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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52

1987년 최초의 국악음반-제1집<국악(정악)>

특집부
기사입력 2021.08.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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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국내 최초의 국악음반은 국악시리즈 1<국악(정악)>이다. 19873SKC에서 출시되었고 음반에 제작일이 표기되어 있다. 국내에서 4번째(음반번호 SKCD-K-0004)로 출반된 음반으로 1번은 한국가곡 음반이다. 광고는 19874월 음악잡지 객석에 처음 소개된다. 음반 초판은 주식회사 SKC 이름과 권장소비자가격 11,900원이라고 적혀있다. 지금도 예전미디어 이름으로 출반되고 있는 스테디셀러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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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신문] 1987년 최초의 국악음반-제1집<국악(정악)>,(1987년 SKC SKCD-K-0004)

     

    이 음반은 ADD(녹음만 아날로그. 그 이후 디지털 방식)로 출반되어 곡마다 당시의 공륜위 심의번호(8701-381)가 적혀 있다. 시리즈는 <속악>, <영산회상>, <산조모음 1. II. III. IV>, <해금산조.산조합주>, <종묘제례악>, <시나위.육자배기.흥타령> 15<서울 새울 삼중주단>(1992)까지 출반되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기획되어 국악의 전 장르를 망라하는 시리즈물이다.

     

    <국악(정악)> 음반에는 종묘제례악 중 희문’, ‘문묘제례악 중 황종궁’, ‘해령’, ‘수제천’, ‘취타-만파정식지곡’, ‘대금 독주-청성곡’, ‘가곡-편락’, ‘평시조-청산리 벽계수야’, ‘양금,단소 병주-세령산’, ‘천년만세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정악에 속하는 곡들을 발췌하여 담았다. ‘Court Music Highlights’로 병기하였고 곡마다 구성원은 다르지만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연주하였다. 음악감독과 해설서는 당시의 이승렬 국립국악원 원장이 맡았다. 해설서는 한국과 영어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다.

     

    정악의 다양한 곡 구성과 자세한 해설까지 있어 지금도 국악 입문자들에게 한 장의 음반으로 소개되곤 한다. 외국인에게 선물해도 좋은 국악음반이다. 국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4번 트랙 수제천이 백미다.

    명반을 선정하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이 음반은 국내 최초의 국악CD음반이라는 점에서 명반의 대열에 먼저 올린다.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반이지만, 운이 좋으면 중고시장에서 음반 뒷면에 권장소비자가격 11,900원이라고 적혀 있는 초반도 구할 수 있다.


     

    * 관련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SKCD-K-0004&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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