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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삶,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삶,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나세요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획전을 11월 11일(수)부터 내년 3월 28일(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경기도 부천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열여섯 살이었지>라는 제목으로 ‘증언’, ‘진실’, ‘역사’, ‘기록’ 등 총 4개의 전시부문으로 구성되었고, 만화와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청소년작품공모전 수상작, 연표와 피해자 사진 등이 전시된다.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 가능)한편, 국내외에서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도 열리는데, 12월 7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7개월간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www.komacon.kr)에서 가상현실(VR)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 전시부문, ‘살아있는 증언’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만날 수 있으며, 먹과 붓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의 장면을 입체감 있게 구현하여 할머니의 당시 삶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두 번째 전시부문, ‘만화가 그린 진실’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 과정 등을 묘사한 작품 <곱게 자란 자식>과 피해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를 그린 <다시 피는 꽃>을 통해 피해자의 아픔과 여성인권운동가로서 일어선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세 번째 전시부문, ‘부정할 수 없는 역사’에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설명과, 주요 사건이 담긴 사진과 영상자료들을 함께 전시하여 ‘위안부’ 피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네 번째 전시부문, ‘우리의 기록’에서는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인터뷰 육성과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음성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소녀에게>를 상영하고,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표현한 ‘청소년 작품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한다.전시 마지막 공간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진과 만화초상을 전시해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시간을 보여주고, 역사적 진실은 끝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의미를 전한다.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전시장을 촬영하여 가상현실기법(VR)으로 구현하였다.국내외 어디서나 언어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로 제공되며, 청각·시각 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해설(배리어프리 도슨트) 영상도 제공한다. 전시 외에도 작가와의 대화, 영화 상영회, 위안부‘피해자’ 초청 대담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하며, 전시 개막식은 11월 20일(금)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영화 상영회’는 14일(토) 오후 12시부터 <에움길>,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보드랍게> 등이 상영되며, ‘작가와의 대화’는 20일(금) 오후 3시 30분에 <풀>의 김금숙 작가와 <다시 피는 꽃>의 김용회 작가, <소녀에게>의 김준기 감독이 참여한다.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획전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애환을 만화와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등으로 보다 생생하고 따뜻하게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라며,"이 전시를 관람하는 국민들께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과 평화 의제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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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관현악의 멋, 박범훈의 관현악 축제 성료국악계의 거장 최고 지휘자 박범훈과 명인, 그리고 신인연주자들로 구성된 환상의 관현악 연주가 1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박범훈 작곡가의 범접할 수 없는 독창성과 뛰어난 작곡 능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관현악 작품들이었다. 2020 국악 관현악 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우리들에게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히 풀어준 폭포수였다. #국악관현악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 나각의 큰 울림을 시작으로 첫 무대부터 관중을 사로잡아 압도하였다. 바다 위의 배가 땅의 모든 이들에게 힘차게 출항을 알리는 소리요, 하늘에 고하는 연주였다. 한중일 "오케스트라아시아” 창단 연주 위촉 작품으로 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작곡한 작품이다. #국악관현악 「춘무春舞」 대금합주로 시작해 가야금 합주를 주고받으며 점점 풍성해지는 관현악의 형태로 춤이 더해진 연주이다. 싱그러운 봄날 종달새가 지저귀는 듯한 소금 연주에 피리 선율이 더해져 봄날을 만끽함과 동시에 봄을 보내는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춘흥에 겨웠던 춤사위를 접어야하는 아쉬움을 관현악 선율로 표현한 곡이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위한 협주곡(초연) 독주곡으로만 연주 되던 해금 산조가 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의 해금과 국악 관현악과 만남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날 처음 선보인 협주곡이다. 지영희 선생이 작고한지 40주년 되는 해로 첫 제자 김영재 선생이 작곡한 헌정곡이기도 하다. 김영재 선생의 연주는 섬세하고 고운 선비 같은 소리였다. 선생의 독주 부분에서 박범훈 작곡가는 지휘 없이 몸으로 리듬을 탔고, 단원들도 어깨를 들썩거리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춤을 위한 「나나니」 경쾌하고 흥겨우면서도 구슬픔이 전해지는 곡이다. 황해도 해안지방에 살고 있는 어부들의 미망인들이 바다에 희생당한 부군들의 한을 주제로 작곡한 곡이다. 독특한 장단과 선율이 특징적이며 한과 흥, 그리움이 합쳐진 춤사위는 백미라 할 수 있다. 홍승희의 소리와 채향순무용단이 함께 했다.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위한 협주곡 힘차고 위풍당당한 모습의 김일구 선생이 활을 켜며 아쟁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내내 장엄하고 위엄 있는 노련미와 여유였다. 관중과 반주자를 보며 연주자들을 끌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댄스스포츠를 위한 관현악 마지막 작품이다. 모던 왈츠, 모던 탱고, 자이브 3팀의 ‘댄스 스포츠’가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진 반전의 순간이었다. 점점 흥이 고조 되어 자이브 춤사위에서는 익숙한 선율로 객석의 환호와 함께했다. 한편 참석한 한명희(이미시문화서원 좌장)은 이번 행사가 "국악관현악 재도약의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행사는 국립국악원과 (사)한국음악협회 공동 주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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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흙의 소리 11흙의 소리 이 동 희 빈 터 <5> 그런 집념의 나날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보냈다. 정말 꽃이 피는지 잎이 지는지 모르고 지냈다. 다른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한 점과 같은 목표를 향하여 숨을 쉬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박연은 생원시에 급제를 하였고 다시 성균관의 유생으로 들어가 그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계속 학업을 닦기 시작하였다. 영동 향교 유생의 배움이 소학이라고 하였다면 성균관 유생의 배움은 대학이었다. 가르침도 달랐고 물음도 달랐다. 임금(태종)이 지켜보는 가운데 궁전 뜰에서 아부제악이 연주되고 관로의 출발을 축하받던 꿈과 같은 향연은 잠시고 다시 진사과에 과거 시험을 치뤄야 했다. 하루 속히 급제를 하여야 했다. 욕심이 아니고 이땅의 대장부로서-언젠가부터 그는 그 크고 넓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었다-마땅히 가져야 할 욕망이었다. 부모님과 조상님 그리고 스승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집에서 이틀밤도 자지 못하고 돌아와 성균관에 입학, 엄격한 거재居齋생활을 하였다. 유생들은 생원 진사들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선비들이었다. 교육내용은 향교에서 배운 것의 연장으로 유학儒學의 경서와 한학漢學이었다.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주역 춘추 예기가 그 중심이 되어 있었고 교육방법은 교수의 전체적인 강의보다도 개별적 지도에 치중하였다. 각 유생이 전날 공부한 바를 토대로 하여 학관學官(교수)의 질의에 응답하게 하고 이것이 고사考查였다. 그 결과가 만족할 경우에 다음 진도를 나갔다. 다시 말하지만 교수의 강의에 의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익히고 터득한 자학自學에 의하여 얻은 지식을 문답식 고사를 통하여 성적을 발휘하고 평가하였던 것이고 개개인의 성적을 표준삼아 진도를 결정하였던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독서에 의한 강학講學과 제술製述을 중요한 학과목으로 삼았다. 읽고 배운 바를 활용케 하고 문장을 다듬어 생각한 바를 정확히 발표하는 작문의 능력을 연마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시를 짓고 논문을 써서 발표하였다. 그것이 교과였으며 고사였다. 제술은 매월 3회 부과하였다. 아침 식사가 끝나고 학관들이 명륜당에 나와 앉으면 유생들이 예를 갖추겠다는 뜻을 아뢴다. 둥- 그 때 북소리가 울린다. 한 번 숙연하게. 북소리에 맞추어 유생들이 뜰에서 차례로 들어와 학관을 향해 읍례揖禮를 한다. 그런 뒤 유생들은 각각 재齋 앞에 모여 서로 마주 보고 읍한다. 매일 정중하게 예를 갖추는 것이다. 다음으로 유생들이 앞으로 나아가 일강日講을 청하고 학관은 상하의 재에서 각각 한 명을 뽑아 배운 것을 외게 한다. 일강에 통한 자는 초록해 두었다가 세말에 1년의 분수를 통고하여 식년문과式年文科의 강경講經점수에 가산해 주도록 하며 불통한 자에게는 종아리를 때리는 벌을 가한다. 초달楚撻이다. 편달鞭撻과는 조금 뜻이 다르다. 둥- 둥- 이윽고 북이 두 번 울리면 유생들이 책을 가지고 선생 앞으로 나가 수업을 받는다. 땡땡땡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을 치는 것이 아니라 북소리를 울리는 것이다. 교수는 먼저 어제 배운 것에 대하여 질문을 한 뒤에 오늘 수업에 들어간다. "많이 배우기를 힘쓰지 말고 깊고 넓게 탐구하고 연정硏精에 힘쓰도록.” 박연은 초달 대신 늘 그런 지적을 받았다. 다음 진도를 나가기를 원하였지만 도무지 앞으로 나가지 않고 뒤로만 갔다. 그것이 불만인 것을 선생은 표정만으로 잘 알고 말하는 것이다. "시詩와 부賦로도 나타내 보고. 정이 있어야 하고 흥이 들어야 돼.” "명심하겠습니다.” 학관은 새 진도로 시경에 대하여 설명하고 발문하였다. 춘추 시대의 민요를 중심으로 하여 모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시집이다. 황하강 중류 중원 지방의 시로서 주周나라 초부터 춘추春秋 시대 초까지의 시 305편을 수록하고 있다. 본디 3,000여 편이었던 것을 공자가 311편으로 간추려 정리했다고 알려져 있고 오늘날 전하는 것은 305편이다. 시경은 풍風 아雅 송頌 세 가지 내용으로 분류된다. 풍은 여러 나라의 민요로 주로 남녀간의 정과 이별을 다룬 내용이 많다. 아雅는 공식 연회에서 쓰는 의식가儀式歌이며 송은 종묘의 제사에서 쓰는 악시樂詩이다. 아는 무엇이며 의식의 노래란 또 무엇인가. 아악雅樂에 대하여 박연이 제술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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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작화 : [장편소설] 흙의 소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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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애민정신 깃든 해시계 ‘앙부일구’, 미국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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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육 ‘매일클래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매일유업은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 온 ‘매일클래식’ 일환으로 음악가 베토벤을 주제로 교육용 공연 영상을 제작해 150여개 학교에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일클래식은 수도권에 편중된 공연 기회를 전국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찾아가고 초대하는 음악회’ 프로그램이다. 전국 60여곳을 순회하면서 총 96회의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관람한 누적 관람객은 약 5만 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업해 서울시 내 11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매일스쿨클래식 ‘편지콘서트-베토벤의 삶과 음악 이야기’ 공연을 선보였다. 초등학생 문화예술 소양을 함양하고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방문한 학교 측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도 동일하게 방문 공연을 계획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방문 공연이 어려워져 비대면 교육 방안을 강구했다고 매일유업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33회 매일스쿨클래식은 영상을 통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고품질 교육용 공연 영상을 제작해 서울시 내 150여개 초·중·고·특수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배포 대상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학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영상에 담긴 공연은 시련을 이겨낸 예술가 베토벤처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무대”라며 "코로나19로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줄어든 시기인 만큼 비대면 매일스쿨클래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지콘서트는 예술가들이 생전에 남긴 편지를 바탕으로 소극장 산울림에서 기획된 공연 방식이다. 임수현 연출가는 예술가들의 편지 중 시기별로 주요한 내용을 선별해 낭독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으로 전 세계에서 베토벤의 삶과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매일스쿨클래식에서는 배우 박상종이 베토벤의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배우 임정은이 낭독과 해설을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화림과 피아니스트 구르카 표트르가 나섰다. 한편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문화예술 체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매일클래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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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기원 창작가요제 「2020 통일로가요」 결선 공연통일부와 서울시는 11월 14일(토) 16:30, SBS 프리즘타워(마포구 상암동)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창작 대중음악 경연대회인 ‘2020 통일로가요’ 결선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국민들이 대중음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통일로가요’(구 유니뮤직레이스)는 작년까지 총 882곡이 응모하였고, 이 중 21곡을 수상곡으로 선정하였다. 올해는 ‘평화로 通하다, 통일로 秀놓다’라는 주제로 9월 20일(일)부터 10월 7일(수)까지 총 84곡을 접수하였습니다. 1차 ‘동영상 예심’과 2차 ‘실연 평가’를 진행하여 결선에 진출할 16팀을 선정하였다. 행사 당일에는 ‘육중완밴드’ 등의 축하 공연도 진행한다.이번 경연의 심사위원은 김조한(가수 겸 음악PD), MC메타(가수), 강호정(가수 겸 교수), 황찬희(작곡가), 최철호(음악감독 겸 작곡가) 등 5명이며, 수상 팀(8팀)은 공연 당일에 심사위원의 평가와 비대면 시청 참여단 투표로 결정한다. 올해는 통일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수상자와 상금규모를 확대(총 상금 5천4백만원)하였고, 행사명칭도 "유니뮤직레이스”에서 "통일로가요”로 변경하였다. 수상 팀에는 통일부장관상(4팀) 및 서울시장상(4팀)과 상금(대상(2팀): 각 1천만 원, 최우수상(2팀): 각 7백만 원, 우수상(4팀): 각 5백만 원)을 수여합니다. 수상팀 전원에게 정식 음원제작 및 음원사이트 등록과 기념앨범을 제작해 드리며, 특히 대상 수상 팀에게는 연예기획사 오디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통일로가요’로 국민들, 특히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이 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의 꿈을 그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결선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보다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한 2,100여 명 가운데 선정된 200명의 시청참여단이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통일부 유튜브채널(www.youtube.com/UNITV통일부)을 통해 결선공연을 실시간으로 즐기실 수 있다.결선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0 통일로가요’ 누리집(http://www.tongilogay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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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만석군전·곽자의전」 보물 지정 예고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의 한글 글씨인「만석군전·곽자의전」을 비롯해 조선 시대 대형불화(괘불), 사찰 목판 등 5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왕후 글씨의 보물 지정은 2010년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효의왕후 어필 및 함-만석군전·곽자의전(孝懿王后 御筆 및 函-萬石君傳·郭子儀傳)」은 정조(正祖, 재위 1776∼1800)의 비 효의왕후 김씨(孝懿王后 金氏, 1753∼1821)가 조카 김종선(金宗善, 1766∼1810)에게 『한서(漢書)』의「만석군석분(萬石君石奮)」과『신당서(新唐書)』의「곽자의열전(郭子儀列傳)」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다음 그 내용을 1794년(정조 18) 필사한 한글 어필(御筆)이다. * 효의왕후 김씨: 본관은 청풍(淸風). 좌참찬 김시묵(金時默)과 남양홍씨(南陽洪氏) 사이에서 태어나 1762년(영조 38) 세손빈으로 책봉되어 어의동(於義洞) 본궁에서 가례를 올렸음. 효성이 지극해 시어머니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를 지성으로 모셨다 하며, 일생을 검소하게 보냈다고 함. 자녀를 두지 못한 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음. 능호는 건릉(健陵) * 만석군전: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石糞, 기원전 220-기원전 124, 호 萬石君)의 일대기로, 벼슬길에 나아가서도 사람들을 공경하고 신중한 태도로 예의를 지켰고, 자식들을 잘 교육하여 아들 넷이 모두 높은 관직에 올라 녹봉이 만석(萬石)에 이를 정도로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내용 * 곽자의전: 당나라 무장 곽자의(郭子儀, 697-781)의 일대기로, 안녹산의 난을 진압하고 토번(吐蕃, 오늘날의 티베트)을 치는 데 공을 세워 분양군왕(汾陽郡王)에 봉해졌다는 내용. 곽자의는 노년에 많은 자식을 거느리고 부귀영화를 누린 인물의 상징으로 조선 시대에는 ‘곽분양(郭汾陽)’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음 * 어필: 역대 왕과 왕비의 글씨를 일컬음. 그림은 어화(御畵), 글은 어제(御製)라고 함 효의왕후는 이 두 자료를 필사한 이유에 대해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충박질후, 忠樸質厚)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근신퇴양 謹愼退讓)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龜鑑, 본보기)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발문에서 밝혔다. 따라서 이 어필책은 가문의 평안과 융성함을 기원한 왕후와 친정 식구들의 염원이 담긴 자료라 하겠다. 여닫이 뚜껑의 나무책갑에 보관되었고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단정한 해서(楷書)로 쓰인 제목,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필사한 본문, 효의왕후 발문, 왕후의 사촌오빠 김기후(金基厚, 1747∼1830)의 발문 순으로 구성되었다. * 곤전(坤殿): 왕후가 거처한 궁궐의 처소 또는 왕후를 일컬음. 곤궁(坤宮), 중궁(中宮)이라고도 함 * 해서(楷書): 서예사의 전개에 있어 전서(篆書), 예서(隷書) 다음으로 나타난 서체로, 흘려 쓰지 않고 정자로 바르게 쓴 한문서체 이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한글흘림체의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書風)을 보여준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가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며 당시 왕실 한글 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 서예사, 역사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제작 시기와 배경, 서예가가 분명해 조선시대 한글서예사의 기준작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아울러 어필책을 보관해 온 오동나무 함 겉에는 ‘전가보장(傳家寶藏, 가문에 전해 소중하게 간직함)’, ‘자손기영보장(子孫其永寶藏, 자손들이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가문 대대로 전래된 역사성을 증명해주며, 원형 또한 잘 남아있어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할 필요가 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固城 玉泉寺 靈山會 掛佛圖 및 函)」은 1808년(순조 8) 수화승 평삼(評三)을 비롯해 18명의 화승들이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20폭의 화폭을 붙여 높이 10m 이상 크기로 만든 대형불화다. 도상(圖像)은 석가여래 삼존과 아난존자와 가섭존자, 6존의 부처를 배치한 간결한 구성이다. 화기에 ‘대영산회(大靈山會)’라는 화제가 있어 영산회 장면을 그린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 괘불도(掛佛圖):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齎), 천도재(遷度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불화로, 보통 10m가 넘는 웅장한 크기와 화려한 색채, 장엄한 종교의식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유례를 보기 힘든 유·무형의 독창적인 예술세계임 *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석가모니가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 * 아난존자(阿難尊者): 석가의 사촌이자 10대 제자 중 한명으로, 아난타(阿難陀)라고도 함 * 가섭존자(迦葉尊者): 석가의 10대 제자 중 한명으로, 석가 열반 후 남은 제자들을 이끈 영도자로서 역할을 함 수화승 평삼은 40여 년간 활동한 이력에 비해 남아 있는 작품이 약 11점으로 많지 않지만, 이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는 그가 본격적으로 수화승(首畵僧)이 되어 17명의 대단위 화승들과 합작해 제작한 대표작 중 하나이다. * 수화승: 불화 제작 등을 담당한 승려화가 집단 중 으뜸이 되는 인물 날씬한 신체와 둥근 얼굴에 가늘게 묘사된 이목구비, 어린아이에 가까운 얼굴, 화려한 문양과 두터운 호분(胡粉)을 덧발라 입체감을 준 기법, 적색과 녹색, 청색과 흰색 등 다양한 색채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등은 18세기 후반 괘불도 양식과 깊은 연관성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18세기 전통 화풍을 계승하고 있는 가운데, 색감이나, 비례, 인물의 표현, 선묘 등은 19세기 전반기 화풍을 반영하고 있어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므로, 불교회화사 연구에 의미가 큰 작품이다. 아울러 괘불도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괘불함 역시 옻칠로 마감하고 다양한 모양의 장석과 철물로 장식한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기술 측면에서도 충분한 공예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에는 하동 쌍계사 소장 목판 3건도 포함되었다. 이는 문화재청이 비지정 사찰 문화재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재)불교문화재연구소와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해 낸 유물이다. 2016년에 조사한 경상남도 지역 사찰에서 소장한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들이다. 예고 대상 중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른 「선원제전집도서 목판(禪源諸詮集都序 木板)」은 지리산 신흥사 판본(1579)과 순천 송광사 판본을 저본(底本)으로 해 1603년(선조 36) 조성된 목판으로, 총 22판 완질이다. * 선원제전집도서: 당나라 규봉 종밀(圭峰 宗密, 780-841)이 자신의 찬술인 「선원제전집」100여 권에서 요점만 뽑아 다시 정리한 것으로 그 체제는 서·권상(卷上)·권하(卷下)로 구성. 내용은 참선의 5가지 종류(外道禪·凡夫禪·小乘禪·大乘禪·最上乘禪)의 분류와 저술 목적, 선종과 교종을 비교하고 화합의 방편을 제시한 것임 판각에는 당시 지리산과 조계산 일대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대선사(大禪師) 선수(善修, 1543∼1615)를 비롯해 약 115명 내외의 승려가 참여하였다. 하동 쌍계사 소장 ‘선원제전집도서 목판’은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된 것으로, 전래되는 동종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이르고 희소성, 역사·학술·인쇄사 가치가 인정된다.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圓頓成佛論·看話決疑論 合刻 木板)」은 고려 승려 지눌(知訥, 1158∼1210)이 지은 「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을 1604년(선조 37) 능인암에서 판각해 쌍계사로 옮긴 불경 목판으로 총 11판의 완질이다. * 「원돈성불론」은 5가지 질문에 대하여 지눌이 답하는 문답형식으로 기술한 것으로, 당나라 이통현(李通玄, 635-730)이 저술한 「화엄신론(華嚴新論)」의 사상을 토대로 교종(敎宗)의 용어와 개념 및 가르침을 선종(禪宗)과 결부시켜 설명한 불경 * 간화결의론은 지눌이 선문 수행의 방편으로 임제종(臨濟宗)의 산화선법(看話禪法)을 강조한 문답형식으로 구성되었음 목판은 1면에 2장 혹은 양면 4장을 판각하여 1판에 2∼4장이 새겨진 형태로, 총 11판의 완질이다. ‘시주질(施主秩)’을 통해 20여 명에 이르는 승려들이 판각과 교정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다. 하동 쌍계사 소장 ‘원돈성불론·간화결의론 합각 목판’은 병자호란(1636) 이전에 판각되어 관련 경전으로서는 유일하게 전래되고 있는 목판이다. 자료 희귀성과 판각 시기, 전래 현황 등으로 볼 때,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보존·관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大方廣圓覺修多羅了儀經 木板)」은 1455년(세조 1)에 주조한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로 간행한 판본을 저본으로 해 1611년(광해군 3) 여름 지리산 능인암에서 판각되어 쌍계사로 옮겨진 불경 목판으로, 총 335판의 완질이 전래되고 있다. *조선후기 사찰에서는 을해자 판본 번각본이 널리 유통되었는데 경기도 연천 수청산(水淸山) 용복사(龍腹寺) 판본(1634), 전라도 승주 조계산(曹溪山) 선암사(仙巖寺) 판본(1655), 경상도 밀양 재약산(載藥山) 영정사(靈井寺) 판본(1661), 평안도 영본 묘향산(妙香山) 보현사(普賢寺) 판본(1681) 등이 전해지고 있음 *대방광불원각수다라요의경: 부처와 12보살이 주고받는 문답형식을 통해 대승불교의 사상과 체계적인 수행의 절차를 설명한 경전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널리 읽힌 불교경전 권5의 말미인 제118장에는 선수(善修)를 비롯한 태능(太能, 1562∼1649), 각성(覺性, 1575∼1660) 등 여러 승려의 이름이 확인되며, 판각질(板刻秩)에는 판각에 참여한 응준(應俊, 1587∼1672), 승희(勝熙) 등 승려와 김득림(金得林), 조응도(趙應道) 등 53명의 각수 이름이 확인된다. 하동 쌍계사 소장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은 1636년 병자호란 이전에 조성된 경판으로서 희귀성이 높고 조성 당시의 판각 조직체계를 비롯해 인력, 불교사상적 경향, 능인암과 쌍계사의 관계 등 역사·문화적인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는 기록유산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효의왕후 어필 및 함-만석군전·곽자의전」 등 5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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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전에서 클래식 선율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방현기)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열지 못했던 ‘석조전 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7시 석조전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1918년 당시 피아노 연주자였던 김영환이 덕수궁 석조전에서 고종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고증기록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덕수궁관리소는 2015년부터 ‘석조전 음악회’를 기획해 해마다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덕수궁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음악회는 예년과 같이 국내 클래식 음악 영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공연 기획과 진행을 담당하며, 주요 국제 대회를 석권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출연한다.25일 공연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위로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음악을 선보인다. 탁월한 해석력과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김다미, 비올라 연주자 이한나, 첼로 연주자 김민지, 피아노 연주자 문지영이 출연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슈만, 모차르트, 브람스의 실내악곡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안전을 위하여 현장 관람인원을 25명으로 제한한다. 현장 관람을 하지 못하는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 드리기 위해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다. 음악회 현장관람 예약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http://www.deoksugung.go.kr, ‘예약신청’)을 통해 19일(목)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5명에 한하여 신청 받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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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콘텐츠로 재현한 한국전쟁 70주년문화재청(정재숙 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진옥섭 이사장)이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시장 염태영)와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아픔에서 치유로」 실감형 콘텐츠 체험 행사가 오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광장 돔형 체험관에서 운영된다. 「아픔에서 치유로」 체험전은 6.25전쟁 후 70년이 지난 현재 전쟁에 의한 문화재의 수난과 복원 기록,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전쟁의 흔적을 담은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전쟁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굳건한 평화에 대한 국민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되었다. 수원화성 행궁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실물 문화재를 접하고, 더불어 전쟁과 관련한 문화유산을 이야기와 시간-공간-사람을 주제로 엮어낸 총 3개의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확장된 경험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번 손상된 문화유산은 결코 처음과 같을 수 없다는 교훈을 일깨우고, 역사 속에서 많은 재난을 견디며 오늘에 이른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동 전시관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 번째 주제 ‘오래된 약속 ? 6.25전쟁과 수원화성’은 한국전쟁 발발 당시 수원화성이 훼손되고 이후에 복원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소년, 소녀의 이야기와 함께 한 편의 영화와 같이 구성한 3차원(3D) 가상현실(VR) 콘텐츠다. 두 번째 주제 ‘6.25전쟁과 탄흔지도’는 6.25전쟁으로 파괴되고, 탄흔이 남아있는 유적과 문화재를 360도 고해상도(4K)영상으로 촬영해 제작한 콘텐츠이다. 360도 써클 영상에 최적화된 돔 구조물 내부에서 관람자는 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한 공간감과 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을 통해 경복궁, 독립문, 철원 노동당사,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 등 30여곳의 탄흔의 자취를 찾을 수 있다. * 프로젝션 맵핑: 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영하는 미디어 아트 기법끝으로 세 번째 주제인 ‘특명! 해인사를 구하라’는 고(故) 김영환 장군이 전쟁 상황에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수호한 역사 사실에 착안한 3차원(3D)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가상현실 콘텐츠이다. 체험자는 1인칭 시점에서 비행 체험과 과제수행을 흥미롭게 하면서 김영환 장군의 업적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문화유산의 다양한 가치와 소중함을 국민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6.25전쟁 문화유산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유산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체험은 코로나19예방을 위해 온라인 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마스크 착용, 발열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문화유산채널(www.k-heritage.tv)에서 온라인으로도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기획한 이번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쟁의 상흔이 담긴 문화유산을 통해 6.25전쟁의 아픔과 문화유산 훼손의 안타까움을 직접 경험하고 평화 유지를 위한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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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an "Angbuilgu” Sundial, the Epitome of Joseon Scientific Technology and Reflection of the King’s Love for the People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상반기 미국의 한 경매에 출품된 조선 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최응천)을 통해 지난 6월 매입해 17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에서 공개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이 유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였고 유물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검토, 국내 소장 유물들과의 과학적 비교분석 등을 진행하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6월까지 수차례 경매가 취소되고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8월 마침내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앙부일구’는 ‘하늘을 우러러 보는(仰, 앙) 가마솥(釜, 부) 모양에 비치는 해 그림자(日晷, 일구)로 때를 아는 시계‘ 라는 뜻으로, 조선 시대 과학 문화의 발전상과 통치자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이번에 환수된 앙부일구는 18세기에서 19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름 24.1㎝, 높이 11.7㎝, 약 4.5㎏의 무게를 지닌 금속제 유물이다. 정확한 시간과 계절을 측정할 수 있는 조선의 우수한 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밀한 주조기법, 섬세한 은입사 기법, 다리의 용과 거북머리 등의 뛰어난 장식요소를 볼 때 고도로 숙련된 장인이 만든 높은 수준의 예술작품임을 알 수 있다.유교 국가에서 ‘관상수시(觀象授時, 하늘을 관찰하여 백성에게 절기와 시간을 알림)’는 왕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다. 앙부일구는 백성을 굽어 살피는 애민(愛民) 정신을 담아 만든 조선 최초의 공중(公衆) 시계로, 세종 대부터 조선 말까지 제작되었다. 세종대왕은 앙부일구를 처음으로 만들어 백성들이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종묘와 혜정교(惠政橋, 지금의 서울 종로1가)에 설치한 바 있었다.현대 시각체계와 비교했을 때도 거의 오차가 나지 않으며, 절후(節候,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기후 표준점), 방위(方位), 일몰시간, 방향 등을 알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과학기기다.이러한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과학 기기류는 기록으로만 전하는 것이 많으며, 이와 유사한 크기와 재질의 앙부일구는 국내에 불과 7점만 전하고 있다. 환수된 앙부일구는 서울의 위도에서 정확한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제 고국의 하늘 아래로 돌아와 비로소 정확한 시간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환수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뜻깊다. 이번에 돌아온 앙부일구는 앞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리되며 자격루, 혼천의 등 기타 과학 문화재들과 함께 연구, 전시, 보고서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언론공개 다음 날인 18일(수)부터 12월 20일(일)까지 박물관 내 과학문화실에서 모든 국민에게 특별 공개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성공적인 환수를 한 앙부일구를 동력으로 삼아 앞으로도 소중한 국외소재문화재 발굴과 환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turn of an "Angbuilgu” Sundial, the Epitome of Joseon Scientific Technology and Reflection of the King’s Love for the People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dministrator Chung Jae-suk) will be making an Angbuilgu- a sundial from the Joseon Dynasty -available to the press at the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Director Kim Dong-young) at 2 PM on November 17. This sundial went on auc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was purchased this past June by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Chairman Choi Eungchon).Under the authority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the Overseas Korean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collected information about this sundial last January and conducted a close research and investigation of the item, including scientific analysis for comparison with other metal sundials housed in Korea. The scheduled auction of the sundial was postponed several times from March to June due to the COVID-19 pandemic, but it was finally brought home to Korea in August.The classical Chinese characters comprising the term "Angbuilgu” respectively mean "looking up at the sun”(仰, ang), "cauldron”(釜, bu), "sun”(日, il), and "shadow”(晷, gu), which together indicate "a sundial that tells time by the shadow of the sun cast over its cauldron-shaped body.” Angbuilgu sundials testify to the advanced science of the Joseon period and are symbolic of the Joseon king’s love for the people.The returned Angbuilgu sundial is believed to have been produced between the eighteenth and early nineteenth century. It measures 24.1 centimeters in diameter and 11.7 centimeters in height and weighs around 4.5 kilograms. The use of elaborate metal casting methods, refined silver inlay decoration, dragon and turtle head designs on the legs, and other features attest to advanced level of science and artistry measuring seasons and time in Korea at the time, and render it a high-quality work of art produced by skilled artisans.In ancient Confucian states, the king would observe the celestial bodies in order to inform the people of solar terms and the correct time. This wa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mportant royal duties, and Angbuilgu sundials were designed to serve this aim, thus reflecting the king’s love for the people. Angbuilgu sundials were the first public chronographs produced in Joseon, dating from the reign of King Sejong through the late Joseon period. King Sejong commissioned the first Angbuilgu sundials and ordered them mounted in front of the Jongmyo Ancestral Shrine and Hyejeonggyo Bridge (present-day Jongno 1-ga) so that people could know the time. Angbuilgu sundials make little time difference when compared with certain modern time standards. They are accurate and systematic scientific instruments that can inform users about the subdivisions of the seasons (a climatological standard based on 24 divisions of the year), bearings, sunset time, and directions.Despite their high value, few scientific instruments from the Joseon period managed to be preserved and are known today only through historical records. Only seven of these large metal Angbuilgu sundials exist in Korea. The retrieved Angbuilgu sundial only gives the correct time when it is calibrated for the latitude installed at Hanyang (Seoul). The return of the Angbuilgu sundial is indeed meaningful as it has finally been returned to its home country and can again give the correct time.The National Place Museum of Korea will take care of the Angbuilgu sundial and utilize it along with other scientific cultural properties such as the Jagyeongnu water clock and Honcheonui armillary sphere for research, exhibition, publications, and other diverse purposes. This Angbuilgu sundial will be displayed to the public at a special exhibition held in the Science Culture Gallery of the museum starting Wednesday, November 18, the day following the press viewing.Despite the many difficulties imposed by the COVID-19 pandemic,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successfully retrieved this Angbuilgu sundial as part of its contributions to the Government Innovation and Active Administration campaigns. Spurred by this achievement,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will continue to make sincere efforts to discover and retrieve precious Korean cultural heritage currently residing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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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평가에서 ‘등재 권고' 판정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연등회’가 17일 오전 2시(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참고로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평가해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구분하여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 권고하는데, 연등회가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게 되면서 오는 12월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15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최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총 42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우리나라의 연등회를 포함해 총 25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16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으며, 1건에 대해서는 ‘등재 불가’를 권고하였다. 이러한 권고 내용은 내달 열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최종 등재 결정에 반영된다. 이번 결과는 유네스코 누리집을 통해서 공개되었다. 또한, 평가기구는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대표목록 등재신청서 중 모범사례(Good Example) 중 하나로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연등회 등재신청서는 특정 무형유산의 대표목록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에 대한 가시성과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잘 준비된 신청서”로 평가하였다. * 유네스코 누리집 : https://ich.unesco.org/en/15com 현재 한국은 20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등회’가 최종 등재가 되면 총 21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북한의 <조선옷차림풍습(한복)>은 이번에 등재 불가를 권고받았다. 북한은 현재 아리랑(2013년), 김치담그기(2014년), 씨름(2018년/남북공동등재), 총 3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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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민속축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민속축제는 500여 년의 역사와 전통 속에 이어온 변천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보통 줄다리기 문화는 벼농사 재배권 마을에서 대부분 행해지던 민속놀이지만 기지시줄다리기의 경우 기지시(機池市)라는 지명에서도 줄틀을 보관하는 연못이 있는 시장마을이었다. 농경문화와 해양문화, 난장문화가 접목되면서 타 지역의 줄다리기와 달리 독특한 형태로 발전해 왔다.기지시줄다리기의 유래에는 다양한 주장이 있다. 기지시 시장이 예덕보부상이 서울로 오가던 길목에 있었던 탓에 300여 년 전부터 한 달에 장이 12번이나 섰을 정도로 기지시 줄난장은 호황을 이뤘다.기지시 시장이 발달하면서 내포지방의 교통 요지였던 기지시에 난장을 세우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줄다리기를 했다는 설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한다.오늘날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에 쓰이는 줄인 암줄과 수줄은 각각 무게 20톤, 길이 100미터, 직경 1미터가 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기지시줄다리기에 사용되는 큰 줄이 처음부터 이렇게 컸던 것은 아니다.이에 맞춰 농경사회에서 작게 만들던 줄은 참여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인근 안섬 지역에서 닻을 만들던 방식을 도입, 발전시키면서 지금의 줄틀을 이용해 다른 지역과 같은 두 줄 꼬기가 아닌 당진 기지시만의 세 줄 꼬기 방식의 큰 줄을 탄생시켰다. 500여 년 전 기지시 지역에 큰 재난이 닥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터가 센 땅의 지기를 눌러주기 위한 행위로 줄다리기를 발전시켰다. 수상(水上)편과 수하(水下)편이 겨루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데 수상이 이기면 나라가 태평하고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승부에 연연하기 보다는 참가자 모두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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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전승하고 있는 서산 박첨지놀이인간=즐거움 추구, 놀이를 통해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살아있는 모든 것은 즐거움을 추구한다. 유희(遊戲), 즐거움을 추구함에 있어 짐승과 식물 등 인간 이외의 것들은 본능에 따른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을 초월한 (자유)의지로 스스로를 제어하며 유희의 정도를 조절한다.놀이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즐거움 중 하나다. 본능을 초월한 자유의지로 상대를 고려하며, 상대와 함께 즐거움을 찾는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타고난 성정 및 기질의 외연을 확장하여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한다. 놀이야말로 인간이 자유의지로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이다.충남 서산에 박첨지놀이가 정착한 시기는 1920년대로 추정된다. 지금의 탑곡리 고양동(음암면 탑곡리)마을 주민들이 첫 공연을 시작했는데 일제강점기 일본의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중단됐다. 이후 1950년대 들어 재개됐다.서산 박첨지놀이는 남사당패로부터 전승됐을 가능성이 높다. 600여 년 전 고려시대부터 기원하는 놀이라는 속설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유구한 역사적 전통문화라고 해야 할 것이다.이 놀이는 1920년대 당시 탑곡리 마을주민이었던 주연산이 남사당패 출신 유영춘에게 인형제작법, 놀이방법, 관련재담 등을 배워 놀이형태로 재구성했다. 1954년 주연산으로부터 놀이를 배운 김동익이 마을주민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놀이는 탑곡리 사랑방 마루 및 마을회관 등을 중심으로 격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하다가 1980년 중반부터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정례화 됐다. 1990년대 들어 서산문화원이 중심이 돼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를 구성하고 지역축제에서 시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탑곡리에 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이 건립돼 보존 및 전승에 노력하고 있다.국내유일 마을전승 인형극, 보물로서의 가치 탁월서산박첨지놀이는 2000년 1월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마을전승 민속인형극으로서는 국내 유일무이한 보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국가가 나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일본의 경우 중요무형문화재는 특별관리 한다. 분라쿠라는 인형극은 일본예술문화진흥회를 비롯해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재로 자리를 잡았다.문화재보유자 및 단체에게는 적지 않은 지원금을 보조해 문화재를 전승·보존·발전시키는 일만을 전담토록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해 알뜰히 살피고 특별지원을 한다. 국내외 주요인사는 물론 외지관광객들이 지역을 방문하면 상설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며 자랑을 일삼는다. 이렇듯 일본의 무형문화재는 국가적 지원을 받아 나날이 발전해 왔다.중국의 그림자극 역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이 됐다. 이 극은 현재 시각적 이미지 강조, 새로운 창작방법 시도 등을 통해 중국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서산박첨지놀이를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학자들은 일본과 중국, 인도 등의 사례를 들며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각국정부의 노력에 방점을 찍는다.반면 서산박첨지놀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일부 지원을 받는 정도에 그친다. 중앙정부는 물론 국민들도 이 놀이를 잘 모른다. 재원이 부족해 홍보가 부족했던 점도 아쉬움 중 하나다. 제대로 홍보하고 제대로 된 공연장을 만들어 운영하면 박첨지놀이야말로 는 서산을 대표하는 수익형 관광상품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서산 박첨지놀이는 지역의 공동체의식을 확장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 공동체의식은 인간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필수조건이다. 공동체의식 확장이라는 조건은 사회성이 결여된 오늘날 청소년들의 교육, 나아가 건조해진 현대인들의 정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박첨지놀이는 남사당 ‘꼭두각시놀이’의 영향을 받아 오랜 기간 존속했다. 이후 주연산, 김동익 등에 의해서 서산지방 고유의 문화적 특질을 살린 민속인형극으로 거듭나 자리매김했다.박첨지놀이가 크게 변질되지 않고 존속된 이유 중 하나는 크게 바꾸지 않으려는 충청도 사람들의 기질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서산은 불교문화(마애삼존불)가 만개했던 지역으로 인형극에 당시 불교문화가 그대로 녹아있다. 박첨지놀이의 둘째거리인 피조리거리(피조리거리의 특징은 연애하는 젊은이들을 꾸짖는 박첨지가 그들과 더불어 춤을 춤으로써 인간적인 동질성을 함께한다는 것임)가 생략되고 그와 관련된 어떤 인물도 연행되지 않는 점, 목수들이 ‘공중사’라는 절 짓는 거리에서 절을 부수지 않고 존립시키는 점, 평양감사 장례식 장면에서 불리는 상여가가 현재 서산 탑곡리의 장례 때 부르는 소리와 같다는 점 등이 서산과 서산불교문화의 특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이렇듯 서산박첨지놀이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공동체의식을 매우 중히 여긴다. 집단을 위해 조화가 강조되는, 집단의 조화를 통해 마을의 공동체의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바로 박첨지 놀이의 특징이며 면면히 이어오는 서산 문화의 매우 중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이 놀이는 현재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 마을사람을 중심으로 보존되고 있고 전문 연희패와 달리 인원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놀이에 관심이 있는 마을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함으로써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만든다.유람 좋아하고 축첩만 일삼는 박첨지 비판서산박첨지놀이를 기록한 채록본은 현재 김동익과 허영호의 것이 있다. 김동익채록본에 따르면 박첨지의 놀이의 전체 연행은 1막, 2막, 3막으로 나뉘어져 있다.제1막은 박첨지의 팔도 유람기, 박첨지와 큰마누라의 상봉, 박첨지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의 싸움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제2막은 평안 감사의 매사냥과 평안 감사의 장례식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제3막은 절 건축을 위한 시주소식, 그에 따른 스님의 시주 부탁이 주 내용이다.김동익 채록본은 연행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기록하지 않고 전체연행의 핵심적인 내용만을 정리했다. 이 역시 충남 서산인들의 정서를 닮아있다.이와는 달리 허용호의 채록본에서는 박첨지놀이를 20장면으로 구분해 세밀하게 묘사했다. 제1장 박첨지의 팔도유람, 제8장 평안감사의 꿩 사냥을 위한 홍동지의 길 닦기, 제17장 공중사 짓기, 제20장 등장인물 단체 춤에 이르기까지 서산박첨지놀이의 완성도를 더했다.이렇듯 세 마당 스무 장면으로 구성된 박첨지놀이는 역시 과거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과 유사해 같은 계통의 유구한 역사성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남사당패 등 떠돌이 유랑패들의 놀이와 달리 마을을 중심으로 보존·전승되고 있기에 강한 연대의식이 내면에 깔려있다는 점이 색다른 특징이다.박첨지놀이의 주요내용은 집안은 돌보지 않고 유람만 좋아하며 축첩(畜妾)을 일삼는 박첨지에 대한 가족들의 비판이다. 구성원들은 이야기를 통해 박첨지의 무책임과 축첩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해학적 웃음거리를 만든다. 축첩은 비윤리적인 것이며 마침내 집안을 무질서하게 만드니 공동체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김동익의 채록본 제2막, 허용호의 채록본 제8장에 나타난 평안 감사의 매사냥과 평안 감사의 장례식 마당에서는 양반과 평민 간 불평등, 즉 신분적 특권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을 드러낸다.3막인 절 건축을 위한 시주소식 그리고 스님의 시주 부탁장면에서도 신분적 차별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다. 평안감사의 횡포로 시력을 잃게 된 소경이 불공에 힘입어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은 심청전 설화와 비슷하지만 백제 및 서산의 불교문화를 닮아 가슴에 맺혔던 한을 여지없이 풀어낸다.3막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온화한듯하면서도 해학적이며 해학적인 이야기 속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다. 박첨지 놀이의 3막은 서산 마애삼존불의 모습과 딱 맞아 떨어져 불교에 대한 비판보다는 불교를 통한 기적을 은근이, 그러나 내면적 강한 근성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산 박첨지놀이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45명이다. 박첨지, 박첨지 동생, 박첨지 큰마누라, 박첨지 작은마누라, 박첨지 처남 명노, 홍동지, 스님, 상제 1과 2, 목수 네 명, 평양 감사, 말, 소경, 매, 꿩, 구렁이, 홍새 두 마리, 만장꾼 열두 명, 상여꾼 열두 명 등이 등장하는 인형들이다.이들은 모두 개성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신체의 크기가 큰 차이를 보이며 비현실적인 비대칭이다. 그 중 홍동지인형이 인상적이다. 홍동지의 거대한 성기, 홍동지는 전체길이 33cm 중 얼굴이 16cm, 상반신 16cm, 하반신 27cm, 성기가 무려 30cm에 육박한다. 성기가 키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연을 직접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또한 박첨지놀이에 등장하는 인형들의 재료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가지, 소나무껍질, 칡넝쿨, 각목 등이다. 이 인형의 신체를 대충 천으로 둘둘 말아 연행자로 삼았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각각의 인물들은 떠도는 남사당패의 꼭두각시놀음 연행처럼 일인다역이 아니라 일인일역을 맡는다. 누구라도 놀이에 관심이 있으면 참가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이러한 특성은 최근에 변화한 것이다. 박첨지 놀이도 처음에는 일인다역의 연행을 했다. 하지만 전승되는 과정에서 서산 탑곡리 만의 특징, 즉 마을 공동체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마을사람들과 혼연일체 되려는 공동체의식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렇듯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문화 역시 서산사람들만의 정서에서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형극을 보면 서산만의 독특한 사투리에 흠뻑 빠져든다.박첨지의 ‘박’은 인형을 박(바가지)으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따왔고, ‘첨지’는 상대적으로 지체 낮은 양반 내지 나이 많은 사람을 낮잡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지체 낮은 양반인 박첨지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등장인물은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박첨지, 얼굴에 많은 점이 박힌 큰마누라, 연지와 곤지를 찍은 작은마누라, 붉은색 몸체의 홍동지, 눈코입이 비뚤어진 처남 명노, 승복을 입고 있는 스님, 상제들, 목수들, 평양감사, 소경, 만장꾼들, 상여꾼들 외에 말·매·꿩·구렁이와 같은 동물들로 구성된다.1막, 박첨지가 팔도강산을 유람하다 젊은 마누라를 얻어온다. 박첨지가 작은마누라에게 살림을 후하게 차려주자 마을사람들이 그를 비판하고 조롱한다.2막, 평안감사마당은 평안감사가 민생은 뒷전이고 매사냥만하다 꿩고기를 먹고 죽게 되어 상여가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신분에 대한 특권을 해학적으로 비판한다.3막, 절 짓는 마당은 죽은 평안감사 가족이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 모든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마지막은 모든 연행자들이 나와 한바탕 질펀하게 춤을 추며 마무리를 한다.박첨지놀이의 아쉬움···시대에 맞게 변화·대중화 하려는 노력 절실서산박첨지 놀이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전통인형극이다. 하지만 정기공연과 일부 기획공연으로만 축약돼 대중성을 잃어가고 있다.중국의 ‘그림자극’은 풍부한 콘텐츠를 첨가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해 대중화하려는 새로운 창작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은 영화산업과의 접목까지 고려되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일본의 ‘분라쿠’는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을 넉넉히 받고 있음에도 변화 없는 고전의 반복적공연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서산 박첨지놀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전통예술 한 가지로만 공연되는 가운데 오는 지루함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희의 근본을 추구하되 현대인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창작되어야 한다.전통극은 당시를 사는 사람의 요구에 순치해야만 맥을 이어 보존할 수 있다. 서산 박첨지놀이의 전신인 꼭두각시놀이도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화했음으로 오늘날까지 살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전통의 원형보존도 좋지만 대중과 함께 공감해야할 놀이문화는 살아 움직이는 유형문화재임으로 반드시 당대인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 구수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아무 때나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현대인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는 욕설이 없다.박첨지놀이를 보존하고 계승해야할 연행자(배우)도 필요하지만 이를 연구하는 학자도 필요하다. 놀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논리와 이론에만 치우쳐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남이 써놓은 자료만 가지고 주무르는 문헌연구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놀이’라는 무형문화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답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현장을 중심으로 해야만 학술적 사고의 확대와 장르의 예술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현장이론이 토대가 되어야만 놀이의 현대화가 이루어진다.전통놀이는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전통극이 동시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길이 보존 계승되려면 학문적 이론이 뒷받침돼 좌표를 설정해 주어야 한다. 현장을 통해 시대를 읽고 시대에 맞는 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이론으로 제시해주어야 할 과제가 학자들에게 있다.서산박첨지놀이의 연행자(배우)의 고령화···젊은 후계자 모색 필요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은 현재 서산시 탑곡리에 있다. 배길선(상제,북,꽹과리) 손경순(스님,징) 이태수(박첨지,꽹과리) 최준석(명노,홍동지,소경) 송재환(동생,평안감사), 서화석(작은마누라) 이옥하(큰마누라) 김경창(태평소) 송명옥(산받이,장구)이 현재 놀이의 출연진이다. 이들은 서산탑곡리 박첨지놀이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령이며, 후계자도 마땅치 않다.이들은 공연을 통해 박첨지놀이의 맥을 잇고 있다. 전수관이 생긴 다음부터는 전수관에서 공연을 하고 필요시 외부공연도 한다. 탑곡리 전수관에는 박첨지놀이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행사도 펼친다. 특히 서산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은 상당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유년기의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 중 서산박첨지놀이를 전수하는 배우가 나올 수도 있다.하지만 전통 그대로의 것만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서는 안 된다. 대중적 호응을 얻기 위해 놀이의 구성과 형식을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 대중적 호응을 얻지 못하면 놀이를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고 현재의 출연진들이 죽고 나면 놀이도 사라지게 될 위기에 놓인 것이 현실이다.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유희, 즉 즐거움의 추구라면 박첨지놀이야말로 우리민족, 특히 서산사람들에게 오랜 세월 즐거움을 선사해왔을 것이다.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매개로서의 박첨지놀이가 보존에 그치지 않고 계승 발전되려면 과거의 박첨지 놀이가 그랬듯이 지금의 박첨지놀이도 현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국가가 나서 유지하고 계승해야과학기술, 전통과 문화 등이 완만하게 변화했던 과거와 달리 현대의 환경은 격류처럼 요동치며 급변하고 있다. 전통연희작품들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문화적, 환경적 여건을 만들 여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대중매체와 통신의 발달은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공연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어 자생하기 힘든 구조적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전통극’더러 스스로 살아남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전통극이 국가적 문화유산이라면 국가가 나서서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본은 분라쿠를 비롯해 와쇼쿠, 노가쿠, 구미오도리 등을 유지하고 계승하기 위해 적지 않은 지원과 더불어 전통의 재창작을 통해 현대인들과 공감하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러한 문화재를 세계에 내놓고 자랑하기를 일삼는다. 중국 역시 그림자극이나 쿤취 등을 국제사회에 내놓고 문화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우리의 경우도 적지않은 무형문화유산이 있다. 서산과 가까이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서산박첨지놀이 역시 잘만 포장해 발달시키면 유네스코 등재도 충분히 가능한 유산이다.명실 공히 우리는 일본보다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그런데 많은 유산들이 감추어져 있다. 감추어진 유산은 서서히 소멸돼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과거 수많은 민족들의 언어가 그랬다. 그 소중한 언어유산이 지금은 사라지고 흔적조차 없다. 감추어진 우리의 무형문화재를 발굴해 보존하고 계승하는 작업은 당연히 국가가 해야 한다. 하지만 선진외국에 비해 그 노력이 자못 아쉽다.서산박첨지놀이는 대중화시킬 여지가 무척 많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추구하기에 너무 좋은 ‘꺼리’다. 특히 박첨지놀이는 현대인들과 소통하는데도 모자람이 없는 주제다. 박첨지놀이가 현대에 맞게 재창작돼 선보인다면 사람들은 이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워할 것이다.박첨지놀이를 대중화시켜 국민들을 즐겁게 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드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고령화된 탑곡리 ‘박첨지사람들’을 이어 젊고 유능한 ‘박첨지사람들’을 만드는 일에 국가 및 지자체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디트news24 최종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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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박첨지놀이 전수관, 인형극 한마당 등 체험놀이 '풍성'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4리 서산박첨지놀이보존회에서는 11월 한달동안 2020년 함께 배우고 즐기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박첨지놀이보존회(회장 이태수)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어린이들이 접해 보기 어려웠던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복돋워 주고, 서산박첨지놀이의 특징과 가치를 널리 알려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과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세워 전수관 운영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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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로 읽는 우리 음악사설 11벽오동 심은 뜻즌 봉황을 보렷터니 내 심운 탓신지 기다려도 아니 오고 밤중만 일편명월만 븬 가지에 걸녀셰라 작품해설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려 함인데 내가 심어 그런지 기다리는 봉황은 오지 않고 한 밤중에 한 조각 밝은 달만이 빈 가지에 걸려 있네 작품감상 옛날에 딸을 낳으면 아버지는 오동나무를 심는 풍습이 있었다. 오동나무가 자라 장롱을 만들 수 있을 만큼 크면 딸도 과년이 되기 때문이다. 딸 이미 장성하여 임을 그릴 나이가 되었건만 아직 짝이 없는지 오동나무 사이로 달만 쳐다보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봉황은 사랑하는 사람, 혹은 이상향을 뜻한다. *과년(瓜年): 여자 나이 16세로 시집을 갈만큼 성장한 나이. 瓜자는 파자(破字)하면 八八자가 되어 ‘二八이 16’으로 16세를 의미한다. 글자의 대소를 자유롭게 하고 행의 연결도 정형을 피하는 변화를 꾀하였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포치를 통해 시의 운율감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자 하였다. 마치 개성이 다른 여러 사람이 모여 사회 전반에 조화를 이루며 화합을 이루어 가는 자연의 이치와 우주순환의 원리를 표현하였다. 작가 이종선(李鍾宣) 호-한얼, 醉月堂 전 한국서학회 이사장, 성신여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초빙교수 현 경희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강사, 중국난정서회 서울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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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헌의 고서이야기 11고서 수집의 모델 박대헌 고서점 호산방 주인, 완주 책박물관장 고서 수집의 목적과 주제, 수집 범위가 정해졌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집에 들어가도 좋다. 고서의 문헌적 자료적 미적 가치를 파악하는 안목은 고서 수집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고서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으면서 곧바로 수집부터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러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직접 접해 보고 부지런히 연구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서를 직접 사고 파는 것일 수 있다. 수집가는 구입하기만 하지만, 자료를 구입해서 이를 다시 필요로 하는 수집가에게 팔아넘기는 일을 하는 고서점 주인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오랜 세월 고서점을 운영한 고서점 주인의 안목이 가장 좋아야겠지만, 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이것은 순전히 개인의 역량과 노력에 따르는 문제다. 안목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수집가가 고서점 주인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고서점 주인은 자신이 취급하는 자료만 접하게 되지만, 수집가는 여러 서점과 수집처를 드나들며 많은 자료와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고서를 수집하기에 앞서, 어떠한 식으로든 고서를 평가할 수 있는 나름대로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집가는 오랜 세월 발품을 팔기도 하고, 때로는 별 가치 없는 고서를 고가로 구입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한 이십 년 전 일이다. K씨는 개화기 이후 근대 자료에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신문·잡지와 문학 관련 자료에 조예가 깊어 이 방면에 대한 저서를 여러 권 내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하루는 퇴계(退溪)의 간찰 복사본을 가지고 와서 한번 봐 달라고 했다. 이름난 한학자(漢學者)인 L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인데 자신의 다른 자료와 교환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복사본은 한 눈에도 가짜 글씨가 분명했다. 나의 설명에 K씨는 몹시 상심한 눈치였다. 그래서 내가, 아직 물건을 교환한 것도 아닌데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되지 않으냐고 했더니, 이미 구두로 결정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L교수의 소장품이라면 그 명성으로 미루어 진품이 틀림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며칠 후에 K씨는 문제의 간찰을 들고 나를 다시 찾아왔다. 역시 가짜 글씨였다. 이처럼 고서를 수집하다 보면 필사본이나 간찰·문서 등을 감식하거나 판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류의 자료들도 고서의 한 분야로 감식하는 안목을 익혀야 한다. 일이십 년 이상의 수집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생전 처음 접하는 고서가 수두룩하고, 또 그때마다 고서 앞에서 당황해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그리 걱정할 문제만은 아니다. 단순히 취미로 고서를 수집하는 것이라면, 마음에 드는 고서를 수집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다. 단, 취미로 고서를 수집하려 한다면 귀중본이나 유일본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귀중본 같은 고가의 자료를 욕심낸다면 이는 이미 취미생활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미로 고서를 수집하다 보면 귀중본 몇 권, 명인의 필적 몇 점쯤은 아주 헐값에 만나는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 만약 귀중본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차라리 그런 행운을 기다리는 것이 진정 취미라고 부를 수 있는 수집 태도다. 투자 목적으로 고서를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투자가 목적이라면 더더욱 고서에 대한 안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고서를 감식하는 눈이 없으면서 고서에 투자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고서가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고서를 수집하는 것이 증권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귀중한 고서를 얻었다고 해도 그것을 판매하는 데는 또 다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십 년 경력의 고서점 주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수집가가 그것을 터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연구 목적으로 고서를 수집하는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설령 처음에는 고서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그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가 되게 마련이다. 또 자신의 연구 분야에 한해서만 수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터이다. 박물관이나 자료실을 설립할 목적으로 수집하는 것이라면 이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다른 목적에 비해 더 오랜 시간과 투자가 요구됨은 물론 일정 수준 이상의 질적 가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물관 설립의 목적에 걸맞은 유물을 갖추어야 하며, 개관 이후 지속적인 전시와 연구 주제를 생각하고 자료 수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서를 수집하는 데는 제법 많은 돈이 들어간다. 물론 그 비용은 수집 목적과 주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취미로 고서를 수집한다고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고서에 대한 안목과 열정이 있다면 어느 정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술 담배를 끊는다든가, 골프와 여행을 줄인다든가, 그 밖의 다른 여가생활을 고서 수집과 바꿀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해 볼 만하다. 그렇지 않고 남들 하는 것을 다 따라 하면서 취미로 고서를 수집하는 것은 경제적인 면에서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서를 수집하는 데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 분야에서 웬만한 수준의 컬렉션을 갖추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오 년에서 십 년 정도는 걸린다. 물론 한 분야의 자료를 수집하는 데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일정 수준의 컬렉션을 갖추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수집 대상의 주제와 수집가의 안목, 경제력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국·공립 기관에서는 먼저 예산을 세우고 그 범위 안에서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를 수집하는 기간은 고작 일 년 남짓인데, 이렇게 운영되는 박물관은 애당초 많은 문제점을 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어도 지속적으로 자료 구입에 관심을 갖고 수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국은 누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기증을 받아 박물관 설립을 구상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관료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순 없다. 지난 11월 1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삼례 책박물관에서 열리는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 에 전시중인 유물 3점. 이 전시 주제는 필자가 40여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수집한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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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상] 제11회 환경·담양소리축제 전국국악대전 12월 19일■ 일 시 : 2020년 12월 19일 (토) 오전 9:00 ~ ※ 금년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영상 비대면 심사를 진행합니다. ■ 장 소 : 담양문화회관 ■ 주 최 : 담양전국국악대전조직위원회 ■ 주 관 : (사)영산강·섬진강살리기운동본부, (사)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 후 원 : 대한민국국회, 교육부, 환경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청, 전라남도교육청, 영산강유역환경청, 담양군, 담양군의회, 담양교육지원청,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지역신문사 등 ■ 경연종목 종 목 구 분 시 간 분 야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포함) 명인부 5분 내외 판소리5가, 열사가 中 자유선택 민요 - 자유선택 가야금병창 - 자유선택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무 용 명인부 한국 전통무용 中 자유선택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기 악 명인부 관악-해금,대금,피리 자유선택 현악-아쟁,가야금,거문고 자유선택 일반부 고등부 초,중등부 풍 물 학생부 풍물(농악,연희),사물 등 자유선택 일반부 풍물(농악,연희),사물 등 자유선택 창 작 퓨 전 학생 &일반 퓨전국악(판소리,무용,기악,민요,풍물,난타등) 자유창작(강, 환경주제 포함) 단체부 학생 &일반 전통의 모든 종목(4인 이상) ※ 경연종목 모두 단심제 경연함. 단 학생부문, 일반부문, 명인부문 1등자는 종합결선함. ※ 창작부는 강과 환경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구상 [예)제목: 고기잡기, 흐르는강물] ※ 단체 인원은 35인 이내 가능 ■ 참가대상 명인부 20세 이상 대한민국 남·여 일반부 19세 이상 남·여 (대학생, 외국인 포함) 신인부 연령 제한 없음(전공 관련학과 제외, 외국인 포함) 학생부 전국 초, 중, 고 재학생(외국인 포함) 국가, 또는 시도지정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또는 다른 대회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자는 제외 ■ 경연순서 경연 순서 날 짜 시 간 구 분 순 서 12월 19일(토) 09:00~ 경연 준비 경연장 준비 09:30~ 회의 심사위원 회의 10:00~ 예선 경연대회 12:00~ 점심 점심 13:00~ 예선, 종합결선 경연대회 18:00~ - 예선 결과 발표 ※ 경연시간은 전체 일정 진행상 당일 심사위윈 회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않습니다. ■ 참가신청 ▪ 접수기간 : 2020년 11월 18일(수) ~ 12월 16일(수) 오후 6시까지(서류접수 완료분에 한함) ▪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 (본 대회 소정양식-정확한 주소·전화번호 기재) ▪ 접수방법 : e-mail접수 ▪ 홈페이지 : 국악신문사 홈페이지(www.kukak21.com) 신청서 다운로드 ▪ 이 메 일 : ctimes7@hanmail.net (이메일 접수 후 확인요망) ▪ 문의 : 010-6636-7238 * 이메일 접수 후 확인 요망 ■ 참가신청 유의사항 - 금년대회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예선은 사전에 제출된 동영상 경연을 비대면 심사로 진행함. - 동영상은 기존 공연물 동영상은 불가하며, 별도로 본 대회 예선용으로 촬영한 영상을 제출해야 함. - 영상 촬영 시 참가자 무대의상(한복 및 경연용)으로 착용하고 촬영. - 학원(단체)에서 다수 참가 시 영상파일은 개인별로 발송할 것. - 단체부일 경우 악보 사용 가능. - 제출한 영상은 반환되지 않습니다. ■ 영상촬영방법 - 동영상은 용량을 300MB 이하로 제한, mp4파일, e메일 파일 업로드(대용량)하여 제출. - 핸드폰 영상촬영 가능, 해상도 (1920×1080)이상으로 촬영. - 카메라는 정면에 고정하고 여백이 많지 않도록 촬영하며, 반주자 보이지 않게 촬영. - 단체 참가자는 전원이 나오도록 촬영. - 영상제출은 경연 3주 이내 촬영한 영상으로 접수. - 촬영 시 이름, 팀명, 학원명이 나오지 않게 촬영할 것. - 참가자 무대의상(한복 및 경연의상) 착용하고 촬영. ■ 참가비 없음 ■ 기타 유의사항 - 경연순서는 추첨을 배제하고 부문별순으로 진행. - 예선 당일 심사결과는 집계 후 현장에서 발표하며, 홈페이지(http://www.dhart.kr)에 결과 공지 -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않으며, 상장은 대회 종료 후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로 등기우편 발송. (정확한 주소 기재.) - 학생부, 신인부, 일반부, 명인부 단심제 경연(단 학생부, 일반부, 명인부 1등자는 당일 종합결선 함.) - 단체는 참가신청서에 단체 인원사항을 필히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경연자는 참가부문에서 규정한 경연요령, 참가자 유의사항 등을 반드시 숙지하시고 출전하여야 하며, 심사결과에 대한 정당하지 아니한 이의를 제기하거나 항의할 수 없음. - 본 대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대회 이미지를 손상시킨 자와 타인의 경연에 방해를 하는 자는 본 경연에 참가할 수 없음. - 심사회피제 : 참가자는 직접 스승이나 8촌 이내의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심사회피신청 약관에 동의해야 합니다. - 만약 심사회피를 신청하지 않아 수상을 한 후 발견될 경우 본 대회 규정에 의거 수상 취소를 결정할 수 있고 수상자는 상장을 반환해야 한다. ■ 시상내역 구 분 내 용 시상훈격 시 상 인원 종합대상(1등) 국회의장상 상 장 1 종합대상(2등) 장관상 상 장 1 명 인 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무 용 기 악 대 상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상 장 3 최우수상 전라남도지사상 상 장 3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상 상 장 3 장 려 상 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상 상 장 3 일 반 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무 용 기 악 풍 물 종합대상 장관상 상 장 2 대 상 전라남도지사상 상 장 4 최우수상 담양군수상 상 장 4 우 수 상 담양군의회 의장상 상 장 4 장 려 상 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상 상 장 4 신 인 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무 용 대 상 담양군수상 상 장 2 최우수상 담양군의회 의장상 상 장 2 우 수 상 광주예총회장상 상 장 2 장 려 상 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상 상 장 2 종합대상 교육부 장관상 상 장 1 학 생 부 판소리 (민요, 가야금병창) 무 용 풍 물 대 상 전라남도 교육감상 상 장 3 최우수상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상 장 3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상 상 장 3 장 려 상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이사장상 상 장 3 고 등 부 관 악 현 악 대 상 전라남도 교육감상 상 장 2 최우수상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상 장 2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상 상 장 2 장 려 상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이사장상 상 장 2 초 중 등 부 기 악 대 상 전라남도 교육감상 상 장 1 최우수상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상 장 1 우 수 상 한국국악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상 상 장 1 장 려 상 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이사장상 상 장 1 학생 및 일반 창 작 부 문 대 상 장관상 상 장 1 최우수상 담양군수상 상 장 2 우 수 상 영산강유역환경청장상 상 장 2 장 려 상 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상 상 장 2 단 체 부 전통 및 퓨전 모든 종목 (4인 이상) 대 상 전라남도지사상 상 장 1 최우수상 담양군수상 상 장 2 우 수 상 담양군의회 의장상 상 장 2 장 려 상 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이사장상 상 장 2 지도교사상 국회의원상 상 장 3 국악공로상 담양군수상 상 장 1 * 본 요강은 20-11-23 12: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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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천년전주 전국국악경연대회 12월 12일 *신청서 변경갑작스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기존 실버부 대면 심사를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실버부를 접수하고자 하시는분들은 동영상과 참가신청서를 메일로 접수 해주시고 전화로 수신확인 해주시기 바랍니다. ■ 목 적 :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천년전주 전통문화 계승 및 지역 고유성과 맥락을 이은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 개최하며 국악을 전공하는 신세대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문화소외계층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악 예술과 소통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함 ■ 대 회 장 : 전영배 (사)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 일 시 :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오전 9시~ ■ 장 소 : (사)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 강당(전주시 완산구 안행로73) ■ 주최.주관 : (사)전주농악보존회, 한국전통음악예술진흥회 ■ 후 원 : 보건복지부. 전라북도. 전라북도 교육청. 전주시. 전주시의회. 전주시 교육지원청. (사)대한노인회전주시지회. 도내 방송사 및 언론사 ■ 경연부문 가. 일반부 : 기악(가야금병창) 나. 학생부(초, 중, 고) : 기악(가야금병창) 다. 실버부(개인/단체) : 판소리. 민요. 기악(가야금병창), 타악, 무용 – 5개 부문은 종합으로 심사함 ■ 참가대상 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서 일반부는 대학생을 포함한 만19세 이상의 남·여 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서 학생부는 초·중·고에 재학중인 남·여 학생 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자로서 실버부는 만 60세 이상의 남·여 ■ 경연시간 구 분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대학부) 실버 단심제 기악 (가야금병창) 4분 이내 기악 (가야금병창) 4분 이내 기 악 (가야금병창) 4분 이내 기 악 (가야금병창) 6분 이내 (판소리, 민요, 기악, 가야금병창, 타악, 무용) 4분 이내 ※ 경연시간은 대회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심사위원 전원합의로 조정할 수 있음 ■ 참가신청 가. 접수기간 : 2020년 11월 18일(수) ~ 2020년 12월 07일(월) 오후 6시 나. 접수방법 : E-mail(jjgugak@naver.com)로 접수(참가신청서에 필히 사진 부착) 다. 제출서류 : 참가신청서(소정양식), 주민등록증 사본, 사진 1매(반명함) 라. 접 수 처 : (사)전주 농악보존회 사무국 TEL : 063-286-7874 마. 참가신청서 다운로드 : 천년전주 전국국악경연대회(cafe.naver.com/jjgugak) 국악신문(www.kukak21.com) 국악디지털신문(www.gugakpeople.com) 바. 참 가 비 : 없음 ■ 기타사항 - 본 모집요강 및 인터넷 지원신청서 접수 유의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생기는 불이익은 참가자 본인의 책임으로 간주한다. - 본 경연대회는 일반부. 학생부. 실버부 모두 단심제로 진행한다. (본선 없음) - 본 경연은 일반부와 학생부는 영상제출 자료로 대회 심사를 진행하며 경연 당일 수상자를 선정하여 별도로 연락한다. - 실버부는 기존 대면 심사를 진행하고자 하였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심사로 변경한다. ■ 경연 영상 촬영요령 ①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하여 본 대회에서는 일반부와 실버부, 학생부(초.중.고)를 비대면 영상심사로 진행함을 공지합니다.② mp4 형식으로 촬영,해상도(1920×1080)이상으로 촬영③ 카메라는 정면에 고정 후 여백이 많지 않도록 촬영④ 반주자는 촬영하지 않아도 무관 (무반주 가능) ⑤ 영상파일 제출 시"00부-000(성함)"으로 기재할 것(필수) 예시: "학생 고등부 00학교 00학년 홍길동" / "실버부 홍길동"⑥ 영상촬영 시 본인소개 금지, 경연복장(한복)을 갖춘 상태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 관련 대회진행 및 방역지침 안내 - 일반부, 학생부 단심제 영상 심사로 대체 - 전 부문 별도의 시상식 없이 상장 우편발송 -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방역과 관련한 진행요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확진자 및 37.5도 이상 고열 등 의심증상자, 확진자 접촉자, 해외방문 이력으로 인한 자가 격리자는 경연장 및 대기실 입장이 불가하며 경연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 참가자 외에는 입장불가능(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제공 동의) - 참가자와 심사위원, 모든 스텝 마스크 착용 - 참가자와 심사위원 3M 거리두기 ■ 심사제도 ▪ 심사위원회 구성방안 - 권위있는 부분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심사 ▪ 심사절차 - 심사위원장은 대회당일 심사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 공정한 심사를 위해 「스승 및 8촌 이내 심사위원 회피제」를 실시한다. - 점수가 동점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 ▪ 심사기준 - 심사위원이 4명 이하일 경우에는 전체점수에 대한 총점제 방식을, 6명 이상일 경우 최상, 최하점수를 제외한 총점제 방식을 적용한다. - 심사위원은 구성된 심사항목 및 배점에 맞게 점수를 부여하여야 하며, 경연자별 심사평을 채점표에 간략하게 기록하여야 하고, 부문별 경연시간 내에 채점을 완료해야 한다. - 경연이 끝난 후 점수의 재조정은 불가능하다 ■ 시상내역 구분 내용 시상훈격 수상인원 시상금 일 반 부 대 상 전라북도도지사상 1 500,000 최우수상 전주시장상 1 300,000 우 수 상 전주시의회의장상 1 100,000 장 려 상 대회장상 2 상장 실 버 부 대 상 보건복지부장관상 1 500,000 최우수상 전라북도도지사상 1 300,000 우 수 상 전주시장상 1 100,000 장 려 상 대회장상 2 상장 고 등 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200,000 최우수상 전주시장상 1 100,000 우 수 상 전주시 교육지원청 교육장상 1 50,000 장 려 상 대회장상 2 상장 중 등 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100,000 최우수상 전주시장상 1 50,000 우 수 상 전주시 교육지원청 교육장상 1 상장 장 려 상 대회장상 2 상장 초 등 부 대 상 전라북도교육감상 1 100,000 최우수상 전주시장상 1 50,000 우 수 상 전주시 교육지원청 교육장상 1 상장 장 려 상 대회장상 2 상장 * 본 요강은 20-12-03 19:0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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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아리랑 앙상블 단원하바롭스크아리랑앙상블(예술단) 1 박 춘자 2 김 석복 3 이 명순 4 김 양순 5 조 선희 6 정 리따 7 김 알라 8 박 선자 9 정 순희 10 이 유리 11 안 옥자 12 이 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