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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가주도의 혼인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8일과 29일 이틀간 ACC 예술극장1에서 판소리 음악극 ‘동상기’를 선보인다.
‘동상기’는 조선 최초의 한문 희곡 ‘동상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혼기가 찬 남녀의 혼인을 국가가 주선했던 실제 이야기로, 이를 현대사회의 결혼관으로 확장해 오늘날 결혼세태의 문제와 고민을 나눈다.
이번 공연은 인구감소 대비정책으로 정부가 미혼 청년들을 결혼시키는 ‘2030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각자의 이유로 결혼을 피해 도망치는 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독신과 비혼, 성소수자라는 과거시대에 인정받지 못했던 군상을 통해 새로운 가족 형태의 개념을 덧붙여 고전문학에 21세기 현대인이 살아가는 사회상을 담아 각색했다.
판소리의 다양한 음악적 특성과 구성을 기반으로 현대음악과 결합해 타악, 무용,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이 어우러진 총체극 형태로 관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콘텐츠 공연개발’ 공모 선정작으로 지난해 선보인 시범공연에서 관객과 전문가의 우수 평가를 받아 올해 완성도와 몰입도를 더욱 높여 ACC 본 공연 현태로 선보인다.
관람연령은 8세 이상으로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적·세계적 현안인 ‘결혼’에 관한 담론을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현대인에게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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