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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48): 가을 하늘 (목필균)

특집부
기사입력 2021.09.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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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가을 바다 (사진=강희갑 작가)

     

     

    가을 하늘

     

                     목필균(1954~ )

     

    누구의 시린 눈물이 넘쳐

    저리도 시퍼렇게 물들였을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엔

    작은 섬 하나 떠 있지 않고

    제 몸 부서뜨리며 울어대는 파도도 없다

     

    바람도 잔물결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머물며

    제 몸만 흔들고 있다

     

     

     

    추천인:김홍일(경일문우회 회원)

    "어린 시절 추석을 앞두고 풀밭 누워 하늘을 본적이 있다

    이 시처럼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펼쳐진 파란 바다를 보았다.

    다음 주 고향에 간다면 그 때 처럼 풀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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