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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감속 중인 세계의 모습...'슬로다운'지금 곳곳에서 감속, 즉 ‘슬로다운’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부자 나라 대부분에 저출산, 저성장 기조가 닥쳤다. 세계 최장수 기록은 20년간 갱신되지 않았고 한때 10년에 1㎝씩 커지던 북유럽인의 평균 신장도 이제 정점을 찍었다.대가속 시대 이전에 인류는 수천 년간 느리게 살아왔고 수백 년에 걸쳐 비슷한 삶의 방식을 지속했다. 속도를 높인 건 고작 최근 100년 안팎의 일이다.책 ‘슬로다운’(지식의날개)은 감속 중인 세계의 모습을 방대한 데이터와 입체적인 그래프를 통해 보여 준다.길게는 2,000년에서 짧게는 20년까지, 인류가 살아온 모습과 살아갈 모습이 무려 65개의 그래프에 펼쳐진다. 그래프상에서 세계는 여전히 변화를 거듭하며 빠르게 발전하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영국의 저명한 사회지리학자인 저자 대니 돌링가 제시한 새로운 스타일의 그래프에는 열차의 가속과 감속 경향까지 한눈에 드러난다. 따라서 계속 성장하는 와중에 슬로다운이 시작되는 지점을 포착할 수 있다.저자는 슬로다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대가속 시대의 종말로 훨씬 인간적인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자본주의의 기세가 꺾이고 경제는 안정되며 부의 불평등이 완화되고 환경오염 문제도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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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주제 스토리 공모합니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과 안전가옥은 ‘2021 메가박스플러스엠 x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빌런’을 개최한다.공모전은 오는 12월 15일까지로, 심사 결과는 1월 30일 발표한다. 수상작은 작품별로 각 2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과 안전가옥은 작년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와 '뉴 러브(NEW LOVE)' 등 다양한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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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홀로그램, 예술의전당서 만나보세요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을 홀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부터 음악당 지하 1층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에서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를 무료료 선보인다.조수미의 홀로그램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했다. 조수미의 대표 성악곡들을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제작했다. 그녀의 대표곡 '나 가거든',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등 3곡이 17분간 연주된다. 해당 홀로그램 공연은 지난 1일 개막한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됐다. 성악과 미디어아트의 접목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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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은태·카이·정택운, 3人3色 매력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배우 박은태, 카이, 정택운(빅스 레오)이 주목받고 있다.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귀환하는 대형 창작 뮤지컬로 오는 11월 24일 개막한다.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동시 선정되며 총 9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켄슈타인'은 매 시즌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 속 '최고의 화제작'이자 '최대 흥행작'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이번 시즌에서 박은태, 카이, 정택운은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스위스 제네바 출신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 역과 빅터의 피조물인 괴물 역으로 1인 2역 연기를 소화한다.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까지 함께하며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박은태는 연기가 자욱한 실험실 한켠에 주저앉아 방향성을 잃은 괴물의 고독한 현실을 초점 없는 눈빛과 창백한 피부로 담아냈다.세 번째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앙리와 괴물로 다시 한번 만나는 카이는 거칠게 노려보는 눈빛으로 인간의 이기심을 향한 괴물의 처절한 분노와 원망을 뿜어냈다. 더보기 Click 이번 시즌에 새롭게 투입된 정택운은 실험실 촛불을 무섭게 응시하고 있다. 무엇인가를 또렷이 응시하는 그의 눈빛에서 차디찬 인간 세상을 향한 공포와 분노가 느껴진다. 압도적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 24일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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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악원, 21일 추석공연 '달놀이' 무대국립부산국악원은 추석날인 21일 오후 3시 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추석공연 '달놀이'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향을 찾은 이들과 또는 고향에 가지 못한 이웃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공연으로, 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성악단, 무용단 등이 총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북을 가운데 놓고 여러 모양을 짜가며 추는 궁중춤 '무고'를 시작으로 장구가락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경쾌한 '장구춤', 판소리 입체창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경상도 덧배기춤을 골격으로 한 창작춤 '비상', 강강술래, 판굿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의 흥과 이해를 돕기 위해 소리꾼 신진원(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사회를 맡는다. 공연관람은 만 3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사전예약은 부산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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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오케스트라를 만나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역의 음향'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한국의 대표 작곡가들의 창작음악을 선보이는 '역(易)의 음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시나위 정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지난해 '21세기 작곡가 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해와 달, 음과 양이 합쳐 만들어진 변화의 글자 '易(바꿀 역)'처럼 '역의 음향'은 가장 한국적인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은 작곡가 김대성 '열반', 김성국 '공무도하가', 정일련 '혼'이다. 국악관현악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세 작품은 이번 공연을 위해 10여년 만에 일부분 개작해 초연한다.또 제12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은 젊은 작곡가 손성국의 대금협주곡 '울돌목'도 연주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미국 작곡가 앤서니 그레드 콜맨(Anthony Grad Coleman)가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콜맨은 즉흥음악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알려졌다.장르와 장르를 넘나들고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않는 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무경계' 음악이 콜맨과 멋지게 결합할 예정이다. '역(易)의 음향'은 이달 25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10월9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공연형식에 도전 중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두 번째 국악관련악 시리즈 '역의 음향' 무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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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10월 '위드 코로나' 대비 예술공연계 실질 지원 온 힘""문체부 직원이 700명 정도 됩니다. 과거에는 장·차관, 실·국장 정도나 현장을 갔는데 이제 모든 직원들에게 한 달에 두 번씩은 무조건 현장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으라고 합니다. 700명이 현장을 뛰어다니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최근 뉴시스 창간 20주년을 맞아 만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 시대 더욱 절실해진 '현장'과 '소통'을 강조했다. "코로나 19사태 장기화속 문체부 차원의 소통 체계를 다시 잡아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대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지난 2월 11일 취임 후 현장을 누볐다. 아시아문화전당 승계, 스포츠 윤리센터, 예술인권리보장법, 스포츠 3법 통과, 한-스페인 관광 라운드 테이블, 이건희 기증관 건립, ABC 제도 개선,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 등 지금까지 총 110여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코로나 피해와 방역 상황을 살피고 대응책을 마련하며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펼쳤다.문체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그동안 각 분야별로 ▲재정지원 ▲금융지원 ▲제도개선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해오고 있다. 세부적으로 ▲재정지원(소비진작, 일자리, 제작, 방역 등) 1조2000억원 ▲금융지원(융자 등) 1조5000억원 ▲제도적 개선(관광호텔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환급 연장,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및 체납가산금 면제, 융자 상환유예 등) 등을 통한 간접지원 5819억원 등의 규모다.특히 올해 두차례 추경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 4만50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지원했고 ▲희망회복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문화·체육·관광 분야 24만개 업체 대상)했다. 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은 7조1530억원으로 올해 대비 4.2%(2893억원)증가했다. 황 장관은 "일상회복, 문화산업 미래시장, 문화 균형발전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 극복과 일상회복에 1조9314억원, 신한류 진흥과 문화산업 미래시장 육성에 1조178억원, 문화균형발전 촉진 및 문화향유 기반확대에 7945억원을 편성했다. ◇45억 투입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업 추진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문체부는 코로나19를 예술로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의 아픔과 희망을 예술가들의 창의적 시선과 다양한 예술적 표현양식을 통해 기록하고 보급해 사회적 정서 치유와 시대적 연대 회복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45억원 규모다.황 장관은 "코로나가 할퀴고 지나간 참혹한 현장을 국민들의 눈으로 기록하는 것"이라며 "예술적 공감능력이 높은 예술인, 문인 등을 통해 글, 사진, 영상,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가 코로나의 상처, 좌절을 극복하는 과정들을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예술창작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도 있다. "내년에 약 24억5000만원 수준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국회 협의를 통해 증액할 것"이라는 의지도 보였다.문체부는 10월 백신 접종률 70% 달성에 맞춰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책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대중문화 콘서트에 대해서도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황 장관은 "영화관이나 밀폐된 공연장, 교회 등에서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사람을 받을 수 있는데 오픈된 공연장에선 제약을 두고 있다는 것이 약간 모순이긴 하다"며 "현장에서 불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그는 "10~11월이 되면 상황이 풀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예를 들어 11월에 공연을 하려면 티켓은 그 전부터 미리 오픈을 해야 한다. 그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시그널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강하게 어필하려고 해요. 백신접종률과 방역 상황을 보긴 해야 겠지만 이젠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면서 정부가 결단해야 할 시기죠. 오히려 유명 가수들의 큰 공연을 유도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할 것 같아요. 11월 말에는 괜찮지 않을까요."청년 정책에도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황 장관은 "문화예술 분야는 과거엔 연배, 관록이 있는 사람들이 주가 됐다면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다양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들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시대 물리적 공간과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주역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제정된 '예술인 권리보장법'에 대학생, 예비 예술인도 '예술인' 범주에 포함시키는 등 문화예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지다.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부지 유력최근 화제의 중심에 선 이건희 기증관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도 전했다. 현재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 두 곳으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연내 최종 부지를 발표한다. 이건희 기증품 전시 사업에는 58억원이 투입된다.황 장관은 "외부 전문가들은 송현동이 최적지라고 한다"면서 "송현동은 인근에 경복궁, 북촌, 국립현대미술관, 상청동, 인사동 등이 있다. 이렇게 산과 고건축물과 현대식 건물이 한 곳에 어우러진 곳이 없는데 이런 곳에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면 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의 논의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부지선정등 건립 관련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보였다.'1순위' 송현동의 걸림돌은 법률 부분이다. 그는 "서울시 토지에 건물은 문체부가 짓는 데 대한 법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서울시와 문체부 둘 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에 적극적이지만 법은 항상 보수적"이라고 전했다.'2순위' 용산에 대해서는 "국가 소유 부지이기 때문에 (송현동과 같은) 그런 문제는 없다"며 "장점은 근처에 국립중앙박물관도 있고 리움도 있어 센트럴 파크 같은 대규모 연계 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이건희 기증관 부지가 서울로 정해지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지방에 대해서는 지역 순회전으로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황 장관은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역 순회전을 개최할 것이다. 1회성이 아닌 상설로 돌아가게끔 할 것"이라며 "이번에 기증된 작품 뿐 아니라 리움 작품도 같이 하기로 동의를 받았다. 서울과는 또 다른 차별성을 띄고 다양한 문화적 향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한중수교 30주년...문화동행 추진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도 뜨거운 감자다.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인 만큼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문화동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한류 제재가 강해지는 등 상황이 녹록친 않다.황 장관은 "중국 관리들을 만나 얘기해봤는데 한국 평창-일본 도쿄-중국 베이징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평창이 평화, 도쿄가 코로나 한가운데 열린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있었다면 베이징은 일상 회복의 시작을 선언하는 첫 글로벌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문화는 통합하고, 교류하고, 다양성을 통해 발전하는데 교감을 했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주력을 다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한류 문제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받았다"고 했다. ◇대중문화인 제외 병역특례제 중장기적으로 논의해야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한 병역 혜택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6월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은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예술·체육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대중문화인을 제외하는 현재의 병역특례제가 과연 공정한가라는 의문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황 장관은 "과거에는 군 면제가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 케이팝 등 분야가 더 다양해졌다"며 "인구 감소로 군에 갈 수 있는 병력이 실질적으로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선뜻 이 문제를 공론화하긴 어려울 것이다. 어느 시점에 가서는 면제도 가능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언론중재법' 역시 황 장관의 업무다. 현재 국회 주도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법이 제정됐을 때 집행은 결국 문체부가 해야 한다.그는 "정부의 역할은 정해져 있다. 언론의 자유 보장이 기본 기조"라며 "사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신뢰가 떨어지는 문제는 언론 스스로가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그걸 정부가 종용할 수는 없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단 가짜뉴스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법의 취지에는 공감한다. 그는 "정부가 선제적 입장을 가질 순 없지만 국회에서 결론이 나오면 시행령 등을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들겠다"며 "법관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듣겠다"고 전했다.가짜뉴스 논란의 또 다른 중심인 유튜브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높아진 걸 잘 알고 있다"며 "현실적인 부분들을 잘 고려해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신접종 완료시 해외여행 가능...트래블버블 대상국가 확대 추진문체부는 코로나 사태속 침체된 관광 분야도 적극 챙기고 있다. 현재 문체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들에 해외 방문후 귀국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업상 목적, 직계가족 방문 시 등 사유가 있을 경우 격리를 면제한다.황 장관은 대내외 백신접종률 제고와 연계한 트래블버블 대상국가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사이판 트래블버블은 지난 7월부터 시행중에 있고, 트래블버블 대상국가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 등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의중에 있다"고 했다. 또한 "10월 전국민의 70% 접종완료 목표가 달성되고, 방역상황이 안정되면 국내 출입국 규모가 큰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 예방접종완료자 대상 격리면제 확대를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 동향, 국내외 방역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장기화 속 여행이 자제되고 '집콕' 추석 연휴를 맞는 국민들에게도 송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추석입니다. 정부 각료로써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기가 죄송스런 상황이네요. 그래도 추석 연휴가 우리가 일상으로 회복하는 길의 막바지에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지만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연휴 기간, 앞으로 한두달 뒤 올 수 있는 일상 회복에 대해 차분하게 준비하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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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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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장 구혜자 첫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 개최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구혜자 보유자의 첫 개인전 '시간의 옷을 짓다 동행'이 16일부터 3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열린다.침선은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기술이다. 구혜자 보유자는 침선장 초대 보유자이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맏딸인 정정완 선생의 며느리다. 1970년 결혼과 함께 한복과 인연을 시작해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 바느질 기법을 반세기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 왕실과 사대부의 관혼상제 예복을 재현해 온 장인의 51년간 노력을 담았다.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는 교육자로서의 침선장 구혜자의 삶도 보여준다.구혜자 보유자는 1995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 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반 강사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박영애 전승교육사를 비롯해 이수자, 전수장학생 등 제자 19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구혜자 보유자는 "올해 팔순을 맞이하여 제자들과 함께 이번 전시를 열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자들과 함께 우리 옷 전통의 고유성을 지키며 세계화하는데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복의 전형이라고 일컬어지는 여성의 저고리와 사대부의 포(袍)를 중심으로 조선 전기에서 후기까지의 한복의 변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14~20세기 저고리 유물 30여 점을 재현한 작품을 통해 시대별 저고리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1979년 파계사에서 발견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영조대왕 도포를 비롯해 광해군 중치막, 요선철릭, 방령포, 액주름 등 사대부 편복 10여점이 구혜자 보유자의 재현으로 복원된다.전시 관람은 무료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13명으로 제한한다. 전시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개막일인 16일은 오후 4시부터 관람 가능하다. 추석 당일인 21일을 제외하고 모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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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추천 휴일의 시 (50): 추석 오는 소리 (강순구)추석 오는 소리 강순구 추석이 오는 소리에 가을이 스멀스멀 내게 걸어서 나오니 마음은 설렘 가득 차고 풍요로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 올려 드린다 때를 따라 햇볕과 비를 내리사 생명을 주시니 열심히 일하여 풍성한 결실을 이룬 들판엔 황금물결이 가을 추수 재촉하고 빠알간 고추잠자리는 가을 하늘 아래 맴을 돌며 풍년을 노래 부른다 한상에 둘러앉은 부모 형제 친지들 오순도순 이야기 꽃 피워가며 모두가 한가위 처럼 넉넉한 삶이 되길 주께 두 손 모아 비는 기도가 아름다워라 주께서 맡기신 사명도 주를 위해 몸과 맘과 뜻과 정성 다해 감당하면 "잘하였도다 충성된 종아" 주님 칭찬하시리라 "추석이 오는 소리에 가을도 달려 오더라" 추천인:박진(경일문학회 회원) "가을은 기도하고픈 계절. 추석 감사,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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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yeo Dynasty Artworks Housed at an Overseas Institution to Be Showcased Following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Treatment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Director: Kim In Kyu), an affiliate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is presenting the special exhibition In Pursuit of the Aesthetic Legacy of the Goryeo Dynasty in celebration of the 120 years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Korea and Belgium. Showcasing eight artworks from the Goryeo Dynasty from the collection of the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in Brussels, Belgium that have recently been restored in Korea, the exhibition will be held from September 8 through October 17. This exhibition, which is a part of the Overseas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Support Project of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Chairperson: Choi Eung Chon), presents to the Korean public for the first time eight works (six celadon vessels and two metal items) from the Goryeo Dynasty. They recently underwent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treatment at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Director General: Ji Byong Mok) and will be displayed prior to being returned to their home institution in Belgium. The six celadon vessels are decorated with sanggam inlay, an ornamental effect considered remarkable even among the ornate adornment techniques applied during the Goryeo Dynasty. All of them are presumed to have been produced in the late Goryeo period. The designs featured on the vessels are motifs that were widely popular at the time ? including a waterside landscape (featuring willows, reeds, lotus flowers, and waterfowls), clouds and cranes, and grapevines and boys. Five of the vessels (excluding the Celadon Bowl with Inlaid Crane and Cloud Design) once belonged to 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 the first French consul to Korea (dispatched in 1888). They changed hands afterwards and ultimately joined the collection of the Royal Museums of Art and History in Brussels, Belgium between 1946 and 1947. The celadon vessels underwent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treatment that included removing traces of discoloration and aligning and reattaching broken pieces. In particular, a comprehensiv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form, angle, size, and designs of gourd-shaped celadon ewers of the Goryeo Dynasty determined that the previously-restored handle and spout of the Celadon Gourd-shaped Ewer with Inlaid Grapevine and Boy Design were inappropriate to the piece. A detailed analysis of data related to celadon held both at home and abroad was carried out using 3D imaging, and a new spout and twisted handle were created. The mouth and lid of the ewer were also restored to complete the ewer. Parts of the Celadon Bottle with Inlaid Lotus and Willow Design that had been previously treated showed discoloration, so the stains were removed and the vessel was re-treated to achieve a color match. The Gilt-bronze Case for Acupuncture Needles and the Bronze Kundika are the first metal pieces to be selected for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under the Overseas Cultural Heritage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Support Project. The treatment of the metalworks focused on the preservation of their original state and slowing the corrosion process to the degree possible. Corrosion was removed from both works, and stabilization and consolidation treatment was performed. In addition to presenting a physical exhibition for these eight restored Goryeo Dynasty artworks,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will present the works in a virtual format starting September 17. Videos documenting th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process and interviews providing insights into the exhibition will be available for viewing on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website and the YouTube channels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nd the Museum. Moreover, a virtual reality (VR) component will be unveiled that allows a vivid experience of the exhibition. *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website: www.gogung.go.kr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YouTube: https://youtube.com/gogungmuseum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YouTube: https://youtube.com/chluvu Moreover,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will host an online international academic event in conjunction with the exhibition bringing together representatives from the home institution of the artworks, experts on history and art history, and specialists who took part in the conservation treatment. The event is open to anyone who is interested and will be available for viewing online via the YouTube channel of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Period: September 7 (Tue) ? October 8 (Fri), 2021*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YouTube: https://www.youtube.com/user/okchf Visitors must make a timed reservation to view the exhibition in person. Reservations can be made online via the museum’s website or in person at the on-site ticket office. To reduce the potential for the spread of COVID-19, visitors must comply with the requirements in place, including making reservations. Guidelines for reservations are available on the museum’s website. In addition, visitors must wear a face covering, go through a temperature screening upon entry, and follow the designated one-way path through the galler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hopes that the special exhibition In Pursuit of the Aesthetic Legacy of the Goryeo Dynasty will offer an opportunity to discover the charms and meaning embodied in these Goryeo Dynasty artworks that have been newly restored to their original state through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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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진,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됐다떠오르는 플루티스트 한여진(20)이 독일 명문 악단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이 됐다. 17일 공연계에 따르면, 한여진은 최근 이 악단이 연 기간제 플루트 수석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내년 7월까지 수습 기간을 거쳐, 종신 여부가 판단된다.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창립된 세계 최고(最古) 관현악단이다. 라이프치히를 대표하는 두 교회인 성 토마스 교회,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한다.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거듭났다.한여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과 음악원을 거쳐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2013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최연소 1위, 2014 칼 닐센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본선 진출·특별상, 2016 베를린 국제 콩쿠르 1위,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3위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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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참전한다?…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전쟁기념관 어린이박물관은 전쟁에 참여한 동물을 주제로 한 '용감무쌍 동물친구들 – Animals in War' 특별전을 어린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전쟁사 속에서 사람과 함께 한 다양한 동물들이 소개된다. 동물들의 특별한 능력(후각, 촉각, 비행력, 지구력 등)을 어린이들이 체험해보는 공간이 마련됐다.6·25전쟁 중 미군 해병대 탄약수송병으로 참전했던 군마 레클리스 일화가 상영된다.특별전은 내년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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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학술계 동정# 한국민요학회(회장 김혜정) 제73차 정기학술대회가 10월 23일(토) 국립예술자료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 대주제는 ‘일제강점기의 잔재, 일본 노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 총 5부로 8명이 발표하고 종합토론이 있다. 특히 제3부에서의 ‘트로트’, 4부에서의 ‘북한의 일제청산’이 주목된다. # 한국구비문학회 학술대회가 9월 22일 ‘동편제 박록주바디 심청가 복원 발표회’를 갖는다. 장소는 서울남산국악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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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405건 선정문화재청은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165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07건,「문화재야행」 45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43건, 「고택·종갓집 활용」 45건 등 총 405건을 선정하였다.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부터, 문화재야행은 2016년부터,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2017년부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568건의 사업이 접수되었는데,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최종 405건의 사업이 선정되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목표로,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서원 문화재와 배향인물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활용해, 향교·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38건의 신청 중 107건을 선정하였으며, 2022년에는 새롭게 ▲ 경북 상주시 상주향교, ▲ 제주특별자치도 오현단(귤림서원) 등 13개가 추가로 선정되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에 집적된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68건의 공모사업 중 15개 시·도의 45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순천 문화재 야행’과 ‘수원 문화재 야행’, ‘강릉 문화재 야행’ 등 34건은 작년에 이어 지속 지원할 예정이며, ▲ ‘세종마을 문화재 야행’(서울 종로구), ▲ ‘진주 쇄미록, 진주성 민초 이야기’(경남 진주시) 등 총 11건이 새로 추가되어, 지역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재의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하여,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풀어낸 고품격 산사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총 56건의 공모사업 중 43건을 선정하였으며, ▲ 경북 경주시 칠불암의 ‘칠불암 5감 체험’, ▲ 충북 청주시 용화사의 ‘대한민국 마지막 원찰 칠존석불에 기원하다’ 등 39건의 기존 사업과 더불어 ▲ 세종 영평사의 ‘나한, 부처를 알리다’, ▲ 충남 금산군 신안사의 ‘身安(신안)! 둘레길 몸과 마음 찾기!’ 등 4건의 신규 사업을 선정하여 각 산사가 지닌 저마다의 특색과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주변 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체험을 통해 고택·종갓집의 지역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총 68건의 신청 중 45건을 선정하였으며, ▲ 전북 정읍시 김명관고택의 ‘오감만족, 김명관고택의 향기를 찾아서’, ▲ 경북 영덕군 갈암종택의 ‘홍범 연의를 낳은 갈암종가’, ▲ 충남 부여군 여흥민씨고택의 ‘옛 집에서 만나는 사랑방 이야기’ 등 국내 곳곳의 고택·종갓집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1~2차 심사를 거쳐 총 62건 중 최종 13건을 선정하였다. ▲ 광주 광산구의 ‘메타버스 타고 월봉유랑하자(향교·서원 문화재, 메타버스), ▲ 제주 서귀포시의 ’찾아라 묘법연화경, 실감법화경(전통산사문화재, 증강현실·미디어아트), ▲ 충남 공주시의 ‘공주 그날의 현장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AR 실감콘텐츠(생생문화재, 증강현실·메타버스)’ 등의 콘텐츠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이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관광자원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을 포함한 관람객들에게 고품격 문화유산 향유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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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정윤철 감독·윤순환 대표 대상4·16재단(이사장 김정헌)은 상금 4000만원 규모의 전 국민 대상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장편 극영화·다큐멘터리 시나리오 공모전 시상식을 9월 10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은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은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 관련인들의 삶을 다룬 내용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내용 △사회적 재난 참사를 통해 교훈을 전달하는 내용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의 가치를 담은 내용 등을 소재로 장편 극영화 혹은 트리트먼트, 다큐멘터리 기획안 및 트리트먼트를 제출받아 대상 1편, 입선 1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기존 실화를 바탕으로 자폐증 소년의 마라톤 성장기를 그린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과 굿프로덕션 윤순환 대표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감독과 윤 대표는 김탁환 작가의 ‘거짓말이다’를 원작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극영화 대본 ‘너를 안고’를 제출했다. 입선에 오른 이소현·이보람 감독은 4.16가족극단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애프터 유’를 선보였다. 정윤철 감독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운데는 유가족 외에도 민간 잠수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말도 안 되는 책임을 강요받고 있는지를 작품으로 만들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아직도, 이제 그만 잊으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슬픔의 종류는 그처럼 쉽게 언급할 수 있는 종류의 슬픔이 아니라는 걸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스크린에 영화가 걸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하나의 참사가 발생하면 수천명의 피해자가 양산된다”며 "그 현실을 작품으로 조명하고, 아픔이 왜 기억돼야 하는지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16재단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 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 12일 발족했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 재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 사업 △안전 사회를 위한 지원 사업 △피해자 지원 사업 △미래 세대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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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1일 광주·4일 여수 공연군부의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5·18민주화운동과 미얀마의 저항이 담겨 있는 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가 광주와 여수 무대에 오른다.전남도립국악단은 9월1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과 4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기획공연 '미얀마의 봄, 광주를 만나다'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작품은 5·18 광주의 역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화 투쟁 한복판에 서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음을 전하고있다.성우 은영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의미하기 위해 총 3부로 구성됐다.첫 번째 손가락은 '우리가 원하는 한 가지 오직 민주주의', 두 번째 손가락은 '승리의 함성, 사람 사는 세상', 세 번째 손가락은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의 순이다작품은 5·18 40주년 기념작 '봄날'에 사용된 테마곡이 새롭게 각색돼 연주되며 미얀마 학생회와 5·18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미얀마 청년들이 오월 어머니께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현재 자행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투쟁과 40여년전 광주 5·18이 결합돼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좌석 띄어앉기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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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양지은·홍지윤·김다현·김태연, 국악앨범 발매TV조선 '미스트롯2' 톱4가 뭉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국악 앨범을 선보인다고 린브랜딩이 15일 밝혔다.'미스트롯2'를 통해 인기를 누린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이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국악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번 새 앨범을 통해 트로트와는 또 다른 매력의 음악을 선보인다.린브랜딩은 "이번 앨범은 다채로운 장르들로 채워진 종합 선물 세트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전통 국악 곡과 고유한 감성으로 재해석된 판소리, 리메이크된 국악 트로트 등이 실린다"고 전했다.'국악신동'에서 '트롯요정'으로 거듭난 김다현·김태연의 신곡도 포함됐다.오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한가위 특집쇼 '달 뜨는 소리'에서 톱4의 국악 앨범 스페셜 무대가 선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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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한남거리 동거동락 프로젝트’ 문화예술축제 개최한남대는 평생교육원은 대전시, 대덕구와 함께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2021 한남거리 동거동락 프로젝트’ 일환으로 온라인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2021년 대학협력사업’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준비해온 축제이다. 한남거리 문화예술사관학교 와 지역 상생관계 확립을 위한 리빙랩 워크숍, ‘한남거리 오늘과 내일’전시회, 지역상생을 위한 공동회의, 한남거리문화예술축제 등 5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번 축제는 한남거리 문화예술사관학교를 통해 배출된 공연큐레이터와 전시큐레이터가 축제의 기획, 연출, 섭외 등을 모두 기획했다.대덕구청과 한남대를 비롯한 오정동농수산물센터, 복합터미널, 대청댐, 동춘당, 신탄진역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클래식과 뮤지컬, 재즈, 발레, 국악 공연이 진행된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와 운영전략 모색을 위해 지역상가와 지역예술가, 전시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하는 콜라보레이션 전시도 열린다. 아울러 지역상권과 대학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공동포럼과 워크숍도 개최된다.변상형 평생교육원장은 "성장과 행복, 상생이라는 커다란 키워드를 설정하고 지역과 주민, 대학이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축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관학교, 전시회, 공동회의 등을 진행해왔다”며 "찾아가는 음악의 향연을 주제로 대덕구 관내 주요 장소 방문공연을 기획했으나 온라인으로 진행돼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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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음악을 전시하네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이 오는 17일~26일 문화비축기지 T4에서 전시 '블랙 무드(Black Mood) – 여백의 반영'을 펼친다.지난 2019년부터 3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하나로 발전시켜 온 프로젝트다. 작년 10월 쇼케이스를 선보였고, 올해 4월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로비의 전시부터 무대와 객석으로 이어지는 관객 체험형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이번이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조선 회화 중 수묵화 이면에 담긴 서사와 한국화의 기법 및 정서적 특징을 각각 그림(The林)의 음악으로 해석했다.공재 윤두서 '자화상(自畵像)'은 '반영', 현재 심사정 '선유도(船遊圖)'는 '노니는 물', 겸재 정선 '박연폭포(朴淵瀑布)'는 서도소리 중 '초로인생', 추사 김정희 '세한도(歲寒圖)'는 '편지', 안견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낙원의 시(時)'로 각각 표현했다. 공간음향을 7.1ch의 사운드스케이프로 조합하고, 음원을 앰비언트사운드로 재구성했다. 이번 무대는 1일 4회차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회차 2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한다.2001년 창단된 그림은 전통음악을 기반, 융·복합 형태의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2001년부터 4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대표 신창렬은 올해 제15회 21c한국음악프로젝트 예술감독과 국악방송 '음악의 교차로' 진행자다. 해금연주자 김주리는 '김주리밴드'로, 관악기연주자 정진우는 '지누(ZINU)'로, 가야금연주자 김민정과 타악기연주자 장경희는 다른 장르와의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