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
비밀스럽게 공유된 학살의 의미…편지·일기로 본 독일인의 전쟁독일 베를린에는 사각형 기둥 2천711개가 빼곡히 들어선 공간이 있다. 크고 작은 네모기둥에는 어떤 색도, 문양도 없다. 비극의 역사를 묵직한 공기로 느끼는 곳,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메모리얼'이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잔혹한 역사를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영국 옥스퍼드대 사학과에서 나치 역사를 강의해 온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한가운데에 있었던 독일 사람들을 통해 전쟁의 이면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최근 국내에서 번역 출간된 책 '독일인의 전쟁 1939-1945'는 당시 독일 사람들이 주고받은 편지 약 2만5천통, 보고서, 일기, 법정 기록 등으로 다시 쓴 전쟁 이야기다. 저자는 독일이 일으킨 전쟁과 그로 인한 전쟁 범죄를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했는지 주목한다. 그는 일반적 통념과 달리 많은 독일인이 홀로코스트라는 '비밀'을 공유했다고 지적한다. 유대인을 실은 열차가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하늘로'라고 대답한 일화, 유대인들이 가스로 죽는 장면을 목격해 외교관과 종교인에게 알렸으나 침묵한 사례 등이 소개된다. 저자는 당시 독일 사람들이 전쟁을 '민족을 방어하기 위한' 성격으로 여겼다는 점도 강조한다. 그는 교묘한 선동정치의 대명사로 통하는 괴벨스의 이른바 '섬세한 보도 관리'를 비중 있게 설명하며, 독일인이 대량 학살에 관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짚는다. 900쪽이 넘지만,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찬찬히 풀어내 눈길을 끈다. 반면, 최근 출간을 앞둔 '전후 일본과 독일이 이웃 국가들과 맺은 관계는 왜 달랐는가'(책과함께)는 전쟁이 끝난 뒤 상황에 주목한 책이다. 아시아 정치를 연구해온 월터 F. 해치 미국 콜비대 교수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과거라는 '유령'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짚으며 주변국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그간 여러 연구자는 독일의 경우 그들의 과오를 적절하게 참회하면서 이웃 국가와 화해할 수 있었지만, 일본은 사과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견해에 반기를 든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독일과 폴란드, 일본과 한국, 일본과 중국 간 관계를 들여다보면서 전범국과 이웃 국가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진단한다. 그는 전후 독일과 일본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집중한다. 저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지역의 여러 나라들과 협력하는 다자주의를 촉진했지만, 아시아에서는 자국 주도의 양자주의를 추진한 미국에 커다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이 '여러 차례 사과 발언'을 했다는 점이나 일부 논지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으나,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청산을 비교·연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 ▲ 독일인의 전쟁 1939-1945 =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지음. 김학이 옮김. 976쪽. ▲ 전후 일본과 독일이 이웃 국가들과 맺은 관계는 왜 달랐는가 = 월터 F. 해치 지음. 이진모 옮김. 336쪽.
-
반크, 삼일절 맞아 독도와 한국 홍보송 음원 출시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삼일절을 맞아 '독도송'과 '한국홍보송' 음원을 출시했다.반크는 이번에 출시한 음원을 통해 105년전 3.1 운동처럼 21세기 한국인 모두가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변화되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의 주인공으로 변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도송 가사에는 우리가 독도, 우리가 대한민국"로 독도에 대한 의미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한국홍보송 가사는 과거 외교관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던 시대에서 한국인 한명 한명이 외교관이 될수 있는 시대에 한국인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알리는 한국홍보대사가 되기를 권하는 내용이다.반크의 독도송, 한국홍보송은 멜론, 인스타그램, 유튜브등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와 글로벌 SNS 플렛폼에서 들을 수 있다.반크는 독도송, 한국홍보송 출시 기념으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로 한국을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이다.
-
"여기가 친일파 집이라고요?"…서울 곳곳에 '불편문화유산'"딸아이가 한옥마을 체험을 하고 싶대서 수원에서 왔는데 친일파가 첩에게 준 집이었다니 당황스럽네요." 3·1절(삼일절)을 이틀 앞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옥인동 윤씨가옥'. 남산골 한옥마을 내에 있는 이 가옥 앞에는 한옥을 구경하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윤씨가옥은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의회 귀족원 칙선의원 등을 역임한 친일파 윤덕영이 소실(小室)을 위해 지은 한옥이다. 두 딸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조영숙(47)씨는 "윤덕영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친일파와 연관된 곳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며 "정확한 정보를 남기지 않으면 과거는 잊히는 것 아니냐. 미래를 위해서라도 역사를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관악구 남현동 사당초등학교 맞은편에 자리한 미당 서정주의 집도 마찬가지다. 서정주는 한국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손꼽히지만 2009년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그러나 서정주의 집 곳곳에는 그의 유품에 관한 설명과 문학적 성취를 소개하는 현판이 눈길을 사로잡을 뿐, 친일 행적을 알리는 전시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남현동에 6년간 살았다는 70대 이모씨는 "친일파 그런 건 잘 모른다"며 "써 붙여도 잘 보이게 써야 알지 나이 든 사람은 보이겠나"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처럼 '불편한' 역사를 지닌 '불편문화유산'(difficult heritage)은 서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편문화유산은 노예무역, 제국주의, 식민 지배 등과 관련된 장소들이 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일컫는 용어로, 주로 유럽과 과거 유럽 식민지를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갈등 유산' 또는 '부정적 유산'(negative heritage), '어두운 유산'(dark heritage)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일제 식민지배를 대표하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1995년 철거됐지만, 불편문화유산 자체를 모두 없앨 것이 아니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의 상징으로서 오히려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옥마을 윤씨가옥 역시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실제 윤씨가옥 일부를 본떠 만든 모조품으로, 서울시 관계자는 "그 시대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한옥마을에 모조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부정적 문화유산'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하나로 옥인동 윤씨가옥을 리모델링해 내년 상반기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방 후 한국화 1세대로 불리는 남정 박노수 화백의 가옥이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으로 개관했다. 문제는 이러한 불편문화유산을 보존, 전시하면서도 그 역사나 의의 등을 시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옥마을 내 윤씨가옥의 경우 그 어디에서도 윤덕영의 친일행적에 대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옥 앞에 높인 안내판에는 "이 집의 당시 소유자는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이자 중추원 부의장 등을 지냈던 윤덕영"이라는 말과 함께 가옥의 특징에 대한 설명만이 적혀 있었다. 윤덕영의 친일 행적을 알지 못하는 것은 직원도 마찬가지였다. 남산골 한옥마을 건물관리인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난색을 보였다. 윤덕영은 서촌 옥인동 일대 땅을 일제강점기 당시 대규모로 소유했던 탓에 윤씨가옥 외에도 옥인동 곳곳에 집터가 남아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서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박노수 미술관 건물도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어준 가옥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주의 집 또한 대중에게 개방된 지 12년 만인 지난해 5월, 관악구청이 시민사회의 지적을 받아들여 그의 친일행적을 담은 현판 하나를 앞마당에 세웠지만 이마저도 글씨가 작아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이런 탓에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이 집 주인의 친일 행적까지는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 김모(48)씨는 "유튜브를 보고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면서도 "간판이나 현판은 잘 안 보여서 사전 지식 없이 이곳에 와서는 알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주의 집 앞에서 만난 박만진(47)씨는 "한 인물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양쪽의 내용을 병기하는 게 낫다"며 "친일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 예술품을 없애는 것은 반대"라고 했다. 학계에서도 어두운 역사를 드러내지 않고 숨기려는 태도 때문에 불편문화유산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며 과거의 명암을 모두 시민들이 알기 쉽게 공개하는 게 중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채택한 '갈등기억유산지침원칙'에 따르면, 이런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보존할 때는 '기억의 왜곡 방지', '사실의 적확성', '유산에 대한 다른 관점과 서사들의 인지와 유산의 전체적 의미를 정확히 보여주고 전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허수진 전문관은 "철거하든 보존하든 여러 의견과 논의 과정을 기록해 후대 사람들이 그런 결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불편문화유산에 필요한 유산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
'모던뽀이' 담긴 첫 국어사전…86년 만에 재현한 '조선어사전'소설가 현진건(1900∼1943)이 연재한 단편소설 '타락자'(墮落者)에서는 '새모록하게'라는 단어가 나온다. 1938년 발간된 '조선어사전'은 '새무릇하다'는 표제어로 이 단어를 설명한다. 마음에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뜻에는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남자를 향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현진건은 평소 조선어사전을 수십 차례 읽으며 어휘를 연구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잘 알려진 조선어사전이 삼일절(3·1절)을 맞아 86년 만에 복간(復刊·간행을 중지하거나 폐지했던 출판물을 다시 간행함)된다. 출판사 지식공작소는 "3·1운동 105주년을 맞아 우리말로 된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어사전을 영인본(影印本·원본을 사진 등의 방법으로 복제한 것)으로 복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어사전은 국어학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 중 하나로 꼽힌다. 교육학자 문세영(1895∼?)이 편찬한 이 사전은 '우리말본'(1937), '조선문자급어학사'(1938)와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말과 관련해 발간된 3대 저술로 여겨진다.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제정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준수한 첫 사전이기도 하다. 이번에 복간하는 사전은 발간 당시 모습을 최대한 살린 점이 특징이다. 조선어사전은 학술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지만, 온전한 실물이 남아 있는 사례는 많지 않다. 출판사 측은 '우리말 큰사전'의 수석 편찬원을 지낸 국어학자 조재수 씨가 소장한 초판본을 바탕으로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가 소장한 자료와 비교해 옛 모습을 재현했다. 지식공작소 관계자는 "활자체와 4단 세로쓰기 양식은 물론, 인쇄 기술의 한계로 발생한 오류를 인위적으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 출간 당시의 시대성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담긴 어휘 8만여 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조선어사전은 표준말 외에 방언, 옛말, 학술어, 속담 등 다양한 우리말을 수록하고 있어 당대의 언어생활과 사고방식, 문화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특히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모던껄', '모던뽀이'는 오늘날 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마음속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표제어 '러버'(Lover), 도량이 좁은 사람을 비웃는 말인 '쥐코졸임' 등의 단어도 눈길을 끈다. 지식공작소 측은 "연구자는 당시의 생생한 풍경을, 문학 독자는 작가가 의도한 의미를, 창작자는 현대 국어사전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풍부한 언어의 바다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세영 지음. 1천696쪽.(연합뉴스)
-
105년 전 그날의 함성 재현,천안 아우내장터 “대한독립 만세”"대한독립 만세” 충남 천안시 병천면 아우내장터에서 105년 전 3.1 만세운동이 다시 재현됐다.아우내 봉화제는 1919년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일어났던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리는 지역 축제다. 1978년 처음 시작해, 매년 2월 28일에 열린다.거리 행진은 1919년 3월 31일, 병천면 군중들이 아우내와 가까운 매봉산과 인근의 24개소에 봉화를 올려 다음날 예정된 거사를 알리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이날 봉화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자의 넉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참배로 시작했다. 거사 하루 뒤인 4월 1일 열린 아우내 장터 독립만세운동은 수천 명의 군중들이 아우내 장터에 모여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 의거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출발해 열사의 거리,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까지 1.4km 구간을 걸으며 만세행진을 진행했다.3.1운동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된 이번 행사의 절정인 횃불 행진에 이어 봉화제에서 정점을 올렸다. 만세운동의 재현행사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봉화제는 만세운동의 재현행사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아우내봉화제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순국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애국 충절의 고장 천안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법률 개정안 주요 내용은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입장권·관람권 등의 부정 판매 금지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의 공유재산에 대한 무상 대부, 사용‧수익 및 관리‧위탁 근거 마련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에 대한 축소‧은폐 금지조항 마련 등이다.먼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스포츠 경기 입장권 등의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근거를 마련했다.문체부는 "이번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으로 공연과 운동경기 등에서의 암표 판매를 예방하고 단속과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이용자를 더욱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가 지역 체육진흥을 위한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게 했다.지방자치단체가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의 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지방체육회와 지방장애인체육회에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 사용·수익하게 하거나 수의계약으로 그 관리를 위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필요한 세부 사항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다.체육계 인권침해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강화된다.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 조사에서 사실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축소 은폐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고 방해와 취소 강요 및 신고 의무 위반할 경우에도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은 물론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중근 유묵, 경매서 13억원 낙찰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이 27일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됐다. 27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청담동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이 시작가 6억원에 출품돼 13억원에 낙찰됐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는 의미의 이 유묵에는 안 의사의 수인(手印)과 함께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낙찰자는 한미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고(故) 곽노권 회장이 창립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별세한 곽노권 회장은 생전 곽한소 선생의 기록물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유묵은 일본에 있던 것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돌아오게 됐다. 안 의사의 유묵은 지난해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가 19억5천만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
독립기념관, 3·1절 앞두고 독립 외교활동 관련 자료 12점 첫 공개독립기념관은 28일 제105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특별자료 12점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미주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으로부터 대여된 자료 가운데,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을 호소한 자료들을 선정해 실물을 공개했다.공개되는 자료들은 3.1독립선언을 전후로 개최된 국제회의 ‘제2차 뉴욕 소약국동맹회의’(4점)과 ‘파리평화회의’(3점),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자대회’(2점) 관련 자료들과 그 외교적 성과로서 결성된 구미위원부(2점) 및 한국친우회(1점) 관련 자료를 포함해 총 12점이다 공개된 자료는 3.1 독립선언 전후로 열린 국제회의인 '제2차 뉴욕 소약국동맹회의'(4점)와 '파리평화회의'(3점),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자대회'(2점) 관련 자료와 그 외교적 성과로 결성된 구미위원부(2점) 및 한국친우회(1점) 관련 자료다. 또한 스위스 루체른 국제사회주의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한국 독립 결의문’은 한국의 독립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국제적으로 처음 인정받은 자료이다. 한국의 독립과 함께 국제연맹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내용도 담겼다.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를 통해 한국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던 3·1운동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로 나간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전력을 다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립한글박물관 10주년 맞아서 "세계와 함께 한글 알릴 것"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역과 손잡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글과 한글문화를 이루겠다"고 28일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연간 방문객 5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4월에는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각 지역의 '말맛'이 담긴 방언을 통해 한글의 가치를 돌아보는 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개막한다. 문학 작품, 노래, 각 지역의 구술 자료 등을 통해 방언의 의미를 짚는다.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재위 1418∼1450)의 탄생일인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에는 세종의 애민 정신과 문화사적 업적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의미를 쉽게 전하기 위해 박물관이 만든 교육서 '쉬운 한글'도 공개한다. 한글날(10월 9일)이 있는 10월에는 한글 창제 정신과 한글의 가치를 주제로 다룬 특별전, 국제박물관포럼, 한글문화산업전시회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흥미롭고 유익한 한글문화 관련 지식을 영상으로 풀어낸 비디오 북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물관은 올해를 '한글 세계화 도약의 해'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글의 탄생부터 자·모음 글자 조형,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 작품 등을 소개하는 전시를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도 선보인다. 김일환 관장은 "애민·실용·자주 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매력적인 문화유산이자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은 유산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국가유산 산업 분야 인턴 100명, 96개 기관에서 현장업무 시작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가유산 산업분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유산 산업 청년 인턴 100명을 공개 모집 완료하였으며, 청년 인턴들은 국가유산 분야 운영기관 96곳에서 3월 1일(금)부터 국가유산 활용·보존·관리와 관련된 실습 근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국가유산 분야 청년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이 2022년부터 시작하여 3년째 추진하고 있는 ‘2024년 국가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에 따라 올해는 총 12억 원 규모로 청년 인턴 100명을 선발하여 국가유산 산업 인턴을 운영하는 기관들에 지원했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이며, 일 8시간 주 5일제(주 40시간), 월 206만 원 수준의 근로조건을 갖추고 있다.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8일(월)부터 올해 1월 5일(금)까지 운영기관을 모집하여 총 5개 분야(▲ 국가유산 활용 ▲ 발굴조사 ▲ 문화재 보수 ▲ 박물관 및 미술관 ▲ 문화상품 개발)의 100개 운영기관을 선정하였으며, 이후 올해 1월 24일(수)부터 2월 7일(수)까지 인턴을 공모하여 총 672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중 간송미술문화재단에만 80명이 넘게 지원을 하였고, 그 외에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대구섬유박물관, 범어사 성보박물관 등의 운영기관들은 약 2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문화재청은 직접일자리 사업 지침에 따라 인턴 선정 과정에서 취업 취약계층 대상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였고, 2024년 국가유산 산업 인턴 선정 및 운영기관 연결 결과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과 국가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앞으로 국가유산 산업 분야 인턴 운영기관의 다양화에 힘쓰고, 청년 인턴의 실질적인 취·창업 연계를 지원하여 국가유산 산업 확장을 위한 적극 행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원장현 명인, “산조는 우리 삶의 소리”
- 2‘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행사’
- 3'국악계 거목' 박헌봉 기념 '기산음악박물관' 11일 개관
- 4문경찻사발축제에서 울려 퍼진 문경새재아리랑
- 5이무성 화백의 춤새(90)<br> 춤꾼 송영은의 '강선영류 태평무' 춤사위
- 6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4)<br>거문도 인어 '신지끼' 신격의 계보는 어떻게 될까
- 7박상진의 한류 이야기 81 <br> ‘국악의 날’ 지정을 위한 제언(8) - “고려의 문화적 기반은 융화와 소통”
- 82년 만에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 개최
- 9국립국악원, 유명 게임과 협업으로 국악 매력 발산
- 10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2)<br>강원도아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