입되는 ‘공연 산책’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전국 33곳의 문예회관이 선정됐으며, 해운대문화회관은 40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5월 29일, 31일, 6월 3일 일자별로 부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지역 예술단체와 국악 콘서트, 뮤지컬 갈라 콘서트, 영화 음악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
달꽃 출판사, 단편소설 공모전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개최로앤오더 출판사의 문학 부문 브랜드 달꽃 출판사가 제1회 단편소설 공모전 ‘붉은 달의 단편소설’, 제2회 단편소설 공모전 ‘분홍 하늘의 단편소설’에 이어 제3회 단편소설 공모전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의 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전은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신입작가나 기성작가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단편소설로 로맨스, 판타지, 추리, 미스터리, SF, 드라마 등 장르는 불문이다. 다만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이라는 공모전 제목에서 영감을 받은 글 또는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에 참여하는 이유가 있는 글이라는 주제가 정해져 있다. 또한 최소 200자 원고지 70매 이상 분량의 단편소설이어야 한다. 수상작은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로 합해 출간될 예정이다. 또한 선정된 작가에게는 선인세와 창작지원금으로 문화상품권 5만원이 지급된다. 종이책뿐 아니라 전자책, 오디오북으로까지 제작이 계획돼 있으며, 장편소설 작가 데뷔 기회도 제공한다. 달꽃 출판사 윤혜영 대표는 "성장하는 가치를 같이 만들어가는 출판사라는 모토를 걸고 이번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집 마감은 6월 6일까지며, 수상작 발표는 6월 19일이다. 참가를 원하는 작가는 별도 서식의 신청서를 작성해 작품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달꽃 출판사 블로그를 확인하거나 홍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34회대구국악제, 영예의 대통령상 명인부 서한우씨 수상대구광역시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지회장:김신효)가 공동 주최한 제34회 대구국악제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경연대회는 'SPRING 2023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기간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 인재 발굴 육성 및 전통문화 계승과 전승에 목적을 두고 있는 이번 대회는 전체 215팀 229명이 참가했다. 명인부 종합대상 대통령상에는 서한우버꾸춤보존회 서한우 명무가 영예를 안았다. 일반부 종합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김천시립국악단 김근영, 학생부 종합대상 교육부장관상에는 정주고등학교 심하은이 수상했다. 서한우씨는 명인부 무용부분 버꾸춤으로 참가했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안정적인 춤사위와 전체적인 작품 구성이 좋으며, 춤사위에 버꾸의 어우러짐을 더해 흥과 멋을 가졌다는 총평을 받았다. 버꾸춤은 농악기의 하나인 버꾸를 들고 추는 춤이다. 김신효 지회장은 "전년도에 비해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했고, 참가자들의 수준 역시 매우 뛰어났고, 이번 경연에서도 학생부, 명인부 등에서 우수한 국악 인재를 발굴했다"라고 전했다.
-
2023 문경찻사발축제 29일 개막...내달 7일까지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인 '2023문경찻사발축제'가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개막했다.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 축제로 올해 25회째를 맞는다. '문경찻사발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문구를 띄우는 행사로 시작한 문경찻사발축제 개막식은 김희재, 장민호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에서 문경시는 인기가수 박서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문경 찻사발이 값비싼 도자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쉽게 구매하고 생활도자기로 사용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려 한다는 것이다. 축제 참가 부스마다 생활 도자기를 출품해 관람객의 구매 의욕을 높이도록 했다. 이만유 전 문경시문화관광해설사회장은 "이번 축제의 백미로 꼽을 수 있는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 명장 특별전,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은 놓치지 않아야 하는 필수 코스이다. 문경 도예 명장의 작품과 한·중·일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국내외 많은 작가들이 영감을 받고 간다."라고 전했다. 또 찻사발 빚기·황금 찻사발 찾기·차담이 인생네컷 등의 체험행사, 명품 및 생활자기 경매, 문경 전국 발 물레 경진대회 등도 펼쳐진다. 특히 부대 행사 중 1천만 원 상당의 황금 다완 경품추첨 및 글로벌 스타 월담스토리 등 눈길 끄는 행사와 한복 패션쇼, 이은결 매직 판타지 여행 등 온 가족이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대행사 등 관람객의 세대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재미와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되는 제25회 문경찻사발축제 준비에 관계자 모두가 어느 때보다도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중 입장료와 주차요금도 모두 무료다.
-
한국춤 평론가상 특별상, '김나영 아리예술단장' 수상한국춤평론가회에서 2022 한국춤평론상 특별상에 김나영 아리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선정했다. 한국춤 평론가상은 매년 작품상과 춤연기상 특별상을 선정하는데 작품상에는 서연수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의 ‘걷다, 바라보다, 그리고 서다’를 선정했다. 춤연기상은 안무가 안은미와 박호빈 제로포인인트모션 대표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세계민족무용 연구소 창설에 혁혁한 역할을 한 허영일 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과 경북 안동에서 한국 전통춤을 근간으로 한 창작 춤극의 씨앗을 심고 가꿔온 김나영 아리예술단 단장겸 예술감독이 선정되었다. 김나영 아리예술단장은 2016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원이엄마 실화를 소재로 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을 제작하여 30여회의 공연을 올린바 있다. 2020년도에는 안동 지역의 제비원 석미륵과 연이낭자 설화를 소재로 한 춤극<연이>를 제작하여 2022년까지 매년 무대에 올렸다. 춤극 <연이>는 ‘전형성의 밀도 있는 춤극 형식으로 안동지역의 난감한 춤 여건을 극복해 이만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아리예술단은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김단장은 2022년 사단법인 한국전통춤협회 안동시 지부를 창립하여 안동지역민들의 전통춤 향유권과 전통춤계의 발전을 위해서 열정을 다하고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월간 ‘춤’ 사무실에서 열렸다. 기미양 객원기자가 김나영 수상자를 11일 찾았다. Q. 한국춤 평론가회가 주는 이 상의 위상과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1982년에 발족한 한국춤 평론가회는 춤 리뷰뿐만 아니라 춤계 동향에 대해 우리나라 춤 발전에 기여해 왔다. 매년 한국의 무용계에서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들 중에서 작품상과 춤 연기상 특별상을 제정하는데 특별상은 서울에서 한 명과 지역의 무용계에서 한 명을 선정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이들의 가치’가 선정 이유였다. 내가 받은 특별상은 ‘무용계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북 안동에서 한국전통춤을 근간으로 한 창작춤의 씨앗을 심고 가꾸고자 노력해온 기여가 인정되었다.’는 것이 선정이유라고 들었습니다. Q. 심사위원 8분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심사에는 김경애 ,유인화, 심정민, 박민경, 조은경, 정기헌, 권경하, 윤대성 평론가회원이 맡았다. 모두 국내 정상급의 평론가 분들이십니다. Q. 서울에서 활동하시다가 어떻게 유교 사상의 질서가 뚜렷이 남아있는 무용계 불모지라는 경북 안동에서 활동을 하시게 되셨나요. A. 고향 안동에서 <왕의 나라> 등 뮤지컬 공연이 인구 16만의 도시에 비해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립무용단 활동 등으로 무용수뿐만 아니라 국립무용단 중견단원 발표회와 국립창극단, 국립극단 공연의 안무,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첫 개인발표회 등 다양하게 안무자의 역할을 했었지요. 국립무용단 퇴임 후에도 재단법인 서울예술단에서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 공연 <네가 마음을 보느냐> 등의 작품 활동과 서울 강동아트센터와 대구 수성아트피아 등 큰 무대에서도 끊임없이 전통춤 공연과 창작춤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동안 연마해온 역량으로 상대적으로 한국춤문화 활동이 저조한 고향 안동에 춤예술 문화를 꽃피우고 싶었습니다. Q. 처음에 안동에서 첫 공연 기획서를 냈을때 반응은 어떠했는지요. 특히 2016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원이엄마 실화를 소재로 춤극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 첫 공연은 많은 관심을 가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A. 첫 기획안을 내었을 때는 싸늘한 냉대를 받았다는 기억이 선명합니다. 일단 무용공연은 예술인들만 알지 일반 관객은 도무지 뭘 하는지 모른다는 선입견을 보일 정도로 춤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춤극이라는 형식 자체도 안동에서는 처음 보여지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원이 엄마 내용을 소재로 한 다른 장르의 공연이 있는데 왜 같은 것을 공연하느냐는 것이었고..... 동일 소재로도 전혀 다른 공연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춤 작품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공연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차원이 다르다’ 라는 평가를 들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행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사업에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상설공연 10회 동안 10회 모두 관람한 관객분들이 다수였습니다 Q. 조선조에 살다 간 '원이엄마'라는 실화를 다룬 '종천지애' 작품 구성과 주제는? A. 1장 신들의 게임, 2장 달빛 아래 월영교의 사랑, 3장 혼례, 4장 초야, 5장 어느 봄날, 6장 상중, 7장 이별의 선물 :미투리와 편지, 8장 천도무, 9장 유혹의 회오리, 10장 생명의 빛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제는 인간이라는사랑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은 세월 속에 묻혀 있던 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부활시켜서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한국전통창작춤극이죠. "물질주의와 기계주의와 이기주의와 무도덕주의가 만들어낸 거대한 괴물에게 짓밟힌 무력한 현대인들의 감성과 영혼에 울림을 주는 보편적 진리, 즉 사랑의 숭고함을 심미적으로 보여주고자 합니다."(작품 기획 노트에서) "죽음의 신과 생명의 신이 쌍둥이로서 원래는 하나라는 동양철학의 일원론에 바탕을 두면서 인간의 사랑과 생명에 대한 신념이 두 신을 화해시킨다는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표현했다 ” (예술총감독 김사라의 인사말 중에서) Q. 설화를 다룬 연이의 구성과 주제는? A. 장면에 따라 전통 판소리가 중심이 되면서 사설과 전통 춤사위로 구성했습니다. 작품을 크게 본다면 주인공 연이가 바라보는 세상, 연이를 바라보는 세상으로 나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이는 내면의 빛을 바라보고 연이가 보는 세상에는 자기중심의 사람들이 세상을 누비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은 탐욕의 대상으로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비친 연이는 자기중심 인간 중심을 초월해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본다면 춤극 총 4막으로 구성되어..... 프롤로그-삶의 수레 바퀴 안에서, 1장 이승의 어느 봄날, 2장 떠나가는 길, 3장 저승, 4장 다시 이승, 에필로그- 또 다른 세계로 구성되었습니다. Q. '종천지애'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춤극이고 연이는 생명을 다룬 내용으로 소개되었는데. 작가가 추구하는 특별한 철학이라면 동시대적 키워드와 연결된다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으신가요? A. 내가 만들어 내는 작품은 근원적인 공통점을 지닙니다.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이 세상을 좀 더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가자는 것입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종천지애>는 신들도 감동시키는 인간의 사랑, 제비원 석미륵과 연이 낭자 설화를 소재로 한 <연이>는 인간 중심의 삶을 초월한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사랑의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이 불러오는 파멸을 함께 보여 줍니다. 2023년도에 올려질 하회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신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기 성찰이 없는 인간의 무지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아름다운 삶, 평화로운 세상을 화두로 하고 있지만 각 작품마다 조금씩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생명의 가치가 인정받고 서로 어우러지는 평화와 사랑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작품이 난해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불필요하다. 매 작품마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구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 및 제작을 합니다. Q. 무용수들이 안무를 받으면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설득을 하시나요. 어떤 부분을 강조하시나요. 눈빛, 배역의 역활, 배역의 내면, 관객의 시선. 등등 A. 우선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각 장면에 따라서 사랑. 미움, 연민, 증오 등의 내적 에너지의 흐름의 변화를 정확하게 설명하면서 그에 따른 움직임(율동)의 성질도 달라지도록 유도합니다. 물론 관객의 시선도 의식해야 한다. 주역들에겐 더욱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요구합니다. 말로 설명함에도 의태어 의성어 여러 가지 비유외에도 몸짓과 표정까지 총 동원해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소통하고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인간의 마음의 다양한 변화처럼 각각의 장마다 배역과 역할, 개성에 대해 그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물론 관객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죠. 주역들에겐 더욱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요구하죠. 말로 설명함에도 의태어 의성어 여러가지 비유 등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해서 작품속으로 끌여들입니다. 장면마다 저마다의 특성을 무시한다면 춤극으로서의 특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설정된 역할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임의 성질과 호흡, 고개짓 하나와 한순간의 눈빛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에 일일이 원하는 것이 표현될 때까지 요구하는 편입니다. 무용수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안무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가 주역 무용수에게서 ‘디테일의 여왕’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고합니다. 예술은 디테일로 완성된다. 더구나 군무로 이루어지는 춤극에서는...... Q. 올해 발표하는 작품과 기획의도는? A. 2023년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2년 4월에 대본을 완성했다 .하지만 좀 더 다듬어서 작곡자에게 전달하려고 작업 중이다.대사나 가사 등 스토리 이외에 세부적인 영역까지 명확하게 기술한다. 나는 안무와 연출자의 입장에서 대본을 만들기 때문에 마치 눈 앞에 공연을 보는 듯이 대본을 쓰려는 습관이 있다. 내용은 하회탈의 제작에 얽힌 허도령의 이야기라고들 하는 설화를 소재로 한다. 마을에 재앙이 들었는데 그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허도령이 신령한 탈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 탈을 완성시킬 때까지 아무도 그 작업과정을 들여다보면 안되는 상황에서 , 사랑하는 여인이 그리움을 견딜 수 없어서 작업 공간의 문을 들어서는 순간 허도령이 피를 토하고 죽는다는 내용의 설화를 소재로 한다.이전의 작품들도 그래왔듯이 소재만 가져올 뿐 나 자신만의 주제의식으로 작품을 구성할 것이다.이전 작품들 보다는 다양하게 판타지적 요소를 이용해서 높은 의식의 내용을 신명하는 판으로 짜보고자 한다. Q. 왜 안동 소재의 안무작에 집중하는가? A. 물론 안동지역의 제재만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안동이 고향이고 또 안동에는 다양한 작품 제재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전설 설화에서부터 역사적 인물들....퇴계 이황, 서애 유성룡 같은 대학자나 임청각으로 많이 알려진 석주 이상룡 외에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많은 지역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도 안동 출생이다.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소재가 많다는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을 교과서적인 접근을 뛰어 넘어서 큰 울림의 감동이 있게 작품화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인가를 하기 시작하면 그 것에 집중하지만 항상 열린 마음으로 깨어있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30여 년 전부터 김단장의 춤사위와 작품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신은 디테일에 있다'(God is in the detail)라는 말이 떠오른다. 막이 오르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관객은 촘촘한 구성에서부터 사이 사이 숨겨진 디테일에 끌려가기 시작한다. 이어서 무용수들은 이제 막 물이 오른 푸릇푸릇한 버드나무처럼....흥청 늘어지다가 어느새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튀어오른다. 사랑과 생명을 잉태하고....
-
31일 피아니스트 '박창수의 프리 뮤직' 콘서트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의 즉흥적이고 실험적 피아노 연주 '프리 뮤직-침묵을 자유롭게 하다Ⅱ' 콘서트를 오는 31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2019년 '박창수의 퓨리뮤직-침묵을 자유롭게 하다'를 통해 조용한 파장을 일으킨 박창수가 다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제시할 침묵속의 사운드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충돌하는 해프닝, 무한히 변주되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탁월한 테크닉. 박창수의 퍼포먼스는 전설적이다." (음악평론가 Matthias R. Entress) "박창수의 극적인 즉흥연주는 결코 전통적이지 않은 어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창조한다."(음악저널리스트 Ken Waxman)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며 절정에 치달은 피아니스트가 그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정지시켰다. 분출되던 음들이 멈춘 순간, 그 반작용으로 인해 피아노 뒤로 튕겨 나간 아티스트에 대한 일화는 이 공연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더하우스콘서트 수석매니저 강선애 ) "박창수는 주어진 한계를 조건으로 삼아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는 데 성공했다. 박창수는 자신이 좋은 작곡가,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좋은 연주자임을 증명해주었다.” (철학가 허경) "분명 피아노 건반을 눌렀는데 피아노 소리가 아니다. ‘음’은 그 소리 이면에서 울리는 배음(overtone)과 또 다른 배음이 만나 전혀 다른 음향을 증폭시켜간다.”(문화 칼럼니스트 Alex Kang) "전통적인 연주법과 공연관습을 지켜야 하는 예술의전당이라는 공간에서 박창수가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어간다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까. 그리고 박창수의 음악이 예술의전당의 견고한 관습에 서서히 침범하며 박창수의 자유로움을 이 공간 안에서 쌓아간다면 여기서 펼쳐질 앞으로의 일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음악평론가 신예슬) '프리 뮤직'에 대해 주최 측 '더하우스콘서트'에서는 "사계절과 시간대, 공연 장소, 분위기 등에 따라, 그날 오는 관객과 교감하면서 매 공연마다 다른, 때에 따라 적합한 연주를 즉흥적으로 연주를해낸다" 며" "프리 뮤직은 가장 원초적인 음악인 동시에 가장 실험적인 현대음악”이라고 설명했다. '프리 뮤직'은 쉽게 말하자면 '즉흥 연주'와 비슷하다. 악보도 없고, 정해 놓은 구성도 없다. 연주자가 원하는 대로 건반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그것이 바로 박창수의 '프리 뮤직'이다. 1986년 데뷔한 박창수는 2002년 7월 관객을 마포구 연희동 자택에 초청해 ‘하우스 콘서트(하콘)’를 처음 시작한 하콘 기획자로도 국내외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즉흥연주에 있어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70년대 말부터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즉흥연주를 시도하며 독창적인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다. 1986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Chaos'라는 뮤직 퍼포먼스로 정식 데뷔했고, 1990년 일본동경국제연극제에서 발표한 작품 'Requiem I'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품은 퍼포머로 각인되었다. 2003년부터 10여 년간은 무성영화에 즉흥연주를 입히는 작업에 주력하며 서울아트시네마, 전주국제영화제, 세네프 영화제, 금호아트홀 등에서 드레이어, 무르나우, 슈트로하임, 루비치 등의 무성영화에 독창적인 해석을 불어넣었다. 박창수는 시간의 프레임 안에서 실험정신이 극대화된 작품을 선보여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100시간을 위한 판타지아'(1982), 24시간 12분 동안 연주한 'Ephphatha I'(1998), 한 달간 매일 즉흥연주를 진행한 '준비된 피아노'(2017), 24시간 24회의 즉흥연주 프로젝트 'Why Should? Why Shouldn't?'(2018, 2019) 등이 있다. 최근에는 예술의전당에서의 즉흥연주 「박창수의 프리뮤직 – 침묵을 자유롭게 하다」(2019)로 현장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박창수는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창수에 의해 2002년 처음으로 시작되어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하우스콘서트는 바로 그러한 기획력의 증명이다.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박창수의 작품 그 자체로 여전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70회 서울시문화상, 2022년 제1회 언성히어로어워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
높아진 K문학 위상…올해 국제상 수상 4건한국문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올해 4편의 한국문학 작품이 외국 문학상을 수상하고, 9편이 유력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올해 번역원 지원을 받아 27개 언어권 150여종에 이르는 한국문학 작품이 해외에서 출간됐다. 정유정(6종)·김영하(4종)·한강(4종)·김애란(3종)·장강명(3종) 등 중견 작가들의 해외 진출이 두드러졌다.김초엽(3종)·배명훈(3종)·정보라(3종)·이미예(3종) 등 SF(공상과학)·판타지 장르의 작가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성서사를 다룬 김혜진과 그래픽노블을 그린 김금숙의 작품도 각 5종씩 번역돼 해외 독자를 만났다.한국문학 작품이 해외 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손원평의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은 '2022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김소연 시집 '한 글자 사전'은 일본번역대상, 김금숙의 '풀'은 체코 뮤리엘 만화상을 각각 받았다. 이영주의 '차가운 사탕들'은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했다.또 한국 문학은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기도 했다. 정보라는 소설집 '저주 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박상영도 연작소설집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부커상 1차 후보에 올랐다. 김혜진 '딸에 대하여'는 프랑스 내 아시아문학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에 입후보했다.이소호 시집 '캣콜링'과 이혜미 시집 '뜻밖의 바닐라'는 각각 영국 시 번역센터에서 운영하는 사라 맥과이어상과 펜 아메리카 재단이 주관하는 펜 아메리카 문학상의 후보에 올랐다. 황석영 '해질 무렵'은 러시아 야스나야 폴라냐 문학상 최종 후보,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은 아일랜드 국제 더블린 문학상 1차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내년에도 한국문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전략적인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인 ‘KLWAVE’를 통해 해외출판사에 한국문학 작품정보·번역가 정보·지원사업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우수한 신규출판사 발굴과 신진번역가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이 1조5000억원 돌파국내 웹툰 산업이 급성장세로 콘텐츠 분야 대표 산업으로 부상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660억원으로, 전년도 1조538억 원 대비 48.6% 증가했다. 웹툰산업 실태조사가 시작된 2017년의 매출액 3799억 원에 비해 약 4.1배 증가하며 매년 급성장 중이다.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 107개소와 웹툰 작가 8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매출액 중 웹툰 관련 비중은 평균 76.5%로 전년(64.9%) 대비 11.6%p 증가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63.2%)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새롭게 진출한 사업 분야는 ▲자사 제작 스튜디오 설립(38.2%) ▲자사 IP활용 2차 저작물 자체 제작(31.4%) ▲자사IP 활용 굿즈 제작/판매(20.6%) 등으로 조사됐다. 사업체가 주로 기획/제작/유통하는 장르(1+2+3순위 응답 기준)는 ▲로맨스판타지가 61.5%로 가장 높았다. ▲판타지/SF(50%) ▲순정/로맨스(49.0%) ▲액션/무협(48.1%) 등의 순이다. 매출/수익성이 좋은 장르로는 ▲로맨스판타지(56.7%)에 이어 ▲액션/무협(51.0%) ▲순정/로맨스(44.2%) ▲판타지/SF(43.3%)가 뒤를 이었다.웹툰 사업 추진 시 겪는 어려움(1+2순위 응답 기준)으로는 ▲신규 작가/작품 발굴(60.0%)이 가장 많았으며, ▲기획/제작/개발 등 전문 인력 부족(37.1%) ▲불법복제 사이트(35.2%) ▲외부 자금 및 투자 유치(29.5%) 순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9%가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약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로는 △제작사 및 플랫폼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40.8%) △계약 체결 전 계약사항 수정요청 거부(32.1%) △특정 작가의 작품 등을 우대한 차별 경험(30.9%) 등을 꼽았다. 창작·유통 관련 불공정 행위(복수 응답)로는 △금전적 대가나 명확한 기준 없이 담당자 취향에 따른 반복적인 수정 요구(28.7%) △마케팅·홍보를 해주지 않음(26.3%) △작품에 부당하게 개입(25.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웹툰 사업체(플랫폼, CP) 107개소와 웹툰 작가 8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산업 내 주요 실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파악을 위해 초점집단인터뷰(FGI)와 심층인터뷰(IDI)도 실시됐다.
-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밀양아리랑 판타지아경남 밀양시는 오는 5일 오후 7시 밀양아리랑 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밀양아리랑 특별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문화관광재단과 밀양아리랑보존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된다. 1부 ‘문화유산 아리랑’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후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밀양아리랑 플래시몹과 법흥상원놀이보존회의 밀양아리랑 대표공연, 소리꾼 육성사업 참여자로 구성된 아리랑 소리 등 전통 아리랑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2부 ‘희망의 아리랑’은 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협연 공연과 인기가수 ‘박군’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박일호 시장은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기점으로 밀양아리랑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아리랑의 도시, 밀양!’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 판타지 전설, 은하환담제주 김녕굴 설화, 백두산 전설, 선녀와 나무꾼, 견우와 직녀, 여우 누이, 천지 속의 용궁, 다자구 할머니 이야기가 현대 판타지의 옷을 입고 나왔다. 『은하환담』은 아홉 작가의 한국 설화 앤솔러지로, 어릴 때부터 접해 온 우리나라 옛이야기, 신화, 전설, 민담 등이 이 시대 이야기꾼들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다시 태어난 책이다. SF를 연상시키는 ‘은하’와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환담’이 만났으니 한국판 전통 설화 SF 판타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전통 설화와 SF 판타지라니, 얼핏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은데 기막히게 조화롭다. 익숙한 이야기를 낯선 느낌으로 읽어가다 보면 어떤 이야기가 모티브인지 궁금해 찾아보게 된다. 원전과 비교하면 읽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구전 설화에 ‘새로운 목소리를 입혀’ 들려주는 이야깃주머니 같은 책이다. 나는 그런 이야기가 처음 발생한 순간이 궁금하다. 길가메시의 원본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했기에 신화에 그렇게 남은 것인지? 구미호 누이 전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가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그 발단이 된 사건이 있었는지? 왜 우리는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지?(367쪽)
-
22일 안동 '제비원 미륵불' 설화가 창작 춤극 '燕이'로 펼쳐진다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화려한 판타지 색깔로 펼쳐지는 명품 춤극 공연이 선사된다.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5시 안동시 경북도청 동락관 공연무대에서 20여 명의 군무로 꾸민 춤극'연이(燕이)'가 한층 완성도 높은 버전의 무대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리예술단(예술감독 김나영)에서 기획•제작한 전통예술지역브랜드 두 번째 공연작품이다. 3년째 우리를 멈추게 하는 코로나19와 세계가 긴장하는 전쟁의 암울함이 우리를 압박하는 시간 속에서 잠시 신화 속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자아를 만나본다. 안동 ‘제비원 미륵불과 연이 낭자’에 대한 설화를 재구성•창작한 춤극 '연이'에서 모든 인간은 내면에 선과 악의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과 인간은 끊임없이 갈대와 같이 흔들리고 갈등하는 대결 과정에서 결국에는 정반합에서 합일점을 찾게 된다. 연이 낭자는 주인공 김도령을 통해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누구나 아름답고 숭고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인간에 대한 가능성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원소스 설화에는 없는 등장인물들 내면의 흐름은 뻔할 것 같은 이야기를 넘어서서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주제를 담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권세가의 아들 김 도령은 금수저 집안 출신이지만 탐욕이 많고 생명의 존귀함을 모르는 잔혹한 성품을 지녔다. 어느 날 그는 사냥길에 나서서 신비한 새 ‘가릉빈가’를 처참하게 죽인 날 밤에 갑자기 비명횡사 하게 되어 저승길로 끌려가게 된다. 심판의 방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선행보다 악행이 더 많았던 것을 진심으로 참회하게 된다. 그리고 살아 생전 쌓아 놓은 선행이 많은 연이 낭자의 공덕을 빌어서 간신히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연이’와 ‘김 도령의 고귀한 사랑’, 그리고 ‘저승사자’와 ‘민휼’의 갈등, 영원한 생명성을 의미하는 ‘신비의 새’의 캐릭터가 주어진 역을 춤극으로 형상화하여 스토리를 끌고 간다. 총 4막으로 구성되며 외연은 크게 주인공 연이가 바라보는 세상, 연이를 바라보는 세상으로 나뉜다. 주인공 연이의 심연은 우주를 향해 숭고한 생명성에 대해 대화를 시도한다. 무용수들은 탄탄한 스토리 위에 드라마틱한 연기와 이승과 저승의 바람을 가르는 춤사위를 펼친다. 잠시동안 관객들의 영혼은 연이가 되고 김도령도 되어 본다. 특히 작가는 전통 춤사위와 함께 '판소리'라는 장르를 가져와서 ‘저승사자’가 대사를 판소리조로 굵직하게 읊어댄다. 저승에는 있어야 할 ‘염라대왕’이 없고 ‘심판의 방’이라는 공간에서 죽은자의 지난 세월을 낱낱이 투영시켜 준다. 여기에 다양한 창의적 발상 위에 펼쳐지는 무대 공간은 더욱 판타스틱으로 몰고가는 홀로그램 연출로 인해 신비로움을 더한다. 작가의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작업을 통해, 신화 속의 인물의 갈등과 그들이 추구하는 생명에 대한 욕망은 점차 극대화 되는 격동의 도가니 속에 빠진 관객은 어느새 극 중 주인공의 자아 속에 들어가서 갈등하고 화해하고 그들을 부추켜서 역동적인 춤을 추게 한다. 작가는 전체 공간을 무대와 관객을 이분화 하여 관객의 감정 개입까지 도출시키기 위해 무대 속에 들어가서 관객들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 생명성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끊임없이 묻고 묻는다. 우리 하나 하나의 개체(생명체)는 우주의 질서(코스모스)에 대결하는 소우주라는 것이다. 김나영 예술감독은 "지난 팬데믹을 뒤로하고 전 좌석 대면으로 관객들과 마주하는 무대라서, 무용가들이 모두 열정을 다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수개월간 피나는 연습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생명성을 주제로 한 연이 신화를 바탕으로 만든 우아미와 숭고미가 어우러지는 춤극이다. 지쳐있는 우리의 심신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관객들에게 재미 흥미 심미의 3요소를 선사하는 공연작품이다. 아마 극장문을 열고 나가면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리예술단은 2005년 DMZ아리랑페스티발 개막식 초청공연 이후, 설립된 '한국전통 창작춤극 전문예술단'이다. 한국전통 춤사위를 근간으로 창작춤극을 매년 내놓고 있는 전문 공연예술단이다. 대표적 작품으로 '불멸의 여인 논개', '함께 아리랑', '종천지애-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물처럼 바람처럼' 등이 크게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 대구, 안동을 비롯한 국내 무대와 미국, 헝가리, 베트남, 라우스 등에서 초청공연을 받고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통창작 춤극은 뮤지컬이 음악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형식이라면, 아리예술단의 춤극은 아름답고 우아미가 뛰어난 테크닉의 춤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 형식을 빌어서 보다 밀도 있고 촘촘한 극적 구성 위에 대사와 노래까지 도입하여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펼쳐지는 융복합적 장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연문의 010-6665-3880)
-
창작 국악의 힘,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지난 9월 15일, 국악방송이 주최하는 ‘제16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본선 경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되었다. 저녁 7시 생방송을 앞둔 시간, 객석은 채워졌고, 무대는 첫 출연팀의 악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기자 눈에 들어온 카메라만 8대. 무대 위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것이다. 이 날 참가자들의 무대는 경연이기 이전에 객석을 흥분시키기도, 감동을 자아내기를 반복하면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O(오) ‘0(영)’ 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팀과 곡 이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아마도 자신들의 음악에 제한과 전형성을 거부하는 음악적 주관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음악은 몽환적인 피아노 선율을 시작으로 하얀 화선지에, 점을 찍듯이 시작한다.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묵직한 붓으로 채워가는 수묵화가 그려지는 듯하다. 장구, 대금, 피리, 꽹가리, 징 그리고 전자기타까지 선율을 타고 리듬과 어우러진다. 듣는 이는 곡의 기승전결을 따라 숨죽이며 따라갈 뿐이다. 절정에서는, 웅장한 북소리, 보컬과 어우러지는 전체 합주는 무속의례를 연상케 한다. 듣는 이의 가슴을 치듯 강렬하고도 부드럽다. 과연 그들의 곡은 가슴을 울리는 완벽한 사운드를 들려줬고, 그들의 서사와 드라마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대회 첫 주자로서 ‘이 대회가 이 정도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올려줬다. 오프로드 ‘듄’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 광활하고 메마른 사막을 헤쳐 가며 반복되는 여정과 모험을 표현한 곡. 빠른 비트의 가야금, 그리고 장구도 함께 속도감을 준다. 여기서 합류하는 양금의 고음은 신비감과 함께 황량한 대지를 연상케 한다. 절정에서 장구의 빠른 비트와 함께 저음과 고음 각 자리에서 묘한 조화를 이루는 양금, 가야금과 베이스기타의 향연은 가슴을 울린다. 아마도 정상에 오른 감격의 표현일 듯. 그리고 다시 속도를 되찾는 곡은 공허함과 새로운 여정을 의미할 것이다. 한 참가자의 거문고와 베이스기타를 능숙하게 넘나드는 연주에 놀라웠고, 가야금의 울림과 피아노의 음색을 동시에 가진 양금의 매력에 한껏 매료되는 시간이었다. 이러리-저고리 ‘풀어라!’ 팀 이름은 ‘색동저고리’의 제주방언이다. 곡 ‘풀어라!’는 비나리 형식을 빌리지만, 경쾌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청춘들의 고민을 풀고자 한다. 한 외국인 참가자가 눈에 띄는데, 그는 아프리카 전통악기 발라폰(울림통 이용한 목재 실로폰)과 고니(나무와 조롱박으로 된 기타와 유사한 현악기)의 연주로 함께하며, 곡의 음색은 더욱 풍부해진다. 발라폰의 경쾌함과 태평소의 힘찬 울림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청춘의 고달픔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픈 청춘들의 당찬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통악기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음악적 경험이다. 구이임 ‘나븨’ ‘나븨’의 ‘븨’는 ‘때’를 뜻하는 옛말. 고장 난 시계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쇳조각이 나비가 되지만, 결국 시간에 젖어 녹슬고, 아늑한 기억 한 때에 머물며 진정한 자유를 찾는다는 서사를 표현한다. 정가 특유의 긴 호흡의 신비로운 음색과 고음의 가야금은 쇳조각이 나비가 되는 판타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피아노와 가야금이 함께 곡을 받쳐주며, 남녀보컬은 고음과 저음 각 자리에서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가야금은 때로는 타악기로 변신하거나 줄로 끄는 듯한 방법으로 고음과 저음을 구현하며, 보컬과 함께 곡 전반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반쯤 핀 꽃 ‘반쯤 핀 꽃’ 경기민요 ‘매화타령’을 모티브로 만든 곡. 팀 이름과 같은 ‘반쯤 핀 꽃’이라는 곡은 활짝 핀 꽃보다 그 과정에서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국악 여성 보컬의 느린 박자에서 남성 보컬의 빠르고 힘찬 타령의 합류, 이후 모든 보컬의 합창은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양악 보컬이 독특한 음색으로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오른다. 드럼은 비트를 더하고, 첼로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경쾌함을 돕는다. 매화타령이 리듬과 비트를 타고, 드럼, 첼로, 기타, 피아노 등과 힘을 얻는다. 분위기는 고조되고 듣는 이의 다리는 어느새 리듬을 타고 있다. 시련과 고민을 안고 가는 청춘에게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외치는 듯한 곡이다. 줄헤르츠(JUL Hz) ‘블루(Blue)’ 현악기의 줄(Jul)과 주파수를 뜻하는 헤르츠(Hz)를 조합하여 만든 팀 이름. 거문고, 가야금, 아쟁 3명의 현악기 연주자들은 연주의 진동까지 느껴지는 섬세한 연주로 대중과 주파수를 맞추고자 한다. 그들의 곡 ‘블루(Blue)'는 평화를 상징하는 색이다. 세상의 모든 갈등과 전쟁에 상처 받은 이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사회 참여적인 메시지를 갖는다. 빠르고 반복되는 듯한 리듬은 묘한 긴장감을 주었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이 갖는 특유의 음색을 보여주면서도, 현악기가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음악적 언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활을 타고 흐르는 거문고의 굵직한 고음은 상처받은 이의 슬픔 같기도, 그들을 향한 위로 같기도 했고, 가야금과 아쟁은 고음과 저음을 오가며, 서로 대화하는 듯한 음악적 화합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완x케빈 ‘달에게’ 정가 보컬리스트와 재즈피아니스트의 만남. 드뷔시의 ‘달빛’을 오마주 한 곡. 정가 보컬의 고음이지만 속삭이는 듯한 음색이 동화적 곡에 녹아 내린다. 나도 모르게 마음 깊숙이 자리하던 동심을 떠올린다. 마치 어린이가 되어 노래로부터 위로 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순간, 나로 모르는 울컥함이 차오른다. 달에게 속삭이듯 노래하던 ‘달아, 달아~’ 가사는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피아노 반주를 타며, 동화적 감성으로 정가를 노래하는 그녀는 분명 신이 만든 악기임이 틀림없다. 이동하며 연주가 가능한 관악기의 특성을 살려 역동적이고 유쾌한 퍼포먼스가 객석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드럼과 기타의 경쾌한 박자를 타고 흐르는 태평소와 향피리 등 관악기들의 힘있고 경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었다. 시종일관 역동적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7명의 관악기 연주자들은 독주로, 때로는 협주로 익살과 재미를 더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꽹가리는 그 절정에서 놀이의 흥을 돋우며, 객석을 들썩이게 했다. 어릴 적 골목놀이를 연상케 하는 그들의 곡명은 바로 ‘가위바위보!’. 매간당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 매간당(魅衎黨:매혹할 매, 즐길 간, 무리 당)은 그들만의 새로운 멋과 소리를 담은 국악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다. 그들의 곡 ‘초면인 세계에 눈뜨다’는 악기를 처음 만났을 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악기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통해 실험적 연주기법을 만나게 된다. 비트는 빠르고 곡은 빈틈이 없다. 거문고는 아쟁의 활과 만나고, 아쟁은 해금의 활대와 만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음색까지 만들어내는 그들의 음악은 과연 매력 그 자체였다. 강렬한 독주이자 협주를 듣는 느낌이다. 자신의 악기에 몰두하면서도 서로의 퍼즐을 맞추듯 곡을 완성해가는 연주자들의 모습은 강렬하면서도, 듣는 이가 소리에 더욱 집중하도록 이끈다. 소리꽃가객단 ‘제be노정기’ ‘소리로 꽃피우자!’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팀. ‘제be’는 새 ‘제비’를 뜻하지만, 박씨를 물고 날아와 ‘복이 되다(be)’의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강도근제 홍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사용했다. 5인 여성 소리꾼들은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하지만, 그들의 노래는 질펀하고도 힘찬 판소리다. 곡의 시작은 그루브 리듬을 연상시키는 드럼과 베이스기타의 비트, 그리고 피리의 고음이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반부에서는 마치 락을 듣는 듯한 리듬마저 느낄 수 있다. 5인의 여성 소리꾼들은 서서 하기에도 만만치 않은 판소리를 댄스와 함께 소화해냈고, 관객들은 새로운 음악적 경험에 열광했다. 그들은 대중에게 판소리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선사한 것이다. 창작국악을 들으면서 경험하는 새로움 중 하나가, 익숙한 소리나 가락을 들으면서, 현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옛 것도 즐길 수 있구나, 가슴을 울릴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민족적 자부심과 희열은 창작국악이 주는 묘한 감동이다. 그 새로움과 자부심을 함께 느끼게 되는 그 순간, 시대의 옷을 입은 국악은 대중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것이 창작국악의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본선 경연일 한 심사위원(이슬기 가야금연주자)의 심사평에 의하면, "연주자들의 창작 역량이 강해졌고, 그 음악적 기반이 단단해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들의 음악은 자신의 고유 영역을 충분히 분석한 후에 얻은 것이며, 음악적 깊이를 갖춘 노력과 땀의 결과라는 평가를 의미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지만, 그것마저도 즐기면서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가고 있는 그들은 진정 또 다른 우리 국악의 모습이다. 전통음악이 지난 시대의 삶의 거울이라면, 창작국악은 지금 이 시대를 반영하는 또 다른 국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 시대 음악인이 국악을 계승하는 하나의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작국악은 일제시대 식민 지배를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시작했다는 아픈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는 받아들여야 할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다. 다만 시작은 그러했을지언정, 지금의 창작음악은 조금 더 주체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통음악을 품고, 새로운 음악을 모색하는 참신함, 삶의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곡의 메시지, 경계를 넘나드는 악기의 구성 등에서 그러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음악적 상상력은 상상 그 이상이다. 아마도 국악이라는 세계가 주는 음악적 매력이 더해졌기에 우리의 감성을 더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다. 현장에서 기자가 한 가지 확실히 느낀 것은 이들은 음악을 진정 즐기고 있었다. 아니, 가지고 놀고 있었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른다. 그 정도의 에너지가 없다면, 이토록 놀라운 창작품들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이들이 가진 음악적 에너지와 감수성, 그리고 열정이 대중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떤 음악이 우리를 들뜨게 할지, 성급한 기대도 해본다.
-
문화에 문화를 더하다, 8월 문화가 있는 날 진행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8.29~9.4)에 국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된 정책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영화관·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스포츠시설에서 할인 또는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박물관협회 등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7개 기관은 전국 300여 개의 시설에서 문화가 있는 날 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물론, 예술가와 직접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강의, 아이들을 위한 활동 등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의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8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전국의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시설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색적인 문화·예술 강연 ‘삼성전자는 왜 반도체 공장마다 빼놓지 않고 몬드리안 벽화를 그렸을까?’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백영수의 모자상-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기’를 백영수 미술관에서 무료(사전 예약)로 체험할 수 있다. △충청권에서는 옛 충청남도지사관사촌인 테미오래의 ‘풍성한 인생을 음미하라’ 프로그램을 통해 원로 미술인 특강과 음악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중원대학교박물관에서는 큐레이터 토크와 문화 체험이 기획된 8월의 문화몽(夢)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진행된다 △전라권에서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의 ‘버블쇼 - 시간여행자’, 솜리문화예술회관의 ‘서커스데이’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에서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으로 만나는 조선왕실’이 진행되며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브라스 퍼포먼스 밴드인 퍼니밴드의 ‘싱싱싱(Sing Sing Sing) 콘서트’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 △경상권에서는 달서아트센터 공연 카이로스 ‘움직임으로 읽어주는 햄릿’, 문경문화예술회관 연극 ‘금의환향’이 8월의 마지막을 감성으로 가득 채워준다. △제주권에서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청년예술인 어울림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서귀포시 중앙도서관에서는 판타지 마술 공연 ‘마법전사 매직킹’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 담당자는 "매달 새롭게 기획되는 문화가 있는 날 참여 시설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문화시설과 가까워지고 한층 더 풍성한 일상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7개 기관의 각종 프로그램과 혜택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진흥원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캐나다로 간 K애니'…판타지아영화제 한국작 44편 소개지난달 1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 한국 애니메이션 44편이 소개됐다.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이 애니메이션에 수여하는 '곤 사토시 어워드'에서 단편 부문 금상을 받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마련됐다. 영화제 측의 제안으로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 주관했고, 콘진원이 지원했다.특별전은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한국 애니 최초로 칸영화제 후보에 오른 '각질'의 문수진 감독,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의 홍준표 감독 , '굿바이, 드라마'의 민지혜 감독, '아멘 어 맨'의 김경배 감독이 현장에 참여,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지난달 26일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분야 김강민 감독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 본인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이고 강렬한 기법을 인정받아 선댄스영화제, 자그레브영화제, 오타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수상 결과로도 드러났다. 애니메이션에 수여하는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에서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이 금상을, 콘진원 제작지원작이기도 한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과 박성배 감독의 '유 캔 플라이!'는 각각 은상과 특별언급상을 받았다.'아맨 어 맨'은 산새 살해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선명한 그림체와 강렬한 스토리로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는 극찬을 받았다.길고양이의 장례를 통해 존재했다 사라지는 것들에 위로를 건네는 '사라지는 것들'은 "조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편안하게 관객의 이해를 도우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캔 플라이!'는 아기 펭귄을 기르는 독수리 엘리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가진 사랑의 힘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콘진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보다 많은 국내외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
중남미 영화에 빠져볼까…KF 수교 60주년 세계영화주간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KF세계영화주간=60년의 우정: 라틴으로 가는 길' 행사가 열린다. '빛의 나날', '90분', '그녀들의 시간' 등 중남미를 대표하는 12편의 영화가 무료 상영된다. 김영하·김겨울 작가, 정성일 영화평론가와의 스페셜토크도 마련됐다.1일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코스타리카·도미니카·에콰도르·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멕시콰 파나마, 파라과이 주한대사관들이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해 진행된다.중앙아메리카 6개국 젊은 감독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개막작 '빛의 나날'을 비롯해 전통에 대한 자긍심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여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돌봄과 세대 문제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 달콤한 로맨스, 그리고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애니메이션까지, 세계 영화계에서 그 우수함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온 중남미 영화들로 구성됐다.온두라스 '90분' , 파라과이 '골드 시커', 에콰도르 '그녀들의 시간', 칠레 '나후엘과 마법의 책', 도미니카공화국 '내일 잊지 말아요', 과테말라 '마틴과 마고', 멕시코 '불가능한 것들', 파나마 '오늘 결혼할거야', 아르헨티나 '자마', 콜롬비아 '제리코, 무한한 비상', 엘살바도르 '파블로가 남긴 말' 등이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무료 상영이 이뤄진다. 오프라인 상영은 1일부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모질라 허브)에서 중남미 국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별도로 제공한다.개막작 '빛의 나날'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 영화 접근성을 높였다.각국 영화 감독과 주한중남미대사의 영상 코멘터리도 이뤄진다.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을 조명한 소설 '검은 꽃'의 작가 김영하, 북튜버 김겨울, 영화평론가 정성일 등 문화계·영화계 인사 등이 참여해 스페셜 토크를 갖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오는 5일 오후 5시 개막식에는 이근 KF 이사장을 비롯해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공동주최처인 중남미 12개국 주한대사, 크리스티알 부르고스 글로컬 MC, 배우 이주실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배우 신소율이 사회를 맡으며 테너 정필립이 축하 공연에 나선다. 개막작 '빛의 나날'은 17:30-21:00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상영된다.세계영화주간은 KF와 주한외교단이 협력해 매년 시행돼 온 대표적인 KF-주한외국공관 문화협력사업으로, 우리 국민이 접하기 어려운 국가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
역사문화축제 ‘백제문화제’ 10월 1일 개막중부권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일 정상 개막한다.공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제1차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68회 백제문화제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 등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올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 제민천 일원을 비롯해 부여군 일원에서 동시 개최된다.공식 개막식은 부여군에서 폐막식은 10일 오후 6시 공주 주무대에서 열린다.시는 올해 백제문화제를 ‘문화강국 웅진 백제’의 역사와 철학이 담긴 공주를 알리는 한편 ‘2023 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행사 성격으로 개최하기로 했다.특히,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백제문화제의 가치와 의미를 방문객에게 직접 전달하고, 젊은 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이 흥미를 느끼고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현시대를 위로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다.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공식행사와 제례·불전, 체험, 전시 등 총 31개 프로그램도 확정됐다.백제문화제 대표 실경 공연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웅진 판타지아’와 시민 주도형 퍼레이드 경연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올해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로 거듭난다.여기에 가상현실, 정보통신기술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1500년 전 백제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웅진백제 문화체험관은 MZ세대를 겨냥한다.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평을 이끌었던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금강과 미르섬 일대는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빛으로 물들며 백제로의 시간여행 속으로 안내한다.이 밖에도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백제권역 및 타 지자체 참여를 이끌어내고 백제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발전방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릴 포럼 등도 개최한다.시는 축제 기간 약 55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료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쿠폰을 통해 지역내 순환적 소비를 확대하고 원도심인 제민천 일원에서 뱃길로드, 버스킹 공연,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축제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최원철 시장은 "올해 제68회 백제문화제는 웅진백제 역사의 가치 발견과 창의적 재해석, 백제의 철학을 현대에 이을 국제적 수준의 역사문화축제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19일 '경북 판타지아리랑'에서 울진아리랑이 불린다.
-
화성시문화재단, TIMF앙상블과 함께하는 ‘현대음악 프롬나드’ 개최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대)은 TIMF앙상블의 ‘현대음악 프롬나드’를 7월 2일(토)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홍보대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TIMF앙상블은 ‘2002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로 첫걸음을 뗀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연주 영역을 넓히며,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과 질 높은 연주로 관객들에게 풍요로운 만족감을 선사해왔다. TIMF앙상블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미니멀리즘 양식의 대표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Steve Reich)와 테리 라일리(Terry Riley)부터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삽입 음악으로도 유명한 죄르지 리게티(György Ligeti), 루치아노 베리오(Luciano Berio) 등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인다. 또한 2019년부터 LA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 보조 지휘자(Guest Cover Conductor)로 활동 중인 젊은 지휘자 김유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화성시문화재단 기획 시리즈 공연 ‘마스터피스 2022 현대음악시리즈’의 하나로 동시대 클래식 음악의 흐름과 사상을 소개하고자 마련했다. TIMF앙상블의 현대음악 프롬나드는 4월 국립합창단의 ‘모던 사운드’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9월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실내악 시리즈인 ‘카르멘 판타지’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정보 확인은 화성시문화재단 아트홀 홈페이지나 전화 또는 SNS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더욱 빠르게 접할 수 있다.
-
제16회 DIMF 24일 화려한 개막…'대구를 뮤지컬로 물들인다'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4일부터 7월11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열린다.15일 DIMF에 따르면 제16회 DIMF에서는 슬로바키아와 영국의 해외 뮤지컬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창작 뮤지컬 등이 마련됐다.제16회 DIMF의 개막작과 폐막작은 해외 뮤지컬로 꾸며졌다.개막작으로는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가 관객들을 만난다.뮤지컬 '투란도트'는 2010년 DIMF가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초연했다.이후 중국 5개 도시(닝보·항저우·동관·상해·하얼빈) 초청, 서울·대구 장기공연, 2018년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됐다.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슬로바키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서 시즌프로그램으로 계속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DIMF가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에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한 작품인 만큼 의미가 더 크다. 폐막작은 영국의 'The Choir of Man'이다. 'The Choir of Man'은 Pub(펍)에서 펼져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로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는 물론 Guns’n Roses(건스앤 로저스), Adele(아델), Paul Simon(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들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DIMF무대에 직접 오르진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대만의 '넌 리딩 클럽 Ep.2'는 2015년 DIMF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의 다음 버전이다. 제16회 DIMF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5편은 '산들', '인비저블', '봄을 그리다', '브람스', '메리 애닝' 등이다.뮤지컬 '산들'은 퍼펫(puppet)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냈다.뮤지컬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 온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극전개가 흥미로운 뮤지컬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뮤지컬 'BRAHMS(브람스)'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브람스, 슈만 그리고 클라라까지 실존 인물들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그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러브 스토리는 무대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 뮤지컬 '메리 애닝'은 주변인물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의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들려준다.지난해 창작뮤지컬상을 공동 수상하고 올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되는 뮤지컬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도 공연된다.국립정동극장과의 협업으로 인해 최근 막을 내린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유일하게 DIMF를 통해 관객을 찾게 된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시민들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다시 마련할 수 있어 기쁘고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초의 장편 판타지 소설 ‘광무(狂舞)’댄스 칼럼니스트 강신영 댄스판타지소설 ‘광무(狂舞)’는 댄스스포츠계 최초의 장편 판타지 소설이다. 댄스 지도서 중심의 책이 몇 권 있을 뿐, 관련 책이 많지 않은 댄스계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다. 섬세하고 리얼한 본격 댄스스포츠 관련 소설은 없었다. 광무는 현실과 천상세계라는 독특한 배경 위에 진정한 댄스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준다. 왈츠라는 댄스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댄스스포츠를 접했거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오랫동안 댄스계에 몸을 담아왔던 청노루님의 풍부한 경험과 열정, 멋진 상상력을 더한 소설이다. 단순한 소설에 그치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 에니메이션으로도 만들면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의 완성작이다. 그간 나왔던 몇 편의 댄스 주제 영화들이 일본영화 <쉘위댄스> 외에는 대부분 제비족이나 어려운 환경의 댄서를 등장시킨 어두운 소재였다. 반면에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댄스스포츠는 그 자체가 꿈과 희망의 대상이다. 현실적으로는 댄스에 대한 편견,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렇게 화려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저자는 판타지 소설로나마 댄스에 대한 욕구를 표현했을 것 같다. 무슨 장르가 되었든 잘 하려면 미쳐야 한다. 저자 청노루님도 그랬다. 댄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박수를 받을 만하다. 이 소설은 미국 영화 <조 블랙의 사랑 Meet Joe Black>을 연상시킨다. 1998년에 제작된 영화인데 마틴 브레스트 감독 작품으로 브래드 피트가 저승사자의 변신으로 출연했다. 저승사자가 현실 세계에 왔다가 데려가려던 사람 빌 패리쉬의 딸 수잔을 사랑하게 된 스토리의 영화다. 엔딩은 65세 생일 파티 때 부녀가 마지막 춤을 추고 저승사자와 함께 저세상으로 떠난다. 이 영화를 보면 죽음 자체나 저 세상은 무서운 것만은 아니다. 빌 패리쉬 자신도 멋진 일생을 보냈다고 자평하고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이라고 했다. ‘광무(狂舞)’도 현실 세계는 물론 저 세상을 무대로 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게 재미있게 스토리를 리드했다. 댄스에 입문해 본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감탄이 나올 정도로 묘사가 훌륭했고, 댄스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공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작품이다. 후속작도 기대해 본다. 강신영: 현)여성경제신문, 전)중앙일보, 전)댄스스포츠코리아 고정 칼럼니스트
-
27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서울대 가족음악회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서울대학교 가족음악회가 열린다.서울대학교총동창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대 가족음악회를 진행한다.금난새가 지휘를 맡았고,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피아노 문성우, 바이올린 김혜지, 하모니카 이윤석, 첼로 성예나가 협연한다.공연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로 막을 연다. 라흐마니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 무디의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준다. 마지막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중 4악장으로 마무리한다.김종섭 서울대 총동창회 회장(스페코·삼익악기 그룹 회장)은 "지난달 동창회장에 취임하면서 '보람 있고 유익하고 즐거운 동창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며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문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정상급 실력을 갖춘 동문음악인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음악이 가진 위로와 회복의 힘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며 "동창회 또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낸 서울대인 가족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음악 콘텐츠로 보답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동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어린이날 가족과함께 ‘익스트림 플라잉’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넌버벌 <난타>, <점프>, <비밥>을 연출한 ‘최철기 사단’의‘익스트림 플라잉’을 5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친다.‘익스트림 플라잉’은 국가대표 출신의 기계체조, 리듬체조 선수들이 참여한 공연으로 체조기술 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마샬아츠 등을 접목하여 넌버벌 퍼포먼스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장르(스포츠)와의 융합을 시도한 역동적이면서 코믹한 익스트림 퍼포먼스다. 공연의 시대적 배경은 신라시대. 백성을 괴롭히는 도깨비 ‘길달’을 잡기 위해 무술훈련을 하는 화랑들 사이로 도깨비가 나타나 무술훈련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는 시간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도망친다.화랑 ‘비형량’은 도깨비를 잡기 위해 현대로 넘어가게 되고 2022년 한 고등학교에 도착한 둘이 우연히 치어리딩 대회를 앞둔 학생 들과 만나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벌어지는 내용을 판타지에 담은 넌버벌 공연이다.2011년 경주엑스포를 시작으로 누적관람객 8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이스탄불, 홍콩, 중국공연과 2022년에는 일본 투어 등 2천여 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명실상부 명품공연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국악원이 준비한 가족공연 ‘플라잉’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 위에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가미된 작품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에게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공연입장료는 1층 전석 2만원, 2층 전석 1만원이며 13세 (2010년생) 이하의 어린이들은 50% 할인을 받는다.
-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창작 오페라 '운림' 초연인천 출신 국보급 작곡가 최영섭씨의 그리운 금강산이 오페라로 새롭게 태어난다.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국립극장 사상 최초 공연에 작곡가 최영섭씨를 비롯, 남녀 주인공인 운림과 용희 역에 모두 인천 출신의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양지씨와 테너 구본진씨가 출연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한국인 최고의 애창 가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최영섭의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루치아노 파바로티 같은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한국어로 열창해 세계 성악계에도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가곡이다.창작오페라 그리운 금강산 제작위원회(위원장 이긍희)는 최영섭 작곡가가 일평생 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한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을 그린 창작 오페라 '운림'이 오는 22일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사상 최초로 공연된다고 밝혔다.운림은 금강산 자락에 실존하는 운림지라는 연못에서 따온 남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인간의 욕심 때문에 죽어가는 숲과 자연을 다시 살려내면서 여자 주역인 용희와 사랑을 이루어 간다.최영섭 작곡가가 일생을 바쳐서 완성한 단 한편의 인생 오페라인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창작오페라 운림'은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된 자연과 사랑에 대한 가족 판타지 오페라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공간 전체를 입체 영상으로 둘러싸는 최첨단 무대 영상 기법인 ‘프로젝션 매핑’ 기법을 활용한 기술 융합 작품으로 기획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오페라의 1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가 2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이별을 그렸고, 3막 간주를 이어 마지막으로 4막에서는 운림과 용희의 재회 및 이들을 둘러싼 숲속 생명이 다시 생기를 되찾고 열매를 맺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인천 출신의 최정상급 테너 구본진씨와 테너 강신모씨가 주인공 운림 역을 맡았고 여주인공인 공주 용희 역에는 소프라노 양지씨와 소프라노 이우연씨가 맡았으며, 화선(꽃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김서영씨와 김해리씨가, 조선(새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신재은씨와 장재영씨가, 목선(나무의 요정) 역에는 소프라노 이효정씨와 소프라노 심하애씨가, 산신령 역에는 베이스 신명준씨가, 사냥꾼 역에는 바리톤 김인휘씨가, 나무꾼 역에는 바리톤 오세원씨가 출연한다.예술 감독에는 한국인 최초 라스칼라 극장 주연과 프랑스 리용 극장 유럽 순회공연에 주역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성악가 김학남씨가 맡았으며, 지휘자 김봉미씨가 지휘봉을 잡고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단장 한승연)과 CTS소울콰이어(단장 손인오)가 오페라 합창으로 연주한다.연출가 윤태식교수가 연출을 맡아 프로젝션 매핑 영상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괄 기획자이자 오페라 평론가인 손수연교수의 해설로 진행되며 피아니스트 김지은씨가 음악감독을 맡았다.최영섭 선생이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이후 평생 마음에 간직해 온 꿈의 금강산을 표현한 '창작오페라 운림'은 2009년에 1차 작곡을 마친 이후, 10여년 동안 수정을 거듭해 완성된 작품으로 지난해 가곡 탄생 60주년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로 연기되어 올해 초연 무대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작곡가 최영섭씨는 1929년 인천 강화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1961년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이래 우리나라의 산과 강 바다를 노래한 100여곡을 비롯, 300여곡의 명곡을 작곡했으며 인천문화예술회관과 강화도 통일전망대에 대형 노래 시비가 있고 그의 친필 악보는 인천시립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사)조선오페라단은 1948년1월16일 테너 이인선씨가 창단, 서울시공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공연한 이래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를 번역 초연했으며, 3대 최승우 단장 취임 이래 한국 창작오페라 사상 최초 뉴욕 카네기홀 공연,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공연 등 세계 중요 무대에 한국 창작 오페라를 올리고, 최초로 창작오페라를 스마트폰 용 웹툰으로 제작 발표하는 등 한국오페라의 황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최승우 대표는 이번 공연이 " 가곡을 사상 최초로 오페라로 공연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연내에 최영섭 선생의 고향인 인천과 강화 공연도 기획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금강산 공연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5일 '태권유랑단-녹두'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당은 오는 5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 '태권유랑단-녹두' 공연(8세 이상 관람가)을 선착순 30가족에게 특별 할인(정상가 3만원→2만4000원) 혜택을 제공한다.이 작품은 동학농민혁명이란 격변의 시대, 민초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되새기게 하는 역사 판타지극이다. 특히 태권도의 절도 있는 품새와 겨루기, 고난도 격파, 아이돌 그룹 같은 칼군무에 국악과 농악의 신명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창작 태권소리극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관람을 희망하는 가족은 사전 예매를 통해 전당에서 배부하는 통행증을 지참해야 진입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새마을 정신과 아리랑이 어우러진 '새마을 환타지아'50여 년 전, 배고픔을 넘어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자’는 간절함으로 새마을운동이 시작됐다. 시간이 흐른다고 역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운동은 새로운 변화와 정신적 혁명의 상징이자 실용이고, 실증이고 행동이다.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온 나라를 덮고 지구촌으로 퍼져 바람을 일으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되기도 했다.25일 새마을운동의 52년 역사를 경기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세계 최초로 초연한 '새마을 환타지아'의 오케스트라는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는 벅찬 감동과 기쁨 그 자체였다.새마을운동가 황창영(전 경기도새마을회 사무처장)씨의 시 ‘새마을아리랑’에 작곡가 주용수 교수(한국복지대 모던음악과)가 1년 동안 곡을 썼다.솔리스트 김유미와 이명현 그리고 수원시립합창단 50명, 김성진 지휘자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70명 등 120여 명이 펼친 웅장한 무대는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본격적인 새마을환타지아에 앞서 관객들을 위해 ‘경기병 서곡’, 왈츠 ‘봄의 소리’ 등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이어 ▲동방의 나라(Korea, the country in Asia) ▲보릿고개(The period of poverty) ▲반도에서 대양으로(From the peninsula to the ocean) ▲깨어나라 일어나라(Awakenings) ▲꿈의 나라(The Land of dream) ▲새벽종(The daybreak bell) ▲희망가(Hope song to the future) ▲생명과 평화로(Life and peace) 등으로 이어지는 8개의 노래 여기저기에는 새마을의 상징들이 담겨 있다.50년 역사를 가진 새마을운동의 성취를 축하하며 오케스트라가 팡파르를 울린다. 이 직품을 구성하는 음악적 주제를 금관악기들이 함축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끌어갔다.‘새마을노래’의 가사를 활용하여 새 선율을 짓고, ‘새마을노래’의 가락을 유추하는 ‘아리랑’ 선율을 따로 지었다. 관현악이 전주곡을 연주하고 나면, 8개의 노래는 독창과 합창으로 시(詩) 8개 연을 담아 흐른다. ‘바로 진입하기(attacca)’로 2곡씩 묶인 8곡은 마치 4개의 악장처럼 나뉘어 있었다.지독한 가난과 보릿고개를 죽을 힘을 다해 극복했던 새마을의 정신, 이를 바탕으로 세계7대 경제대국을 이루고 또 나아가 환경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생명평화운동으로 승화시키자는 새마을 정신의 대서사시였다.때로는 독창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데다 돌림노래로 흥을 돋우기도 하고 여기에 오케스트라가 판타지아의 웅장함을 더해주었다.무엇보다 더 의미가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 새마을운동 52년 역사상 한편의 대서사시로 표현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은 새마을운동 종사자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윤선옥 경기도새마을회 사무처장은 "새마을아리랑이라는 서사시를 지어주신 황창영 선배님, 1년간 작곡해주신 주용수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를 무대에 올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불굴의 새마을정신으로 해냈다"며 "이를 계기로 마을 구석구석에서부터 운동이 불을 다시 지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새 국악진흥법' 시행령·시행규칙 공청회 31일 개최
- 2여설뎐(女說傳)- 창작하는 타루의 ‘정수정전’
- 3날씨도 영웅시대를 막을순 없다<br> 임영웅 "팬들과 큰꿈 펼칠게요"
- 4토속민요의 힘, ‘일노래, 삶의 노래’
- 5전란 속에 피어난 춤, 김동민 일가의 춤4代가 이어준 '오래된 인연'
- 6영남의 '강태홍류 산조춤' 전승하는 보존회장 김율희
- 7"과거춤 복원해 다시 추는 기분"…김매자 '한국무용사' 재발간
- 8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5)<br> 정선아리랑
- 9日닛산서 9주년 세븐틴, 이틀간 14만명 환호<br>"후회없이 불태웠다"
- 10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7)<br>500년 세월 가로질러 夢心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