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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확대(24→60곳) 운영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올해 총 27억 원을 투입하여, 도서·벽지 등 디지털 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장애인·노인 복지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서 국가유산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를 확대 운영한다. 국민의 국가유산 교육·체험 격차 해소를 위한 취지이다.올해는 수혜대상을 기존 24곳에서 60곳으로 확대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킨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하여 운영할 것이다. 자막, 수어, 음성 등이 포함된 다감각적 학습도구와 증강현실(AR), 360도 입체영상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제작한 디지털 국가유산 부도, 촉각패드와 점자 그림책, 촉각교구 등과 같이 국가유산 설명 정보를 청각과 촉각 정보로 변환한 감각콘텐츠 등을 활용해 궁궐과 왕릉, 석굴암과 불국사, 도산서원 등 대표적 국가유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또한, 박물관에 가보지 않고도 상감청자, 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에게는 교육영상, 증강현실 교구재, 학습활동지, 전통놀이 등 다양한 국가유산 교육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 교육상자도 제공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문화재청은 이달 중 공모해 경기도(북부), 강원도 등 각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특수학교, 복지기관 총 60곳을 내달 최종 선정하고, 세부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을 협의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 국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국가유산을 보편적으로 누려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국가유산 교육과 활용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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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화엄사 이미지노출 경제 가치 약 82억 원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의 경제적 가치가 8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가 키워드와 이미지 미디어 노출 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를 분석한 결과 총 82억2,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37억, 2022년 46억 1,000만원보다 78%나 증가한 수치다. 화엄사는 '꽃스님'으로 유명한 범정 스님과 함께하는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선착순 마감돠는 등 화제를 모았다.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은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광주 BBS 불교방송,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석길암 교수와 공동으로 "2023년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의 미디어 노출효과에 대한 경제적가치를 분석했다.2023년도 경제적 가치는 세부적으로는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23억 4,500만원, 세계요가의날 기념 화엄사 요가대회 11억 2,300만원, 모기장영화음악회 11억 9,250만원, 화엄문화재 7억 700만원으로 노출 효과를 얻었으며, 기타 비건버거, 홍보대사 등으로 28억 5,85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체 분류별로 포탈뉴스 노출로 58억 9,200만원, TV 방송 노출로 22억 2,000만원, 기타 매체 노출로 1억 1,4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근 문화재청 보도자료(2023년 12월 23일)에 의하면 2023년 화엄사 입장객 수가 전년(2022년) 동기 대비 문화재관람료 제도 폐지 후 42.8%로 전국 사찰 중 1위로 증가했다. ”면서 "화엄사 방문객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구례지역에 머무는 시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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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이웃 위해 전재산 내놓습니다…내가 그 고통 아니까"전재산 기부 약정한 변문희(80) 어르신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12일 서울 마포구청 12층 옥상정원에서 변문희(80)씨가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01.12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누군가 배곯고 있으면 나는 안 먹더라도 주고 그랬어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내가 배고파 봤으니까. 내가 그 고통을 아니까."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만난 변문희(80)씨가 말했다. 변씨는 최근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배고프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마포복지재단에 전 재산인 집과 금융 자산 약 4억2천만원 기부를 약정했다. 마포구와 마포복지재단은 이날 오후 유산 기부식 행사를 열고 변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변씨는 늘 배고팠고 원하는 만큼 공부하지 못했다. 한이 컸고 그런 젊은이가, 이웃이 없었으면 했다. 어떻게 기부해야 하는지 알아볼 엄두가 안 나 생각만 생각만 하던 지난해 가을 어느 날 평소 의지하던 방문 사회복지사에게 '더 늦기 전에 기부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변씨의 뜻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복지사가 기부 절차를 알아봐 줬고 그렇게 유산 기탁이 이뤄졌다. 변씨는 이전에도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지갑과 냉장고를 자주 열었다. 어렸을 때 굶은 경험 때문에 다른 이들의 고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변씨가 다섯살이었던 1948년 여름 수마(水魔)가 변씨의 고향인 충북 제천을 덮쳤다. 11명이 숨졌고 45명이 크게 다쳤다. 집 48채가 피해를 입었는데 변씨의 집도 그중 하나였다. 변씨는 "당일 아침에 먹을 쌀조차 건지지 못한 채 몸만 빠져나와 전 재산을 다 잃었다"며 "그 길로 생활고가 시작돼 한 달을 거의 맹물만 먹고 버텼던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생활고는 변씨가 국민학교에 들어간 이후로도 이어졌다. 어머니가 "여자애가 무슨 학교냐"며 통지서가 3차례 나올 때까지 변씨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사정사정한 끝에 국민학교에 다닐 수 있었지만 배가 고파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는 "빈속으로 학교에 가면 2시간도 안 돼서 쓰러졌다"며 "그러면 선생님이 미국인이 가져온 가루우유를 도시락통에 넣고 쪄 줘 그걸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변씨는 17세의 나이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상경했다. 수많은 직업을 거치다 30대 중반 고향으로 돌아가 파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해 돈을 벌었고 그렇게 번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모았다. 50대 초반에는 다시 서울로 이사해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 잡았다. 결혼 5년 차에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다. 변씨는 "솔직히 말하자면 자식이 있었어도 전 재산을 기부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도 "어려운 이웃이 없었으면 하는 건 내 오랜 생각이라 후회는 요만큼도 없다"라고 했다. 변씨는 유산 기부와 함께 얼마 전 고려대학교 의대에 사후 장기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마지막 기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변씨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유산 기부를 약정했다. 변씨의 유산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마포구 주민 참여 효도밥상 사업과 어려운 주민을 위한 복지 사업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마포구는 지난해 4월 만 75세 이상 지역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효도밥상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마포구에 거주하는 500여 명의 독거 어르신이 17개 급식 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처럼 친구들 배고프다고 하면 밥 사주고 먹는 반찬 나눠주고,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대로 살다 가고 싶어요." 변씨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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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문화상에 곽충구·김유수·김영재·안성훈재단법인 3·1문화재단은 제65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 김유수 도쿄대 교수, 국악인 김영재 씨, 안성훈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인 곽충구 명예교수는 아시아 전역에 거주하는 이주 한인들의 언어 자료를 조사·연구하면서 한국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유수 교수는 주사터널현미경(STM)과 미세 광학 기술을 결합해 원자와 분자 세계에서 일어나는 양자 변환 과정을 찾아내는 등 자연과학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보유자인 김영재 씨는 거문고 산조 계승 및 발전에 기여한 공을, 안성훈 교수는 적정 기술과 스마트 기술을 통합한 '적정 스마트 팩토리' 개념을 정의하고 산업에 적용한 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 원을 준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 기반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1960년 첫 시상식을 했고 1966년 재단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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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첫 부산 공연 개막탄성을 자아내는 곡예 퍼포먼스, 눈을 즐겁게 하는 시각적 경험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을 공연 '태양의 서커스-루치아(LUZIA)'가 부산에서 펼쳐진다.공연기획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은 '태양의 서커스-루치아'를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야외 주차장 내 설치된 대형 천막 '빅탑'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2007년 국내 첫 내한 후 지난해 서울에서 루치아 공연을 펼쳤고, 지역 공연으로는 이번 부산이 처음이다. '태양의 서커스'의 38번째 작품인 '루치아'는 쇼 제작의 핵심 요소인 빛(스페인어 luz) 과 비(스페인어 lluvia)가 합쳐진 타이틀로, 멕시코의 문화·자연·신화 등을 아름답게 그려낸다.특히 이번 공연은 빅탑 투어 최초로 '물(water)'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멕시코 문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를 공연에 풀어낸다. 공연기획사인 마스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3일 개막공연의 경우 일반석은 매진됐고, 공연 첫 주간인 오는 21일까지 유료 점유율은 83%를 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야외주차장이 공연 장소로 활용됨에 따라 백화점 방문객은 다음 달 15일까지 인근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은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관람했고 국내에서도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공연에 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루치아는 태양의 서커스 38번째 작품으로 2016년 4월에 초연됐다. 공연은 낙하산을 타고 멕시코에 덩그러니 떨어지게 된 어느 한 남자의 여정으로 시작된다. 멕시코 전설·신화 속에 등장하는 실물 크기의 말, 재규어 등 동물 모형이 무대에 등장하고 배우들의 아찔한 묘기가 이어진다. 이번 태양의 서커스 부산 공연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공연기획사 마스트인터내셔널, 캐나다에 본사를 둔 태양의 서커스 그룹의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부산에서 열기로 협약했다. 부산시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2030년까지 정기적으로 열리는 만큼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은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 3억명 이상이 관람했고 국내에서도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공연에 이어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루치아는 태양의 서커스 38번째 작품으로 2016년 4월에 초연됐다. 이번 태양의 서커스 부산 공연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 공연기획사 마스트인터내셔널, 캐나다에 본사를 둔 태양의 서커스 그룹의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부산에서 열기로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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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노예를 만드는 방법은 너무너무 쉽고 간단하지. 바로, 사람에게서 선택지를 없애면 돼. 선택지가 있으면 사람은 노예가 될 수 없어. 그냥 다른 길로 도망가면 되거든. 그리고 돈이란 게 바로 너에게 다른 길을 만들어주는 수단이야.""사람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가장 쉽게 돈을 쓰기 때문에 기업은 어떻게 해서든 너의 열등감을 자극하려 부단히 노력하는 거지. 살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이 세상에 자존심만큼 비싼 사치품은 없더라고." 열심히 산다고 부자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세상은 변하고 규칙은 바뀌었다.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아직 잘못된 믿음이 신앙처럼 퍼져 있다. 바로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저축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열심히 사는데도 삶이 나아지지 않고, 돈이 모여지지 않는 이들이 있다면 잠시 이 책을 펼쳐보자. 자본주의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빈부 격차와 불평등이다.지난해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 올리는 글들로 뜨겁게 달군 'commonD'(꼬몽디)는 부동산 투자로 5년 만에 수십억 원 자산을 축적한 자산가다. 그의 글들은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그는 제2의 세이노, 제2의 우석으로 불린다.그의 글을 읽으면 불편함이 들 수도 있다. 기존 상식을 깨고,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을 짚어주는 문장들이기 때문이다.책 ‘당신은 설명서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고 있다’(페이지2북스)는 그의 인생 게임 공략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왜 세상이 미로처럼 보이는지, 왜 똑같은 정보를 듣고도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지, 왜 우리가 경제를 알아야 하고 투자해야 하는지부터 인플레이션, 미국 및 세계 경제 상황, 러시아 전쟁까지 다룬다. 글쓴이가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는 인플레이션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정부의 합법적 폭력이라고 정의한다. 돈을 찍어낼 권한을 갖고 있다면 정부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선심성 정책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계속 돈을 찍어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현대 경제 시스템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글쓴이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어떤 정부나 뛰어난 정치인이 나타나더라도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기 때문에, 분노와 원망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을 건넨다. 피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의 덫에 걸려 가난에 빠지지 말고 경제를 공부하고 투자에 나서라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새로운 통치 방법이 된 정의와 도덕을 파헤쳐 거대한 시스템이 선한 것을 이용해 우리를 어떻게 조종하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와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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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등 문화인들 "이선균 죽음, 인격 살인…수사 적법했나"(종합2보)(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12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을 경찰과 언론에 의한 '인격 살인'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호흡한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 배우 최덕문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나온 KBS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이 고인의 3차례에 걸친 출석 정보를 공개한 점,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 등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히 밝혀 달라"며 "그래야 앞으로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신은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를 거론하며 "혐의 사실과는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레커'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대회의는 이를 '이선균 방지법'으로 명명하고, 향후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원태 감독은 "설령 수사당국의 절차가 적법했다고 해도 정부와 국회는 이번 사건에 침묵하면 안 된다"면서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김진표 국회의장과 경찰청, KBS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이선균 관련 수사·보도 과정에 관한 문제 제기 필요성이 거론되고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성됐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이들 단체를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천여 명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김의성은 "고인은 지난해 10월 23일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면서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연대회의 발족과 성명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영화·예술계 전반이 (비슷한 사안에서도)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연대 회의체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대회의 소속 영화·대중문화계 단체 대표 12명도 참석해 발언했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고인의 사안이 이에 해당하는지 다시 한번 숙고해달라"면서 "'디지털 감옥'에서 살 수밖에 없는 고인의 유가족을 위해서라도 기사를 삭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국내 언론과 외신 기자 약 300명이 참석했지만, 연대회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을 마쳤다.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12월 27일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사망 전날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했다. 이선균 사망 이후 일각에서는 그의 마약 혐의와 관련성이 적은 사생활 폭로 식 언론 보도와 경찰의 공개 소환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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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둘러싼 성폭력 논란에 연극 취소…"극단 비난 멈춰달라"(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주연배우를 둘러싼 성폭력 논란에 휘말린 연극이 개막을 앞두고 공연을 취소했다. 당사자는 자신이 '성범죄 조력자'가 아니라며 극단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공연계에 따르면 연극 '두 메데아'를 제작한 극단 서울공장은 이 연극의 개막을 열흘 앞둔 지난 9일 공연을 취소했다. 주연배우인 김모씨가 과거 성폭력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일부 연극인과 관객들은 극단과 공연장을 대관한 대학로극장 쿼드에 문제 제기하며 연극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성범죄를 방조한 예술인이 과거에 대한 자성 없이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2018년 공연계 미투 운동 때 김씨는 극단 대표 시절 연출가의 성폭력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김씨를 조사한 경찰은 그에게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문제의 연출가는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저 때문에 공연이 열흘 전에 취소되는 사태를 겪으며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연극을 제작한) 극단 서울공장과 (공연장을 대관한) 쿼드 극장과 서울문화재단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씨는 "저는 성폭력 조력자가 아니다"라며 "성폭력 방조와 권력 남용을 통해 개인적 이득을 취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극단 내에서 따뜻하고 마음이 넓은 선배는 되지 못했다"며 "그 때문에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서 헤아리지 못한 시간들에 대해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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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으로 193개국 무비자 입국…여권 지수 세계 2위(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한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였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 지수에서 3위(189개국)에 머물렀던 한국은 반년 만에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사이 106개국을 추가해 올해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0년 사이 41개국을 추가해 올해 82위로 올라선 중국과, 올해 3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고 헨리앤드파트너스는 평가했다.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영국 여권은 191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노르웨이·벨기에·룩셈부르크·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4위였고, 미국은 188개국으로 캐나다·헝가리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04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는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했다. 북한의 경우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고,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한편 최근 20년 사이 전 세계 국가들의 전반적인 여행 자유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상위권과 하위권 국가 간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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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아시안컵서 日욱일기 응원 등장하면 FIFA에 고발"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일인 12일 이번 대회에서 욱일기 응원이 등장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때 욱일기 응원을 목격하게 되면 바로 제보해달라"며 "대회조직위원회뿐만 아니라 FIFA에 고발해 국제대회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다"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소개된 것,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거론하며 "욱일기가 늘 말썽을 부려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FIFA가 욱일기 논란에 대응한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고 말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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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법’ 국회 통과…보신탕 안된다지난 9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이로써 ‘88올림픽’을 앞두고 촉발한 개 식용 논쟁이 30여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법이 공포되는 즉시 식용 목적 개의 사육농장 및 도살·유통·판매 시설을 신규 또는 추가로 운영하는 것이 금지된다. 사육농장 등은 법 공포 후 3개월 이내에 운영현황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하고, 6개월 이내에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사육·도살·유통 등의 금지를 위반할 시 처벌은 3년 유예된다. 공포 3년 후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이를 어기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판매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업·폐업하는 사육농장·도축업자·식당 등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의사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보건사 양성기관(대학) ‘입학’ 시점을 기준으로 동물보건사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이날 본회의에선 한국형 미 항공우주국(NASA) 설립을 위한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도 처리됐다. 이로써 우주항공청 설립이 이르면 5월 가능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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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K-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해 전방위 지원”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 세액공제, 기반시설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온 스튜디오에서 드라마·예능·다큐멘터리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몇 년간 K콘텐츠는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고, 그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유통망에 기반한 흥행으로 인해 지식재산의 종속 우려, 제작 편성 축소 등 문제로 제작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전 영역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든든한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진오 더스튜디오엠 대표, 이민석 와이낫미디어 대표, 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 장혁재 스튜디오가온 대표, 남택진 제이원더 대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송병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 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등이 함께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송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과 제작사 지속성장의 핵심요소인 지식재산권(IP)의 확보 및 활용방안,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 공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방송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 장소를 ‘버추얼 스튜디오’로 정한 만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체험과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는 버추얼 엘이디 배경(LED Wall) 앞에서 별도 후반작업 없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기법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체험을 계기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홍보영상도 촬영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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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 정명의정대상 최우수상 수상 !문화체육관광위, 비례대표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1일 제6회 정명의정대상 최우수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제6회 정명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가 2023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의정활동을 통하여 정치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국회의원 등의 공을 치하하고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 기리기 위한 상이다 . 정명의정대상 최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김예지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 원회 위원으로서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 아울러 김 의원은 2023년 6월에 있었던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장애인학대특례법의 필요성과 장애인정책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의정보고서를 제작하는 등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 김예지 의원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 활동에 깊이 관심 가져 주신 주최 측에 감사 드린다” 라며 "국민의 메신저로서 앞으로도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의 목소 리를 경청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편 국민의힘 비례대표이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김 의원은 이번 수상을 포 함해 국회의장 공로패, 2022년 대한민국 헌정대상, 2023년 대한민국 헌정대상, 백봉신사상 베스트 10 등 현재까지 25개의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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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출판사, 고려인 이주문화사 ‘고려인인문학산책’ 개정증보판 출간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마을출판사는 최근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이주 및 문화사를 자세히 기술한 ‘고려인 인문학 산책’ 개정 증보판을 출시했다.이 책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의 삶과 문화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마을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강좌 원고를 모아 책으로 낸지 1년 만에 ‘제7강 중앙아시아 초원에 피어난 한글문학’과 ‘제8강 시대적 혼란 속에서 희망의 길을 낸 고려인 언론인 선각자들’ 부분을 추가해 발행됐다. 추가된 내용은 ‘고려인 한글문학’ 과 고려인 모국어 신문 ‘고려일보’ 에 관한 것이다. 내용 중 일부가 초판에 실린 글 일부와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고려인 인문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되어 증보했다.특히 2023년은 고려인 인문학의 바탕이자 원천인 ‘고려일보’ 가 창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따라서 이번 증보판을 통해 창간호 영인본 ‘삼월일일’과 제4호 ‘선봉’, 1937년 강제이주 후 발행된 ‘레닌기치’, 1991년 1월 바뀐 지금의 ‘고려일보’ 사진자료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김병학 관장은 "지난해 발행한 초판이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판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며 "좀 더 보완된 증보판을 통해 독자들의 아쉬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마을 산하 월곡 고려인문화관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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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징어게임은 산낙지 먹기, 해녀는 한국 최초의 워킹맘"(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신경숙과 한강 등 한국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서 빛나게 한 미국 출신의 문학 출판 에이전트 바버라 지트워가 한국 기행에 관한 책을 에세이 형식으로 펴냈다. '바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그가 펴낸 책 'The Korean Book of Happiness' 한국어판 제목은 '한국에서 느낀 행복들'이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독특한 문화와 음식, 자연, 전통 사찰, 고유한 직업 이야기 등을 체험담을 바탕으로 엮었다. 그는 인천의 전등사를 방문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참선과 행복의 가르침을 얻는다. 매사에 겸손하고, 이기심을 버리고, 과거에 휘둘리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행복은 외부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내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라고 정의한다. 108배에 과감히 도전했다가 자신은 실패했지만, 어느 여자 신도가 유려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는 '마치 곡예를 하는 듯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저자는 가족과 반세기가 넘도록 헤어져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비극적인 상황에 아픔을 나누는가 하면 땅끝 진도를 찾아가 충견 진돗개를 홍보하기도 한다. 제주로 날아간 저자는 1629년부터 전복을 따기 위해 바다에 들어간 해녀를 '한국의 인어', '한국 최초의 워킹맘'으로 표현한다. 남편이 주변 제국주의 국가들에 노예로 끌려갔거나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임신중인 몸을 이끌고 물질을 한 제주 해녀에 대한 수식어로 '한국의 아마존 여전사'라는 문구를 인용한다. 저자는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은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우뭇국, 보리술빵, 삼계탕 등 외국인들이 경험해볼 만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소개하고 상세한 레시피도 곁들였다. 뒤죽박죽 비빔밥은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잔반 정리의 방법이자,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함께 먹는 균형 잡힌 한 끼라고 소개한다. 영화 '오징어 게임'을 인용해 꼬물꼬물 살아있는 낙지를 집어먹는 것이야말로 한국에서 진짜 오징어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패러디한다. 저자가 소개한 한국 여성 문학가들의 작품은 '부커상', '셜리 잭슨상' 등 국제 문학상을 받거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BTS' 등이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한국을 널리 알리기 전에 자신이 여러명의 한국 여성 작가들을 발굴해 세계 무대에 선보인 데 대한 자부심도 드러낸다. 그리고 머지않아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의 한국 기행에는 친구로 허물없이 지내는 신경숙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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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링 이펙트' 대신 '위축 효과'로 쓰세요"외국어 67개, 우리말 발표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칠링 이펙트' 등 어려운 외국 용어들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 67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11월 18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솔로 이코노미', '칠링 이펙트', '멀웨어', '킬러 아이템' 등 외국 용어 총 67개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솔로 이코노미'의 쉬운 우리말은 '1인 가구 경제'다. 이 말은 국민수용도 조사에서 한 해 동안 다듬은 말 중 가장 잘 바꾼 말로 꼽혔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 결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많이 들어본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했다"며 "어려운 외국 용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 모임에선 2주마다 3~4개의 다듬은 말 후보를 마련한 뒤 국민수용도 조사 등을 거쳐 발표할 다듬은 말을 선정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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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가유산 분야 '문화재산업 조사' 첫 실시문화재청은 국가유산 산업에 대한 현황과 실태 파악을 위해 전국에 있는 1인 이상 국가유산 분야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문화재산업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문화재산업조사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라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았다. 이는 문화재청 조사통계로는 국가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문화재청의국가 승인 보고통계는 2006년 승인된 문화재관리현황에 이어 이번에 문화재산업조사까지 총 2건이다. 조사 결과 공표는 오는 2월 말 국가통계 포털과 문화재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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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법'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앞으로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 조사 기능이 강화된다.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거부․방해․기피 행위 금지 및 제재, ▴문체부 장관의 징계 요구에 대한 체육단체의 처리결과 보고기한 설정, ▴체육지도자에 대한 스포츠윤리 교육 강화 등 체육계 인권침해와 스포츠비리 근절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에 대한 거부․방해․기피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사건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또한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비리 사건에 대한 문체부장관의 책임자 징계요구에 대해 체육단체가 90일 이내에 처리 결과를 보고토록 처리기한을 명시하여 신속한 사건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체육지도자의 윤리의식 향상과 체육계 인권침해 방지 및 비위 근절을 위해 체육지도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체육지도자 자격취득을 위한 필수 연수 과정과 체육지도 업무에 종사하는 체육지도자 대상의 재교육 과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등 폭력 예방교육’을 체육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 보호를 위한 내용의 교육을 포함하는 ‘스포츠윤리교육’으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사행산업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23년 6월에 도입된 ‘만 나이’를 체육진흥투표권에도 적용해 나이 기준의 통일성을 확보한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사건처리의 실효성과 체육계 현장의 윤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인권 문화의 안착과 공정하고, 건강한 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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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파주시 공연예술 및 지역문화 활성화 업무협약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경기도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1월 10일(수), 파주시청에서 공연예술 문화 향유 증진 및 파주 통일동산 내 국립박물관 문화클러스터(가칭) 구축 등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국립극장은 24년 9월 경기도 파주시에 국공립 공연예술단체의 무대장치, 의상, 소품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무대예술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공연, 전시, 체험교육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협약은 ▲공연예술 문화 확산 및 향유 증진 ▲지역 연계 전시 및 체험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파주지역 공연예술 및 관광 활성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무대예술지원센터가 공연용품 보관소에 그치지 않고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무대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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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화가 문빅토르, 고려인마을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 헌정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정착에 헌신해 온 고려인마을 가족카페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그려 고려인마을에 헌정한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빅토르 화백은 오는 1월 말 문을 열 예정인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식에 맞춰 설립 기금을 후원한 전올가 대표 초상화를 일정기간 미술관에 전시한 후 전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올가 대표는 2013년 작은 식당을 개업한 후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앞장 서 오늘날 전국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중앙아 전통음식문화거리로 발전시켜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려인마을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해 긴급의료비와 장학금,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귀환 항공료 등을 후원해 왔다.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말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통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초청, 재수술을 받도록 긴급의료비도 지원했다.아울러 광주에 체류하는 동안 생활비에 이어 미술관 건립비 1500만원도 지원해 마침내 오는 1월 말 꿈에 그리던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문빅토르 화백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첫 도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1951년 출생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강제이주명령에 따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했다.그는 1975년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국립고려극장 주임미술가, 1983년 카자흐스탄 풍자잡지 '아라쉬멜' 주임미술가로 활동했다.그의 작품들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 이다.특히 문 화백이 2017년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에 헌정한 그의 대표작 ‘1937 강제 이주열차’는 총을 든 소련군과 열차 안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고려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시물탄 기법으로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이 작품은 현재 광주고려인마을 내 역사유물전시관인 고려인문화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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