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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김예은 어린이, 전국노래자랑 상금 전액 기부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어린이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푸근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22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날 KBS 1TV에서 방영된 전국노래자랑 광산구 편에 출연한 김예은(9세) 양이 상금으로 받은 80만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에 지정 기탁했다. 김양은 7살에 판소리를 시작, 트로트로 음악 장르를 넓혀 축제와 가요제 등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트로트 신동'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전국노래자랑 이전에도 경연에서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한 상금을 기부해왔다. 김양은 "제 노래를 들어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제가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이 기부한 상금은 광산구 지역 사회적 배려계층의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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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024년도 주요 공연 사업계획 발표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다. 창극과 민속음악의 특성화를 통해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2023년 대표작품 '산전수전 토별가'를 부산원과 남도원에서 각각 2월과 3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어린이 대상 창의력 증진 작품을 11월에 예원당에서 선보이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게는 5월부터 6월까지 예원당과 예음헌에서 창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 명인 및 명창을 위한 '꿈나무무대'를 예음헌에서 2월에 4회 개최하고, 민속악 관련 예술인과 단체를 초청하는 '민속악 축제'를 예원당에서 9월에 2회 개최하며, 전통 민속춤을 선보이는 '무용단 정기공연'을 예원당에서 6월에 1회 개최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소리꾼들에게 판소리 완창 기회를 제공하는 '소리 판'을 예음헌에서 연중 5회 진행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사설집을 제작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설 및 기획 공연을 추진한다. 더불어 K-문화관광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고택, 고백Go Back', '달리는 국악무대', '토요국악나들이','어린이날 기념공연', '국악콘서트 다담' 등이 있고, 상설 공연으로는 '광한루원 음악회'가 있으며, 명절과 송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는 '새해맞이 설공연', '추석 공연', '송년 공연'이 있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극 제작 및 공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열린다. K-문화관광 거점 강화를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전라권 지역 순회 공연, 지역축제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예술 공연, 국제 교류 공연(일본, 프랑스, 호주, 필리핀,몽골 등), 그리고 소속원 간 대표작품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국악을 널리 퍼뜨리고 국악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국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으로는 국악치유 체험프로그램 '국악 명상', 어린이를 위한 '틴틴창극' 교실, 청소년을 위한 '국악세상'과 '즐 거운 국악산책', 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청출어람' 국악실기 강좌가 제공된다.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의 민속예술을 조사하고 구술채록을 진행한다. 또한,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술 '국악보' 발간을 준비하고, 전시 해설을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자 한다. 지역 민속예술 연구와 관련하여 전북지역 민속예술 조사와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통해 기초 연구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종목(27건)에 대한 작고 보유자 및 보존회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민속음악 학술자료집으로는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서 '국악보'를 발간 준비 중이다.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양을 심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무장애 전시를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람객이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장벽을 넘어갈 수 있는 전시 해설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국악 체험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교육 및 체험 사업과 연계하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연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평가위원회와 모니터링단 운영하고, 공연 관람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발권시스템과 티켓부스 환경을 개선하며, 안내원 운영을 통한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악 공연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연평가위원회와 민간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속단체의 예술역량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관람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연 만족도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관 및 사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게시처와 공식 SNS 계정을 활용하여 공연 홍보를 다양화하고 새로운 관객을 유치하며,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신문사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보도자료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으며, 또한 기관, 국악연주단, 상설공연 등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한다. 김중현 원장은 "2024년에도 국립민속국악원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악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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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수·박명희씨 부부, 광주고려인마을 문빅토르미술관 후원광주고려인마을이 2월 초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위해 안연수·박명희씨 부부가 소중한 성금 50만원을 후원했다.1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안연수·박명희씨 부부는 고려인마을을 품고 있는 월곡2동 선주민이자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앞장서 온 마을해설사다. 안연수·박명희씨는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선도할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마을에 정착해 살아가는 그 자체가 광주시와 광산구, 월곡2동과 고려인마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기에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고 밝혔다. 광주고려인마을은 문빅토르 화백이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2022년 11월 문 화백을 광주로 초청해 치료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하며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이에 감동한 문 화백은 광주에 정착해 자신의 화법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미술관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하겠다는 그의 계획을 밝혔다.그의 뜻을 전해 들은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6월 마을 숙원사업으로 미술관 건립계획을 세운 후 건물매입비 4억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2천여 만원에 불과하자 고려인마을은 지원센터 2층을 리모델링해 작은 전시실과 화실을 꾸민 후 ‘문 화백과 함께하는 미술관’ 이라 칭하고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관을 앞둔 고려인마을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는 성경구절을 의지 삼아 비록 초라하지만 작은 미술관을 개관한 후 문 화백이 자신의 꿈을 조상의 땅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며 ”이를 기반삼아 미래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내 최고의 명품 미술관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고려인강제이주 최초의 정착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바스토베에서 1951년 태어난 문 화백은 1975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활동을 시작한 그는 고려인의 역사, 문화, 인물을 화폭에 담아왔다. 대표작으로 '1937 고려인 강제 이주 열차', '홍범도 장군', '우수리스크 우리 할아버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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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한-몽 예술 교류의 정수를 선보이다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 유효석입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024년 1월 27일 오후 3시 예원당에서 한국과 몽골의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동행(同行)" 공연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양국 문화의 유대를 강화하고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동행(同行)" 공연은 몽골의 전통적인 '후미의 4가지 소리'로 시작해, 한국의 '사철가', '휘여능청', '달타령'과 같은 전통 음악, 그리고 아리랑과 몽골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입니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한국과 몽골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번 공연에는 강볼드 발진냠(후미), 수크바타르 투르바트(마두금), 엔흐바타르 자르갈마아(무용) 등 몽골의 유명 예술인들이 참여합니다. 또한, 조옥선(가야금), 김승정(해금), 안명주(무용) 등 국립민속국악원 국악단원들도 무대에 오르며, 양국의 전통예술을 합동 연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중현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깊은 역사적 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동행(同行)’ 공연을 통해 두 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이 한국과 몽골의 문화예술 교류를 넘어 더 넓은 아시아 문화 연대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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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대 교수 '자기표절' 의혹에 연구윤리위 '임용취소' 의견(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해 광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채용된 교수의 전시 실적이 중복되고 자기 작품을 표절했다는 연구 윤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광주교대에 따르면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는 공개채용 공고에 근거해 A 교수에 대해 '임용 취소' 의견을 광주교대 총장과 연구 윤리위원회에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2학기 교수 채용 과정에서 미술교육과 합격자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를 열어 조사에 착수했다.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는 개인전의 신작 비율이 70%를 넘겨야 하지만 A 교수는 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부당한 중복 게재'로 판정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A 교수가 전시회에서 선보인 한 작품이 2011년 발표한 작품과 같다며 '변조'로 판단했다. A 교수는 본조사위원회 조사에서 부당한 중복게재와 변조 판단에 대해 미술 전시 현장의 특수성과 현대미술의 적용 불가능 등을 이유로 모든 사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A 교수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광주교대 관계자는 "연구 윤리 본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이의 신청이 있으면 재조사하고, 없으면 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대학은 연구와 학문을 통해 존재근거를 증명하는 곳으로 다른 어떤 곳보다 엄격한 연구 윤리가 적용돼야 한다"며 "광주교대 총장은 교원의 연구부정행위를 엄중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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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미남축제, 전라남도 대표축제 3년 연속 선정전라남도 해남군의 대표축제 ‘해남미남(味南)축제’가 '2024년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라남도 대표축제는 우수 지역축제를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2개 시군 대표축제를 대상으로 현장 평가와 발표 심사를 통해 매년 10개의 도 대표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해남미남축제는 해남의 풍부한 농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주제로 2019년부터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연인원 24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는 해남의 500년 미식역사를 담은 스토리푸드 100선 전시·초대 밥상 운영,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 읍면 농수산물 퍼레이드, 다양한 먹거리와 농수특산물 주전부리를 판매한 푸드관·주전부리관, 해남의 전통주와 농수산물을 연계한 산업화 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해남미남축제가 전남대표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된 결과는 축제의 성장가능성을 다시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축제를 통해 해남의 맛과 멋이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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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곡고려인문화관, 최재형 유물·민속자료 보강 특별전광주 고려인마을 산하의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은 독립운동가이자 고려인 민족지도자였던 최재형 선생 관련 자료와 민속자료 등을 보강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개관 2주년 기념 전시로 고려인 사회의 단합, 교육과 계몽, 독립운동, 의병 활동 등에 앞장섰던 최재형 선생 관련 유물과 설명자료 등을 추가해 새로 선보인다. 1937년 소련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흩어진 고려인이 지켜온 전통문화와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첫돌·혼인·환갑 등 통과의례와 설날·추석·제사 등 세시풍속 관련 사진과 서적 등을 모아 소개하는 전시실도 마련했다. 기존 전시 중인 희귀 사진자료도 일부 교체했으며, 문화관에 들어서면 고려인의 연해주 이주에서 시작하는 고려인 역사가 전개된다. 1863년 조선 땅에서 13가구가 두만강을 넘어 연해주로 이주한 이래로 1904년 320개 마을로 늘어난 정착지와 1912년 5만9천여명에 달했던 공식 이주민 숫자와 비공식 인구를 포함해 10만여명에 달했던 고려인 현황 등이 소개된 사진 자료 등도 선보인다. 특히 1937년 고려인강제이주 경로와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입구 부착물도 일부 개편했다. 문화관 입구에서 소개하던 고려인 강제이주 경로와 광주 고려인마을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 전시관도 리모델링했다. 김병학 관장은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차세대들에게 자기 뿌리를 알려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되돌아 보는 공간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그리고 ,"유물을 계속 보강해 잊힌 고려인 역사 복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1월에는 문빅토르미술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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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장군' 전봉준 장군 동상, 고향 고창군에 건립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동학농민군 최고 지도자인 전봉준 장군의 동상이 그의 고향인 전북 고창군청 옆에 세워졌다. 고창군은 군청 회전교차로 옆 소공원에서 전봉준 장군의 동상 '의(義)의 깃발 아래' 제막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및 군의원,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와 군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창군은 전봉준 장군의 고향이자 고부 봉기에 실패한 농민군이 '무장봉기'를 일으켜 전국적인 항쟁으로 내닫는 출발점이 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데도 장군 관련 시설물이 없었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12인 군상으로 세워졌다. 군은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등과 함께 국민 성금 2억6천여만원과 군비 등 6억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했다. 동상제막식에 앞서 문화의전당에선 전봉준 장군 탄생 168주기 기념식이 열렸다. 왕기석 명창의 창극 '천명' 중 '하늘님이시여 기원합니다'와 '절명가'를 시작으로 헌수, 봉정, 봉주, 헌화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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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전북도립국악원장…인선 발표 해 넘겨20여년 만에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전북도립국악원 신임 원장 인사 발표가 늦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도립국악원장 응시원서를 접수한 전북도는 같은달 19일 면접시험을 진행했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류전형을 통과한 6명이 면접을 봤다. 유명 국악인과 도내 언론사 전현직 간부가 포함됐다.최종 후보에는 국악인과 언론사 간부 출신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비슷한 시기에 채용 공고를 낸 도립국악원 임기제 사무관(5급)의 경우 2주 전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당초 전북도는 지난달 말 도립국악원장 신임 원장 인사를 내겠다고 밝혔다.인선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종 임용권자인 도지사가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부간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했다.서기관(4급) 대우를 받는 신임 도립국악원장 임기는 2년이다. 업무 실적에 따라 총 5년 범위에서 연장 계약할 수 있다.국악 관련 학과 학위 소지자, 관련 분야의 공무원 경력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앞서 도립국악원장을 일반임기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전라북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공포됐다.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지난 1986년 초대 원장이 부임한 이후 원장을 대체로 전북도 파견 서기관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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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전남 진도군은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선도할 지자체를 지정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진도군 등 13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간의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한다. 최종 선정 지자체에는 2027년까지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씩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전통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문화 마스터 클래스' 특성화(앵커) 사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진도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종과 무형문화재 12종, 예능보유자 15명, 향토문화유산 36종을 보유한 국내 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이다. 김희수 군수는 "주민 참여와 소통이 함께 하는 문화도시를 건설해 삶이 윤택해지고 지역발전을 끌어낼 수 있는 진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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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제6회 판놀음 별별창극' 전통예술 단체 모집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12일(금)부터 17일(수) 18:00까지 6일간, '제6회 판놀음 별별창극'와 함께 할 공연 작품을 보유한 전통 예술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창극, 소리극, 음악극, 창작극, 무용극, 연희극, 어린이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공연 시간은 60~90분 내외로 지정되어 있다. 최종 선정 작품은 4개 내외로 공연 일정은 5월 25일(토), 5월 29일(수),6월 1일(토), 6월 8일(토)로 예정되어 있으며, 국민민속국악원 예원당(560 석)과 예음헌(88석)에서 공연된다. 심사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이며, 결과발표는 2월 1일(목)에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및 개별 통보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https://namwon.gugak.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 사항은 전화(063-620-232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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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해넘이·해맞이 4년 만에 개최전남 진도군이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를 2019년 이후 4년만에 개최한다. 지산면 세방낙조 해넘이 행사와 함께 진도타워, 가계해수욕장 등 6곳에서 다양하고 특별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기상청에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선정한 세방낙조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 사이로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31일 오후부터 펼쳐지는 해넘이 행사는 송년음악회, 민속공연, 소망띠 달기, 일몰사진 전시회 등 관광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새해 해맞이 행사는 5개 읍면의 사회·봉사단체 주관으로 가계해수욕장, 진도타워, 첨찰산, 철마산, 하조도등대 일원에서 기원제, 떡국나눔, 소망띠 달기, 민속공연(사천리), 달집태우기(가계해수욕장) 등이 열린다. 군 관계자는 28일 "오랜만에 개최하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에 관광객들과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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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초청 송년잔치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어린이합창단(단장 조정희) 초청 송년잔치가 27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고려인전통음식점 ‘해피패밀리’에서 개최됐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어린이합창단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수관)가 준비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초청 행사다. 행사에 앞서 어린이합창단은 미디어센터 1층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참석한 운영위원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아 온 노래를 선사하며 지난 1년 동안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렸다. 지난 1년 동안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은 많은 행사에 초청을 받아 공연하며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주요 초청공연은 고려인마을이 세계최초로 개최한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와 광주서 처음으로 개최된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강원도 정선에서 개최된 제5차 세계한민족공연예술축제 '한인화락' 등 20여회에 달한다.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인사들에게 고려인마을이 가꿔 온 다채로운 공연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김수관 운영위원장은 "어린이합창단은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나눔과 포용 정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며 " 합창단의 활동이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인사들과 손잡고 지원에 앞장 서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날 송년잔치에 참석한 인사는 김수관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김성준, 김미숙, 김선옥, 정길종 위원과 합창단을 꾸려 온 조정희 단장과 서이리나, 장인나씨 등이었다.한편, 어린이합창단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김수관 광주상무수치과 원장이 적극 나서 지역사회 주요 인사를 모아 운영위원회를 구성한 후 체계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후 각종 행사 초청공연을 통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삶과 고려인마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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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해남] 두륜산 눈꽃 세상…순백의 겨울왕국 눈부시네(해남=연합뉴스) 18일 전남 해남 두륜산에 눈꽃 세상이 펼쳐졌다. 겨울비와 더불어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지난 주말부터 두륜산의 겨울나무마다 쌓인 눈과 함께 상고대가 활짝 피어 새하얀 겨울 왕국으로 변신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고계봉(638m)에는 눈이 그치자마자 많은 관광객이 찾아 푸근하고 고요한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상고대는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달라붙어 생긴 얼음 결정으로, 상고대가 핀 두륜산의 모습은 케이블카를 타고 볼 수 있는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두륜산 케이블카는 두륜산 입구에서 고계봉 전망대까지 운행한다. 전망대에서 데크 길을 따라 고계봉 정상까지 걸어갈 수 있다. 해남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과 사시사철 아름다운 두륜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두륜산 도립공원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글 = 조근영 기자. 사진 = 해남읍 박미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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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상설 ‘타악연희원 아퀴 초청공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타악연희원 아퀴 "변검사자 탈출사건”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2006년 전통 타악을 바탕으로 세대를 초월하는 작품 활동을 펼쳐가는 창작 타악 공연예술 단체인 타악연희원 아퀴는 대북과 모듬북, 난타북 그리고 전통 타악기, 서양 타악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아퀴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일의 갈피를 잡아 매듭짓는다”라는 의미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로 풀어내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 "변검사자 탈출사건”은 ‘조선서커스단 풍악’의 자랑인 얼굴이 변하는 사자! 변검사자가 단장의 횡포로 서커스단을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변검사자를 잡으려는 서커스단장과 단원들을 피해 변검사자의 유일한 친구인 연홍이 사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판소리와 연극, 열두발상모, 버나, 용기놀이, 타악연주를 극 중에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전통연희를 활용한 공연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말에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연희극이다. 한편,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3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다시 돌아온다. 내년은 국립남도국악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공연을 준비 중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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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꿈나무 무대-차세대 명인‧명창'함께 할 출연자 모집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1일부터 31일까지 '2024 꿈나무 무대 - 차세대 명인‧명창'에 함께 할 출연자를 모집한다.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의 전승 보급과 활성화 및 지속 개최를 통한 공연 정착, 인재 발굴을 하고자 제작한 기획공연이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재학~고등학교 재학 및 졸업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꿈나무 무대는 심사를 거쳐 판소리 6~8명 이내, 기악 독주 및 연희(팀별 최대 4명) 2팀 포함 8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출연자에게는 소정의 출연료, 홍보물 제작 등 무대 제반 사항을지원한다. '2024 꿈나무 무대 - 차세대 명인‧명창'은 2월 2일, 3일, 16일, 17일 (금, 토) 오후 3시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063-620-2329)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상담원과 대화)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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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선장 신애자·판소리 장단 이상호, 전북 무형문화재 지정전북 전주시는 침선장 신애자(57)씨와 판소리 장단 이상호(51)씨가 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신씨는 1983년부터 침선 일을 배우기 시작해 조선시대 궁중 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재현했다. 신애자 침선장 보유자는 지난 1983년 故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 입문해 침선 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경기전대향의를 보게 되면서 제례복의 웅장함에 매료돼 스승으로부터 조복, 제복 일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사사 받았다. 故 이성근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의 아들인 이상호 판소리장단 보유자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판소리를 통해 국악계에 입문했으며, 2000년 당대 고수의 등용문인 '순천 전국팔마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고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활동하면서 일반 고법(鼓法·북을 치는 방법)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 매월 130만원의 전수활동비가 지원된다. 이로써 전주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6명,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42명 및 3개 보유단체 등 총 51개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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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 전남 진도지부 창립 55주년 기념 잔치&송년 공연지난 13일 오후 2시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 진도지부(회장 이희춘) 창립 55주년 기념 잔치&송년 공연이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개최되었다. 풍물패들이 지신밟기를 하고나서 박영예와 10명의 회원들이 진도의 전통적인 토속민요로 첫막을 열었다. 삶의 희노애락이 담긴 소박한 사설과 가락이 담겨 있는 아낙네들의 신세타령 하듯 부르던 소리로 물레타령.산타령.산아지타령.진도아리랑 등을 뽑아 내었다. 이어서 입춤이 선사되었다. 입춤은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추는 즉흥무로 불리기도 하는데 모든 춤의 기본동작을 담은 춤으로서 흥겨운 어깨춤은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만들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박종숙과 회원들이 지도를 대표하는 남도민요를 연곡으로 선사했다. 남도민요는 진도지방에서 자주 불리어졌던 계면성의 소리로 이 지방의 정서에 잘 어울리고 굴리는 소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함으로서 슬픈 감정을 자아내며 구성진 맛을 낸다. 진도북놀이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박관용류 진도북놀이'를 보여준 정은아.김지순.박정례가 객석의 신명을 울려주었다. 유연함과 부드러운 춤사위로 짜여 있고 정형화 되어있으며 정적으로 여성들이 즐겨추는 북놀이 형태이다. 양팔을 들어 나비처럼 너울거리는 춤사위에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살풀이성 굿거리 장단에 얼씨구가 절로나온다. 이어 김병천과 6인들이 '장성천류 북놀이'를 선사했다. 가락이 힘차고 다양하며, 춤사위는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엿볼수 있다. 이룸 굿으로 시작하여 일체 이체 가진일체 일체 후 삼채로 입하여 굿거리 삼채 당악 새당닥궁 굿거리 인사굿으로 맺었다. 이향덕과 9인이 '유배지춤'을 군무로 보여주었다. 오늘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희춘 회장은 "유배지춤은 진도로 유배 온 유배자(양반)를 위로해 추던 춤을 계승한 것이다. 진도 사람들이 온갖 심리적 압박과 상실감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유배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춤사위로 그들의 위로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동매와 회원들이 '물레타령'을 전통놀이로 재현해 내었다. 진도의 전통적인 토속민요로서 소박한 사설과 가락이 담겨 있는 아낙네들의 흥겨웁게 부르면서 수작업을 했던 물레타령이다. 물레를 돌리며 실을 뽑고 명 씨앗을 앗는 과정을 노래한 것이다. 박양례 명창과 박동식 고수가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황성길 올라가는 대목에서 심봉사 신세 자탄하는 대목을 애절하게 불러주었다. 이어서 휘날레로 이해숙 명창이 고수 이임숙의 장단으로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 따라간다'를 불러 주었다. 행사를 마치며 이희춘 회장은 "진도지부는 올해 55년이라는 정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오늘 잔치에서 다시 한번 예향의 고장 진도의 전통문화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다함께 힘쓰자"라고 격려했다. 다 함께 박수를 치며 다시 한번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함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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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에서 가로로'…전북도, 표절 논란 특별자치도 브랜드 변경전북도가 내년 새롭게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슬로건 공개 하루만에 변경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전북특별자치도 브랜드 디자인이 하루 만에 변경되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북도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전날 긍지·희망 등의 의미를 담은 문장(紋章)과 슬로건을 공개했으나 유사한 디자인 탓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문장은 모 금융기관, 슬로건은 국내 경기대학교 로고와 비슷해 특별자치도 브랜드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는 브랜드 발표에 앞서 토론회와 공모전, 공청회 등을 거쳤지만, 사전에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우선 법적 분쟁 가능성이 큰 슬로건 디자인을 변경해 공개하고 문장에 대해서도 연관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경한 슬로건은 기존 우측에 있던 사각 프레임을 가로로 늘리고 글자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유사성 논란을 피했다. 도는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창문을 형상화했으나 표절 문제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그러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도는 앞으로 각종 표지판과 공공기관 행사 등에서 이 슬로건을 사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상징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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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기나긴 밤,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악의 향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동짓날을 미리 맞이하여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주제로 기악합주 <경풍년>을 시작으로, 가야금병창 단가, 무용 <장구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기악합주 <시나위>와 남도민요 <동백타령>·<산아지타령>, 마지막으로 <판굿>과 <대동놀이>를 선보인다. 먼저 <경풍년>은 "풍년을 기뻐한다”라는 뜻을 지닌 곡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도 우리 모두의 풍년을 바라며 준비한 곡이다. 이어 가야금병창 단가 <백발가>와 춘향가 중 <갈까부다>를 들려준다. 단가 <백발가>는 "만고(萬古) 영웅과 진시황도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한다”라는 내용으로 "백발이 되어 보니 인생은 허무하고 세상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춘향가 중 <갈까부다>는 남원 부사로 있던 몽룡의 아버지가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이별하게 된 후 춘향이 몽룡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표현한 대목을 노래한다. 다음 작품으로는 무용수가 직접 장구를 연주하며 추는 <장구춤>과 판소리 심청가 중 맹인잔치에 오지 않은 심봉사를 기다리는 심청의 애타는 심정부터 극적으로 상봉한 부녀의 모습과 기적적으로 심봉사의 눈이 떠지는 내용까지 담고 있는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부조화 속의 조화로운 선율을 연주하는 <시나위>, 남도민요 중 동백꽃을 따는 처녀들의 수줍은 마음과 총각들의 애타는 마음을 담은 <동백타령>과 경쾌한 장단으로 흥겨운 <산아지타령>까지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풍물굿”, "소고춤”, "진도북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굿>, <대동놀이>로 풍성하고 흥겨운 작품으로 꾸며질 예정이다.한편, 국립남도국악원은 2004년 개원하여 지금까지 매년 상설공연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스며들어 국악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며, 내년에도 더욱 알차고 품격 있는 상설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최선의 준비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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