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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대동정신 되새기는 '농악의 날', 40여 단체 출동
제4회 기념식, 11월 27일 대전시 전통나래관
두레, 품앗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족문화의 대동정신’
농악, 전통문화예술 중심 단체로 발전 의지 다짐
사단법인 대한민국농악연합회(임웅수 이사장)는 지난 27일 대전시 전통나래관에서 제4회 ‘농악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된 2014년 11월 27일을 기념하고 농악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모이는 11월 27일은 농악인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날로 자리잡았다.
강원도 '춘천농악'부터 전남 진도의 '소포걸군농악'까지 전국 40여 개 회원 단체가 모였다.
임웅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옛 마을 중심에는 두레가 있었고, 그 두레로 인하여 공동체문화가 형성되었으며 그 안에는 농악이 있었다. 농악이 갖고 있는 흥과 신명은 이웃과 품앗이로 이어지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우리 민족문화의 대동정신이고 철학이었다”라며 이러한 민속문화와 대동정신이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단체장들을 한분 한분 소개하며 농악인들 모두가 농악의 주인임을 당부하고 농악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전남무형문화재 17호 '우도농악' 김동언 보유자는 "내 나이 80이 넘었지만 농악이라는 두 글자 때문에 여기까지 왔으며 여기에 오면 농악인들을 만날 수 있기때문이다”며 농악의 의미를 축사에 담았다.
이어 대전 '웃다리농악' 송덕수 보유자는 "농악의 날에 즈음하여 농악인들이 더욱 합심하고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며 특히 각자 지역의 농악을 잘 지켜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별히 초대된 전소현 영화감독은 국악방송 '한류만세'를 진행하며 농악에 홀리듯 빠졌던 때부터 준비해 온 농악을 테마로 한 영화 ‘조선락밴드’ 시나리오를 설명하며 농악인들에게 큰 기대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40여 개 농악 단체장들이 모인 농악의 날 기념식은 전통문화예술의 중심 단체로 발전되도록 힘을 모으는 의지를 다지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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