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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 (139)

어랑타령

특집부
기사입력 2023.05.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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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 캡처 2023-05-02 221244.jpg
    (2023, 한지에 먹, 40× 48cm) 장흥지방의 어랑 타령을 쓰다. 계묘년 사월 이한얼

     

    석탄백탄 타는 데는 동네 일촌이 다 알아도

    요 내 가슴 타는 데는 한 품에 든 임도 모른다.

    어랑 어랑 에헤야 어라마 뒤어라

    몽땅 내 사랑아


    작품감상

    살다 보면 말 못 할 사연이 있다.

    고초당초 보다 매운 시집살이가 그렇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가 그렇다.

    내색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으니 속만 탄다.

    연기도 안 나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한 이불 속 임도 알지 못하니

    이러도 저러도 못하고 혼자서만 전전긍긍.

    입안 가득 찐 고구마를 베어 문 심정을 민체로 표현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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