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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한성준-김재선-정철호 명인으로 이어지는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

양타연/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 이사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2.08.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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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 이사장 양타연

     

    국악은 오랜 세월 수많은 명인들에 의해 구전심수로 전수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에는 한민족의 정신이 깃든 전통민속문화 '국악'을 말살하고자 하는 식민지 정책과 강제 주입 교육으로 인해 광복 이후까지도 온전한 국악 전승이 매우 위태로워졌습니다. 


    판소리의 연주 북, 고법 역시 전승의 위기감이 발생하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되기에 이르렀고 청강 故정철호 명인이 1996년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습니다.


    故 정철호 명인은 1927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7세부터 부친 정치조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임방울, 정응민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으며 김재선 명고수 문하에서 판소리 고법을, 한갑득 명인 문하에서 거문고를 사사했습니다.


    사단법인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는 한성준-김재선-정철호 명인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분야의 최고 명고수 계보 북가락을 보존,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단법인입니다. 


    한성준 명인은 판소리 명고수, 춤, 피리, 줄타기, 땅재주 대가로서 특히 판소리 고법의 전무후무한 일인자로 국악 역사책에 공식 기록되어 있으며 김재선 명고수는 한성준 명인의 일급 수제자로서 임방울 명창의 수행 고수였고 임방울 명창과 김재선 명고수 문하에서 소리와 북을 모두 섭렵한 故 정철호 명인이 그 맥을 굳건하게 지키며 후학들을 왕성하게 지도 많은 제자들을 통해 유서 깊은 판소리 고법 과 전통예술 문화를 다음세대에 이어주고자 하는 단체입니다.


    명인 故 정절호선생은 판소리 명창. 아쟁산조의 창시자. 1세대 국악작곡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입니다. 청강 선생은 임방울 문하에서 판소리 '수궁가.적벽가.춘향가' 전 바탕을 사사 받고 제1회 남원국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여 판소리 명창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청강 故 정철호 명인은 국악작곡가로서 신작판소리/ 신민요/ 여성국극/ 창극 작창에 있어 독보적으로 많은 작품 2만 여곡이 넘는 작곡을 하였으며 특히 국가와 민족 을 위해 순국하신 열사들의 일대기를 신작판소리로 작곡하여 국악의 저변확대에 큰 공 을 세운 예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1948년대에 세인이 다 아는 故 정철호선생의 업적 중의 하나인 민속악의 아쟁산조를 창시 보급하여 우리 전통음악에 없어서는 안될 악기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청강 故 정철호선생은 평생을 한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판소리를 필두로 고법. 기악 아쟁산조. 창작등 민속음악 전반을 두루 섭렵, 전통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故 정철호의 예술세계를 올곧고도 깊게 오직 한길로 우리의 전통문화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몸 받쳐 살아 오셨습니다. 선생께서는 국악은 나의 호흡이고 나의 생명이야 국악이 아니면 삶에의미 가 없다는 선생께서 안타깝게도 그 많은 예술업적을 남겨두시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 셨습니다.


    이제 사단법인 청강판소리고법보존회는 선생님께서 남겨두신 수많은 예술 업적들을 보존하며 후세들이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생님의 많은 제자들을 통하여 선생님의 예술을 계승 발전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청강 故 정철호선생님을 기리는 마음으로 '청강정철호 국악상'을 재정하여 평생을 전통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예술인의 대상으로 선발하여 부상(1천만원과 함께 상장) 을 수여할 것입니다.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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