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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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한·일 교류음악회 23일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2024 한·일 교류음악회'를 오는 23일(토) 오후 3시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을 공동주최하는 (재)민주음악협회는 예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음악문화단체로, 한국을 포함해 100개국 이상의 국가와 폭넓게 음악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재)민주음악협회가 주최한 한·일 청년 전통음악가의 만남 이후 1년 만에 한국에서 양국의 음악가들이 다시 만나는 뜻깊은 자리이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나카이 토모야(고토), 나가스 토모카(샤쿠하치·비파)은 도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청년음악가들입니다. 이번에 연주되는 <달그림자 춤>은 보름달이 뜬 밤, 신성한 달빛에 비춰진 한줄기의 그림자와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같은 모습을 25현 고토와 비파, 샤쿠하치로 표현한 곡으로 일본 악기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2024 한·일 교류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 창작음악과 더불어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입니다. 지난해 도쿄공연 당시,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받은 양국의 협업곡인 <아리랑 연곡>과 <매화 한 송이>도 올해 다시 한국에서 연주합니다. 특히 한국의 가야금, 대금과 일본의 고토, 샤쿠하치와 같이 비슷하지만, 다른 역사를 가진 양국 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조화에 의미를 더한다. 전통문화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한·일 교류음악회는 서울 국립국악원(3월 20일)을 시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3월 23일)을 거쳐, 국립부산국악원(3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각 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그 뜻과 의미를 더한다. 2024 한·일 교류음악회는 오는 3월 23일(토)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선보이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예매(063-620-2329)가 가능. (전석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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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춘향선발대회 5월 남원서…올해는 외국인·다문화 여성 확대전북 남원시는 제94회 춘향제를 맞아 남원시와 전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남원시노인복지관이 주관한 ‘제8회 전국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를 5월 3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는 50세 이상의 외국인 여성과 다문화 여성까지로 확대한다. 또 외모보다 지역사회 공헌도, 감동적 삶의 이야기 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시니어 춘향대회 입상자는 앞으로 1년 동안 남원시노인복지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남원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남원시를 대표하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참가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남원시노인복지관(063-625-9988)에 하면 된다. 춘향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며, 입상자에게는 최고 250만원의 상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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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젊은예인콘서트 ‘청연’전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젊은예인콘서트 ‘청연’이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ARKO한국창작음악제 작곡가로 세 차례나 선정되면서 이름을 알린 이정호 객원지휘자의 해석으로 만나는 이날 공연에는 김다희(가야금), 손세빈(판소리), 이서진(거문고), 임윤우(피리), 조성윤(해금) 등 차세대 국악 스타들이 나서 공연을 꾸민다. 첫막은 끝없는 중앙아시아의 모랫길을 걷고 달리던 사람들, 그리고 소리를 표현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어 송익필, 신숙주, 김동연 등 조선 시대 문장가의 시조를 모티브로 한 토마스 오스본의 ‘해금협주곡 Verses’에 의해 낭송된다. 강솔잎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이 편곡한 ‘창과 관현악 심청가 중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 대목이 대미를 장식한다. 섬세하면서도 시원스러운 피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피리협주곡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가 관객의 마음을 위로한다. 맑은 빗소리를 통해 치유와 회복을 표현한‘거문고협주곡 청우’등이 차례로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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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지난해 1천500만명 돌파"역대 최대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천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인원을 경신했다.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의 국내외 관광객이 1천536만4천20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방문객 1천129만4천916명보다 36%가량 증가한 인원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천425명으로 전년 1만5천414명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본격 운영하고, 그간 추진해온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 등을 이어간다.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주시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관광지 외연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이제는 외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서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이 본격화하면 체류형 관광객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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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국립남도국악원이 토요상설 공연을 재개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2024 토요상설 공연의 첫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기나긴 겨울을 견디고 버틴 새싹이 다시 움트는 봄을 연상해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음악을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수제천'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두 번째 궁중정재 복식(옷의 꾸밈새)에 화관을 쓰고 추는 춤인 '화관무', 이른 봄 눈 내리는 마을의 풍경을 평화롭게, 신비롭게 담아 표현한 18현 가야금독주 '춘설(春雪)', 대금산조에 맞춰 추는 '산조춤'까지 선보인다. 이어 경기민요 '사철가', '노들강변', '잦은방아타령'과 사계절의 풍경에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노래한 남도민요 '사철가'와 '신사철가', 화려한 농악가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삼도농악가락'까지 흥겨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과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였고,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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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축제장서 일회용품 사용 없앤다전남도가 올해를 일회용품 없는 축제 원년으로 삼고 도내 22개 시군의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전남도는 29일 전남 여수에서 2024년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과 정부 합동 평가(자원순환 분야) 대응을 위한 워크숍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자원순환 분야 정부합동평가 지표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열띤 토론을 거쳐, 올해 22개 시군의 대표 축제 1개씩을 선정하고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원년의 해로 삼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축제에 참여하는 음식점 및 푸드트럭은 별도 제재 없이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군에서 모집공고를 할 때부터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오는 3월 8~17일 광양 매화축제와 3월 9~17일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시작으로 22개 시군, 22개 축제에 도비 8억원을 투입해 일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화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다회용품 사용으로 새로운 자원순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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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광주 고려인마을서 3·1절 만세운동 재연105주년 3·1운동을 기념하는 만세 재연 행사가 1일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 일대에서는 동포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한복을 차려입고 한 손에 태극기를 든 고려인들은 마을을 돌며 당시의 3·1운동을 재연했다.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3·1절 행사는 고려인마을 주민과 광주시민, 보훈 단체, 기관장 등 330여명이 함께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광주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 가족들도 함께했다. 월곡 고려인문화관에서 출발한 이들은 태극기를 든 채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다모아 어린이공원까지 500여m를 행진했다. 이후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한 뒤 독립군가를 합창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다냐(30) 씨는 "교육기관에서 배워 3·1절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한국의 아픈 역사를 기리고자 오게 됐는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하루빨리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조국의 광복을 기원했던 선조들의 아픔을 기억하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3·1절 만세운동 재연 행사를 열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연해주 거주 고려인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의 피어린 투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한 선조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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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모두의 울림' 상징 도안과 포스터 발표'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 -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상징 도안과 포스터가 공개됐다.광주비엔날레는 제15회 비엔날레가 '판소리-모두의 울림'를 주제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전시는 판소리의 독창적 미학과 서사 방식에 주목,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판)'을 소리와 연결한다. 낮과 밤, 두 버전으로 제작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포스터는 기후 위기, 인구 과잉, 낯설게 변해가는 공간 개념을 전달한다.포스터는 소리의 파형을 연상시키는 구불거리는 선과 산맥의 모형을 담아냈다.기후 위기·인구 등 공간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위협하고 위협당하는 생태계를 이미지화했다. 다양한 생물종들이 만들어내는 소리 파형 간의 겹침과 흩어짐을 역동적으로 변주함으로써 당면한 위기 징후와 생경하게 다가오는 세계상을 포스터 안에 녹여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광주 제15회 비엔날레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비엔날레 전시관과 양림동 일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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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눈빛' 광주·전남 보도사진전, 내달 6일 개막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하는 사진기자들이 지난 1년간 취재 현장에서 기록한 보도사진을 전시한다. 광주·전남사진기자회는 내달 6일부터 12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2024 광주·전남 보도사진전을 연다. '현장의 눈빛'을 주제로 작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지역 일간지와 뉴스통신사 소속 사진기자들이 취재한 보도사진 80여 점을 선보인다. 같은 달 23일부터 열흘 동안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순회 전시도 이어간다. 6일 개막식에서는 1993년 아시아나 항공 추락 사고를 취재하다 순직한 박경완 기자를 기리고자 제정한 '박경완 기자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로 제19회째를 맞은 수상자는 조선일보 김영근 기자가 선정됐다. 김 기자는 11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전남 화순탄광의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 광부의 모습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전시에는 할아버지인 전두환 씨를 대신해 5·18 유가족에게 사죄한 손자 전우원 씨, 정율성 공원 건립을 둘러싼 이념논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시·도민의 반응 등을 현장에서 포착한 보도사진들이 전시된다. 올해 전시에는 한국영상기자협회 광주·전남지부 소속 동료 기자들이 제작한 영상 기록물도 함께 선보인다. 또 전시 안내 책자를 사진집 형식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인다.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을 위해 개막식 이후 광주·전남사진기자회 누리집(https://www.sajingija.co.kr/)에서도 온라인 전시를 한다. 김진수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은 22일 "환희의 순간, 좋았던 일도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전시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진기자 각자의 개성이 담긴 보도사진 작품을 부각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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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산에서 이른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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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프랑스와 첫 만남 축제, 판소리로 선보인다전남 신안군이 오는 5월 11∼12일 '신안 샴·막(샴페인·막걸리) 축제'를 연다. 1851년 프랑스 고래잡이선 나르발호가 신안 비금도에 표류했지만 섬 주민의 도움으로 프랑스 선원들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간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공연 행사로는 프랑스인의 판소리 공연, 한국인의 샹송 공연으로 서로의 전통음악을 나눈다. 양국 예술가와 학생들의 문화공연, 1851년 표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샴페인과 막걸리의 첫 만남' 연극 공연과 비금도 뜀뛰기 강강술래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한불교류 사진전, 양국 전통주인 샴페인과 막걸리 전시·시음,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서로의 전통을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축제뿐만 아니라 '신안군 비금도, 한불교류 역사의 시작과 내일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세미나도 연다. 한불의 첫 만남은 1866년 병인양요의 대립이 아닌 1851년 작은 섬 비금도에서의 인도적 만남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며 2026년 한불수교 140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 샴·막 축제가 프랑스와 신안군 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신안군의 국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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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농사철 맞아 떠나는 우크라이나 동포들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 중 일부가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농사철을 맞아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있다. 1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고려인동포는 전쟁이 치열했던 지난 2022년 7월 고려인마을 항공권 지원으로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한올레나씨 가족이다. 농업을 주업으로 살아왔던 한 씨는 "한국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밀농사와 양파, 토마토 등을 재배하며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기억을 잊지 못해 부모와 자녀, 아내는 한국에 남겨둔 체 홀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대대로 내려온 계절농사의 그리움을 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농번기에 농사를 지은 후 가을에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한 씨와 그 남편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가진 고려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영주권을 갖고 있다. 그의 조부와 부모는 구 소련시대 자본주의에 가장 먼저 눈을 떠 1953년 스탈린 사망 뒤 비옥한 토지를 가진 우크라이나를 찾아 '고본질’(Кобонди)을 선택했다. '고본질’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이 농지가 넓고 비옥한 우크라이나 남부 국영농장과 집단농장의 비옥한 농지를 임대받아 채소를 재배하여 소득증대를 올렸던 계절제 영농방식이다. 이후 1991년 구 소련이 해체되자 일부는 우크라이나 눌러 앉아 영주권을 받고 대대로 농업에 종사해 왔다. 한 씨 가족 역시 이들 중 하나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 씨 가족은 비옥한 농토를 남겨두고 피난길에 올라 그해 7월 고려인마을 도움으로 조국의 땅에 도착했다. 그러나 대대로 농부의 생을 살아와서 낯선 도시 생활의 적응이 어려웠다고 전한다. 최근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찾은 한 씨 남편은 "잠시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어 수확물을 판매한 후 수익금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다” 며 "남은 가족을 잘 돌보아 달라”는 부탁을 한 후 지난 10일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 현재, 광주고려인마을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6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주에 머물다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가정이 10여 세대 20-30여 명으로 파악된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기반시설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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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시초' 정읍 고부봉기 재현행사 19일 개최전북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고부봉기 재현행사를 오는 19일 이평·고부면 일원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고부봉기는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다 못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 장군과 함께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제폭구민(除暴救民)과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치로, 130년 전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농민군의 염원과 혁명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참석자들은 최초 혁명을 모의했던 예동마을에서 말목장터와 감나무까지 진군행렬을 재현한다. 말목장터는 농민군의 첫 집결지이며 전봉준 장군은 이곳에서 격문을 발표하고 관아로 향했다. 정읍시립국악단의 공연과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기관·단체장과 동학 관계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살아야 할지를 알아보기 위한 신(新)사발통문 작성 행사가 진행된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혁명정신은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 항쟁에 이어 촛불 시민혁명으로까지 이어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됐다"며 "말목장터 문화광장 조성, 고부관아터 복원, 동학농민혁명 헌법전문 명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혁명정신의 전국화·세계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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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삼일절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 재현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는 오는 3월 1일 '고려인 만세운동 101주년' 기념하는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빼앗긴 조국,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인사와 마을 주민 등 600여 명이 참가한다. 1923년 연해주 우스리스크 거주 고려인 만세운동 10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빼앗긴 조국의 광복을 기원했던 고려인 선조들의 눈물과 한을 되돌아보기 위해 지난 2000년 대 초반 행사를 시작한 후 매년 개최해 왔다. 오전 10시 30분 마을 둘레길을 따라 만세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일본순사 복장의 오토바이부대와 민복을 입은 고려인마을 소녀들, 민족지도자 복장을 갖춰 입은 마을지도자들의 가장행렬에 이어 11시 고려인문화관 광장을 출발한 참여자들은 3.1절 노래와 함께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을 재연한다. 부대행사로 △독립선언서 낭독 및 손태극기 흔들며 만세삼창 △독립군가 합창 △홍범도공원 장군 흉상 앞 포토존 운영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과 아리랑가무단 공연 △희망태극기 만들기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1000만시대를 꿈꾸며 조성한 특화거리 내 상가가 지원하는 리뾰시카(빵) 시식하기 △감사장 전달 등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12시에는 고려인 미술 거장인 문빅토르 화백의 대표적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는 미술관 개관식도 열린다. 신조야 대표는 "1910년 한일강제병합이 이루어지자 국내에서 활동하던 의병들은 연해주 지역으로 모여 독립운동을 시작했다. 당시 이미 자리를 잡고 살아가던 최재형 선생과 연해주 거주 고려인들은 독립운동을 위해 모여든 독립운동가들의 울타리가 되어 독립투사들에게 거사 자금과 식량, 병사 등을 제공했다"며" 빼앗긴 조국의 광복을 염원했던 독립운동 정신을 재현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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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광주문화재단 5년 연속 운영기관 선정광주문화재단이 ‘2024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지역사업 공모에 5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규모는 3억9천600만원으로 참여 예술인 50명이다.‘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사업은 다양한 예술 직무영역을 개발하고 기업·기관과의 협업으로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인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이다.앞서 재단은 2020년부터 지역사업 운영기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4년 동안 총 24팀, 236명의 광주 예술인과 함께 했다.광주지역 사회(기업·기관 등)의 다양한 이슈 등을 예술인과 결합해 예술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냈다. 참여 예술인들에게는 활동기간동안 월120-140만원(6개월간)의 활동비를 지급했다.‘2024예술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 사업은 이달 말 참여 기업 및 기관 모집 공모를 시작으로 리더 예술인, 참여 예술인을 차례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광주시 소재 기업·기관(마을 등)과 광주 예술인이다. 예술인의 경우 참여 신청서 최종 제출일 기준으로 ‘예술활동증명’이 유효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내용은 예술인경력정보시스템에 로그인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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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시민체감형 문화정책 추진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등 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으로 '일상이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 기회도시'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민선8기 4대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광주공원 청춘문화 누리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동시대의 울림'을 주제로 기후변화, 거주 위기, 소수자 문제 등 인류공동체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30여개국이 참여하는 20여개 파빌리온을 광주 전역에 설치해 광주도심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확장한다. 지역 작가의 비엔날레 참여를 위한 '광주 파빌리온'도 운영한다.지역 미술계의 숙원 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추진한다. 지산동 신양파크호텔 부지 등을 활용해 총사업비 800억원 규모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을 조성한다.무등산권역 역사·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해 일반회화부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융복합 미술작품까지 선보인다.광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의 성공적 유치를 통해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국제 시각미술도시 광주'의 3각 축을 조성할 방침이다.광주시는 광주공원 앞 주차장을 활용한 '청춘문화 누리터'를 운영한다.희경루, 광주향교, 광주공원,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등 주변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예술인이 만들고 참여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오는 5월부터 주말에 운영한다.연차별 사업을 통해 광주공원 앞 주차장을 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 사직동·양림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 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문화예술 민간단체 통합보조금은 3개 분야 10개 장르에 걸쳐 29억9600만원을 지원한다.광주FC 홈개막전 등 주요 행사에 통합공모로 선정된 단체의 공연 등이 선보일 수 있도록 추진한다. 문화예술인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예술인 복지 지원을 위한 예술인 소통센터 운영 등 예술인의 안정적 창·제작 지원도 지속한다.광주국제미술전람회는 신진 청년작가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시 사무국 체제를 도입한다. 대인예술시장, 예술의 거리, 프린지페스티벌, 아트피크닉 등 광주지역 대표 문화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생활문화 아트벙커는 올해 20여곳을 조성해 시민 간 지역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네별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만든다.광주송정역이 디지털 이미지를 구현한 광주 대표 관문으로 바뀐다.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광주송정역) 조성사업으로, 광주송정역 일원에 사람과 예술, 문화가 교차하고 번영하는 역동적 융합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광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유네스코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사업이 광주송정역 조성사업을 끝으로 마무리되면 디지털아트랩, 신기술 융·복합 창작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아트 창·제작 기반을 조성하고 영상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국내 대표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김성배 문화정책관은 "시민의 눈높이와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광주의 문화예술적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등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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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통문화관·희경루서 ‘광주 풍류’ 선 보인다광주시가 전통문화관과 희경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 ‘광주의 풍류’를 새롭게 선보인다.광주시는 무형유산 전승공간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산실인 ‘전통문화관’과 도심 속 전통 누각인 ‘희경루(喜慶樓)’의 2024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올해 이 두 곳에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유산 및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국내외 관광객 등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구호(슬로건)로 무등산권 토요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연에 전통공예, 매듭 등 다양한 시민체험을 융합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민속악의 원류를 전하는 판소리와 산조 한바탕을 긴 호흡으로 감상하는 무등풍류뎐 ‘진소리’도 매월 1회 개최한다. 7월부터 사전접수제로 진행되며 전통한옥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맞춤형 무대를 선보이고, 다식을 제공하는 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직접 기·예능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강좌는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한다.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은 수련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해 전통문화 산실로서 기틀을 다진다.또 국악기, 공예, 음식, 한복체험 등 7개 분야 전통문화예술체험은 국내외 참여자의 취향에 맞춰 상시 운영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체험도 대상기관을 확대해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무등울림축제는 무등산권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지역민과 연계해 ‘5월 운림동 시민축제’로 발돋움한다. 국악대축제를 필두로 광주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특별전, 지역민과 함께 무등산 주변 역사와 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무등울림로드’, 관광객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오는 24일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절기체험, 한복체험,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이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그린 그림 ‘세화(歲畫)’ 나눔행사와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의 ‘연희극’ 공연을 선보인다. 도심 속 전통누각 희경루에서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난해 중건 후 시범운영을 한데 이어 올해는 광주시교육청과 연계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다소 낯선 누정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배움터’를 상설 운영한다.희경루 주변 근현대 유산 등 광주의 발자취를 함께 탐방하며 역사를 공유하는 ‘희경루 문화마실’도 새롭게 선보인다. 7월에는 한여름밤 즐거운 야휴(夜休) ‘빛고을 야행’을 신설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밖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기·예능 보유자의 전승자료 구축, 영상콘텐츠 제작 등 무형문화재 기록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창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주제 : 판소리-모두의 울림)와 협업해 전통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힌다.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전통문화관은 남도의 멋과 전통문화를 잇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공간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희경루에서는 취타대 행렬, 빛고을 야행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 넘치는 콘텐츠를 선보여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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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13개국 재외동포 예술단체 초청 국악 연수국악인 양성과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 온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은 재외동포 국악인 등에게 전통예술을 전수하는 '2024 해외 동포 및 국악단에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전라남도 진도에 소재한 국악원에서 2주간 사물놀이·부채춤·장고·민요·판소리·전통춤 등을 배우고, 전통 공연 관람과 문화 탐방을 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눠서 전남 진도군 소재 국악원에서 연수를 받는다. 오는 3월 11∼22일 실시하는 1차 연수에는 루마니아 세종누리소리 단원 11명, 독일 한글만세 단원 8명, 카자흐스탄 비둘기무용단 단원 10명이 참가한다. 12월까지 이어지는 연수에는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347명이 참가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동포 및 현지인 등으로 구성된 국악·무용단체·동아리 등을 초청해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 보존과 전승을 돕는 사업으로 국악 인프라가 취약한 곳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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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소리판' 명창무대 특별공연 17일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17일 오후 3시에 2024 판소리 마당 ‘소리판’ 완창 무대의 서막을 여는 특별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판소리의 매력을 애호가와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왕기석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이 무대에 오르며, 수궁가를 합동 공연할 계획이다. 이날 왕기석 명창이 무대에 먼저 오르며 수궁가의 초입부터 토끼가 수궁에 들어가는 대목을 '미산제 수궁가'로 선보이며 막을 열 예정이다. 왕 명창의 소리에 이어 윤진철 명창이 나서 토끼 수궁 들어가는 대목(범피중류)부터 초동들을 속이고 살아나는 대목(관대장자)을 '보성소리 수궁가'로 전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왕기석 명창은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 및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연합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고수로는 정주리·김동원 고수가 무대에 올라 두 명창과 합을 맞춘다. 윤진철 명창은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비롯해 2013 서암전통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판소리의 전통을 유지하며,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어갈 2024 판소리 마당 ‘소리판’ 완창 무대의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이번 특별공연 무대는 2024 ‘소리 판’ 완창무대의 성공적인 시작과 끝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판소리가 현대 문화 속에서도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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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고려방송, 고려일보 전통성 계승한다"고려인 정신문화의 상징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고려일보’ 가 있다면 구 소련 해체 후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조상의 땅에 돌아 온 고려인들에게는 ‘고려방송’ 있다. ‘고려방송’은 지난 2016년 고려인동포를 위한 ‘마을방송’으로 개국했으며, 2021년 7월 지상파라디오로 방송통신위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22년 3월 1일 개국식을 가진 고려방송은 주파수 FM 93.5Mhz로 러시아어(70%)와 한국어(30%)로 국내외 거주 고려인관련 소식을 방송하고 있으며 주파수 가청권은 광주시 일부와 전남일부다.또한 ‘앱’ 같은 홈페이지(http://gbsfm.co.kr)를 접속하면 세계 어디서나 청취할 수 있어 현재 청취자가 12개국에 이르며 분당 최저 1만에서 2만명이 접속해 24시간 청취하고 있다. 고려방송의 설립 정신은 1923년 창간 된 고려일보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모국어 신문 ‘고려일보’는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널리 읽힌 유일한 신문으로 고립된 중앙아시아에서 모국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곳곳에 흩어진 고려인들이 서로 유대감을 갖고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도록 이끌었다,이 신문을 통해 고려인들은 소련 영내 다른 나라나 다른 지역에 사는 동족들의 생활 세태와 그들이 일구어 내 농업작황현황 등을 소상히 알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활도 한층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이 이끌고 있는 고려방송 역시 국내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제도개선, 개몽활동, 미래 희망 등을 심어주는 국내 유일의 방송 미디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전쟁난민으로 전락한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 돕기 방송을 진행해 900여 명의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에게 항공권을 비롯한 정착금 등을 지원하는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의 역사를 복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보도해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문빅토르미술관 등을 설립,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방송은 국내외 거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미디어” 라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조상의 땅을 살아가도록 방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전했다.