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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장고
장구잽이가 혼자서 장구를 메고 노는 놀이를 설장고라고 하고, 장구잽이 2명이 노는 놀이는 쌍장고(雙杖鼓)이고, 세 사람의 경우는 삼장고(三杖鼓)라고 하며, 여러 명이 노는 경우에 장고놀이라고 한다.
설장고에서 많이 연주되는 장단은 덩덕궁이·다드라기(호두락가락)·구정놀이·굿거리이다. 본래 상쇠와 둘이서 놀이판 가운데 나와 서로의 가락을 주고받으며 놀던 것이었으나, 전라북도 정읍의 유명한 장구잽이 김홍집(金弘集)에 의하여 오늘날과 같이 혼자 하는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무용수들에 의하여 장구춤으로 안무되기도 한다.설장구는 전라도 우도농악권 지역에서 크게 발달하였으며, 김병섭은 이를 바탕으로 개인 설장구를 만들어 현재까지 설장구 유파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해지고 있다.김병섭 선생은 장고 하나로 한국농악판에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던 명인이다.
김병섭(金炳燮)
1921~1987년
1921년 정읍시 북면 출생
1930년 김학순에게 장구 사사
1935년 싱카포르 함락 기년 축제 참가
1937년 징용으로 아오지 탄광으로 징용
1956년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인상 수상
196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인상 수상
1975년 한양대, 서울예고, 선화예고 출강
1986년 서울국립극장 명무전 출연
1987년 9월 11일 향년 75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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