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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국립한국문학관 '문학의 봄·봄' 합동 전시
찬란한 봄은 왔지만 식민의 비애는
이정하 기자
기사입력 2024.03.04 20:03
찬란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이달 12일부터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학의 봄·봄' 전시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전시는 4월 21일까지
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을 비롯해 그림, 영상, 음반 등 45점을 모은 자리다.
'문학의 봄·봄' 전시에서는 '봄'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학작품과 그림, 영상, 음반을 만나볼 수 있다. '상춘곡', '덴동어미화전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도상 옥중화' 등 ‘봄’을 소재로 한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문학작품과 허난설헌, 노천명, 박목월의 동명의 시 '봄비'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아트 등 총 45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서 시작해 근대, 식민지 시대 등을 배경으로 총 4부로 구성된다.
봄을 노래한 다양한 시와 소설, 수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도상옥중화', 박목월과 노천명이 쓴 동명의 시 '봄비' 관련 영상 등을 선보인다.
문학의 봄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너로 '상춘', '마음에 내리는 봄'을 이미지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존과 정지용의 '춘설' 등 봄 시 6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 존이 마련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다채롭고 풍성한 자료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봄을 바라보고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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