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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유정 고향 주민들의 '실레마을 러브스토리' 무대 눈길
춘천문화재단 'ON-다' 두 번째 선정…10∼90대 전 세대 참여
편집부
기사입력 2024.02.20 04:30
강원 춘천시 신동면 실레마을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소설가 김유정의 소설을 배경으로 연극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춘천을 중심으로 연극 활동을 펼치는 사단법인 문화프로덕션 도모는 24일 김유정의 고향인 실레마을 아트팩토리봄에서 '실레마을 러브스토리'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도모가 춘천문화재단의 문화활동지원사업인 'ON(온)-다'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련하는 것이다.
온다는 도심과 농촌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이에 도모는 올해 초부터 실레마을 초등학교 등에서 주민들과 함께 두 달여 간 김유정의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각색한 작품을 준비했다.
지난해 어르신만 무대에 올랐지만, 올해는 10대부터 90대 이상까지 전 세대가 참여해 무대를 꾸미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
공연에는 이번 지원사업에 함께 선정된 '비단병풍협동조합'의 사물놀이와 합창공연도 함께 열린다.
김미아 연출은 19일 "김유정 소설가의 고향 신동면은 도시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곳으로 사랑방에 모여 동네 할아버지에게 이야기를 듣는 풍경을 상상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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