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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기의 뇌 설계자...100곡 태교음악"엄마에게 아기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시간은 어쩌면 여자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시간일 것 같아요. 엄마는 뱃속 아기를 위해 말도 건네고, 책도 읽어주고, 또 음악도 듣지요. 수많은 음악 중에서 어떤 음악이 아기의 두뇌와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까요? 이 책에 그 답이 있습니다. 저자가 정성껏 고른 100곡의 태교음악과 직접 만든 자장가는 엄마에게 기쁨과 힐링을 선물해줄 겁니다."(소프라노 조수미) 아기 머리와 기질은 엄마 아빠가 만든다? Yes. 흔히 좋은 머리는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과학적으로 유전적 요인은 30퍼센트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임신 중 자궁환경과 생후 24개월간 아기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 결정적 시기, 부모와 아기의 애착관계와 감정 소통이 아기 뇌 발달과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건강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도 소개한다. 태교의 핵심은 스트레스 관리다? Yes. 임신 중 음주와 흡연의 위험성이야 누구나 알고 또 조심하지만, 의외로 스트레스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과 스트레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지만, 문제는 태반을 통해 엄마가 느끼는 모든 감정이 태아와 낱낱이 공유된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임신 자체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저출산 시대, 출산율 0.81명(2021년 11월 기준)이라는 숫자 안에는 아이를 간절히 원해도 갖지 못하는 난임 부부 20만 쌍도 포함된다. 젊은 난임 부부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임신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임신을 계획한 순간부터 태교 기간 전반에 걸쳐 스트레스가 부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스트레스와 뇌 메커니즘을 통해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는 비법을 과학적으로 풀어낸다. 태교음악은 클래식이 최고다? No. 태교에 좋은 음악은 클래식이 아니라, 장르와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고 듣고 싶은 음악이다. 어떤 음악을 들을지 고르는 일 자체가 즐거움을 주기도 하거니와 주체적인 ‘통제력’을 느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동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보다 직접 부르는 게 더 좋고, 특히 배우자와 함께 부를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노래를 들을지 몰라 고민인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해 저자가 엄선한 100곡의 태교음악 리스트를 책에 실었다. 부부가 함께 이 책에서 소개한 곡들을 듣는다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놀라운 태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용상 박사는 어느날 친분이 있는 음악기획자가 태교음악 전문가를 찾는다며 문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임신 중 엄마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과 태교음악 효과에 대해 연구하게 된 뇌과학자이자 음악신경과학자이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의료정책으로 석사학위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신경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있으면서 뇌 메커니즘에 기반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 뇌과학과 음악을 융합하여 음악의 스트레스 억제 효과를 높인 Brain Listening™(상표 등록 40-1276775) 스킬을 개발하여 정부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연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체임버 오케스트라 Vernus Musica 단장과 실내악단 Ensemble Pugnus에서 플루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뇌기반 상담(뉴로 컨설팅)으로 힘들고 우울한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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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은 3·1운동 도화선"2.8독립선언 104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누리꾼들과 함께 ‘한국사 지식 캠페인-2.8독립선언’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쉬운 카드뉴스로 제작해, 누리꾼들과 함께 SNS 상에서 널리 전파하는 역사교육 프로젝트다. 이번 카드뉴스는 한국어와 영어로 각각 6장씩 제작하여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2.8독립선언’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카드뉴스에는 "일본 도쿄의 한국 유학생들은 미국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과 미국 교포들의 독립운동 소식으로 구체적인 독립운동을 계획하게 됐다”는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유학생들은 조선청년독립단을 조직하여 1919년 2월 8일 오전 10시 독립선언서, 결의문, 민족대회소집청원서를 각국 대사관, 일본 의원들, 조선총독부, 각 신문사 및 잡지사 등에 우편을 보냈다”는 내용이 설명과 함께 제시되었다. 또 "오후 2시, 일본의 심장부 도쿄에서 조선청년독립단 대회를 개최하여 조국 독립과 항일투쟁의 의지를 담은 2·8독립선언서를 발표했다”는 활동을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시가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본 경찰이 강제해산시켰고, 주도자들은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유학생들은 지속적인 독립선언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조선으로 돌아가 3·1운동에 큰 역할을 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올해부터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인 기념일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더 소개할 예정이며, 영어로도 함께 제작해 해외에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카드뉴스를 공유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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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연 20만원 문화예술공연 이용권 지급서울문화재단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2월 7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서울시, 신한은행, 신한카드와 4자 간 민관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사업의 운영에 필요한 △이용권 사용을 위한 카드 발급 △신청 및 이용자 관리 시스템 구축·운영·관리 △이용권 사용 관련 콜센터 운영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네트워크 공동 이용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수혜 대상 청년들이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작품을 추천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만원 상당의 문화예술공연 이용권을 발행하는 사업으로, 4월부터 발행이 시작된다. 발행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청년(2004년생) 중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이며, 대상자는 1인당 연간 20만원 상당의 문화 이용권을 생애 1회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입시와 학업이라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적었던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서울시의 문화분야 ‘약자와의 동행’ 정책 사업이다. 연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등 기초 공연예술 관람을 지원해 청년의 문화예술 소비촉진을 통한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동시에 예술 현장의 창작 활성화로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가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만 19세 청년에게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소비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 거주하는 다양한 층위의 문화 약자들이 지원 정책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신청은 4월부터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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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극작가협회, 정기총회 및 극작가의 밤 개최한국극작가협회가 최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제22차 정기총회 및 DPS컴퍼니가 후원하는 제 6회 극작가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8일 한국극작가협회에 따르면 매년 1월, 극작가의 밤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극작가상’과 ‘오늘의 극작가상’을 시상하고 있다. 본 시상은 ‘작가들이 직접 수여하는 상’이라는 타이틀로 영예롭게 여기는 상이다. 올해의 선정 위원은 한국극작가협회의 김대현 고문, 김성숙 수석 이사와 김나영 부이사장이 맡았다.이번 대한민국 극작가상은 등단 26년차 중견작가인 홍창수 작가가 수상했다. 현 고려대 문에창작과 교수이자 극단 ‘창’의 대표인 홍 작가는 1997년 '문학과 창작' 희곡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극작과 희곡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오늘의 극작가상은 극단 혈우 대표이자 동아방송예술대 공연예술과 겸임교수인 한민규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 작가는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극작가 중 한 명이다. 2013년 뮤지컬 ‘만약의 일기’로 등단한 이후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무협활극 ‘혈우’, 2017년 대전창작희곡공모 우수상 ‘최후의 전사’를 수상했다.신춘문예 단막 부분은 ’윤소정-집의 생존자들‘, 어린이청소년극 부문 ’김하나-바람의 전화‘가 최종 선정됐다.한편, 한국극작가협회 제7대 이사장에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안희철 작가가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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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한국문화원, 한국어 강좌 설명회해외문화홍보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2일 신규 한국어 채택교인 로녀이 고등학교(Lonyay Utcai ReformatusGimnazium es Kollegium)에서 한국어 강좌 설명회 및 한국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하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명문 로녀이 고등학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는4명의 선생님과 22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한글자모를배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보는 미니클래스와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및 제기차기와 같은 한국전통놀이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체험행사로진행되었다. 지난 12월 문화원과 양국 문화교류 및 현지 한국어 확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롤리 가스파르 대학교(Karoli Gaspar University of the ReformedChurch in Hungary)와 같은 재단인 로녀이 고등학교는 2019년 1월 이후 한국의 한일여자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한국과 헝가리 양국을방문하는 문화교류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2월부터 22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수업으로 한국어 강좌를수강하게 되며, 교육부가 문화원에 파견한 한국어 교원들이 수업을 담당한다. 인숙진 문화원장은 "현지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한국어 및 한국문화학습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교육부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사업 및 한국어 교원 파견 사업을 통하여 현지에 한국어를 확산·보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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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횡포’ 출간‘다시 생각해야 하는 중동과 글로벌 정치 경제’에 이은 이한결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중동과 글로벌 관계에 설명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기축 통화로서 달러의 역사와 그에 얽힌 관계들을 밝히고 있다.세계 경제의 흐름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각 나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저자는 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달러에 주목했다. 책에서는 지난 반세기 미 금융 패권주의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워싱턴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탈세계화, 경제가 정치 논리에 자리를 양보하는 지정학 우위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책은 달러를 중심으로 강달러의 힘, 달러의 영토 확장 방법, IMF의 실체, 미 금융 패권주의 등을 살펴본다.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저자는 지정학적 파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고래 싸움이 불러올 재난적인 부차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한다.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와 그 중심에 서 있는 미 금융 패권주의의 본질과 그 여파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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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한국무용, 국립무용단 '더 룸'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더 룸'을 3월 2일(목)부터 4일(토)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2018년 초연 당시 9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5년 만에 다시 공연된다. 현대무용가 겸 안무·연출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더 룸'은 기존 국립무용단 작품과 차별화된 독특한 미장센,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진기한 장면들을 무대에 구현해냄으로써 ‘초현실주의의 성찬’이라 평가받았다. 안무 겸 연출을 맡은 김설진은 세계적 수준의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에서 활약한 현대무용가다.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갖춘 무용수이자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이며, 독창적인 연출법으로 주목받는 안무가이기도 하다. 김설진이 오랜 기간 흥미를 느껴온 ‘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무대는 여러 사람에 의해 공유되는 ‘방’과 그곳에 남겨진 기억을 소재로 한다. 김설진은 무용수들의 에피소드를 채집, 영민하게 배합해 콜라주처럼 방을 채우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독특한 미감을 선보였다. 또한 국립무용단의 연기와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몸짓은 일상적 동작처럼 보이지만, 전통 춤사위의 호흡이 진하게 녹아있어 한국무용의 유연함과 확장 가능성을 증명한다. '더 룸'은 김설진이 구축한 유일무이한 세계 위에 국립무용단 무용수의 내공이 폭발하듯 발현된 작품이다. 출연 무용수 모두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한 '더 룸'은 무용수들의 창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작품이다. 베테랑 단원 김현숙부터 막내 최호종까지 국립무용단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8명의 무용수는 안무가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작품의 메인 콘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반을 함께 설계했다. 록·블루스 등 일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친숙하면서도 과장된 극적인 연출은 일그러진 우리 삶의 단면을 형상화한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안무가 김설진은 "무용수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만큼 초연 출연진 모두가 동일하게 합류한다”라며 "5년 전 방에 존재했던 인물들의 달라진 모습도 담아낼 것”이라 밝혔다. 한 편의 영화 같은 감각적 미장센을 완성한 창작진도 주목할 만하다. 제2의 무용수처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표정을 달리하는 ‘방’은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완성했다. 음악감독은 김설진 안무가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 정종임이 맡았다. 여러 이야기가 산재하는 ‘방’에 접속할 단서가 되는 음악은 빠른 몰입과 전환을 돕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무대에서 녹음한 현장 사운드를 재편집해 활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며 ‘방이 품은 다면적 기억’이란 콘셉트를 한층 더 강조할 예정이다. 의상은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원 디자이너가 맡아 8명의 캐릭터를 세심하게 그려낸다. ‘방’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각자의 고독과 절망을 마주하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더 룸'은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지나온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더 룸'은 독창적 스타일로 대중과 호흡해온 김설진이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한 국립무용단과 만나 새로운 스타일의 우리 춤 찾기에 도전한 작품이다. 국립무용단은 관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2일에는 연습실에서 주요 장면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이 진행되며, 3월 4일 공연 후에는 안무가와 전 출연진이 해석을 함께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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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우스 콘서트'.... 신진 한국인 음악가 정예림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8일 오후 7시 마드리드 고등가창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스페인에서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정예림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유럽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는 신진 한국인 음악가들을 소개하고자 2023년 첫 공연 사업으로 ‘하우스 콘서트’를 선보인다. 예술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 많은 한국인들이 유학하는 유럽에서 한국문화원이 직접 음악가들의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제공하고 스페인 현지에 유망한 한국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것이 기획 의도이다. 하우스 콘서트의 첫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정예림이 그의 스승인 피아니스트 오마르 호나따스 산체스 교수와 합을 맞춘다. 스페인 작곡가인 호아킨 로드리고의 작품과 한국의 대표 현대음악 작곡가인 윤이상의 가곡을 선보일뿐 아니라, 사랑을 이야기하는 핸델의 오페라 아리아, 근대와 현대를 잇는 드뷔시의 작품 등 60분 동안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레퍼토리를 꾸밀 예정이다. 소프라노 정예림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테너 김상곤 교수를 사사하고 마드리드 고등 가창학교(Escuela Superior de Canto de Madrid)에서 소프라노 빅토리아 만소 교수, 피아니스트 오마르 호나타스 산체스 교수를 사사했다. 스페인에서는 다양한 오페라, 사르수엘라 작품에서 역할을 맡고, 국립음악당에서 솔리스트로 노래하는 등 스페인에서 성악가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하우스 콘서트의 두 번째 공연으로는 2022년 스페인 아리아가 국제 기타 콩쿨에서 1위를 수상한 기타리스트 안용헌의 독주회를 4월 중 개최 예정이며, 연중 내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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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024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사업' 공모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4년 역사문화권 역사문화환경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공개 모집한다.이번 사업 공모는 문화재청이 역사문화권별로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앞서 시행하는 시범 사업의 일환이다.2021년 6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따라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5개년 정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역사문화권별 기초 자원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업에 공모하고자 하는 지자체들은 역사문화권 정비구역 내 역사문화자원 가치제고와 지역 활성화를 견인할 마중물 사업을 선정해 4월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문화재청은 서면 및 현장 실사, 선정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12월에는 법에 따라 정비시행계획이 최종 승인된 3개소 내외의 사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이 전국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이번 선도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매년 역사문화권별 정비 성공 모형을 발굴·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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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세종학당’으로 한국어를 말하고 배워요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한국어 학습 수요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http://ksif.zep.site)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 수가 지난해 9월 기준 1만 명에 육박해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생활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과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문체부와 재단은 K-컬처의 높은 인기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동시에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구축했다.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세종학당의 수강 대기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22년 9월 기준, 9,148명)을 고려할 때,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잠재적인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세계적으로 연대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등 정보기술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학습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구축했다. 3차원(3D)보다 대규모의 동시접속자 수를 수용할 수 있는 2차원(2D) 그래픽 기반의 무료 플랫폼을 선정하고, 웹(Web) 기반으로 구성하여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행사동 등으로 구성된 ‘캠퍼스 공간’과 ▲ 한국 일상생활을 체험하면서 한국어 말하기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공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역, 한강공원, 광장시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도 있어 외국인들의 한국 방문에 대한 의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공간은 현지 세종학당에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기본교재인 ‘세종한국어 회화(재단 발간)’의 학습 과정과 긴밀하게 연계해 구성한 만큼 학습자들은 다양한 대화 공간에서 몰입감 있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다. 문체부와 재단은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으며, 서비스 공개 당일 총 4,643명이 방문한 것 외에도 총 123개국에서 일일 평균 학습자 480명이 접속해 한국어로 소통하는 성과를 얻었다. 파라과이에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이용한 루지아 씨는 방명록 기능을 활용해 한국어로 "메타버스로 한국어를 연습하는 게 재미있다. 덕분에 K-컬처에 대해 더 알고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 정식 운영 기념행사’는 전 세계인들이 메타버스에서 뜻깊은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콘텐츠문화광장 현장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도 연계해 진행한다. 재단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럭키 등 3인은 문체부 2030 자문단과 함께 ‘메타버스 세종학당’ 캠퍼스를 탐방하고 시범 운영 당시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방 탈출 지도(맵)를 새롭게 체험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참여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놀이인 제기차기와 한국어 OX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축하공연으로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정식으로 운영하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에서는 방 탈출 지도(맵) 외에도 한국 생활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2종을 먼저 새롭게 공개한다. 이후 매월 순차적으로 한국민속체험마을, 놀이동산 등의 새로운 지도(맵)와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 12종,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 3종을 공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대표 브랜드인 ‘세종학당’ 관련 예산으로 전년 대비 30억 원 증액한 562억 원을 반영했다. 온·오프라인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확대하기 위해 ▲ ‘메타버스 세종학당’ 정식 운영 등 비대면 학습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 한국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세종학당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 한국어 학습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한류스타 연계 웹 콘텐츠를 제작·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라며, "지난해 15만 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 명으로 증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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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27)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시아버지 죽어서 좋댔더니 왕골자릴 떨어지니 또 생각난다 시어머니 죽어서 좋댔더니 보리방아 물저노니 또 생각난다. 시집살이 고단할 땐 밉기만 하더니만 일철 나서 안 계시니 사뭇 그립네 청주아리랑을 쓰다. 한얼이종선 작품감상 노마지지(老馬之智) 오랜 연륜을 통해 일의 두미를 터득하고 있는 노인들의 지혜를 말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굉장한 노하우인 것이다. 있을 땐 고마움을 모르다가도 일철이 되면 시부모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시집살이 고됨은 눈 녹듯 사라지고 그리움만 사무친다. 고체로 음률을 실어 썼다. 작가 이종선(李鍾宣)은 아호가 한얼, 醉月堂이다.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한국서총 총간사를 지냈고, 지금은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이즘한글서예가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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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삼일절 연해주 ‘삼일만세운동기념대회’ 재연행사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삼일절 104주년을 맞아 1923년 3월 1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열렸던 ‘삼일만세운동제4회기념대회’를 재연한다.‘삼일만세운동제4회기념대회’는 일제강점기 빼앗긴 조국의 봄을 기원하며 연해주 거주 고려인동포와 항일독립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1919년 3.1만세운동 4주년을 기념한 행사였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이 이루어지자 국내에서 활동하던 의병들은 연해주 지역으로 대거 이주해 그 활동을 넓혔다. 그리고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에는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연해주에 모여 독립운동을 시작했다.당시 이미 자리를 잡고 살아가던 연해주 거주 고려인들은 독립운동을 위해 모여든 독립운동가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갖고 투쟁하는 독립투사들에게 거사 자금과 식량, 병사 등을 제공했다. 이는 우리 민족의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에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기록이며 자산이기에 광주고려인마을은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3월 1일 오후 2시 고려인마을 중앙에 위치한 홍범도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3.1독립유공자유족회와 민족대표 33인유족회,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등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104개가 참여한다.아울러, 대한민국 국민들로 구성된 신민족 대표 33인이 한민족공동체의 번영된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선포한다. 고려인마을극단1937과 고려인마을 거주 동포 200여명이 펼쳐내는 ‘그날 우리는’ 기념퍼포먼스와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전시회’ 개소식도 함께 열린다.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연해주 거주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의 피어린 투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자랑스런 선조들이었다” 며 "이를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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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전국무용예술제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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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신작 '정년이' 전석 매진, 3회 공연 추가 오픈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2023년 신작 '정년이'의 공연 회차를 추가 오픈한다. 당초 3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9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 좌석이 매진되어 3월 25일(토) 저녁 공연과 28일(화), 29일(수) 총 3회 공연을 추가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공연은 오는 9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창극 '정년이'는 국립창극단이 웹툰의 창극화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작품이다. 1950년대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한 네이버웹툰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소리 재능을 타고난 목포 소녀 윤정년과 여성 소리꾼들의 꿈을 향한 열망과 성장, 연대를 그린다. 창극의 한 갈래인 여성국극(모든 배역을 여성 출연자들이 맡아서 공연한 창극)을 소재로 삼은 화제의 웹툰과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들이 모인 국립창극단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이다. 제작진의 면면도 쟁쟁하다. 창작 판소리극 '사천가'와 '억척가'로 호흡을 맞춘 남인우와 이자람이 각각 연출과 작창·음악감독을, 지난해 제16회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가 남인우 연출과 함께 극본을 맡았다. 137화 분량의 방대한 서사 속 명장면들이 새롭게 창작된 40여 곡의 소리로 살아나고, 전환의 미학을 살린 현대적 무대로 재구성된다. 사각형입니다. 주인공 ‘윤정년’ 역에는 국립창극단 이소연과 조유아가 더블 캐스팅돼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라이벌 ‘허영서’ 역의 왕윤정, 정년의 첫 번째 팬인 ‘권부용’ 역의 김우정을 포함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국립창극단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웹툰 속 소리꾼들이 진짜 소리를 만나 무대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또 다른 차원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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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 외에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의 연주자의 무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월 20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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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26일(일),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과 창작,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소리꾼 김율희 김율희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레게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현재 전통을 재료로 창작작업을 선보이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소리꾼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공연과 완성도 높은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율희는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을 수상했으며, 2013년 남도민요경창대회 일반부 대상을 받아 부족함 없는 내공을 갖추고 있다. 모노 음악극 '괴물'에서는 소리부터 작창, 연기까지 아우르며 다재다능한 멀티 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다.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흔들림 없는 실력으로 대중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즐기면서도 언제나 전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완창판소리를 선보인다. 김율희의 성음으로 듣는 강산제 심청가 오는 2월 김율희가 선보일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 정응민, 성우향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 서편제 명창 박유전의 호를 따 ‘강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9세기 말, 박유전이 말년에 머물던 전라남도 보성군에서부터 소리가 전파되었는데 그에 따라 일명 ‘보성소리’라고도 불린다. 김율희의 완창판소리 무대에서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강산제 판소리 네 바탕 가운데 지극한 효심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심청가를 선보인다. 강산제 심청가는 잘 짜인 음악적 구성 속에 맺고 끊음이 분명해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故 성우향 명창에게 전수받은 강산제 심청가의 ‘전 대목’을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다. 전통을 등대 삼아 새로운 길을 찾는 김율희는 이번 공연에서 2016년 강도근제 흥보가, 2021년 김세종제 춘향가에 이어 세 번째 완창 무대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가 안정적인 공연 진행을 할 수 있도록 극장 대관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연과 관련된 인력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율희 '완창판소리 강산제 심청가'는 오는 2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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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母 송순단, '무가Ⅱ' 진도씻김굿 전판공연송가인의 어머니인 남도명창에 버금가는 송순단(64) 명인이 오는 11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도씻김굿 전판 공연을 펼친다. 6일 서울남산국악당에 따르면 송 명인은 이번 공연에서 3시간에 걸쳐 소리와 춤으로 문화유산인 진도씻김굿 전판을 무대에 올린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들을 잇는 의식으로 씻김굿이라는 명칭도 죽은 사람이 생전에 풀지 못 한 소망이나 원망 등 한이 될 것들을 씻어낸다는 데서 비롯됐다. 마음의 매듭과 슬픔을 풀어 씻겨내 모두가 제자리를 찾아 공동체 구성원 두루 평안하길 바라는 무속의례다.송순단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다. 이번 공연에서 진도씻김굿의 '안당', '초가망석', '손님굿', '제석거리', '씻김거리', '희설', '길닦음'을 선보인다.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이윤선이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도를 높인다. 우리소리 바라지, 남원시립국악단 악장 임현빈 소리꾼, 연희컴퍼니 유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송순단 명인은 무당이었던 어머니 여금순에 이어 31살에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됐다. 2001년 진도씻김굿 보존회의 전수교육조교로 지정, 진도씻김굿을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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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상임지휘자 위촉KBS국악관현악단이 박상후(38) 상임지휘자를 위촉했다. 역대 최연소다.6대 상임지휘자로 KBS국악관현악단을 이끌게 된 박 지휘자는 올해 1월1일부터 3년간 KBS국악관현악단의 지휘를 맡아 풍부한 감성과 명료한 지휘로 시청자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박 지휘자는 1985년 창립한 공립 국악관현악단인 KBS국악관현악단에서 처음으로 나온 30대 상임지휘자다. 박 지휘자는 중앙대 국악대학에서 국내 학부 최초로 국악관현악 지휘를 공부한 뒤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 등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했다. 귀국 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지휘자 공채에 합격한 후 부지휘자로 2년6개월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창극단 등 주요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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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현장중심의 맞춤형 발굴조사 안전관리체계 강화6일 문화재청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 함께 안전한 발굴조사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보건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현장중심의 발굴조사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발굴조사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 휴대전화로도 발굴현장에서 안전보건 관련 서류들을 내려받고, 작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용 누리집(모바일웹) 개발·운영, ▲ 맞춤형 안전자문(컨설팅) 확대, ▲ 조사요원의 안전관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강화 ▲ 발굴현장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 ▲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안전보건관리 비치용 안내서 제작·배포 등이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 ‘안전보건관리 휴대전화용 누리집(Check! Check! 발굴현장 안전보건관리)’은 1월 30일부터 2월 17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4월 중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발굴조사의 특성과 산업안전보건법령 등을 반영, 현장에서 작성하는 안전보건 관련 서류 17종을 표준화하여 휴대전화 상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작성한 서식을 바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발굴조사기관의 업무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해 33개 발굴현장에서 이루어졌던 매장문화재조사 안전자문(컨설팅)을 올해에는 70개 이상의 발굴현장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한, ▲ 매장문화재조사요원 대상 전문교육에도 ‘안전교육’ 항목을 신설하여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법 등 관계법령의 이해를 돕고, 안전사고 발생 사례를 통한 실무대처방법, 계절·상황별 안전관리 교육을 병행하여 매장문화재 조사요원의 발굴현장 안전관리 실무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전국 고위험 매장문화재 발굴현장 46개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던 현장점검을 올해는 국립문화재연구원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해빙기·장마철 등 발굴현장 안전관리 취약시기에 선제적으로 실시하여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 지난해 편람(핸드북) 형태로 제작·배포 하였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안전보건관리 안내서를 올해에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에서 비치하기 편리한 형태(B5 판형)로 제작·배포하여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였다.문화재청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발굴 조사기관 내에 안전보건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사요원과 근로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매장문화재 조사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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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국악당, 최경만의 연주와 이야기옛날 돈화문로에 있던 국립국악원 내 작은 공연장 이름이 일소당(佾韶堂)이었다. 지금은 돈화문국악당이 들어선 이곳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이어, 그간 걸어온 가객으로서의 활동들을 관객과 그의 예술세계를 이야기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공연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