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
[새책 소개], ‘간도묵시록’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았던 그곳 간도는 생명 보존의 공간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뀐 지금엔 손쉽게 오가기 어려운 곳이 됐다. 그뿐이 아니다. 바쁜 삶을 지내는 동안 많은 이의 머릿속에서 사라졌고 언론은 어쩌다 가끔 언급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정신을 잃지 않고 몸을 던져 역사를 되찾는 누군가는 존재했다. ‘간도묵시록’은 지적 전문가 조병현 박사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진 자전적 소설이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감정과 차가운 현실은, 지나간 역사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이켜 보게 만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의 삶의 터전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게 해 준 선조들의 피의 투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간도를 되찾는 과정은 피가 흐르는 역사를 가슴에 새기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더 이상 피 흘리지 않는 방법으로 지나간 역사를 되찾고자 애쓰는 조 박사와 같은 사람이 있다. 우리는 이들의 시대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
[새책 소개] 우리가 몰랐던 국악음반 이야기 (지은이: 정창관)우리나라 전통 음악 음반의 약사(略史)를 시작으로 음반으로 순례하는 아리랑까지, 우리 민족의 음악 아리랑을 이해하고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목차 ●국악 음반 이야기 첫 번째 •우리의 전통 음악, 그 음반의 약사(略史) 두 번째 •한민족 최초의 음반, 그 시작 세 번째 •한민족 최초의 아리랑을 소리로 듣다 네 번째 •손으로 쓴 한민족 최초의 오선보 다섯 번째 •찾아야 할 우리나라의 첫 원반 여섯 번째 •우리 민족의 한을 담고 있는 유성기 음반 1. 일본 축음기상회 2. 일동축음기주식회사 3. 합동축음기주식회사 4. 일본 콜롬비아축음기주식회사 5. 일본 빅터축음기주식회사 6. 시에론 레코드 7. 일본 포리돌축음기상회 8. 태평축음기주식회사 9. 오케축음기상회 10. 그 외의 회사들 11. 일제 강점기의 유성기 음반 출반 현황 일곱 번째 •스웨덴 황태자에게 선물한 사라진 유성기 음반 여덟 번째 •고국으로 돌아온 빅터 축음기 원반 아홉 번째 •최초의 유성기 음반 복각반 1. 판소리 5명창의 출반 2. 판소리 5명창 열 번째 •100년 후 우리의 문화유산이 될 CD음반 ●국악 테마 음반 이야기 첫 번째 •우리 민족에게 남겨진 원통 음반 1. 미국의 1896년 유학생의 노래 2. 독일의 1916년 고려인의 노래 3. 미국과 독일에 남아있는 우리 민족의 원통 음반 4. 미국 유학생의 노래 vs 독일 고려인의 노래 두 번째 •금속 음반에서 가져온 깨끗한 음원 ‘춘향전’ 1. 빅터사의 금속 원반에서 가져온 ‘춘향전’ 2. 일본 콜럼비아사의 디지털 음원 ‘춘향전’ 3. 빅터 축음기 원반 vs 일본 콜럼비아사의 디지털 음원 세 번째 •유성기 음반 복각반으로 듣는 아리랑 1. 최초의 아리랑 복각 음반 〈아리랑Ⅰ〉 2. 유네스코 등재 기념 복각 음반 〈아리랑, 음반으로 꽃 피우다〉 3. 민족의 노래 〈아리랑Ⅰ〉 vs 〈아리랑, 음반으로 꽃 피우다〉 4. 1926년 영화 《아리랑》의 음원과 그 이전 아리랑 음원 5. 복각되어야 할 아리랑 유성기 음반과 복각된 2장의 아리랑 음반 네 번째 •다시는 기획할 수 없는 토속 민요와 판소리 음반 1. 전국의 토속 민요를 담은 한국민요대전 시리즈 2. 판소리 다섯 바탕과 단가를 담은 브리태니커 판소리 전집 3. 다시는 기획·제작할 수 없는 국악 음반 4. 토속 민요 음반과 판소리 다섯 바탕 출반은 계속 되어야 한다 다섯 번째 •민요와 전통 가곡의 특별한 음반 1. ‘창부타령’으로 천하를 진동시킨 〈전태용 선생 경기 소리판〉 2. 경주 양동 마을 관가정에서 담아낸 〈가곡〉 3. 릴테이프에서 가져온 음악과 DSD데이터로 담아낸 음악 4. 〈전태용 선생 경기 소리판〉 vs 〈정가악회 풍류 Ⅲ 가곡〉 ●음반으로 순례하는 아리랑 아리랑, 순례의 시작 1. 헐버트 아리랑과 유학생의 아리랑 2. 나운규의 아리랑 3.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아리랑 음반 4. CD음반으로 순례하는 아리랑 첫 번째 •정선아라리(정선아리랑) 1. 한국민요대전 속에 든 ‘정선아라리’ 2. 삶의 소리 천년의 노래 ‘정선아리랑’ 3. 3대의 목소리로 담은 〈정선아라리〉 4. 정선군이 출반한 〈정선아리랑〉 5. 서울 ·경기제 ‘정선아리랑’과 ‘강원도아리랑’ 두 번째 •진도아리랑 1. ‘진도아리랑’의 단초를 제공하는 〈아리랑, 음반으로 꽃 피우다〉 2. 유일한 ‘진도아리랑’ 전곡 음반 〈진도아리랑〉 3. 음반 명이 ‘진도아리랑’인 〈진도아리랑·만가, 신영희〉 4. ‘진도아리랑’을 한 곡 수록한 〈한국민요대전2 - 전라남도편 16〉 5. 진도 무형 문화 예술 시리즈 〈진도민요〉 6. 토속 민요의 명창 조공례의 ‘진도아리랑’ 〈남도 들노래〉 세 번째 •밀양아리랑 1. 3곡의 ‘밀양아리랑’이 수록된 〈아리랑, 음반으로 꽃 피우다〉 2. 유일한 ‘밀양아리랑’ 음반 〈영남 명물 밀양아리랑〉 3. ‘밀양아리랑‘ 한 곡만을 수록한 〈한국민요대전 - 경상남도편 4〉 4. 인간문화재 3인의 명창이 부르는 ‘밀양아리랑’ 〈한국고전민요〉 5. 북한에도 있는 ‘밀양아리랑’ 6. ‘독립군아리랑’과 ‘광복군아리랑’으로 변한 ‘밀양아리랑’ 네 번째 •본조아리랑 1. 유성기 음반 〈영화 설명 아리랑 1·2·3·4〉 2. 영화소패 ‘아르렁’으로 출반된 〈아리랑, 음반으로 꽃 피우다〉 3. 유네스코 회의장에서 부른 아리랑 〈Chant Arirang et Minyo〉 4. 김영임 명창의 〈김영임·아리랑〉 5. 아리랑을 모은 〈아리랑 모음곡집〉 다섯 번째 •지역 아리랑 1. 경상북도 문경의 〈문경아리랑〉 2. 경상북도 영천의 〈영천아리랑〉 3. 경상북도 예천의 〈예천아리랑〉 4. 대구의 〈탄생 대구아리랑〉 5. 경상남북도를 아우르는 ‘영남아리랑’ 6. 강원도 춘천의 〈의병아리랑〉과 강원도 태백의 〈태백 광부아리랑〉 7. 경상북도 상주의 〈입소리/상주아리랑(메나리제)〉 8. 경상남도 창녕의 〈새로운 창녕아리랑〉 여섯 번째 •북한 아리랑 1. 중국 길림성의 〈조선민요1, 아리랑〉 2. 민족의 노래 아리랑 시리즈 〈북한 아리랑〉 3. 북한 민요 전집 〈북녘땅, 우리 소리〉 4. 북한 아리랑의 집대성 〈북한 아리랑 명창 전집〉 5. 북한 오케스트라로 듣는 〈아리랑 환상곡〉 일곱 번째 •일본으로 간 아리랑 1. 일본어로 제작된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2. 이색적인 아리랑 〈일본으로 간 아리랑〉 3. 일본에서 출반된 〈북· 남 아리랑의 전설〉 4. 한일 동시 발매된 〈아리랑의 수수께끼〉와 〈아리랑〉 5. 우리말과 일본어로 출반된 〈한국의 아리랑〉 여덟 번째 •해외 동포 아리랑 1. 광복 50주년 기념 〈해외 동포 아리랑〉 2. 중국 연변의 여성 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 낭낭〉 3. 재일 교포가 부르는 〈청하의 길〉 4. 해외 동포와 입양아를 위한 〈The Heart of Corée in cool Jazz〉 ■책 속으로 1896년 7월 24일에 녹음된 한민족 최초의 음반인 6개의 에디슨 원통 음반에는 모두 11곡이 실려 있으며, 녹음 당시에 플레처 여사가 음반마다 적은 메모가 남아 있다. 이 메모와 6개의 음반은 1930년 대에 미국 의회 도서관에 기증되어 지하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미국 메릴랜드대 학교의 로버트 프로바인(Robert Provine) 교수(지금은 퇴직)가 미국 의회도서 관의 목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였다. _ p.20 한민족 최초의 음반, 그 시작 독일의 학자 빌헬름 알베르트 되겐(1877~1967)이 다양한 문화 권과 타민족 출신의 군인들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다양한 문화권의 언어와 음악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여 녹음 프 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당시 쾨니히스베르크, 뮌스터 포로수용소에 있 던 러시아 소속의 고려인 포로 3인도 1916~1917년 사이에 녹음에 참여하 게 된다. _p80 우리에게 남겨진 원통음반 헐버트 박사는 그의 저서 『대한제국멸망사 (The Passing of Korea)』(1906)에서 ‘한국인에게 아리랑은 마치 그들의 식생활에서 쌀이 차지하는 것과 같은 비중이다’라고 표현 하였는데 이로써 아리랑이 한국인에게는 매우 친숙 한 민요였음을 알 수 있다. _ p116 아리랑, 그 순례의 시작 ■지은이소개 청우(淸羽) 정창관 국악 애호가이다.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HSBC은행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주)정비앤에이(www.jungbna.com) 대표로 있으며 국악 FM방송 《정창관의 음반에 담긴 소리 향기》 코너 출연 중이다. 세계 최대 국악 CD음반 웹사이트 《정창관의 국악 CD 음반 세계》와 유튜브 채널 《정창관의 아리랑》을 운영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과 국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2005년 KBS 국악 대상 수상_ 출판 및 미디어 부문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수상_ 문화예술 발전 기여 2010년 난계악학 공로상 수상_ 영동군 난계기념사업회 수여 2012년 국립 민속박물관 관장 표창장 수상_ 민속문화 발전 기여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수상_ 문화예술 발전 기여 2019년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수상_ 돈의문 박물관마을 재개관 유공 시민 2020년 정부 화관 문화훈장 수훈_ 국악 애호가
-
[새책 소개] , ‘슈가의 빵집’ 출간이 책은 빵을 사랑한 한 소녀의 귀여운 빵 이야기이다. 베이커리가 105번지의 한 빵집이 있다. 어느 날 작은 아이가 보자기에 싸인 채 빵집 앞에 놓여 있다. 제빵사 부부는 아이를 슈가라 부르며 사랑으로 키운다. 어느덧 소녀가 된 슈가는 꿈과 행복을 담은 빵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달콤한 제과점의 제빵사가 된다. 자신감이 없는 소금이에게는 10가지 쿠키를 시험에 지친 시험이에게는 바바루아를, 축 늘어진 바게티 씨에게는 바게트빵을 만들어 주며 위로한다. 하루를 위로하는 빵, 꿈을 꾸게 하는 빵을 굽는 슈가의 달콤한 비밀 이야기를 만나보자.
-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실패한 조선 역사왜곡된 역사교육 현실을 비판한 역사 에세이강한 나라는 실패한 역사를 밑거름 삼는 역사교육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시험에 대비암기 위주의 우리 역사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18가지 사례를 들어 제시하면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토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500년 왕조였던 조선의 시스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한다. 이 책은 조선은 건국이념부터 잘못 설정되었던 탓에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고,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큰 부담을 주었다고 분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실패한 역사를 선악의 논리로 호도하지 말고 힘의 논리로 냉철하게 비평함으로써 스스로를 성찰할 때라야 진정한 역사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
[새책 소개] 가짜뉴스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책소개> 팩트체크조차 할 수 없는 가짜뉴스가 어떻게 사람을 유혹하는지 밝혀낸 문제작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말이 아닌 개소리를 믿고 싶은 당신의 마음이다!” [출처]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 김선영
-
[새책 소개] 『메디치 가문 이야기』G. F. 영의 저작 ‘메디치 가문 이야기’(현대지성)는 ‘조선왕조 오백년’과 흡사한 책이다. 15세기 초부터 18세기 중엽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메디치 가문의 흥망을 상세히 그린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났던 시기다. 다빈치,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같은 유명 인사들도 조연으로 등장한다. 권력자가 존경을 얻는 길, 명문가를 일구는 비결, 문화예술 후원,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읽어도 물론 좋다. 그러나 교훈을 찾겠다는 강박 없이, 역사 드라마를 보듯이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그런 면에서는 반듯한 선조들을 찬양하는 분위기인 전반부보다, 개인적인 흠결이 있거나 시대의 한계에 부딪혔던 후손들이 나오는 후반부가 더 재미있다. 저자는 남자들뿐 아니라 카테리나 스포르차, 안나 마리아 루도비카 같은 메디치가 여인들의 삶도 비중 있게 다룬다. 특히 프랑스 왕비가 된 카테리나 데 메디치는 이 책에서 가장 길고 깊이 있게 묘사되는 인물로, 전체 768쪽 중 100쪽 넘는 분량이 그녀 얘기다. 종교전쟁 시기, 거듭되는 위기를 헤쳐 나가며 섭정으로 훌륭한 정치를 펼쳤으나 인기는 없었고 개인사도 불운했다. 이 부분만 따로 떼어 읽어도 흥미진진한 평전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한국에서는 1997년 ‘메디치’라는 제목으로 처음 번역 출간됐다. 박명곤 현대지성 대표가 해외 서점에서 읽고 수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2017년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바꾸고 교정도 새로 작업한 개정판을 내면서 제목을 ‘메디치 가문 이야기’로 변경했다. 박지성 현대지성 이사는 "1만 부 이상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
[새책 소개] 조선 막사발에서 신라 금관까지박물관에 가면 문화재가 즐비하다. 그 옆에는 해당 문화재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만들어진 시대, 크기, 무게, 쓰임새 등 열심히 읽어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잊게 된다. 문화재를 더욱 잘 이해하려면 객관적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와 장소로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면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문화재에 숨겨진 이야기를 한껏 풀어놨다. 신라, 고구려, 고려 등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소설을 쓴 필자의 스토리텔링이 빛난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평양박물관장이 평양 기생 차릉파에게 신라 금관을 씌워 조선인들이 들끓은 일, 석굴암을 떼어 통째로 일본으로 옮기려 했던 시도, 고(故)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의궤를 돌아오게 한 노력 등이 생생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책 마지막에는 ‘일본에 있는 국보급 우리 문화재’가 화보로 실렸다.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강탈해가거나 헐값에 사들여 옮겨 간 문화재다. 언제 돌아올지 모를 우리 문화재를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
[새책 소개] '습관의 디테일'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부는 토네이도가 된다는 나비효과처럼 작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스탠퍼드대학교 행동경제연구소 창립자이자 소장인 BJ 포그 박사는 20여 년 동안 6만 명 이상의 삶을 추적하고 코칭하면서 작은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이를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만든 사람일수록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J 포그 박사는 '습관의 디테일'에서 6만 명 이상의 행동 데이터와 최신 행동과학, 뇌과학 연구를 집약해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습관 설계의 법칙(TINY HABITS)을 소개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7단계 행동 설계를 따라야 한다. 먼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그리고(1단계) 실천 가능한 목록을 만든다(2단계). 이후 "화장실에 다녀온 후 팔굽혀펴기 2회를 한다"처럼 구체적 행동과 짝을 이룰 수 있는 일상의 자극을 찾아(3단계) 연결한다(4단계). 단 모든 행동은 실천이 가능한 최소한의 단위로 잘게 쪼개고 나눈다(5단계). 실천한 후에는 뇌의 도파민이 분비되도록 즉각적으로 축하한다(6단계). 앞의 단계를 반복하고 확대하면(7단계) 원하는 행동은 어떤 것이라도 습관으로 만들 수 있고, 나쁜 습관은 없앨 수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경험 외에도 화장실에 다녀온 후 팔굽혀 펴기 2회하기, 매일 아침 이 하나에 치실질 하기,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오늘 할 일 하나 쓰기 등 사소한 습관 하나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놀라운 이야기와 그 노하우가 담겨 있다.
-
[새책 소개]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 출간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는 전설을 품은 섬나라, 키프로스. 지중해 동쪽에 있는 이 작은 섬은 아름다운 휴양지로 잘 알려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와 같이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는 곳이다. 과거 동서독 베를린처럼 수도 니코시아도 남북으로 분단돼 있다. 키프로스는 한반도와 같이 내부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재산권을 상실한 실향민들이 존재한다. 우리의 비무장지대와 유사한 유엔 완충지대가 존재하고,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남북 키프로스는 단순히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남북한의 경우보다 훨씬 더 이질적이다.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의 갈등으로 분단됐으며, 이들은 언어와 종교와 관습이 다르다. 그런데도 이들이 통일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남북 키프로스의 교류와 협력은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통일 방안에 대한 협상도 매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키프로스의 분단과 통일 방안을 소개한다.
-
[새책 소개] 4차산업혁명과 미디어의 진화4차 산업혁명은 인간을 데이터로 만든다. 성별·나이·인종·국적 같은 수준을 뛰어 넘어 좋아하는 색깔, 자주 가는 방문지, 선호하는 정당 같은, 한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수백 수천 가지 정보가 모여 경제적 이윤을 창출해낸다. 이 시대의 첨단 디지털 통신과 미디어, 무형의 알고리즘이 이를 가능케 한다. 알고리즘은 내부를 볼 수 없다. 네이버나 구글 같은 기업이 알고리즘을 공개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저자는 "작동 원리를 알 수 없기에 알고리즘의 주술적 효과는 극대화된다”면서 이를 "성직자들이 성서를 독점해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에 비유한다. 최첨단 기술이 주술적 사회를 불러왔다는 것은 역설이다. 여기서 가짜 뉴스 현상이나 전체주의적 사회 통제를 이해할 수 있는 맥락이 도출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알고리즘 기반 사회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역사적 변화를 짚어가다 보면, 기술이 불러온 마법의 주문이 풀리는 느낌이 든다. 난해한 주제를 쉽게 풀어준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다.
-
1세대 영화평론가 김종원, 영화 100년사 '영화와 시대정신' 출간시인이기도 한 김종원(1937~ ) 영화평론가는 해방 후 한국영화 중흥기가 시작된 1960년에 이영일 등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창립해 영화평론 분야를 이끌어 온 1세대 영화평론가이다.한국영화 100년의 역사에서 60년 동안 현역으로 활동한 영화평단의 김종원 원로가 지난 한국영화 100년의 영화사(史)를 대표적인 작품과 주요 인물을 통해 특징적으로 분류, 함축하고 분석한 역작 '영화와 시대정신'을 출간했다. '영화와 시대정신' 내용 중 백미는 가장 오랜 세월을 두고 공백 없이 평론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이다. 저자는 1937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1957년~1959년 월간 문학예술(5월호) 및 사상계(2월호) 시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1959년 11월 월간 종합지 '자유공론'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평론의 위기와 과제' 발표하였으며, 1959년 12월 격월간 '시나리오문예'를 통해 영화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6월, 이영일 등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를 발족하여 198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제3대 회장을 맡았으며, 1994년에는 청룡영화상 제1회 정영일영화평론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제2대 회장, 1998년부터 2014년까지 청주대학교 공연영상학부, 동국대학교 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1부 영화와 역사, 2부 영화작가·배우론, 3부 영화 일반론 등 총 3부로 나뉘어져 38편의 글을 수록했다. 2007년에 펴낸 두 번째 영화평론집 '한국영화사와 비평의 접점' (1, 2권) 이후 12년 동안 여러 지면에 발표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말미에 붙인 ‘김종원의 한국 극영화 100선’도 무척 의미 있는 작업이다.활동사진연쇄극 '의리적 구토'(1919년)와 함께 상영된 실사영화 '경성 전시의 경(景)' 이후 한국영화는 이제 한 세기의 역사로 접어들게 된다. 저자가 영화평론을 쓰기 시작한 것이 1959년 월간 종합지 '자유공론' 11월호에 '한국 영화평론의 위기와 과제'라는 글을 발표하면서였으니, 어느새 60년에 이른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영화와 시대정신' 외에 ‘한국영화 100년, 나의 영화평론 60년’이라는 부제를 달게 된 것이다.저자는 "그동안 시를 쓰면서 영화평론의 길에 뛰어드는 과욕을 부렸다. 처음에는 마땅한 지면이 없어 자갈밭을 걷는 듯한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선배 평론가들이 갖지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10여 년간 신문, 잡지 등 활자매체와 방송, 텔레비전 등 전파매체를 통해 영화리뷰를 쓰고 해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행운이었다. 돌이켜 보니 그 시절이 저널리즘 비평의 황금기였다.”고 말한다.그런데 오늘날의 영화평단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저자는 "영화전문지가 없음은 물론, 일간신문에서 외부 평론가들의 리뷰가 사라진 지 오래다. 고작 인터넷에 올리거나 주간지에 두어 줄 남기는 별점 평 따위만 존재할 뿐이다. 이처럼 오늘날의 한국영화평단은 공교롭게도 60년 전 내가 이 길에 들어서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현역”이라고 밝힌다.한국영화 100년의 역사와 함께 한평생 동고동락한 한국영화 100년의 탐구자 김종원 평론가의 '영화와 시대정신'은 한국영화사의 총결산이자 중요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김종원 영화평론가는 저서로 영화평론집 '영상시대의 우화', '스크린 인생론', '우리영화100년', '한국영화사와 비평의 접점' 1,2권 등과 시집으로 '강냉이사설(辭說)', '광화문행'을 펴냈으며, 현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
[새책]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의 남도민요(DVD포함)강송대 명창의 노래는 판소리꾼이 부르는 노래하고는 차이가 있다. 판소리 발성은 패기성음이라 하여 목을 눌러서 성대를 통째로 울리는 통성을 주로 쓰는 데 비해 강송대 명창은 속소리를 많이 활용한다. 민요와 판소리 성음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는데 민요는 서정성이 강한 노래이고 판소리는 서사성이 강한 노래이기 때문에 서정적인 민요는 속소리를 많이 활용해 감정표현을 하고 극적인 판소리는 성대를 많이 눌러 드라마틱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강송대 명창은 민요를 민요답게 부르는 명창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판소리명창들도 남도민요를 배우려면 강송대 명창을 찾는다. 강송대 명창이 남도민요에 탁월한 것은 판소리보다도 민요를 주로 불러온 강송대 명창의 활동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강송대의 소리 인생 70년을 정리하되 명창이 되도록 도운 주변환경, 인물들 등 문화적인 맥락을 함께 건져올리고자 하였다. 2장은 보유하고 있는 남도민요 사설을 총정리하여 남도민요 교본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하였다. 3장은 따라배우기 동영상을 토대로 채보한 오선악보이다. 오선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동영상을 보고 노래를 익히면서 놓치기 쉬운 음들을 이 악보로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4장은 강송대 명창의 구술을 정리하여 강송대의 생각과 주변의 상황들을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의 제목에는 남도잡가와 남도민요가 동시에 들어간다. 좁은 의미의 남도잡가는 보렴, 화초사거리, 새타령, 육자배기, 흥타령같은 전문가의 소리들이고 넓은 의미의 남도잡가는 남도민요와 동일하다.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 명창이 평생동안 불러온 남도민요 전곡을 책에 담게 되어 제목을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강송대의 남도민요』라고 하였다.
-
하응백의 '창악집성', 30일 출판기념회. ■ 문학과 소리의 운명적 만남! " 인사동에서 우연히 <수심가> 한 자락을 들었다. 서도소리의 목청은 가을 햇빛과 바람에 산란(散亂)하는 백양나무의 나뭇잎 같은 것이었다. 그 소리에는 묵직하게 다가오는 둔중한 슬픔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의 충격이었다. 그렇게 내 마음이 움직인 것은 신의주가 고향인 선친(先親)의 삶이 그 소리 한 자락에 겹쳐 나의 잠재의식을 일깨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후 전태용의 <창부타령>, 지연화의 <대감타령>, 김옥심의 <아리랑>, 김정연의 <관산융마>, 임방울의 <쑥대머리>를 들으면서 점점 소리는 나에게 가깝게 다가왔다. 소리가 나에게 다가오자 소리의 가사 즉 사설(辭說)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문학이 나의 업(業)이기에 이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시와 소설과 같은 문학 텍스트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30년 가깝게 내가 한 일이었고, 내가 소리를 접하게 되자 또한 당연히도 텍스트로서의 소리의 사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저자 서문에서 ■ 국악 가사(사설)를 정확하고 쉽게 풀이한 책 - 국악 사설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21세기 현대적 국악 사설집의 결정판! 21세기의 한국 독자들을 고려하여, 국악 사설을 현대적으로 집대성한 《창악집성》이 출간되었다. 국악 가사의 오류를 바로잡고 정본(定本)을 확정하고 상세한 풀이를 싣고 있는 이 책은 한 마디로, 현대판 국악 사설 백과사전이다. 문학평론가인 이 책의 편저자는 국악 전문인들이 부르는 현행하는 거의 모든 ‘소리'의 사설을 수집하여, 몇 가지 원칙 아래 국악 사설을 총정리하고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 이 책의 집필 원칙은, 첫째, 구전되어 오면서 와음(訛音)이 심해 원래의 가사의 뜻을 상실한 국적불명의 가사를 바로잡았다. 둘째, 전수되는 ‘소리'의 특성상 가락과 음이 중요하므로 가사의 뜻이 조금 달라졌다 해도, 그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에는 전문 가창자들의 ‘소리'를 우선시하여 가사를 표기했다. 셋째, 가사의 의미가 어려운 구절이나 단어는 그 풀이를 모두 달았다. 특히 단어 하나의 풀이보다는 노래 전체의 뜻을 이해하기 쉽게 구절풀이와 전체 풀이를 달았다. 넷째, 소리 사설의 출전(出典)과 소리의 영향관계에 대한 맥락을 풀이했다. 우리 소서 사설은 중국 한시나 조선시대의 고시조에서 비롯하는 것이 많으므로 이를 일일이 찾아 출전을 명확히 했다. 다섯째, 국악의 여러 장르적 특성을 명기하면서 하위분류에 해당하는 여러 국악 사설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자 그 연원을 발생론적으로 추적했다. 여섯째, 판소리를 제외한 현행 가창되는 전문 소리꾼의 모든 사설을 담고자 했고, 이본이 있는 경우에는 가치가 있을 경우 다 수록함을 원칙으로 했다. 일곱째, 구전된 전통 민요의 경우 현행 가사를 수록함을 원칙으로 했다. 이러한 원칙으로 《창악집성》은 집필되었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첫째, 자신이 부르는 소리의 사설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국악전문인, 혹은 국악 지망생들에게 자기가 부르는 노래의 뜻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함이다. 실제 국악현장에서는 정확한 사설의 내용을 모르고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는 소리의 내용에서 소리꾼이 이탈하는 주원인이 되며, 청중들의 감동을 반감시키는 결과도 가져온다. 소리꾼이 ‘소리'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정확히 자기의 ‘노래'의 뜻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소리를 듣는 청중에게 가사의 뜻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국악이 서양 클래식이나 서양 대중음악, 우리 대중음악에 비해 선호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현재의 대중이 국악가사의 뜻을 모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된다. 뜻을 알고 ‘소리'를 들으면, 우리 국악의 해학과 정과 한을 훨씬 가깝게 체득할 수 있지만, 한국어로 부르고 있건만, 그 뜻을 모르니 국악에 대한 흥미가 없거나 국악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청중이 가사의 뜻을 정확히 안다면 국악을 훨씬 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국악교육현장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현재의 국악교육에서는 실기와 국악사 같은 과목은 교육되지만 국악 가사에 대한 교육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당대의 언어로 당대의 노래를 했던 과거에는 이러한 교육이 필요 없을 지도 모르지만, 전통언어를 구사하는 국악 소리는 교육을 토해 습득,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국악 사설교육의 자료가 부실한 형편에서 이 책은 교육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국악 사설의 소통을 위하여 지금까지 나온 소리 가사집은 전문 소리꾼을 위한, 즉 공급자 중심의 가사집이 대다수였다. 따라서 국악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없지 않았다. 특히 그 이유 중 하나로 언어적 소통의 불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국악의 사설이 아주 천천히 변화한 것에 비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구어(口語)는 너무도 빨리, 또 많이 변해버렸다. 18세기에 통용되던 노래를 듣는 21세기의 한국인들은 음악 그 자체가 풍기는 정서엔 어느 정도 감응할 수 있을지언정, 그 이면에 얽힌 민속적 사연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창악집성》은 그러한 일반 대중을 고려하여 적절히 현대적인 맞춤법을 반영하고 그 눈높이에 맞추어 자세한 풀이와 해설을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사설에는 풀이를 달아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별히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자세한 해설을 달기도 했다. 아울러 이미 출간된 다른 가사집들에 비해 큰 활자를 배치하고 깔끔한 편집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였고, 가나다순 제목으로 찾을 수 있는 색인도 첨부하였다. 이 책은 국악 전문인뿐만 아니라, 국악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이나 국악을 즐기는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5년간의 연구와 노력으로 집필된 국악 사설의 백과사전! 《창악집성》은 가곡, 가사, 시조창, 경‧서도민요, 남도민요, 동부민요, 좌창, 잡가, 단가, 가야금병창, 송서, 불가, 재담소리 등 판소리를 제외한, 현재 가창(歌唱)하는 거의 모든 국악의 사설을 담고 있다. 기존의 가사집은 현장의 사설을 옮기는 것에만 주안점을 두어, 그 문학적 전문성이 결여되거나 해석이 부정확한 곳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소리의 전수 특성상 처음엔 스승의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기에 잘못된 사설도 따라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결국 틀린 사설이 전승되기에 이른다.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런 해설과 작품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각 지방의 풍속과 전설, 그리고 방언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원본을 확정하고, 거기에 내재된 올바른 문학적 의미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특히 기존의 책들에서 보이는 소리의 사설(텍스트) 자체의 오류와 해석의 오류를 모두 바로잡았다. 이 책의 분류 체계는 이창배의 《가창대계》를 따르면서 편의상 북한의 소리는 서도소리로 모았으며, 충청도와 제주도 민요는 남도소리로, 경상도와 강원도 민요는 동부소리로 모으고 있다. 또한 <배뱅이굿>이나 <장대장타령>과 같이 서사성이 강한 소리는 재담 소리로 명명(命名)했고, 송서와 불가는 따로 부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분류는 국악 현장의 현실성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현대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그것에 어긋나더라도 가급적 현장에서 실제 창을 할 때의 발음이라든가 호흡을 반영하여 가사를 표기하고자 하였다. 이는 이 책이 단지 학술적인 연구서나 자료로서의 가치만 지니고 있지 않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창악집성》은 전문 소리꾼뿐만 아니라, 국악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들까지 참고할 수 있도록 집필된 책으로, 앞으로 우리 국악에 대한 이해의 밑바탕을 이루며 국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편저_하응백 문학평론가. 경희대학교 국문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9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 교수, 국민대학교 문창대학원 교수 역임. 저서에 『김남천 문학연구』, 『문학으로 가는 길』, 『낮은 목소리의 비평』, 『친구야 이제 다리를 건너거라』등이 있고, 편저로는 『황동규 깊이 읽기』, 『한승원의 삶과 문학』,『이옥봉의 몽혼』 등이 있다. 현재 휴먼앤북스 대표이며, 사단법인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이다. ■ 목차 제1부 정악 악 1. 가곡 가) 우조 초수대엽 | 이수대엽 | 중거 | 평거 | 두거 | 삼수대엽 | 소용 | 반엽우롱 나)계면조 초수대엽 | 이수대엽 | 중거 | 평거 | 두거 | 삼수대엽 | 소용 | 언롱 | 평롱 | 계락 | 우락 | 언락 | 편락 | 편수대엽 | 언편 | 태평가 | 장진주 2. 가사 수양산가 | 양양가 | 처사가| 권주가 | 매화가 | 백구사 | 어부사 | 죽지사 | 황계사 | 길군악 | 상사별곡 | 춘면곡 3. 시조 평시조 | 사설시조 | 여창지름시조 | 남창지름시조 | 우조지름 | 사설지름 *작자소개 제2부 서도소리 1. 서도민요 수심가 | 엮음수심가 | 반엮음수심가 | 긴아리 | 자진아리 | 긴난봉가 | 자진난봉가 | 사설난봉가 | 타령난봉가 | 연평도난봉가(나나니타령) | 사리원난봉가 | 개성난봉가(박연폭포) | 숙천난봉가 | 자진배따라기(서도뱃노래) | 더자진배따라기(빠른뱃노래, 자진서도뱃노래) | 봉죽타령 |배치기 | 술비타령 | 몽금포타령 | 산염불 | 자진염불 | 개성산염불 | 느리개타령 | 날찾네 | 풍구타 령 | 야월선유가 | 금드렁타령 | 간장타령 | 해주아리랑 | 함경도애원성 | 안주애원성(물레타령) | 싸름타령 | 금다래타령 | 신고산타령(어랑타령) |궁초댕기 | 양산도 | 관음세기(관음타령) | 호무가(호미가) | 호미타령 | 방아찧기 | 투전풀이(투전불림) | 돈돌라리 | 전갑섬타령 | 굼배타령 2. 서도좌창 초한가 | 공명가 | 사설공명가[제갈량 동남풍 축] | 배따라기 | 영변가 |관동팔경 | 제전 | 향산록 | 초로인생 | 장한몽 | 봉황곡 | 전장가 3. 서도입창 놀량사거리 초목이 | 놀량 | 사거리 | 중거리 | 경발림(경사거리) 4. 서도시창 관산융마 5. 서도재담소리 배뱅이굿 | 개(가이)타령 | 맹인덕담경 | 파경 제3부 경기소리 1. 경기민요 노랫가락 | 무속노랫가락[ㄱ)본향노랫가락 ㄴ) 상산노랫가락 | 창부타령 | 대감타령 | 청춘가| 이별가 | 사발가 | 베틀가| 오돌독 | 한강수타령 | 태평가 | 닐리리야 | 양류가 | 풍년가 | 매화타령 | 군밤타령 | 경복궁타령 | 아리랑 | 긴아리랑 | 도라지타령 | 노들강변 | 오봉산타령 | 뱃노래 | 자진뱃노래 | 방아타령 | 자진방아타령 | 사설방아타령 | 는실타령 | 건드렁타령 | 도화타령 | 사철가(화전놀이) 2. 경기잡가 유산가 | 적벽가 | 제비가| 소춘향가 | 집장가 | 형장가 | 평양가 | 선유가 | 출인가 | 십장가 | 방물가 | 달거리(월령가) | 풍등가 | 금강산타령 | 토끼화상 | 범벅타령 | 자진방물가 | 변강쇠타령 | 장기타령 | 만학천봉 | 곰보타령 | 병정타령 | 기생타령 | 육칠월 | 생매잡아 | 바위타령 | 맹꽁이타령 | 한 잔 부어라 | 비단타령 | 국문뒤풀이 | 개성팔경 가 3. 경기입창 놀량 | 앞산타령 | 뒷산타령 | 자진산타령 | 개고리타령 4. 경기재담소리 장대장타령 제4부 남도소리 1. 남도민요 육자배기 | 자진육자배기 | 흥타령 | 진도아리랑 | 보렴 | 새타령 | 화초사거리 | 삼산은 반락 | 개고리타령 | 농부가 | 남원산성 | 까투리타령 | 강강술래 | 둥 당개타령 2. 충청도민요 흥타령 | 등타령 | 총각타령 3. 제주도민요 오돌또기(둥그대당실) | 이야홍타령 | 너영나영 | 이어도사나(해녀 노 젓는 소리) | 서우제소리 4. 단가 사철가 | 사철가 2 | 명기명창 | 백발가 | 소상팔경 | 초한가 | 호남가 | 불수빈 | 진국명산 | 강상풍월 | 운담풍경 | 죽장망혜 | 홍문연가 | 조어환주 | 광대가 | 만고강산 | 편시춘 | 공도라니 | 대장부한 | 고고천변 | 녹음방초 | 백구가 | 청석령 지나갈제 5. 가야금병창 김매기노래 | 꽃타령 | 날 오라네 | 내 고향의 봄 | 님 그린 회포 | 님이 그리워 | 복숭아꽃 | 둥둥게타령 | 멸치잡이노래(남해뱃노래) | 박꽃 핀 내 고향 | 범벅타령 | 봄노래 | 봄총각 | 가야금 애상곡(가야금타령) | 뽕 따러가세 | 제주남풍가 | 상사천리몽 | 애수의 가을밤 | 청산별곡 | 꽃이 피였네 | 노들강 초록물 | 발림 | 신방아타령 | 야월삼경 | 풍년노래 | 함양양욠삼경 |찠자뒤풀이 | 사랑삼경 |기생점고 | 군로사령 | 중타령 | 감계룡 | 유색황금눈 | 구만리 | 피점고 | 제비노정기 | 가난타령 | 화사자 | 여보라 주부야 | 가자 어서 가 | 제기럴 붙고(토끼가 욕하는 대목) | 관대장자 | 화초타령 | 올라간다 | 심봉사 좋아라고 | 그 자리에 엎드러 | 방아타령 | 어전사령이 나간다 | 천지신령님이 | 예 소맹이 아뢰리다 | 얼씨구나 절씨구 | 화용도 | 장승타령 제5부 동부소리 1. 경상도민요 밀양아리랑 | 울산아가씨 | 쾌지나칭칭나네 | 상주모심기노래 | 영남들노래 | 상주아리랑| 영천아리랑 | 옹헤야(보리타작노래) | 진주난봉가(진주낭군, 시집살이노래) | 담바귀타령 1 | 담바귀타령 2 | 성주풀이 1 | 성주풀이 2 | 골패타령 | 통영개타령 2. 강원도민요 한오백년 | 강원도아리랑 | 정선아리랑 | 정선아라리 | 정선엮음아라리 | 정선자진아라리 제6부 송서 추풍감별곡 | 삼설기 | 적벽부-서도 | 전적벽부-경기 | 후적벽부-경기 | 어부사 | 춘야연도리원서 | 등왕각서 | 짝타령 | 출사표 제7부 불가 회심곡-소릿조 | 회심곡-불가조| 화청[ㄱ)반회심곡 | ㄴ)육갑시왕원불지옥십악업] | 탑돌이
많이본뉴스
많이 본 뉴스
- 1제1회 '김법국국악상' 후보 3인, 심사
- 2한글서예로 읽는 우리음악 사설(193)<br>강원도아리랑
- 3‘2024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 4국립남도국악원, 불교 의례의 극치 '영산재', 특별공연
- 5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45)<br>한국 최초 '도깨비 학회', 아·태 도깨비 초대하다
- 6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이소영씨
- 7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2024 판놀음 별별창극'
- 8서울문화재단,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서울스테이지 2024' 5월 공연
- 9이무성 화백의 춤새(91)<br> 춤꾼 한지윤의 '전통굿거리춤' 춤사위
- 10제3회 대구풍물큰잔치 ,19일 디아크문화관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