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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찾기’행사 개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국립어린이과학관(관장 김현수)과 함께 종로구 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오는 13일 오후 3시‘창경궁 속 과학문화재 보물 찾기’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미래사회의 문화유산과 과학의 주역이 될 초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지혜가 담긴 창경궁의 관천대(보물 제 851호), 풍기대(보물 제 846호), 앙부일구(해시계)의 원리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유산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하였다. 참가학생들은 먼저 ▲ 창경궁의 관천대, 풍기대, 해시계(앙부일구)를 답사하며 문화재적 가치와 과학 원리에 대해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은 후, ▲ 정조가 태어난 경춘전으로 이동하여 풍기대와 해시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손소독제 사용 등 생활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와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올해 2월 초 문화유산과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활발한 협업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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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원(서당 포함)&;향교 20건‘보물’지정 예고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강릉향교(江陵鄕校)」의 명륜당(明倫堂) 등 20건의 서원(書院)·향교(鄕校)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문화재청은 2018년부터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하여 지난해 누정(樓亭) 문화재 10건을 보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는 430여건의 서원(서당 포함)과 향교들 중 전문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한 총 33건을 대상으로 지정조사해 최종적으로 이번에 20건의 서원과 향교들을 대거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을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원 2건, 경기도 3건, 경상도 11건, 충청도 1건, 전라도 3건이며, 서원이 3건, 향교가 14건, 서당이 3건이다. 참고로,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서원은 7건, 향교 8건이며, 서당은 아직 보물로 지정된 곳이 없는 상태다. 이번에 보물로 예고된 서원과 향교 문화재들은 ▲ 절제·간결·소박으로 대변되는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고, ▲ 역사적 인물이 건축에 관여하거나 배향되고 있는 역사성이 잘 담겨있고, ▲ 남북의 축을 따라 동·서에 대칭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공간구성이 위계성을 보이고 있고, ▲ 중수, 중건 등의 건축이력이 기록물로 잘 남아 있는 등의 가치와 특징들이 높이 인정된 건축물들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학문의 연구, 후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였다. 서원은 조선시대 사림(士林)이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켜 사회에 정착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였으며, 학문과 교육의 지방 확대에 공헌하였다. 성리학적 가치관과 자연관이 반영된 서원은, 유식(遊息)·강학(講學)·제향(祭享) 기능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각적으로 조망이 탁월한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유식(遊息): 몸과 마음을 쉬면서도 학문에 마음을 두는 것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향교의 공간은 크게 강학과 제향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건물은 엄격한 유교적 예법에 따라 명확한 직선 축과 좌우 대칭의 배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방 관아 혹은 객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당(書堂)은 조선시대 향촌 사회에 생활 근거를 둔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되어 마을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로, 조선 중기 이후 유교적 사회 체제가 강화되면서 전국에 설치되었다. 향교나 서원과 달리 일정한 격식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누구나 건립할 수 있었으며, 주로 향촌 사회에 강한 영향력을 지녔던 양반 가문에 의해 운영되었다. 글을 읽거나 쓰는 등 향교나 서원에 들어가기 전에 익혀야 할 기본자세와 기초적인 유교 경전을 학습하였다. 「강릉향교 명륜당」은 강학공간의 중심으로써 유교 이념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건립된 건물이다. 정면 11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의 건물로, 전국 향교 명륜당 중 가장 큰 규모의 누각형 건물이다. 다른 일반 향교와는 달리 누각 문루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초기 문루에서 명륜당으로 정착되는 과정의 과도기 형태로 남아있는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강릉향교 동무·서무·전랑」은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된 강릉향교 대성전의 일곽에 해당하는 건물들로 이전이나 이축 없이 건립 당시의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대성전과 함께 향교건축의 전형을 담고 있다. 동무(東?)·서무(西?)는 정면 5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동무에 홍유후, 설총 이하 58위, 서무에 최치원 이하 57위가 봉안되어 있다. 전면 양 옆칸에 사롱창(斜籠窓)이 설치되어 있는데, 창틀의 모서리가 연귀맞춤으로 되어 있고, 안쪽으로 둥글게 잘라내고 다듬어 실내에 많은 채광과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고려한 고식(古式)이 눈에 뛴다. * 맞배지붕: 건물의 모서리에 추녀가 없고, 용마루까지 측면 벽이 삼각형으로 된 지붕 * 사롱창(斜籠窓) 채광이나 환기용으로 상·하인방에 가는 살을 세워 댄 창 * 연귀맞춤: 액자틀처럼 모서리부분을 45도로 맞춤하는 것강릉향교의 전랑(前廊, 복도)은 전면의 학업공간과 후면의 제향영역을 구분 짓는 출입문인 내삼문과 좌우로 달린 낭(廊)이 하나의 건물로 기능한 것으로, 정면 9칸, 옆면 1칸 규모의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 정칸과 좌우 퇴칸에 문이 설치되고, 나머지는 벽체로 마감되었다. 일반적인 향교의 내삼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른 향교와는 달리 행랑형식으로 되어 있어, 명륜당과 마찬가지로 강릉향교만의 독특한 건축적 특성이다. * 퇴칸: 고주 안쪽 내부공간을 둘러싼 외부공간 * 내삼문: 제향의식이 행해지는 문묘구역의 주된 출입문으로 신문, 신삼문, 내신문 등으로 불림 「수원향교 대성전」은 1789년(정조 13) 읍치 이전에 따라 현 위치로 이건했으며, 정조의 어명을 받아 1795년(정조 19) 2고주 7량가 20칸 규모로 다시 지은 건물이다. 대성전의 규모는 서울 문묘, 나주향교, 상주향교, 제주향교, 대정향교와 함께 규모가 큰 편에 속하며 경기도 내 향교 대성전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특히, 향교가 현 위치로 이건되고 대성전이 새로 지어지는 과정은 당시 공사보고서라 할 수 있는 『화성성역의궤』등의 문헌에 상세히 전한다. 전체적인 구조를 이루는 가구법이나 주요 부재의 치목(治木)기법, 공포와 화반의 간결한 의장기법 등은 조선후기 익공식(翼工式) 건축의 완성단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18~19세기 조정에서 주도한 관영건축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 읍치: 조선시대 지방 고을의 행정이 행해지는 곳 * 화반: 포와 포 사이에 놓여 장혀(서까래 종류)를 받치고 있는 부재 * 익공식(翼工式): 창방과 직교하여 보 방향으로 새 날개 모양의 익공이라는 부재가 결구되어 만들어진 공포유형 「안성향교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7세기 중엽에 재건된 이후로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리가 이루어졌으나 건축의 형태와 구조, 의장 등 전반에 걸쳐 건립 당시의 고식(古式)을 잘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정면 툇보 위에서 주심도리를 감싸고 있는 승두의 사용, 서까래와 부연과 우물마루 귀틀의 치목(治木)기법 등에 고식(古式)이 잘 남아 있어 조선중기 건축기법의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가 된다. 지붕가구의 삼중량 구성은 구부러진 대들보와 반듯한 직선의 중량, 종량들이 독특한 시각효과를 만들어 내고 임진왜란 직후 17세기 전반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성을 가지며, 기호지방에는 남아있는 사례가 많지 않은데, 안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7호), 양성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8호), 죽산향교(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6호) 대성전 등 안성 지역 향교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성을 보인다. * 툇보: 퇴칸의 고주와 전면 평주 사이에 걸리는 보 * 승두: 도리 하부에 설치하여 도리와 직교하는 부재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목재 * 부연: 서까래 끝에 덧붙인 방형단면의 서까래로 부연이 있는 처마를 겹처마라 함 * 귀틀: 마루를 만들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는 긴 목재 * 삼중량: 대들보-중보-종보 구조를 모두 갖춘 것 「안성향교 풍화루」는 중층 누각형태의 정면 11칸, 측면1칸의 장대한 규모를 가지며, 유식(遊息)을 위한 누와 향교 출입구 역할의 외문을 겸하는 문루로서, 현존하는 조선 시대 향교 문루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될 수밖에 없었던 목재를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전체적인 시각적 안정감과 조화로운 비례를 갖춰 건축 조형미를 잘 구현하였다. 또한, 하층 기둥에 일부 남아있는 건립 당초 기둥의 자귀질 치목(治木) 흔적이나 17세기 시대적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영쌍창(靈雙窓) 등은 조선 중기 건축기법 연구에 좋은 학술자료가 된다. * 영쌍창(靈雙窓): 창호가 두짝인 쌍창 중 가운데 문설주가 있는 경우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영조 1)에 중건된 이래로 여러 차례 수리과정을 거쳐 누각형식의 독특한 평면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동·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위치하는 경남지역 유일의 전당후재(前堂後齋)형 누(樓) 형식의 명륜당이라는 특징이 있다. 건물 중앙부의 높은 지붕(5량가(五樑家))과 좌우 익사(온돌방) 쪽의 낮은 지붕(3량가, 三樑家)이 접속하면서 공(工)자형 지붕을 형성했는데, 이러한 공(工)자형 지붕은 아산 맹씨 행단(사적 제109호), 안동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농운정사, 호계서원(경북 유형문화재 제35호) 강당 등에서 볼 수 있으나 향교 명륜당으로는 단성향교 명륜당, 영양향교(경북 문화재자료 제75호) 명륜당, 구미 인동향교 명륜당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양식을 한 유례가 드문 건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밀양향교 대성전」은 1602년(선조 35)에 중건된 이후 1617년(광해군 9)과 1820년(순조 20, 현 위치로 이건) 이건을 통해 17세기와 19세기의 건축수법과 형식, 기술 등이 혼재된 상태로 남아 있어 시대적 건축 기술의 흐름과 특징을 하나의 건물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건축양식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특히 대성전 정면과 배면에 사용된 익공(翼工)과 첨차(?遮)의 초각수법이 다른데, 배면은 1602년 중건 당시의 수법이고 정면은 1820년 이건 이후의 것으로 다른 형식적 특징을 보여준다. * 익공(翼工): 새 날개처럼 뾰족하게 생긴 보방향 부재 * 첨차(?遮): 도리방향으로 놓인 공포부재 「밀양향교 명륜당」은 1618년(광해군 10)에 현 위치에 중건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수리되었으나 건물의 구조와 평면형식, 공포 등의 세부기법, 배면 판문의 소박한 구성과 영쌍창(靈雙窓)에 사용된 중간설주의 흔적 등에서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조선 중기 명륜당의 건축 특성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는 임진왜란 후 1610~1612년 사이에 재건되었으며 이후 몇 차례의 수리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구조, 형태는 조선중기 건립 당시의 원형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은 1610년(광해군 2)과 1617년(광해군 9) 중건 이후 원 위치에서 큰 변형 없이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대설위(大設位) 향교의 평면과 구조형태, 세부수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성전의 5칸 전퇴개방형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보물 제141호) 다음으로 큰 제주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같은 규모다. 조선 시대 향교의 기능에 따른 건물과 배치구성, 지방행정체계에 대한 설위형식이 지역별로 시기적 변화양상이 있었음을 밝힐 중요한 건축사적 특성을 가진 건물로 조선 중기 이후 향교 건축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 대설위(大設位): 조선시대에 관찰사가 상주하는 주(州)의 행정구역에 취해진 설위 형식 「경주향교 명륜당」은 1614년(광해군 6) 중건 이래 18세기(1705년)와 19세기(1841년, 1873년, 1880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는 오래된 건축물로, 우리나라 현존하는 향교 명륜당 가운데 객사형 건물(성균관, 나주향교 명륜당)을 제외한 단일 건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례다. 중수기 등의 문헌 기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 건축 연혁을 자세히 알 수 있고, 기단과 초석에 사용된 석재의 가공, 익공의 초각, 지붕 가구의 구성 등에서 17세기 건축의 면모를 볼 수 있어서, 경주향교 내 대성전(보물 제1727호)과 호응하는 규모와 품격을 가지고 있다.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은 2011년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향교 대성전의 제향공간을 구성하는 건물들로, 1604년(선조 37)에 중건된 동무·서무는 정면 12칸으로 우리나라 향교의 무(?) 건축물(서울 문묘 동무·서무 11칸, 상주향교 동무·서무 10칸) 가운데 가장 길며, 큰 도리칸의 규모를 갖고 있고, 장식을 지극히 억제하고 있다. 기둥과 인방재가 가로세로로 이루어진 격자형의 골격에 회벽으로 마감한 단순한 벽면과 홑처마의 맞배지붕, 수를 줄인 최소한의 창호와 3량가의 가구구성 등에서 조선 시대 제사건축의 이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신삼문은 기록상 대성전이 중건되는 1602년(선조 35)에 함께 중건되었다고 확인되는 경주향교 제향영역의 오래된 건축물이다. 평삼문의 형식과 문짝, 문얼굴(문짝을 달기 위한 방형 문틀), 홍살(붉은색 주칠을 한 세로살대) 등의 세부 형식에서 향교 제향 공간의 신문(神門)으로서의 역사적 모범이 될 만하다.특히 문지방으로 사용되는 하인방의 하부에 신방목과 신방석이 남아 있는 것이 구조적으로 특이한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대성전에서도 발견되며 신라시대의 수법이 그대로 남아 있은 것으로 보여 매우 주목되는 부분이다. * 도리칸: 도리로 연결된 칸으로 대게 정면을 뜻함 * 신방목·신방석: 문설주(문짝을 달기 위한 방향 문틀 양쪽에 세우는 부재) 받침목·받침돌「담양 창평향교 대성전」은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년(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창평향교의 배치 형식은 ‘ㅁ’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고 중심축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을 두었다. 향교건축에서 이러한 배치는 보기 드문 형식이다. 대성전 공포양식에서 보이는 교두형(翹頭形, 만두모양)으로 된 헛첨차 등은 향교에서는 보기 드물고 고식(古式)을 보여 주는데, 헛첨차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 순천 송광사 하사당(보물 제263호) 등에서 보이고 있으며,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도 창평향교 대성전 공포와 전체 짜임이 유사하다. * 헛첨차: 기둥머리에서 보방향으로 반쪽짜리 첨차가 빠져나와 1출목첨차를 받치는 부재 「담양 창평향교 명륜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우측면은 2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며, 양 박공 면에 풍판(風板)을 설치하지 않아 목구조가 잘 드러나 보인다. 대성전을 향하는 전면이 창호 없이 모두 개방되어 있는데, 이는 호남지방 향교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다. 가구구성의 튼실함, 보아지 초각(草刻)의 정교한 의장성, 보와 도리 등 부재의 치목(治木) 상태, 정교한 초각과 수려한 주심포 양식은 전국 향교 명륜당 건물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된다. * 박공: 맞배지붕의 측면에 ∧자형으로 붙인 건축 부재(部材) * 보아지: 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 도리: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 「순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전남지역에서는 나주향교 대성전(보물 제394호), 화순향교 대성전(전남 유형문화재 제63호)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대성전의 공포와 가구구조 등의 세부형식과 종도리 밑면에서 1649년(인조 27)에 쓴 상량묵서가 확인되어 17세기 중엽의 건축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분명하다. 따라서 순천향교 대성전은 외2출목 삼익공의 특징적인 공포형식, 간결하고 소박한 가구수법 등에서 조선 후기 유교건축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호남지방의 문묘건축이라 할 수 있다. * 외2출목: 처마의 지지점을 기둥 밖으로 2번 빼주는 방식 * 삼익공: 새 날개 모양의 익공이 3개인 유형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은 길재를 포함하여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금오서원의 강당으로, 임진왜란 직후 현재 위치에 새로 건립하여 변형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를 증명하는 기록과 현판들이 남아 있어서 서원의 역사와 변천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축 양식적으로는 영쌍창(靈雙窓)이 남아 있어서 임진왜란 직후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서원의 보편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역적 특징과 고유한 특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건축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임진왜란 직후 창건된 건물로 조선중기 강당 건축의 모범을 보인다.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는 선산부와 연관이 있는 길재,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을 배향하고 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없어지지 않고 사액된 47개 서원 중 하나인 금오서원의 사당이다. 상현묘는 건립과정의 기록이 명확하고 임진왜란 이후 중건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특히 창호의 치목(治木)기법, 살미의 형태나 대공의 모습 등을 볼 때 조선중기의 건축구조와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품격 있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서원의 사당이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압도적인 규모에 팔작지붕을 가지고 전체가 개방되어 있어, 다른 곳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경사지에 자리한 병산서원의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을 외부로부터 막아주는 방어막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병산서원의 맞은편에 있는 강과 절벽이 이루는 승경을 서원 내부로 끌어들이는 시각적 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연의 경치를 그대로 두고 건축물의 조정을 통하여 그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내는 전통적인 조경수법인 ‘차경(借景)’의 예를 잘 살린 누각이다. 만대루는 서원 누각이 가져야 하는 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경관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조경 기법을 잘 살렸고, 인공적 조작과 장식을 억제하고 건축의 기본에 충실한 성리학적 건축관을 잘 보여주는 우리나라 서원 누각의 대표작이자, 병산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 16) 건립 된 이후 철저한 보존관리 방침과 보수 절차에 의하여 관리되어 건립 후 약 4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퇴계의 건축관이 반영된 초기 형태의 서당으로 16세기 건축형식과 독자적인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당건축의 초기적인 형태인 3칸 구성이지만 좌실우당(左室右堂)형의 보기 드문 평면으로 최소한의 공간에 주칸(기둥과 기둥 사이)의 너비를 다르게 하거나 퇴칸을 활용하는 등의 변형을 통하여 효용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퇴계가 건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건축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고 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서당건축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는 도산서당과 더불어 퇴계가 직접 설계한 건축물로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민도리식 맞배지붕으로 ‘공(工)’자형 평면이다. 일반적으로 공(工)자형 건물은 풍수지리 양택론에서 금기로 여겨왔기 때문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 평면 형태로 기존의 다른 서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가서(家書)>, <도산기(陶山記)>, <도산서당영건기사(陶山書堂營建記事)>, <퇴도선생언행통록(退陶先生言行通錄)> 등의 고문헌을 통해 건축 참여인물과 과정, 관련 내용 등을 자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농운정사는 동재서헌(東齎西軒)의 위계적인 배치, 복합적인 용도에 따른 실의 배치와 구성, 다양하고 위계적인 창호 형식 등을 퇴계가 설계 단계부터 구상한 것으로 다른 건축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민도리식: 첨차나 익공 등의 공포부재를 사용하지 않고 출목도 없는 결구법 특히, 농운정사의 창호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설치하였는데 높이와 크기를 조절하여 서로 다르게 구성한 점은 실내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 「옥천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이 옥천 지역에서 유상(游賞 : 놀고 구경함)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정자형 정사(精舍) 건물로 우암 송시열이 ‘이지당(二止堂)’ 이라 이름 짓고 친히 현판을 썼다. 마루와 온돌로 된 소박한 ‘一’자 형의 본채를 중심으로 좌우로 누가 부가된 ‘ㄷ’자 형의 독특한 평면구조를 보여 주는 서당 건물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는 역사·예술·학술·건축 가치가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건조물 문화재 주제연구를 통하여 가치가 알려져 있지 않은 건조물 문화재를 적극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문화재의 사회적 가치 제고와 주변환경 정비 등 역사문화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강릉향교 명륜당」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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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센터,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온라인 회의 개최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후원을 받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ICHNGO FORUM)’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비정부기구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 ICHNGO(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 무형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인가된 비정부기구 협의체 2016년 11월 전라북도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올해 주제는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달라진 무형유산 보호 환경과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미래를 고찰해 보고자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국 11개 기관이 참가할 예정이다. * 한국, 파키스탄, 인도, 싱가포르,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 10개국 참가 예정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의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 스페인 알게메시의 ‘건강한 성모마리아 온라인 축제’, ▲ 파키스탄의 무형유산 전승 교육 사례, ▲ 구글 컬처 앤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보는 코로나19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등 코로나의 소용돌이 속에서 ’홈 루덴스(Home Ludens)’로서의 다양한 모습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폐회식에서는 무형유산 분야 비인가기구(NGO) 간의 협력을 도모하는 합의문을 채택해 앞으로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 홈 루덴스(Home Ludens):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과 집(홈)을 합친 신조어로 코로나 이후 집에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아태센터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참가 등록 안내를 포함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유튜브(국/영문)첫째 날 (국문) https://youtu.be/ofrNKNzi-dw (영문) https://youtu.be/OuulOYC4IhI둘째 날 (국문) https://youtu.be/kjGI7J6u1-k (영문) https://youtu.be/e0r11gKUAIg 한편, 이와 별도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아태센터와 KF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이하 사무국)은 국제중앙아시아학연구소(이하 IICAS)와 공동으로 <실크로드 무형유산 화상토론회와 협의체 구축 회의>를 개최한다. ‘실크로드의 삶, 환경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네스코 테헤란무형유산센터, 동덕여대 유라시아투르크연구소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21개의 대표적인 실크로드 연구기관이 참가하며,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 권고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18일 오전 개최되는 화상토론회에서는 기조발표로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생태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실크로드의 인간, 환경 그리고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후 ▲ 박성용 정책개발실장(아태센터)의 ‘지속가능발전 위한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력 네트워크 구축’, ▲ 알리셔 이크라모프 부장(중앙아시아학연구소)의 ‘실크로드 무형유산 축제의 생명력과 지속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설치예술가인 유동조 작가의 ‘실크로드 지역의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향한 예술연행, 물-행위 설치 프로젝트’도 같이 선보인다. 19일 이어지는 두 번째 부문은 유네스코타슈켄트사무소의 얀 흘라딕 소장의 사회로 ‘실크로드 지역의 무형유산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무형유산 협의체의 구축방안을 탐색할 계획이다. 마지막 부문은 ’실크로드 무형유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사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며, 좌장은 우즈베키스탄 예술문화대학교 우라잘리 타슈마토프 교수가 맡게 되며, 실무자 회의(워킹 그룹 미팅)에서 논의된 회의 결과보고와 2021년 실크로드 무형유산 협의체 창설에 관한 권고안 채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태센터 유튜브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사전참가등록(http://tiny.cc/ocn1tz)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등록 방법 등 더 자세한 정보는 아태센터 누리집(www.unesco-ichcap.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태센터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CHCAP/ 참고로, 아태센터는 지난 10년간 북방 실크로드의 중심축인 중앙아시아에서 무형유산 정보화와 네트워킹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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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천연기념물 되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태목리에 있는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潭陽 台木里 대나무 群落)」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0호로 지정하였다.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일반적인 대나무 서식 조건과는 달리 하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퇴적층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대나무 군락지다. 평균높이 18m, 평균지름 2~12㎝의 왕대와 솜대가 같이 분포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제323-8호), 원앙(제327호), 수달(제330호)과 함께 달뿌리풀, 줄, 물억새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자연 학술 가치가 크다. 또한,「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영산강 하천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대나무 숲을 보여주고 있는 등 경관 가치가 뛰어나고, 대나무가 식용과 생활도구로 이용해온 전통유용식물자원으로서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적 가치도 크다. 담양은 우리나라 전국 대나무 분포 면적의 약 34%를 차지할 만큼 대나무의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여지도서』, 『부역실총』등 문헌기록을 보면, 담양의 공물로 가는대?왕대?오죽?화살대, 죽력?죽전?채상, 부채류와 대바구니가 생산되었으며,『규합총서』에는 ‘명상품으로 담양의 채죽상자(대나무를 쪼개어 베 짜듯 무늬를 두어 짠 상자)와 세대삿갓(비구니용 삿갓)’이 소개되기도 하여 담양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彩箱匠)을 비롯하여 참빗장, 낙죽장 등 대나무를 이용한 5개 종목 지역 무형문화재를 포함하여 보유자 6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담양군도 ‘대나무 명인’제도를 통해 죽세공예 전통기술을 전승하고 있다. 이번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대나무 군락지로서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천연기념물(식물)은 자연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자라면서 지역주민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자연유산으로, 문화재청은 대나무 군락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을 꾸준히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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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공연의 경계를 허문 ‘온 에이치 콘서트 with 임선혜’ 성황리 종료화성시문화재단 화성아트홀에서 6일 특별한 공연이 개최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한 ‘ON, H concert with 임선혜(이하 온 에이치 콘서트)’로 세계 각지의 관객들이 화성아트홀에 모인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온 에이치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기획된 공연이다. 소규모 오프라인 관객의 예매를 받아 공연에 참여하는 관객들의 불안을 낮추고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관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연이다. 온 에이치 콘서트의 첫 번째 무대는 20년간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고음악의 디바 임선혜가 장식했다.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바로크 고음악과 아름다운 한국가곡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미국, 호주, 중국 등 세계 각 지역과 서울, 강원도, 대구 등 여러 지역의 관객들이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했다. 특히 공연에 출연한 연주단체 ‘누리콜렉티브’의 멤버인 리코더리스트 정윤태가 독일 현지에서 접속하여 즉석 바로크 리코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학, 이민, 지방출장 등으로 본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온라인 관객들은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직접 참여한 아티스트들과 오프라인 관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인 임선혜는 "코로나 시대에 연주자는 더 많은 관객과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또 관객은 라이브 콘서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일석이조’ 기획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으며 오프라인 관객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100% 매우만족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화성시문화재단 예술진흥국 김재섭 국장은 "공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관객인 만큼 어떤 환경에서도 관객들이 함께하며 즐거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안전하고 좋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문화재단은 다양한 장르의 온 에이치콘서트를 소개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14일 반석아트홀 ‘팝페라&뮤지컬 그랜드콘서트’, 21일 누림아트홀 ‘브라보! 유어 라이프 ’, 화성아트홀 ‘늘근도둑이야기’, 28일 누림아트홀 ‘프렌쥬 - 신비의 손전등’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hsarthall)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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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없는 그래픽 디자인 전시,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 개최서울 마포구에 있는 whatreallymatters(마포디자인출판지원센터, 이하 wrm)는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전시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Survey 2020 CopiedSentence)’를 개최한다.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는 20세기 디자인 잡지를 통해 국내 그래픽 디자인의 계보에 언제나 존재했던 이야깃거리를 낯설게, 그러나 익숙하게 마주하려는 시도다. ‘서베이 2019’에 이어 wrm과 레벨나인(rebel9)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2000년 이전 발행된 세 종류의 디자인 잡지를 문장 단위로 해체하고 그러모았다. 잡지만이 가진 특징은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애틋함,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희망이다. 이곳에 등장하는 문장들에서 창조력의 근원을 묻는 원론적인 태도, 선배 디자이너가 차세대 디자이너를 바라보는 시선, 익명의 디자이너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 걱정하는 일상적인 푸념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두 가지 방법으로 만날 수 있다. 먼저 wrm space에서 열리는 ‘서베이 2020’은 목재 설치물 위에 다양한 지면에 있던 문장이 다른 호흡을 갖추고 하나의 공간에 모여서 나열된다. 눈에 들어오는 문장만 보거나, 새롭게 등장하는 화면의 문장을 보거나, 문장의 공간에 들어서서 문장 수집가(혹은 필자들)의 강박을 느끼는 등 관람 방식은 열려 있다. 웹사이트(http://survey2020.xyz)를 통해서도 문장을 살펴볼 수 있다. 문장 수집가가 발췌한 500여개의 글을 원하는 방식으로 열람하고 복사할 수 있다. 또 참여자에게 말을 거는 문장에 약 50년에서 20년 정도 늦은 답변을 남길 수 있다. 그 일이 고되거나 헛되지 않도록, 문장 수집가는 반자동 완성 기능을 갖춰 몇 가지의 언어를 제공하고 응답된 문장을 함께 전시한다. 발췌는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문장은 오늘날에도 유효한가’와 ‘발화 시기를 지우면 최근의 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가’를 기준으로 했다. 시각 디자인이라는 분과를 유념하고 선정했으나, 산업 디자인을 다루는 글의 일부로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디자인 저술에서 나타나는 ‘시각 디자인’과 ‘산업 디자인’이라는 목적어의 혼재 역시 함의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잡지는 그가 다루는 주제의 힘을 믿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려운 매체다. 따라서 여기에 등장하는 기록에는 국가 경제에 디자인이 이바지할 것이라는 희망, 영감과 창조에 대한 환상, 찬사나 잔소리의 형태를 갖춘 디자이너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번 전시의 공동 기획자 고민경(wrm)은 "이번 전시에서 등장하는 동어 반복에 가까운 수많은 언어가 단순히 과거에 대한 냉소가 아닌 지금 이 영역의 골조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다시, 현재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서베이 2020 문장수집가’ 전시 개요 △기획: whatreallymatters, 레벨나인(rebel9) △콘텐츠 후원: 월간 ‘디자인’ △전시 장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 L층(wrm space) △기간: 2020년 11월 09일(월)~11월 29일(일) △관람 시간: 11:00~19:00 △관람료: 무료레벨나인은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뮤지엄 연구자, 아카이브 연구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창작 그룹이다. 특히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술과 물리적 공간을 결합한 공동의 창작 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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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웰컴대학로’ 언택트 시대,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최, 주관하는 ‘2020 웰컴대학로’가 9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의 공식 여정을 마쳤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020 웰컴대학로는 매년 가을, 대학로를 중심으로 우수 공연 작품들을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소개하는 아시아 유일 공연 관광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웰컴씨어터’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홈페이지, SNS 등 여러 비대면 방식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했다. 9월 18일에 열린 개막식 ‘웰컴쇼’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KoN의 사회로 "대학로,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 아래 ‘난타’, ‘더 픽션’, ‘배니싱’, ‘사의 찬미’, ‘세종, 1446’, ‘파가니니’, ‘페인터즈’ 등 넌버벌과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한마음이 돼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나아가자는 뜻과, 웰컴대학로도 힘을 보태고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웰컴쇼는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9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성원을 받았다. 9월 27일 생중계된 ‘웰컴대학로 넌버벌 쇼케이스’는 ‘드럼캣’, ‘리버티크루’, ‘Let’s Dance Crazy SACHOOM2’, ‘Show Design GROUP 생동감’, ‘CHEF’,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술단 아울’, 점프 등 공연 관광의 상징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넌버벌이 총출동했다. 코로나19로 넌버벌 전용관들이 잠시 문을 닫았는데, 오랜만에 온라인으로나마 넌버벌들을 만나게 된 관객들의 반가운 응원의 댓글이 채팅창을 가득 채웠다. 공연이 끝난 후 모든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힘내라! 대학로!”를 외치며 하루빨리 전용관 문을 다시 열기를 기원하며 온라인 생중계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대학로를 대표하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데레우스’ △뮤지컬 배우 김지철·신의정·유승현·이선근·정연·최미소 등이 함께 꾸민 ‘웰컴대학로 뮤지컬 쇼케이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려욱, 펜타콘 후이, 골든차일드 홍주찬 등 뮤지컬 ‘광염 소나타’ 출연진의 특별한 무대 ‘웰컴대학로 뮤지컬 스타 팬미팅’ △대학로 공연의 매력을 버스킹 형식으로 풀어낸 ‘웰컴대학로 옥상 LIVE’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영어 자막과 함께 무료 온라인 생중계로 대한민국 공연을 사랑하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웰컴대학로 옥상 LIVE에 출연해 직접 연주까지 한 뮤지컬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는 "웰컴대학로 옥상 Live를 위해 10곡의 넘버를 새롭게 편곡했다. 공연장에서 여건이 되지 않아 관객 여러분께 못 보여드렸던 7인조 밴드 구성과 편곡을 이번 웰컴대학로를 통해 선보이게 돼 기쁘다. 빨래 외 작곡한 다른 뮤지컬들도 이런 식의 공연을 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배우, 스태프들에게 큰 선물이 됐고 특히 관객분들께서도 즐겁게 봐주신 거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2020 웰컴대학로는 공식 온라인 생중계 프로그램 외에도 ‘웰컴대학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지컬 배우들의 브이로그, 연출가들의 쇼터뷰, 배우들의 셀프 인터뷰, 배우가 읽어주는 작품 속 주요 대사 낭독회, Dreams in Daehakro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Dreams in Daehakro의 ‘Walk on Daehakro’는 마로니에공원을 시작으로 낙산공원의 일몰을 타임랩스로 찍은 영상으로, 실제로 대학로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9월 8일 혜화역에 오픈한 ‘대학로 공연의 무대 뒤를 만나다’ 사진전은 분장실, 연습실 등에서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을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어 혜화역을 지나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진전 옆에 마련된 무인 부스에는 다양한 공연 관광 홍보물과 웰컴대학로의 24개 제휴 업체 할인 쿠폰을 비치해 ‘대학로’의 장소 마케팅과 공연 콘텐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로 공연의 무대 뒤를 만나다는 1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철저한 방역 속 5개 작품이 릴레이로 펼쳐지는 웰컴씨어터 - 올 2월 공모 통해 ‘광염소나타’, ‘템플’, ‘아리 아라리’, ‘썬앤문’, ‘얼쑤’ 선정 - 아리 아라리·썬앤문·얼쑤… ‘K흥 3부작’으로 온라인 영어 자막 중계 진행 - 웰컴씨어터 마지막 작품이자 ‘K흥’ 넘치는 얼쑤, 11월 5일 개막 2020 웰컴대학로에서는 올 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국내 우수 공연 관광 작품 ‘광염소나타’, ‘템플’, ‘아리 아라리’, ‘썬앤문’, ‘얼쑤’ 다섯 작품을 유니플렉스 1관에서 릴레이로 만나보는 웰컴씨어터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의 아리 아라리, 주식회사 키위미디어그룹의 국악쇼 썬앤문, 우컴퍼니의 얼쑤는 국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웰컴대학로는 이 세 작품을 ‘K흥 3부작’으로 묶어 영어 자막 제공과 함께 모든 막을 온라인 중계를 진행하고, 주한 외국인 대상 할인 이벤트를 시행하며 홍보에 힘쓰고 있다. 아리 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 및 세계화를 위해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아리 아라리의 윤정환 연출은 "이번 웰컴대학로는 우리 작품이 한양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악쇼 썬앤문은 국악 가락에 파워풀한 퍼포먼스, 홀로그램 영상과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지며 록, 팝,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크로스오버돼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뛰어넘는 여성 국악쇼다. 국악 연주의 꽃인 산조를 통해 국악에 충실하면서도 전문적인 배우의 기량을 선보인다. 2020 웰컴대학로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국악쇼 썬앤문의 연주자들은 "우리의 국악과 대중음악의 융합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힘든 마음을 달래 주고 힘을 낼 수 있는 꽉 찬 공연을 선보여서 기뻤다”고 말했다. K흥 3부작 마지막 작품인 뮤지컬 얼쑤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 무용을 활용해 첫사랑에 대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때로는 유쾌한 폭소로, 때로는 아련한 눈물로 표현했다. 판소리를 하는 유쾌 발랄 당나귀 ‘판당’이 해설자가 돼 극을 이끌어 나가며 원작 소설을 아는 것과 관계없이 누구나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그 시절 그 심성과 추억을, 청소년·어린이들에게는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뮤지컬 얼쑤는 3년간 40개 도시를 다니며 전국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이번 2020 웰컴대학로를 통해 3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온 가족 뮤지컬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입증하면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소설과 전통 음악으로 공연 관광 콘텐츠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할 예정이다. 뮤지컬 얼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공연 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 ‘소소티켓’으로 예스24를 통해 6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주한 외국인은 ‘웰컴대학로 K흥 할인’을 적용받아 1만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소소티켓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 예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준비한 공연 예술 관람료 지원 사업이다. 뮤지컬 얼쑤는 11월 5일에서 1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진행된다. 얼쑤 티켓은 11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유니플렉스 1층 카페모라 ‘웰컴대학로 안내소’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다. 안내소 안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늦가을 대학로를 찾는 관객들이면 한 번쯤 들려 즐거운 추억을 남길 만 하다. ◇웰컴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대학로 공연관광활성화 포토존 선 봬 - 인면조 배일환 작가의 ‘Wonderland in DAEHAKRO(대학로 상상극장)’ - 대학로의 상징 소극장과 공연을 만드는 사람의 모습을 플레이 모빌 캐릭터로 한국관광공사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공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토존을 제작, 설치했다. 포토존 이름은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이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브로드웨이의 포토존처럼 대학로의 중심 마로니에공원에 설치한 포토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인면조를 디자인한 배일환 작가가 대학로라는 공간적 특성에 공연 관광의 상징을 직관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느껴지게 디자인했다. 대학로를 찾는 2030 세대 관광객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 쉽게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365일 매일 공연이 계속되는 이곳 대학로에 있는 많은 소극장과 작품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밝고 경쾌한 모습이 플레이 모빌 형태의 캐릭터로 시각화했다. 한편 2020 웰컴대학로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된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팟 프로, 문화상품권, 치킨 교환권 등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는 포토존 이벤트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웰컴대학로는 Wonderland in DAEHAKRO - 대학로 상상극장 포토존이 올겨울 대학로의 활력이 돼 대학로 공연 관광 활성화의 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웰컴대학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참조하면 된다. 웰컴대학로 개요 웰컴대학로는 넌버벌 퍼포먼스, 전통 공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공연을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2017년도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학로에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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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회, 소외계층 청소년 및 장애우에게 숲체험 교육 실시사단법인 한국산악회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기금(녹색자금) 후원으로 2020년 6월부터 숲체험 등산아카데미 교육사업을 실시했다. 당초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생 모집 등에 난관을 겪었으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한국산악회 본회를 비롯, 전국 각 지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안전하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숲체험등산아카데미는 6월부터 11월까지,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장애우 재활시설 등을 통해 연인원 총 400명의 소외계층 청소년과 장애우, 일반인 등이 참여해 대자연에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숲체험 등산아카데미 교육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1박 2일, 총 20시간 동안 생태탐방, 찾아가는 숲체험, 자연 인공암장 등반체험, 심폐소생술, 비상시 탈출방법(티롤리안 브릿지 응용) 등 교육을 진행하며, 이와 함께 산행 예절과 보행법,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법 등의 이론 교육도 병행한다. 아름다운산행은 하루 총 8~9시간 동안 장애우와 함께 하는 동반산행으로 진행되며, 숲 해설, 숲 체험, 기초 등산기술 및 보행법 교육 등으로 실시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안전 요원이 포함된 5인 이상의 한국산악회의 전문 강사진이 함께하며, 각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녹색자금의 원래 취지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충실하고자 했다. 내년에도 마찬가지로 복권기금 후원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산악회는 자연 속에서 자존감을 찾고 사회성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많은 청소년과 장애우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것에 대비,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 한국산악회의 숲체험 교육은 소외계층과 일반가정 자녀들이 대자연 속에서 한 데 어울려 서로 협동하고 남을 배려하며,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숲과 등산 체험을 통해 더불어 함께 하는 올바른 사회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장애우와 일반인 간의 동반산행을 통해서는 정신적인 소외감을 가지고 있는 장애우에게 자존감을 되찾게 하고 사회성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사단법인 한국산악회는 1945년 9월 15일 ‘조선산악회’로 창립했으며 70년간 등산과 학술 분야에서 유구한 전통을 이어왔다. 1946년 2월, 우리 국토경계에 대한 학술조사사업을 실시하고 1953년 9월 독도 측량, 지도를 제작했다(우리영토 표지석 설치). 1967년 1월에는 전 국민의 등산활동 대중화운동(노산이은상)을 실시했으며 1978년~82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4봉, 마칼루봉을 등정했다. 1992년 5월 주무관청이 문교부에서 산림청으로 변경됐고 1995년 9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산악50년사를 발간했다. 2002년 7월 제1회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 실시하여 15년간 진행 중이며 2004년 2월 한국산악회관을 준공하고 산악연수원을 개설했다. 2007년 8월 제1회 한중일 대학생 교류등반을 실시하여 10년간 진행 중이며 2008년 1월 남극에 대학생 원정탐사대를 파견했다. 2011년 3월에는 청소년등산아카데미를 개소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2015년 9월 창립70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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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벨롱벨롱나우 페스티벌 22일 개막지속가능한 삶,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예술가들이 모여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가 제주에서 열린다. 오는 22~25일 제주 동부와 서부 네 곳에서 열리는 '벨롱벨롱나우 페스티벌'이다. 벨롱벨롱나우 페스티발은 한국예술문화위원회(이하 문예위)가 주관하고 예술창작 집단 슬리퍼스써밋이 주최하는 행사로, 문예위가 추진해온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 중 하나다. 페스티벌 제목은 '반짝반짝'을 뜻하는 제주 방언 '벨롱벨롱'과 현재를 뜻하는 '나우(Now)'를 합쳐 만들었다. 페스티발은 환경, 전통문화, 예술계의 생태, 교육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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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흙의 소리 10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4> 박연은 아버지 어머니의 묘소로 가서 인사를 드렸다.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집을 떠나고 그동안 참배하지 못하게 됨을 고하고 가서 잘 되어 돌아오게 음우陰佑해 달라는 청을 드리는 것이었다. 물론 자식이 잘 되어야 부모에게 덕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기가 좋은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죄를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많은 해찰을 하였습니다. 이제야 깨닫고 떠나려 합니다.” 박연은 한동안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하직 인사를 하고 거기서도 피리를 한 가락 불어 아들의 애틋한 마음을 바치었다. 반 나절이 지나 마곡리 산소를 내려오는 대로 길동 향교의 명륜당으로 갔다. 글을 배우러 온 차림이 아니라는 것을 유생들이 금방 알아차리고 모두들 놀라는 빛이었다. 훈장 선생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강론을 멈추었다. "진작 말씀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오늘 한양으로 떠나려 합니다.” 박연은 그리고 바닥에 넙죽 엎드려 큰 절을 하는 것이었다. 유생들도 모두 일어나 술렁대었다. "잘 생각했네.” 말을 안 해도 박연의 뜻을 알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고 왜 그러는지도 알았다. 늘 진중하고 매사에 탁월한 실력을 갖고 있지만 겸손하고 함부로 의사 표시를 하지 않는 그의 뜻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아무 객소리 없이 장도를 빌었다. "자네가 본이 되어 모두들 분발할걸세.” "책임이 무겁습니다.” "그래야지.” 빨리 장원급제하여 금의환향하라는 것이다. 유생들도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의 축수를 하는 것이었다. 그는 비장한 각오가 담긴 시선으로 정든 유생들을 바라보며 허리가 다 꺾어지도록 굽혀서 하직 인사를 하였다. 서로 허리를 있는대로 굽혀서 맞절을 하였다. 나중에 악성樂聖으로 돌아올 줄을 예견하여서인가. 엄숙하고 정연하고 그야말로 예를 다한 정경이었다. 박연은 다시 허리춤에서 피리를 꺼내었다. 고맙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그동안 닦은 기량을 다 발휘함으로 답례를 하려는 것이다. 높고 깊고 넓고 큰 가르침과 배움의 은덕을 다른 무엇으로도 보답할 길이 없을 것 같았다. 어느 때보다도 그의 소리는 힘이 있고 부드러우며 간드러지고 그러면서 미묘하게 가슴을 흔드는 것이었다. 신명이 나면서 눈물이 나고 간절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모두들 축축한 눈으로 말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박수 대신 눈물을 흘리었다. "어서 가시게.” 목이 가라앉은 훈장의 얘기를 듣고야 박연은 밖으로 나왔고 향교 마당 끝 홍살문 앞에서 다시 큰절을 하고야 신들메를 고쳐 매며 길을 재촉하였다. 강을 건너고 산을 넘고 굶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였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한양 길은 멀고도 험하였다. 힘들고 막막할 때도 그는 피리를 꺼내어 불었다. 피리는 그의 심지이며 의지이고 꿈이었다. 풀피리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문사文詞가 울연蔚然히 성장했고 개연慨然히 예악에 뜻이 있어 널리 전해오는 문적文籍을 구했으며 의칙儀則을 강론하고 토구討究하였다. 더욱 종율鍾律에 정통해서 어릴 적부터 항상 앉으나 누우나 가슴 속에 악기 연주하는 모습을 그렸고 입술로는 곡조에 맞추어 휘파람을 불었으니 대개 스스로 체득한 묘방妙方이 있었던 것이다. 영조 때의 학자로 음악이론에 일가를 이루었던 담설 홍계희洪啟禧(1703~1771)는 난계 시장諡狀에 그렇게 썼다. 한 마디로 박연은 예악에 신명을 다 바치었던 것이다. 한양이 초행은 아니었다. 옛날 기억을 되살려 머물던 객사에 다시 투숙을 하였고 그 때 듣던 피리 소리가 들리었다. 다른 악기들 연주하는 소리도 들리었고. 그로부터 몇 해만인가. 그런데 그 장악원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전과 같지 않았다. 더 간절하게 들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불만스럽고 시원찮게 들리기도 하였다. 그의 기량이 발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라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하루 이틀 후에는 거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니 좋게 좋게 생각하였다. 과거 시험 채비를 해야 했다. 경서를 읽고 외고 쓰고 시를 지으며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다. 잠도 옳게 자지 않았다. 다른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문밖 출입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경서와 역사서의 문답이 있을 뿐이었다. 스스로 묻고 대답하였다. 그의 공부방법은 책문策問과 대책이었다. 그 자신이 시험관 판관이 되어 묻고 그것을 또 자신이 당사자가 되어 답변을 하는 것이었다. 정의에 입각해서 대범하게 늠름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선 말이 되어야 했다. 그것도 현실문제를 가지고 입론立論을 하였다. 노비 사여私與 사수私受 문제, 육조六曹의 분직分職 문제, 충청 경상 전라 삼도전三道田 개량 문제 그리고 신문고 설치, 한양 천도遷都 등 당시 현안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논리를 세워 말하는 것이다. 논리가 세워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러 절기가 바뀌고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눈이 짓무르고 귀가 멍먹하고 목이 쉬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내 무릎 앞에서와 부모님 묘 앞에서 그리고 스승과 유생들 앞에서 혼신을 다해 불던 자신의 피리 소리만 들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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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장편소설] 흙의 소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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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원 정기공연, 내마음의 꽃길. '내 사랑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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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남성가야금연주단 춘호가랑의 정기연주회 <절기>오는 11월 18일(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남성가야금연주단 춘호가랑의 정기연주회 <절기> 공연을 선보인다. 춘호가랑은 기존의 여성가야금 위주의 인식을 벗어나 남성 연주자의 특색과 영감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모색하며 대중과 소통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날씨, 기후를 주제를 담아 <절기>라는 이름으로 여섯 번째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옛 선조들의 혜안이 녹아있는 24절기 중, 여섯 절기를 선택하여 가야금 앙상블로 표현한다. 바이러스와 거대한 기후의 변화 앞에서 새로운 각성이 필요해진 인류에게 자연과 계절에 대한 감상을 통해 치유와 공감의 예술을 전하고자 한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1월 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입동立冬과 소설小雪 사이 춘호가랑이 들려주는 여섯 절기선조들에게 24절기는 생업의 주기이자 지침이 되어주는 생활의 지침이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도 4계절의 미세한 변화는 절기를 기점으로 체감한다. 춘호가랑은 24절기 중 여섯 절기를 택하여 여섯 명의 작곡가에게 위촉하여 받은 작품들을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영상과 함께 남성 가야금 앙상블의 매력으로 선보인다.봄이 시작하는 立春입춘,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憂愁우수, 여름의 시작 立夏입하,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霜降상강, 밤이 가장 긴 冬至동지, 일년 중 가장 추운 小寒소한, 이렇게 여섯 절기의 이야기는 줄의 수와 재질에 따라 다른 개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가야금와 연주 방식 그리고 춘호가랑의 힘찬 에너지와 섬세한 호흡에 담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달한다.4계절이 뚜렷하고 계절별로 고유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기후의 변화와 일상이 매우 밀접하다. 이를 소재로 한 창작음악이 가야금의 앙상블과 만나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한 공감을 얻어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가야금 음악의 다양성 모색, 독보적인 남성가야금앙상블춘호가랑은 2015년 봄 창단 이후로 약 4년 7개월 동안 6번의 자체기획 공연을 비롯하여 총 9회의 콘서트를 올렸다. 시대의 악기 개량 요구에 발맞추어 개량되었으나, 현대 국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였던 18현 가야금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독주곡과 중주곡을 편성, 공연하여 가야금 음악의 다양성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7년에는 그 간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모인 곡들을 모아 따로 녹음하여 3CD 음반으로 발표하였고, 최근에는 한국의 6지역을 음악으로 담은 음반을 내놓았다춘호가랑의 음악은 가야금이 현재까지 사랑받아올 수 있었던 가야금만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익숙한 소재들을 새로운 울림으로 구성해왔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친화적인 음악을 선보이고자 성실하게 노력해온 춘호가랑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신곡을 선보이며 다양한 가야금 연주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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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기념 다큐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 성료소련 해체 후 언어장벽으로 인해 또 다시 이방인이 되어야 했던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 고려인이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시기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현재의 러시아 및 구소련 지역(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등)으로 이주한 이와 그 친족을 일컫는 말이다. 한국인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인 ‘카레이츠(Корейцы)’라고도 부른다. 다큐멘타리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의 피어린 삶과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 3세 4세들의 이주 서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이다. 11월 7일 오후 5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공연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관계자,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청소년, 경남 김해 거주 고려인동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던 작품이다. 일제의 폭압을 피해 살기 위해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에 정착했지만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해야먄 한 배경,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혹한의 엄동설한에서도 살기 위해 돌밭을 일구면서 다음 세대를 길러냈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조국의 문화와 민족성을 잃지 않고 민족정체성을 지키고자 했던 고려인의 삶과 역사가 담긴 디아스포라를 담아냈다. 일제강점기 조선땅이 살기가 피페하여 연해주에 이주하여 살던 조부모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와 2세들이 체험에서 느낀 시와 음악, 춤으로 표현했다. 현재 한국에는 고려인들이 8만 이상 이주하여 살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이조야씨 부부가 공연에 직접 참가해 애잔하고 슬픈 고려인의 노래를 불러 관람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대단원에서는 모두 나와서 뮤직컬 주제가 '고려아리랑'을 대합창으로 부르면서 막을 내렸다.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 고려인마을리 공동으로 추진한 작품이다.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 러시아 지역 동포들 사회 순회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기미양:국악신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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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판소리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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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판소리 예인 장월중선 추모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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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쿠스틱, ‘제2회 홍대 거리아티스트 경연대회 대상’ 수상11월 9일 마포구청(구청장 유동균)이 주최하고,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이사장 최나겸)이 진행한 제2회 홍대 거리아티스트 온라인 경연대회에서 남성 2인조 밴드 더 어쿠스틱(The Acoustic)이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 대회는 10월 13일 서류 심사 발표를 하고, 10월 16일 서울음악창작소 마음홀에서 무관중 온라인 녹화 및 현장심사와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홍대거리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시민 호응도 심사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이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노스뮤직 소속 뮤지션인 ‘더 어쿠스틱’은 많은 인디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눈꽃이 떨어지면’, ‘바리스타’, ‘Stop’ 등 활발한 앨범활동과 더불어, 유튜브 활동, 공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신인 밴드이다. 더 어쿠스틱의 멤버 임서진은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에 인디뮤지션으로써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대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분들께 우리 음악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우리의 음악이 힘든 시기에 모두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노스뮤직은 예술적 창의성(Creativity)과 전문성(Professionality)을 추구하며 대중에게 예술적 감동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청년예술가 단체이다. 뉴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연기획, 대중가요의 제작, 매체 음악(영화,광고,뮤지컬,연극 등)의 제작, 매니지먼트, 음악 유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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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예술실험센터, 인디뮤지션을 위한 영상 ‘서울라이브 비사이드’ 온라인 공개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서교예술실험센터는 인디뮤지션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영상콘텐츠 ‘서울라이브 비사이드(B-SIDE)’를 10일(화)부터 27일(금)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스팍TV)과 매직스트로베리 유튜브 채널(캐스퍼라이브)을 통해 공개한다. ‘서울라이브 비사이드’는 ‘홍대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서울라이브’ 추진단의 기획을 통해 설계되었다. 추진단원이자 대중음악평론가인 김윤하가 총괄 기획을 맡았으며 뮤지션의 활동에 필수적인 프로듀싱, 마케팅, 유통 등 주제별로 전문가를 섭외해 인터뷰 형식의 교육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매직스트로베리(대표 김형수)가 영상제작 및 홍보에 함께한다. 인디음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새로운 문화 소비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라이브 비사이드’는 뮤지션 활동에 필수적인 프로듀싱, 마케팅, 유통 등 주제별로 전문가를 섭외해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된 교육영상 콘텐츠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프롤로그(10일) △유통(17일) △셀프브랜딩/마케팅(20일) △프로듀싱(24일) △비주얼디렉팅(27일) 등 총 5편의 주제로 제작됐다. 17일(화)에 공개하는 ‘유통’ 편에서는 음원 유통사 포크라노스 ‘맹선호’가 유통 노하우, 음원 사이트 활용 등 음원 유통 전반을 이야기한다. 20일(금)에 공개하는 ‘셀프브랜딩’ 편은 밴드 ‘아도이’의 보컬 ‘오주환’이 인디뮤지션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24일(화)에 공개하는 ‘프로듀싱’ 편에서는 인디 레이블 ‘일렉트릭 뮤즈’에서 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규’와 뮤지션인 ‘단편선’이 프로듀싱의 어제와 오늘, 인디 씬에서 프로듀싱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룬다. 27일(금)에 공개하는 ‘비주얼 디렉팅’ 편에는 밴드 실리카겔의 ‘김한주’와 영상제작자 ‘멜트미러’가 그들의 협업사례를 소개한다. 실리카겔의 음악으로 작업한 경험을 통해 ‘눈으로 보는 음악’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영상플랫폼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기에 이 사업 역시 인디뮤지션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이번 콘텐츠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인디음악에 관심을 가져 새로운 문화 소비층이 확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라이브 비사이드’의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 스팍티비와 캐스퍼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서교예술실험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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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11월 2주 음반 판매순위 발표YES24 음반 판매순위(집계기간 2020.11.2~2020.11.8) 1.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 minisode1 : Blue Hour 2. 박지훈 1집 - Message 3. 태민(Taemin) 3집 - Never Gonna Dance Again : Act 2 4. 잔나비 - 잔나비 소곡집Ⅰ 5. 비투비 포유(BTOB 4U) - 미니앨범 1집 : INSIDE 6. 제이비제이95(JBJ95) - 미니앨범 4집 : JASMIN 7. 보아(BoA) 10집 - BETTER [스페셜반] 8. P1Harmony(피원하모니) - 미니앨범 1집 : DISHARMONY : STAND OUT 9. 방탄소년단(BTS) - BE(Deluxe Edition) 10. 여자친구(G-Friend) - 回:Walpurgis Night ◇11월 2주 음반 발매 소식 엘라스트 미니 2집, 이적 정규 6집이 11일 발매된다. 11월 12일 탐쓴, 스테이씨, 루시, 적재의 신보가 발매되며 11월 13일 트레저 싱글 3집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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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하땅세의 신작, SF극 ‘은하수 열차’ 19일부터 강남씨어터에서 공연 개최2020년 상주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남문화재단(이사장 최병식, 이하 재단)과 극단 하땅세(연출 윤시중)가 협업해 창작한 과학 가족극 ‘은하수 열차’가 19일부터 21일까지 강남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국내 유수의 가족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극단 하땅세는 우주 공간을 시각화하며 하땅세만의 연극 만들기를 통해 배우의 신체와 각양각색의 빛을 이용해 무한한 우주 공간을 표현한다. ‘은하수 열차’는 별을 좋아하는 재돈이가 형을 찾아 쌍둥이 행성 ‘알비레오’로 모험을 떠나는 우주여행 이야기다. 자신과 닮았지만 지금은 지상에 없는 형 ‘재성’의 존재. 형이 좋아했던 별 ‘알비레오’. ‘알비레오’는 백조자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 별로 둘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마치 재돈이와 재성처럼! 다양한 행성에서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 기상천외한 우주 과학의 세계를 ‘은하수 열차’가 시적으로 풀어낸다. 윤시중(연출)은 "지금까지 하땅세가 만들어 온 어린이극의 수준을 넘어서는 시적이고, 철학이 담긴 가족극을 만들고 싶었다. 떠다니는 먼지들도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하나의 은하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강남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은하수 열차’는 만 5세 이상 관람연령가로 코로나19에 지친 가족관객에게 환상적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예약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남문화재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19일(금) 14시, 20일(토)·21일(일) 11시·14시 공연이며, 강남씨어터 전석 2만원이다.극단 하땅세는 여러 연극과 가족극 등 개성 있는 작품을 창작해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 유수 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하늘부터 땅 끝까지 세게 간다’는 초심과 ‘하늘을 우러러보고, 땅을 굽어보고, 세상을 살핀다’는 공동체 작업을 통해 터득한 사유의 정신으로 창작을 진행한다. 문의 강남문화재단 02-67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