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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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맞아 창경궁에 ‘대형 보름달’ 둥실뜬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함께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과 대온실 주변에서 ‘정월 대보름, 창경궁에서 바라본 보름달’을 주제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는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하여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관람객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정월 대보름(2.24.) 당일에는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대온실 일대에서 국립어린이과학관과 함께 보름달, 목성,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행사 기간 중 눈,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정월 대보름 당일 날씨가 흐릴 경우 천체관측이 취소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royal.cha.go.kr/cgg)과 전화(☎02-762-9515)로 문의하면 된다.또한, 창경궁관리소는, 행사 기간에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X(트위터) 또는 인스타그램)에 ‘#창경궁에서바라본보름달’이라는 핵심어 표시(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해당 사진의 인터넷 주소(URL)를 창경궁 X(트위터)와 인스타그램,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 게재되는 응모 주소를 통해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하여 궁궐통합관람권 2매를 증정한다. 추첨 결과는 3월 12일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발표한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고즈넉한 고궁에서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 지인들과 함께 세시 풍속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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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운의 '국악개론', 개정증보판학계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국악이론 지침서이다. 필수 입문서로 자리잡은 '국악개론'의 개정증보판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그동안 국악계의 변화를 수용하여 일부 용어와 표기를 수정하였으며, 최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론과 사료, 이미지 등을 보강하였다. 이 책은 ‘이론·악기·장르·간추린 국악사’의 4가지 장으로 구성된다. 텍스트 중심의 기존 교재와 차별화를 두고 내용적 균형감을 위해 다양한 악기, 악보, 연주 모습, 사료(고(古)악보, 유물, 풍속화 등) 이미지를 올 컬러로 수록하였으며, 깔끔한 디자인을 통해 가독성을 높였다.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한눈에 개념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고 ‘정간보에 사용되는 여러 가지 부호’, ‘옛 기보법’ 등 부록을 수록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크게 4가지 장으로 구성된다. ‘제1편 전통음악의 이론’에서는 분류체계를 설명한다. 국악을 궁중음악, 문인음악, 민속음악, 예술음악, 종교음악, 창작국악으로 분류하여 국악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의 구조화를 돕는다. 또한 초·중등교사 국악연수에서 악조론과 기보론을 10년 간 강의해 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게 구성하여, 국악 지침서로써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 제2편 국악기’에서는 분류별 다양한 악기를 수록, 설명과 텍스트 중심에서 탈피해 악기, 연주 모습 등 이미지를 올 컬러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제3편 전통음악의 갈래’에서는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이론과 사회·문화 사이를 균형감 있게 서술했다. 또한 저명한 ‘현장형 학자’로서 저자가 채집·채보한 향토음악을 바탕으로, 민요의 토리를 비롯하여, 저자가 연구해 온 논문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국악과뿐만 아니라 서양음악 전공의 대학생과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의 국악이론 교재로 활용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제4편 간추린 국악사’ 역시 교양과목의 교재로 활용될 것에 대비하여 다양한 악보와 사료를 풍부하게 실었다. 부록으로 수록한 기보법과 고악보 역시 지도용으로 유용하도록 올 컬러로 수록하였다. 국립국악고등학교(거문고 전공)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이론 전공)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에서 음악석사(이론 전공)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고전 시가 전공)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청남도 서산 서령고등학교 음악교사, KBS-FM 프로듀서를 거쳐, 강릉대학교 음악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정보센터소장·대학원장,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를 역임하였고 (재)국악방송 사장에 이어 현재 국립국악원 재직 중이다. 한국음악협회 감사, 한국민요학회 회장, (사)한국국악학회 기획이사·상임이사·부이사장·편집위원장·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음악사학회·한국시가학회·한국시조학회 회원이다. 문화재청·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문화재 위원을 역임하였고, 현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이북5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57·58·60회 한국민속 예술축제 추진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평화방송 〈흥겨운 우리 가락〉, 강릉MBC 〈일요명곡산책〉, KBS-FM 〈흥겨운 한마당〉·〈국악의향기〉, KTV 〈우리 가락 우리 춤〉, GBF 국악방송 〈국악박물관〉·〈풍류산책〉·〈국악산책〉의 진행자로 활동하였다. 그간의 활동으로 제3회 관재국악상(2008), 제13회 난계악학대상(2009), 옥관문화훈장(2018), 녹조근정훈장(2019)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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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청소년 국악체험 20일부터 접수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2024 청소년 국악체험' 신청을 받는다. '청소년 국악체험'은 전국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과서 속 국악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당일 체험 프로그램이다. 신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영상과 더불어 전통 국악 공연 관람과 강강술래‧민요‧사물장구 등 국악 배우기 체험까지, 학생들의 국악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본 사업의 참여 신청은 전국 초‧중등학교별로 신청서를 작성하여 공문으로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참여 학교 선정은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우선으로 선정하며, 참여 인원은 국악 배우기를 할 경우 최대 80명, 공연 관람만 할 경우엔 최대 120명까지이며, 모든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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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 3월 공연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3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정감 있는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지휘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지휘자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지가 나선다. 공연은 ‘정오의 3분’으로 문을 연다. 젊은 작곡가들에게 3분 내외의 짧은 관현악곡을 위촉해 선보인 ‘3분 관현악’ 시리즈 작품을 소개하는 순서다. 이번에 들려줄 최지운 작곡가의 ‘윤슬’은 햇살이 비칠 때 나타나는 반짝이는 잔물결을 표현한 곡이다. 전통 기악곡인‘영산회상’ 중 ‘타령’을 바탕으로 잔잔한 바다의 이미지를 너울거리는 장단과 가락에 투영했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창극단원 서정금이 무대에 올라 창과 관현악을 위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작곡 손다혜)을 부른다. 심청의 지극한 효심으로 심봉사가 눈을 뜨게 된다는 장면을 묘사하는 눈대목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전통 판소리 대목이 웅장한 국악관현악 선율과 만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정오의 여행’은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이나 민요를 이국적 풍경을 담은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순서다. 3월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인 비얌바수렌 샤라브 작곡의 ‘깨어난 초원’과 만다흐빌레그 비르바 작곡의 ‘말발굽 소리’를들으며 광활한 대자연의 나라, 몽골로 떠나본다. 두 곡 모두 몽골 대초원을 달리는 말의모습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곡이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정오의 스타’에서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함께한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연기자에 이어 뮤지컬 배우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자신의 히트곡 ‘왜 하늘은’부터 뮤지컬 '영웅'의 대표 넘버 ‘영웅’,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서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국악관현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정오의 관현악’이 장식한다. 새해 첫 '정오의 음악회'를 찾은 관객 모두에게 즐겁고 기쁜 일들이 기적처럼 다가오길 바라며 김창환 작곡가의 ‘미락흘(美! 樂! 扢!, Miracle)’을 선보인다. 경쾌한 장단의 도입부는 새롭고 활기찬 도약을, 이어지는 느리고 아름다운 선율은 힘들고 지친 삶을 털어버렸으면 하는 희망을 담아낸다. '정오의 음악회'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계속된다. 2024년 '정오의 음악회' 6편을 모두 관람한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출출해질시간인 오전 11시,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에게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맛있는 간식도 제공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정오의 음악회’는 16년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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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에 올리기 위한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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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뮤직션 등용문 ' 프로젝트 FUN 시즌2' 본선 경연 24일 개최이담문화재단과 해금연구소 무궁은 해금 뮤지션 오디션, 프로젝트 FUN 시즌2의 본선 경연을 오는 24일 성암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영상심사를 통해 선발된 전문 연주자 14팀과 아마 추어 연주자 14팀이 최종 무대에서 전문 심사위원과 관객심사단의 평가를 받는다. 공연을 관 람하는 관객 전원이 심사권을 갖고 현장 문자투표를 통해 심사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 FUN 시즌2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기 해금이 다양한 장르와 만나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FUN한 경연 무대를 펼쳐낼 예정으로, 작곡가 함현상이 사회를 맡고 정진우가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했다. 송지훈이 밴드 마스터를 맡은 전문 하우스 밴드가 참가자들과 협연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젝트FUN 시즌2의 프로부문 참가팀들은 해금과 함께 가야금, 피리, 아쟁, 또는 바이올 린 등 다양한 악기로 재즈, 시티팝, Dubstep, 디스코, 펑크 등 직접 작곡한 다양한 장르의 창 작곡으로 연주를 준비했다. 특히 Y2.21팀은 일렉트릭 기타와 함께 하드락을 연주하고, 천선 우 참가자는 북과 피아노, 해금의 세 가지 악기를 혼자 연주한다. 한편, 조성윤은 전통 연희와, 히히팀은 한국무용과 콜라보한 도전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아마추어 부문 참가팀 중에는 어린이 연주단인 ‘꿈의 소리’와 중학생으로 구성된 ‘라온다 울’팀, 그리고 예비중학생 연주자 홍리안 등의 어린 참가자들이 눈길을 끄는 한편, 해노아 Trio, 휴(休) 등은 교사들로 구성된 참가팀이다. 채수련, 박대만, 박신엽 연주자들도 오랫동안 다듬어 온 연주 솜씨를 뽐내며 해금하는 즐거움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경연 무대에서 우승자로 선정된 각 부문 3팀씩 총 6팀에게는 이담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총상금 1,300만원과 약 3,0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준비되어 있다. 경연에 참가하는 본선 진출자들에게는 이후 국내외 공연의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금 프로젝트FUN 시즌2의 예선 참가 영상 및 심사 과정, 그리고 준비과정은 유튜브채 널 ‘해금공간’에 웹예능 형식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해금 프로젝트FUN은 '뻔한' 국악 연주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해금 연주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기획한 경연 프로그램이다"며 "참가팀의 연령과 직업이 다양한 만큼, 연주곡도 민요, 동요에서 클래식 편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소개했다. 프로부문에서는 한국무용이나 영화, 게임음악과의 콜라보를 준비한 팀이 눈길을 끄는 한편, 아마추어부문에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단체, 현직 한의사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의 참가자가 실력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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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세계명작 오페라 갈라콘서트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 주최하고 클래식타임즈 (사)조선오페라가 주관하는 세계명작 오페라 갈라콘서트 (World Masterpiece Opera Gala Concert)가 20일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세계명작 오페라 아리아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카르멘'가 갈라콘서트로 선보인다. 김포와 양주에서 정주하고 있는 사할린귀국동포 50여 명이 초청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16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자 음악회(The 16 Korean Opera Awards Winniers Concert)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지휘는 김봉미, 협연에는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나선다. 기획총괄과 해설은 손수연, 연출은 윤태식, 음악감독은 김지은이 맡는다. 소프라노에는 김경란, 김도연, 김혜리, 박현진, 이은숙, 이효정, 첸위, 메조소프라노는 양준이, 유현정, 최승현이 열창한다, 테너에는 김태형, 박석호, 봉가위, 염성호, 바리톤에는 김승철, 최병혁, 어린이예술단햇살나무(손민정)이 열연한다. 'K-art AnnaFlamenco무용단'의 안무는 시현정이 맡았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VIP 20만원, 15만원, 10만원, /A7만원/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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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 부산 온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소속국악원 간 교류공연 일환으로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을 찾아, 오는 2월 23일(금)과 24일(토) 양일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무대에 오른다.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으로 제작되어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남원)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 무대에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사람 작품의 개작과 연출을 맡은 조광화 연출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이번 작품에 대해 조광화 연출은 "세상살이 고달파 무섭고 두려운 때에, 해학의 위로와 지혜의 힘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언급하며, "서로 싸우던 토끼와 거북이가 극의 후반 팔난에 맞서 서로 연대하는 모습이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명확한 인과 관계 설정과 등장인물의 드라마에 집중하고, 어려운 한자와 중국 고사를 쉬운 한글과 우리 역사로 풀어내 다양한 우리 사회의 군상을 담아내는 등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조광화 연출은 "세상살이가 고달파 무섭고 두려운 때에 해학의 위로와 지혜의 힘을 관객에게 선사하고 싶었다"며 "서로 싸우던 토끼와 거북이 극의 후반 팔난에 맞서 서로 연대하는 모습이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했다. 왕기석(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자) 명창이 작창을,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인 조용안(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장단 예능 보유자)이 음악감독을 맡아 해학과 재치가 멋스러운 소리에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수궁가의 음악적 특성을 살려 전통 창극 본연의 멋을 조화롭게 살려냈다. 그리고 강상구 작곡, 박천지 지휘, 심새인 안무, 정승호 무대미술, 정태진 조명디자인, 김영진 의상디자인 등 공연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제작진이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와 멋을 높였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삶의 재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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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하면 매 공연이 만원사례…연극 관객 사로잡은 '할배파워''고도를 기다리며'의 신구와 박근형, '리어왕'의 이순재…. 젊은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극계 '할배들'이 뜨면 연극은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한다. 노배우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에 젊은 관객도,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 중년 관객도 마음을 빼앗긴다. 17일 공연계에 따르면 신구, 박근형, 이순재 등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노배우들이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오는 18일 마지막 공연을 앞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 노배우의 활약에 힘입어 총 50회차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썼다. 사무엘 베케트 원작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방랑자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실체 없는 인물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부조리극이다. 국내에서 1969년 초연한 이래로 이미 1천5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고전 중 고전이다. 익숙한 작품으로 새로운 요소를 찾기 쉽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다. 백전노장 배우들이 뭉친다는 점에서다. 87세 신구가 '최고령 에스트라공'으로 나섰고, 블라디미르 역을 맡은 박근형이 연극무대에서 신구와 호흡을 처음으로 맞췄다. 박정자는 남성 배우가 맡아왔던 짐꾼 럭키 역할로 출연했다. 국내 무대에서 여성 배우가 럭키를 연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180년 가까운 세 배우의 연기 공력이 뿜어진 무대는 압도적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배우들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에 관객들이 매 공연 기립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신구와 박근형의 연기에 감명받았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한 관객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했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들 역시 대중적인 관심을 등에 업고 더욱 힘을 내 무대에 올랐다. 박근형은 "연극을 하면서 전 회차 만원사례를 받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소원을 성취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좋다"며 "늘 극장에 와서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극 무대에서 선 '할배들'은 연극 흥행의 일등 공신이었다. 신구는 지난해 7∼9월 출연한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16일 예스24가 공개한 2023년 티켓 판매 자료에 따르면 '라스트 세션'은 예스24 티켓 판매 기준 지난해 연극 분야에서 세 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순재가 출연한 '갈매기'와 '리어왕' 역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두 작품은 연극 분야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구, 이순재 등 노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은 모든 연령대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영화, TV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스타 배우들이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이 출연한 작품의 예매자 연령 분포를 보면 특정 연령대에 쏠리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연극의 주 소비 연령대인 20·30대 젊은 관객을 포함해 중년 관객들도 노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17일 인터파크 홈페이지 기준 '고도를 기다리며'는 40대 예매자의 비중이 24.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가 24.4%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50대가 21.7%, 20대는 18.4%의 비중을 차지했다. '라스트 세션'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0대 관객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고 40대 관객 비중이 28.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연극계가 스타 배우들을 무대에 세워 대중성을 잡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학과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연극이 대중성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 연극계에서는 검증된 배우를 내세워 대중성을 잡는 마케팅 방식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며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배우의 무대를 꾸미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것이 결정적인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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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춤 택견으로 펼치는 창작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대한민국 대표 무예 공연팀이자 국가대표 택견 시범단으로 활동 중인 발광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일 창단 10주년을 맞이해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용인 문화예술원 마루홀에 올린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는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이자 초대인간문화재 현암(玄庵) 송덕기(宋德基)의 발자취를 좇는 청년들의 창업 이야기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성공을 향한 청년들의 도전과 실패, 우정과 성장 등 지난 10년간 그들의 스토리를 작품에 녹여냈다. 무예 극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박종욱 연출가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무예감독에는 여자 택견 최고수이자 발광엔터테인먼트 실장 이지수, 무대감독에 류정애, 음향감독에 이희찬, 조명감독에 김송현, 영상감독에 정선빈이 맡는다. 주연에는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연기상을 수상한 박병건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고, 한세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공연예술페다고지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오혜진 배우가 해설을 맡았다. 창작 무예극 ‘인왕산 호랑이’를 극작·연출한 박종욱 연출가는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들이 직접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발광엔터테인먼트의 택견꾼들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무예 택견이 전통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발광엔터테인먼트 이지수 실장은 "그동안 택견을 소재한 공연이 다소 있었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한 공연이어서 소회가 남다르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창업부터 성장, 그 과정에서의 도전과 우정을 담아냈다. 이 작품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의 상처를 위로하며, 그들의 도전에 힘이되는 그런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발광엔터테인먼트는 택견을 기반으로 탈춤, 살판, 사자춤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활동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단체이다. 국내를 넘어 프랑스, 가봉, 인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에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국무총리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