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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백탄 타는 데는 동네 일촌이 다 알아도
요 내 가슴 타는 데는 한 품에 든 임도 모른다.
어랑 어랑 에헤야 어라마 뒤어라
몽땅 내 사랑아
작품감상
살다 보면 말 못 할 사연이 있다.
고초당초 보다 매운 시집살이가 그렇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가 그렇다.
내색도 못하고 말도 할 수 없으니 속만 탄다.
연기도 안 나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한 이불 속 임도 알지 못하니
이러도 저러도 못하고 혼자서만 전전긍긍.
입안 가득 찐 고구마를 베어 문 심정을 민체로 표현했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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