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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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새로운 얼굴 찾아요”5년 만에 부활한 마당놀이가10주년 무대의 주역을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다.국립극장은 간판 공연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배우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디션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지정된 양식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 후 합격자에 한해 6월12일 2차 실기 심사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 6월 중순 예정이며 선발된 배우는 11월29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하는 마당놀이 무대에 출연한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번 무대는 그동안 공연된 인기 레퍼토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마당놀이로 꾸며진다. 네 편의 작품을 엮어 변화된 시대상에 걸맞는 이야기와 인물들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마당놀이는 MBC가 1981년 첫선을 보인 뒤 30년간 이어지며 약 350만명 관객을 동원한 뒤 2010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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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25일 개최국내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전주에 모여서 최고 춤꾼이 누구인지 가른다. 전북 전주시는 국내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제17회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를 오는 25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Last For One)'의 독일 세계대회 우승을 계기로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비보이 크루 20여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우승팀에는 상패와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비보이 크루 '라스트포원'과 '코리안락', '인투더딥'이 함께 기획과 행사 운영을 맡았다. 심사위원들이 오프닝 공연을 하며 '이센스', '울플러', '클럽아이티디'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심사위원은 라스트포원의 원년 멤버이자 현 캐나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코치인 서주현 씨(THAIYO)와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박인수 씨(KILL), 리버스크루의 조충훈 씨(C4), 프리즘무브먼트 대표인 김기헌 씨(DIFFER), 일본 베테랑 실력파 비걸 AYU 등 5명으로 구성됐다.본선 입장권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된다. 본선에 앞서 18일 오후 6시부터는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사전 행사가 펼쳐진다.'오픈 스타일 배틀'로 꾸며지는 사전 행사에는 락킹, 왁킹, 힙합, 하우스, 크럼프 등 다양한 장르의 댄서들이 한데 모여 공연을 선보인다. 우범기 시장은 "브레이킹 종목이 올해 파리올림픽의 정식종목과 내년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비보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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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에 강원표·김울림·이준광 등제13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금관상 수상자에 강원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김울림 국립익산박물관 관장, 이준광 리움미술관 학예연구원이 선정됐다. 금관상에는 강원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무녕왕릉 묘실 내 장례과정의 복원', 김울림 국립익산박물관 관장의 '매체로서의 금석과 18-19세기 소동파상: '건륭기유'명 월동본'소문충공유상'을 중심으로', 이준광 리움미술관 학예연구원의 '고려 후기 범자 진언명상감청자의 해석과 의미' 연구논문이 수상했다은관상은 강건우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강삼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 김대환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전아라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원, 정수인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회는 기부나 기증을 통해 박물관 전시·연구·교육을 후원하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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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출판 경향 한눈에…서울국제도서전 내달 26일 개막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24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다음 달 26일 개막해 30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해외에선 17개국 9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가, 국내에선 약 350개 출판사 등이 참여해 마켓 운영,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후이늠'(Houyhnhnm)이다.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에서 걸리버가 여행한 네 번째 나라로, 이성적이며 완벽한 세계를 표방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도서전 주최 측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후이늠'이라는 주제를 통해 평화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전 얼굴격인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2012년에도 주빈국이었는데, 12년 만에 다시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랍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만과 노르웨이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조명한다. 주빈국 다음으로 주목받을 만한 국가를 소개하는 자리다. 아랍 작가로는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2019)을 수상한 조카 알하르티가 오만을 대표해 도서전을 찾는다. 그는 소설가 은희경과 함께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생물학자인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그림책 작가 크리스틴 로시프테는 노르웨이를 대표해서 참가한다. '가짜 노동'의 저자 데니스 뇌르마르크,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 미셸 자우너, '사라진 것들'의 저자 앤드루 포터, 만화 '신부 이야기'를 쓴 모리 카오루, '던전밥'의 쿠이 료코 등 해외 유명 작가들도 도서전을 찾는다. 국내에선 소설가 김연수·김금희·김애란·김진명·김초엽, 생물학자 최재천, 물리학자 김상욱, 그림책 작가 강혜숙 등 다양한 작가들이 도서전을 방문해 관람객과 소통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설명과 일정은 도서전 홈페이지(sibf.or.kr)를 참조하면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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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제3회 대구풍물큰잔치가 19일 일요일 오전10시 디아크문화관광장에서 개최된다. 2024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전통예술공연 활동지원사업으로 대구풍물연합회가 주최 주관하며, 대구의 향토 풍물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신명난 잔치마당이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보존회, 제2호 날뫼북춤보존회, 제3호 욱수농악보존회, 제4호 천왕메기보존회, 사단법인 달성다사농악(12차진굿)보존회, 대구남구농악단(대덕취타대), 예술이네(대구아리랑)가 함께 신명난 공연을 펼쳐낸다. 대구풍물연합회 김수기 회장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 문화컨텐츠의 하나인 풍물이 대구 지역에서도 풍성하게 번성하여 왔다. 대구광역시 무형유산단체로 전통성을 인정받았지만 전통문화예술을 계승 발전하는데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구를 대표하는 풍물패(농악단)들이 대구풍물연합회를 구성하여 함께 대구 향토 풍물을 보존 계승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보고자 대구풍물큰잔치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강정보 디아크문화관광장에서 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마당에서 신명 가득 담아가시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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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중과 전위예술(12) <BR> 극단 민족 제2회 공연 '목소리' (1971년)민족운동의 일환 극단 '민족은 발기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민족극 수립을 목표로 창단한 이래 단원 모두 민족극 이념을 체득하는데 경주해 왔다. 우리들은 우리의 좋은 연극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인가? 먼저 그 어휘상의 개념을 정의한다든가, 희곡적 현실로부터 연극적 현실에 이르기까지 정밀하게 연구되야 하고 나아가 연극 내용의 수용과 그 예술형식 창조의 상화(相和)에서 이루어져야 할 우리 나름대로의 연극예술의 방향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방향 모색의 행위는 하나의 사회문화운동이요, 민족운 동의 일환에서 부터 근본적으로 출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연극은 하나의 철저한 메디아(media) 예술로서 민중을 통한 생산의식에 그 목적과 의의가 있다고 보아진다. 민중과 함께, 민중으로 부터, 민중에 의한 민주적이며, 자율적인 풍요사상(豊饒思想)과 그 밑바탕을 일깨우고 그들의 염원을 승화하고 의지를 행동하고 있는, 이른바 민속극의 극예술 형식을 볼때 더욱 오늘의 '마당극'의 타당성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마당극이라 함은 우리의 제반 전통극 속에 나타나는 극형식 (Theatricalism 사회이념 통념)을 생현(生現)하여 그 그릇 속에 오늘을 담고 마당, 거리, 학교 그 어느곳이던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유동성 있게 움직여 나가 관객과 같이 호흡하고 비판하면서 함께 즐기는 극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당연히 상화(Ensemble)로 통하는 서사적 극법(敍事的 劇法=Epic drama)과 시사성(時事性)이 있는 내용과 유형화(類型化)된 사회계층적 인물들의 희화화(戱畵化)를 통한 풍자놀이 내지 투쟁 놀이의 성격을 띄게 되는 것이다. 바야흐로 바깥 세계의 추세는 점차 프로쎄니움극장(Proscenium arch)으로부터 소극장으로, 언더그라운 드(Under ground) 연극운동으로 전개되면서 주입적이며 인도주의적 내용과 기승전결(起承轉)의 감상적 인 극법(Aristotle적)으로부터 지양하여 구체적 생활의 단면에 이르는 서사적이고 극히 비판적이며 참여적 극예술(Anti-Aristotle적)의 진보를 고무해가고 있다. 이러한 시민사회를 바탕으로 발전을 본 서구 극예술의 결실(추이)이 오늘날 이미 민주사회의 바탕과 함께 자연 타당성의 연극으로 생선된 우리의 마당극과 모든 면에서 그대로 조인트(Joint)되고 있는 점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것 속에 응혈져 있는 연극정신의 평등사상(平等思想)과 극예술 형식을 찾지 못하고 서구형식의 예술과 그 현대성만을 모방하는 안일하고 취향적인 우리 연극 현실에 마당극을 내놓으면서 극단 민족의 마당극에로의 발돋움이 사회진보를 위한 민중의 총회적 의지와 투쟁의 역사를 증언하고, 나아가 민족 광장에로의 점진적 기점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마당극 '목소리' 풀이 (1) 마당굿의 의의-이번 공연의 서두를 장식하는 남사당의 풍물놀이(농악)로 한바탕 마당굿을 하고 그 다음은 단원 모두가 나와 등거리 잠뱅이 바람으로 그간에 익힌 탈춤의 몇가지 사위로서 굿마당을 흥겹게 놀아 본 다음, 열기 어린 무대 위에 우리 목소리의 진상을 심각하게 풀어놓고 다함께 마당재판을 가져보자는 마당놀이, 우리 연극과 전혀 유리되어 있는 우리의 가락과 사위를 원래의 '굿놀이 속으로 불러드리는 마당극에로의 접근을 시도한다. (2) 어려운 점-극단 민족이 주체적으로 버리는 민족운동의 일환인 마당극 운동은 도시같은 조건하에서는 소극장 운동이라고 볼 수 있기에 보다 많은 뒷일이 요구된다. 때문에 마당극 씨리즈의 두번째가 되는 윤대성작 목소리는 조명과 효과등의 무대 위에서 극복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어디가든 가서 짐을 푸는 곳이 곧 무대가 되어야 할 자세와 훈련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3) 뜻 -첫번째 공연인 연암선생의 호질은 사회계층의 유형화된 인물(Typical personality) 과의 갈등이 빚어내는 민중의 꾸짖는 '소리'라고 보면 '목소리'는 한계상황까지 몰아 세우고 조여드는 소리들을 고발하며 절규하는 소리로 볼 수 있다. (4) 내용-'목소리'의 내용은 민속극에서처럼 세마당으로 나누어져 각 마당은 마당마다 서로 달리 현 사회의 단상을 그리고 있되 옴니버스(Omni-bus) 형식으로 되어 앙상블(Ensemble)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의 진정한 목소리가 한마당 한마당 지날 때마다 점점 그 맥을 잃어가고 있거나 빼앗겨가고 있는 혹독한 사회현실을 고발극 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5) 줄거리-부모님의 강경한 고집과 현실주의적 아짐에 의해 성악(聲樂)을 포기하고 아나운서 인생을 선택한 김형서는 진정한 자기 내면의 소리를 빼앗기고 살벌한 황금주의와 기계와 같은 이기주의 물결에 휩쓸려버린 민중들과 그리고 마침내는 고도로 발달된 인간분석의 횡포적 도마 위에까지 끌려가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를 고발하고 스스로 끌려가 미쳐버리는 현실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6) 연출-연출형식은 이러한 내용을 민속극에서 나타나는 고발음(첫 맹세 지꺼리)을 캐내고 일인이역 이상의 배역 (유형적 전달자)을 과감하게 처리하고 장치를 없애고 등 퇴장을 자유롭게하여 객석과 직결한 다음 효과의 공포성을 삽입시켰다. 더욱이 풀이 ①에서처럼 마당굿을 앞뒤에 넣어 강렬한 배합을 꾀하였다. ■「목소리」 공연은 검열관계로 공연되지 못했음. 출연자: 박순종, 백인철, 유경아, 최주봉, 오길주, 최명환, 이인영, 우윤자, 조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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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조선민요합창곡집 제1집이화여자전문학교 음악학과가 1931년에 발행한 ‘朝鮮民謠合唱曲集 第一集은 ‘전통의 현재화’라는 문제의식을 최초로 실현한 악보집이다. 재래의 민요를 피아노 반주가 붙은 소프라노 독창과 여성3부 합창용으로 편곡한 일곱 곡을 수록하고 있다. 편곡은 당시 음악학과장이었던 메리 영 선교사(Mary Young, 美理英, 1880-1967)와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기독교 지식인’ 안기영(Keui Young Ahn, 安基永, 1900-1980)이 담당했다. 이화여전의 민요 합창 프로젝트는 편곡, 공개 연주회 출연, 음반 발매, 악보집 출판 등으로 이어지며 식민지 양악계의 시선을 모았다. 이 연구에서는 메리 영과 안기영이 주도한 이 프로젝트를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한다. 첫째, 프로젝트의 경과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며, 둘째, 합창곡의 가사를 이상준의 ‘속곡집’에 수록된 가사와 비교하고, 셋째, 편곡에 동원된 서양음악 기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필자는 이화의 민요 합창곡이 계몽적 가치를 담은 가사를 채택하였고, 재래의 선율을 서양음악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하여 편곡하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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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소리의 고장' 전라도 남원시는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판소리 명창부 이소영(40·서울) 씨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전날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춘향가의 '이도령과 춘향이 이별하는 대목'을 열창해 총점 541.9점(심사위원 점수, 청중평가단 점수)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이별가 대목을 노련미 있게 잘 처리했다"면서 "소리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명창"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씨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5000만원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 씨는 부친 권유로 10살 때 판소리에 입문해 이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 음악극과를 졸업했으며 임방울국악제 최우수상,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국무총리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이씨는 "이별가를 가르쳐주신 분이 이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던 스승 김차경 명창이어서 더욱 감격스럽다"며 "판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명창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이씨는 "오늘이 돌아가신 아버지 49제인데 참석도 못하면서까지 준비했던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워낙 판소리를 좋아하셨던 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공력을 더 쌓아서 저희 스승(선생)님들처럼 판소리의 우수성, 탁월성을 널리 알리는 명창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판소리(명창부) ▲대상 이소영(대통령상) ▲최우수상 한단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박수현(남원시장상) ▲장려상 노은주(춘향제전위원장상) ◇ 판소리(일반부) ▲대상 송다빈(국무총리상) ▲최우수상 김수민(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남승은(남원시장상) ▲장려상 김건희(춘향제전위원장상) ◇ 무용(일반부) ▲대상 김한샘(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문다솜(남원시장상) ▲우수상 김나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강길령(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기악관악(일반부) ▲대상 박성빈(국회의장상) ▲최우수상 문다솜(남원시장상) ▲우수상 김나연(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강길령(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기악현악․병창(일반부) ▲대상 서의철(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박지원(남원시장상) ▲우수상 조재영(춘향제전위원장상) ▲장려상 백진선(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학생부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판소리 학생(고등부) ▲대상 김은재(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 이현진(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우수상 정우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소원, 박시언, 박보은, 안희주, 변서빈(춘향제전위원장상) ◇ 판소리 학생(중등부) ▲대상 김선재(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정윤영(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한나예(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최은우, 전서은, 홍가연, 김가온, 홍정우(춘향제전위원장상) ◇ 판소리 학생(초등부) ▲대상 정유찬(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김지유(남원시의회의장상) ▲우수상 변서영(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지안, 권별, 구민정, 강아라, 김하랑(춘향제전위원장상) ◇ 무용(학생부) ▲대상 양수린(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최지윤(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박지민(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구민지, 윤채민, 김지은, 정은희, 유연재(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기악관악(학생부) ▲대상 송라경(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서준표(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임윤우(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김형준, 김민규, 김려은, 최예슬, 맹은진(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 기악현악․병창(학생부) ▲대상 최예진(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최우수상 이예빈(국립민속국악원장상) ▲우수상 박다희(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장려상 이주원, 유현서, 배소현, 이채은, 강규명(춘향국악대전 대회장상) 군이다. 50년 전통의 춘향국악대전은 매년 춘향제 기간에 전북 남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제1회 장원을 차지한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 최승희, 김영자, 남해성, 안숙선 등의 유명 소리꾼을 배출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명인·명창 등용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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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을 25일, 29일, 6월 1일(토), 6월 8일(토)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특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창극 작품을 통해 전통 판 문화를 부활시키고 문화적 다양성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공연은 네 차례에 걸쳐 다양한 창극 작품을 선보인다. 5월 25일에는 소리뮤지컬 '이도'(연출 박선옥)를, 5월 29일에는 가족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연출 박헌용)을 만날 수 있다. 이어서 6월 1일에는 판소리음악극 '정조가-어떤 왕 이야기'(연출 박정봉), 6월 8일에는 판소리음악극 'SHE: 그녀들의 이야기'(연출 승은)가 공연될 예정이다. 5. 25.(토) 오후 3시 선보이는 소리 뮤지컬<이도> 세종의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져 미쳐 보이지 않았던 인간 이도의 고뇌. 이도는 밤마다 아버지 이방원이 나오는 악몽을 꾼다. 아버지가 칼로 일군 조선에서 어떠한 왕이 될 것인가를 고민한다. 글을 몰라 억울한 일을 겪는 백성의 사연을 듣게 된 이도. 그 길로 저잣거리에 나가 자신이 찾아 헤매던 팔딱팔딱 살아있는 말을 듣게 되지만 글이 없어 고통받는 백성의 모습을 목격하고 절망하게 된다. 이도는 백성들을 위한 한글 차제를 서두르는데 또다시 꿈에 나온 아버지가 이도를 꾸짖는다. 아버지는 글을 알게 된 백성이 왕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도는 이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어느새 왕의 아들이 아닌 온전한 왕이 된 자신의 두려움과 마주한다.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백성을 힘으로 누를 것이냐, 백성과 힘을 나눌 것이냐. 새로운 조선은 이도의 손끝에서 만들어질 것인가. 백성들은 칼 대신 마음을 내미는 이전과 다른 왕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도> 이야기를 통해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와 그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사회에 숨어있는 신분에서의 평등한 관계, 가족 간의 사랑과 화목 등 시대를 초월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5. 29.(수) 오후 1시 30분 가족 연희극<용을 쫓는 사냥꾼> 용을 잡아 큰 부자가 되려는 사냥꾼들과 능청스러운 용의 속고 속이는 황당 모험기. 옛날 어느 평온한 마을에 사냥꾼들이 들이닥친다. 스무 명이 넘는 자식을 키우고자, 장가갈 밑천을 마련하고자, 노부모와 늦둥이 동생을 부양항고자, 서당을 나와도 일할 곳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각자의 사연을 지닌 주인공들이 아무도 잡지 못한 용을 잡아 부자가 되어 팔자를 고쳐보겠다며 용을 찾으러 떠난다. 용이 산다는 마을에 도착한 사냥꾼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조롱당하며 용을 찾는다. 그러던 중 한 친절한 한량이 나타나 사냥꾼들을 이끌며 함께 용을 잡자고 제안한다. 사냥꾼들은 사투 끝에 용을 잡아 시장에 팔려고 하지만 용은 마을에 비를 내려주고 전염병을 막아주는 고마운 존재이기 때문에 용을 도살하면 마을의 농사와 주민들이 곤란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한다. 마을 사람들은 사냥꾼들에게 용을 풀어주도록 요청을 하고 용은 고민하는 사냥꾼들에게 함께 용을 잡으러 여행을 떠나자며 솔깃한 제안을 한다.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가족 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은 한국의 서사와 전통 요소들을 바탕으로 모험, 공동체, 인간과 용의 공존이라는 한국적 판타지 세계를 공연에 담아보고자 창작하였다. 전통연희, 판소리, 구전노동요, 연극적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6. 1.(토) 오후 3시 판소리 음악극<정조가-어떤 왕 이야기> 개혁군주 정조 이산이 그리던 세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조선 제22대 임금이자 화성행궁을 축성한 개혁군주 정조가 그리던 세상과 사랑했던 여인 성덕임에 대한 이야기로 판소리의 연극적, 음악적 특성에 현대음악을 더해 창작한 판소리 음악극이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부터 임금으로 즉위하는 순간까지 존재 자체의 위협을 받았으나 즉위 이후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해 왕권을 강화하고 탕평정책을 추진하여 정치를 안정시켰다. 그 밖에도 지방인재 및 시얼의 등용 등을 추진하였고 화성행궁 축성, 현륜원 행차로 개혁의 방점을 찍으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개혁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되었다. 작품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정조의 즉위를 굿 형식으로 담아낸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대목과 더불어 의빈 성씨 성덕임과의 사랑과 이별을 그려낸 '외로운 정조', '무정하게 흐르는 마음 유정할 곳 하나없네', '허망하게 떠나가네' 대목을 비롯해 정조의 정치적 소신과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정유역변', '왕 노릇', '탕평' 등 총 열한 개 대목으로 구성됐으며 앞서 열거한 정조의 위대한 업적 이면의 조금 더 인간적인 이산을 만나볼 수 있다. 6. 1.(토) 오후 3시 판소리 음악극<SHE: 그녀들의 이야기> 시대의 상징이 된 역사 속 여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전주판소리합창단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판소리에 합창을 접목시키는 콘셉트로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우리 소리를 보다 친근하게 선보이는 단체이다. 오랜 시간 전주판소리합창단이 관객들을 만나왔던 판소리의 주요 요소인 창, 아니리(말:대사), 너름새(몸짓:움직임과 무용) 등의 무대 언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더하여 만들어 낸 작품이 <SHE: 그녀들의 이야기>판소리 음악극이다. 춘향, 논개, 진채선, 정읍사의 무명의 여인, 그리고 매창이 저승에서 자신들의 환생을 거부하고 소멸을 택하게 되는 전개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이승과 저승의 각각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다른 언어로 구현한다. 같은 뜻을 가진 언어일지라도 각각의 다른 지역과 문화권에서 문자, 발음 등을 갖게 되고, 이것은 그 지역 사람들의 사유나 인식 체계, 나아가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작품 속에서 우리는 '소리'를 주요 인물들의 무대 언어로 표현한다면, 저승의 언어는 현대무용을 활용하여 표현한다. 각 공연은 60분에서 100분가량의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요일 공연은 오후 3시에, 수요일 공연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다. 다양한 창극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창극의 매력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석 무료,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전화(063-620-2329)예매 가능. 국립민속국악원 이종혁 공연담당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창극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민속예술의 활성화와 대중의 문화적 향유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또한,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전통 공연 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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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문화재단, 경기도 가평에 ‘이애주 춤마당집’ 문을 열다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은 지난 10일 ‘우리시대의 춤꾼’ 고(故) 이애주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이애주 춤마당집’을 열고 집들이 행사를 치렀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 선린마을에 마련된 이애주 춤마당집에는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이애주 선생의 춤 역사에 대한 기록물과 의상·무구·악기 등 선생의 유품, 그리고 영상·음원·서지자료를 포함한 학술자료를 총망라해 보관되며 앞으로 우리춤에 대한 전시와 교육, 공연과 연구를 아우르는 춤문화관으로써 역할하게 된다. 이날 집들이에서는 풍물패 삶터의 길닦음을 시작으로 이애주문화재단 임진택 상임이사의 춤마당집 개관 경과보고와 신낙균 전 문화부장관, 이부영 전 의원 등 내외빈의 환영사 및 축사, 그리고 현판식에 이르는 기념행사가 진행됐고, 이애주한국전통춤회의 ‘예의춤’·‘학춤’, 민족예술창작원-마당판의 판소리 등 축하공연, 그리고 음식나눠먹음 순으로 이어졌다. 임진택 상임이사는 "춤문화관을 여는 일은 이애주 명인이 생전에 구상했으나 이루지 못한 것으로, 재단이 오늘 ‘이애주 춤마당집’을 개관하면서 그 뜻을 이어받았다. 재단은 춤마당집과 더불어 춤꾼 이애주가 우리춤의 본질에 대해 천착하면서 전승받은 전래의 심신수련춤, 생명춤인 영가무도를 결합한 ‘이애주춤명상센터’를 산수경개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가평군에서 건립, 추진하려고 한다”며 춤마당집의 확대발전안을 밝혔다. 이애주문화재단 유홍준 이사장 역시 환영사에서 춤문화관 운영과 명상센터 건립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고, 임광현 경기도의원, 강민숙 가평군의원은 가평에 민주화운동과 전통춤에 큰 업적과 자취를 남긴 명인의 기념시설 개관을 환영하며 춤명상센터 건립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이애주 춤마당집’은 개관식 이후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전통춤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도슨트 예약제로 개방되며, ‘이애주터벌림사진전’과 ‘승무학교’, ‘영가무도’ 등 이애주 명인의 춤 정신을 보급할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관람과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애주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사장 유홍준은" 시대의 춤꾼 이애주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설립한 공익단체다. 재단은 한성준 바탕 한영숙류 이애주 맥의 전통춤 전승을 지원하는 한편, 이애주 선생이 실천으로 보여준 역사맞이춤을 발전시켜 전통예술·현대예술의 창작 지평을 보다 넓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더불어 선생의 바람대로 무용 뿐 아니라 음악·연극·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이 협력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건강한 문화·예술인을 발굴 육성하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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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콘서트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이 오는 28일(화)부터 31일(금)까지 4일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청년예술청, 서울연극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동료와 즐길 수 있는 피아노 공연부터, 실내악 앙상블, 낭독극, 재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는 피아니스트 이나우가 공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 곳곳에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거리피아노를 설치하는 '피아노 서울'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 시각 예술가 이화가 자신의 작품을 그려 재단에 기증한 피아노가 함께 무대를 장식해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청년예술청에서는 청년 예술인들로 구성된 에티카 앙상블 가족 음악 공연을 총 2회 준비했다. 한국 최초의 창작 동요 '반달'의 100주년을 맞아 작곡가 윤극영의 동요는 물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영화 OST,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연극센터의 낭독극 시리즈가 돌아왔다. 서울연극센터의 문제적 시대나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희곡을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PLAY로 PICNIC_히스토리 스토리스' 시리즈를 준비했다. 매 홀수 달 열리는 시리즈의 첫 공연은 아리엘 도르프만의 대표 희곡 '과부들'을 배우 강말금, 이대연, 허정도 등의 낭독으로 선보인다. 전쟁 후 남겨진 여인들의 고통과 상실, 의지와 신념을 그린 작품으로 김은성의 윤색, 부새롬의 연출, 진윤선의 조연출, 박진호의 음악으로 재구성하였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는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에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상을 수상한 마리아킴(Maria Kim)이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베이시스트 김대호, 색소포니스트 김지석, 드러머 최보미와 함께 콰르텟 구성으로 재즈의 본류인 스윙과 블루스를 전면에 내세운 정통 재즈 음악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31일(금) 오후 4시, 6시에는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의 올해 첫 공연이 홍대 레드로드 R5구역에서 열린다. 인디밴드 그린(GRiN)이 자신들의 히트곡과 다양한 커버 연주를 선보이며 금요일 저녁 홍대거리에 낭만을 더한다. ‘찾아가는 서울스테이지’는 서울 전역에 거리피아노가 설치된 공간(혜화 마로니에공원, 반포한강공원, 노들섬, 명동예술극장 앞, 홍대 레드로드 등)을 중심으로 연중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sfac.or.kr/seoulstage), 전화(02-75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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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5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연주단과 동환스님의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 "다시, 삶”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불교 용어인 "윤회”를 생각하며, 우리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원하며 "다시, 삶”이라는 주제로 꾸민다. 먼저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부모은중경’을 알아듣기 쉬운 노랫말로 바꾸어 부른 <회심곡>으로 시작해, 판염불에서 떨어져 독립된 곡인 남도민요 <보렴>, 세 명의 무용수가 선보이는 무용 <승무>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서 이번 공연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어산종장 ‘동환스님’을 특별 초청하였다. 동환스님은 국가무형유산 ‘영산재’의 이수자이며, 스님이 부르는 <화청>은 매 공연마다 관객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평가된다. 의식의 시작에 앞서 부처님께 예를 표하는 <거불>을 시작으로, 불교음악 범패의 대표적인 독소리[홑소리]중 하나인 <복청게>,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며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을 구하는 내용인 <신묘장구대다라니>와 함께 ‘천수바라무’를 선보인다. 다음으로는 ‘천수바라무’로 결계가 잘 이루어져, 이를 찬탄하는 정화 의식의 마지막 절차인 <사방찬>을 노래하며, 도량의 청정함을 찬탄하는 노래 <도량게>와 착복무(긴 장삼에 승려를 상징하는 가사를 둘러 입고 흰 소매를 부딪치며 추는 춤)를 선보인다. 의식의 공덕을 모두와 나누는 소리 <회향성>, 마지막으로 동환스님의 <화청>까지 꾸며진다. <화청>은 한국 전통 불교의식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글 가사로 부르는 곡으로 신이 아닌 우리네를 위한 노래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 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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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경력과 실력이 검증된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주간 펼쳐지는 이번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에서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24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성악,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악 분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명인부터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중견 명인들이 참여해 거문고,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등 전통 기악 연주와 북 장단을 통해 성악과 기악의 조화를 이루는 고법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성악 분야에서는 판소리, 정가, 서도민요 각 부분 명창들의 공연이 준비됐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중고제 판소리 복원연주와 ‘가사’의 전곡 연주를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연희 분야는 경남지역의 풍물굿부터 사물놀이와 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이, 무용 분야에서는 이미 전통무용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들의 춤 인생을 볼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동대문 옛 광무대 터에 2020년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과 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에 올랐던 명인·명창의 뒤를 이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 도심에서 두 달 가까이 열리는 만큼 많은 관광객과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각 공연의 상세정보 확인과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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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아시아태평양 도깨비 몇 마리 도깨비학회 슬로건 '이론과 실천'| 실천 앞세우지 않는 이론은 한여름 밤의 꿈일 뿐이요 이론 전제하지 않는 실천은 망나니의 칼춤일 뿐이다 어둠 속에 도깨비불이 있듯 칼잡이들과 붓잡이들이 상호 넘나들며 연대를 희망한다 6월 초 한국 최초로 '도깨비학회'를 결성하고 소소한 국제학술포럼을 열었다. 도깨비가 한국 고유의 호명법이라 세계 최초의 학회라 해도 무리는 없겠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어 당분간 학회를 이끌 처지가 되었다. 학회원들에게 보낸 감사의 인사말 중 해외 발표문에 대한 논평 일부를 옮겨두고 그 의미를 새겨둘까 한다. 참고로 조자룡의 왕도깨비 유산에 대한 김영균(도깨비학회 고문)박사의 기조발표 및 세계의 가면에 대한 김정환(도깨비학회 고문)소장의 기조발표 등 흥미진진한 국내의 발표가 있었다. 지면 활용상 이 발표들은 따로 기회를 만들어 소개해 드리기로 하겠다. 뜻하지 않게 일본 및 해외 연구자들도 다수 가입신청을 해주어 고무적이었다. 미약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창대한 미래를 예비하는 듯하다. 윤열수 명예회장, 나승만 명예회장, 박전열 명예회장, CEO 곡성 도깨비마을 김성범 촌장의 축하 논고 및 메시지를 비롯해 내가 줄곧 주문하고 강조해온 것은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유언 같은 언설을 동원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우리 학계가 잃어버린 것이라고나 할까. 현장에서 수십 년 수백 년 헌신해 온 사람들의 에너지를 우리 사회에 올곧게 피드백시키는 실천을 게을리 했다는 반성이라고나 할까. 도깨비학회가 내건 슬로건 '이론과 실천'을 재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실천을 앞세우지 않는 이론은 한여름 밤의 꿈일 뿐이요, 이론을 전제하지 않는 실천은 망나니의 칼춤일 뿐이다. 베트남의 도깨비와 중국동북지역의 출마선(出馬仙) FPT대학교 레티응옥깜 교수가 발표해준 베트남의 도깨비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베트남 동화에 나오는 도깨비들은 대부분 사악하지만 바보같은 성격의 도깨비들도 있다. 14세기 전설집인 <린남찍과이(Linh Nam chich quai)>, <비엣디엔우린떱(Viet dien u linh tap)> 등 여러 문헌에 나오는 정령의 특징을 소개해주었다. 아주 거대한 존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화하는 존재, 사람을 속이면서도 경쟁에서는 필경 사람에게 지는 존재 등이 그것이다. 길림시 조선족민속문화연구회 소속 전경업 선생이 발표한 출마선(出馬仙) 또한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중국의 자연신앙은 신(神), 선(仙), 요(妖), 마(魔), 귀(鬼), 괴(怪)에서 정령(精靈)에 이르기까지 방대하다. 순차적으로 보면 요(妖)부터 우리 도깨비의 범주로 포섭할 수 있겠으나 칼로 두부 자르듯 구획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지하듯이 일본의 오니(鬼)가 여기서의 귀(鬼)에 해당한다. 재작년 도깨비포럼에서 탄지아 교수가 "중국의 도깨비는 신령한 신(神)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캐릭터"라는 뉘앙스로 발표했을 때 가졌던 의문을 이 발표를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의 도깨비를 산해경 정도의 범주로 포착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발표였다고 생각된다. 발리의 오고-오고(Ogoh-ogoh)와 교토의 요괴 족자카르타 소재 만달라 국제문화연구센터장 정지태 선생이 오고오고에 대해 발표해 주었다. 인도네시아 사카력으로 새해 첫날은 발리의 침묵의 날이라고 하는 '녀삐(nyepi)'이다.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집에서 기도하고 명상하며 침묵의 날을 보낸다. 그 전날 이브에는 다양한 도깨비를 만들어 가믈란을 연주하며 시가행진을 한다. 1912년경 흑백사진, 발리 여인들 앞쪽에 짚으로 만든 오고오고가 보이는 것을 보면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고오고는 매우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사진 속의 트로피는 마을간 지역간 경연대회의 존재를 말해준다. 말레이시아 인기 만화 우핀&이핀도 오고오고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형상의 오고오고도 제작한다. 오고오고를 우리의 도깨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이지만, 이 축제와 오고오고 제작의 배경에 트리 히타 카라나(Tri Hita Karana)가 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것은 발리 힌두교의 가장 중요한 철학이기도 한데, 세 가지 관계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신과 인간의 조화, 인간과 인간의 조화,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그것이다. 헤이안죠가쿠인대학 박미경 강사가 발표해준 교토의 요괴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일본은 요괴학회, 오니학회 등 정령 관련 연구결과가 축적되어 있는 곳이다. 지금도 더욱 깊게 추적하는 이들이 많으며, 이를 기반 삼은 각양의 축제들이 열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하나의 도깨비 나마하게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점은 여러 지면을 통해 내가 주목한 부분이기도 하다. 발표자는 교토 이치죠거리의 요괴 관련 장소와 축제 등의 사례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소개해주었다. 필리핀 드웬데를 통해서 보는 서생과 상인의 감각 세인트루이스대 베카림 눌루드 교수 발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두웬데의 서식처가 숲이나 나무 많은 집이나 언덕이라는 점, 이들을 밭의 정령, 언덕의 정령, 땅의 사람들 등으로 부른다는 점, 눈이 한 개라거나 큰 코를 가졌다거나 귀중한 보석의 소유자, 구애하는 처녀의 공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는 등 우리 도깨비와 친연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키반이라고 부르는 등 지역적으로 이름이 달리 나타나기는 하지만 풍요다산을 인간에게 제공해준다는 점은 공통적인 듯하다. 우리가 도깨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나 할까. 맞고 틀리고의 문제보다는 도깨비가 서식하는 현장에서 나름대로 평생을 바쳐 고구해 온 이들의 기운을 우리 사회의 어딘가에 피드백시키는 일이 더욱 긴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어디 도깨비뿐이겠는가. 전통이라는 무엇인가를 붙들고 분투해온 이들, 예술이라는 무엇인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오신 분들, 혹은 문화예술이라는 범주로 포섭할 수 있는 모든 것들과 모든 사람들, 길 잃거나 찾지 못해 헤매는 수많은 고학력 연구자들, 우리는 이들의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크기로 우리 사회에 나눌 수 있었나? 혹은 그리할 수 있도록 구성하거나 배려하였나? 나도 이론을 재구성하고 분석하는 학자 그룹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이론과 학문을 넘어 사회현상이며 정치며 군사며 혹은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의 모든 일이 이와 다르지 않다. 도깨비학회가 모토로 내걸고 있는 '서생의 문제의식' 속에서 '이론'을 재구성해내고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실천'을 창조해내는 그런 기운생동이 흘러넘치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미약한 첫걸음이 예비하는 창대한 미래가, 싸목싸목 무논의 소걸음처럼 굿거리장단으로, 그렇지만 탄탄하게 올 것이라고 믿는다. 칼보다 붓(펜)의 힘이 크다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우리네 전통적인 생각에 비춰보면 틀린 말이다. 칼과 붓이 역(易)의 대대성(對待性)을 가질 때 그 본연의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어둠 속에 도깨비불이 있듯, 궁창의 어둠 속에서 빛을 끌어내듯, 칼잡이들과 붓잡이들이 상호 넘나들며 연대하기를 희망한다. 필리핀 베카림 눌르드 교수가 정령 드웬데의 특징을 요약하며 말한 바가 오랫동안 내 귓전에 남아 있다. "우리가 무엇을 믿든, 우리는 항상 지구의 공유 공간에서 존중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 외부인사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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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 25주년 기념 공연강은일 해금플러스는 오는 6월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을 근간으로 '창조적 계승'을 수행하고 있는 강은일 아티스트는 시대를 넘나들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금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금의 디바 강은일의 해금플러스가 25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오래된 미래: +’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선 '구름의 태동', '초수대엽', '서커스' ‘오래된 미래’ 등 그동안 연주됐던 곡들을 새롭게 편성해 선보인다. ‘오래된 미래’는 강은일의 1집 음반 제목이자 타이틀곡일 정도로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상징과도 같으며 올해 25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재현해본다. '미래'로 주제로 꾸며진 2부에선 콜롬비아국립대 교수이자 작곡가인 모세 베르트란이 협연자로 나서 해금과 피아노 2중주곡을 연주한다. 해금과 인도 전통악기 '시타르', '타를라'가 함께 하는 곡도 선보인다.1999년 결성된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창단 25주년을 맞는 기념 공연이다. "현을 주무르고 활대를 그을 때마다 나와 해금이 어떻게 세상과 공존하며 부유할 것인지 고민했다. 해금, 그리고 나의 음악에 과연 어떤 악기와 장르, 어떤 생각과 철학을 담아내야 할까? 그 답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해금이 무언가를 만나야 했다. 해금에 새로움을 더해야 했다. 해금 플러스의 시작이었다. 오래된 활을 뻗어 빼내고, 다시 활을 그어 넣어 미래를 만든다. 더 이상 배운 것들만 늘어놓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더해서 창조해 나가는 것. 그것이 내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이다.”(강은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진출 우수 프로그램 단체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지원 공연예술단체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녀의 음악세계를 발현하는 음악그룹 ‘해금플러스는’ 동서양의 여러 악기와 장르의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우리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 전통과 현대적 어법이 조화를 이뤄 한국전통음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강은일의 음악적 아이콘이다. 40여 년간 전통 음악계에 종사하면서 창작곡 연주를 바탕으로 클래식, 재즈, 즉흥 음악, 세계 민속음악 등 다양한 인접 예술 장르와 전통음악을 접목해 21세기를‘해금의 시대’로 열었다. ‘오래된, |(빼는 활, 입죽, 현)’, ‘미래, ⎯ (넣는 활, 활대, 활)’, ‘+(플러스)’ 의 세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초창기부터 해금플러스에서 함께 작업을 해왔던 멤버들과 스탭진이 모두 참여해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어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받고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28회의 독주회 개최 및 8장의 독집 음반을 발매하는 등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라는 전통 예술인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민족 악기들의 이질적인 소리를 해금을 통하여 조화시킴으로써 "동서의 화합과 세계의 조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해금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고,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서울돈화문국악당 예술감독, 경기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하였다. 해금 | 강은일 가야금 | 서은영, 성보나 피리, 생황 | 안은경, 김지현, 박지영, 배정현 대금 | 박경민 기타 | 곽수환, 김호주, 김현동 베이스 | 고검재 국악타악 | 서수복, 안성일, 김태정, 김평석 퍼커션 | 박광현 드럼 | 오흥선 건반 | 채지혜 피아노 | 김윤곤 시타르 | 한샘바위 타블라 | 정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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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 "한지, 유네스코 등재될 가치 있어""평생 종이를 연구해온 저로서는 한지가 당연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탈리아 기록유산 복원 전문가인 마리아 레티치아 세바스티아니 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 소장은 최근 로마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록물 복원에서 묶음 작업이 있는데 한지는 섬유가 긴 종이여서 우수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우리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본부에 '한지제작의 전통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재료로 삼아 만드는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를 뜻한다. 세바스티아니 전 소장은 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특히 그림이 들어간 기록물 복원에서 한지는 적합한 종이"란 점을 강조하며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응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2020년 12월 ICPAL을 퇴직한 뒤 이듬해부터 이탈리아 저작권협회(SIAE)에서 한지를 이용해 역사적인 기록물의 복원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한지와 인연을 맺은 것은 ICPAL에 재직 중이던 2014년. 한국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이듬해부터 여러 '한지장'(韓紙匠)이 만든 한지를 받아 화학적, 생물학적, 물리적, 기술적인 분야의 연구를 통해 이탈리아 기록물 복원에 사용할 수 있는 한지를 선별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의령 신현세 한지장이 만든 3종과 전주 최성일 한지장의 2종 등 총 5종을 이탈리아 고서 복원지로 선정했다. 세바스티아니 전 소장은 "ICPAL에 있을 때 5종 외에 복원 작업에 사용한 종이는 없었다"며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종이를 사용하려 했으나 복원 작업의 모든 기준을 만족시킨 건 한지밖에 없었다. 먼지 제거 작업이 어려운 기록물도 있었는데 한지를 사용해서 원본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지로 복원한 역사적인 기록물로는 6세기 비잔틴 시대의 복음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필 노트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 로마 가톨릭 수도사 성 프란체스코의 친필 기도문, 이탈리아 화가 피에트로 다 카르토나의 17세기 작품 등이 있다. 그는 "ICPAL은 역사 기록물의 가치가 높은 것이 아니라면 복원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가치가 높은 복원 작업에 한지가 사용됐음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중 인류무형문화유산인 6세기 복음서는 다양한 색깔과 그림이 담겨 복원이 어려운 기록물이었다"며 "워낙 오래된 기록물이 견디지 못해 접착제를 사용할 수 없었다. 언젠가 복원 부분을 다시 대체해야 한다면 한지로 간단하게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바스티아니 전 소장은 한지 물량이 부족해 이탈리아 여러 연구소에서 한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ICPAL은 한국 측과 협업해 한지로 복원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다른 연구소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들 연구소가 다른 종이나 각자 채널로 구한 한지를 사용할 경우 기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인증한) 한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동안 "세종대왕의 굉장한 팬"이라며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그는 "최종 꿈은 전 세계 문화가 연결되고 이를 바탕으로 관계가 강화되는 세상"이라며 "이것은 저를 비롯한 문화계 종사자들의 꿈"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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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종로 국악로 지킴이 김뻑국(김뻑꾹예술단) 단장 2주기를 맞아 뜻있는 국악인들의 발의로 ㈜국악신문이 주최하는 제1회 ‘김법국국악상’ 제정에 따른 첫 수상자에 대한 심사가 12일 인사동에서 열린다. 이 상의 취지는 1970,80년대 군부대 위문공연과 노인위안 무료공연 300회라는 기록으로 ‘국악 봉사’ 실천과 ‘정선아리랑전수소’ 운영 등으로 강원도 민요와 재담을 보급한 공적의 김 단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국악신문 측은 일반적으로 제자들에 의한 스승 추모에만 목적을 둔 국악상과는 다르게 국악을 통한 봉사정신을 기리는 상을 주목하여 제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다. 수상 결정자는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고, 특별공연과 음반 제작을 지원 받는다. 한편 수상자에게는 의무도 부여된다. 하나는 향후 이 상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어 안정적 수상 운영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해야 한다. 둘은 년 2회 이상 ‘국악 봉사’ 공연 등 활동을 해야 한다. 셋은 김 단장의 추모사업에 기여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조건이다. 심사의 주안은 바로 이 세 요건의 수용, 실천 능력 검토이다. 심사위원은 이재옥(한연연회 회장) 이동희(농민문학관 관장) 김중현(국립민속국악원 원장) 김지연(국악신문 이사), 김경순(국악방송 작가) 김연갑(아리랑연합회 이사장), 이상 6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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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수놓은 '자비의 연등'…노라조 열띤 무대에 종각 '들썩'(종합)"안으로는 내면의 등불을 밝히고, 밖으로는 세상의 어둠을 걷어내는 자비의 등불을 밝힙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아들아~연등회 부탁하노라. 아버지~ 걱정은 하지 마세요." (2인조 록그룹 노라조 '수퍼맨' 개사곡)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나흘 앞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과 젊은 감각을 앞세운 무대가 어우러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관세음보살, 동자승, 사자, 호랑이, 코끼리, 불바퀴, 룸비니대탑, 연꽃,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는 용, 봉황 등 형형색색 대형 장엄등이 시선을 집중시켰고 행진 참가자들이 양손에 직접 든 행렬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연등을 들고 행진하는 이들과 도로변에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 양쪽 모두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불자들은 소속 사찰의 연등이 지나갈 때 절 이름을 외치거나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원했다. 외국인들은 진귀한 볼거리를 스마트폰에 열심히 담았다. 포항에 사는 프랑스 뤼시앵 비나드(30) 씨는 친구도 만나고 연등 행렬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면서 "비가 오는 것은 좀 안타깝지만, 이런 멋진 행사를 보며 한국 문화에 더 가까워지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왔다고 밝힌 사오리 아나이(41) 씨는 "등이 정말 멋지고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참가하는 것은 매우 감동적"이라며 "불교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질 것 같고 (연등 행렬을 보고 있으니) 불교를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 반응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사찰·선원·불교단체에서 온 신도와 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계 주요 인사 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연등을 들고 대열에 합류했다. 연등 행렬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 의식인 연등회(燃燈會)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연등 행렬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을 하고 연등법회를 올렸다.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우리가 밝히는 등은 나와 가족을 위한 등이며 세상을 밝히는 등"이라며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늘 정진하여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이루길 간절히 축원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국가와 민족의 이기심으로 인한 살상과 전쟁이 이어지고 한반도의 긴장 역시 높아지고만 있다"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세상의 평화를 밝혀나가자"고 평화 기원 메시지를 발표했다. 불교계가 최근 청년 포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행렬에 이어 힙한 놀이 마당이 열렸다. 보신각 앞 특설 무대에서는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 국악밴드 경성구락부, 2인조 록그룹 노라조 등이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경성구락부는 전자 기타음이 섞인 '까투리타령'을 선보이자 흥을 이기지 못한 청중들이 반주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어 노라조가 무대에 오르자 종각 사거리가 함성으로 물들었다. '해피송'을 시작하자 관객들의 움직임에 보신각 앞 사거리가 들썩이는 것처럼 보였다. 멋쩍은 듯 점잖게 서 있던 스님들도 마침내 손뼉을 치며 음악을 즐겼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비에 젖은 무대에서 미끄러져 머리에 쓴 연등이 벗겨지기도 했지만 "아픔은 쪽팔림을 넘어설 수가 없다"며 재치 있게 넘겼다. 연등회를 소재로 개사한 '수퍼맨'에 빗속 축제는 절정을 맞이했다. 분위기는 12일에 더 달아오른다. '뉴진스님'으로 뜨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조계사앞사거리 무대에서 오후 8시 45분부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의 디제이로 나선다. '부처핸섬'을 비롯해 불교적인 랩과 흥겨운 음악을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행사장 일대에서는 12일 오전 11시∼오후 6시 등(燈)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불교박람회 인기 아이템을 다시 볼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소규모 연등 행렬도 예정돼 있다. 연등 행렬로 11일 오후 종로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이 교통 통제되는 등 일대의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고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했다. 12일에도 오전 9시∼밤 12시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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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에서도 서울서 5만명 연등행렬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11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펼쳐졌다. 관련 행사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종로 일대의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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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 성료(사)한국나눔문화예술협의회 완도군 지부가 주관한 제24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2024년 5월 5일(일)~6일(월))가 성황리에 마쳤다. 무용 명인부 대상 국무총리상은 박형주(대구)가 수상했다. 완도는 지리적으로 참가자 모집에 매우 어려움이 많았지만 적극 홍보로 인하여 160여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5일 예선 날은 폭풍우가 몰아쳐 경연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국악인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예선경연을 마쳤다 6일 본선은 장보고수산물축제 주무대에서 경연하기로 했으나 전날 우천 관계로 완도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근수 완도군 지부장은 "내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장보고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는 지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더욱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홍보로 참가자들을 모집하려고 한다" 며" 모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