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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실감 영상 체험관 ‘별별실감극장’ 신규 콘텐츠 공개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실감 영상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의 신규 콘텐츠를 2월 27일(화)부터 공개한다. 2023년 3월 개관한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예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한 전시 공간으로,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멀티 센서 등을 활용해 만든 인터랙티브 실감 영상이 전시관 바닥과 벽면을 가득 채운다. 이번에 공개할 신규 콘텐츠는 실감 영상 3편과 증강·가상현실을 접목해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 2개로 구성된다. 관람객에게 국립극장 공연을 새로운 방법으로 감상하고, 작품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별별실감극장’에서 만나게 될 몰입형 실감 영상 3편은 창극·전통무용·발레 등 인기 레퍼토리 공연 속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이 작품 속에 있다는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션 기법은 더욱 생생한 경험과 강력한 몰입으로 이끈다. 새롭게 공개되는 영상 3편 중, 국립창극단 <귀토, 토끼의 팔란>은 작품의 배경인 깊은 바닷속 신비한 용궁의 모습을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다. 토끼의 수궁 탐험에서부터 깨달음을 얻고 육지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국립무용단 <온춤>의 ‘월하정인’과 ‘산수놀음’ 영상에서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감정선에 맞추어 바뀌는 시공간이 눈길을 끈다. 달에서 등장하는 남녀, 한량무를 추는 선비의 손끝을 따라 움직이는 나뭇잎 등 다양한 효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공연에서 안무·출연을 맡은 국립무용단원 박기환, 박지은, 황태인, 이도윤이 제작에도 참여해 실감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고전 발레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은 ‘눈의 나라’ ‘과자 나라’ 장면을 생동감 넘치는 실감 영상으로 구현했다. 130분 공연을 6분 영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용걸 교수가 안무를 새롭게 짜고, K-Arts 발레단의 정예 단원들이 출연한다. 실감 영상 감상 후 즐길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했다. ‘별별체험존’에서는 해오름극장의 숨겨진 공간을 가상현실에서 탐색해 보는 VR 백스테이지 투어와 관람객이 직접 선택하고 꾸민 무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만들어 보는 AR 무대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박인건 극장장은 "실감 영상과 체험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이 공연을 보다 가깝게 경험할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미래의 공연예술을 이끄는 국립극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운영시간에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수∙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사전 예약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www.ntok.go.kr/museu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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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전통악기 ‘대금’을 주제로 워크숍, 강연, 연주회 개최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국립국악원과 함께 지난 2월 13일부터 열흘 동안 한국 전통음악 체험행사 ‘국악 온 투어(On Tour)’를 개최했다. 브뤼셀, 루벤, 몽스, 리에주 등 현지 4개 도시를 순회한 이번 행사에 벨기에 작곡가 보두앙 드 제르(Baudouin De Jaer)와 국립국악원 연주자 김태형(대금), 김태정(장구)이 참여했다. 2022년 거문고를 주제로 브뤼셀 등 프랑스어권 3개 도시(나뮈르, 몽스, 리에주)에서의 성공적 행사 개최를 바탕으로 올해 ‘국악 온 투어’는 전통 악기 ‘대금’을 주제로 워크숍, 강연, 연주회,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열렸다. 올해는 대표적 전통 관악기 대금을 주제로 악기 소개는 물론 전통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대금 연주도 선보였다. 브뤼셀 에베르 문화센터에서 열린 워크숍 참석자들은 장구 워크숍을 통해 전통악기를 체험했으며 200여 명 현지 초등학생이 렉처 콘서트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 배우고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루벤에 위치한 루카 예술학교에서는 렉처 콘서트 이후 대금 연주자 김태형과 현지 플루트 연주자들이 함께 즉흥 연주도 선보였다. 또한 이번에 순회한 4개 도시 왕립음악원에서 음악 전공자와 교수진을 대상으로 전통음악 관련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국악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몽스 왕립음악원 학과장 미셀 스토켐(Michel Stockhem)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폭넓은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 큰 중요한 음악적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벨기에 작곡가 보두앙 드 제르는 외국인으로는 처음 자신이 작곡한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곡이 담긴 음반을 2012년과 2013년에 발매했다. 또한 강연에서 현지 관객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쉽게 풀이하여 전달하고, 음악 전공자에게는 개인적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 기관 및 공연 관계자와 협력하여 국악, 클래식,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의 우리 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고 한국 음악가들의 현지 활동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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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 한국문화원,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이하, <나는 한국화가다>)을 개최한다. 간송미술관 연구원이자 동덕여자 대학교 회화과 이승철 교수의 이번 전시는 국내의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전통공예 칼럼니스트이자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겸임교수인 서주희 기획자와 동덕여자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해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이어 이번 헝가리 전시는 유럽에서는 세 번째가 된다. 이승철 교수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지역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는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나는 한국화가다>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한 이승철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이자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한지가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우리의 한지는 2020년에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2021년 4월에는 국내에서‘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어 올 3월에 문화재청을 통해 등재 신청을 하게 되면서 2026년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철 작가는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고 그 특유의 물성에 대해 오랜 기간 탐구한 결과물로써‘문수보살상’과‘달항아리’,‘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다. 오는 2월 26일 문화원에서의 VIP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이승철 작가는 전통 한지 장인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각각 강연자와 시연자로 나서 한지와 자연 염색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한지 워크숍에는 헝가리국립박물관(Hungarian National Museum), 헝가리국립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of Hungary) 등 현지의 문화재 및 미술품 복원 전문가(컨서베이터, conservator)를 포함해 현지의 유수 제지 업체 종사자들 2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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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내정전북특별자치도가 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68) 전 국악방송 사장을 내정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개방형 직위의 도립국악원장 채용 공모 합격자로 유영대 전 사장을 공고했다.남원 출신의 유영대 신임 도립국악원장 내정자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지낸 국문학자면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유 내정자는 2021년 9월부터 1년간 국악방송 사장을 지냈다.전북도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3월 초에 유 내정자를 도립국악원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도는 재공모 공고를 내는 진통 끝에 두 달여 만에 신임 원장 임용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지난해 12월 채용 절차에 들어갔던 도는 유명 국악인과 지역 방송사 PD 출신을 두고 저울질하던 끝에 '합격자 없음'으로 처리했다.이어 지난달 15일 재공모 공고를 내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 12명을 대상으로 면접시험 등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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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3월 '채수정의 흥보가-박록주제'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채수정의 흥보가'를 3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교육자·판소리 연구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채수정 명창이 시원하고 묵직한 소리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들려준다. 채수정은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전정민 명창에게 ‘수궁가’,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를 배웠고,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박송희 명창(1927-2017)을 30여 년간 스승으로 모시며 ‘흥보가’와 ‘적벽가’ ‘숙영낭자가’ 등을 튼실하게 익혔다. 여러 명창으로부터 ‘목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채수정은 2011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미국·일본·영국·프랑스·브라질 등 국내외에서 ‘흥보가’와 ‘적벽가’를 여러 차례 완창하며 공력을 다졌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국악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사)세계판소리협회를 출범한 후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 등 신선한 판소리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목 받고 있다. 채수정 명창이 부를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송만갑-김정문으로 계승되어온 동편제 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새로 다듬었다. 사설을 간결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장단의 변화를 통해 골계적 대목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채수정 명창이 스승에게 배운 박송희류 ‘흥보가’는 기존 박록주제 사설에 ‘놀보 박타는 대목’을 덧붙이고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 재담과 잡가가 많다는 이유로 여성 소리꾼에게는 잘 전승되지 않았던 ‘놀보 박 타는 대목’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돈과 쌀, 온갖 비단과 은금보화가 나온 흥보 박과 달리, 놀보가 타는 박에서는 남사당패·초란이패 등 익살스러운 군상이 등장해 재물을 빼앗고 그를 혼낸다. 흥보가 받는 ‘상’과 놀보가 받는 ‘벌’을 대비해 골계미를 살리고 권선징악의 교훈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했다. 채수정 명창 특유의 힘 있고 시원한 통성으로, 해학미와 비장미를 두루 갖춘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의 진면목을 느껴볼 기회다. 소리판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이 탁월한 채수정은 판소리 고유의 즉흥성을 살려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능통해 활력 넘치는 소리판을 만들어낸다. 국립극장에서 3년 만에 ‘흥보가’를 다시 완창하는 채 명창은 "스승이 남긴 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스스로의 소리를 점검해보고 있다”라며 "나만의 소리 스타일을 구현하기보다는 스승이 표현하고자 했던 소리 어법과 본래 색을 최대한 살려 그 가치를 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명고 김청만과 박근영이 함께하고,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채 명창은 판소리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최초의 판소리 음악학 박사가 되었고, 고전문학인 판소리 사설을 연구해 경희대 국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사문학인 판소리를 문학으로 접근하여 판소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2015년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로 임용돼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2년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를 만들어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어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판소리 축제인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판소리의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20시간 동안 60명의 소리꾼이 판소리를 연창하는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채교수는 "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셰계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이번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 완창판소리는 지난 1월 13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박송희제 적벽가 완창발표회 이후 두 달 만에 선보이는 판소리 완창이다. 소리꾼 한 명이 판소리 완창을 두 달 간격으로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그는 "판소리는 배우는 게 20년, 혼자 공부하는 독공이 10년이고 이후에는 (수련한) 소리를 써먹어야 한다"며 "평생 불러왔던 것이고,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이라도 (완창을) 더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1984년 시작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당대 최고 명창들의 판소리 한바탕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무대다. 상반기에는 김금미(4월·박봉술제 적벽가), 조주선(5월·강산제 심청가), 남상일(6월·정광수제 수궁가)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자,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39년간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가깝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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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 씨문화체육관광부는 2월 21일(수) 자로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이사장에 곽순화(郭順華) 씨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0일까지 3년이다. 곽순화 신임 이사장은 금속공예가로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치고, 1983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교수로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퇴직 후에는 공예 전문 갤러리 ‘금채’를 개관해 한국공예가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지원하며 한국공예의 대중화에기여했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케이-컬처의 뿌리인공예와 디자인, 전통문화, 한복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임 이사장은 오랜 기관 학계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케이-컬처의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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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삶 담긴 음식 문화는…조선의 '요리 비법'을 찾아서"임금의 복통과 설사가 심하여 약방에서 입진(入診·궁중에 들어가 왕을 진찰함)하고 황금탕을 지어 올렸다." (경종실록 1724년 8월 22일 기사) 1724년 조선의 제20대 임금인 경종(재위 1720∼1724)은 여러 날 동안 아팠다. 병환이 낫지 않아 수라를 드는 것도 힘들어했고, 여러 의원이 번갈아가며 진찰하기도 했다. 복통으로 시달리던 경종이 끝내 숨을 거두게 된 원인으로 지목된 건 생감과 게장이었다. 조선 후기부터 전해지는 한글 요리서 '음식방문이라'는 과실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감과 배와 게를 함께 먹지 말라"는 내용이 실려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에 널리 쓰인 '요리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최근 펴낸 '조선 요리 비법: 장서각 소장 주식방문·음식방문이라·언문후생록 역주'는 한글 요리서 고전 3종의 가치에 주목한 책이다. 음식을 문화·인문학·역사학의 관점에서 연구해 온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각 분야 학자 10명이 참여해 장서각 소장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했다. '주식방문'과 '음식방문이라', '언문후생록'은 모두 붓으로 필사한 자료다. 주 교수는 책 앞부분에 쓴 해제에서 이들 한글 요리서 3종의 특징과 구성, 다른 기관이 소장한 자료와 차이점 등을 분석한다. 요리법 항목이 몇 가지인지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장서각이 소장한 '주식방문'에 음식 이름이나 요리법 재료 등이 적힌 항목은 총 114가지이며, 이 중에는 병과(餠菓·떡과 과자)류가 35가지로 가장 많다.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 중인 '음식방문이라' 내용을 살펴보면 요리법과 음식을 먹을 때 조심해야 할 일 등 110가지, 의료와 가옥 관련 내용 12가지가 담겨 있다. '언문후생록'은 조선 후기 음식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요리법은 상세하지 않지만, 음식 이름과 재료 명칭을 한자와 한글로 함께 써놓아 조선 후기 음식 이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주 교수의 설명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측은 "19세기 이후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요리서는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의 음식문화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음식 문화에 담긴 선조들의 재치와 민간 신앙도 눈여겨볼 만하다. 밤을 구울 때 타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그중 하나를 남이 모르게 손에 쥐어 감추라'라거나 '밤마다 눈썹 위에 세 번씩 문질러 구워라'는 부분은 웃음을 자아낸다. 책은 원문 이미지와 판독 내용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글로 필사한 각 단어의 뜻, 비슷한 어휘 등을 주석으로 달았고, '현대어역' 부분에서는 요리서의 각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주영하 교수는 "조선시대 요리책을 연구할 때 필요한 것은 '책의 문화사'라는 시선"이라며 "역주서가 국어학, 음식학, 생활사 연구에 이바지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640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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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하면 매 공연이 만원사례…연극 관객 사로잡은 '할배파워''고도를 기다리며'의 신구와 박근형, '리어왕'의 이순재…. 젊은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극계 '할배들'이 뜨면 연극은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한다. 노배우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에 젊은 관객도,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 중년 관객도 마음을 빼앗긴다. 17일 공연계에 따르면 신구, 박근형, 이순재 등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노배우들이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오는 18일 마지막 공연을 앞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 노배우의 활약에 힘입어 총 50회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썼다. 사무엘 베케트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부조리극이다. 국내에서 1969년 초연한 이래로 이미 1천5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고전 중 고전이다. 익숙한 작품으로 새로운 요소를 찾기 쉽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백전노장 배우들이 뭉친다는 점에서다. 87세 신구가 '최고령 에스트라공'으로 나섰고, 블라디미르 역을 맡은 박근형이 연극무대에서 신구와 호흡을 처음으로 맞췄다. 박정자는 남성 배우가 맡아왔던 짐꾼 럭키 역할로 출연했다. 국내 무대에서 여성 배우가 럭키를 연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180년 가까운 세 배우의 연기 공력이 뿜어진 무대는 압도적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에 관객들이 매 공연 기립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신구와 박근형의 연기에 감명받았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한 관객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대중적인 관심을 등에 업고 더욱 힘을 내 무대에 올랐다. 박근형은 "연극을 하면서 전 회차 만원사례를 받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소원을 성취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좋다"며 "늘 극장에 와서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극 무대에서 선 '할배들'은 연극 흥행의 일등 공신이었다. 신구는 지난해 7∼9월 출연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16일 예스24가 공개한 2023년 티켓 판매 자료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예스24 티켓 판매 기준 지난해 연극 분야에서 세 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순재가 출연한 '갈매기'와 '리어왕' 역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두 작품은 연극 분야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구, 이순재 등 노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은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영화, TV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스타 배우들이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의 예매자 연령 분포를 보면 특정 연령대에 쏠리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연극의 주 소비 연령대인 20·30대 젊은 관객을 포함해 중년 관객들도 노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17일 인터파크 홈페이지 기준 '고도를 기다리며'는 40대 예매자의 비중이 24.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가 24.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50대가 21.7%, 20대는 18.4%의 비중을 차지했다. '라스트 세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0대 관객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고 40대 관객 비중이 28.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연극계가 스타 배우들을 무대에 세워 대중성을 잡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학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연극이 대중성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 연극계에서는 검증된 배우를 내세워 대중성을 잡는 마케팅 방식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며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의 무대를 꾸미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이 결정적인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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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KAIST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과학·예술은 공존"(종합)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은 공존하며, 자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이날 오후 열린 2024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 석학 교수와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 혹 탄(Hock Tan)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2021년 KAIST 초빙 석학 교수로 임용된 조씨는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다. KAIST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과 토크 콘서트에도 참여해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씨는 졸업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2021년 이광형 KAIST 총장님으로부터 세계무대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음악과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과학도들에게 얘기해달라는 특별한 부탁을 받았을 때, 과연 내가 걸어 온 음악의 길과 과학기술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하는 내 안의 의문이 파문처럼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인데, 예술가의 내면을 펼쳐 보이는 것(expression)을 음향·조명·연출 등의 방법으로 청중이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presentation) 종합 예술의 과정에서, 저는 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경에서 노래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오페라 무대에 처음 데뷔하던 1986년,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의 '운명적 만남'을 떠올리며 얘기했다. "카라얀은 제게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하며 모차르트의 그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는 가장 어려운 소프라노 아리아 중 하나이고, 언제나 도전이 필요한 노래인 만큼 목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목을 아껴 부르라는 조언을 해줬다"며 "저의 목소리가 소중한 재능인 만큼, 잘 지키고 가꿔서 세상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감동을 전하라는 따뜻한 충고였고, 저는 그 말씀을 늘 새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조씨는 "KAIST 졸업생 여러분 모두에게도 자신만의 밤의 여왕 아리아가 있을 것이고, 저와 마찬가지로 모두 자신만의 재능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즐거움과 희망과 행복과 감동을 줄 수 있다"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목소리와 달리 연구자로서의 통찰과 창의성은 많이 쓴다고 상하거나 소모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AIST에 있는 동안 과학기술 인재들이 자기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즐기며 탐색할 때 통찰이 더 날카로워지고 창의력은 더 풍부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여러분은 저마다 갈고 닦아온 자신만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늘! 아낌없이! 펼치고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KAIST 총장자문위원회의(President's Advisory Council) 해외위원을 지낸 혹 탄 회장은 이날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AIST는 "혹 탄 회장이 자문위 해외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KAIST의 융합연구와 국제화 중요성을 강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탄 회장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학위를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해 준 대학의 배려'와 '그와 함께 일해온 훌륭한 팀원들'에서 찾으며,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여기는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혹 탄 회장은 "KAIST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기술 혁신의 원천"이라며 "과학, 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KAIST로부터 인정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KAIST는 이날 박사 756명, 석사 1천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천14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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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춤협회, '대한민국전통춤문화제-수건춤 100년' 개최사단법인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한혜경)가 한국 전통춤 큰잔치 ‘2024년 대한민국 전통춤문화제-수건춤 100년’을 오는 23-24일 2일 동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고 16일 전했다. 첫째날에는 이병옥 교수의 해설과 함께, 최지원의 군무 동초수건춤(김희진, 김보람, 지다영, 윤초아, 강경애, 양소윤, 정다은, 우지윤), 박은하의 살풀이춤, 이지은의 도살풀이춤, 고재현의 군무 교방입춤(주진희, 이승용, 김현아, 정혜인), 이정애의 쌍수건춤, 김진원의 살풀이춤, 이미숙의 군무 경기수건춤(고은이, 김민주, 김선혜, 김윤자, 김지은, 김학영, 박수진, 박재원, 윤혜성, 이지현, 이희준)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양종승 박사의 해설과 함께, 윤미라의 달구벌입춤, 채향순의 살풀이춤, 권영심의 교방살풀이춤, 임현선의 즉흥무, 문숙경의 군무 살풀이춤(백수연, 하수연, 김주연, 유지숙, 나현아, 임정민, 김희영, 임예린), 김경란의 논개별곡, 이정희의 군무 도살풀이춤(이주원, 장보름이, 김영찬, 송창현, 김율희, 이병근, 엄아라, 이유담)이 무대를 연다. 한혜경 이사장은 "전통춤 전승자, 연구자,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결성한 한국전통춤협회가 준비한 한국의 수건춤 100년 역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값진 무대이다. 홀춤(독무)과 군무 무대를 구성하여 수건춤의 예술성과 진수를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공연문의 및 티켓문의는 010-635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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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 최진 교수, 피렌체국제아트엑스포서 가야금 독주회한국교원대학교는 가야금 연주자 최진 음악과 교수가 '19회 피렌체 국제뮤직&아트 페스티벌(INTERNATIONAL MUSIC & ARTS FESTIVAL)' 한국명예위원으로 초청됐다고 1일 밝혔다.이 페스티벌은 '피렌체와 한국이 음악과 예술로 하나되다'를 주제로 서양음악, 한국전통음악, k-연극, 연구수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피렌체국제아트엑스포이다.최 교수는 2일 이탈리아 피렌체 베끼오 궁전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한국전통문화대공연(5일)에서 한국 대표로 독주한다.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서 초청받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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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합창단 K-판,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성료이탈리아 피렌체가 후원하고 피렌체 일 트릴로 국제 음악 예술학교가 주관하는 ’제19회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엑스포’에서성 성황 국악합창단 K-판(단장 이병욱)이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참여한 국악합창단 K-판 단원들은 피렌체 국제 아트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정선아리랑x고향의 봄, 내 나라 대한x본조아리랑을 불러 찬사를 받았다. 피렌체교육청의 초청무대에서는 밀양아리랑x진도아리랑 등 4곡을 불러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전통음악대전의 특별무대에 선 명창 백현호(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흥보가'를 불러 최고의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했다.이번 행사는 피렌체 교육청, Foyer 음악협회, 현지인 관객들과 여러 도시의 국립음악원 교수들, 그리고 합창협회 등이 음악을 통해 한국-이탈리아간 문화교류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어 우리 전통음악의 위상을 한층 더 높히는데 기여했다.한편, 국악합창단 K-판은 인천에 본부를 둔 전공자 및 비전공자로 구성된 범 시민 주도 합창단으로 출발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악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해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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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진, 개관 준비하는 문빅토르미술관 방문고려인광주진료소를 찾아 무료진료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오는 3월1일 개관 예정인 문빅토르미술관을 찾았다. 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문빅토르미술관을 찾은 의료진은 고려인광주진료소 김종선 소장을 비롯한 전남대 의대 이찬영 교수, 조선대 의대 최지윤 교수, 전남대병원 문정선, 김춘심 간호사와 그들 가족 등 10여명으로 문빅토르 화가를 만나 미술관 운영 방향과 미래 계획 등을 청취했다. 이어 문 빅토르 화가가 그린 그림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그의 건강상태도 체크했다. 문 화가는 지난 2021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자 광주고려인마을 초청으로 국내 입국,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때 고려인광주진료소 무료진료에 참여해 온 이찬영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에 문 화가는 선진 의료기술로 자신의 일상회복에 도움 준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건강을 회복한 문 화가는 조상의 땅 광주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을 설립, 남은 생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그의 화풍을 후손에게 전하는 것이 꿈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고려인마을이 단독주택을 매입해 미술관을 설립하려 모금운동을 진행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하자 고려인종합지원센터 2층에 작은 미술관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오는 3월 1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의료비와 미술관 건립 성금 등 광주 정착에 큰 도움을 준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비롯한 그의 미공개 작품 50여점이 최초 공개된다.해당 작품은 카자흐스탄에서의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한국에 정착하면서 화가가 챙겨온 작품들이다. 일부 작품은 전시를 위한 액자 제작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문 화가는 고려인 3세이자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미술계의 거장이다. 1951년 고려인 최초의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바스토베 구역(옛 레닌기치)에서 태어나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77년부터 20년간 국립 고려극장 주임미술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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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 수강생 모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2024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의 신규 수강생 모집이 오는 2월 14일부터 시작된다.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는 올해로 37주년을 맞이하며 현재까지 5만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국내 최대, 최장수의 전통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도에는 85개 강의를 운영해 1000여 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고, 수료생 발표회로 한해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올해 문화학교는 2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국무용(살풀이춤, 무용기초 등), 기악(해금, 장구 등), 성악(판소리, 민요 등) 3개 분야의 95개 강의를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한혜경(십이체장고춤), 백경우(승무) 등 해당 분야 최고 실력으로 손꼽히는 50여 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전공자인 수강생도 수준에 맞는 단계별 학습을 받을 수 있다.특히 올해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게 신규 개설된 강의가 눈길을 끈다. 무용기본, 가야금, 민요 등 전통예술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신규 기초반과 학업이나 직장생활로 참가하지 못했던 대학생·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저녁과 주말반이 개설됐다.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자기계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개인의 신체적·심리적 안녕을 충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과 MZ세대부터 실버세대까지 세대별 맞춤 강의가 추가 진행될 예정이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공연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공연예술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전통예술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 전통공연예술문화학교의 수강신청은 2월 14일 오전 11시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접수 방법 및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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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中'불꽃놀이' 훔쳐간다" 황당 주장.... "적반하장"중국의 한 언론사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5명 중 1명이 한국이 중국 전통문화인 '불꽃놀이'를 빼앗으려 한다고 답변, 논란이 커지고 있다.중국 매체 '구파신문'은 중국 정부가 1990년대부터 금지해온 춘제 불꽃놀이를 다시 허용키로 한 것과 관련, 중국 누리꾼들의 인식을 조사해 최근 보도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43%가 '전통 문화 보전을 위서 다시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중 '한국이 불꽃놀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해 중국의 문화를 빼앗으려 한다'는 의견이 27%를 차지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어이가 없다"며 "저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알려왔던 터라 누구보다 세계유산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은 불꽃놀이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적이 절대로 없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지난해 설 연휴 때는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중국설'을 '음력설'로 훔쳐간다고 난리더니, 올해에는 불꽃놀이를 훔쳐간다고 또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자신들이 먼저 한국의 김치, 한복, 부채춤, 심지어 독립운동가 국적 및 민족까지 훔치려고 하면서, 우리가 자신들의 문화를 훔치려고 한다니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국인들은 타국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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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 23일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 학술대회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구결학회와 함께 오는 23일 '동아시아 한자 변용 문자'를 주제로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자 변용 문자는 한자의 자형이나 음성적·의미적 기능을 변용해 새롭게 만든 문자를 말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두·향찰·구결 등 한자의 음과 뜻을 빌린 우리의 차자(借字) 표기를 문자사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와 함께 여진·거란 등 한자를 변용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사용한 동아시아 문자를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1부에서는 손백군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가 '여진문자 비석문 및 관련 연구사'를, 앤드류 시무넥 솔브릿지 국제경영대 교수가 '요나라 글쓰기의 혁신과 연속성: 거란어 및 거란문자'를 주제로 중국 북방 한자계 문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가 '중국 출토 문자 자료에 보이는 구어투 서사: 구결의 형성과 관련하여', 이용 서울시립대 자유융합대학 교수가 '차자표기의 문자론적 접근'을 주제로 우리나라 한자 변용 문자에 대해 살펴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을 통해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논의한다. 김성헌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보편적인 문자사 관점에서 우리 차자표기를 새롭게 돌아보고, 동아시아 문자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희망자는 22일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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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복공정' 대항하는 '한복 챌린지' 캠페인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설 연휴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여러분들과 각종 SNS 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한번 더 추진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 '한복 챌린지'는 자신이 잘 사용하는 SNS 계정에 어렸을 때 입었던 한복,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 명절에 입었던 한복 등 다양한 한복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는 것이다. 해시태그로는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등을 남겨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소개하면 된다.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재외동포와 유학생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은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류스타와 다양한 분야 셀럽들도 많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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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청년작가들이 시도했던 전위예술…'AG그룹' 재조명1969년 미술비평가 이일(1932∼1997) 등 비평가와 미술가들이 주축이 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가 결성됐다. 작가로는 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승조, 최명영, 하종현 등 12명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전위 예술에의 강한 의식을 전제로 비전 빈곤의 한국 화단에 새로운 조형 질서를 모색 창조해 한국 미술 문화에 기여한다'고 선언하며 출범한 AG는 1975년 해체될 때까지 이러한 모토에 맞춰 4차례 전시를 열었고 'AG'라는 미술 전문 출판물도 4차례 발간했다. 1974년에는 '서울 비엔날레'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일의 큰딸인 이유진씨는 지난해 스페이스21 갤러리를 열면서 개관전으로 70년대 아방가르드 운동의 중요성과 이일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열었다. 전시에는 김구림,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강소, 이승조, 이승택, 최명영, 하종현이 참여했다. 신간 '비평가 이일과 1970년대 AG그룹'은 스페이스21 개관전으로 열렸던 전시의 작품집이다. 지난해 전시 사진과 함께 1970년대 나온 AG 출간물과 도록, 전시 포스터, 작가들이 소장한 당시 전시 등의 아카이브 자료들을 실었다. 이일이 다양한 매체에 발표한 글과 육필 원고, 사진 기록, AG 그룹 작가들의 인터뷰, 정연심 홍익대 교수가 AG 그룹의 활동을 정리하고 예술사적 의의를 짚은 'AG 그룹의 실험미술 전시' 글도 함께 수록됐다. 안그라픽스. 246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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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12팀 재즈로 물든다석양이 물러간 저녁에 자유로운 리듬의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이 올해도 열린다. 현대음악발전협회는 다음 달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소공연장 '더 바인홀'에서 제3회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연은 매월 금요일(월 1∼2회)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지며 좌석 금액은 3만5천원이다. 전주미니재즈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음악 분야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후원을 받아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10회 공연 중 8회가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김민희, 마리아킴, 박하경, 애쉬, 조해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재즈 보컬리스트 12팀이 각자 뽑은 최고의 보컬 명반을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 달 8일 첫 무대를 여는 팀은 서민아 콰르텟이다. 특색있는 음색을 가진 보컬 서민아는 BTS V와 지휘자 금난새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4월부터는 부산 동의대학교 뉴미디어학과 탁경주 교수의 재즈 역사 강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김주환 더 바인홀 대표는 "지난해 많은 분이 개성 넘치는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했다"며 "올해도 관객들의 삶에 재즈가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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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8>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산융마.수심가> 유지숙 명창은 2015년 프랑스의 Ocora 레이블로 Yu Ji-suk Traditional Songs <North Korea> 음반을 출반하고 이번에 서도소리의 백미인 관상융마와 수심가를, 유지숙 노래 최경만 피리 <관상융마.수심가>라는 음반명으로 2장의 음반을 출반하였다. CD 1, ‘관산융마’에는 7곡이 수록되어 있다. 전통민요 중에서 유일하게 칠언절구의 한시를 가사로 부르는 노래인데, 민요보다는 전통가곡의 음계와 선율 분위기와 창법을 담고 있어 서도소리 명창들도 어렵게 느끼는 노래이다. CD 2, ‘수심가’에는 8곡이 수록되어 있다. 서도소리는 ‘수심가조(토라)’라고 부르듯이 수심가는 서도소리 음계의 기본이 되는 노래이다. 노래는 긴수심가-엮음수심가-긴수심가로 구성되어 있다. 반주는 모두 최경만 피리 명인의 독반주로 서도소리의 아름다움을 잘 받쳐주고 있다. 유지숙 명창은 경기 강화 출신으로 오복녀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서도소리 전수조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해설서는 김해숙 교수의 글로 아주 자세하며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서도소리 음반이다. 피리만의 간결한 반주로 서도소리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일청을 권해 본다. 정영만 <넋 노래> 정영만 무인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10대를 이어 온 무가에서 태어난 11대의 장남이다. 어릴 때부터 가무악 속에서 자랐고 8살 때 굿판에서 ‘피리부는 새끼무당’으로 소문이 자자하였다. 새마을운동이 일어났을 때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굿판을 떠나 선반공, 기관장, 택시기사로 전전하다 1987년 가문의 굿이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으로 지정되자 굿판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야 그의 음악을 2장의 음반으로 만나게 되었다. CD 1에는 ‘신청’(굿과 음악을 가르쳤던 장소)이라는 이름으로 ‘불림’, ‘길군악’, ‘선왕풀이’, ‘수부시나위’, ‘영남대풍류’, 5곡이 수록되어 있고, CD 2에는 ‘산수계’(통영 신청을 중심으로 모인 세습무계 모임)라는 이름으로 ‘굿산조’, ‘가래소리’, ‘구음시나위’, ‘망향’, ‘상여소리’,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굿산조’는 처음으로 듣는 이색적인 산조이다. ‘구음시나위’는 박병천 명인의 구음시나위가 생각난다. 정영만 무인은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보유자이다. 음반으로는 첫 음반으로 해설서에는 음반과 곡설명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많은 제자들과 함께한 음반이다. 무속음악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필청의 음반이다. <진민진 아쟁산조>-박대성류- 진민진 아쟁연주자의 3번째 음반이다. 음반에는 박대성류 아쟁산조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실려 있다. 연주자는 박대성 명인의 제자로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부수석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8년 진민진아쟁창작곡집 <바다 숲을 걷다>, 2021년에는 2집 <아쟁, 정가와 마주 닿다>를 출반한 후 처음 산조음반을 출반 한 것이다. 음반에 수록한 박대성류 아쟁산조의 박대성 명인은 한일섭 명인의 제자로 명확한 계보로 전승되고 있으며, 스승의 가락을 토대로 명인의 예술성과 음악성을 담아 산조 가락을 완성하였다. 주로 즉흥으로 가락을 짜서 연주하다가 가락이 정형화되는 시류에 맞추어 본인의 가락을 정리하여 유파를 형성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가락구성과 운궁법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어법을 가진 산조를 형성하였다. 음반에는 ‘진양-중모리-중중모라-자진모리’, 4악장의 ‘긴산조’와 ‘짧은산조’가 수록되어 있다. 장구는 부산대학교 박환영 명예교수가 맡았다. 연주자는 섬세하고 차분한 연주로 박대성류 아쟁산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해설서는 보통으로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필자는 2005년에 박대성 명인을 위해 정창관국악녹음집(8) <박대성의 국악세계> 음반을 제작한바가 있다. 그 때의 산조 녹음장면을 회상하면서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이다은 <잔별의 이야기> 이다은 소리꾼의 첫 번째 EP음반이다. EP(Extended Play)음반이란 원래 7인치 45회전 음반을 지칭하고 있는데, 지금은 수록곡(시간)이 적은 LP음반이나 CD음반을 EP음반으로 부ᅟᅳᆯ고 있다. 음반에는 3곡의 노래곡과 같은 기악곡이 수록(모두 6곡)되어 있다. 타이틀곡 '그래스긍가'는 수궁가 중 좌우나졸 대목을 모티브로 토끼가 별주부에게 속아 바닷속으로 간 이야기를 현대의 정서에 맞게 풀어낸 곡이다. 레트로와 국악을 결합하여 새로운 장르와의 융합을 도전한 곡으로, 직설적인 표현으로 현대의 각박한 삶에 믿음이 사라진 것을 비판한다. ‘뱃노래’는 쉽게 꺾이지 않은 인간의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영원의 숨결‘은 신의 관점에서 본 세상과 인간의 탄생과 소멸을 몽환적인 대중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통곡조에 현대적인 변용을 토대로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피아노, 베이스, 전자기타, 드럼이 반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 페이지의 해설서에는, 이 음반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담아낸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앨범으로, 각자의 삶에서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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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청와대에서 ‘용(龍)감한 설날’ 보내세요"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재단과 함께 설 연휴를 맞이해 9일부터 11일까지 청와대 일원에서 ‘청와대, 용(龍)감한 설날’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야기콘서트 ‘청와대, 용(龍)감한 이야기’가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춘추관 2층에서 60분간 열린다. 9일에는 안창모 경기대 교수의 ‘청와대의 건축이야기’, 10일에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의 역사 이야기’, 11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의 나무 이야기’를 통해 개방 2주년을 맞이한 국민 문화공간으로서의 청와대의 상징과 의미를 살펴본다. 춘추관 1층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3시, 다례 행사 ‘용(龍)감한 덕담 나누기’를 60분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배우고, 새해 덕담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내외국인과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와 정신을 배울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참여 신청은 2월 5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개방 누리집(www.청와대개방.kr)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아울러 문체부와 재단은 청와대 대표 공간 사진으로 개방 기념 탁상 달력을 만들어 9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입장문(정문, 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용띠 관람객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매일 100명 선착순으로 달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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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의 '국악개론', 개정증보판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국악이론 지침서이다. 필수 입문서로 자리잡은 '국악개론'의 개정증보판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그동안 국악계의 변화를 수용하여 일부 용어와 표기를 수정하였으며,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론과 사료, 이미지 등을 보강하였다. 이 책은 ‘이론·악기·장르·간추린 국악사’의 4가지 장으로 구성된다. 텍스트 중심의 기존 교재와 차별화를 두고 내용적 균형감을 위해 다양한 악기, 악보, 연주 모습, 사료(고(古)악보, 유물, 풍속화 등) 이미지를 올 컬러로 수록하였으며,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가독성을 높였다.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한눈에 개념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고 ‘정간보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부호’, ‘옛 기보법’ 등 부록을 수록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크게 4가지 장으로 구성된다. ‘제1편 전통음악의 이론’에서는 분류체계를 설명한다. 국악을 궁중음악, 문인음악, 민속음악, 예술음악, 종교음악, 창작국악으로 분류하여 국악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의 구조화를 돕는다. 또한 초·중등교사 국악연수에서 악조론과 기보론을 10년 간 강의해 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게 구성하여, 국악 지침서로써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 제2편 국악기’에서는 분류별 다양한 악기를 수록, 설명과 텍스트 중심에서 탈피해 악기, 연주 모습 등 이미지를 올 컬러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3편 전통음악의 갈래’에서는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이론과 사회·문화 사이를 균형감 있게 서술했다. 또한 저명한 ‘현장형 학자’로서 저자가 채집·채보한 향토음악을 바탕으로, 민요의 토리를 비롯하여, 저자가 연구해 온 논문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국악과뿐만 아니라 서양음악 전공의 대학생과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의 국악이론 교재로 활용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제4편 간추린 국악사’ 역시 교양과목의 교재로 활용될 것에 대비하여 다양한 악보와 사료를 풍부하게 실었다. 부록으로 수록한 기보법과 고악보 역시 지도용으로 유용하도록 올 컬러로 수록하였다. 국립국악고등학교(거문고 전공)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이론 전공)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에서 음악석사(이론 전공)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고전 시가 전공)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청남도 서산 서령고등학교 음악교사, KBS-FM 프로듀서를 거쳐, 강릉대학교 음악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정보센터소장·대학원장,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재)국악방송 사장에 이어 현재 국립국악원 재직 중이다. 한국음악협회 감사, 한국민요학회 회장, (사)한국국악학회 기획이사·상임이사·부이사장·편집위원장·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음악사학회·한국시가학회·한국시조학회 회원이다. 문화재청·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문화재 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이북5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57·58·60회 한국민속 예술축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평화방송 〈흥겨운 우리 가락〉, 강릉MBC 〈일요명곡산책〉, KBS-FM 〈흥겨운 한마당〉·〈국악의향기〉, KTV 〈우리 가락 우리 춤〉, GBF 국악방송 〈국악박물관〉·〈풍류산책〉·〈국악산책〉의 진행자로 활동하였다. 그간의 활동으로 제3회 관재국악상(2008), 제13회 난계악학대상(2009), 옥관문화훈장(2018), 녹조근정훈장(20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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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문화축전' 감독에 박동우·송재성·구병준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봄 '궁중문화축전'을 진행할 주요 프로그램 감독으로 박동우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와 송재성 감독, 구병준 감독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박동우 교수는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등을 작업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예술감독을 지냈다. 박 교수는 4월 26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 축전의 시작을 알리고,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재성 감독은 궁궐의 일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 프로젝트' 감독을 맡는다. 송 감독은 2019∼2020년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경회루 판타지' 프로그램의 제작감독을 맡았고, 최근에는 청와대 문화사업단의 연출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올해 '시간여행 프로젝트'는 세종(재위 1418∼1450)이 집권하던 시기 경복궁을 무대로 150여 명의 배우가 옛 왕실의 모습을 재현하고 다채로운 궁중 문화를 소개한다. 구병준 감독은 인간의 오감(五感)을 주제로 전통 공예의 과거·현재·미래를 다루는 전시 '공생'(共生)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덕궁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축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통 공예 전시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다. 올해 행사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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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 듀오콘서트 개최, 7일오랫동안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해온 두 음악가 친구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행복과 사랑을 관객과 나누고자 Sereni, noi insieme(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 행복한’이란 뜻) 타이틀로 무대를 마련한다.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 외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을 맡고 있으며 가곡, 오라토리오, 교향곡 독창자로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예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피아노 학사, 음악교육 석사를 하고 피바디음악대학에서 석사,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 피아노 연주 교수법 박사를 취득했다. 숙명여자대학원 초빙교수 및 YOUnion Ensemble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으로서 소외계층의 권리가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첫 무대를 장식할 슈만의 ‘헌정’은 슈만이 결혼식 하루 전날 아내가 될 클라라에게 ‘헌정’한 곡으로,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당신은 나의 영혼이며 나의 심장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슈만의 달콤한 가사를 음미하며 조선형의 노래와 김예지의 연주로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버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이 곡은 ‘제75회 제헌절 경축식’에서 김예지가 연주해 큰 감동과 갈채를 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다시 한번 감상의 기회를 갖게 된다.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오페라 아리아 헨델의 ‘울게 하소서’,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낯선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 편하게 다가가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슈베르트가 친구이자 재정적 후원자였던 쇼버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음악에게’로 꾸며진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감사, 우정의 마음이 담긴 이 곡은 음악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온 두 아티스트의 삶을 반추하며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공연은 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홈페이지 및 전화)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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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구술총서' 제25집·'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 발간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예술인의 삶과 예술이 담겨있는 '국립국악원 구술총서'제25집과 북한의 민족음악과 예술 문화를 국내에 알리고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6집을 발간했다. 자료는 국공립 도서관 130여 곳에 배포되고, 이용의 편의를 위해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 제공하여 학술 연구와 국악 보급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국악원은 2009년부터 원로 예술인의 지나온 삶과 예술세계를 기록화하는 구술채록집을 발간하고 있다. 구술자들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하여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는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이번에 출간된 제25집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경제어산 보유자 동주 원명의 구술을 담았다. 어산은 범패, 범음이라고도 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ㆍ찬양하는 노래를 비롯한 불교 의식을 구성하는 음악과 춤을 두루 포함한다. 어산을 크게 서울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경산제(경제)와, 팔공산을 중심으로 전해 온 영남제(팔공산제), 전주를 중심으로 전해온 호남제로 분류하는데, 경제어산은 현재 서울 홍원사의 동주 원명을 중심으로 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불교의 재의식 중 영산재, 수륙재, 예수재 등 삼대 재의식을 총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범패승을 가리켜 어장이라고 한다. 어산 어장 동주 원명은 1964년부터 장벽응 스님과 박송암 스님께 범패의식 작법 전 과정을 사사하며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패를 갈고닦아 온 명인이다. 그의 이야기는 한국 범패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예술인의 역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출간된 '한민족음악총서'제16집은 ‘1955년 평양굿’이라는 주제로 1955년 평양 현지에서 채록된 평양굿 음원 2종과 사진 162장을 분석한 연구서로 주목된다. ‘평양굿’ 자료는 북한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민속학연구실에서 1955년 12월 초 김일출, 전장석, 신영돈의 지도하에 최명옥, 백봉춘, 김원실, 리정필 네 명의 평양 무당이 연행한 ‘잔상굿’과 ‘다리굿’을 조사한 것이다. 현장에서 채록된 음원과 사진, 사진 정보 등은 1957년에 민속학연구소 편찬실에서 정리하여 보관하였고, 이 자료를 국립국악원에서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2020년에 확보하였다. 2022년 학술적 활용을 위한 음원과 사진 감상회 및 2023년 학술회의를 진행한 이후 논고와 음원을 채보한 악보, 무가 사설에 대한 해설 등을 추가하여 지난 2023년에 공개하게 되었다. 이처럼 북한 현지에서 녹음된 굿 음원과 사진이 국내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은 사라진 북한 무속의 실체를 파악하고 남한 일부 지역에 전승되는 북한 굿과의 비교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한민족음악총서'에는 홍태한(전북대) 교수의 "평양 다리굿의 흐름과 가치”, 최진아(한양대) 교수의 "1950년대 북한지역 무속 의례의 물질문화 읽기”, 김인숙(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1955년 평양굿의 음악”, 양종승(샤머니즘 박물관) 관장의 "무가사설 연구”는 등 총 4명의 전문 연구자의 연구 논문과 악보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총서의 원천 자료인 평양굿 음원과 사진은 국립국악원 특수자료실에 보관되어 있으며, 열람을 원할 경우 공간이음(02-580-3235)으로 사전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국립국악원은 1990년 초부터 북한의 악기 개량과 음악, 무용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였고, 2013년부터 북한문화의 이해 증대와 한민족 디아스포라 음악 연구 확장을 위해『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연구 논문집을 비롯,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각종 잡지의 총 목록과 색인집 등으로 현재까지 총 15종을 제작하여 북한학 관련 연구를 위해 제공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구술총서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악의 계승과 발전에 한 획을 그어온 명인들의 발자취가 다음 세대의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일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민족음악총서』제16집이 1950년대 북한의 굿과 음악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무속음악 연구를 심화하고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북한음악 관련 자료가 남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한민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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