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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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65

白日은 西山에 지고 黃河는 東海로 든다

  • 특집부
  • 등록 2021.12.01 07:30
  • 조회수 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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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崔沖선생의시를 쓰다. 한얼이종선

 

작품해설

白日은 西山에 지고 黃河는 東海로 든다

古來英雄은 北邙으로 든단 말가

두어라 物有盛衰니 恨할 줄이 있으랴.


작품감상

밝은 해는 떠서 서산 너머로 기울고

황하도 흘러흘러 끝내 동해로 들어가네.

지난 날 그 많던 영웅호걸도

결국은 북망산천으로 드는구나.

아서라. 이 세상 모든 것 흥하면 쇠하게 마련이니

한탄해서 무엇하리.

 

*최충(崔沖, 984~1068)본관은 해주(海州). 자는 호연(浩然),

호는 성재(惺齋)·월포(月圃)·방회재(放晦齋). 고려 유학을 꽃피운 인물

고려전기 문하시랑평장사, 문하시중, 도병마사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

사학십이도(私學十二徒)의 하나인 문헌공도(文憲公徒)의 창시자이다.

70년 동안 현종·덕종·정종·문종의 네 왕을 섬기면서

나가면 장수요, 들어오면 재상으로서 나라 살림에 전력했다.

 

무딘 붓으로 획을 굵게 구사하여

질박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이 나도록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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